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3: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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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여러가지 맛의 특징3. 어형
3.1. 맛에 관한 한국어 표현
4. 비유적 표현
4.1. 맛탱이가 가다
5. 기타

1. 개요

미각을 통해 인지되는 물질의 느낌으로, 미뢰의 수용체가 느끼는 음식물의 고유한 성분 구성을 가리킨다. 통상적으로는 음식물 등을 씹을 때 발생하는 식감후각을 통한 냄새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통틀어 맛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2. 여러가지 맛의 특징

👅 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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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미각
단맛
감미 (甘味)
짠맛
함미 (鹹味)
신맛
산미 (酸味)
쓴맛
고미 (苦味)
감칠맛[1]
우마미 (うま味)
지방맛[2]
올레오거스터스
식감 · 향미 및 공감각
매운맛
(촉각)
떫은맛
(촉각)
불맛
(미각·후각)
깊은맛
[불명]
탄수화물 맛
[불명]
고소한 맛
[불명]
물맛은 신맛, 금속맛은 떫은맛으로 밝혀짐. 맛이 없는 상태에 관해서는 무미(無味) 참조.
[1]: うまみ. 맛을 처음 발견한 일본의 이케다 기쿠나에가 붙인 이름으로, 감칠맛을 뜻하는 표준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2]: Oleogustus. 디킨대-워싱턴대 공동 연구진이 발견함.
[불명]: 객관적인 맛의 존재 여부가 불투명하거나 감각 수용기가 알려지지 않음.
}}}}}}}}}

단맛(감미, 甘味), 짠맛(함미, 鹹味), 신맛(산미, 酸味), 쓴맛(고미, 苦味), 매운맛(신미, 辛味)을 일컬어 오미(五味)라고 하는데, 이 중에서 매운맛은 혀가 느끼는 통증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확히는 매운맛을 제외한 4가지 맛을 4원미(原味)[1]라 한다. 마찬가지로 떫은맛[2]도 미각에서 제외된다. 대신 감칠맛지방맛 등이 맛으로 인정받았다.

각 맛은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거나 독을 회피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단맛-탄수화물, 신맛-음식의 부패로인한 , 짠맛-소금을 비롯한 금속 이온이 포함된 무기 염류, 쓴맛-알칼로이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독, 감칠맛-아미노산/단백질, 지방맛-지방. 이런 시각으로 보면 미각이 왜 진화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짠 맛은 음식이 식었을 때 더 강하게 느껴지며, 단 맛은 온도에 상관없이 항상 같게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에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많은 당분이 들어가는데 차가운 온도에 혀가 둔해져서 맛을 잘 못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 결국 온도에 상관이 있는거 아닌가 녹아서 물이 되어 버린 아이스크림을 한번 들이켜 마셔 보면 엄청난 단맛으로 인해 목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즉 단맛이 아닌 다른 맛들도 차가운 온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몇몇 과일이나 채소가 차가울 때 더 맛있는 것은 온도에 따라 포도당이성질체 비율이 바뀌기 때문이다.

3. 어형

한자
영어 Flavor[3]
중국어 味道[4]
상고한어 味(/*mɯds/)과 동계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해당 단어는 음가가 유사한 단어인 '멋'에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어휘이다.

한국어에서 표현할 때 좀 특이하게 쓰는 단어이기도 한데, '맛있다'와 '맛없다'가 그것이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맛이 존재하다\[有味\]', '(곤약처럼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無味\]'의 의미가 되겠지만 각각 'delicious\美味\]', 'unsavory'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맛이 좋다', '맛이 나쁘다'가 아닌 '맛있다', '맛없다'가 정착된 이유는 불명.[5] 따라서 해당 표현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제3의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되었으므로, 구(句)가 아니라 합성어인 한 단어로 해석하여 붙여 쓴다. 즉 '맛 있다', '맛 없다'가 아닌 '맛있다', '맛없다'. 물론 띄어쓰면 두 단어로 이루어진 구가 되므로 앞서 언급한 '맛이 존재하다',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의 의미가 된다.[6][7]
더불어, '맛있다'는 발음이 두 가지이다. 원래 '맛있다'는 [마딛따]만이 표준이었으나, 실제로는 대다수가 [마싣따]로 발음하여 [마싣따]도 허용한다. 반면 '맛없다'는 발음이 [마덥따] 한 가지뿐이다.

