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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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0000><colcolor=white> 스파이 브릿지 (2015) Bridge of Spies |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각본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맷 샤먼[1] |
음악 | 토머스 뉴먼 |
출연 | 톰 행크스 마크 라이런스 오스틴 스토웰 윌 로저스 에이미 라이언 앨런 알다 미하일 고레보이 세바스티안 코흐 제시 플레먼스 |
촬영 | 야누스 카민스키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제작사 | 드림웍스 픽처스[2]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폭스 2000 픽처스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파티시펀트 미디어 TSG 엔터테인먼트 애프터워크 리미티드 스튜디오 바벨스버그 마크 플랫 프로덕션 |
배급사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북미) 20세기 폭스 코리아[3] (국내) |
개봉일 | 2015년 10월 16일 (북미) 2015년 11월 5일 (국내) |
상영 시간 | 141분 |
제작비 | 4,0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72,313,754 (최종) |
월드 박스오피스 | $165,478,348 (최종) |
총 관객수 | 263,909명 (최종집계) |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공식 홈페이지 | 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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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7번째 장편 영화. 시대 배경은 냉전 기간으로 CIA의 '스파이 맞교환' 협상 작전에 섭외된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브릿 도노반(톰 행크스 분)의 일화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실제 내용이 벌어진 장소에서 촬영하고 실존 인물이 한 대사를 거의 그대로 가져오는 등 상당히 실화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전반부로 보면 법학도가, 후반부로 보면 정치외교학도가 보면 좋을 영화이다. 그리고 관객과 평단을 막론하고 상당한 호평을 얻은 작품으로, 정치적 이념이 전혀 달랐지만 서로를 존중한 도노반과 아벨을 통해서 온갖 혐오 정서가 난무하는 우리 시대를 되돌아보게 만들어주는 명작이다. 그래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미술상, 음향믹싱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워낙 쟁쟁한 다른 후보작들 때문에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밀덕후들에게도 U-2 정찰기와 냉전 시기 미 공군, 국가인민군 육군과 국경 수비대 등의 군장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모두가 숨죽였던 그날의 비밀협상역사상 가장 영리한 스파이 교환작전이 시작된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으로 핵무기 전쟁의 공포가 최고조에 오른 1957년, 보험 전문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은 소련 스파이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의 변호를 맡게 된다. 당시 미국에선 전기기술자 로젠버그 부부가 원자폭탄 제조 기술을 소련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간첩죄로 사형된 사건이 있었다. 미국의 반공운동이 극에 달했던 단적인 예로 적국의 스파이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은 물론 가족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일이었다. 여론과 국민의 질타 속에서도 제임스 도노반은 “변론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아벨의 변호에 최선을 다한다. 때마침 소련에서 격추당하고 생포된 CIA의 U-2 조종사 프란시스 개리 파워스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제임스 도노반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스파이 맞교환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비밀협상에 나서게 되는데...
4. 등장인물
미국 | 제임스 브릿 도노번(톰 행크스 분) James Britt Donovan |
소련 | 루돌프 아벨(마크 라이런스 분) Rudolf Ivanovich Abel/Рудолф Иванович Абел |
미국 | 프랜시스 파워스 (오스틴 스토웰 분) Francis Gary Powers |
미국 | 프레더릭 프라이어(윌 로저스 분) Frederic Pryor |
미국 | 메리 도노번(에이미 라이언 분) Mary McKenna Donovan |
미국 | 토머스 와터스 주니어(앨런 알다 분) Thomas Watters Jr. |
소련 | 이반 쉬치킨(미하일 고레보이 분) Ivan Schischkin |
동독 | 볼프강 포겔(세바스티안 코흐[10] 분) Wolfgang Vogel |
==# 줄거리 #==
1957년 FBI는 소련의 스파이인 루돌프 이바노비치 아벨 대령을 체포하고 법정에 세운다. 미국 정부는 그에게 이중 스파이가 되어준다면 석방은 물론이고 돈도 쥐어주겠다고 아벨을 회유하지만 아벨을 이를 거부했고 결국 아벨은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다. 미국 정부는 자신들이 스파이에게도 공정한 대우를 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변호사를 물색하게 되는데, 변호사 협회가 만장일치로 보험 전문 변호사인 제임스 브릿 도노번을 추천하여 도노번이 변호를 맞게 되지만 이미 아벨의 유죄는 기정사실이었다. 로젠버그 부부의 반역죄와 핵전쟁의 공포로 미국은 매카시즘의 반공주의가 팽배했던 분위기였던 것. 도노번은 질게 뻔하고 나라에서 두번째로 증오받는 사람의 지위를[11] 가족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승낙하게 된다.
