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중경삼림 (1994) 重慶森林[1] | Chungking Expres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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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colbgcolor=#ffffff,#191919>멜로, 로맨스, 드라마 |
감독 | 왕가위 |
각본 | |
제작 | 유진위 |
기획 | 팽기화 |
조감독 | 강약성 |
촬영 | 유위강 (1부), 크리스토퍼 도일 (2부) |
조명 | 황지명[2] |
편집 | 해걸위, 광지량, 장숙평 |
미술 | 장숙평 |
음악 | 진훈기, 로엘 A. 가르시아 |
출연 |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 外 |
제작사 | 택동영화사 (澤東電影有限公司/Jet Tone Production) |
배급사 | Block 2 Distribution 스타맥스 앤드플러스미디어웍스 (2013년 재개봉) 디스테이션 (2021년, 2022년, 2024년 재개봉) |
수입사 | 스타맥스 미디어캐슬 (2013년 재개봉) 엔케이컨텐츠 (2021, 2022, 2024년 재개봉) |
개봉일 | 1994년 7월 14일 1995년 9월 2일 2013년 11월 28일 재개봉 2021년 3월 4일 재개봉 2022년 4월 20일 재개봉 2024년 2월 28일 재개봉 |
화면비 | 1.66 : 1 |
상영 시간 | 103분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26,953명[3] / 12,527명[4] / 100,020명[5]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6] |
국내 스트리밍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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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왕가위 연출, 양조위, 임청하, 금성무(카네시로 타케시), 왕페이 주연의 영화. 1995년 홍콩 영화 금상장 4개 부문(작품·감독·남우주연상·편집), 1994년 대만 금마장 영화제 남우주연상, 1994년 스톡홀롬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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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재개봉 예고편 |
3. 줄거리
구룡반도의 청킹맨션 주변을 배경으로 한 1부와 홍콩섬의 센트럴 지역을 배경으로 한 2부, 실연을 겪는 두 남자 경찰을 주인공으로 한 두 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1부는 금발 가발의 여인(임청하 扮)과 경찰 223(금성무 扮)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하룻밤의 미묘한 만남을, 2부는 경찰 663(양조위 扮)과 웨이트리스 페이(왕페이 扮[7])의 교감을 그린다.
3.1. 첫 번째 이야기
5월 1일은 사복경찰 하지무의 생일이자 옛 애인 메이와 헤어진지 한 달 되는 날이다. 시간만 되면 단골 식당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 헤어진 옛 애인을 기다리는 하지무는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30일 동안 사 모으고 그날이 되도록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그녀를 잊기로 혼자 마음먹는다.금발 가발의 여인은 마약 밀매업자이다. 바에서 백인 보스로부터 봉투를 건네받고, 마약 밀매를 위해 운반책인 여러 인도인들의 옷과 짐, 그리고 항문[8]에 마약을 숨기고 공항으로 인솔해 가지만, 수속을 밟는 동안 인도인들이 마약을 가지고 사라진다. 보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바에 가지만 그는 없고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정어리 통조림만을 전해받는다. 바 뒤편에서는 인도인과 보스가 이야기를 한다. 금발 여인은 사라진 인도인들을 찾기 위해 충킹맨션 주변을 뒤지고 다니며, 잠깐동안 유괴를 하기도 한다. 5월 1일이 되고, 여인은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인도인들을 사살하고 그들의 무리에 쫓기다가 가까스로 침사추이역으로 가 MTR 췬완선 열차를 타고 도망친다.
5월 1일까지 하지무는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렸지만 옛 애인에게서는 감감무소식이었고, 도리어 그녀의 전화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온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 알바를 하는 또 다른 '메이'의 존재를 상기한 그는 그녀와 심야 영화라도 볼까 하고 찾아가지만 하지무를 내심 좋아했음에도 반응이 없는 그 대신 자신에게 데이트를 신청한 리처드라는 남자와 이미 떠난 상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공중전화로 기억나는 인맥들에게 전화를 돌려 술 한잔 하자고 해봐도 인맥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9] 하룻밤 새 두 명의 메이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크게 실망한 그는 그동안 사놓은 파인애플 통조림을 다 먹어버리고 술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서 처음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기로 마음먹는데, 그때 들어오는 여자는 지칠대로 지친 금발 가발의 여인이었다. 둘은 취하도록 술을 마셨고, 하지무는 쉬고 싶다는 그녀를 호텔로 데리고 간다. 그녀는 호텔에 들어오자마자 뻗어 버렸고 하지무는 영화를 보고 샐러드를 시켜 먹다가
오전 6시에 스물 다섯이 된 하지무는 운동장을 질주한 뒤 이제 자신을 찾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삐삐를 운동장에 버려두고 떠나려 하지만, 삐삐가 울린다. 그에게 도착한 메세지는 금발머리 여인, 702호실 친구로부터의 생일 축하 메세지였다. 하지무는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있다면 유통기한이 없기를 바란다. 만일 유통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다'라며 그녀와의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는 나레이션을 읊조린다.
