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2:45:17

취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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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등장 인물
3.1. 취권 13.2. 취권 2
4. 여담

[clearfix]

1. 개요

성룡 주연의 홍콩 영화. 1978년 10월 5일에 첫번째 시리즈가 개봉했고, 1994년 2월 3일에 두번째 시리즈가 개봉했다.

문자 그대로 술에 진탕 취한 상태의 무술가가, 술에 취해 비척거리며 제정신으로는 예측이나 경계가 불가능할 정도의 타이밍과 각도로 적을 공격하는 동시에 방어 및 회피하는 무술 취권을 주재로 하는 영화다. 후속작에서는 음주 후 격앙된 감정과 마비된 통각 탓에 얻어 맞거나 다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만취한 사람의 특징을 추가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2. 특징

전작 '사형도수'로 상당한 히트를 얻은 성룡의 다음작으로 스태프나 출연진이 거의 그대로 나온 영화였다. 그러나 사형도수와 내용은 이어지지는 않는다.

흥행 면에선 사형도수를 훨씬 능가해 이후 별도의 프렌차이즈로 분리된다. 오프닝.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며 성룡을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자세하진 않지만 기록으론 1979년 9월 29일에 한국 개봉하여 서울에서 89만(Kobis 통계), 또는 98만(1980년대 영화월간지 통계, 로드쇼나 스크린)이라는 엄청난 관객을 모았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서울에서는 국도극장에서 단관으로 상영을 하였는데, 단관 상영관 체제에서 이는 지금의 멀티플렉스 극장 1000만 관객 못지않은 엄청난 관객이다. 참고로 당시 외화, 한국 영화 통틀어 역대 흥행 1위 흥행이자 70년대 외화 흥행 1위었다. 더불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서울 90만 관객을 넘길 때까지 22년간 역대 비영어권 외국 영화[1] 서울 흥행 1위를 기록하였다.[2] 이후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서울 151만), 스즈메의 문단속(서울 134만), 너의 이름은.(서울 113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서울 98만)에 밀려 6위이다. 현재까지도 중화권 영화 중에서 이 기록을 깬 영화는 한 편도 없다.[3]

유명한 장면으로는 술잔으로 물을 푸는 복근 수련, 적의 목 울대뼈를 호두를 까듯 박살낸 뒤 목을 꺾어버리는 장면이 있다.

청나라 말기의 어느 마을에서 늘 말썽만 일으키고 다니던 동네 건달 황비홍(성룡 분)이 괴짜 스승인 소화자(원소전 분)에게 수련을 받은 후에 심신을 가다듬어 마침내 아버지를 해치려는 암살객 염철심(황정리 분)을 물리친다는 줄거리다.

줄거리는 꽤 단순하면서도 액션씬과 함께 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로 왠지 괴짜 스승과 비정한 암살객이 무협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성룡의 액션 외에도 감독인 원화평의 실력도 나쁘지 않거니와 그야말로 명조연이라 할 수 있는 원소전과 황정리의 강렬한 인상도 영화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다.

황비홍의 테마곡으로 유명한 남아당자강의 원곡격인 광동지방 전통곡 장군령을 그대로 ost로 사용했다. 장군령은 1976년작 소림사 18동인에서 더 먼저 사용되었다.

작품명은 취권이지만 정작 이 기술이 처음 언급되기 시작하는 건 극 후반부로, 영화의 메인은 황비홍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고, 소화자와의 수련 끝에 마지막으로 취권을 익히면서 황비홍이 비로소 한 명의 무술가로서 완성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드렁크 몽키 취권'이란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주제가를 아예 일본 Ver으로 새로 만들어 붙였는데, 팬 사이에선 영화에 잘 어울리는 선곡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시마루 히로야가 성룡을 연기한 일어 더빙도 평가가 높다. 아래의 포스터는 루팡 3세의 작가 몽키 펀치가 그렸으며, 사형도수에서도 몽키 펀치가 일본판 포스터를 담당했다.
파일:external/blog-imgs-46.fc2.com/20101121095555691.jpg
몽키 펀치가 그린 포스터

15년 만인 1993년에 역시 성룡을 주연으로 한 속편이 개봉했다. 이때는 전작의 킹왕짱 권법 대신 '취기로 통각을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전투력을 높이는 제 몸을 깎아 먹는 권법'이란 설정을 넣었다. 여기서 황비홍의 아버지인 황기영 역으로 출연한 것이 다름 아닌 적룡. 그리고 악당의 부하 역으로 나온 사람이 모탈 컴뱃에서 리우 캉의 모션 캡쳐 배우로 유명한 박호성.

전작 분위기와 다르게 열강 영국에게 문화재를 팔아 치우는 매국노와 싸우는 내용이다. 배경은 초반에 청천백일만지홍기가 등장한다는 점과, 영국 영사관에 조지 5세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점으로 보아 신해혁명 이후인 듯. 또한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종종 코미디도 들어가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히 어둡다.

원래 1탄 감독은 유명한 원화평으로, 실제 무술의 정확한 구현보다 보이는 재미에 치중한다. 반면 2탄 감독은 황비홍의 직계 제자로 유명한 유가량이라, 아크로바틱한 동작보다 정석 액션에 더 공을 들였다.

이런 이유로 작품을 제작하면서 1편의 스타일을 고수했던 성룡과 유가량의 불화가 끊이질 않았고, 더구나 쿵후 영화 붐이 지나도 한참 지난 시기에 나온 작품이라 흥행에 회의적인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홍콩과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대박을 친다.

한국에서도 1편보단 못 해도 당시 서울 45만 관객이 관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한국 개봉 당시 주연 배우인 성룡과 노혜광이 방한해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같은 버라이어티에 적극적으로 출연, 영화를 홍보하기도 했다.

결국 쿵후 영화로서 완성도는 높지만, 취권이란 문화 아이콘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전작보다 미진한 측면이 있다.

또한 성룡 본인이 직접 불렀던 2편의 OST 역시 평가가 굉장히 좋고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서 남아당자강과 함께 쿵푸의 신비로움을 상징하는 노래인 동시에 한국 예능에서도 간간히 이 노래가 나올 정도다.

후반 액션 장면은 IGN 선정 아시아 영화 최고의 액션씬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때 불화로 유가량이 감독 자리에서 나가고 성룡이 남은 씬들을 감독했다고 한다. 이후 유가량이 유덕화를 주연으로 취권 3편을 제작했지만, 별 반향을 얻지 못하고 혹평만 받은 채 끝났다. 취권 2가 네이버 평점 9점대에 4,100만 홍콩 달러에 달하는 흥행수입을 기록한 반면에 취권 3은 고작 700만 홍콩 달러의 수입에 그쳤으며 네이버 평점도 고작 3점대에 그쳤다. 또한 유가량 감독의 커리어마저 크게 타격을 받아 유가량 감독은 취권 3을 찍은 후 다시 메가폰을 잡기까지 9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한국에서도 케이블 영화 채널을 통해 자주 방송을 해주곤 한다. 아쉽게도 마스터 필름이 오랜 세월로 인해 음성 트랙 부분이 손상되어서 중간중간마다 영어로 더빙 된 땜질판이 방영되고 있다.이것도 원본이 맞긴 하다. 중국 반환 전까지의 홍콩의 영화는 영어판, 광둥어판으로 나눠 영화를 개봉하는 일이 흔했다.

채널 CGV에서는 영화가 시작된 직후, 오리지널 필름의 손상으로 인해 일부 원어음성이 영어로 대체되어 방송됨을 자막을 통해 사전 고지하였다. 채널CGV 담당자의 답변에 의하면 제대로 보존된 다른 필름을 찾으면 그걸로 대체하겠다고 하는데 오래된 영화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국내 발매 DVD도 같은 소스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2014년 4월 현재 케이블 방송의 슈퍼 액션 채널 등에서 방영되는 버전은 그냥 전편 영어로 더빙 되고, 엔딩도 편집된 미국판이 방영되고 있다. 어차피 보는데 지장 없으니 그냥 포기한 듯.