도노번은 아벨을 만나 그에게 변호 승낙 의사를 확인한 다음에 아벨을 변호하려 했지만 단 둘밖에 없는 인력에 3주라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준비 기간만 주어졌고 아벨의 스파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제시된 증거품들이 불법적으로 수집된 것이란 사실은 판사에 의해 모조리 무시된다. 오히려 판사는 우릴 모두 죽이려고 온 빨갱이에게 무슨 놈의 권리가 있냐면서 도노번을 비난한다. 쓸쓸히 뒤돌아서는 도노번에게 CIA 요원 호프만이 접근하여 아벨이 말하는 내용들을 넘겨 달라고 요구하지만 도노번은 변호사의 비밀유지특권을 들어 이를 거부했다. 호프만이 그런 규칙 따윈 무시하자고 하자 도노번은 "여러 혈통의 우리가 모두 미국인인 이유는 우리가 헌법을 준수하기 때문이다. 이 개자식아!" 라고 욕을 퍼붓고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도노번은 열의를 다해 아벨을 변호했지만 배심원단은 아벨이 기소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판결하고 도노번은 행인들의 증오 어린 시선을 받게 된다.
도노번은 판사를 찾아가서 아벨을 살려두면 나중에 소련과 인질 교환에 써먹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또한 미국이 인권국가라는 것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다고 설득을 시도하여 결국 판사로부터 사형이 아닌 30년 형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방청객석에선 우리를 죽이러 온 빨갱이를 교수형에 처하라는 저주와 비난이 쏟아졌고 자신에게 달려들어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도노번은 항소할 것이라고 밝힌다. 이에 아내 메리와 상사인 와터스는 할 만큼 했으니 그만 둘 것을 요구하지만 도노번은 승산이 있다면서 대법원까지 판결을 끌고 간다.
"대법원장님, '냉전'이란 그저 단어가 아닙니다. 그냥 쓰는 말도 아니죠. 이념이 다른 세계의 두 나라가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고, 루돌프 이바노비치 아벨, 그를 검거한 요원들에게 일명 '아벨 대령'인 자는 그 전투에서 우리의 적입니다. 피고는 이중간첩이 되려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고, 심지어 그는 미국인들처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쟁포로가 아닌 범죄 혐의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처사였죠. 전 피고를 잘 압니다. 간첩혐의가 사실이라면 그는 자신의 정부에 충성했던 것이고 적국의 군인이라면 그는 훌륭한 군인입니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전장에서 도망치지 않았고 자신을 생포한 국가에 협력하길 거부함으로써 스스로의 신념을 지켰습니다. 겁쟁이의 길을 거부한 겁니다. 살기 위해 전장에서 도망치는 겁쟁이의 행동을, 루돌프 아벨은 이후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그에게, 우리의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것이 이 냉전시대에 우리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닙니까? 그가 지킨 신념을 우린 지키지 않을 겁니까?
도노번은 위의 열렬한 변론으로 아벨의 무죄를 이끌어내려 했지만, 아벨은 결국 5대 4라는 근소한 차이로 유죄가 확정되고 만다. 이에 대해 도노번은 피곤하다는 소감만 남긴다. 결국 도노번은 빨갱이를 변호한다는 국가적인 증오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집에 괴한들이 차를 타고 들이닥쳐 총알을 퍼붓고 달아나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나타난 경찰들까지도 어째서 빨갱이를 변호하냐고 항의할 정도였다. 직장으로 돌아오니 이미 그의 일거리는 죄다 다른 팀으로 돌려진 후였고 와터스는 그를 싸늘하게 외면한다. 씁쓸해하는 그에게 비서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편지가 왔음을 알린다. 이에 도노번은 이제 독일에서 협박편지가 오냐고 조소하지만 비서가 편지가 동독에서 왔음을 알리면서 보통 편지가 아님을 알게 된다. 동독에서 왔다는 이 편지는 자칭 아벨의 아내가 보낸 편지였는데 아벨은 편지를 읽더니 아내가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얼마 후 도노번은 CIA의 호출을 받는데 소련 상공을 정찰하던 프랜시스 개리 파워스 중위가 격추되어 소련의 포로가 되었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이 동독에서 온 편지는 아벨을 현재 소련의 스파이이긴 커녕 소련 국민으로도 인정하지 않는 소련에서 아벨을 파워스와 교환하기 위해 보낸 매우 교묘한 의사표시라는 것이었다. CIA 국장은 도노번은 미국의 대표가 아닌 민간인으로써 협상에 임할 것이며 미국 정부는 도노번을 유사시에 도울 수 없다고 하지만 도노번은 즉각 이를 수락하고 독일로 날아간다.
