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22 21:55:32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파일:oscar_logo.svg
아카데미상
'''[[틀:아카데미상|Academy Awards]]'''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0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000,#e5e5e5
<colbgcolor=#dfca4e><colcolor=#000> 시상 부문 작품상 · 감독상 · 여우주연상 · 남우주연상 · 여우조연상 · 남우조연상 · 각본상 · 각색상 · 음악상 · 주제가상 · 프로덕션 디자인상 · 분장상 · 의상상 · 촬영상 · 편집상 · 시각효과상 · 음향상 · 국제영화상 · 장편 애니메이션상 · 단편 애니메이션상 · 단편 영화상 · 장편 다큐멘터리상 · 단편 다큐멘터리상 · 공로상
시상식 1920년대 1929년
1930년대 1930년, 1930년, 1931년, 1932년, 1934년, 1935년, 1936년, 1937년, 1938년, 1939년
1970년대 1976년
1990년대 1980년, 1981년, 1982년, 1983년, 1984년, 1985년,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
1990년대 1990년, 1991년, 1992년, 1993년, 1994년, 1995년, 1996년, 1997년, 1998년, 1999년
2000년대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대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대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수상 관련 수상 기록 · 수상 논란
}}}}}}}}}}}}}}} ||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1. 개요2. 수상작 및 후보작
2.1. 최우수작품상2.2. 감독상2.3. 여우주연상2.4. 남우주연상2.5. 여우조연상2.6. 남우조연상2.7. 장편 애니메이션상2.8. 각색상2.9. 각본상2.10. 음악상2.11. 주제가상2.12. 미술상2.13. 분장상2.14. 의상상2.15. 촬영상2.16. 편집상2.17. 시각효과상2.18. 음향편집상2.19. 음향믹싱상2.20. 외국어영화상2.21. 단편 애니메이션상2.22. 단편 실사영화상2.23. 장편 다큐멘터리상2.24. 단편 다큐멘터리상
3. 최종 수상 결과4. 논란5. 이야깃거리

1. 개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16년 2월 28일에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진행자는 크리스 록으로 지난 2005년에 열렸던 77회 아카데미 이후로 11년 만에 사회자로 복귀했다. 한국에서는 2016년 2월 29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채널 CGV에서 이동진 평론가와 백은하 기자가 진행을 맡아 생중계되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가장 많은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그 다음으로 많은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마션>이 그 다음으로 많은 7개 부문에, <스포트라이트>와 <스파이 브릿지>, <캐롤>이 6개 부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빅쇼트>는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 <대니쉬 걸>은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결과는 <매드 맥스>가 주요 기술 부문을 모두 석권하면서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주요 상 중 하나인 감독상이 조지 밀러에게 돌아가지 않아 아쉬워한 팬들이 많았다. 밀러는 SF 영화라 못받았다 카더라
<레버넌트>는 3관왕을 차지하면서 이번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작이라는 명성에 비해선 비교적 소박한(?) 수상 기록을 거뒀다.

그리고 이 틈바구니 속에서 가장 선전한 작품은 <스포트라이트>로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동시에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아카데미 이전에 열린 여러 시상식에서 다양한 연기상을 휩쓸며 극찬을 받았던 <스포트라이트> 출연진은 후보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 외 <빅쇼트>는 각색상을, <스파이 브릿지>는 남우조연상(마크 라이런스)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룸>(브리 라슨)에게, 여우조연상은 <대니쉬 걸>(알리시아 비칸데르)에 돌아갔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여러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마션>과 <캐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빈 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특히 수많은 평론가들이 '올해의 예술영화' 1순위로 꼽았던 <캐롤>이 무관의 제왕에 그친 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콩라인 탈출이 화두가 된 시상식이기도 하다. 이번 아카데미 최대의 화두가 되어버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1]이 드디어 이루어졌고, 엔니오 모리코네는 아흔에 가까운 나이(87세)에 음악상 후보에 6번째 오르고 나서야 <헤이트풀8>을 통해 수상하는 데 성공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모두가 훈훈하게 콩라인을 졸업한 것은 아니었으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촬영감독인 로저 디킨스는 촬영상 후보에 무려 12번째 지목되었는데도 또 고배를 마셔야했으며, <스파이 브릿지>의 음악감독인 토머스 뉴먼도 이번이 8번째로 음악상 후보에 오른 것이었지만 이번엔 노장에게 수상을 양보해야만 했다.