바가 다시 보여지고, 보스와 금발 가발을 한 여자 바텐더가 스킨십 중이다. 바깥에서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여기에 이끌린 보스가 뒷문 밖으로 나가보니 새끼 고양이들이 초반에 나온 정어리 통조림 주위에 모여 있다. 통조림을 주우려 몸을 숙인 그의 뒤에서 나타난 금발 여인이 그를 권총으로 쏘아 죽여버린다. 금발 가발을 벗어던지고 떠나는 검은 머리를 한 그녀의 얼굴이 흐릿하게 잡히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유통 기한이 5월 1일인 통조림이 클로즈업되며 1부가 끝을 맺는다.
3.2. 두 번째 이야기
하지무가 자주 가는 식당의 점원 페이는 가게에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을 틀어놓고 캘리포니아로 떠날 꿈을 꾸는 발랄한 아가씨이다. 매일 가게에 들러 음식을 사 가는 순찰 경찰 663에게 호감을 느끼던 그녀는 663과 한때 연인 관계였으나 결별한 스튜어디스가 663에게 전해 달라는 말을 남긴채 가게에 맡기고 간 편지 봉투를 몰래 열어 보게 되는데, 봉투 안에는 '취소' 도장이 찍힌 항공권과 'Change of flight. Your place cancelled(항공편 변경, 당신 좌석은 취소됐어)'라고 적힌 이별의 편지, 663의 집 열쇠가 들어 있었다. 그 후, 663이 식당에 방문했을 때, 사장과 직원들은 자리를 비웠고 페이가 카운터를 보고 있었다. 페이는 편지를 전하려 했고, 663은 커피를 마시고 보겠다고 말한다. 663이 커피를 마실 때, 흘러나오는 노래가 바로 '몽중인'. 커피를 다 마시고 지불한 663에게 페이는 편지를 왜 가져가지 않냐고 하자, 그는 페이에게 나중에 와서 가져가겠다며 보관해달라고 한다.시장에서 663을 만난 페이는 편지를 우편으로 부쳐준다는 것을 빌미로 그의 주소를 알게 되고 종종 그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가 집을 청소하며 집에 남아 있는 여자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 나간다. 자신의 집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던 663은 어느 날 옛 애인이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에 낮에 집에 들렀다가 물바다가 된 집을 발견하게 되고, 천연덕스럽게 금붕어를 사서 집으로 들어오던 페이와 마주친다. 663은 놀라 쥐가 난 페이의 다리를 마사지해주고, 긴장이 풀려 잠들어버린 페이와 오후를 함께 보낸다.
며칠 후 순찰 중이던 663은 자기 집 창문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페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간다. 청소를 마치고 집을 나서던 페이는 문 앞에서 663과 마주치고 놀라 문을 잠궈버린다. 663은 문을 걷어차고 집에 들어가지만 페이는 도망가버린다.
663은 식당으로 페이를 찾아가 '8시에 캘리포니아에서 기다리겠다'는 데이트 신청을 하고, 페이가 자신의 옷장에 걸어둔 옷을 입고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의 술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기다리던 그녀는 오지 않았고, 대신 페이의 사촌 오빠인 패스트푸드점 주인이 편지 봉투를 전해주었다. 이별의 편지임을 직감한 663은 봉투를 뜯어보지도 않은채 휴지통에 버렸다가, 다시 돌아와 비에 젖은 편지를 말려 읽는다. 편지는 페이가 항공권을 흉내내 그린 편지였는데, 출발 일자는 1년 후, 목적지는 비에 잉크가 번져 알아볼 수가 없었다.
사실 페이는 7시 15분에 술집 캘리포니아로 갔지만, 진짜 캘리포니아 날씨가 궁금해져 자신에게 1년의 시간을 주고 떠나간 거였다. 1년의 시간이 지난 후, 스튜어디스가 되어 홍콩으로 돌아온 페이는 술집 캘리포니아에서 술을 마시다 과거 자신이 일했던 사촌 오빠의 가게를 찾아가는데, 셔터가 내려진 그곳에는 경찰을 그만두고 가게를 인수한 663이 내부를 수리하고 있었다.
안부를 묻고 비행 틈틈이 편지를 달라고 부탁하는 663에게 페이는 읽지도 않을거면서 무슨 편지를 달라고 하냐고 툴툴대지만, 그는 비에 젖어 번져버린 편지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이걸로도 비행기를 탈 수 있냐고 묻는다. 그녀가 다시 발행해 주겠다고 옆에 있던 냅킨과 펜을 가져와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묻자, 그가 대답한다.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게 한구석의 오디오가 비춰지고 음악이 나오며 영화가 끝난다.