한편 베를린에선 예일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경제학을 배우던 미국인 학생 프레더릭 프라이어가 베를린 장벽이 완성되기 전에 자신의 교수와 교수의 딸이자 애인을 탈출시키기 위해 동베를린을 방문했다가 억류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를 알게 된 도노번은 둘을 모두 구하기 위해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을 통해 동베를린으로 넘어간다. 프라이어의 변호사로 선임되었다는 포겔이란 자를 만나기 위해 소련 대사관에 가지만 포겔은 없고 아벨의 가족이라 주장하는 한무리의 사람들만 있었다. 이들은 아벨이 곧 석방되는 줄 알고 기뻐하고 있었지만 아벨을 데려오지 않았다는 말에 통곡한다.[12]
잠시 후 소련 대사관 2등 서기관이라 자신을 소개한 쉬치킨이 나타나서 가족들을 내보내고 인질 교환에 대해 협상이 시작된다. 쉬치킨은 미국이 아벨을 석방해준다면 몇달 있다가 소련에서 파워스를 우호 증진을 구실로 석방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도노번은 즉각 교환을 요구한다. 이에 쉬치킨은 소련 정부는 아벨이 지금쯤 모든 정보를 다 불었을 것이고 그에 상응하여 파워스의 정보를 캐내기 전까지는 파워스를 풀어주는 것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지만 도노번은 즉각 교환이 아니면 안된다고 못을 박는다. 도노번은 프라이어의 석방에 대해서도 말을 꺼내지만 쉬치킨은 프라이어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소련이 아니라 동독임을 강조하면서 소련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쉬치킨은 도노번의 요구를 모스크바에 전하겠다고 한 다음에 도노번에게 포겔의 집주소를 가르쳐준다.
포겔을 만난 도노번은 동독이 원하는 것이 미국으로부터 주권국가임을 인정받는 것, 최소한 소련과 미국 사이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임을 확인한 다음에 아벨과 프라이어를 교환한다는 별개의 거래를 하고 돌아온다. 다음날 쉬치킨은 소련 정부가 도노번의 제안을 승낙했다고 전하면서 토요일 새벽 5시 30분에 아벨과 파워스를 교환하기로 협약을 맺는다.
그런데 포겔은 도노번이 아벨을 파워스랑 교환하기로 해놓고 다시 프라이어와 교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동독을 무시한 처사라고 화를 낸다. 도노번은 미국은 파워스와 프라이어를 받아서 좋고, 소련은 아벨을 받아서 좋고, 동독은 중재자 역할을 해줌으로 존재감을 과시했으니 당사국들이 다 이익을 본 건데 무엇이 문제냐고 향변하지만 포겔은 당신들이 우릴 소련 꼭두각시로 여긴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도노번과 더 이상 말을 하려 하지 않으려 하지만 도노번은 포겔의 약속장소가 서베를린임을 알고 같이 차를 타고 그에게 설득을 시도한다. 하지만 포겔은 골탕 좀 먹어보라고 도노번을 국경수비대에 넘겨버리고 도노번은 하루밤 동독에서 구금 된 뒤 서베를린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CIA 요원들이 투숙하는 힐튼 호텔로 간 도노번은 호프만 요원에게 소련이 교환을 승낙했다는 것을 알린다. 이에 호프만은 크게 기뻐하면서 이제 끝났다고 한다. 도노번이 프라이어는 어쩌냐고 묻자 호프만은 그 아이비 리그 모범생은 우리 알바 아니라면서 이제 동독인들의 메시지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도노번이 무슨 메시지냐고 묻자 호프만은 동독 법무장관인 오트가 도노번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러자 도노번은 호프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트 장관을 만난다.
오트 장관은 프라이어와 아벨을 교환하려고 했고 파워스는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오트 장관은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도노번을 내보낸 다음에 한시간이나 기다리게 하곤 외출을 나가버린다. 이에 도노번은 오트 장관의 비서에게 프라이어와 파워스 둘 다 넘겨주지 않으면 협상은 없고 이미 베를린으로 오고 있는 아벨이 다시 미국 감옥으로 돌아가게 되면 심경의 변화를 겪을지도 모르며 그럼 오트 장관이 소련인들에게 이 모든 일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라고 한다. 또한 오늘 밤 안으로 연락이 오지 않으면 협상은 없던 것으로 하겠다고 못을 박는다. 서베를린에 돌아온 도노번이 이를 전하자 호프만은 다된 밥에 재 뿌렸다고 길길이 날뛰지만 결국 동독이 도노번의 제안을 승낙하면서 파워스와 프라이어를 모두 교환하게 된다.
다음날 새벽, 도노번은 교환 장소인 글리니케 다리에서 소련인들을 기다린다. 파워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파워스의 동료인 머피 중위가 도착한다. 얼마 후 쉬치킨이 파워스를 데리고 나타나고 아벨도 도착한다. 이때 도노번이 아벨에게 그가 소비에트로 돌아갔을 때 숙청을 당할 가능성을 물어보는데 이에 아벨은 그들이 나를 포옹할지, 아니면 단순히 뒷좌석을 가리킬지에 따라 알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동독이 넘겨주기로 한 프라이어는 석방 장소인 찰리 검문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호프만은 프라이어 따위 알게 뭐냐고 조바심을 내면서 어서 파워스와 아벨을 교환하자고 하고 쉬치킨도 지금 교환 안하면 그만두겠다고 미국인들을 위협하지만 도노번은 동독측이 우릴 떠보려는 것이라면서 기다린다. 호프만은 자신이 책임자라면서 아벨에게 가도 좋다고 하지만 아벨도 기다리겠다고 하면서 프라이어의 도착을 기다리게 된다. 잠시 후 찰리 검문소에서 포겔이 프라이어를 데려와서 미국측에 넘겼고 이에 아벨과 파워스의 교환이 성사된다. 아벨은 가기 전 도노번에게 선물을 남겼다고 하는데 도노번은 자신이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사과한다. 그러자 아벨은 석방이 당신의 선물이라고 한다. 쉬치킨은 아벨을 바로 차 뒷좌석에 태우고, 아벨은 도노번을 한 번 돌아본 뒤 차에 탄다.[13] 이후 잠시 환했던 글리니케 다리의 불이 꺼진다.[14]
도노번은 파워스를 데리고 CIA 사람들과 함께 군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영국에 연어 낚시를 갔다고 둘러댔던 아내와 재회한다. 그때 뉴스에서 도노번의 노력으로 파워스와 프라이어가 석방되었단 뉴스가 나오고 식구들은 모두 놀란다. 메리는 도노번에게 가보지만 그는 신발도 벗지 못하고 곯아떨어진 후였다. 다음날 출근하는 도노번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은 훨씬 온화해진 상태였다. 이후 자막으로 각 등장인물들의 후일담과 함께 도노번 또한 1962년 피그만 침공의 포로 협상에서 다시 한번 활약하였음을 알리며 영화는 끝난다.