3.1. 맛에 관한 한국어 표현

  • 쓴맛을 표현하는 말
    • 달곰쌉쌀하다 : [형용사] 조금 달면서 약간 쓴맛이 있다.
    • 달곰씁쓸하다 : [형용사] 단맛이 나면서 조금 쓰다.
    • 쌉싸래하다 : [형용사] 조금 쓴 맛이 있는 듯하다.
    • 쌉쌀하다 : […형용사] 조금 쓴 맛이 있다
    • 쓰다 : [형용사] 혀로 느끼는 맛이 한약이나 소태, 씀바귀의 맛과 같다
    • 쓰디쓰다 : [형용사] 몹시 쓰다.
    • 씁쓰레하다 : [형용사] 조금 쓴 맛이 나는 듯 하다
  • 신맛을 표현하는 말
    • 새곰하다 : [형용사] 조금 신 맛이 있다
    • 새곰새곰 : [부사]
      • ① 여럿이 다 조금 신 맛이 있는 모양
      • ② 맛이 꽤 신 느낌
    • 새금새금 : [부사]
      • ① 여럿이 다 맛깔스럽게 조금 신 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매우 신 느낌
    • 새금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조금 시다.
    • 새척지근하다 : [형용사] 음식이 쉬어서 맛이나 냄새 따위가 조금 시다
    • 새콤하다 : [형용사] 조금 신 맛이 있다. ‘새곰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 새콤새콤 : [부사]
      • ① 여럿이 다 조금 신 맛이 있는 느낌.
      • ② 맛이 꽤 신 느낌.
    • 새콤달콤하다 : [형용사] 약간 신 맛이 나면서도 단맛이 나서 맛깔스럽다.
    • 새큼새큼 : [부사]
      • ① 여럿이 다 맛깔스럽게 조금 신 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매우 신 느낌.
    • 새큼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맛깔스럽게 조금 시다.
    • 시금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깊은 맛이 있게 조금 시다
    • 시금시금 : [부사]
      • ① 여럿이 다 깊은 맛이 있게 조금 신 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깊은 맛이 있게 매우 신 느낌
    • 시다 : [형용사] 맛이 식초나 설익은 살구와 같다.
    • 시디시다 : [형용사] 맛이 몹시 시다.
    • 시지근하다 : [형용사] 음식 따위가 쉬어서 맛이나 냄새가 조금 시금하다.
    • 시큼시큼 : [부사]
      • ① 여럿이 다 깊은 맛이 있게 조금 신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
      • ② 맛이나 냄새 따위가 깊은 맛이 있게 매우 신 느낌.
  • 단맛을 표현하는 말
    • 감미(甘味)롭다 : [형용사] 맛이 달거나 감칠맛 난다.
    • 달곰하다 : [형용사] 감칠맛이 있게 달다.
    • 달곰삼삼하다 : [형용사] 맛이 조금 달고 싱거운듯 하면서도 맛있다.
    • 달곰새금하다 : [형용사] 단맛이 나면서 조금 신맛이 있다.
    • 달곰쌉쌀하다 : [형용사] 조금 달면서 약간 쓴맛이 있다.
    • 달곰씁쓸하다 : [형용사] 단맛이 나면서 조금 쓰다
    • 달금하다 : [형용사] 감칠맛이 있게 꽤 달다
    • 달달하다 : [형용사] 단맛이 약간 있다
    • 달보드레하다 : [형용사] 약간 달큼하다
    • 들부드레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하다
    • 달짝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달콤한 맛이 있다.
    • 달착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달콤한 맛이 있다.
    • 달콤하다 : [형용사] 감칠맛이 있게 달다
    • 달큼하다 : [형용사] 감칠맛이 있게 꽤 달다.
    • 들부드레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하다
    • 들쩍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한 맛이 있다.
    • 들척지근하다 : [형용사] 약간 들큼한 맛이 있다. '들쩍지근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 들큼하다 : [형용사] 맛깔스럽지 아니하게 조금 달다
    • 새큼달큼하다 : [형용사] 조금 신 맛이 나면서도 달착지근하다.
  • 매운맛을 표현하는 말
    • 맵다 : [형용사] 고추나 겨자와 같이 맛이 알알하다.
    • 맵디맵다 [형용사] 매우 맵다.
    • 매옴하다 : [형용사] 혀가 조금 알알할 정도로 맵다.
    • 매움하다 : [형용사]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맵다.
    • 매콤하다 : [형용사] 냄새나 맛이 약간 맵다.
    • 매큼하다 : [형용사] 냄새나 맛이 아주 맵다.
    • 맵짜다 : [형용사] 음식의 맛이 맵고 짜다.
    • 신랄(辛辣)하다 : [형용사] 맛이 아주 쓰고 맵다
  • 그 외 맛을 표현하는 말
    • 구뜰하다 : [형용사] 변변하지 않은 국이나 찌개 따위의 맛이 제법 구수하여 먹을만하다.
    • 고소하다 : [형용사] 볶은 깨, 참기름 따위에서 나는 맛이나 냄새와 같다.
    • 구수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 따위가 입맛이 당기도록 좋다.
    • 느끼하다 : [형용사]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 비위에 거슬리는 느낌이 있다.
    • 담백하다 [형용사]
      • ①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 ②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 엇구뜰하다 : [형용사] 변변찮은 국이나 찌개 따위의 맛이 조금 그럴듯하여 먹을 만하다.
    • 엇구수하다 : [형용사] 맛이나 냄새가 조금 구수하다.
    • 맹맹하다 : [형용사] 음식 따위가 제 맛이 나지 아니하고 싱겁다.
    • 모름하다 : [형용사] 생선이 신선한 맛이 적고 조금 타분하다
    • 밍밍하다 : [형용사] 음식 따위가 제 맛이 나지 않고 몹시 싱겁다.
    • 바따라지다 : [형용사] 음식의 국물이 바특하고 맛이 있다.
    • 배틀하다 : [형용사] 배착지근(비릿하고) 감칠맛이 있다
    • 비틀하다 : [형용사] 약간 비릿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 삼삼하다 : [형용사]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
    • 싱겁다 : [형용사] 음식의 간이 보통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약하다.
    • 짐짐하다 : [형용사] 음식이 아무 맛도 없이 찝찔하기만 하다
    • 칼칼하다 : [형용사]맵거나 텁텁하거나 해서 목을 자극하는 맛이 조금 있다
    • 타분하다 : [형용사] 음식의 맛이나 냄새가 신선하지 못하다.
    • 텁지근하다 : [형용사] 입맛이나 음식 맛이 좀 텁텁하고 개운하지 못하다.
    • 구스다 : [형용사][옛말] '구수하다'의 옛말
    • 쿠싱하다 : [형용사][방언] '구수하다'의 제주도 방언
    • 슴슴다 : [형용사][옛말] '심심하다'의 옛말

