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19:36:10

맹덕엄마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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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단3. 전개4. 결말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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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Play XP에서 맹덕엄마라는 유저의 도발을 시작으로 일어난 일련의 PvP 경기들. 단순히 실속 없이 요란한 빈 수레인 줄 알았던 맹덕엄마가 쟁쟁한 네임드 유저들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따내는 쾌거를 보여주며 큰 화제가 되었다.

2. 발단

Play XP스타크래프트2 섹션 게시판에는 '맹덕엄마'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가 있었다. 맹덕엄마는 매일같이 '저프전 밸런스는 맞지 않는다', '프뻔뻔들아 너희들은 지금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냐?' 등 허구헌날 프로토스 유저들을 까는 글을 올리며 어그로를 끌었다. 이에 수많은 XP의 프로토스 유저들은 맹덕엄마를 지탄했으나 맹덕엄마는 이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프로토스를 까는 글을 올렸다. 결국 불만이 폭발하자 마침내 맹덕엄마는 '프뻔뻔들 나 꼴뵈기싫죠? 버러우빵 자신있으면 덤벼요 나 토스 너님 저그' 라고 발표랬다.

이 대결에서 맹덕엄마가 내건 조건은 패배한 쪽은 XP 활동을 접는다는 것이었다. 이 대결은 버로우빵이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이때만 해도 XP 유저들은 '어차피 또 입만 산 찌질이가 와서 까부는 거겠지'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맹덕엄마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3. 전개

하지만 XP 유저들의 생각과 달리 맹덕엄마는 흔한 입만 살고 실속은 쥐뿔도 없는 찌질이가 아닌 엄청난 고수였다. 맹덕엄마는 현란한 플레이로 XP의 네임드 유저들을 하나하나 농락해 나갔는데 이들이 XP에서 하루이틀 활동한 것도 아니고 몇 개월이나 활동하며 고수라는 사실이 입증된 플레이어들도 있었다. 결국 6연승을 기록하며 총 6명이 버로우당하자 XP는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이 플레이를 보다못한 ssapozenith라는 플레이어는 맹덕엄마에게 결투를 신청해 "내가 이기면 버로우당한 회원 중 하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맹덕엄마는 자신있게 승부를 받아들이고 ssapozenith는 초반 공허 포격기 날빌을 시도하여 1승을 따냈다.플저 밸런스 때문에 싸운 거 아니었나 그 결과 '복귀한시아'라는 유저가 버로우에서 풀려났지만 ssapozenith는 다음 대결에서 패배하여 버로우, 복귀한시아도 복수를 위해 재도전하지만 패배했다. 결과적으로 원점회귀한 셈이었다.

공개 캐삭빵을 지켜보던 XP민들은 '이거 완전 셀 게임이네'라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맹덕엄마도 이를 의식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XP측은 정말로 맹덕엄마의 아이콘을 드래곤볼의 얼굴로 바꿔 줬다. 그리고 아이콘을 받은 맹덕엄마는 "지금부터 셀게임을 시작한다"는 한마디로 그 기대에 호응해 줬다. 공허의 유산 이후에 이 사건이 터졌다면 셀게임이 아닌 라크쉬르라고 불렸을 것이다.

결국 맹덕엄마는 12차전까지 연전연승을 거듭했으며 마침내에는 맹덕엄마의 추종자들까지 생겨 맹덕엄마가 1승을 거둘 때마다 EE를 따라한 MM! 이라고 외치며 광희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심지어 XP에서 안 좋은 의미로 유명했던 저그 찌질이 장닉모[1]를 상대로도 승리해 당시 셀게임 최대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방송으로 실력이 입증된 유명한 고수였던 김독충에다가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인 최연식(oGsThesTc[2])까지 이겨 버리면서 정말 XP의 본좌로 떠오르고 있었다.

4. 결말

결국 XP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바로 프로게이머 초청 매치였는데 초기 XP에서는 GSL 참가선수인 과일장수(김원기, TSL)와 oGssSKS(서기수, TSL) 중 하나를 부르기로 했다. 결국 서기수가 선택되었고 맹덕엄마도 도전을 받아들여 서기수와 경기를 개시했다. 맹덕엄마의 연승행보는 서기수의 승리로 끝나 버렸다. 그러나 맹덕엄마는 '내가 졌으니 버로우는 모두 풀어준다. 그리고 나도 XP에 오지 않겠다'면서 뒤끝 없는 최후를 보여줬고 이것으로 버로우빵 매치는 막을 내렸다.

참고로 맹덕엄마의 버로우빵 방송은 모두 아프리카TV로 방영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볼 수 있다. 몇몇 시청자들은 'GSL보다 흥미진진하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맹덕엄마의 정체는 GSL에 출전한 김정훈이라는 선수가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시인함으로써 확인되었다.

서기수의 승리로 버로우는 모두 풀렸기 때문에 당시 맹덕엄마와 대결했던 유저들은 사건 이후에도 XP에서 활동했다.

5. 기타

  • 2004년경에도 홍남봉이라는 유저가 이런 사건을 벌여 유명세를 탄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 항목의 사건과는 달리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잊혀졌다. 이후 모 관계자가 POS소속이었던 박민현 선수였다고 인증하고 끝났다. 사실 당시에도 리플레이 분석 등으로 인해 밝혀진 유력한 용의자였다.
  • 영어권에서 The legend of Baneling Mom(part 1~3)으로 알려져있다. '맹덕 엄마의 전설'이다.


[1] 6드론 더블링이라는 황당한 날빌을 사용했다. 물론 비참하게 털렸고 이로 인해 스2에선 6못이 이 전술을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2] 기사도 연승전에서 22연승을 찍은 유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