5. 흥행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밝힌 본작의 순제작비는 4천만 달러인데, 영화의 스케일에 비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다. 아직 제작 외적인 비용을 포함한 총 제작비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해외 배급권과 북미 배급권이 갈라져 있어 여러 해외 국가에서 동시 개봉하지 않고 북미에서만 따로 먼저 개봉하였다.5.1. 국내
개봉 첫 주에는 전국 425개관에서 5327회 상영되었으며 15만 4375명을 불러모으고 12억 2293만 5898원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4위로, 평일과 주말 기록을 합산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는 5위로 데뷔했다. 애초에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었던 만큼 상위권에 자리잡은 강동원과 김윤석의 《검은 사제들》, 맷 데이먼의 《마션》 등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평론가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좋은 입소문 덕에 중위권에 무사히 입성했다. 개봉 이전 성적까지 포함해서 개봉 첫 주에는 총 15만 8729명을 동원했고, 누적 매출액은 12억 5880만 7898원이다.개봉 2주차에는 소문이 났는지 평일에는 2위까지 역주행하기도 했으나 007 시리즈의 최신작인 《스펙터》와 재개봉의 신화를 이루고 있는 《이터널 선샤인》의 반격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상으론 올라가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2주차에는 전국 403개관에서 5374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45.3% 감소한 8만 4436명을 동원했고, 또 전주보다 48% 줄어든 6억 3535만 2480원을 벌었다. 그래서 2주차까지 누적 관객수는 24만 3165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8억 9416만 378원이다.
5.2. 북미
개봉 전 현지에서 예상한 개봉 성적은 1600만에서 1800만 달러 사이에 이르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예상치보단 조금 낮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구스범스》와 《마션》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뷔하였다. 아쉬운 출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완성된 데다가 그래도 같은 날 대규모로 개봉한 신작들 중엔 《크림슨 피크》를 따돌리고 2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북미 전역 2811개관에서 개봉하였으며 한 개관당 평균 5468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3일 동안 1537만 1203달러를 벌었다. 북미에서는 목요일 전야제에 약 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0월 16일 개봉일에는 537만 달러를 벌었으며, 토요일에는 그보다 15% 상승한 619만 달러를, 일요일에는 그보다 38% 하락한 382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에서 본작을 관람한 관객들의 남녀 성비는 엇비슷하나 남자가 53%로 여자보다 약간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소재가 소재인만큼 전체 관객 중 89%가 25세 이상일 정도로 성인 관객층에게 어필했다.2주차에 북미에서는 시작은 아쉬웠지만 강력히 형성된 입소문을 자랑하면서 제대로 된 뒷심을 보여줬다. 평일에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특별판이 재상영됐던 10월 21일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구스범스》를 제치고 《마션》에 이어 2위를 지키다가 주말이 되면서 다시 탄력 받은 《구스범스》에게 도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라스트 위치 헌터》, 《파라노말 액티비티: 고스트 디멘션》 등의 신작들, 그리고 확대 개봉한 《스티브 잡스》 등에게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2주 연속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큰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신작들의 혼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리를 잡았다. 2주차에 북미에서는 전주와 동일한 2811개관에서 한 개관당 평균 4046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동안 전주보다 26% 감소한 1137만 4203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2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출액은 3259만 400달러이다. 순제작비 이상은 충분히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3주차에 북미에서는 폭발적인 흥행세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위치에 자리 잡아서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했다. 평일에는 《구스범스》를 누르고 《마션》 다음으로 2위를 지키다가, 주말에는 가족 관객층을 등에 업은 《구스범스》에게 역전을 당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했다. 브래들리 쿠퍼와 웨인스타인 컴퍼니의 《더 셰프》, 산드라 블록과 워너 브라더스의 《아워 브랜드 이즈 크라이시스》 등 신작들은 상위권에 완전히 자리 잡은 삼인방 앞에 추풍낙엽처럼 떠밀려갔다. 3주차에 북미에서는 전주보다 62개관이 늘어난 2873개관에서 상영되었으며 한 개관당 평균 2920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동안 전주보다 26.2% 감소한 838만 9284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3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츨액은 4553만 1900달러이다.
