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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2006) Das Leben der Anderen The Lives of Others | |
장르 | 드라마 |
감독 | 각본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
출연 | 마르티나 게덱 울리히 뮈에 제바스티안 코흐 울리히 투쿠르 외 |
음악 | 가브리엘 야레드, 슈테판 모하 |
제작사 | 비더만 & 베르크 바이에리쉐어 룬트풍크 아르테 |
배급사 | 부에나 비스타 인터나치오날 에스와이코마드, 트리플픽쳐스 |
개봉일 | 2006년 3월 23일 2007년 3월 22일 / 2013년 1월 17일, 2024년 10월 2일 (재개봉) |
상영 시간 | 137분 |
총 관객수 | 56,781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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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년에 개봉한 독일 영화로, 동독의 방첩기관 슈타지의 민간인 사찰을 소재로 다뤘다.2. 포스터
네덜란드 | 대한민국 |
3. 예고편
예고편 |
재개봉 예고편 |
4. 시놉시스
5년간 내 삶이었던... 타인의 삶 난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들은 나의 인생을 바꿨다. 1984년, 동독. 악명높은 국가보위부(슈타지)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철저히 감시당했던 동독의 국민들. 보이지 않는 정보국 요원의 삶. 10만 명의 비밀경찰과 20만 명이 넘는 스파이.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 나라와 자신의 신념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던 냉혈인간인 비밀경찰 비즐러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인기 여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는 중대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만을 체포할 만한 단서는 찾을 수 없고 그러던 중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
5. 등장인물
크리스타 마리아 질란트 (Christa-Maria Sieland) 배우: 마르티나 게덱[1] (성우: 윤성혜) |
게르트 비즐러 (Gerd Wiesler) 배우: 울리히 뮈헤[2] (성우: 최한) |
대학에서 슈타지 후보생들을 데리고 수사기법에 대한 강의를 하는 와중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 잠을 재우지 마라, 결백한 사람은 여기서 화를 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조용하거나 침묵하거나 운다."[4]는 말로 설명한다. 수업 후 강의실 문에 서서 기다리는 상관 그루비츠의 제안으로 함께 연극 공연장에 방문했다, 게오르그 드라이만이라는 극작가를 알게 되어 국장의 지시로 코드명 "라즐로"라는 드라이만에 대한 전방위적 도청 감시 작전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공산주의 독재국가의 충견답게 드라이만을 의심하며 주도면밀하게 그를 감시하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을 수 없지 못한다. 동독 문화부 장관 브루노 헴프가 크리스타를 성적 노리개로 삼음을 드라이만이 목격하도록 유도하지만, 이를 본 드라이만이 오히려 크리스타를 이해하고 감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도청 도중 알아가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그의 차가운 인간성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게오르크 드라이만 (Georg Dreyman) 배우: 제바스티안 코흐[5] (성우: 구자형) |
안톤 그루비츠 (Anton Grubitz) 배우: 울리히 투쿠르[6] (성우: 이종혁) |
브루노 헴프 (Bruno Hempf) 배우: 토마스 티에메[7] (성우: 최석필) |
6. 수상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
외국어영화상 | ||||
제78회 (2006년) | → | 제79회 (2007년) | → | 제80회 (2008년) |
갱스터 초치 (남아프리카 공화국) | → | 타인의 삶 (독일) | → | 카운터페이터 (오스트리아) |
역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 ||||
비영어 영화상 | ||||
제60회 (2007년) | → | 제61회 (2008년) | → | 제62회 (2009년) |
판의 미로 | → | 타인의 삶 | → |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
7. 기타