2011년에는 소걸아-취권의 창시자라는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에선 듣보잡으로 취급되어 개봉한 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 영화는 감독이 취권 1 감독 원화평임에도 불구하고 뜬금없는 전개와 형편없는 스토리의 영화이다. 중반부에 산에 있는 무술의 달인인 신선과 자주 대련했는데 알고 보니 소걸아가 정신이 오락가락했던 때의 허상이었다든가, 중반부에 나오는 악당이 독사의 독을 몸에 주입해(...) 권법을 쓴다든가, 후반부에는 벽도 부수고 벽을 타고 다니며 경공까지 쓰던 중반부까지의 무협적인 모습은 어디 가고, 서양인과 싸울 땐 그냥 범인의 모습으로 너프되어 버린다.

심지어 서양인과의 대련에서 나오는 취권의 모습이 취권이 아닌 흡사 비보이의 브레이크 댄스(...)를 연상시키는 모습 등... 일반적인 취권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본다면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4]

그런데 이 영화는 일종의 프리퀄로 생각해야 한다. 주인공이 우리가 아는 소화자가 되기까지, 시작을 그린 것이다. 당연히 취권이 우리가 아는 형태가 되기 전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므로 다를 수밖에 없다.

헌데 이 작품이 취권 1과 이어지는 진짜 프리퀄이라면 소화자란 인물은 복잡미묘한데, 좋은 집안에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봤지만 배신 당해 폐인이 됐다가 무공을 연마해 복수하고 아내를 잃은 뒤 아들과 거지처럼 떠돌다가 서양인과의 대결에서 우리가 아는 소화자와 비슷한 취기 어린 무술인이 된다. 이걸 생각하면 한 인생에서 말끔한 사람이었다가 거지가 되고 훗날 무술대가가 되는 셈이다.

더 놀라운 건 아들인 봉아가 번창해서 집안을 일으키기라도 했는지 황기영이나 비홍이 꽤나 으리으리하게 산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비홍에게 인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 코가 시뻘건 코믹한 모습이 기본인 소화자가 젊을 적 가족들을 위해 피토하며 분투하는 모습은 참가장이자 근사함(멋) 그 자체.


참고로 성룡의 맛깔나는 밥 먹는 씬으로도 유명한데 새벽 2시에 공복인 상태에서 들어간 촬영이었다고 한다. 기름진 음식을 쉴 새 없이 폭풍 흡입 하는데, 본인이 소식가인 관계로 과식을 못 하는터라 억지로 먹었다가 촬영이 끝나자 다 토했다고.