유색인종 영화인들이 후보에서 대거 탈락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연상, 조연상 후보로 오른 20명의 배우가 모두 백인이었으며,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들은 모두 백인 감독이 연출하고 백인 배우가 주연한 영화였던 것. 특히 흑인 영화인들이 만든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 흥행과 비평에 성공했는데도 단 1개 부문에만 후보로 오른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오스카 측은 홍보물에 제이미 폭스[2], 루피타 뇽오[3], 존 레전드[4] 등 이전에 오스카상을 수상한 흑인 연예인들을 다수 출연시켰는데,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이게 웬 눈 가리고 아웅이냐?" 였다. 네티즌들의 분노는 엄청나서 시상식 기간 내내 트위터 등 SNS에는 #OscarWhite 라는 해시태그가 돌았다. 윌 스미스, 스파이크 리 등의 흑인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보이콧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여성 영화인들에 대한 홀대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여성 감독은 모 아니면 도 같다. 여성 감독들에게 많은 일감이 주어지는 시기가 있다가 좀 지나면 다시 가뭄이 든다. 왜 이런 비판을 하냐면 여성 감독들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라며 "올해 내 최애 영화는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인턴>이었다. 그 영화는 오스카 후보감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거기서 로버트 드 니로가 보여준 연기는 올해 최고의 연기 중 하나인데도 말이다. 각본도 <사랑은 너무 복잡해>와 함께 마이어스 감독이 지금까지 쓴 최고의 각본 중 하나이다. 그런데 마이어스 감독은 수상 후보로 취급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8년간 개최된 시상식 중 가장 적은 시청자 수(약 34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역대로도 3번째로 낮은 숫자라고 한다. 전년도와 비교해도 8% 이상 떨어졌다. 백인 우호 성향 논란 때문에 백인이 아닌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 결과라는 분석이 있으며, MC 크리스 록의 아시아인 인종차별 발언 논란 및 무리수 개그가 부진한 시청률의 원인이라는 평도 있다.

2. 수상작 및 후보작

2.1. 최우수작품상


캡션

87회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강자가 없어 예상이 갈렸던 편이다. 86회 당시 <아메리칸 허슬>이 오스카 한정으로 쪽박을 찼던 것처럼 다소 가벼운 분위기의 영화인 <마션>이나 액션 영화인 <매드맥스>는 수상 가능성이 어둡게 전망되며,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버넌트> 혹은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큰 <빅쇼트>와 <스포트라이트>가 다소 유력한 편. <레버넌트>는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BAFTA 작품상을, <스포트라이트>는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과 SAG 앙상블상을, <빅 쇼트>는 PGA 작품상을 받은 상황이었다.

혼전 끝에 <스포트라이트>가 수상했다.

<캐롤>이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2.2. 감독상


캡션

대부분 호각이지만 아무래도 <레버넌트>의 이냐리투가 유력해보인다. 다만 거장의 귀환(혹은 노장의 역습)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조지 밀러와, 명쾌하고 묵직한 연출의 애덤 맥케이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각종 시상식의 감독상을 휩쓴 레버넌트의 이냐리투가 받았다. 그런데 바로 전년도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도 이냐리투였다! 즉, 이냐리투는 존 포드, 조셉 L. 맨키위즈를 이어 역대 3번째로 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2.3. 여우주연상


캡션

일단 블란쳇과 로렌스는 한번씩 오스카의 맛을 본 배우들인데다가, 라슨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상을 휩쓴 상태이다. 이렇다 할 확실한 후보는 없는 상태이지만 주로 블란쳇과 라슨이 유력하다는 게 주된 예측.

그리고 라슨이 받았다. 라슨은 처음으로 오른 오스카 후보에 바로 상을 받은 것으로, 4전5기로 상을 타게된 디카프리오를 봤을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 그리고 라슨이 주로 TV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영화계에서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배우였음을 고려했을때도 놀라운 일이다.

