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작품에 대한 내용은 화양연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왕가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화양연화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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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2000) 花樣年華 | In the Mood for Love | |
{{{#!folding 리마스터링 포스터 ▼ | |
<colbgcolor=#ce0000><colcolor=#fff> 장르 | 로맨스, 멜로, 드라마 |
감독 | 왕가위 |
각본 | |
제작 | 왕가위, 장숙평, 팽기화 |
출연 | 양조위, 장만옥 외 |
기획 | 진이근 |
촬영 | 크리스토퍼 도일(두가풍), 이병빈 |
편집 | 장숙평, 황명림 |
미술 | 장숙평 |
음악 | 마이크 갈라소, 우메바야시 시게루 |
제작사 | 택동전영유한공사[1] 춘광영화[2] Paradis Films |
배급사 | 앤드플러스미디어웍스 디스테이션[재개봉] |
수입사 | 미디어캐슬 엔케이컨텐츠[재개봉] |
번역 | 조상구 이건민 (2022년 리마스터링판) |
개봉일 | 2000년 5월 20일 (칸 영화제) 2000년 8월 27일 (에든버러 국제 영화제) 2000년 9월 12일 (토론토 국제 영화제) 2000년 9월 26일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2000년 9월 29일 2000년 10월 11일 (레이캬비크 국제 영화제) 2000년 10월 14일 (부산국제영화제) 2000년 10월 20일 2000년 10월 27일 2000년 10월 28일 2000년 10월 30일 (도쿄 국제 영화제) 2000년 11월 8일 2000년 11월 24일 2013년 11월 28일 (재개봉) 2020년 12월 24일 (리마스터링 재개봉) 2022년 2월 24일 (리마스터링 재개봉) |
화면비 | 1.66:1 |
상영 시간 | 98분 50초 (1시간 38분 50초) |
월드 박스오피스 | $14,204,632 (최종) |
북미 박스오피스 | $2,738,980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29,019명 (서울 개봉관) |
국내 스트리밍 | [[TVING| TVING ]] ▶ | ▶ | ▶▶ | ▶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clearfix]
1. 개요
왕가위의 2000년에 개봉한 영화로 당대의 톱스타 양조위와 장만옥을 캐스팅해 중년의 두 남녀의 완숙한 사랑을 담아낸 영화다. 진중한 스토리에 녹아든 왕가위 특유의 미장센이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5] 이 영화는 2000년 5월 20일 칸 영화제에서 초연되었으며 비평가들의 찬사와 함께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고, 양조위는 홍콩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종종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이자 아시아 영화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 BBC의 설문조사에서 전 세계 영화 평론가 177명이 "상실과 욕망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이렇게 유창하게 표현한 영화는 없었다"며 21세기 두 번째로 위대한 영화로 선정했다. 이 영화는 2022년 Sight & Sound의 '역대 최고의 영화' 비평가 투표에서 5위를 차지하며 2012년의 24위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1975년부터 2022년까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영화다.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감독과 배우들이 방한했다. 영화의 제목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의미한다.2. 예고편
리마스터링 예고편 |
3. 시놉시스
화양연화花樣年華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과 ‘차우’.
이사 첫날부터 자주 마주치던 두 사람은
‘차우’의 넥타이와 ‘첸 부인’의 가방이
각자 배우자의 것과 똑같음을 깨닫고 그들의 관계를 눈치챈다.
그 관계의 시작이 궁금해진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감정이 깊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첸 부인’과 ‘차우’.
이사 첫날부터 자주 마주치던 두 사람은
‘차우’의 넥타이와 ‘첸 부인’의 가방이
각자 배우자의 것과 똑같음을 깨닫고 그들의 관계를 눈치챈다.
그 관계의 시작이 궁금해진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감정이 깊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등장인물
배역 | 배우 | 성우 | 관계 |
KBS | |||
주모운 (周慕雲) / 차우 | 양조위 | 홍성헌 | |
소려진 (蘇麗珍) / 리첸 | 장만옥 | 송도영 | |
구 씨 | 진만뢰 | 주모운의 집주인 | |
손 부인 (孫太太) | 반적화 | 소려진의 집주인 | |
진 선생 (陳先生) | 장요양(목소리 출연) | 소려진의 남편 | |
주 부인 (周太太) | 손가군(목소리 출연) | 주모운의 부인 | |
하 선생 (何先生) | 뇌진 | 소려진의 사장 | |
아병 (阿炳) | 소병림 | 주모운의 동료 |
==# 줄거리 #==
1962년 홍콩. 상하이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 두 가구가 동시에 이사를 온다.