4주차에 북미에서는 평일에는 줄곧 2위를 지키다가 007 시리즈의 신작인 《스펙터》와 20세기 폭스와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신작인《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라는 강력한 두 신작을 만나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다. 4주차에는 전주보다 106개관이 줄어든 2767개관에서 상영되었으며, 한 개관당 평균 2109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동안 전주보다 30.4% 감소한 583만 5175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4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출액은 5472만 1127달러이다.
5주차에 북미에서는 평일에는 5위권을 지키다가 주말에는 CBS 필름의 가족 코미디 영화인 《러브 더 쿠퍼스》,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하는 칠레 광부 매몰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 《33》의 개봉으로 인해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했다. 5주차에는 전주보다 79개관이 줄어든 2688개관에서 상영되었으며 한 개관당 평균 1588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동안 전주보다 26.8% 감소한 426만 8772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5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출액은 6167만 5326달러이다.
6주차에 북미에서는 소니 픽처스의 성인용 코미디 영화인 《더 나이트 비포》, STX 엔터테인먼트의 스릴러 영화인 《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등 신작들의 개봉으로 인해 밀려나 전주보다 3단계 하락한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다. 6주차에는 전주보다 1156개관이 줄어든 1532개관에서 상영했으며 한 개관당 평균 1310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동안 전주보다 53% 감소한 200만 6155달러를 벌었다. 6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출액은 6523만 8567달러이다.
최종 누적매출은 $72,313,754 이다.
5.3. 해외
10월 넷째 주에 드디어 해외에서도 개봉이 들어갔는데 북미를 제외한 23개국에서 주말 동안 510만 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개봉 첫 주에 벌어들인 해외 매출액은 698만 770달러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7위로 데뷔했다. 가장 많은 매출액을 벌어들인 해외 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로 256개관에서 130만 달러를 벌었다. 그 다음은 멕시코로 246개관에서 64만 7천 달러를, 브라질에선 260개관에서 45만 6천 달러를, 홍콩에선 74개관에서 45만 1천달러를, 베네수엘라에선 36개관에서 44만 2천 달러를 벌었다.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 총 3957만 1170달러를 벌었다.개봉 2주차에 해외에서는 북미를 제외한 19개국 1579개관에서 주말 동안 340만 달러(북미까지 합쳐서 총 114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8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90개관에서 39만 8천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로 데뷔했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255개관에서 92만 3천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를 차지했는데 전주보다 불과 27% 밖에 되지 않는 하락율을 보였다. 2주차까지 누적된 해외 매출액은 1232만 9643달러로,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서 총 5786만 1543달러를 벌었다.
개봉 3주차에 해외에서는 북미를 제외한 해외 25개국에서 주말 동안 주말 동안 310만 달러(북미까지 합쳐 총 918만 6천 달러)를 벌어들이면저 전주보다 3단계 하락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425개관에서 개봉해 백만 달러를 벌었다. 4주차까지 벌어들인 총 해외 매출액은 1679만 1612달러이며 북미까지 합쳐서 전부 7151만 2739달러를 벌었다.
개봉 4주차에 해외에서는 북미를 제외한 20개국에서 주말 동안 120만 달러(북미까지 합쳐 548만 9천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했다. 4주차까지 벌어들인 총 해외 매출액은 1926만 159달러이며,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서 총 8093만 5485달러를 벌었다.
개봉 5주차에 해외에서는 북미를 제외한 16개국에서 주말 동안 55만 6천 달러(북미까지 합쳐 250만 천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전주보다 7단계 하락한 전 세계 박스오피스 20위를 차지했다. 5주차까지 벌어들인 총 해외 매출액은 2037만 3385달러이며, 북미 매출액까지 합쳐서 모두 8561만 1952달러를 벌었다. 최종 해외 매출액은 9천 3백만 달러 이며 북미 7천2백만 달러 합쳐서 약 1억 6천 달러를 벌여 들였다. 흥행 성공.