2.4. 남우주연상


캡션

이번 시상식 초유의 관심사이자 최대의 화두가 과연 디카프리오는 오스카를 수상할수 있는지 이다. 일단 영화의 작품성이나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보면 굉장히 유력해보인다. 하지만 패스벤더가 <스티브 잡스>에서 보여준 연기가 심상치 않았고, 레드메인도 <대니쉬 걸>에서 인생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태에 크랜스턴 역시 만만치 않다는 평가인지라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엄청난 호각을 보여줄것으로 전망되었다.

결국 디카프리오가 받았다! 모든 영화인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미소를 보이며 지구온난화 문제에 신경 쓰자는 수상소감을 남기고 내려갔다.

2.5. 여우조연상


캡션

아마 누가 수상할지 한치도 모르는 부문이었을 것이다. 각자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지만 골든 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상을 차지한 윈슬렛과 미국 배우 조합상과 크리틱스 초이스를 가져간 비칸데르가 수상 커리어도 비슷비슷해 둘 중 하나가 아닌가 싶었지만, 아카데미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므로 사실상 혼전에 가까웠던 셈.

결국 비칸데르가 수상했다. 또한 비칸데르의 수상으로 아카데미의 결과는 골든 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상 보다 미국 배우 조합상이나 크리틱스 초이스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생기게 된다.

2.6. 남우조연상


캡션

주목할 만한 점은 스탤론이 드디어 연기적 커리어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이미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골든 라즈베리에서 만회상을 수상할만큼 인생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 외의 다른 모든 배우들 역시 검증된 배우들이고 해당 작품에서 좋은 연기들은 보여줘 호각세이지만 <크리드>에서의 인생연기를 보여준 스탤론이 아무래도 조금 더 유력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수상은 비평가들에게서 '올해의 발견'이란 찬사를 들을 정도로 <스파이 브릿지>에서 가장 빛난 라일런스에게 돌아갔다.

2.7. 장편 애니메이션상


캡션
찰리 코프먼, 듀크 존슨, 로사 트랜아노말리사
피트 닥터, 조너스 리베라인사이드 아웃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니시무라 요시아키추억의 마니
마크 버튼, 리처드 스타잭숀더쉽
알레 아브레우
(Alê Abreu)
소년, 세상을 만나다
(O menino e o mundo)

아무래도 흥행과 작품성 모두 우수한 <인사이드 아웃>이 유력하나, <숀더쉽>이나 각종 상을 흽쓴 <아노말리사> 역시 그러하므로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큰 이변없이 <인사이드 아웃>이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에 성공했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상은 전통적으로 픽사 등 대규모의 자본을 투입한 상업 애니메이션에 과도하게 호의적이었고, 실제 수상도 일본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된 미국산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들이 수상하였다. 때문에 진지하게 <아노말리사>나 <소년, 세상을 만나다> 같이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으면서도 예술성이 강조된 애니가 수상하기를 예측한 사람들은 사실상 없었다고 봐도 좋다.

2.8. 각색상


캡션

2.9. 각본상


캡션
맷 차먼, 이선 코엔, 조엘 코엔스파이 브릿지
알렉스 갈랜드엑스 마키나
피트 닥터, 멕 러포브, 조시 쿨리(각본)
피트 닥터, 로니 델 카르멘(원안)
인사이드 아웃
조시 싱어, 토마스 맥카시스포트라이트
조너선 허먼, 앤드리아 벌로프(각본)
S. 레이 새비지, 앨런 웽커스, 앤드리아 벌로프(원안)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스파이 브릿지>의 각본은 그 유명한 코엔 형제. 감독상에 안 들어간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을 정도다. 일단 굉장한 평가를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트>가 <스파이 브릿지>와 더불어 유력후보로 관심을 받고있다.

<스포트라이트>에게로 돌아갔다.

2.10. 음악상


캡션

모리코네와 윌리엄스의 희대의 빅매치. 요한손도 시카리오에서 건조하고 긴장감 넘치는 음악으로 꽤나 호평을 받았으나 사실상 모리코네와 윌리엄스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결국 모리코네의 5전6기가 성공했다!