무역 회사의 비서로 일하고 있는 소려진(장만옥)과 그녀의 남편, 그리고 지역 신문사의 편집 기자로 일하는 주모운(양조위)과 그의 아내. 소려진의 남편은 사업상 일본 출장이 잦다. 주모운의 아내 또한 호텔에서 일하는 관계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 퇴근 후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은 주모운과 소려진은 국수 가게로 가는 길목에서 자주 부딪히게 되고 어느새 이웃으로서 가까워진다.
소려진 남편의 출장 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주모운은 아내와의 사이가 점점 악화일로를 걸으며 각자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던 도중, 주모운은 소려진이 자신의 아내와 똑같은 핸드백을 가지고 있으며 소려진은 주모운이 자신의 남편과 같은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6] 자신들의 배우자가 자신들 몰래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시에 같은 불륜의 피해자가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끼고 배우자의 배신이라는 상처를 공유하며 감정적인 유대감을 자연스레 쌓아가기 시작한다.
소려진의 남편과 주모운의 아내는 지속적으로 내연 관계를 이어나가고, 주모운의 아내가 주모운에게는 아픈 어머니를 돌보러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소려진의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가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어머니를 돌보러 갔다는 아내의 편지에 일본 우표가 붙어있는 것을 본 주모운은 아내의 멈추지 않는 거짓말과 끝없는 배신에 분노하고, 소려진과 주모운 두 사람의 유대감은 더욱 깊어진다.
그 이후 주모운은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무협 소설 집필을 시작하는데, 평소에 무협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던 소려진의 도움을 받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주변인들의 의심이나 괜한 오해를 받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매일 동방호텔의 2046호실에서 만나 함께 소설을 쓰며 저녁 시간을 보내지만 둘의 사이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소려진은 자신을 배신한 남편의 곁을 떠나지도 못한 채 슬퍼하고 주모운은 그런 소려진을 위로하며 서로는 어느덧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가정이 있는 기혼 여성인 소려진이 매일 저녁마다 늦게 들어오자 집주인인 손 부인은 소려진에게 충고를 가장한 일종의 경고를 보내고, 소려진과 주모운은 한동안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된다. 두 사람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서로를 떠올리며 외롭게 지내지만 주모운이 소려진의 회사에 건 전화를 소려진의 상사인 하 선생이 받으며 소려진은 직장 상사에게도 불륜 의심을 받게 된다.[7]
소려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주모운은 그들[8]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그들처럼 옳지 못한 관계에서 사랑을 느꼈다는 사실에 회의감을 느껴 싱가포르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주모운은 소려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곧 다가올 이별의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골목에서 이별 연습을 하다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서로를 끌어안는다. 소려진은 떠나는 주모운을 끝내 붙잡지 못하고, 주모운이 떠난 후 저녁마다 주모운과 만나던 장소인 동방호텔의 2046호에 혼자 앉아 눈물을 흘린다.
1963년 싱가포르. 주모운을 잊지 못한 소려진은 주모운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오고, 주모운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소려진의 실내화가 사라지고 재떨이에 립스틱 묻은 담배꽁초가 생긴 것, 회사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 등을 통해 소려진이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두 사람은 끝내 대화를 나누거나 만나지 않고 헤어지게 된다.
1966년 홍콩. 소려진의 집주인이었던 손 부인은 미국에 있는 딸에게 가기 위해 집을 정리하게 되고, 배표를 주기 위해 찾아왔던 소려진은 손 부인에게서 옆집에 고씨네 가족이 살 때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옛날에 옆집에 세들어 살던 어떤 남자[9]를 떠올리며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홍콩으로 돌아온 주모운은 예전에 세들어 살던 고씨의 집을 찾아가지만 고씨네 가족도, 옆집에 살던 손 부인네 가족도 이미 이사를 한 상태이다. 옛 집에서 나온 주모운은 소려진이 살던 옆집을 잠시 바라보다 자신의 화양연화[10]가 지나갔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1966년의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온 주모운은 벽에 난 구멍에 대고 여전히 소려진을 잊지 못했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는 숨기고 싶은 비밀을 털어놓고 풀을 뽑아 구멍을 메운 뒤 앙코르와트를 떠난다.
