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2:38:44

파올로 소렌티노

파올로 소렌티노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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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칸 영화제
파일:칸 영화제 로고.svg
심사위원상
제60회
(2007년)
제61회
(2008년)
제62회
(2009년)
뱅상 파로노드, 마르얀 사트라피
(페르세폴리스)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침묵의 빛)
파올로 소렌티노
(일 디보)
박찬욱
(박쥐)
안드레아 아놀드
(피쉬 탱크)

역대 베니스 국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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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대상
제77회
(2020년)
제78회
(2021년)
제79회
(2022년)
미첼 프랑코
(뉴 오더)
파올로 소렌티노
(신의 손)
알리스 디오프
(생토메르)

역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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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영화상
제66회
(2013년)
제67회
(2014년)
제68회
(2015년)
미카엘 하네케
(아무르)
파올로 소렌티노
(그레이트 뷰티)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이다)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 파올로 소렌티노
Paolo Sorrentino
파일:paolosorrentino.jpg
출생 1970년 5월 31일
이탈리아 나폴리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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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영화감독, 각본가, 영화 제작자
활동 1994년 - 현재

1. 개요2. 생애 및 작품 활동3. 작품 스타일4. 필모그래피
4.1. 영화4.2. TV 시리즈4.3. 광고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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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세계의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을 다 만나봤지만 파올로 소렌티노는 그 누구보다도 강적이었다. 그는 천재다.

조수미, 씨네21 인터뷰#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 각본가.

현 시대 이탈리아 영화 감독 중 마테오 가로네, 루카 구아다니노, 알리체 로르바케르, 피에트로 마르첼로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이들 중에서도 국제적 명성은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다.

보통 《일 디보》와 《그레이트 뷰티》가 대표작이자 최고작으로 뽑힌다.

2. 생애 및 작품 활동

1970년 나폴리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어릴 적부터 축구와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다고 한다. 성장 후 나폴리 제2대학교를 졸업한 뒤 RAI 방송사에서 일하면서 TV 시리즈와 단편 영화를 작업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2001년 토니 세르빌로를 주연으로 한 《엑스트라 맨》으로 장편 데뷔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어서 차기작으로 낸 2004년작 《사랑의 결과》를 통해 제5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영화상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에서 10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고 소렌티노 본인은 작품, 감독, 각본상 3관왕을 휩쓸면서 서서히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2006년작 《패밀리 프렌드》로도 제5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1] 받았으나 큰 반향은 얻지 못했는데, 2008년에 이탈리아 정치사의 거물이자 실존인물 줄리오 안드레오티를 소재로 한 《일 디보》가 정치 영화를 마치 마틴 스코세이지의 마피아 범죄 영화 연출하듯 현란한 감각으로 표현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61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이 영화를 통해 파올로 소렌티노는 이탈리아 내에서 뿐만이 아닌 국제적으로도 스타 감독이 되었다.

2011년에는 첫 영어 영화이자 숀 펜이 주연한 《아버지를 위한 노래》로 제64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이 작품을 기점으로 이전의 정치성을 띄던 영화 색채가 사색적이고 성찰적인 내용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한다.

2013년작 《그레이트 뷰티》는 제66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호평에도 불구하고 무관에 그쳤지만, 대신 그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아카데미상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휩쓸며 소렌티노의 저력을 과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마이클 케인, 하비 카이텔, 레이첼 바이스, 폴 다노, 제인 폰다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2015년작 《유스》도 제68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고 호평을 받았다.

2016년 10부작 미니시리즈 《영 포프(The Young Pope)》를 HBO, CANAL+, Sky Atlantic 합작으로 제작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이 작품을 '영어를 사용하는 이탈리아 드라마'로 분류하고 있다. 2017년에는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심사위원장인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비롯해 박찬욱, 제시카 차스테인, 윌 스미스 등과 함께 활약했다. 훗날 인터뷰를 보면 당시 수상작 중 《120BPM》을 특히 맘에 들어한 듯.

2018년에는 간만에 정치적 색채를 띈 작품인 《그때 그들》을 연출하였는데, 2부로 나뉠만큼 방대한 분량으로 이탈리아 현대 정치 최고의 문제인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풍자했다. 이 무렵 베를루스코니 붕가붕가 섹스 스캔들의 증인이던 모로코인 여성 모델 이마네 파딜이 33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는데, 부검 결과 체내에서 방사능 물질, 카드뮴, 안티모니 등이 다량 검출되어 독살임이 확실시되는 뉴스가 뜨면서 이 영화의 제작진들 신변에도 위협이 갈 수 있다는 우려를 받기도 했다.

2019년에는 영 포프의 후속 TV 시리즈 《뉴 포프》를 연출했으며,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자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신의 손》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르면서 대표작을 추가했다.