2편은 영화 감독 제임스 건이 좋아하는 작품이다. #

3. 등장 인물

3.1. 취권 1

※ 캐릭터 이름 옆은 실제 배우 / 한국어 더빙 성우 / 일본어 더빙 성우 순으로 표기.
  • 황비홍 (성룡/장세준/이시마루 히로야)
    본 작의 주인공. 실존 인물인 황비홍을 모티브로 하고 있고 원작에 해당하는 황비홍(영화)의 주인공과 동일 인물이란 설정이지만, 작중 행적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실상 그냥 동명이인.[5] 황기영의 아들이자 제자로 기본적인 무술 실력과 잠재 가능성은 뛰어나지만, 수련은 게을리하고 놀 궁리만 한다. 특히 짓궂은 성격인 게 영락없는 양아치에 망나니. 덕분에 온갖 말썽을 피우고 다니며 아버지의 속을 썩인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근본은 선한 인물이다.
    하루는 지나가던 처녀에게 수작을 걸었다가 무술 실력이 뛰어난 그녀의 어머니에게 두들겨 맞게 된다. 이후 마을 유력자 이만호의 아들 이용명이 부하들을 끌고 시장을 거들먹거리며 다니다 비취 장인이 파는 귀중한 비취를 부숴놓고는 변상은커녕 비취 장인을 두들겨 패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비홍은 이용명을 흠씬 두들겨 패고 집에 돌아오는데, 비홍의 집에는 방금 비홍이 수작을 부렸던 처녀와 그 어머니가 와 있었다. 알고보니 그들은 비홍의 고모와 고종사촌 여동생이었던 것. 결국 비홍이 고종사촌에게 수작 부렸다는 것을 들키고 황기영은 화가 나 비홍을 두들겨 패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하필 그 타이밍에 이만호가 사족이 부러지고 머리가 깨져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은 아들을 데려와 황기영에게 책임을 추궁한다.[6] 이에 제대로 폭발한 황기영은 비홍을 죽이려 들지만 고모가 '용명의 부하가 비홍에게 열 합을 공격하는 동안 비홍은 방어만 하는 것으로 퉁치자'고 제안하고, 약속대로 열 합을 방어하게 된다. 열 합이 끝난 후에도 용명의 부하가 공격을 하자, 고모까지 합세하여 부하를 때려눕히고 용명에게까지 추가타(?)를 먹여 이만호는 분해하며 물러난다. 그러나 이 때문에 결국 기마자세 5시간의 벌을 받게 된다.
    비홍은 기마 자세를 취한 상태로 머리와 팔 끝에 물그릇을 올려놓고 버티는 벌을 받았는데, 몰래 (잘 안보일 정도로 작은)의자를 가져다가 앉고는 열심히 하는 척 연기를 했다. 밑에는 뾰족한 대나무를 두고 있었는데, 의자 트릭을 눈치챈 황기영이 의자를 걷어차자 그대로 주저앉은 황비홍은 대나무에 똥침을 당했다. 결국 화가 난 아버지의 결정에 의해 먼 친척(황기영의 외삼촌으로, 황비홍에게는 진외종조부)[7]이자 괴짜로 악명이 높은 소화자에게 맡겨진다. 소화자의 악명을 익히 들은 황비홍은 얼른 가출하고 어느 가게에서 무전취식을 했다. 돈을 내지 않기 위해 같이 합석한 남성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속이고, 그 분이 낼 꺼라고 하자 거짓말인 게 걸렸다. 그 합석한 남성이 그 가게 사장이고, 카운터에 있는 종업원은 사장 아들이었다. 가게 주인이 고용한 바운서들에게 얻어맞지만, 어느 노고수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오는데 그 노인이 바로 소화자였다. 결국 소화자에게 잡혀 수련을 받는데 비홍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수련법인데다 강도가 너무 센 나머지 견디다 못해 소화자를 술통 속에 빠뜨리고 도망친다. 그러나 우연히 마주친 염철심에게 혼쭐 난 이후로 마음을 고쳐먹고 소화자 밑에서 1년 간 충실히 취권을 배우며 무술 실력도 갈수록 늘어나게 된다. 나중에 편지를 남기고 방랑의 길에 들어선 소화자와 헤어진 후에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가 염철심의 공격으로 목숨이 위험해진 아버지를 취권으로 멋지게 구하게 된다.
    취팔선 중에서 여동빈, 철괴리, 남채화, 종리권을 선보이며 한 번은 염철심을 압도하는 듯했으나 귀매무영수라는 필살기를 앞세운 염철심의 번개같은 공격에 고전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상자, 장과로, 조국구가 염철심에게 모조리 다 막혀버리고 마지막 팔선인 하선고는 연습을 하지 않아 까먹어 버렸다. 하선고는 여성스럽고 갸냘픈 스타일의 무술이기 때문에 폼이 안 난다면서 연습을 하지 않았었다. 사나이가 창피하게 여자 흉내를 내서야 될 말이냐고... 하지만 일곱 신선을 혼합하여 하선고를 창조하라는 소화자의 가르침에 힌트를 얻어 완벽한 취권을 완성하고 끝내 염철심을 쓰러뜨린다.
  • 소화자(소걸아) (원소전/김정경/코마츠 호우세이[8])
    항상 술에 쩔은데다 다 떨어져가는 낡은 옷을 입고 다니는 괴짜로 악명이 높은 노인. 그러나 겉보기와는 달리 취권의 대가로 명성이 높은 무술 고수다. 평소에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있다. 화자(花子)는 이름이 아니라 거지를 뜻하는 말로, 소화자(蘇花子)란 소씨 성을 가진 거지라는 의미다. 모티브가 된 인물은 광동십호 중 하나였던 소찬(蘇燦). 다른 중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소걸아(蘇乞兒)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역시 소씨 거지라는 뜻. 이후 수없이 패러디되는 '술을 좋아하는 허름한 몰골의 괴짜 무술 스승' 클리셰의 원조 격인 인물이다. KOF의 등장인물 친 겐사이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예전 TBC와 SBS 더빙판에서는 왕거지란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그래서 소씨가 아니라 왕씨 성을 쓰는 노인네라고 현지화 되어서 불린다. 배우는 원소전으로, 감독인 원화평의 아버지이다. 원소전은 아들 다섯을 두었는데, 원화평이 그 중 장남이다. 사형도수에서 백장천 역으로 둘 다 주인공인 성룡의 스승 역으로 나온다. 여담으로 원화평도 아버지처럼 홍콩의 유명한 배우이며 영화 감독, 무술 감독이다. 남북취권[9]에서도 소화자, 취협소걸아에서 소걸아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찍은 지 얼마 안된 1979년에 67살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황기영의 큰 외삼촌으로 주인공 황비홍에겐 진 외종조부가 되는 집안 어른이다.[10] 황기영의 부탁으로 말썽만 부리는 황비홍을 맡게 되는데 우연히 가출하여 무전취식을 하다가 두들겨 맞던 황비홍을 발견하고 구해주었다. 황비홍이 뒤늦게 소화자의 정체를 알고 공격을 시도하나 무참히 실패하고, 소화자에게 붙잡혀 제자가 된다.
    교육 방식이 굉장히 괴팍하여, 일단 제자를 들이면 처음에는 혹독한 단순 동작 만을 강요하는 괴상한 수련을 시킨다. 이것들은 모두 제자의 신체적 약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근력이나 유연성 등을 기르는 굉장히 중요한 기초 훈련이지만, 소화자 본인이 아무 설명도 없이 무조건 스파르타 식으로 주입하기 때문에 과거에 제자로 들어갔던 자들은 소화자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고 이 단계에서 수행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쳐버리곤 했다. 동시에 "남의 고통을 보며 즐기는 괴팍한 영감"이라는 소문만이 퍼지게 된 것. 비홍 역시 소화자의 수행을 견디지 못하고 소화자를 속여 물독에 빠트린 뒤 도망치지만[11], 염철심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다시 돌아와 소화자에게 용서를 빌며 수행을 계속하게 된다.
