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아들이 빨치산 아버지 때문에 출세길이 막혔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세상을 살아갈 희망을 완전히 잃는다
요정을 경영하고 있으며, 직업적인 고초로 알콜에 의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태수를 삶의 유일한 희망으로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빨치산이었던 남편의 과거 때문에 아들까지 좌절을 겪는 것에 안타까워한다.[1] 어느 날 남편의 유골을 뿌렸던 산에 가서 술을 마신뒤 기차를 기다리던 중 바람에 의해 철길로 떨어진 목도리를 건지려 들어갔다가 최후를 맞이한다.[2]
한때 박태수와 맞서 견제하던 세력이였으나 보스 노주명과 형 정인재가 삼청교육대에서 죽자 태수의 조직에 합류 후 충성을 다한다
끝까지 태수의 충신으로 남으며 태수가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이감되려하자 태수의 탈주를 돕고 부하들과 함께 체포된다
정인재의 친동생. 자신의 형을 삼청교육대로 보내서 죽게 한데다 노주명파를 박살낸 이종도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으며, 박태수의 출소 후 잔당들을 이끌고 박태수에게 합류해 박태수 파의 주요 간부로 활약한다. 작 후반 박태수의 탈옥을 도와준 후 체포된다. 수갑을 채우는 경찰이 박태수의 행방을 묻자 '(박태수) 형님이 아직 무사하다'고 확신하며 미소를 짓고 퇴장하는 등 마지막까지 보스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준 인물.
전라도에서 상경한 후 명동 충무로에 자리를 잡고 있던 노주명파의 기세를 잡은 후 장도식의 손을 잡아 정치 테러 사건에 가담하고 태수와 종도 등 수하들의 도움으로 세를 크게 확장해 전국구 건달보스로서 거듭난다
하지만 검경의 추적으로 인해 모든 조직자산을 부하들에게 분배하지만 구역을 물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이종도의 계략에 의해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살이를 한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폭력조직의 보스. 태수와 종도를 휘하에 두었지만, 태수를 신뢰하고 종도를 못 미더워하는 태도를 보인다. 특히 조직이 서울에 입성한 이후로 간부들에게 구역을 할당해줄 때에 종도를 배제하기도 한다. 이후 종도가 조직을 배신하면서 경찰에 체포되고, 13화에서 징역 10년을 받았다고 언급되며 작 중반 태수가 면회를 가는 것으로 잠깐 등장한다. 조직의 보스답게 사람 보는 눈이나 머리 돌아가는 것은 출중한 듯.[3] 여담으로 이 인물도 이종도처럼 작 초반에는 이성범이었다가 성이 바뀌어서 나왔다.
이종도에 의해 윤회장이 죽고 혜린이 방황할 때 모든 뒤처리를 도맡으며 그녀의 뒤를 지켰다 끝까지 윤회장 가를 모신 몇 안되는 가신이다
윤재용 일가의 고문변호사. 윤재용의 최측근이며 작중 내내 윤재용을 보필한다. 윤재용의 갑작스런 죽음 후 윤혜린이 후계자에 오르자 재희와 함께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준다. 하지만 결국 작 종반 윤재용이 윗선에 정치자금을 댄 것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변호사 면허가 취소된다. 다만 본인은 벌금형으로 끝난 것이 다행이고, 이제는 은퇴해야겠다고 말까지 하는 걸로 봐서 딱히 불만은 없는 듯.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비극을 맞은 반면, 무탈하게 해피해진 몇 안되는 인물.
대찬 기질의 동생과는 달리 온화하고 유약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혜린이 납치된 일을 모친에게 말하지 말라는 충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듣지않고 모친에게 고하는 바람에 모친이 충격으로 사망한 것에 죄책감을 품었다.[5] 성인이 된 윤영재는 온후한 부잣집 맏도련님같은 풍모를 갖고 있다. 작 중반 미술공부를 위해 약혼녀[6]와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어린시절부터 이미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을 기질은 아니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성격도 성격이지만 애초에 아버지의 사업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는지 가출 생활중인 혜린을 지켜보던 재희에게 아버지와 그 수하들에 대해 비꼬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후 윤 회장의 사망으로 일시 귀국하는데, 자신의 아이까지 가진 약혼녀와 행복한 모습으로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이 주변에 기댈 사람 하나 없이 위기에 빠진 카지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혜린과 극명히 대비된다. 양친이 세상을 떠나기는 했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행복한 결말을 맞은 인물들 중 하나.
정치권과 유착되어 있는 비리검사로 강우석이 정치핵심부가 관련된 비리사건을 파헤치려하자 회유와 협박으로 강우석을 광주지검으로 좌천시킨다
강우석의 상사이자 신영진의 작은아버지. 정의와 상식을 중시하는 올곧은 검사로서 우석에게 자주 요긴한 조언을 해 준다. 극중 외압에 의해 수사가 좌초된 우석이 회의감을 느끼고 사직을 작심했을 때,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훈계와 함께 그를 광주지검으로 발령시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등 여러모로 우석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인물. 우석을 부하 이상으로 아껴서인지 자신의 질녀인 영진을 결혼 상대로 연결하기도 하나 우석이 선영과 결혼하자 우석의 결혼식 주례를 봐준다.