6.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81 / 100 | 점수 7.6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91% | 관객 점수 87%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3.7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bgcolor=#03cf5d><tablebordercolor=#03cf5d><tablebgcolor=#fff,#191919> ||
{{{#!wiki style="display:129333" {{{#!wiki style="display:none; display: inline-block; display: 129333; margin:-5px -9px"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9333|{{{#!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기자·평론가 8.59 / 10 | 관람객 8.66 / 10 | 네티즌 8.46 / 10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5px -9px"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영화++평점|{{{#!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table 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tablebgcolor=#fff,#191919><tablecolor=#000,#fff> 기자·평론가 8.59 / 10 | 관람객 8.66 / 10 | 네티즌 8.46 / 10 | }}}}}}]]}}}}}}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
평점 8.1 / 1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84C4D><tablebordercolor=#F84C4D><tablebgcolor=#fff,#191919> ||
지수 90%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
평단과 관객을 막론하고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우선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들에게서 91%라는 만점에 가까운 신선도를 받았으며, 206명의 평론가들이 매긴 평점은 10점 만점에 7.7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당연히 '보증된 신선 등급' 마크를 획득했다. 그리고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평론가들의 의견은 "《스파이 브릿지》는 믿고 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 배우의 작업 덕분에 할리우드의 냉전 첩보 스릴러[15] 공식에 새로운 길을 찾았다."로 일치하고 있다. 로튼토마토 유저들의 평가도 좋아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는 90%이며 평점은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메타크리틱에서 46명의 평론가들이 매긴 평점은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으며 초록불에 들었다. 유저들이 매긴 점수는 10점 만점에 8.1점이다. 그리고 IMDb에선 8.1점을 받았으며, 시네마스코어에서는 A를 받으며 북미 관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 영화에서는 10점 만점에 8.81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왓챠 유저 평점은 5점만점에 3.8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평단에서는 무려 8.59점을 받으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고전적이면서도 기품 있는 영화이며 냉전 시기를 다루면서도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왜 대중 영화의 예술적 거장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면서 코엔 형제의 재치 있으면서도 균형 잡힌 시나리오 역시 탁월하다고 호평했다. 촬영, 연기, 편집 모두 전반적으로 훌륭하지만 특히 루돌프 아벨을 연기한 마크 라이런스가 올해의 발견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발군의 연기 실력을 보여줬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 조연상의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란 말도 나올 정도였으며 결국 수상에 성공했다. 김혜리는 무려 9점을 선사하며 '스필버그 감독의 클래식 + 코언 형제의 센스'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 그리고 이동진은 '누군가 존경스러운 것은 결국 신념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 때문'이라는 단평을 남기고 처음에는 별점 7점을 매겼으나 이후 8점으로 상향했다. 이후 씨네21에서 선정한 2015년 최고의 영화 2위에 선정되었으며, 여러 세계 유수의 영화 잡지들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화' 목록에 들어갔다.
7. 여담
-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만큼,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인물이다.
- 제임스 도노반(1906~1970), 프랜시스 개리 파워스(1929~1977), 루돌프 아벨(1908~1971). 세 사람 모두 공교롭게도 70년대에 사망했는데 개리 파워스만 유일하게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연료표시기를 손보는 과정에서 정비사가 실수를 해서 연료 잔량을 잘못 계산해서 연료 부족으로 추락했다. 참고로 유학생 프레더릭 프라이어는 이후 경제학자가 돼서 명예교수직까지 받고 오래오래 살다가 이 영화가 나온 이후인 2019년 9월경 노환으로 사망했다. 프레더릭 프라이어 교수는 살아생전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프라이어 교수 인터뷰 읽어보면 알겠지만 동독 억류 경험 때문에 인생이 살짝 꼬인 듯 하다. 대학 졸업 이후 원래 희망하던 진로인 고위 공무원직은 해외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전적 때문에 거부당했고, 제너럴 모터스에 취직하려는 시도도 감옥 생활 경력 때문에 실패해서 원래 하기 싫었던 교수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듯.
- 작중에서 파워스는 취조 때 첫 비행이라 진술하지만, 실전에서는 그 이전에 27번의 비행 경험이 있다.
- 프랜시스 게리 파워스가 격추되는 장면은 사실에 가깝게 묘사되어 있으나, 직접 피격된 것이 아니라 요격하러 올라온 미그기가 소련군 SAM에 의해 격추되면서 이에 U-2기가 휘말린 결과였다. 그리고 비행기 밖으로 튕겨나가는 바람에 자폭시키지 못한 것이 아니라 원심력에 의해 계기판에 밀쳐졌고, 입고 있던 압력복이 부풀어 올라서였다고 한다.
- 작중에서는 아벨의 재판 및 파워스와의 교환이 바로 이루어진 것으로 묘사되나, 실제로는 파워스가 2년 동안 복역한 후에 교환이 이루어졌다. 교환된 아벨 역시 5년 동안 복역하였다.
- 스필버그 감독이 컬러 퍼플 이후로 처음으로 존 윌리엄스와 작업하지 않은 영화이다. 2015년 3월, 존 윌리엄스가 건강 문제로 음악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 쇼생크 탈출과 그린 마일, 007 스카이폴로 유명한 토마스 뉴먼이 대신 들어왔다.
- 톰 행크스가 스필버그 감독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터미널》(2004) 이후로 4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이며 11년 만에 해후한 영화이다.
- 내용의 일부분을 캘리포니아의 비일 공군 기지에서 촬영했다.
- 스필버그 감독이 코엔 형제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전에 코엔 형제의 영화 《트루 그릿》에 총 제작자로 참여했다.
- 스필버그 감독의 부친은 냉전 기간 동안에 외국과의 교류로 러시아에서 기술자로 일했는데, 프랜시스 게리 파워스가 체포당한 후에 두 국가 사이에서 말할 수 없는 공포와 잔인함을 느꼈다. 스필버그 감독의 부친은 러시아 시민들이 파워스의 찌그러진 기어를 보면서 '미국이 무슨 짓을 했는지 봐라'라고 말한 것을 회상했다. 그리고 러시아인들은 미국 기술자들을 쳐다보면서 "너희 나라가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봐라"라고 말하며 그 당시 두 국가 사이의 공포와 분노를 입증했다.
