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메뽕.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 히로뽕의 합성어. 사대주의 수준으로 MLB를 광적으로 신봉하고 또 그에 대한 반대 급부로 자국 선수 및 자국 리그를 과도하게 깎아내리는 행태를 보이는 자들을 말한다. 해외야구 팬에게 있어서 사실상 국뽕의 반대말.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를 보며 세계 최고의 팀과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응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 및 야구 지식이 허접한 KBO 리그를 보고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국뽕 및 기타 저질팬들보다 격이 다를 정도로 우월하다고 자부하며, 이들에게 있어 MLB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수준 낮은 자국 리그의 선수들이 '감히' MLB에 진출한다고 하면 저열한 KBO 리그 수준의 선수는 수준 높은 MLB에선 절대 통하지 않는다며 일제히 비관적 전망과 악플을 쏟아낸다. 즉 도전하는것만으로도 비웃으며 아무리 하위리그에서 잘해도 소용없다는 식으로 가능성 자체를 일축한다. 그러다가 KBO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높은 이적료와 생각 이상의 고연봉으로 장기계약을 맺고가서 바로 활약을 해버리자 상당한 인지부조화를 일으켰다. 일반적으로 박찬호나 추신수 같은, 마이너 시스템을 거쳐 MLB에 올라온 선수들은 이들의 공격 대상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MLB의 실력은 KBO 리그보다 높은 것이 맞다. 하지만 선수들의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마치 MLB를 보는 자기 자신이 KBO 리그를 보는 팬들보다 더 수준높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1]
2. 유래
이 단어가 사용 빈도가 늘어나고 급격히 유행을 타기 시작한 건 2012년 말,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 하고 2013년 바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부터다. 사실 류현진 이전에도 이상훈, 진필중, 임창용, 구대성, 최향남 등 여러 KBO 출신의 선수가 MLB에 도전한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 오퍼 자체가 없어서 가지 못했거나 전성기가 훌쩍 지난 나이 등의 이유로 미미한 활약에 그치고 말았기 때문에 KBO에게 MLB는 감히 올려다 볼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었다. 따라서 사상 최초로, 특히 유일하게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젊은 나이에 KBO 최고의 선발 투수로서 KBO에서 MLB로의 직행을 시도하는 류현진에게는 과연 MLB에 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 시선과 의문부호가 더욱 강하게 붙어있었고, 류현진을 MLB 진출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MLB 팬덤은 단순 회의론을 넘어 류현진 및 KBO를 과하게 깎아내리고 류현진에게 후한 평가를 하는 이들을 조롱하기 이르렀다.3. 특징
류현진 관련 메뽕 패턴은 다음과 같다.- 진출 이전
- 류현진 수준 정도의 투수는 미국 대학 리그에도 널렸다.
- 류현진을 거액으로 영입하는 단장은 머리에 총을 맞은 것이다. 포스팅 자체가 무산될 것이다.
- 메이저스카우터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류현진이 오버하고 있다.
- 메이저리그는 작은 돈이라도 함부로 안쓰고 냉정한 투자를 한다.
- 다저스 입단 직후
- 류현진은 선발급이 아니다.
- 베켓, 릴리, 카푸아노가 있어서 5선발도 힘들다.
-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 불펜에서 빌빌대다 마이너로 밀릴 것이다.
- 구단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투자를 했다.
- 데뷔 후
결국엔 류현진만 특별한것이다 를 외치다가 이후 강정호, 오승환, 이대호 등이 속속히 MLB에 진출해 좋은 활약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메뽕의 기세도 전같지는 않다.
하지만 다시 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줄어들자 살아나는 편이었지만, 2018년 이후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다시 국뽕과 메뽕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2019년도에는 류현진이 NL 방어율 1위를 하고있어서 더더욱 심하다. 2020년대에는 김하성의 좋은 활약으로 잠잠해지나 했더니 쇼츠 등 단시간 영상에서 여전히 성황리에 활동하고 있다.