4. 등장인물
금발 가발의 여인 (임청하 扮) |
다른 인도인들에게 쫓기다가 가까스로 지하철을 타고 탈출한 뒤 위스키를 마시러 온 어느 바에서 하지무를 만나게 된다. 그의 작업에 철벽을 치지만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후 쉬고 싶다는 말을 꺼내 함께 호텔에 간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인도인들을 쫓아다니느라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던 그녀는 정말로 쉬고 싶다는 소리였고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뻗어 잠든다. 홍콩을 떠나기 전 자신을 배신한 백인 사장을 권총으로 사살하여 복수한다.[11] 그리고 가발을 벗으며 현장을 빠져나간다.
영화 중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엔딩크레딧에도 따로 배역명이 나오지 않으나, IMDB,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홈페이지 등에는 'Woman in Blonde Wig'로 배역명이 소개된다.
하지무/경찰 223 (금성무 扮) |
"기억이 통조림에 들어 있다면 유통기한이 없기를 바란다. 만일 유통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 년으로 해야지."[12]
"如果記憶也是一個罐頭的話,我希望這罐罐頭不會過期。如果一定要加一個日子的話, 我希望它是一萬年。"
24살에서 25살이 된 경찰. 만우절에 연인 '메이'의 거짓말 같은 이별 통보[13]를 받고 이별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복 형사이다. '메이'가 좋아하던 과일인 파인애플 통조림 중에서도 유통기한이 자신의 생일인 5월 1일까지인 것들만을 하루에 한 통씩 구매하며 그날까지 메이가 연락하지 않으면 깔끔히 그녀를 잊자고 다짐한다."如果記憶也是一個罐頭的話,我希望這罐罐頭不會過期。如果一定要加一個日子的話, 我希望它是一萬年。"
4월 30일에도 역시 통조림을 사러 편의점에 갔지만 우유도 아니고 통조림이라 다음 날까지가 유통기한인 제품은 팔지 않는다는 말에 욱해 편의점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5월 1일이 되어도 '메이'의 연락은 끝내 오지 않았기에 그동안 모아왔던 모든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으며 그녀를 잊기로 한다.
그리고 만취한 상태에서[14] 바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처음 만난 여자와 사랑에 빠지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금발 가발을 쓰고 레인코트를 입은 미녀가 들어오자 광동어, 영어, 일본어, 북경어로 차례로 '파인애플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며 작업을 건다. 미녀는 하지무의 말을 무시하다가 북경어로 물어보고 나서야 대답을 한다.
이윽고 둘은 만취, 여자가 쉬고 싶다는 말에 함께 호텔로 가지만 여자는 정말 쉬고 싶어한 것뿐이었고 하지무는 그녀가 잠든 동안 2편의 광동어 영화를 보고 4개의 샐러드를 먹은 뒤 동이 트자 떠난다. 떠날 때 그녀의 신발을 벗겨서 자신의 넥타이로 닦아준다. 그의 어머니가 신발을 신고 자면 발이 붓는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신발을 닦아준 이유는 그녀 같은 미인에겐 깨끗한 구두가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호텔을 나온 그는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고, 버리고 떠나려던 삐삐 호출을 통해 방금 헤어진 702호 손님으로부터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는다. 그리고 나레이션으로 위에 인용된 명대사를 읊는다.
실연할 때 조깅하는 버릇이 있는데 땀을 흠뻑 흘려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경찰 663(양조위 扮) |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
스튜어디스 연인과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경찰. 제복의 어깨 견장에 663이라는 번호가 표기되어 있다. 이별한 뒤 그의 전 연인은 그가 자주 가는 음식점을 찾아가 편지와 그의 집 열쇠를 맡겼는데, 연인이 어쩌면 돌아올 지도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었던 그는 그 편지가 어떤 내용일지 걱정되어 읽지 않고 당분간 더 보관해 달라고 부탁한다.초반엔 연인을 잊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페이에게 빠져들게 된다. 실연의 아픔 때문인지 갖가지 사물에 자신을 감정이입시켜 대화를 한다.[15] 그는 페이가 자신의 집에 몰래 드나들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실연을 극복할 수 있던 것이 페이 때문임을 깨닫게 되어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페이는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떠나버린다. 두 번째 실연의 아픔으로 편지를 버리지만 곧 다시 편지를 주워 그 속에 담긴 페이의 메시지를 알게 된다. 1년 후, 경찰을 그만두고 페이가 일했던 단골 음식점을 인수받아 공사 중이던 그는 스튜어디스가 되어 돌아온 페이와 재회한다.
페이[16] (왕페이 扮) |
663에게 카페 캘리포니아에서 만나자는 데이트 신청을 받지만 1년 후를 기약하는 편지를 남기고 시차가 13시간인 진짜 캘리포니아가 궁금해져 진짜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편지에 Mr.633이라고 적은 걸로 봐서는 사촌오빠처럼 그동안 그의 경찰 번호를 잘못 알고 있었던 듯 하다.) 1년 후 스튜어디스가 되어 돌아와, 경찰을 그만두고 식당의 주인이 된 663과 재회한다.