5.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85 / 100 | 점수 7.7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91% | 관객 점수 94%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IMDb Top 250 233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Letterboxd Top 250 54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
전문가 별점 4.6 / 5.0 | 관람객 별점 4.0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
별점 7.857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00><#fff,#ddd> ||
별점 3.94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333><bgcolor=#333> ||
평점 8.3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699cc><#edf4ec> ||
별점 8.6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4.0 / 5.0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
지수 97.77%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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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28876" {{{#!wiki style="display:none; display: inline-block; display: 28876; margin:-5px -9px"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8876|{{{#!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기자·평론가 없음 / 10 | 관람객 9.12 / 10 | 네티즌 9.11 / 10 |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5px -9px"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영화++평점|{{{#!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wiki style="margin:-10px 0; width:calc(100% + 16px - 1em)" | <table 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tablebgcolor=#fff,#191919><tablecolor=#000,#fff> 기자·평론가 없음 / 10 | 관람객 9.12 / 10 | 네티즌 9.11 / 10 | }}}}}}]]}}}}}}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
평점 8.7 / 1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5e2a><tablebordercolor=#ff5e2a><tablebgcolor=#fff,#191919><:> [[MRQE|
MRQE
]] ||평점 없음 / 100 |
화양연화의 두 주인공 사이의 미묘한 사랑에 대한 묘사인데, 왕가위의 다른 작품에선 주인공들이 "쿨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나르시시스트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개인주의적 인물들의 감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면, 본 작품의 주인공들은 배우자들의 불륜에서 오는 심적 고통을 내면화하고 그 과정을 상대방에 대한 연민어린 사랑으로 승화시키지만, 동시에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자기 자신을 용납할 수 없어한다. 그래서 화양연화는 왕가위 영화 중 가장 심각하고 진지한 작품이면서, 주인공들의 진실된 마음이 잘 느껴지는 작품이다.
《열혈남아》나 《중경삼림》에서 보여준 왕가위의 미장센이 굉장히 절제된 형태로 구현된 영화이기도 하다. 핸드헬드 기법으로 대표되는 현란한 화면 편집과 감각적인 화면 구성 대신, 느린 템포와 정적인 화면 구성을 통해 주인공들의 이야기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스타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영화의 도입부나 말미에 나오는 자막들과 내러티브와 매우 잘 어울리고 뻔한 멜로 드라마의 전형적인 장면들 또한 진부하지 않게 담아냈다.
이 항목 전체에서 끊임없이 미장센을 언급하는 것처럼 감독이 배우의 연기나 대사가 아닌 화면 그 자체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엄청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왕가위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영화.
로저 이버트는 "짝사랑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라며 별점 4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은 "아마도 올해 가장 숨막히게 멋진 영화"라고 언급했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 "웡가위의 손에서 이 영화는 섬세함과 느낌으로 살아 있다."고 말했고 가디언의 피터 워커는 이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설명하며 "인생의 근본에 대한 심오하고 감동적인 성찰을 제공한다"고 썼다. Empire의 데이비드 파킨슨은 별 5개 만점에 5개를 주며 "연기는 훌륭하고 영화는 아름답다. 진정으로 낭만적인 로맨스이며 숭고한 영화다."라고 말했다.
6. 삽입곡
영화의 제목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한 시절을 은유하는 말로, 1930~1940년대 상하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저우쉬안[11]의 동명의 곡에서 제목을 차용했고, 영화 《长相思》의 삽입곡으로도 사용되었다. 영상의 분위기와 달리 가사의 내용은 슬픈 편이며, 영어, 중국어 가사 본래의 노래 제목에는 花樣과 年華 사이에 '的'가 들어있다. 즉 '花樣的年華'이다.
극 중 테마곡 'Yumeji's theme'은 사실 1991년작 일본 영화 '유메지(夢二)'의 주제가로 쓰인 곡으로, 왕가위 감독이 재사용한 것이다.[12]
극 중 식사 장면에서 사용된 냇 킹 콜의 'Aquellos Ojos Verdes'(왼쪽), 'Te Qiero Dijiste'(오른쪽)
후반부에 수록된 냇 킹 콜의 'Quizas, Quizas, Quizas'.