- 비즐러 역을 연기한 울리히 뮈에는 이 배역으로 2006년 독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독일 영화상(Deutscher Filmpreis)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4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7년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그에게 타인의 삶은 유작(遺作)이자 최고의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 됐다.[8]
- 울리히 뮈에와 같이 동독 연극계에서 알려진 그의 전처 예니 그뢸만(Jenny Gröllmann)과 가족과도 같은 네 명의 연극단원들이 그를 슈타지의 지시로 감시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슈타지 기록보관소에서 발견되었다. 그뢸만은 이러한 의혹에 강력히 부인하며 뮈에를 고소하였으나 2006년에 유방암으로 사망해 진상규명하지 못했다. # Remembering Ulrich Mühe
- 비즐러의 첫 심문 장면에서 용의자의 두 손을 허벅지 밑에 넣어 앉으라고 요구하는데, 이는 손 냄새가 베인 의자 커버를 모아두었다 수사시 군견이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비슬러가 지금껏 모든 용의자들의 채취를 수많은 유리병들 안에 모아두었다는 부분에서 당시 동독의 슈타지가 얼마나 악명 높았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 등장인물 상당수에게서 1980년대 동독 내 반체제적 하위 문화들의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우저의 경우 당시 프렌츨라우어베르크의 서구 지향 반체제 작가들의 표상이고, 같이 등장하는 카를 발너[9]의 경우 히피 집단 Tramper(히치하이커)들의 스테레오타입이다. #
- 배우들이 출연료의 10%만 받고 출연한 저예산 영화다. # How we made The Lives of Others
- 극 중 게오르그 드라이만은 독일의 통일 2년 후, 일반에 공개된 슈타지의 감찰 파일을 열람하던 중 비즐러의 존재를 알게 되자, 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영혼의 소나타(Die Sonate Vom Guten Menschen / 디 소나테 폼 구텐 멘쉔)'라는 소설을 집필했는데[10] 이 책의 첫 페이지에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HGW XX/7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HGW XX/7 gewidmet, in Dankbarkeit.')'라는 글귀가 적혔다.[11][12]
통일 후 우체부로 일하는 비즐러는 서점에서 드라이만의 책 광고를 보고 책을 열어 본 뒤 자신에게 바치는 드라이만의 헌사를 발견하자 계산대로 다가가 책을 구입한다. 서점 직원이 "선물 포장해 드릴까요?(Geschenkpackung?)"라고 묻자, "아니오, 이 책은 나를 위한 겁니다."(Nein, das ist für mich.)"라고 담담하게 대답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마지막 비즐러의 대답은 '자신이 읽으려는 것'임과 동시에, 나에게 바치는 것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13]
- 비즐러가 우편을 배달하다 드라이만의 얼굴을 보고 들르는 서점 Karl-Marx-Buchhandlung은 실제 베를린에 있는 서점으로, 지하철 5번 노선(U5) 슈트라우스베르거 플라츠(Strausberger Platz) 역과 베버비제(Weberwiese) 역 사이에 있으며 베버비제 역과 조금 더 가깝다.
- 극 중 언급되는 지명들은 모두 실제로 있는 장소이다. 하지만 독일 통일 이후 드라이만이 분단 시절 슈타지 기록을 열람할 때 비즐러의 정보에 나오는 1058 Berlin Leibnizring 12는 동독 시절의 동베를린 주소로, 통일 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해당 주소는 사라져버렸고, Leibnizring이라는 주소명을 가진 곳은 베를린 인근 옆 도시 포츠담이 유일하나 옛 주소와는 무관하다.
- "착한(좋은) 사람" 테마는 극 전반을 통해 던져지는 물음이다.[14] 비즐러는 펍에서 크리스타를 만나 조언하자 크리스타에게서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또한 드라이만의 집에서 훔친 브레히트의 시집을 읽고 감명받은 찰나, 드라이만의 피아노 연주를 도청하는 비즐러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데 이때 드라이만은 크리스타에게 "이 곡을 진심으로 듣고도 악한(나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한국 개봉 당시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편집되었으나, 원본에는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꼬마가 비즐러에에게 "근데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네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
- 황진미는 주인공 비즐러의 개심이 너무나 개연성 없다고 혹평하며 스토킹 하다 느껴버린 퀴어 영화 운운하는 평론을 하자 비판을 받았다.