- 톰 행크스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제임스 도노반이 루돌프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논쟁할 때 한 말은 실제 제임스 도노반이 한 말과 전부 일치한다고 한다.
- 스티븐 스필버그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1965년에 그레고리 펙이 알렉 기네스가 아벨로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었다고 한다. 그레고리 펙은 도노반을 연기하고 싶어했고, 또 스털링 실리펀트가 각본을 작성했다. 하지만 그 때 MGM은 영화 제작을 연기했는데 1965년에는 피그만에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으로 냉전이 한창 정점이었을 때라 MGM은 정치적으로 얽히게 될까봐 주저했다.
- 소련은 속이 비어있는 미국 5센트 동전 속에 암호화된 메시지를 넣어 KGB 요원을 통해 루돌프 아벨에게 전달했다. FBI는 1953년에 아벨의 활동을 처음 눈치챘는데, 그건 소련이 보낸 속이 비어있는 5센트 동전 중 하나가 실수로 신문을 사는데 쓰여서였다. 그를 통해 동전을 받았던 브루클린의 신문배달원은 동전이 너무 가볍다고 느꼈다. 그래서 보도 위에 5센트 동전을 떨어뜨리고 열었는데 그 안에는 마이크로필름에 암호화된 메시지가 들어있었다. 하지만 FBI 소속의 암호학자는 1957년까지 그 암호를 해독할 수 없었고, KGB 망명자인 레이노 헤이하넨이 암호를 복호화하는 단서를 주고 루돌프 아벨까지 포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속이 비어있는 5센트 동전'은 제임스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은 《FBI 스토리》(1959)에서도 드라마화된 적이 있다.
- 《성 제임스의 장소》라는 제목 아래 촬영됐다.
- 영화 속 사건 이후로 짧게나마 도노반이 피그만 침공 당시 협상할 때도 활약했다는 설명이 잠깐 나온다. 도노반은 쿠바의 자유를 확득하고, 1961년 피그만 침략 실패 이후로 투옥된 미국인들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도노반은 피델 카스트로의 허락을 받았다. 그래서 당시 침공 이후로 1,100명 이상의 생존자를 구출했으며, 그 외에 정치범 8,500명을 구제했다.
- 본작의 주요 촬영은 2014년 9월에 시작됐으며 뉴욕과 독일, 폴란드 등 실제 사건이 벌어진 장소들에서 12주 동안 진행되었다. 유럽 로케이션은 아벨과 파워스의 교환이 이루어졌던 베를린에서 진행됐다. 영화의 주요 베를린 장벽 시퀀스는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서 촬영했는데 현재는 그곳이 1961년 당시의 동베를린과 더 비슷하기 때문이다.
- 제임스 B 도노반은 보험 전문 변호사였고, 수비 전문 변호사와 협상가였던 것처럼 그려지고 있으며, 영화에서는 그가 뉘른베르크(전범재판이 있었던 곳)에서 검사로 있었다는 언급과 2차 대전에 참전했다는 언급이 있다. 현실에서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도중에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윌리엄 J. 도노반이 구성한 전략 정보국(OSS)의 General Counsel[16]이었다. 이 OSS는 CIA의 전신이다. 도노반은 당연히 지식인 계층에서 유명인사였다.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제외하면 스필버그 감독이 《후크》(1991) 이후로 처음으로 애너모픽 렌즈로 촬영한 영화이다.
- 1989년에 완성된 60 월 스트리트는 브루클린 다리 오른쪽에서 잘 보이는데 1957년 초기에 지어진 건축물 중 하나이다.
- 락 밴드 U2의 이름은 바로 본작에 나오는 비행기 U-2를 보고 본떠 지은 것이다. 리드 싱어인 보노의 딸 이브 휴슨이 이 영화에 도노반의 딸로 출연한다.
- 작중에서 도노반을 경멸하는 경찰관이 자신은 오마하 해변에서 상륙작전에 제3진으로 참전했다고 큰소리 치자 도노반이 뚱하게 쳐다보면서 자신도 군복무는 마쳤다고 되받아친다. 당연히 전쟁 기간 중 OSS 소속으로 근무했으니 그가 꿇릴 일은 없다.
- 2015년에 개봉한 본작은 같은 해에 나온 스파이, 에스피오나지, 지적이고 비밀 요원을 다룬 다른 몇 편의 영화들과 짝을 이룬다. 그 중 몇 편은 코미디 영화이다. 그 영화들은 《스파이》, 《스펙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모테카이》,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맨 프롬 엉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다.