663의 전 애인 (주가령 扮) |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사장 (진추안 扮) |
리처드 (톰 베이커 扮) |
5.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
메타스코어 78 / 100 | 점수 8.3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88% | 관객 점수 93%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Letterboxd Top 250 107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4.0 / 5.0 |
중경삼림은 다시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만일 당신이 새로운 21세기 영화를 만들고 싶다면 당신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중경삼림은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영화입니다. 혹은 질문하는 영화입니다.
제 생각에, 중경삼림은 1990년대에 만들어진 최고의 연애 영화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혹은 곧 사랑하게 될 사람들, 또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막 헤어진 사람들이 마치 치료하듯이 보아야 할 영화라고까지 말하고 싶습니다.
혹은 우리 시대의 사랑하는 방식에 관해서 말하는 영화, 그러니까 중경삼림은 훗날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 이 20세기의 마지막 연애 방식에 관해서 말하는 영화라고 기억될 것입니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의 중경삼림 DVD 코멘터리 中
제 생각에, 중경삼림은 1990년대에 만들어진 최고의 연애 영화입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혹은 곧 사랑하게 될 사람들, 또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막 헤어진 사람들이 마치 치료하듯이 보아야 할 영화라고까지 말하고 싶습니다.
혹은 우리 시대의 사랑하는 방식에 관해서 말하는 영화, 그러니까 중경삼림은 훗날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 이 20세기의 마지막 연애 방식에 관해서 말하는 영화라고 기억될 것입니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의 중경삼림 DVD 코멘터리 中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봐도 놀랍도록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화, 홍콩을 배경으로 이별과 만남을 퇴폐적이고도 탐미적으로 연출한 영화, 1990년대의 도시적 센티멘틀리즘을 잘 그려낸 영화로 평가된다. 왕가위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가벼운 작품으로 꼽히는데, 은유와 상징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왕가위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중경삼림의 스토리는 전혀 난해할 것 없이 감성적이고, 시각적으로는 왕가위 특유의 흘리듯 촬영한 미쟝센이 빛을 발한다. 이는 동사서독의 긴 촬영으로 지쳐있던 왕가위가 오랜만에 홍콩으로 와서 가볍고 즉흥적인 촬영 방식으로 만든 영화였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 덕분에 대중들도 신선하고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왕가위를 국제적으로 알린 글로벌 출세작이다. 한국에는 1995년 9월에 개봉했는데, 이 작품으로 한국에는 이른바 '왕가위 열풍'이 불었다. 중경삼림과 타락천사는 서울 개봉관 관객 각각 126,953명, 151,163명을 기록하였는데 ,1990년대 당시 영화 시장 규모와 소극장 개봉의 한계를 고려한다면 선방한 기록이다. 당시에는 서울 관객 20만 정도면 흥행에 그럭저럭 성공했다고 평가되었다. 특히 이들 작품은 흥행 기록에 잡히지 않는 재개봉관의 장기 상영과 비디오
시장에서 더욱 흥행하였다.
참고로 중경삼림이 개봉한 1995년의 한국 영화 흥행작은 '닥터봉', '돈을 갖고 튀어라' 등의 코메디 물이고, 이런 가벼운 상업성 영화가 아니면 굳이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돈주고 보는 것을 아까워 할만큼 한국 영화의 질적 수준이 별로 좋지 않던 시절이다. 이런 시기에 영상미와 감성을 세련되게 연출한 왕가위 영화의 등장은 당시 X세대에게 컬쳐 쇼크에 가까웠고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다만 그 열풍의 파급 효과는 어설픈 복제와 표절로 나타났다. 1990년대 후반 영화, CF, 드라마,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상매체에서 왕가위 스타일을 흉내냈다. 장동건, 최진실 주연, 김의석 연출의 '홀리데이 인 서울'이 대표적인 예. [18]
수많은 영화팬들이 인생 영화를 꼽을 때 거론될 정도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1990년대에 대학교를 다닌 영화 감독이나 영화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특유의 메시지와 분위기 때문인지, 본 사람들끼리만 공유할 수 있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10대에 볼 때와 20대에 볼 때, 그리고 30대가 넘어서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며, 경험이 쌓여갈수록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는 평가도 있는데, 이 영화가 여전히 사람들 기억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되새겨지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왕가위의 영화들이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강한 만큼 본인의 취향이 맞지 않을 경우라면 실망하기 쉽다. 박찬욱은 본인이 선정한 과대평가된 영화 TOP 10 중 하나로 중경삼림을 꼽았다. 박찬욱은 이 영화에 대해 "고독한 게 뭐 자랑인가? 고독하다고 막 우기고 알아달라고 떼 쓰는 태도가 거북하다. 특히 타월이나 비누 붙들고 말 거는 장면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고 평가했다.[19] 그러나 정작 이렇게 냉소적으로 영화평을 하던 그는 스스로도 묻어버리고 싶어할만큼 민망한 <달은... 해가 꾸는 꿈>같은 망작을 만든 전적이 있다(..)