- 2007년에 시드니 폴락 제작, 아카데미 9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알려진 영국 감독 앤소니 밍겔라 연출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는 뉴스가 나왔으나 이후 소식이 없다. 이는 밍겔라가 편도선 종양 수술 후 과다출혈로 2008년 3월에 54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시드니 폴락 역시 같은 해 5월 암 투병 10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것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원작자 도너스마르크가 제작자 후보로 남아있어 2011년까지는 제작 가능성이 있었으나 2013년에 에드워드 스노든의 NSA 기밀자료 폭로사건이 뉴스로 터지자 미국 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 하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되면서 아무래도 타이밍을 놓친 듯 하다.
- 2016년에 대한민국에서 진행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중 대한민국 국회의원 홍익표(서울 성동구 을)가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예시로 든 것 중 하나가 이 영화다.
- 왓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자막은 영어 자막을 중역했는지 독일어 인명을 모조리 영어식으로 옮겼다. 이는 비영어권 영화를 번역할 때 흔히 있는 관행.
[1] 독일 적군파를 다룬 영화 바더 마인호프 콤플렉스에서 적군파 간부 울리케 마인호프 역을 맡았다.[2] 1953~2007.[3] Hauptmann Gerd Wiesler[4] 사람의 성격은 다 제각기라 실제로는 한 가지 반응으로 통일될 수 없다.[5] 히틀러 암살 발키리 작전을 다룬 독일 영화 슈타우펜베르크에서 주인공 슈타우펜베르크를 연기했다.[6] 이후 존 라베: 난징 대학살이라는 영화에서 존 라베를 연기했다.[7] 영화 다운폴에서 마르틴 보어만을 연기했다.[8] 뮈에는 동독 연극계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었으며, 독일 통일 이후 영화쪽으로 와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상을 여러번 받았다. 그의 사후 2010년에 발표한 '네메시스'가 최종 유작이 되었다.[9] 검은 곱슬머리 장발의 안경을 쓴 뚱뚱한 남자.[10] 제목은 작중 작품 활동이 금지되어 자살한 예르스카로부터 생일 선물로 받은 악보의 제목에서 따왔다.[11] 드라이만은 통일 후 자신의 감찰 파일을 열람하며 자신이 상시적인 도청과 감시의 대상이었고 5년간 행해진 감찰 보고서의 양이 엄청남을 알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감시당하는 줄 모르고 한 반체제적 발언들은 감찰 파일에 전혀 언급되지 않았는데, 특히 서독 잡지 슈피겔에 익명으로 기고한 동독 체제 비판 글의 작성자가 드라이만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을 요원 HGW XX/7이 직접 은폐하고 보고서 내용을 거짓으로 작성하여 체포되지 않도록 보호해줬다는 사실을 깨닫아 고맙다고 인사한 것이다.[12]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라고 번역한 버전도 있는데, Guten Menschen의 의미는 확실히 이쪽으로 "아름다운 영혼"은 과한 의역이다.[13] 이런 중의적인 표현은 앞서 그루비츠가 비록 물증은 없지만 비즐러라면 충분히 완벽히 증거를 숨길만하고도 남는다는 심증을 가져 앞으로 스팀기로 편지 열람하는 일을 하게 될 거라는 말을 할 때도 사용한다. "20년, 긴 세월이지." 이 말은 그루비츠가 비즐러를 대학 동기 시절부터 20년동안 가까이에서 알아왔다는 의미도 되지만, 달리 해석하면 "20년 동안 감옥의 편지 열람실에서 썩게 될거다"라는 의미도 된다.[14] 브레히트의 대표작인 희곡 <사천의 선한 사람>(Der gute Mensch von Sezuan)에서 따왔을 수도 있다. 브레히트는 세계 연극계에 한 획을 그은 위인으로 독일 문학사에서 그 이름을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인 점, 특히 2차 세계대전 전후 끊임없이 동독과 소련의 억압성을 공공연히 비판하고 냉소하며 조롱하면서도 그래도 나치 독일보다는 동독이 낫다며 서독 역시 많은 문제가 있음을 주장하는 등 브레히트의 행적은 비판적, 양심적 작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상징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