7. 여담
- 양조위가 맡은 주모운과 장만옥이 맡은 소려진은 감독의 전작 아비정전과 이후 작품인 2046에도 등장한다. 때문에 팬들 중에는 이 세 영화가 동일한 세계관 속에서 진행되는 하나의 시리즈로 간주하기도 한다. 실제로 시대적 배경이 아비정전은 1960년, 화양연화는 1962년, 2046은 1966년이다.
- 주모운과 소려진의 밀회 장소인 호텔방이 2046호다. 2046은 홍콩의 일국양제가 시행되는 마지막 해를 가리키는데, 1997년 홍콩반환을 전후로 만들어져 개봉한 영화기도 하고 몇몇 장면을 통해 보면 반환 전 옛 홍콩에 대한 감정을 로맨스로 담은 영화라는 시각도 있다. 링크
- 배우이기도 한 조상구가 번역을 맡았는데, 영어 대본을 중역한 탓에 등장인물의 이름이 현실 발음과는 좀 차이가 난다. 예컨대 차우(Chow)로 나오는 주모운은 광동어로 '짜우 모우완(zau1 mou6 wan4)'이고 첸(Chan) 부인과 손부인도 광동어로는 찬(can4)부인, 쒼(syun1)부인이다. 인터넷의 영화 정보에는 소려진을 '리첸'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표준 중국어의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인 Su Lichên[13]을 잘못 읽은 것이다. 광동어 발음은 쏘우 라이짠(sou1 lai6 zan1)이다. 개봉 당시 조상구 번역으로 영화를 봤던 듀나 역시 리뷰에서 누가 좀 주인공들 이름 한자 표기 좀 가르쳐달라고 하소연했을 정도. 이 때문에 재개봉판에서는
당연히번역가를 교체했다.
- 스케줄이 엿가락 잡아당기듯이 늘어지고 재촬영을 끊임없이 해대는 왕가위답게 꽤 오랫동안 촬영하고 편집했으며, 칸에 제출을 하고도 상영하기 전까지 촬영하고 편집하고 있었다고 한다.[14] 한편 영어 제목같은 경우 직역을 했을때 잘 안 어울려 상당히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당시 영어 제목 후보로는 Summer in Beijing(?), A Story of Food(...), Secrets가 있었다고. 그러다가 작업 도중 브라이언 페리 신보를 듣던 왕가위가 I'm In the Mood for Love라는 구절에 꽂혀 정했다고 한다.
- 삭제 장면이 매우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심지어 양조위와 장만옥의 베드신도 있었으나 영화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왕가위의 생각에 삭제되었다. 모든 삭제신이 영화에 포함되었더라면 상영 시간이 3시간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링크 애초에 왕가위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즉흥적인 제작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오죽하면 해피 투게더에서는 잘린 필름들만 모아서 다큐멘터리를 따로 제작했을 정도다. 정성일 평론가의 발언에 따르면 양조위가 칸 시사회 끝나고 나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게 이런 내용의 영화였군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 2020년 개봉 20주년을 맞아 4K 리마스터링판이 칸 영화제에서 공개되었다. 또한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왕가위 박스세트를 예고했다.[15] 한동안 2차 매체가 상하가 크롭된 1.78:1(16:9) 버전 밖에 없던 상황이었으나 리마스터링으로 원본 1.66:1 화면비로 복원되었다. 하지만 구판과 달리 노랗고, 초록 색감을 띄는 경향이 있어 이에 대한 부분에 호불호가 갈린다.
- 스포츠조선에 연재되었던 좀비콤비에선 어느 젊은이가 휴대폰으로 통화하다 이 영화 제목을 친구에게 질문받자 크게 지하철 역에서 소리쳐 답변하는데 근처에 있던 할머니가 놀라 쓰러진다. 할머니는 화양연화를 '화냥년아'로 잘못 듣고 욕을 그렇게 하는 것에 놀란 것이다.