2.11. 주제가상


캡션
Earned IT
(아벨 티페이, 아메드 벨시, 제이슨 퀘인빌, 스티븐 모시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Manta Ray
(J. 랠프 작곡/앤터니 헤거티 작사)
레이싱 익스팅션
Simple Song#3
(데이비드 랭, 조수미)
유스
Til It Happens To You
(다이앤 워런, 레이디 가가)
더 헌팅 그라운드
Writing's On The Wall
(지미 네이프스, 샘 스미스)
스펙터

상당히 경합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OST는 좋았다라는 평가를 받고있고, <유스>는 작품성, 음악 모두 고른 평을 받고 있다. <스펙터>의 경우 애초에 007이 오프닝과 주제가로 유명한데, 단 <스카이폴>만큼 압도적이지는 않다는 평.

샘 스미스가 받았다. 수상 전 축하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한편 조수미가 부른 심플송도 후보에 있었다.[18] 조수미도 시상식에 참석하지만 공연하진 않았다. 오스카 측에선 노래를 짧게 편곡해서 불러줄 것을 요청했으나 작곡가인 데이비드 랭과 조수미 모두 노래를 훼손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 요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2.12. 미술상


캡션
애덤 스톡하우젠(프로덕션 디자인)
리나 데안젤로, 버나드 헨릭(세트 디자인)
스파이 브릿지
콜린 깁슨(프로덕션 디자인)
리사 톰슨(세트 디자인)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이브 스튜어트(프로덕션 디자인)
마이클 스탠디시(세트 장식)
대니쉬 걸
아서 맥스(프로덕션 디자인)
셀리아 보백(세트 디자인)
마션
잭 피스크(프로덕션 디자인)
해미시 퍼디(세트 장식)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굉장히 경합세이다. <스파이 브릿지>의 경우 당시 시대상을 잘 녹여줬고 <레버넌트> 역시 동일하다. 단 <레버넌트> 쪽이 굉장히 리얼한 연출을 보여준지라 좀더 후한 평가를 받는 평. <매드맥스>의 경우 특유의 세기말, 묵시록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대니쉬 걸>도 상당히 수려한 미를 보여준 편. <마션>은 스콧 감독 특유의 깔끔함이 묻어나는데다가 세트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요했으며, 유일한 SF작품이라는점.

승자는 <매드맥스>.

2.13. 분장상


캡션

사실상 <레버넌트>와 <매드맥스>의 경합으로 보인다. <레버넌트>는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리얼한 분장을 보여줬고, <매드맥스>는 세계관에 걸맞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분장을 보여주었기때문에 각자의 의도와 개성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매드맥스>가 받았다.

2.14. 의상상


캡션

2.15. 촬영상


캡션

최대 화두는 루베즈키의 3연속 수상. <레버넌트>에서 이미 압도적인 영상미와 영상기법을 보여주었고 상당히 호평받았기 때문에 3연속 수상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이 많다. 하지만, 전 작품들인 <그래비티>와 <버드맨>만큼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만장일치에 가까웠던 전 작품들의 영상에 비해서 다소 비판적인 의견 역시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다는 평. 또한 <매드 맥스>에서 파괴적이고 강렬한 영상을 보여줬던 실과 <시카리오>에서 리얼한 영상을 보여주었던 디킨스 역시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하지만 수상은 예상대로 루베즈키였고... 디킨스는 무려 12번의 노미네이트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로써 엠마누엘 루베즈키는 역대 아카데미 최초로 3년 연속 촬영상을 수상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설이 되었다.

2.16. 편집상


캡션

아무래도 수상전적이 화려한 매드맥스와 고른평을 받는 <빅쇼트>가 자주 거론되는 편이다. 특히 <빅쇼트>같은 경우 편집에 상당히 공을 많은 들인 작품인 만큼(가령 <레버넌트>의 경우 롱테이크 비중이 큰데 <빅쇼트>의 경우 빠른 컷들을 상당히 잘 배열하여 호평을 받았다.) <매드맥스>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편.