여담으로 조금 다른 경우인데, 자신이 원래 응원하던 팀에 한국선수가 진출하면 "어중이 떠중이들이 이젠 내 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 대겠구나" 하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특정 선수를 까기 위한 것이 아닌, 아예 리그 차원에서 메이저리그를 광적으로 찬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메뽕들은 선수 한명이 아닌 kbo 리그 자체를 서슴없이 까는 경향이 있으며[6] 메이저리그에 대해 낯뜨거울 정도로 칭찬을 해댄다[7]. 그러다가 이에 열이 뻗친 크보 팬들이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똑같다고 반박하자 가볍게 씹거나 자신의 주장만 강조한다.[8] 이들은 대체적으로 유튜브에서 LA 다저스나 오타니 하이라이트로 유입된 경우가 많다. 실제로 메이저리그를 챙겨보는 팬들은 절대 메이저리그가 천국의 리그라고 말하지 못한다.
이후 2024년 서울시리즈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평가전이 샌디에이고의 0:1 신승으로 끝나자
4. 관련 문서
[1] 사실 이러한 사대주의가 한국 프로스포츠에 있어서 악영향을 준다. K리그나 프로농구도 수준 차이때문에 안본다고 소위 징징대는 네이버 댓글이 많다. 특히 이런경향은 30대가 심하다. 하지만, 축구만 봐도 중국이나 일본은 유럽과 수준차이가 당연히 있지만 한국보다도 훨씬 흥행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말할것도 없다. 아무리 일본이 야구를 잘해도 원조인 미국보다는 당연히 못하는게 사실이다. 그 성공한 다르빗슈나 이치로, 마쓰이도 수준차이를 겪었으니. 그렇게 수준탓하면서 징징댈거면 정말 세계에서 잘나가는 e스포츠나 바둑을 보는게 현명할 것이다.[2] KBO 7년간 2.80 던지던 투수가 첫해부터 MLB에서 잘해내는것을 설명하는 논리다. 즉 그정도 선수가 잘하는건 KBO시절 실력이 아니라 겨울동안 갑자기 성장했다는것[3] 김하성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KBO 리그 시절에는 수비가 매우 좋지 않았으나 MLB 진출 후의 기량 향상으로 골드글러브 급 수비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주장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 정작 김하성은 프로 2년차부터 바로 주전 유격수를 차지할 정도로 수비력이 좋았고, 실책 갯수를 제외하고 항상 리그 상위권의 능력을 보여주었다.[4] 한순간에 프로답지 않은 태업선수로 몰아간것이다. MLB 진출한것도 아니고 잘해야 한화가 만족할만한 포스팅액수도 나오고 자기 연봉도 올라가는데 스카우터들이 보든 말든 미리 쉬엄쉬엄 하는선수였다는것이다. 즉 최선을 다했으면 KBO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었고 당장 MLB에서 통할만한 실력임을 알아볼수 있었다는 결과를 이용한 상상[5] 이 부분의 경우 설렁설렁한다기보다는 팀 사정 상 이닝을 많이 먹어야 하며 상대하는 타자의 수준도 낮은만큼 상대적으로 완급조절을 더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메이저 스카우터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오면 아무렇지도 않게 93~95마일 속구로 윽박질러서 삼진을 잡는 모습(예를 들어, KBO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10이닝 1실점을 기록했는데 이 때 이미 100개를 넘게 던진 10회에 직구 구속 152km/h를 찍은 바가 있다.)에서 류현진의 진가를 보았고 이 문서에서 말하는 메뽕들은 그에 반해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눈에 보이는 평속만 보고 되도 않는 내려치기를 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6] 주로 리그 수준, 팬서비스, 범죄 등으로 까내린다.[7]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몸 관리가 철저해서 뚱뚱한 선수가 없다든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허구한 날 솜방망이 처벌만 내리는 KBO와 다르게 엄한 처벌(주로 영구제명)을 내린다든지, 메이저리그는 실책이나 볼넷이 아예 없다든지.. 등 억지 논리를 펼친다[8] 대표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메뽕들의 주장은 타티스 주니어, 맷 부시 등의 사례로 반박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 중 맷 부시는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여 죽였는데도 멀쩡히 지명을 받고 선수로 뛰었다(...)[9] 경기를 끝까지 보면 알다시피 앞선 키움전 LA 다저스와 달리 파드리스는 끝까지 주전을 투입했다. 덕분에 매니 마차도는 4타수 4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