4. 비유적 표현

행동거지를 표현할 때의 맛. 온갖 동사, 형용사 뒤에 붙어서 인간의 행동거지나 그에 대한 감상을 미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예 : 이 맛은 거짓말을 하는 맛이로구나, 내가 밥맛이라면 자네는 꿀맛이란 말인가?, 야무진 맛이 없다, 고지식한 맛이 있다, 병맛 등) 또 정신줄을 놓은 듯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맛이 갔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기계가 고장이 났을 때도 마찬가지. 그러나 맞다, 약빨다라는 신조어가 생기면서 묻혀가고 있다.

상대방에게 공격적인 행위를 가할 때에도 '맛 좀 봐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당했을 때의 느낌 등을 맛에 비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통 '매운맛'이나 조직의 '쓴맛', '뜨거운 맛'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2023년 들어서는 비유적 표현이 더욱 확장되어 '재밌다', '즐겁다', '끌린다' 등 각종 정서적 느낌과 쾌감을 모두 맛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반면 '흥미가 없다', '재미가 없다', '실망스럽다' 등의 감정은 '맛없다'로 비유된다.

4.1. 맛탱이가 가다

가 가위바위보를 하자는 거에 맛탱이(?)가 완전 갔어!
- 김구라,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6화
맛탱이가 간다 진짜
- 강용석, 더 지니어스:블랙가넷/3화
'맛탱이'는 '맛대가리'의 전라도 방언이다.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6화에서 김구라가 김풍과 홍진호에게 화를 내면서 한 말인데, 당시 김구라의 꼰대짓으로 불릴 법한 역정을 내는 상황에서 맛탱이라는 표현이 실로 웃기기가 그지 없어서 시청자들의 밈이 되었고, 김구라는 맛구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더 지니어스:블랙가넷/3화에서도 강용석오마주 사용했다.
지니어스 팬덤의 뒤를 잇는 소사이어티 게임 팬덤에서 재발굴되며 줄기장창 사용되었다. 보통 출연자들이 비이성적인 행동이나 선택, 또는 멘탈붕괴 등의 이상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맛탱이가 갔다고 한다. 이름에 '맛'을 붙이는 것도 이를 의미.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5. 기타

  • 요리왕 비룡에서 마파두부의 맛은 오미에 씹는 맛을 더해 육미라고 표현하지만 이건 맛이지만 맛이 아니다. 온도차에 의해 맛이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맛은 혀에 있는 돌기에 화학물질이 접해서 뇌에 전해지는 신호를 의미한다. 어패류나 멸치 등으로 맛을 낸 국물이나 매운 국물을 마셨을때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시원하다고 표현한다.
  • 이상하게(?) 군대에 음식류를 납품하는 회사의 상표명이나 회사명에 자주 들어가는 단어이기도 하다.[8] 딴에는 병영식이 맛없다는 편견을 깨려는 나름대로의 노력인 것 같다.
  • 구자욱

[1] 이명법으로 유명한 카를 폰 린네가 분류했다.[2] 혀에 일종의 압력을 주는 형태로 촉각에 해당한다.[3] Taste는 한글로 미각에 더욱 가까운 느낌으로 맛의 하위개념. 외에 아로마, 바디감 등을 포함하여 맛이라고 총칭한다.[4] wèidao[5] "내가 좋게 느끼는 맛이 존재한다/존재하지 않는다"에서 비롯된 표현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아직까지 실증은 없다.[6] 다만 '맛이 존재하다/존재하지 않는다'를 말할때는 '맛이 난다/나지 않는다'는 또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맛이 나다'를 줄여서 '맛나다'라고 하면 이번에는 또 '맛이 좋다'는 의미가 된다.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죽을 노릇일 듯.[7] 구어에서는 구분이 잘 안 가므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무 맛도 안난다'라고 해줘야한다.[8] 맛스타, 맛다시, 맛스런, 참맛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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