결국 조지 밀러 감독의 부인이기도 한 마거릿 식설이 수상했다.

2.17. 시각효과상


캡션

뻔할 것 같지만 굉장히 경합세인데, <엑스 마키나>의 경우 상당히 독특한 생체와 기계의 융합을 보여줬고 <매드맥스>의 경우 파괴적인 시각효과와 그래픽과 아날로그 영상미가 잘 어우러져있다. <레버넌트>의 경우 '무슨 시각효과가 들어갔지?'라고 의구심이 들 정도로 아주 현실적인 효과로 호평을 받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곰 습격장면 하나가 이 영화의 시각효과의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스타워즈>의 경우 디지털과 아날로그 효과가 굉장히 잘 버무려져 있고 고전적인 효과들을 현대적으로 잘 나타낸지라 굉장한 찬사를 받았다. 특히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시각효과 비중이 높은 편이기도 하다. <마션>같은 경우 근미래적 화성의 분위기를 굉장히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다.

승자는 <엑스마키나>. 참고로 이 날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알리샤 비칸데르의 주연작이다.

2.18. 음향편집상


캡션

아무래도 <스타워즈>쪽이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 <레버넌트>도 좋았으나 <스타워즈>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아마 몰아주기 특화된 아카데미 특성상 상 많이 타는쪽이 가져갈 수도 있다.

그리고 <매드맥스>에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19. 음향믹싱상


캡션

2.20. 외국어영화상


캡션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전세계 영화제에서 호평 일색이었던 <사울의 아들>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였고, 이변 없이 <사울의 아들>이 수상했다.

이병헌역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초대 받았다. 2월 23일 오스카 시상자 참석을 위해 출국했고, 외국어 영화상 부분에 시상자로 나왔다. 다만 시상 멘트인 "그리고 오스카의 선택은..."(And the Oscar goes to...)은 동석한 콜롬비아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가 맡았다.

한편 한국에서는 <사도>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출품했지만 후보 선정에 실패했다.

2.21. 단편 애니메이션상


캡션
  • 가브리엘 오소리오, 파토 에스카라 - <곰 이야기>
  • 리처드 윌리엄스, 이머전 서튼 - <프롤로그>
  • 산제이 파텔, 니콜 그린들 - <산제이의 슈퍼팀>
  • 콘스탄틴 브로지트 - <우주를 향한 꿈>
  • 돈 허르츠펠트 - <월드 오브 투모로우>

2.22. 단편 실사영화상


캡션
  • 배질 칼릴, 에릭 듀폰트 - <아베마리아>
  • 헨리 휴스 - <첫날>
  • 패트릭 볼라스 - <에브리띵 윌 비 오케이>
  • 제이미 도너휴 - <소크>
  • 벤저민 클리어리, 세리나 아미티지 - <말더듬이>

2.23. 장편 다큐멘터리상


캡션
  • 아시프 카파디아, 제임스 게이리스 - <에이미>
  • 매슈 하인먼, 톰 옐린 - <카르텔 랜드>
  • 조슈아 오펜하이머 - <침묵의 시선>
  • 리즈 가버스, 에이미 하비, 저스틴 윌크스 - <왓 해픈드, 미스 시몬?>
  • 예브게니 아피네옙스키, 덴 톨머 - <윈터 온 파이어>

2.24. 단편 다큐멘터리상


캡션
샤민 오베이드치노이강가의 소녀: 용서의 가치
(A Girl in the River: The Price of Forgiveness)
데이비드 다그, 브린 무서보이 팀 12
코트니 마시, 제리 프랭크차우, 선을 넘어서
(Chau, beyond the Lines)
애덤 벤자인클로드 렌즈만: 쇼아[19]의 유령
(Claude Lanzmann: Spectres of the Shoah)
디 히버트 존스, 노미 탈리스만자유의 마지막 날

3. 최종 수상 결과

4. 논란

<노예 12년>이나 <셀마>처럼 인종차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다룬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던 이전 시상식들과는 달리 이번엔 작품상 후보작들도 백인 중심인데다 수상후보들 대다수가 백인이라 오스카의 해묵은 갈등인 인종차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SNS에선 #OscarsSoWhite란 해시태그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상식을 비판하며 보이콧하고 있다. 여러 배우들 역시 이러한 논란을 비판 중이다. 결국엔 긴급총회까지 열렸다고 한다.# 이 긴급총회로 수상후보가 유색인종도 고려되어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다만 긴급총회의 결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는 2020년까지 여성과 인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유색인종의 회원 수를 2배까지 늘리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회의의 결과로 한 번 가입하면 평생동안 지속되는 아카데미 회원권이 10년으로 단축되었다.

