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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일본어 발음으로는 만리키구사리, 혹은 줄여서 만리키라고 한다. 쇄분동(鎖分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과거 일본에서 사용되던 연병기의 한 가지로 흡사 유성추처럼 쇠사슬의 양끝에 추가 달려있는 무기다. 사슬의 길이는 수십 센티미터 정도에서 1미터를 넘는 것까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팔 길이의 2배 정도의 길이를 상한선으로 간주한다. 그 이상의 길이는 다루기 힘들며 자칫하면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 용법은 휘둘러서 추로 적을 타격하거나 사슬로 적을 붙잡거나 목을 조르는 식의 공격이 주가 되며, 여러모로 현대에 패싸움에서 많이 쓰는 자전거 체인과 운용법이 유사하다.
만력쇄 중 짧은 것은 손으로 쥐어서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맨주먹인 척하여 방심한 상대를 공격하는 은닉 무기로써의 성격을 지니며, 그 정도로 짧지 않더라도 애초에 사슬 형태인 데다가 길이가 짧아 휴대하기가 간편한지라 사무라이들이 방어용, 호신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사용자를 제외하면 사슬의 길이를 쉽게 간파할 수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1] 흔히 닌자의 무기로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 닌자들은 기도비닉을 위해 소리가 큰 사슬 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사슬낫처럼 이쪽도 닌자 무기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무기였던 것.[2]
에도시대에도 만력쇄는 죄인들을 붙잡는 포리들이 사용하는 포박용 무기로 자주 사용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일부 고무술에서 만력쇄를 다루기도 한다.
오키나와(류큐)에서는 수루진이라는 비슷한 무기가 달려있는데 한쪽에 날카로운 부분이 달려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2. 매체에서
만화 공태랑 나가신다!에서는 살인 공수가 히노우에 요스이가 만력쇄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요스이 曰, "이 무기로 기습해서 피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물론 주인공 공태랑은 첫 기습을 피하진 못했지만 단단한 머리로 어찌어찌 막아냈다.[3]강철 지그에서 초반부에 만력쇄를 사용하는 바위형 하니와 겐진[4]과 대결. 등짝에 실컷 만력쇄를 얻어맞고 아예 앞으로 쓰러져 한참을 엎드려있는 추한 자세를 연출하다가 결국 스핀 스톰으로 만력쇄의 추를 부수며 역전에 성공한다.[5]
휴먼버그대학교의 등장인물 키토 죠지가 만력쇄를 해외 여행중 습격한 악당들을 견제하기 위한 호신용 무기로 쓴다. 토요지마라는 한구레의 주요 무기.
닌타마 란타로에서는 오하마 칸에몽의 특기무기로 나온다.
[1] 사실 이러한 사슬 형태의 무기는 그 역사가 길어, 전국시대 이전부터 사슬 추인 곤비라는 무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것과 마찬가지로 전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낫 무기인 겸비가 결합되어 사슬낫이 되었다고 한다.[2] 보통 사슬낫같은 건 농기구를 무기로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만력쇄는 농기구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3] 요스이도 이걸 머리에 맞아놓고 두개골이 박살나지 않은 놈은 처음이라며 기막히게 여겼다.[4]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비디오에서는 진흙장승이라는 묘한 말로 번역되었다.[5] 사실 이쪽은 만력쇄라기보다는 유성추나 플레일에 더 가까운 무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