물론 이는 일부 반응이고, 세계 평점 사이트의 평점을 보면 알수있듯 명작 반열에 올라 있으며 상당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영화이다.
6. 여담
-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건물은 충킹맨션이다.
- 제목인 중경삼림(重慶森林)은 직역하면 '중경의 울창한 숲'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나, 제목의 중경은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유명 건물 충킹맨션(重慶大厦)[20]에서 따온 것이다. 충킹맨션은 홍콩 까오룽 중심가에 있는 오래된 상업 건물로 예전에는 마약 유통이나 절도, 강도 같은 범죄들이 빈번하기로 유명했다. 삼림(森林)은 충킹맨션과 그 주변의 빌딩숲을 의미한다. 감독에 의하면 충킹맨션은 아주 여러 문화가 섞여 있는 곳이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얽혀 있는 미시적인 세계라서 도시의 메타포로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 영문 제목은 Chungking Express로,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구룡반도의 건물 '충킹맨션'과 홍콩섬의 식당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 가져온 것이다. 일본에서는 '사랑하는 혹성(恋する惑星)'이라는 제목으로 변경되어 개봉했다.
- 본래 이 영화는 3개의 이야기로 기획되었다. 현재의 1, 2부 외에도 여명이 등장하는 3부가 있었고 촬영까지 진행했었다. 1부와 2부를 편집해 보니 장편 영화로 충분한 분량이 되어 1, 2부만을 중경삼림으로 완성했다. 3부를 따로 분리한 뒤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추가로 촬영한 장면을 더해 별개의 영화로 만든 것이 후속작인 타락천사이다.
- 감독과 관계자들이 밝힌 제작비화에 의하면 <중경삼림>은 우연의 산물이었다고 한다. 왕가위는 첫 영화인 느와르물 <열혈남아>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두 번째 영화 <아비정전>의 흥행 실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그럼에도 왕가위는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고 화려한 캐스팅과 거대 제작비가 투여된 대작 <동사서독>의 촬영을 시작하지만 감독 특유의 기약없이 늘어지는 촬영 스타일 때문에 중국 본토에서의 촬영 기간만 2년이 넘게 걸렸다. 촬영이 지연되던 기간 중 제작자 유진위가 동사서독의 배우들과 함께 시간도 때울 겸 만든 코미디 영화가 <동성서취>였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은 마쳤으나 왕조현의 하차로 재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오디오 장비까지 말썽을 부려 촬영이 중단된 가운데 왕가위는 홍콩으로 돌아와야 했다.
지쳐있던 왕가위는 몇 년 동안 생각해왔던 간명하고 빠른 현대 영화를 촬영하고자 했고, 미완성된 시나리오를 써나가면서 순차적으로 촬영했다. 리허설도 없는 즉흥적인 촬영이 많이 이뤄졌다고 한다. 길을 가다 좋은 촬영 장소가 나타나면 그 자리에서 스탭과 배우들을 불러모으기도 했을 정도라고. 급하게 정해진 촬영 장소에서 촬영 몇시간 전 카메라의 움직임을 계획하고 배우들에게 대사를 가르쳐주기도 했다고 한다. 23일 정도의 촬영 기간과 2달의 편집 기간이 소요되었다. <중경삼림>을 찍으며 왕가위는 의욕을 되살릴 수 있었고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슬럼프에 빠진 왕가위가 기분 전환과 경제적 난관의 타개를 위해 계획 없이 우연히 제작하게 된 영화가 왕가위의 세 번째 영화이자 히트작이 되었다. <중경삼림>의 성공으로 <동사서독>도 마저 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 2013년 왕가위가 <중경삼림>, <화양연화>, <동사서독>의 재개봉 기념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기자회견한 내용에 따르면 중경삼림은 최초 상영 직전까지도 영화의 최종 편집을 완성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영화는 밤 11시 30분에 처음으로 개봉했는데, 편집을 완성한 필름부터 극장에 급히 보내야 했다고 한다. 필름 1개 박스에 10분 분량만 담을 수 있었기 때문에 상영 시간이 90분인 영화는 9개 박스에 담아야 했는데, 제시간에 아홉 개 박스가 모두 도착한 극장에서 중경삼림을 본 관객들은 '해피엔딩'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차가 막혔던 터라 시내에서 좀 먼 곳에 있는 관객은 시간 내에 필름이 다 도착하지 못해 80분 분량의 영화만 봤다고 한다. 그곳 관객들은 양조위와 왕페이가 헤어지는 것으로 끝나는 비극으로 영화를 기억했고, 또 더 먼 곳에 있는 관객들은 70분만 영화를 보고서는 '훌륭한 예술 영화구나'라고 느꼈다고.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홍콩에선 모든 필름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상영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세워지기도 했다고 한다.