그리고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컨커션>에서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기에 남우주연상 후보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이번 아카데미 수상후보 발표 전에 일각에선 나오기도 했었다. 그런데 결국 결과적으로 주요 부문에 백인이 아닌 후보는 없었고, 이에 스미스와 그 아내인 제이다 핑킷 스미스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받기는 했지만 불참을 선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흑인 감독인 스파이크 리 감독도 '백인 잔치'인 이번 오스카를 트위터에서 맹렬하게 비난하며 보이콧했다.

거기에 고참 배우인 마이클 케인도 '배우들은 피부색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역시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인셉션>에서 자신의 사위로 출연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축하해주고 싶지만 <국적 없는 짐승들>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이드리스 엘바 같은 배우들이 외면당하는 건 지켜볼 수 없다고도 말했다. 케인뿐만이 아니고 이번처럼 백인 위주의 후보 선정은 같은 백인 영화업계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질타를 받았다. 심지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마크 러팔로도 백인 중심적인 성향을 힐난하고 참석 거부를 나타냈으나 본인이 출연한 <스포트라이트>의 소재가 된 성직자의 비리를 파헤친 기자들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참석하겠다고 뜻을 번복했다. 반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아카데미를 향한 지나친 비판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적 없는 짐승들>의 이드리스 엘바나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의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놀라우나, 아카데미가 2년 전 <노예 12년>에게 작품상을 안겨주었고, 흑인 배우인 루피타 뇽오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겨주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심지어 진행을 맡은 크리스 록조차 이런 비판의 물결에 동참했는데 그렇다고 MC를 그만두는 건 아니고 예정대로 진행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상식 프로듀서인 레지널드 허들린의 말에 따르면 록은 작가들과 함께 방에서 대본을 다시 쓰며 이런 비판적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오프닝 멘트를 말할 것이라고 한다. 스미스 부부가 시상식을 보이콧한 일도 농담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그러나, 록은 진행 내내 '흑인'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만 계속 언급했지 흑인 외의 비백인 인종들이 할리우드에서 받는 차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록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제는 '흑인 차별'이지 '인종 차별'이 아니었던 것. 결정적으로 그가 동북아시아계 '아이들' 3명을 무대 위로 올려서 전형적인 아시아인 스테레오타입을 이용한 농담을 던지는 바람에 인종 차별 비판이라는 초기의 의도 자체가 무색해졌다. 미국에서 '인종 차별'은 어디까지나 흑인과 백인만의 문제로 간주되며, 아시안/히스패닉/아메리카 원주민 등의 소수 인종은 아예 논외 대상으로 분류되는 현실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이 여실히 보여줬다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여러 소수 인종 커뮤니티에서 '미국은 흑인과 백인으로만 이뤄진 국가가 아니다.'라고 입장 발표를 하며 성토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케인이나 스필버그가 상기 문단에서 언급하는 뛰어난 비백인 배우/감독들을 보면 모두 흑인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록은 <캐롤>을 소개할 때 '내가 본 레즈비언(Girl on girl) 동영상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았다'라고 했는데 이 발언 또한 구설수에 올랐다. 섬세한 멜로 드라마로 극찬을 받은 <캐롤>을 단순히 레즈비언 섹스를 그린 야한 동영상 수준으로 격하시켜 언급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흑인을 제외한 소수 인종뿐만이 아니라 LGBT에게도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그야말로 비난의 폭격을 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록 역시 자신이 속한 흑인 사회 외에 여러 다양한 사회적 소수 집단들에겐 무심했으며 그들을 차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풍자에 능한 록을 통해 자신들이 비난 받은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했던 오스카 측의 의도는 오히려 흑인을 제외한 여러 사회적 소수 집단들에 대한 차별 문제로 번져 무색해지고 말았다.[20]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이 논란을 통해 공식적으로 히스패닉이 아니라 백인으로 낙인찍혔다