    유일하고 치명적인 약점은 항상 달고 사는 술이 떨어지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술이 떨어지자 비홍에게 마을에 내려가서 술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술을 기다리며 손을 떨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등 알코올 중독의 금단 증상을 보이기까지 한다. 하필이면 이 때 타이밍 안 좋게 비홍과 시비가 붙은 도박판 사기꾼이 봉의 달인 서경천을 앞세워 소화자의 집에 쳐들어왔고[12], 소화자는 평소 실력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하며 밀리게 된다. 이후 집에 돌아온 비홍이 술을 던져주지만, 이 술은 비홍이 자기가 반 이상 마셔버리고 나머지 절반은 물로 채워버린 엉터리 술이라 결국 비홍과 함께 꽁무니를 뺀다.[13]
    그날 저녁 비홍과 함께 밥을 먹으며 비홍의 아버지 황기영이 소화자에게 비홍을 맡긴 것은 단순히 말썽쟁이 아들을 혼내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신의 비전 권법인 '취팔선'을 전수받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알려주고, 이후 본격적으로 비홍에게 취팔선을 전수한 후 비홍이 시내에 나갔을 때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모두 가르쳐줬다. 네가 필요하면 어디서든 달려오겠다' 라는 작별의 편지를 남기고 다시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도는 여행을 떠난다. 이렇게 출연이 끝...난 줄 알았지만, 황비홍이 염철심과 싸우게 된 걸 어떻게 귀신같이 알아채고서는 돌아와 싸움을 구경한다.[14] 또한 취권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술도 던져주며, 비홍에게 취팔선을 활용하는 어드바이스를 해주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취팔선을 완성하여 염철심을 쓰러뜨린 비홍을 자랑스러워하며, 그의 승리를 축하한다.
    취권 영화가 대박을 거두면서 한국에선 소화자라는 이름도 유명해졌는데, 80년대 고 이향원이나 이우정 만화에서도 여기서 나오는 소화자 사부 옷차림과 모습을 하고 나오고 아예 이름이 소화자인 등장인물까지 나왔으며 고행석 만화에서 사고로 죽어 저승으로 간 주인공 구영탄이 저승계에서 열리는 무술대회에 나가 바로 이소룡과 대결하게 되는데 흠씬 두들겨맞고 바로 이 원소전에게 무술을 배운다. 여기선 원소전을 보고 "앗 ! 당신은 소화자잖아?" 구영탄이 이러다가 한방 알밤맞고 "그건 영화상 이름이지, 내 이름은 원소전이야!"라고 대꾸하는 게 나온다. 그리하여 이소룡과 재대결하여 이긴다는 설정까지 나온 바 있다. 그 밖에 이우정 만화인 팔도 야구단에서는 할아버지들로 이루어진 팀의 메인이라 활약하는데 1타석에 안타를 치는가 했더니 아웃당한다. 소화자는 저 멀리 날아가는 공이 안 보이냐고 따지지만 심판이 좀 자세히 보시길...이란 말을 하여 보니 멀리 날아가는 공인지 알던 것은 바로 배트였고 공은 아웃당한 다음이었다... 공포의 닐니리 구단에선 소화자가 감독 겸 선수로 경기에 100번 타자로 나와 1타석만에 곧바로 안타를 칠 정도로 여전히 타자 실력을 갖췄지만 겨우 1루까지 달려가고 힘겨워한다. 이를 본 아나운서들이 '역시 나이는 못 속이네요', '예, 배팅 감각은 여전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나 봅니다..'라고 말한다.
    배우인 원소전은 슬하의 아들들이 죄다 무술배우 및 무술감독이 되었으며 이 형제들은 원가반을 차려 성가반, 홍가반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 염철심 (황정리/임성표/츠카야마 마사네)
    악명 높은 살인 청부업자로, 신의 다리, 번개발이라는 별명을 지닌 발차기 고수이다. 명성과 돈 때문에 자신의 가족까지 살해한 패륜아이자 냉혈한이며 청부 제거 대상에게는 어떠한 흥정이나 인정사정도 봐주지 않으며 무술을 사용해 살해한다. 청부업자가 된 것은 돈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대를 꺾어가면서 자신의 무술이 가장 강하다는 걸 과시하려는 것 때문도 있다. 시작부터 이단 옆차기로 청부 대상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덜덜한 포스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후에 영화 중반에 소화자의 움막을 탈출해 달아났던 황비홍과 시비가 붙는데, 작중에서는 염철심이 악역이었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지만 사실 이 부분은 황비홍의 잘못이 더 크다. 황비홍이 바지를 말리던 곳이 염철심이 의뢰를 받는 본거지였기 때문. 즉 비홍이 먼저 남의 집에 무단침입을 해 놓고 역으로 시비를 건 것. 염철심도 처음부터 싸운 게 아니라 나가라고 말부터 했다. 압도적으로 황비홍을 개발살내주고 황비홍의 아버지 황기영을 욕한다. 처음부터 패드립을 치려던 것은 아니고 황비홍의 실력을 비웃을 때 '누구한테 배운 쿵푸인지는 몰라도 형편없다.'라고 욕했기 때문. 이후 황비홍이 자신은 아버지께 쿵푸를 배웠다며 버럭하자 '나를 니 아버지로 모시는 게 낫겠다.'며 패드립을 친다. 그리고 다리 사이로 기어가게 하는 모욕을 준다. 그러나 무술 실력 차가 너무도 난 데다가 청부 제거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목숨은 살려줬다. 하지만 이것이 황비홍에겐 각성의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 이씨의 의뢰를 받고 황기영을 습격해 거의 죽일 뻔했으나 마침 고향에 돌아온 황비홍과 마주치고 겨루게 되는데 그곳에 구경하러 온 소화자를 보고 흠칫 놀라고 끼어들지 말라며 경계한다. 안면이 있는 듯. 이후 비홍과 싸우면서 한번은 취팔선에 밀렸다가 비장의 기술인 귀매무영수를 사용하면서 황비홍과 호각지세로 싸우지만[15] 끝내 패배하고 사망한다. 비홍이 하선고를 구사하면서 입에 머금고 있던 술로 염철심의 시야를 어지럽힌 뒤에 연타를 가했고 강제로 염철심의 무등을 타서는 급소를 제대로 공격했다. 이 장면은 손가락으로 호두를 까는 장면과 흙을 가득 채운 항아리의 뚜껑을 따는 식으로 코믹하게 검열되었지만 실제로 영화상에서 염철심은 산 채로 울대가 박살나고 두개골이 부서지는 치명상을 입었고 마지막으로 비홍의 피플스 엘보우가 염철심의 급소를 제대로 가격해 염철심은 직전의 포스가 무색하게 허무하게 사망하고 만 것이다.