- 중경삼림의 주인공 중 하나로 장국영이 물망에 올랐으나 동사서독 촬영 도중의 일들 때문에 캐스팅이 불발되었다. 우연히 만난 금성무의 마스크와 순수함이 마음에 든 왕가위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시 신인이던 금성무를 캐스팅했다. 광둥어 연기가 어려운 금성무를 배려해 북경어를 쓸 수 있도록 대사를 바꿔주기도 했다고.
- 임청하의 은퇴작이자 주가령의 데뷔작이다. 임청하는 여기서 자신이 가진 기존 이미지를 지우고 블론디 가발에 트렌치 코트, 빅 선글라스를 낀 마약 밀매상으로 등장한다. 이런 다소 키치적인 스타일링이 모던한 연출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41세에 찍은 이 영화를 끝으로 임청하는 스크린을 떠났다. 주가령은 이 작품에서 단역에 가까운 역할[21]을 하다 이연걸의 영화 탈출에서 조연 배우로 성장하게 된다.
- 영화에 인상적으로 삽입된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이 뒤늦게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이미 은퇴한 마마스 앤 파파스가 1996년에 내한 공연을 가지기도 하였다.[22] 또한 OST 중 <California Dreamin'>과 함께 영화를 대표하는 곡 <몽중인>은 왕페이가 직접 불렀다. 결말의 여운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흘러나오는 <몽중인>이 가히 압권. 크랜베리스의 <Dreams>를 번안한 곡이지만 한국에서는 중경삼림 OST 버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두 곡 다 발표 당시 영화와는 무관한 곡들이었지만 <중경삼림>에 삽입된 후 이들 곡을 들으면 조건반사로 이 영화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왕페이[23]가 직접 부른 몽중인이 더 유명해져 원곡의 크랜베리스가 부른 노래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 영화에 등장한 간이식당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홍콩 섬 센트럴의 란콰이퐁 지역에서 성업중이던 실제 식당이나 영화의 흥행 후 임대료가 올라 폐업했다고 한다. 현재는 해당 위치에 세븐일레븐이 들어와있다고.[24] #중경삼림 속 장소들
- 영화의 1부에서 2부의 등장인물들이 잠깐씩 등장한다. 스튜어디스는 금발 가발의 여인이 공항에서 인도인들과 있을 때 등장하고, 페이는 금발 가발의 여인이 인형가게 앞에 서 있을 때 커다란 황색 캐릭터 인형을 사서 나오며, 경찰 663은 하지무가 에스컬레이터를 뛰쳐 올라오기 전에 잠깐 모습을 보인다.
- 하지무의 이별 원인으로 언급되는 야마구치 모모에와 미우라 토모카즈 부부에 관한 나레이션 대사는 1995년 한국 개봉 당시 데미 무어와 브루스 윌리스 부부로 의역되었다. 일본 문화 개방 이전이라 둘다 국내에선 매니아만 아는 수준으로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 하지무가 계단을 뛰어 올라가면서 외치는 대사 자막은 "브루스 윌리스 죽여버릴 거야"로 나왔다고.
- 쿠엔틴 타란티노는 <중경삼림>에 큰 애정을 갖고 있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미라맥스와 함께 직접 해외 예술, 컬트 영화 배급 레이블 '롤링 썬더 픽쳐스'를 설립하여 1996년에 이 영화를 북미에 개봉시키기도 했다. 해외 포스터에 'Quentin tarantino presenta'라는 문구가 적혀 있을 정도. DVD에는 직접 출연한 해설 영상을 넣기도 했다. 영상1영상2관련 게시물
- 1997년 9월 27일 MBC 주말의 명화에서 자막으로 방영했다.
- 한국판 DVD에 수록된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에 의하면, 1, 2부의 주인공 4명이 서로 공항에서 만나는 엔딩씬이 있었다고 한다.
- 2008년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첫 블루레이 출시작이다. 2021년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World of Wong Kar Wai 블루레이 박스 세트로 재발매되었다.
- 일본에서 2018년 전후로 중경삼림을 비롯한 왕가위의 영화들이 넷플릭스로 소개되면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컬트 현상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 일본에서도 왕가위는 인지도가 있는 편이었지만, 오히려 그때보다 반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일본 넷플릭스 이용자를 확대시키는데 공헌을 한 영화로 설명된다고 한다.