- 법정 밖의 장면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처음에는 기자 배우들에게 사용한 플래시 전구를 빼서 자기 주머니에 넣도록 지시했다. 그런데 당시 촬영 장소에는 뉴욕 사진협회 사학자인 배우가 있었다. 그는 총 제작자와 퍼스트 어시스턴트 디렉터인 애덤 소머에게 그런 상황에서 갓 사용한 전구는 매우 뜨거워 기자들이 전구를 빼고 바로 주머니에 넣을 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주머니에 넣기보다는 그대로 바닥에 떨어뜨리는게 더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작자들은 이 조언을 받아들였고 몇 테이크를 더 찍었다. 스필버그 감독은 떨어진 전구가 바닥 사방으로 튀는 걸 보고 로우 앵글로 배우들이 전구 사이를 걸어가는 모습을 촬영하도록 즉석에서 결정하기도 했다.
- 영화 중간에 독일어, 러시아어 대화들이 많이 나오는데, 한국 개봉판에서는 이 언어들의 번역 자막을 전혀 넣지 않아서 관객들은 정황을 봐가면서 인물들이 무슨 대화를 하는지 유추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북미 개봉에서도 마찬가지로 영어 자막 없이 독일어, 러시아어 대화들이 진행됐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자막 없이 외국어를 연출하는 건 감독의 전작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등장했다. 사실주의적인 긴장감을 위해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슷하게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루시에서도 최민식이 맡은 미스터 장과 부하들의 한국어 대사를 영어 자막 없이 개봉했는데, 주인공 루시가 자신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가 오가는 상황 속에서 겪는 공포감과 두려움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연출이라고 제작사가 밝힌 바 있다.
- 작중 파워스가 반역자 혐의 때문에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는데 이게 와전되어서 미국 정부 및 미군에게도 공식 반역자 취급을 받았다는 루머가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파워스는 귀국 후 상원 군사 특별 위원회에서 조사를 받은 뒤 당시로선 어쩔 수 없었으며 조종사로서 의무를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무죄로 풀려났다.
8. 외부 링크
- 허문영평론글 #
[1] 영화 《2012》에서 크레딧에 올라가진 않았지만 각본을 작업한 바 있다.[2]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는 다르다. 원래 드림웍스에는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가 한 회사로 묶여있었으나, 자금난으로 인해 두 부서가 분리되어 스필버그 감독이 이끄는 실사영화 스튜디오와 제프리 카첸버그가 이끄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분리되었다.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는 현재 디즈니와 배급 계약을 체결해 '터치스톤 픽처스' 이름으로 배급을 하고 있다. 디즈니 배급 이후 이 스튜디오에서 만든 실사 영화로는 리얼 스틸, 워호스, 니드 포 스피드 등이 있다.[3] 본작의 제작비 일부를 폭스에서 투자한 조건으로 해외 배급권을 얻어서 북미를 제외한 지역 대부분은 폭스 사가 배급한다.[4] 판사의 집에 찾아가서 "민주 국가의 가장 큰 강점이 인권 지향적이라는 것이다. 그를 살려두면 나중에 맞교환 카드로 쓸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설득을 한다. 그리고 그 설득이 제대로 먹혔다.[5]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을 이어주는 다리다 실제로 글리니케 다리는 포로,스파이교환에 자주이용된 다리이다[6] CIA의 U-2 조종사들은 실제로는 쉽디핑(양 염색)이란 코드로 표면적으론 미 공군에서 퇴역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몰래 고용되어 활동했다.[7] 실제 고도는 계기판 숫자보다 낮았다고 한다. 소련 측에서 비행기가 있는 군공항에 잠입해 계기판을 조작했기 때문. U-2기가 원래 성능대로 비행했다면, 당시 소련 대공망으로는 포착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한다.[8] 실제로 프랜시스 파워스의 딸은 저런말을 들었다고 한다U-2 격추 사건참고[9] 1심에서 30년 형으로 깎였을 때 도노번이 항소하겠다고 하자 그만두라고 하지만 도노번이 대법원 상고를 강행하자 틀어지게 된다.[10] 배우 세바스티안 코흐(Sebastian Koch)는 동독 시절 슈타지의 감시를 다룬 독일 영화 <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에서의 작가 게오르그 드라이만(Georg Dreyman) 역을 맡았던 그 배우이다. 동독 인물을 자주 연기한 배우지만, 본인은 서독 출신이다.[11] 첫번째로 증오받는 사람은 당연히 아벨.[12] 참고로 이 가족들은 가짜다. 도노번의 감정상태를 흐뜨려놓아 협상을 유리하게 하려는 소련의 술책이었다. 포겔은 누가 딸이고 누가 아내인지도 헷갈리고, 흐느끼던 가족들이 나가라는 말을 듣자 인사를 한 후 뒤도 안 돌아보고 일렬로 걸어나가면서 정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13] 그러나 영화 마지막 부분의 자막에 나오듯 아벨은 숙청당하지 않았다.[14] 이때 끝까지 아벨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도노번의 뒷모습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아벨이 붙여준 Standing Man이란 별명이 더없이 잘 묘사된 간단하면서도 멋진 명장면이라 하겠다.[15] 스파이의 고뇌를 그린 하위 장르[16]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 설치된 법무실의 책임자. 법무실장 내지는 법무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