    헌데 이상한 건, 자신의 표적 인물이 돈을 갑절로 얹어 줄 테니 의뢰인을 없애 달라고 할 땐 '그런 돈은 필요없고, 먼저 돈을 준 사람의 의뢰만 듣는다'더니, 나중에는 돈 때문에 가족도 팔아먹었다는 모순이 나온다. 다만 이 점은 '표적인에게 매수되어 의뢰인을 죽이는 청부업자' 라는 소문이 돌면 오히려 수입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걸 고려한 듯하다. 황비홍과의 첫 만남에서 '지금 너를 죽이면 내 명성이 더러워진다'며 살려준 것에서도 그가 마냥 살인귀가 아니라 의뢰를 받지 않으면 딱히 누구를 해치지 않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나름 거래 관계라는 틀 안에서 어느 정도 자신만의 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모든 일은 신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욱 더 청부업자다운 면모라고 볼 수 있다.
  • 황기영 (임교/김민규/시마우시 오토)
    주인공인 황비홍의 아버지이자 명성 높은 무술 사범. 쿵후의 고수로 이쪽 세계에선 네임드로 통하는 듯하다. 이씨마저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말을 높이는 것 봐선 동네에서 이름과 인망을 날리는 유력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버지로선 대단히 무서운 사람이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막장 아버지 수준. 배경이 19세기인데다 엄격하고 마초적인 직업인 무술사범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아들인 황비홍이 갖은 말썽을 부리자 속을 썩히던 중에 황비홍이 이씨의 아들과 싸우다가 중상을 입히고, 사매의 딸을 희롱하려 했던 사실을 알자 분노가 폭발해 아들을 때려 죽이려 했다(...) 그러나 사매가 간곡히 만류하여 황비홍의 인성교육을 위해 큰 삼촌인 소화자에게 맡기기로 한다. 인성도 인성이지만 소화자에게 보내 취권을 습득하여 더 높은 경지에 이르게 하려는 목적도 있었는 듯하다. 소화자 또한 황비홍에게 너희 아버지는 최고의 무술가인데 나에게 굳이 맡긴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말한다.
    후에 지역의 유지인 이씨가 자신이 소유한 산에 매장된 석탄을 가지고 이익을 독점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단칼에 거절한다. 산에는 가난한 농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황기영이 적은 돈만 받고 농사를 짓고 먹고 살도록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씨는 산에 사는 농민 1가구 당 2냥이랑 헐값에 보상해 주겠으니 산을 싸게 넘기라는 수작을 부렸다. 이에 앙심을 품은 이씨가 보낸 암살자 염철심에게 습격 당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 때도 염철심이 훌륭한 실력이라며 치켜세울 정도로 선전하긴 했다. 결국 취권을 연마해 돌아온 황비홍의 도움으로 살아나고 성장한 아들을 보고 흐뭇해하며 다가가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배우 임교는 2009년에 사망했다.
  • 황삼애 (임영(린다 린)/최수민/이치카와 치에코)
    황기영의 여동생이자, 황비홍의 고모, 친정오빠인 황기영 못지 않게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 10년 만에 친정 오빠에게 가던중 시장을 들렀는데 황비홍이 삼애의 딸에게 수작을 부리자 황비홍을 무술로 제압했다. 그런데 황비홍이 조카였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처음에는 딸에게 수작을 부린 비홍의 행동을 폭로하지만, 이씨가 이씨의 아들 일로 찾아오자, 비홍의 편을 들어 이씨 측 사람들과 결투를 하는 것으로 결판을 내게 하고, 비홍이 결투 도중 밀리자 은근슬쩍 도와주기까지 한다.팔은 안으로 굽는다
    여담으로 이름 때문에 황기영과 사형제 지간으로 오해받은 적이 있으나, 남매지간이 맞다.
  • 향난 (당정/이재정/카와나미 요코)
    황삼애의 딸이자, 황비홍의 고종사촌 여동생. 외삼촌댁에 가던 중 황비홍의 수작에 당했고, 외가에 와서 보니, 황비홍이 외사촌 오빠였다는 것을 알고서 충격을 받았다.
  • 개선 (석천/김익태/키요카와 켄무)
    배우 석천은 영웅본색 2에서 용사로 출연하는 그 사람이다. 한국 영화인 도마 안중근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사형도수, 취권 뿐만 아니라 소권괴초, 용등호약, 사제출마, 흑점 등에서도 개그 캐릭터로 출연했다.
    황기영이 운영하는 도장의 사범. 황비홍과는 톰과 제리급의 앙숙이고 개그 캐릭터다. 사범인데도 무술 실력이 요령만 피우는 황비홍보다 떨어진다. 실력은 그리 없어 보인다. 흔히 말하는 짬밥으로 관리직이 된 캐릭터. 게다가 어수룩해서 매번 골탕을 먹는다. 사범이지만 어수룩하고 실력도 일천 하다 보니 비홍은 물론 수련생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이 되며 사고를 치는 비홍을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
    나중에는 비홍이 벌을 설 때 감시를 맡으면서 깃털로 간지럽히며 복수한다(...). 근데 이 때도 황비홍이 의자에 앉아 꾀를 부리는데 눈치 못 채는 어리숙함을 보였다.
    후반에는 이 씨가 석탄이 묻힌 산을 매입하려 하면서 산의 기운 때문에 아내가 셋이나 있어도 자식이 몇 없다는 핑계를 대자 선생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는 드립을 쳐서 한 방 먹인다. 즉, 일종의 고자드립을 친 셈.
  • 대괴대 (장금[16]/?/무라야마 아키라)
    비홍의 무관에서 무술을 배우는 관원으로, 굉장히 뚱뚱하지만 성실하게 수련하는 모습을 보인다. 황기영이 이씨의 음모에 빠져 염철심에게 살해 당할 위기에 처하자 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비홍을 결투 장소로 데려온다.
  • 황비홍의 친구 1 (이초준/김태웅/타츠타 나오키)
    어벙한 모습에 양쪽 볼에 다수의 점이 있어 눈에 띄는 인물. 약간 소심한 성격이 있어 보인다. 황비홍이 시장에서 향난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키스를 해보고 싶다"고 하자, 비홍이 수작을 걸게 만든 원인 제공자. 비홍이 기마자세로 벌을 받을 때 의자를 갖다 주어 꾀부리는 것을 돕고, 소화자가 추레한 행색에 제자들을 괴롭히는 악한이라고 일러주어 황비홍이 가출하게 만든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소화자의 행색이 추레한 건 분명 사실이고, 훈련도 엄청나게 혹독했다. 소화자에게 배운 제자들이 전부 못 견디고 도망쳤다면 소화자에 대해 좋게 말하지는 않았을 테니 소문이 나쁘게 나는 것도 당연하다. 물론 다 깊은 뜻이 있어서 그런 거긴 하지만.
  • 하천성 - 황비홍의 친구 2 역
  • 원진양[17] - 황비홍의 친구 3 역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표정이 눈에 띠는 인물. 성격이 약간 심술궂어 보인다.
  • 이만호 (풍경문/유민석/성우는 스기타 토시야)
    극 중 등장하는 메인 악역. 아들이 거리에서 나쁜 짓을 하다가 이를 만류하던 황비홍과 싸움이 붙어 온 몸이 박살 나서 돌아오자 황기영의 도장으로 쳐들어가 황비홍에게 싸움을 걸었지만 싸우러 나간 부하들마저 얻어터지고 돌아와 되려 망신을 당한다. 후에 우두산에 매장된 석탄 탄광 이익을 독점하려는 목적으로 방해되는 황기영을 제거하려고 염철심을 고용한다. 전작인 사형도수에선 홍위무관의 관장으로 나온다.