- 2020년 9월 후속작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제작 진행 중이며 2036년을 배경으로 한다고 한다. #
- 2020년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제작되었다. #관련기사 2020년 하반기부터 왕가위의 다른 영화들과 함께 4K 리마스터링 버전이 미국, 스페인, 호주,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재개봉되었다. 한국에서는 2021년 3월에 재개봉했고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엔딩크레딧의 그래픽이 새로 제작된 점 외에 편집은 개봉 버전과 동일하다. 극장 개봉 버전과 VHS 버전에서는 663이 커피를 마시고 페이가 이를 바라보는 유명한 스텝프린팅 장면과 이어지는 장면들에 <몽중인>이 삽입되었으나, 이후의 DVD나 블루레이 버전에서는 이 장면에서 음악이 제거되었다. 그러나 리마스터링 버전에서 이 장면에 다시 <몽중인>이 삽입되어 호평을 받았다. 다만 자연스럽게 빛바랜 색감을 보인 이전의 버전들에 비해 리마스터링 버전의 보정된 색감이 너무 쨍하다는 비판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 영화 개봉 당시 공개되며 널러 알려진 스틸컷이지만, 이 장면은 영화 본편에는 삭제되어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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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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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둥어: cung4 hing3 sam1 lam4, 충힝삼람 / 표준중국어 한어병음 Chóngqìng sēnlín 총칭쓰언린[2] 영화 속에서 하지무와 유통기한이 다 된 파인애플 통조림을 두고 말다툼을 하는 편의점 점원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하였다. 또한 왕가위의 차기작 타락천사에서 여명이 연기한 '황지명'의 이름은 이 사람에서 따 온 것.[3] 1995년 서울 개봉관 관객 수[4] 2013년 재개봉 서울 관객수[5] 2021년 재개봉 전국 관객수[6] 등급분류 결정내용: 혼란과 허무가 가득한 1990년대 홍콩,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난투극이 벌어지는 장면, 마약 밀매 중개자가 총 쏘는 장면 등 납치 및 총기 살상 장면, 유혈장면 등에서 폭력성과 공포 수위가 다소 높고, 음주 및 흡연 장면이 있으며 조직적인 마약 불법 거래 장면 등으로 인한 약물 수위도 다소 높아 15세이상관람가
(내용정보 표시항목: )[7] 본명은 '왕페이'이지만 대륙 느낌이 강한 이름이라 홍콩식 이름인 왕정문으로 데뷔하여 1990년대 중반까지 왕정문으로 활동했다. 1994년 중경삼림 크레딧에는 왕정문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2004년 영화 '2046'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왕페이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8] 콘돔을 다량으로 구매해 콘돔 안에 마약으로 보이는 가루를 집어넣는 장면이 나오고, 화장실에 다녀온 인도인들이 수상한 이물감을 느끼며 어기적어기적 걸어나오는 모습이 보인다.[9] 금성무의 백그라운드를 반영해 광둥어, 일본어, 표준 중국어로 전화를 돌린다.[10] 임청하의 독특한 스타일링을 홍콩 반환을 불과 3년 앞두고 혼란과 불안이 극심했던 개봉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관련지어 임청하가 아편전쟁 이후 홍콩을 통치해 온 영국을 상징한다는 해석(금발에 레인코트를 입고, 백인 남성과 친분이 있으면서도 인도인들을 이용하며, 직업도 마약밀매상이다.)도 있다.[11] 편집된 장면 중에 하지무가 시장에서 밀거래상을 발견하고 쫒아가면서 언쟁하는 장면과 같이 지하철을 타는 장면 등이 있는데 "우린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도인들이 다 날 죽이려 들 거다"는 등 이와 같은 대화를 보면 아마 마약 범죄에 관련돼서 하지무가 형사로서 그녀와 다시 엮인다든가 하는 뒷내용이 더 있었던 듯하다.[12] 중경삼림을 대표하는 명대사로 자주 인용되며, 이후 주성치 주연의 영화 선리기연에서 차용되기도 한다. 영화의 원 대사는 기억에 관한 내용이나, 오역된 자막으로 인해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같은 식으로 기억하고 인용하는 경우도 보인다. 참고로 2024년 재개봉 때에도 이 오역된 자막이 쓰였다.[13] 차인 이유는 하지무가 미우라 토모카즈를 닮지 않아서였다고.[14] 이 과정에서 자기가 아는 모든 여자에게 전화해 추태를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금성무라는 배우 특성상 일본어를 포함해 여러 언어로 전화를 걸어댄다.[15] 자신의 방과 사물들이 그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16] 菲(비), 성은 나오지 않으며 배우 왕페이(王菲)의 이름과 동일하다. 아비(阿菲; 아페이)라고도 하는데, '阿'는 중화권에서 이름 앞에 붙이는 애칭이다. 영웅본색에서 아걸이나 아성이라고 부르는 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17] 은행영업 전산화와 자동이체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어느 나라든 공과금을 내려면 긴 지로뭉치를 들고 은행 창구 앞에서 은행원이 수납 해주기를 기다려야 했다.[18] 이 작품은 서울 관객 3만 6천으로 흥행에도 실패했으며 <키노>나 <로드쇼> 같은 국내 영화 잡지나 해외 영화제에서 어설픈 왕가위 아류작이라는 악평을 받았다.[19] 평론가 시절 박찬욱은 데이비드 린치나 스티븐 스필버그같은 명감독도 가차없이 까내렸다.[20] 중국 남서부의 대도시 충칭시(重慶, 중경)에서 건물의 이름을 가져왔다. 홍콩은 광둥어 사용권이므로 重慶을 충칭이 아니라 충킹이라 읽는다.[21] 양조위의 헤어진 전 여자친구 역.[22] 당시 뉴 마마스 앤 파파스로 재결성해 투어를 하던 중이었다. 내한 2년 뒤 존 필립스랑 데니 도허티가 은퇴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이 되었다.[23] '왕정문'이란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있으며.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명성이 높다.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8의 주제곡 Eyes on Me도 유명하다.[24] 다만 여전히 중경삼림을 기억하는 관광객들의 코스로 꼽히고 있긴 하다.