- 스테이크 써는 장면의 촬영 장소는 작중 배경인 1960년대부터 영업했다는 실제 레스토랑 골드핀치[16]로 영화가 개봉한 후 영화에 나온 메뉴대로 구성된 화영연화 세트와 후속작인 2046 세트 등을 팔았다고 한다. 다만 영화에서 나온 거랑 같은 비주얼은 아니라고.[17]
- 정성일와 허우샤오셴이 모두 화양연화를 왕가위의 최고작으로 뽑았다. 2000년대 영화 중에서는 폭넓은 지지를 받는 영화라서 2000년대 후반 이후 베스트 목록 상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 국내 작품에서도 여러번 패러디되었는데, 넝쿨째 굴러온 당신 13화에서 방이숙이 차윤희와 천재용이 불륜한다고 일방적으로 오해하면서 둘이 밀회하는 환상을 보면서 패러디되기도 했고, 거침없이 하이킥 108화에서 해미가 치킨집 사장 정진영을 보고 매혹당하는 장면에서도 패러디되었다.
8. 수상 내역
- 제53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양조위) 수상, 최우수예술성취상(장숙평, 두가풍, 이병빈) 수상
- 제20회 홍콩전영금상장 남우주연상(양조위), 여우주연상(장만옥), 편집상(장숙평), 미술감독상(장숙평), 의상디자인상(장숙평) 수상
- 제37회 대만 금마장영화상 여우주연상(장만옥), 촬영상(이병빈, 두가풍), 의상디자인상(장숙평) 수상
- 2000년도 홍콩영화평론학회상 감독상(왕가위) 수상
- 제6회 홍콩 금자형상 촬영상(이병빈, 두가풍) 수상
9. 기록
- BBC 선정 100대 21세기 영화 2위
- BBC 선정 100대 비영어권 영화 9위
- BFI 선정 100대 영화 5위
-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5위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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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澤東電影有限公司, Jet Tone Films[2] 春光映畵, Block 2 Pictures[재개봉] [재개봉] [5] 사실 이전까지 왕가위는 미쟝센으로는 본좌급으로 인정받았으나 스토리가 부실해 평을 깎아먹기 일쑤였다. 그런데 해당작에서는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면서 마침내 퀄리티가 폭발한 것이다.[6] 소려진의 핸드백은 일본 내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으로 홍콩에서는 구할 수 없었다. 업무 상 일본 출장이 잦은 소려진의 남편이 선물로 사 줬던 것인데 주모운의 아내도 어느새 같은 물건을 가지고 있던 것. 또 주모운의 넥타이는 전부 아내가 사준 것인데 주모운과 같은 넥타이를 소려진의 남편도 가지고 있었다.[7] 그러나 정작 하 선생은 미스 위라는 여자와 내연 관계를 가지고 있고 그 관계를 비서인 소려진에게도 공공연하게 드러내놓고 지내며, 내연녀와 함께 갈 레스토랑 예약이나 생일 선물 구매 등을 소려진에게 맡기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하 선생은 주모운의 전화를 받은 이후 소려진을 은근히 힐난하고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본다.[8] 주모운의 아내와 소려진의 남편[9] 주모운[10]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사랑하는 소려진과 함께했던 과거의 모든 순간들.[11] 周璇(Zhou Xuan, 1918-1957). 당시 혼란스러웠던 중국의 상황 탓인지 고아였으며, 평생토록 부모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슈퍼스타였지만 행복한 삶을 보내지 못했고, 결국 정신병원에 보내져 40세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12] 왕가위 감독은 본인이 영화에 알맞은 음악이라고 판단하면 다른 영화의 스코어도 과감하게 이용한다고 밝혔는데, 일대종사에서도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데보라 테마를 사용했다.[13] 한어병음으로는 Sū Lìzhēn이다. 발음은 "쑤리전".[14] 증언에 따르면 당시 칸 영화제 상영본이 거의 가편집본이나 다름없었다고 한다.[15] 크라이테리온은 화양연화를 포함해 왕가위 영화 블루레이를 출시한 적이 있으나 절판된 상태다. 이번 복원을 기회로 전부 재출시할 계획인듯.[16] 2018년 폐업[17] 8~90년대 한국 경양식점에서 소 모형 철판 위에 내주던 바로 그 스테이크가 나왔다고 하며 이는 여러 개인 리뷰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게 작중에서 나오는 스테이크는 "옥빛 유리 접시에 돼지 앞다리 구워낸 듯한 작은 고기, 가니쉬는 꼴랑 구워낸 양파/감자/양배추, 소스라고 주는 건 겨자, 케챱"이라는 굉장히 조촐한 구성인데 누가 굳이 돈까지 주고 먹겠는가. 실제로 60년대 초반에 이렇게 팔았다고 해도 의심할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