  • 이용명 (왕장/이재용/나야 로쿠로)
    이만호의 아들. 장터에서 가난한 상인에게 행패를 부리고, 따지는 비홍에게 검을 들고 덤벼들다가 얻어터져서 만신창이가 된다. 전작인 사형도수에선 무술대회 우승을 차지한 홍위무관의 수련자로 나왔었다.
  • 채휘 - 이만호의 집안에 비서 1 역
  • 황합 - 이만호의 집안에 비서 2 역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나카기 타타시[18])
    이씨의 아들이 비홍에게 맞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자 이씨 집 사람들이 비홍의 관장에 쳐들어왔다. 이때 복수를 위해 황비홍과 겨루다가 오히려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간다.
  • 식당 사장 (왕감진/김현우/이시모리 탓코우)
    위 먹방 씬에서 등장하는 중년 남성. 자기 식당에서 밥을 먹는 와중에 비홍이 그에게 접근해 겸상 하면서 엄청난 양을 먹어 치우는 걸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이루 비홍이 무전취식을 하려는 게 들통나자 그를 처벌하려 하지만 소화자의 개입으로 식당이 아수라장이 된다. 비홍이 워낙 날라리 짓을 하고 다녔어도 그 시점에서도 웬만한 잡졸 수준은 어렵지 않게 해치운 걸 보면 유독 쪽도 못쓰고 두들겨 맞았다. 다만 이때는 비홍이 지쳐있던 데다 워낙 과식을 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긴 했다. 이 와중에 비홍이 또 식당의 만두를 훔쳐 먹자 그를 제지하지만 도리어 비홍에게 두들겨 맞고 수염을 뽑히는 괴롭힘을 당한다.적반하장 황비홍
  • 식당 사장 아들 (임철성/?/와카모토 노리오)
    식당 사장 아들이자 종업원. 비홍이 무전취식을 하고, 먹방 씬에서 등장하는 중년 남성이 자기 아버지라며 계산을 미루고 나가려고 하자 그 분은 식당 사장이고, 본인은 아들인데 그럼 넌 양자냐?라고 일러준다. 그리하여 비흥은 먹방 씬에서 등장하는 중년 남성이 식당 사장이라는 걸 알게 된다.
  • 고릴라[19] (이춘화/?/타테카베 카즈야)
    식당 종업원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 이마에 엄징백식(嚴懲白食)쉽게 말해 무전취식하면 가만 안 두겠다는 말이라고 써있는 두건을 머리에 하고 다니며, 주로 무전취식범을 처리하는 전문 요원인 듯. 단순한 힘캐가 아니라 나름 무술의 기본적인 각이 잡혀있다. 비홍이 무전취식을 하여 비홍을 혼내주려고 하자, 술 취해 잠들어있던 소화자가 개입을 하여 오히려 역관광을 당한다. 그로 인하여 식당이 아수라장이 됐다. 여담으로 개그맨 오지헌을 굉장히 닮아 한국 한정으로 오지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황지명 - 식당 종업원 3 역
    치아가 무지막지한 뻐드렁니다. 키가 작고 왜소한 데다. 사장이 비홍에게 돈 없으면 모두 토해내라고 하자 비홍의 배를 때려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내게 할 정도로 힘이 세다.
  • 나강 - 식당 종업원 4 역
  • 장권 - 식당 종업원 5 역
  • 담보 - 식당 종업원 6 역
  • 석두 (산괴/김태웅/카토 마사유키)
    마을의 야바위꾼이자 벽돌도 간단히 부술 정도의 단단한 머리가 주무기인 무술가. 노름 중 속임수를 쓰다가 유심히 보고 있던 소화자에게 걸려서 돈을 갖고 튀려다가 황비홍과 싸우게 되는데 쇳덩이처럼 단단한 머리를 무기로 삼아 초반에 우위를 점하지만 소화자와 황비홍의 콤비 플레이로 두들겨 맞고 리타이어. 이때 바지를 뒤집어 쓰고 정신을 못 차리는가 하면 망치로 두들겨 맞아 만화에서 흔히 묘사하는 것처럼 도깨비마냥 머리에 혹이 솟은 장면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보다 망치로 머리를 몇 번이나 맞았는데 안 죽는 게 신기하네? 나름대로 무술의 고수라서 그렇다 석두 vs 황비홍 & 소화자 그래도 머리만 단단한 건 아니고 제법 실력이 있어서 나름 한 무술 했던 황비홍의 방어를 모조리 뚫고 박치기를 먹이는 등 제법 괜찮은 실력을 보여준다. 패배한 후 서경천에게 호소해 소화자의 움막으로 쳐들어오는 장면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 서경천 (서하/김창주/나카기 타카시)
    서씨 무관의 도장 사범이자 봉술의 명수. 마을에서 황비홍과 시비가 붙었다 황비홍에게 당한 석두의 하소연을 듣고 황비홍을 혼내주려고 소화자의 움막에 찾아온다. 처음에는 소화자라는 이름을 듣고 식겁해서 물러나려 하지만, 소화자가 손을 떨고 있는 것을 본 석두가 가짜라고 의심한다. 금단증상 때문이지만, 석두의 눈엔 거짓부렁이 들통 날까 봐 떠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러자 진짜인지는 승부 해보면 알 것이라며 덤빈다. 결국 술을 못 마셔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소화자를 꺾는다. 황비홍에게 소화자가 술을 사오라고 했는데 황비홍이 그걸 다 지가 처마시고 물을 채워다 줬다. 아직 취권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황비홍까지도 개관광 보내 두 사람이 움막에서 허겁지겁 도망가게 하는 굴욕을 맛 보여준다. 이 때 아직까지 황비홍은 소화자에게 신체 단련만을 익힌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황비홍이 본격적으로 취권을 연마해 돌아올 때 첫 번째 피폭자로써 호되게 당하는데, 특히 막판에 개똥에 얼굴이 처박히는 게 개그.
    마지막에 서경천의 갈빗대를 부쉈던 기술은 네오지오판 더블드래곤(대전게임)에 출현하는 쳉푸의 일반 기술로 재현 되었다. 엔딩 컷에서 소화자도 나온다. 서경천 vs 황비홍
  • 진국위 (원신의/김현우/우시야마 시게루)
    극 초반에 등장한 캐릭터. 무술 대회에서 우승한 무술가다. 무술 연습을 하면서 팔뚝으로 나무 말뚝들을 죄다 부러뜨리는 모습을 보이며 실력을 과시할 정도.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 인지 은 500냥짜리 살인 청부 대상이 되고 이를 위해 찾아온 염철심에게 의뢰한 놈을 죽이면 두 배로 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자신은 의뢰 받은 대로만 움직인다며 거절 당하고 싸움에서 처절하게 털려 사망한다. 무술대회 우승자인데 유효타 하나 내지 못하고 얻어터졌다. 이에 비하면 몇 번의 유효타를 내며 선전한 황기영은 꽤나 실력자.죽는 장면은 안 나왔다 결론적으로 무술대회 우승자고 뭐고 (사형도수에서도 무술대회 우승자랍시고 나온 캐릭터가 있었다. 그쪽에서도 역시나 전투력 측정기 신세. 그래도 사형도수 쪽의 무술 대회 우승자는 관장과의 싸움에는 승리했다. 배우는 이만호의 아들인 이용명을 맡은 배우다.) 염철심의 전투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투력 측정기. 해당 역할을 연기한 원신의는 이 영화에서 소화자를 연기한 원소전의 아들, 그러니까 감독인 원화평의 동생이다. 다섯 형제 중의 3남으로, 참고로 형제들인 원화평, 원상인, 원신의, 원일초, 원진성 모두 스턴트맨, 무술 감독으로 유명하다.
    여담으로, 원신의는 남북 취권에서는 소화자의 양아들이자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렇다면..황기영은 고종사촌형, 황사매는 고종사촌누나, 황비홍은 고종오촌조카라는 말이야?