(내용정보 표시항목: )[7] 본명은 '왕페이'이지만 대륙 느낌이 강한 이름이라 홍콩식 이름인 왕정문으로 데뷔하여 1990년대 중반까지 왕정문으로 활동했다. 1994년 중경삼림 크레딧에는 왕정문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2004년 영화 '2046'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왕페이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8] 콘돔을 다량으로 구매해 콘돔 안에 마약으로 보이는 가루를 집어넣는 장면이 나오고, 화장실에 다녀온 인도인들이 수상한 이물감을 느끼며 어기적어기적 걸어나오는 모습이 보인다.[9] 금성무의 백그라운드를 반영해 광둥어, 일본어, 표준 중국어로 전화를 돌린다.[10] 임청하의 독특한 스타일링을 홍콩 반환을 불과 3년 앞두고 혼란과 불안이 극심했던 개봉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관련지어 임청하가 아편전쟁 이후 홍콩을 통치해 온 영국을 상징한다는 해석(금발에 레인코트를 입고, 백인 남성과 친분이 있으면서도 인도인들을 이용하며, 직업도 마약밀매상이다.)도 있다.[11] 편집된 장면 중에 하지무가 시장에서 밀거래상을 발견하고 쫒아가면서 언쟁하는 장면과 같이 지하철을 타는 장면 등이 있는데 "우린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도인들이 다 날 죽이려 들 거다"는 등 이와 같은 대화를 보면 아마 마약 범죄에 관련돼서 하지무가 형사로서 그녀와 다시 엮인다든가 하는 뒷내용이 더 있었던 듯하다.[12] 중경삼림을 대표하는 명대사로 자주 인용되며, 이후 주성치 주연의 영화 선리기연에서 차용되기도 한다. 영화의 원 대사는 기억에 관한 내용이나, 오역된 자막으로 인해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같은 식으로 기억하고 인용하는 경우도 보인다. 참고로 2024년 재개봉 때에도 이 오역된 자막이 쓰였다.[13] 차인 이유는 하지무가 미우라 토모카즈를 닮지 않아서였다고.[14] 이 과정에서 자기가 아는 모든 여자에게 전화해 추태를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금성무라는 배우 특성상 일본어를 포함해 여러 언어로 전화를 걸어댄다.[15] 자신의 방과 사물들이 그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16] 菲(비), 성은 나오지 않으며 배우 왕페이(王菲)의 이름과 동일하다. 아비(阿菲; 아페이)라고도 하는데, '阿'는 중화권에서 이름 앞에 붙이는 애칭이다. 영웅본색에서 아걸이나 아성이라고 부르는 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17] 은행영업 전산화와 자동이체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어느 나라든 공과금을 내려면 긴 지로뭉치를 들고 은행 창구 앞에서 은행원이 수납 해주기를 기다려야 했다.[18] 이 작품은 서울 관객 3만 6천으로 흥행에도 실패했으며 <키노>나 <로드쇼> 같은 국내 영화 잡지나 해외 영화제에서 어설픈 왕가위 아류작이라는 악평을 받았다.[19] 평론가 시절 박찬욱은 데이비드 린치나 스티븐 스필버그같은 명감독도 가차없이 까내렸다.[20] 중국 남서부의 대도시 충칭시(重慶, 중경)에서 건물의 이름을 가져왔다. 홍콩은 광둥어 사용권이므로 重慶을 충칭이 아니라 충킹이라 읽는다.[21] 양조위의 헤어진 전 여자친구 역.[22] 당시 뉴 마마스 앤 파파스로 재결성해 투어를 하던 중이었다. 내한 2년 뒤 존 필립스랑 데니 도허티가 은퇴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이 되었다.[23] '왕정문'이란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있으며.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명성이 높다.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8의 주제곡 Eyes on Me도 유명하다.[24] 다만 여전히 중경삼림을 기억하는 관광객들의 코스로 꼽히고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