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08:23:45

맛있는 라면

파일:삼양식품 로고.svg파일:삼양식품 로고_다크모드.svg 삼양식품의 제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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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라면
파일:맛있는라면.jpg
식품유형 유탕면
출시일 2007년 2월 10일
제조원 삼양식품
영양성분표 (* % 영양소 기준치)
열량 480kcal
나트륨 1,720mg (86%)
탄수화물 77g (24%)
당류 4g (4%)
지방 15g (28%)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8g (53%)
콜레스테롤 0mg (0%)
단백질 9g (16%)

1. 개요2. 특징3. 관련 식품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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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 2월 10일부터 삼양식품(주)에서 판매 중인 라면. 특이하게 포장지에 야채 그림만 잔뜩 그려져 있고 완성된 라면의 모습, 그러니까 '조리예'가 없다. 덕분에 이게 하얀 국물 라면인지, 빨간 국물 라면인지, 물 버리고 비벼먹는 라면인지 알 방법이 없다는 점은 진입장벽을 다소 높이는 원인이었다. 다른 라면들에 비해 야채스프 건더기가 비교적 크고 많다는 것이 특징인데 컵라면 쪽은 건더기 크기가 다른 라면들과 비슷한 편이다. 건더기 스프의 재료가 60가지임을 강조하며 특별히 다른 부재료를 넣지 않아도 맛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해외 수출명은 'VEGETASTY' 이다. 채소의 VEGETABLE과 맛있다 라는 영어 단어인 TASTY가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2. 특징

다른 라면들보다는 야채 건더기가 많이 들었으며 맛은 약간 매우면서도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개운하고 구수하다. 자사 제품인 삼양라면과 경쟁사의 제품인 신라면을 섞어놓은 듯한 맛으로 쇠고기맛 매운 라면의 정석적인 모습을 보인다. 매운 맛이 있지만 그렇다고 불닭볶음면이나 틈새라면처럼 매운맛을 노리고 만든 것은 아니고 진라면 매운맛보다 덜 매운 정도. 사실상 맵다기보단 달달함에 가까워 매운 음식에 약하더라도 부담없이 먹을 만하다.

보통 라면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그 가격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으며 매니아층이 탄탄하다. 하지만 별다른 광고를 안하는데다 다소 밋밋한 포장지 탓인지 대중화의 척도인 매출량에 있어서 최근 2년연속 라면매출 베스트 10에 들지 못한 것은 아쉬운 성적이고 대세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다만 마트가격기준 7백원 이상을 받는 소위 고급라면 중에선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이다. 대략 15위권의 성적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종되지 않고 10년 넘게 꾸준히 나와주고 있는 고마운 라면이다.

기름기가 적은 데다 맛도 기존의 라면들과 비교해봐도 괜찮다는 평이 많다. 타 라면들에 비해 가격이 약간 높다는 점이 흠이었지만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가격은 과거와는 다르게 싼 편에 속한다. 마트가격으로 700원대 중후반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데, 500~600원대인 안성탕면이나 신라면 등보다는 비싸지만 800원 이상을 요구하는 여러 신제품들보다는 싸다.[1] 발매초기 동일한 가격이었던 무파마와도 가격차이가 생겨서 상대적으로 싸다. 2021년 들어 라면회사들이 메이저한 상품들은 가격을 소폭 인상하고 그 외 상품들은 물가에 맞추어 가격을 올리면서 다시 비싼 편이 되었다. 마이너한 상품들은 어차피 찾는 사람만 찾아 가격에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한 상품들은 마트 가격 700원 대(인터넷 최저가 400원) 대인 반면 맛있는라면은 1,000원 대(최저가 600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개성이 없는 맛'이라는 점은 사람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이름처럼 맛있는 라면인 것은 사실인데 너무 통상적인 맛인 나머지 이 라면 하면 생각나는 특별한 정체성은 없다. '개운하고 칼칼해진 삼양라면 맛' 내지 '야채맛이 진하게 나는 진라면 매운맛 삼양식품 버전' 정도가 이 라면의 맛과 가깝다.

라면 자체가 워낙 무난하다 보니 부재료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햄이나 해산물 같이 자기 주장이 강한 부재료를 넣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며, 계란이나 파 같이 라면의 단짝이라 할 만한 부재료들을 넣어줘도 당연히 잘 어울린다. 특히 간 조절에 실패한 부대찌개나 김치찌개에 넣어주면 라면 티는 내지 않으면서도 짠맛과 매운맛, 감칠맛을 귀신같이 살려준다. 개성이 없는 맛이라는 단점이 오히려 부재료의 맛을 더 잘 살려주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볼 수 있다. 요약하자면 포장지 디자인과 이름처럼 너무 정직해서 저평가받는 라면이다.

3. 관련 식품

예전에 삼양에서 내놓았다가 현재는 단종된 장수면이라는 식품[2]이 이 라면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발매 당시 1,000원의 가격으로 상당한 고가의 라면이었는데 다양한 야채 건더기와 쫄깃한 면발, 진하고 맛있지만 확 드러나는 개성은 없는 정통적인 라면 국물 등의 특징이 맛있는 라면과 매우 유사했고 맛의 성향도 비슷했다. 장수면은 2012년 경을 기점으로 단종되었다.

1990년에 삼양식품에서 나왔던 파트너와 맛이 비슷하다는 평도 있다. 파트너는 당시의 고급라면으로 건더기스프가 매우 풍성했으며 얼큰한 육수에 야채가 조화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파트너는 동시대의 '라면 맥'의 스프 베이스에 야채가 듬뿍 들어간 맛이라고 할 수 있었다. 라면 맥의 햄 맛은 그 후 리뉴얼된 삼양라면에 반영되기도 했다.

2021년 맛있는 라면 비건이 출시되었다. 건면으로 만들어 335kcal의 저칼로리. 패스트팔로워 전략을 계속 펼치는 회사풍토와 달리 비건인증을 냅다 받고 출시한 라면이라 이례적이란 평가가 많다. 일반 라면과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많을 만큼 잘 만든 제품이지만 같은 비건라면인 풀무원 정면과 달리 오프라인에서는 구하기 힘든 편이다.

4. 기타

  • 면의 질이 좋아 생라면으로 먹을 때 맛이 좋은 라면 중 하나다.
  • 제품명이 특이하게 고유의 작명법 없이 그냥 '맛있는' '라면'이다.
  • 컵라면 버전은 용기의 질감이 상당히 특이하다. 구겨진 종이를 뭉쳐놓은 듯한 느낌이다. 오뚜기의 진라면도 컵라면 용기의 재질이 이 라면과 같으며 ECO 포장되었다.
  • 이름도 그렇고 포장지 디자인도 그렇고 요즘 나오는 채식라면들과 비슷한 비주얼을 보여줘서 그런지 일반인 사이에서는 이거 채식라면 아니냐고 하는 의견이 많이 보인다(...) 사실 정석적인 쇠고기 라면이기 때문에 혹시나 정말 채식주의자라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해물맛도 있다.

[1] 5개 묶음으로 봐도 4000~4500원대인 다른 라면들과 다르게 5000원대의 가격이 형성되어있다.[2] 1980년대에 잠깐 나왔던 '장수면'이라는 제품이 있었지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장수면 브랜드를 재활용해서 2005년에 리뉴얼했던 제품이었다.[3] 또 어떤 심사위원은 지루해서 그런지 졸기까지 했고, 관객들도 하나같이 표정들이 벌레 씹은 듯한 표정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