5. 이야깃거리

  •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받는가'였다. 정말 온 인터넷과 SNS에 화되어 돌아다녔다. 결국은 성공.
  • 이번 시상식에도 채널 CGV에서 독점 생중계하며 이때까지 배우들의 영어 해석을 자막으로 띄워서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해설자가 직접 동시통역을 통해 해석을 했다.그것도 완벽한 해석이나 발음이면 좋았겠지만 "어..그.."같이 발음도 부정확하고 해석도 잘되지 않거나 마지막에 급 마무리짓는 등 시청자들이 보기엔 짜증나는 요소가 많았다.실시간 시상식 중계하는 동안 인터넷에선 불만이 폭주했다.[21]또한 영어도 안 들리고 한국어도 안 들리는 초특급 병크를 빼먹을수 없다.
  • 이번 깜짝 초청에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C-3PO, R2-D2 그리고 BB-8이 출연했다. 트로피를 보고 자기와 닮았다고 자화자찬하다 무시하고 들어가는 R2와 BB를 황급히 따라가는 C-3PO의 촌극이 일품(...).
  • 후보에 오르지 못한 <미니언즈>의 케빈, 스튜어트, 밥이 단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올해 픽사 30주년, <토이스토리> 20주년을 기념 겸 출연한 우디, 버즈 라이트이어가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을 발표했다.
  • 2015년 한 해 화제가 되었던 대학교 내 성폭력 고발 캠페인의 일환으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등장했다.


[1]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로 디카프리오에게 축하를 보내주었고, 백은하 기자도 채널 CGV 생중계 중에 박수를 치며 "인류의 염원이 해결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동석한 이동진 평론가 역시 "고통의 사슬이 드디어 끊어졌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인터넷에서도 온갖 패러디가 넘쳐나며 단연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녔다.[2]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3]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4]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수상[5] 작품 / 감독 / 남우주연 / 남우조연 / 촬영 / 편집 / 시각효과 / 음향편집 / 음향효과 / 의상 / 분장 / 미술[6] 작품 / 감독 / 촬영 / 편집 / 시각효과 / 음향편집 / 음향효과 / 의상 / 분장 / 미술[7] 작품 / 남우주연 / 각색 / 음향편집 / 음향효과 / 미술[8] 작품 / 감독 / 여우조연 / 남우조연 / 각본 / 편집[9] 작품 / 남우조연 / 각본 / 음악 / 음향효과 / 미술[10] 여우주연 / 여우조연 / 각색 / 음악 / 촬영 / 의상[11] 작품 / 감독 / 남우조연 / 각색 / 편집[12] 음악 / 편집 / 시각효과 / 음향편집 / 음향효과[13] 작품 / 감독 / 여우주연 / 각색[14] 남우주연 / 여우조연 / 의상 / 미술[15] 여우조연 / 음악 / 촬영[16] 작품 / 여우주연 / 각색[17] 음악 / 촬영 / 음향편집[18]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인물은 애니메이터인 이민규 감독이다. <아담과 개>라는 작품으로 제85회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페이퍼맨>에 밀려 실패했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후보 명단에 심플송은 작곡가의 이름만 올라가 있을 뿐, 조수미의 이름은 들어 있지 않다.[19] 프랑스의 영화감독 클로드 렌즈만의 9시간 30분짜리 홀로코스트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20] 후보작의 면면을 보면 동성애, 트랜스젠더 소재의 영화가 주요 부문 상을 가져가는 등 88회 시상식은 인종 논란은 있어도 성 문제 때문에 까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런 얘기가 터지니 LGBT 커뮤니티에서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21] 물론 통역항목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동시통역은 통역가들도 부담스러워하는 일이기에 그에 따른 실수나 부정확함도 어느 정도 감안해줄 수는 있겠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다못해 재방송은 자막 좀 넣어주지 그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