3.2. 취권 2

※ 캐릭터 이름 옆은 담당 배우 / 한국어 더빙 성우(SBS 방영판 & 재더빙판) / 일본어 더빙 성우(영상 소프트판 & 후지테레비 더빙판) 순으로 표기.
  • 황비홍(성룡 / 홍시호 / 이시마루 히로야)[20] 1편에서는 취권으로 킹왕짱 파워를 보여주는 데에 비해서 2편에서는 너무 과음하다가 관광당하는 등 취권 시전자로서는 디버프된 모습을 보여준다. 성격도 안하무인에 망나니같은 면모가 컸던 1에 비해 2의 비홍은 다소 얌전한 편이다.
    어느 날 자신의 계모 황 부인과 길에 나섰다가 소매치기 일행과 시비가 붙어 크게 싸우고 계모가 부추기는 바람에 잔뜩 술에 취해 취권으로 적들을 제압한다. 그러나 취권을 썼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황기영은 비홍을 크게 혼내고 이 와중에 분재를 인삼으로 알고 받아간 환자가 몸에 탈이 난 사실을 듣고 모든 자초지종을 알게 된다. 화가 잔뜩 난 황기영은 비홍을 내쳐버리고 비홍은 충격을 받아 나간 후 폭음을 하다가 낮에 만난 소매치기 일행을 다시 만난다. 비홍은 취권을 시전 하지만 간단히 개 털린 후 다음 날 시장 한 가운데 알몸으로 내 걸리는 수모를 겪는다.[21][22] 이후에 다시 자신을 집에 데려와 준 아버지에게 무릎 꿇고 잘못을 빌고는, 중국의 국보를 반출해 나가는 것을 막는 복민기 대인과 함께 매국노에 맞서는 등 전작보다는 조금 철든 면도 보인다.
    영화 후반부에 철강 공장에서 악역인 존과 결투를 벌이면서 취권을 쓰지만 술이 없어서 제 실력을 못내는데다 실력이 막강한 존(노혜광) 뿐만 아니라 제철소 직원들까지 상대해야 하는 지라 여기저기를 불에 데이고[23] 그야말로 극한까지 몰린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공업용 알코올(?!!!)을 내뿜어 공격하다가 그만 실수로 메탄올을 마셔버린다!! 당연히 일부러 마시려던 것은 아니고 공업용 알코올머금고 내뿜어서 상대방에게 불을 질러버리는 원거리 공격용으로 사용했는데[24], 이를 반복하다가 그만 자연스럽게 술 처럼 마셔 버린 것이다.[25] 이윽고 특이점에 도달한 건지(...) 아예 메탄올 하나를 더 따서 술 처럼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방어력이 대폭 상승하고 스피드가 미친 듯이 올라가는 버프를 받아 존(노혜광)까지 마구 두들겨 패서 결국 이겨 버리지만 싸움이 끝난 후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표정을 지으며 입에서 거품을 뿜는다(...) 엔딩에선 집에 돌아오는데 황비홍의 거동을 보고 놀란 사람들에게 새 엄마 황 부인은 맹권(盲拳)이라고 무마하면서 끝난다.[26]
    미국 개봉 버전에서는 이 결말 부분이 삭제되었는데, 자기 입에서 나온 큼지막한 공기 방울을 보고 신기해 하는 장면에서 끝난다. 비홍이 공업용 알코올을 먹고 생긴 부작용으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결말이 장애인 비하로 보일 수 있는 것이 원인인 듯.
    당연하지만 장애인과 어떤 관련도 없는 연출이며 어디까지나 코믹영화라는 장르에 따른 개그씬일 뿐이다. 메탄올을 들이킨 비홍이 불씨에 침을 뱉자 불씨가 살아나는(...) 장면을 보더라도 이 영화에서는 메탄올 섭취를 개그로 활용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새 엄마가 말했듯이 영구 장애인이 된 건 아니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작중에 분명히 나온다.[27][28] 그러나 현실이었으면 공업용 알콜을 저 정도 퍼마시면 버프는 커녕 당연히 싸우지도 못한 채 죽거나 적어도 장애인 행이다.[29] 그냥 영화의 재미를 위한 허구적 연출이다.
    작품 초반부의 유가량 감독과 결투씬, 중반부에서 유가량 감독과 함께 2:多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유명하다.
  • 황기영(적룡[30] / 장광[31]&엄주환 / 호리 카츠노스케&아오노 타케시)
    전작에서는 보지림(寶芝林)의 무술 관장이었지만 본작에서는 의원 일도 겸하고 있다. 사고 뭉치 아들과는 달리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라 세관을 피하려고 인삼을 숨긴 아들을 엄하게 체벌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들이 장성 했는데 아들보다 훨씬 어린 후처를 들이고 임신까지 시킨 것을 보면 능력자인 듯(...)
    시전할수록 더 많은 술을 필요로 하는 취권의 위험성을 알고 있으며 항상 충동적인 아들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취권은 한번 취하면 일당백이 될 정도로 무서운 권법이지만 사리분별을 못해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 감각이 마비되기 때문에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계속 싸우게 된다는 위험성도 있다. 그래서 아버지는 비홍에게 금주령을 내린 상태였다. 그러나 불가항력이긴 하지만 비홍이 취권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와중에 분재를 인삼으로 속인 것까지 알게 되자 화가 잔뜩 난 황기영은 비홍을 체벌 후 내쳐버리지만 얼마 안 가 아들을 쫒아낸걸 금세 후회하고 다시 비홍을 찾아 집으로 데려와서 그의 잘못을 용서한다. 작 중 잠시나마 과음으로 인한 폭주 상태의 비홍을 가볍게 제압한 것을 보아 나이가 들었음에도 세계관 강자 중 한 명인듯.
  • 황 부인(매염방[32] / 안경진&최문자 / 토다 케이코&우란 사키코)
    황기영의 후처. 비홍의 손아래 계모이지만 아들인 비홍과도 사이가 좋다. 건장한 건달이 시비를 걸어도 전혀 물러서지 않는 괄괄한 여장부. 마작을 즐기며 어느 정도 무술도 할 줄 알지만, 남편 앞에서는 이를 숨기고 조신하고 연약한 여자인 척 내숭을 떤다. 기본적으로 푼수 같은 개그 캐릭터이지만 비홍이 사고를 치고 오면 진심으로 훈계를 하거나 뒷수습을 해주는 등 든든한 어머니같은 모습도 보여준다. 고지식한 황기영과 달리 자유분방한 사고의 소유자로 비홍이 취권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한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매염방(2003년 40살의 나이로 자궁 경부암으로 사망)의 코믹 연기가 발군이다.
  • 복민기(유가량 / 장호비&신흥철 / 호우키 카츠히사&오가타 켄이치)
    만주 무장원으로 중국의 문화재들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인물이다. 비홍이 탄 기차에 숨어들었는데 그곳에 청나라 황제의 옥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약재 상자를 국새 보관함으로 착각한 복민기는 물건을 훔치다 비홍에게 걸려 대판 싸움이 벌어지지만 서로의 무공에 감탄하게 된다. 서로 인사하고 비홍을 실은 기차가 떠난 직후 복민기는 약재 상자와 국새 보관함이 바뀐 것을 깨닫는다.
    사실 그의 정체는... 복민기는 옥새의 행방을 찾아 보지림에까지 찾아오게 되고 국새를 돌려 받은 후 비홍과 중국의 미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역시 옥새를 노리고 있던 영국 영사관 무리들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복민기는 죽어가면서 비홍에게 옥새를 잘 지켜줄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이에 비홍은 자국의 문화재를 약탈해가는 열강 세력에 분노를 느끼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배우 유가량은 2013년 79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 존(노혜광 / 안종익 / 타나카 마사히코&오오츠카 호우츄)
    2편의 최종 보스. 영국 영사 밑에서 중국의 귀중한 유물들을 반출하는데 앞장서는 매국노. 멀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안경을 쓴 전형적인 두뇌파 인텔리 악역의 이미지이지만, 사실은 대단히 현란하면서도 변칙적인 발차기가 특기인 무술의 달인. 클라이맥스의 공장 결투에서 특유의 화려한 발기술로 황비홍을 능욕하고 궁지로 몰아넣지만,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고 통각을 마비 시킨 채 취권으로 맞선 황비홍에게 패배한다.
    성룡의 개인 경호원인 노혜광이 연기하는데 노혜광 항목을 보면 알 테지만 그는 실제로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에 태권도도 수련한 경력이 있다. 1편의 황정리와 맞먹는 화려한 발차기 솜씨를 자랑하는데 말 그대로 실사판 백두산, 화랑이 따로 없는 수준이다. 말 그대로 예술의 경지에 오른 발차기 솜씨를 보여주는데, 하이킥 미들킥 로우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건 기본이고 발을 뻗고 회수하는 속도도 비범하기 짝이 없으며, 버티는 다리를 바꾸지 않은 채 대여섯번을 연달아 차거나 무릎을 돌려서 타점을 바꾸고, 회전을 넣는 돌려차기나 내려차기에 아예 돌기만 하고 발차기는 넣지 않는 페이크와 정말 차는 패턴을 섞어서 쓰는 등 킥 종합 선물 세트란 말로도 모자랄 지경.[33] 발차기도 발차기지만 양 다리를 아래 위로 180도 찢은 상태로 한 발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그럼 취권의 실력을 보여주실까?"라는 대사를 치며 여유롭게 안경을 벗어 웃옷 주머니에 넣는 장면도 압권.[34] 하지만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면서 타격감이 마비된 것도 모자라 예측불허의 기술을 선보이는 황비홍에게 패배한다.
    유튜브 등지에도 발차기 장면을 보고 감탄하는 리액션 동영상이 수두룩하게 있을 정도. 또한 성룡이 1대 1로 맡은 역대 악역 중에서도 가장 힘들게 이긴 악역이기도 하다. 애초에 싸움 길이 상으로도 봤을 때 가장 치열하고 가장 오래 걸렸기에 성룡 팬들한테도 굉장히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은 악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실은 그냥 저냥한 격투 씬이 될 예정이었지만 성룡의 똥고집으로 탄생한 명장면이라는 설이 있다. 당시 성가반 멤버이자 개인 경호원이던 노혜광을 더 키워주려던 생각이었다고... 근거리에서 턱으로 상대방의 눈을 짓누르는 괴이한 특수기잡기 풀기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나중에 광폭화한 황비홍은 눈을 쪽쪽 빨아먹는(?!) 걸로 응수한다.
  • 헨리(박호성[35] / 김수중 / 나카타 카즈히로&타니구치 타카시)
    존의 부하. 존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유물을 반출하는데 협력하고 있으며 작품 중반 소매치기 일당의 일원으로 나와 황비홍에게 두들겨 맞고 도망가기도 했다. 제법 무술 실력이 있는 편이지만 존이나 비홍보다는 한참 달리는 편이다. 마지막 철강공장 전투 장면에서 달구어진 쇠막대기로 비홍을 공격해 여러 번 화상을 입히고, 위기에 몰아넣지만 비홍이 공업용 알코올을 머금고 뿜어대자 머리와 눈썹이 타버리는 화상을 입고, 각성한 비홍에게 얻어맞아 리타이어한다.