2024년에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생 로랑에서 처음으로 장편 영화 제작에 착수한 작품 중 한편인 《파르테노페》를 통해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3. 작품 스타일

시각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감각적인 화면 연출이 돋보이는 감독이며, 때로는 그것을 과잉에 가깝게 밀어 붙이거나 혹은 역설적으로 추한 것을 말하기 위해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성향을 띄어 그러한 이미지들에 대해 대체로 호평을 받지만 때로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2] 현대 이탈리아 감독 중에서는 루카 구아다니노와 더불어 제일 페데리코 펠리니루키노 비스콘티에 가까운 감독으로 꼽힌다. [3]

대중음악 삽입곡을 자주 쓰는 감독이기도 하다. 《아버지를 위한 노래》 같은 경우 원제인 This Must Be the Place부터가 토킹 헤즈 곡 제목을 영화 제목으로 따온 것이었으며, 단순히 제목만 따오다 못해 아예 멤버였던 데이비드 번을 영화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초현실주의적 색채를 띈 시각적 화려함, 바닷가 마을이 고향이라는 점, 자전적 요소를 영화에서 자주 삽입한다는 점에서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향력도 자주 거론된다. 《유스》의 경우 '8과 1/2', 《신의 손》의 경우 '아마코드'에 대한 언급이 리뷰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할 정도.

정치적으로는 이탈리아 영화 감독들이 대부분 그렇듯 좌파 성향이라 줄리오 안드레오티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풍자하는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일 디보》 까지의 영화들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이탈리아인들의 삶 속에 숨어있는 정치성에 대해 다뤘다면, 《아버지를 위한 노래》부터는 조금씩 정치색을 빼고 사색적이고 성찰적인 내용으로 전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평 받은 작품 바로 다음에 나온 영화가 전작만 못한 반응이 나오는 것이 필모그래피 징크스로 거론된다.

4. 필모그래피

4.1. 영화

<rowcolor=#fff> 년도 제목 연출 각본 제작 비고
2001 엑스트라 맨
L'uomo in più
장편 데뷔작
2004 사랑의 결과
Le conseguenze dell'amore
제5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2006 패밀리 프렌드
L'amico di famiglia
제5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2008 일 디보
Il Divo
제6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2011 아버지를 위한 노래
This Must Be the Place
제64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2013 그레이트 뷰티
La Grande Bellezza
제66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2015 유스
Youth
제68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2018 그때 그들
Loro
2021 신의 손
È stata la mano di Dio
제78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영화상 후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
2024 파르테노페
Parthenope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4.2. TV 시리즈

<rowcolor=#fff> 년도 제목 연출 각본 제작 비고
2016 영 포프
The Young Pope
2019-2020 뉴 포프[4]
The New Pope
2022 식스 이지 피시스
Sei pezzi facili

4.3. 광고

가끔 광고 연출도 하고 있는데, 본업인 영화 못지않게 화려한 영상미와 출연진으로 주목받는다.
▲ FIAT

2006년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 광고. 제러미 아이언스가 출연했다. 어색한 더빙은 덤. 이후 소렌티노 감독의 그레이트 뷰티아카데미상을 받자 소렌티노 본인이 출연한 피아트 광고도 나왔다.
▲ Yamamay

2011년에 연출한 속옷 광고. 출연 배우는 이탈리아 배우 이자벨라 페라리(Isabella Ferrari)[5]
▲ DOLCE & GABBANA

2015년 돌체앤가바나 향수 광고. 콜린 패럴이 나왔다.
▲ Bulgari

2022년 불가리 광고. 앤 해서웨이젠데이아가 나왔다.
▲ DOLCE & GABBANA

2023년 돌체앤가바나 향수 광고. 케이티 페리가 나왔다.

5. 기타

  • 대한민국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그의 영화에 2번 출연했다. 유스에서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주제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본인 역으로 출연했고 그때 그들에서는 초반의 환각 파티 장면에서 노래 부르는 가수 역으로 까메오 출연해 아주 잠깐 스쳐지나간다. 조수미는 유스의 주제가 'Simple Song #3'로 이탈리아 대표 영화 시상식인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고, 영 포프 사운드트랙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유스 개봉 당시 조수미의 국내 언론 인터뷰중앙일보 씨네21


[1] 이때 같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난니 모레티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악어'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2] 대표적으로 이동진 평론가의 경우 소렌티노의 영화들이 갖고 있는 시각적인 화려함에 대해서 '때로는 그것이 너무 과해서 싫기도 하고, 《그레이트 뷰티》처럼 너무 적절하게 들어가서 훌륭하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밝힌 바 있다. # 실제로 《그레이트 뷰티》에는 4점을 주며 호평했지만 《그때 그들》의 경우 '경계하고 풍자하는 것들에 사실은 매혹되어 있는 기이한 풍경들이 끝도 없이'라는 코멘트를 달며 2점을 주었다.[3] 다만 소렌티노는 풍자적인 성격도 짙다는 점에서 펠리니가 자주 언급된다.[4] 영 포프의 후속작.[5] 1995년 제5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가난한 청년 이야기'로 볼피컵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네임드 배우다. 이후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그레이트 뷰티에도 출연했다.[6] 디에고 마라도나가 나폴리로 오자 부모님과의 휴가를 따라가는 대신 마라도나를 보러갈 정도로 팬이었는데, 이날 부모님이 가스 누출 사고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이 때의 경험을 녹인 자전적 작품이 신의 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