4. 여담

다이나믹 듀오 1집 타이틀곡 'Ring my bell' 뮤직비디오에서 첫 번째 예고편으로 패러디되었으며 이외에도 무한도전 TV에서 패러디한 적이 있다. 박명수성룡, 유재석이 소화자, 정준하가 쩌리, 노홍철, , 전진황정리를 비롯한 악당 3인방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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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권 외국영화로 서울 흥행으로 이 기록을 깬 것은 미국이 아닌 바로 영국 영화였다. 킬링필드(영화)가 거둔 서울 92만 5천 관객. 하지만 반공정책으로 학교 단체 관람이 이뤄진 것도 컸다. 1993년에서야 미국 할리우드 영화인 클리프행어가 111만 서울 관객을 기록하며 비공식적인 취권 98만 흥행기록도 깼다. 덤으로 이 해에 쥬라기 공원도 서울 106만, 서편제가 103만으로 서울 100만을 넘긴 영화가 3편이나 개봉했다. 참고로 터미네이터2도 92만 관객으로 서울 100만을 넘기지 못했다.[2] 한국 영화는 1993년 서편제가 103만 관객을 동원하여 깨버렸고 이후에 쉬리공동경비구역 JSA 등등등 여러 영화들이 연이어 깼다. 영어권, 즉 할리우드 미국 영화는[3] 참고로 역대 중화권 영화중 흥행이 가장 좋은 영화는 2009년에 개봉한 적벽대전 2탄으로 총 271만을 기록했고 서울에서는 74만을 기록했다.[4] 아이러니하게도 브레이크댄스가 영화 취권의 영향을 받기는 했다.[5] 황비홍 외전 철계투오공에서 발에 부상을 입어 통증을 잊기 위해 아버지와의 맹세를 깨고 술을 마신 후 취권을 쓰는 장면이 나오는 걸 봐선 젊은 시절 술때문에 고생했다가, 이후 아주 빡세게 술을 끊고 무술가로서 대성했다고 볼 수도 있다.[6] 이만호는 비홍이 아무 이유도 없는 무고한 자기 아들을 구타했다고 황기영에게 거짓 사실을 항의했다. 상황을 설명했다면 황기영이 화를 내지 않았겠지만, 비홍은 굳이 변명을 하려 하지 않았다.[7] TV에서 방영하는 자막본에서는 큰 아버지로 번역됐는데 황기영이 사고만 치는 황비홍을 큰 아버지에게만 보낸다고 했지, 그게 자기 큰 아버지인지 황비홍의 큰 아버지인지는 자막만 봐선 알 수 없다.[8] 2003년 7월 15일 패혈증으로 별세[9] SBS에서도 더빙 방영된 적이 있었는데, 프로그램 시작과 끝에 엉뚱하게도 (방송사 음향팀의 귀카피 자체 제작으로 추정되는) 포청천 오프닝 곡의 보컬 오프 버전이 브금으로 흘렀다.[10] 아버지의 외삼촌으로 친할머니의 친정 남자 형제를 말한다. 따라서 아버지의 외가이자 친할머니의 친정은 진외가이며, 어머니의 외가이자 외할머니의 친정은 외외가.[11] 여담이지만, 비홍의 남다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소화자의 손바닥 안에서는 날고 기어도 벗어나지 못할 듯할 분위기를 앞전에 풍겼건만, 직후 운 없게 염철실에게 당하긴 했으나 끝끝내 비홍 만의 기지를 발휘해 소화자에게서 벗어난다. 쿨하고 매사 여유로워 보이던 소화자도 이 사건에서는 좀 충격을 받았는지, 제 발로 자신을 다시 찾아온 비홍을 잠시나마 외면하며 비홍 역시 매우 송구스러워한다,[12] 서경천 역시 나름 무술의 달인이라 소화자의 이름을 듣자마자 기겁하고 곧바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그를 데려왔던 건달이 "진짜 소화자라면 저렇게 손을 부들부들 떨겠어요?"라고 하자 소화자를 가짜라고 생각하고 덤비게 된다.[13] 소화자의 말로는 이것이 평생 첫 패배였다고 한다. 무술의 고수로써 굉장히 치명적인 굴욕을 당한 것.[14] 기본적으로 모든 상대를 깔보는 염철심이 갑자기 등장한 소화자를 보자마자 살짝 당황하며 "댁과는 관계없으니 끼어들지 마"라고 경계하고 소화자 본인도 "너 따위 한놈 상대하는 대에 굳이 내가 나설 필요도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소화자의 실력은 확실히 염철심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홍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염철심을 스스로의 손으로 꺾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제자의 성장을 확인할 겸 해서 개입하지 않고 내버려 둔 듯하다.[15] 사실 처음에 사용한 여동빈, 철괴리, 남채화, 한종리는 취팔선의 오의들을 잔뜩 피로하며 염철심에게 유효타를 입히는데 성공했지만 한상자, 장과로, 조국구는 귀매무영수에 막혀 모조리 실패했다.[16] 사형도수에서 엄청난 식성을 가진 마을 억장 아들로 나왔다.[17] 원소전의 조카이다.[18] 일본어 더빙판은 서경천(서하)와 중복[19] 일본어 더빙판에서는 아예 킹콩이라고 불리운다.[20] 인물은 동일하나 주변인들의 설정이 많이 변경되어서 세계관 자체는 평행세계로 보인다. 그러나 의원인 아버지와 북경에서 약재를 들여오다가 기차에서 세금을 피하려고 인삼을 분재로 숨기는 등 잔머리를 굴리는 성격을 보면 세계관만 다를 뿐 동일한 캐릭터가 맞다.[21] 이 때 비홍과 취권을 조롱하듯이 "취권지왕=취권의 왕"이라고 적힌 헝겊 자락 만을 아랫도리에 두른 채로 내 걸렸는데, 이 장면 역시 많은 작품에서 패러디 된다.[22] 취해도 너무 취했던데다, 결정적으로 이 때 싸운 상대가 바로 최종보스 존(노혜광)이었다. 소매치기 일당 중 한 명이 존의 부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비홍은 아버지에게 쫓겨나 상심한 탓에 싸울 마음이 전혀 없었다. 작중 모습을 보면 싸운다 기보다는 그냥 자포자기하고 맞아준다고 보는 게 맞다.[23] 비홍이 존의 공격을 받아 불이 붙은 석탄 더미에 내팽겨치고 그 위에서 발버둥 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성룡은 실제로 손에 큰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NG장면을 보면 진짜 불이라서 스태프들이 소화기로 꺼주는 장면이 나온다.[24] 참고로 CG가 아닌 진짜 불이라 상대 배우가 굉장히 고통스러워 한다. 매우 위험하니 절대로 따라하지 말자.[25] 처음에는 공업용 알코올을 마셨기에 당연히 엄청 괴로워하며 켁켁 거리며 뱉으려고 하지만 존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비홍을 두들겨 패는 데 이게 오히려 공업용 알코올의 취기(?)가 오르게 만들게 한건지 갑자기 힘과 맷집이 대략 상승해서 존의 부하를 단숨에 때려 눕혀 버린다. 이때 비홍은 어차피 싸움에서 지면 죽을 처지였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질 상황은 아니었던데다가 마셔 버린 공업용 알코올에 취해버려 아예 술 대신 섭취해 자신의 비기인 취권을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죽을 위험을 안고 공업용 알코올을 들이켜서 잠시 장님이 되는 손상을 입었지만 악당들도 모조리 때려 눕히고 목숨까지 건졌으니 승부수가 통했다고 볼 수 있다.[26] 전작인 사제출마에서도 비슷한 스토리가 있다. 최종보스인 황인식옹에게 그야말로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쳐맞던 중 옆에있던 다른악역이 성룡이 지면 자기도 망하기 때문에 물을 달라는 성룡에게 이판사판으로 담뱃물을 멋였는데 그걸 먹고는 마취라도 됐는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서 살을 주고 뼈를 깍는 방식으로 최종보스를 물리친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전신에 붕대를 감고 의자에 않아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등장.[27] 처음엔 문병을 온 손님들에게 황기영이 비홍이 눈이 잠시 멀었다고 설명해 주는데 성룡을 치료한 의사가 돌팔이라서 아예 정신장애까지 일으켜서 바보 같은 몸짓과 행동을 하고 있었다(...)[28] 예를 들어 실제로는 굉장히 위험한 사고인 감전을 당하는 캐릭터를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번개머리, 여기저리 탄 얼굴 등으로 우습게 희화화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당 장면 역시 제대로 된 술이 아닌 알코올을 퍼마신 비홍이 부작용을 보이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희화화한 거라고 보면 된다. 공업용 알코올의 위험성도 당시에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웃고 넘길 수 있었던 것이다.[29] 저렇게 퍼먹으면 대부분은 그냥 죽겠지만 운 좋게 죽지 않더라도 장애인이 될텐데, 메탄올을 먹고도 죽지 않은 행운아들 대부분이 맹인이 된다는 점에서는 나름 고증에 충실한 듯.[30] 아버지와 아들 역할이지만 성룡과 적룡의 나이 차이는 단 8살이다(..).[31] 영웅본색에서 적룡이 연기한 송자호 역을 맡았다.[32] 실제로도 황비홍 역을 맡은 성룡은 황부인 역을 맡은 매염방보다도 무려 9살이나 많다. 게다가 작 중에서도 황부인 입장에서는 계모지만 황비홍이 연상으로 나온다.[33] 노혜광 문서에도 나오듯이 실제로는 와이어가 없어도 비슷한 발차기를 선보일 수 있는 능력자이지만, 영화라서 시각적인 즐거움과 안정감을 위해 와이어를 단 상태에서 발차기를 시전한 것이다.[34] 이 장면은 4년 뒤 본인의 감독작인 성룡의 CIA에서, 최종보스의 경호원 중 서양인 경호원(론 스무렌버그 분)이 찢은 다리 끝에 걸친 정장 외투를 던지는 장면으로 재현되었다.[35] 한국계 미국인이다. 실제 무술 경력이 있으며 스턴트맨, 배우,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격투게임 모탈컴뱃 1편에서 리우 캉의 모션 모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