강우석이 장도식의 계략으로 국가안전기획부로 연행되고 장도식이 강우석이 수사하던 슬롯머신 수사건 중지를 요구하고 검찰을 압박해오자 강우석이 수사를 중단한다면 자신이 맡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강검사몫까지 사건을 파헤치겠다며 검사장과 같이 우석을 비호하며 강우석의 석방에 큰 힘이 된다
장일도 (임대호) 박성범파의 3인자급 인물. 박성범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장면이 주로 나온다. 박성범과 마찬가지로 경찰에 체포된다. 역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언급된다.
유진수 (이희성) 박태수의 주먹동기. 덩치는 산만하지만 싸움 실력은 별로인지 조직 내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선보인 경우가 거의 없었고 본인 스스로도 "난 남한테 맞는 것도 싫지만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도 내 체질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유약한 면이 크다. 결국 주먹 활동을 청산하고 고향인 광주로 내려갔으며 태수 역시 그의 초대를 받고 따라갔다. 5.18 민주항쟁에서 박태수와 함께 시민군에 가담하고 부상을 당한 시민군이 병원에 실려가 헌혈을 받던 중에 다방레지 연주와 친해지게 된다.[7] 그러나 금남로 발포사태에서 계엄군의 난사에 연주를 잃자 크게 분노하고 본인도 무등산 최격전지에서 우석이 속한 부대와 격전 도중에 총상을 입어 태수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노주명 (현길수) 명동과 충무로 일대를 기반으로 하는 조직의 보스였으나 이종도의 습격으로 조직이 와해된다. 이후 삼청교육대에 끌려갔고, 정인재와 재회한 후 삼청교육대를 탈출하는데,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이미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데다가[8] 삼청교육대 내에서 받았던 치욕(교관에게 개처럼 짖고 기라는 등 갖은 인격모독을 당했다.)과 친동생같이 여겼던 정인재의 죽음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쳤던 건지, 달리는 열차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다.
정인재 (송금식)[9] 노주명파의 2인자. 노주명파가 운영하는 카지노가 이종도에게 습격당하자 이에 맞서다 이종도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칼에 아킬레스건을 다친다. 이후 삼청교육대에서 노주명과 재회하는데, 박태수와 노주명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나 박태수와 노주명을 무사히 탈출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박창민 (강신범) 박태수의 부하. 이종도로 인해 조직이 와해된 후 합기도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삼청교육대에서 제대한 박태수가 도장에 찾아와 재회하게 되었고 태수의 휘하로 합류하게 된다. 작 후반 정인영과 함께 박태수의 탈옥을 도와준 죄로 체포된다.
진수 어머니 (김을동) 광주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며 5.18 민주화운동에서 아들을 잃는 고통을 겪은 후, 태수에게 광주 사태의 끔찍한 사실을 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로 보내준다.
양산댁 (김영옥) 1980년 5월 혜린이 부산 자갈치 시장까지 내려가 잠적했을 때 그를 피신시켜준 어촌의 집주인. 포구에서 일을 거드는 혜린을 처음 봤을때 "니같이 곱상한 아가 어데서 도망쳤노?"라며 물었으나 혜린이 술집에서 빚을 져서 도망나왔다고 둘러댔을때 갈 곳이 없으면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한다. 하지만 혜린이 땅바닥에 깔린 신문을 보고는 광주 사태 관련 기사를 읊자 "야, 니 대학생이제? 그자?"라며 그녀가 대학생 신분으로 도피한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마 중사 (조형기) 우석의 군 복무 시절 상관. 우석을 고학력 대학생이라는 이유 때문에 싫어하여 구타하기도 하지만[10] 자신의 부하를 끔찍이 여기는 인물이다. 우석이 광주에서 죽을 뻔하자 "나는 내 부하들을 모두 데리고 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라는 폭풍 간지의 대사를 날리고 우석을 구해준다. 이후 태수를 저격하려하나 우석의 제지로 실패한다. 이후에는 우석과 급친해진 듯 한데, 우석의 요청으로 태수의 행방을 알아봐주고 우석에게 삼청교육대의 실상을 알려준다.
박승철 회장 (김진해) 작중 윤재용 회장이 카지노 경영을 위해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던 인물. 원래는 군 출신이었던듯 하다. 카지노 운영 쪽은 문외한이라 이름만 빌려주고 있다. 하지만 바지사장이라는 위치가 못마땅했던 건지 욕심을 부려 윤재용의 뒤통수를 치고 윤재용이 인수하려던 서부카지노를 자신이 인수한 후 지리산의 땅을 사들여 윤재용이 하려던 사업까지 가로채려 하는데, 결국 종도에 의해 살해당한다.
혜린 어머니 (문예지) 윤재용의 아내이자 윤영재, 혜린 남매의 어머니. 혜린이 어릴 적부터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윤재용이 영재에게 혜린이 납치된 일을 말하지 말라고 일러두었으나 협상 과정 전화 통화에서 아버지가 동생을 버린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오해한 영재가 일러바치는 바람에 충격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강 일병 (김동수) 강우석의 군 동기. 광주 사태 당시 그가 속해있던 공수여단이 시위 진압에 추가로 투입되자 처음에는 '화려한 외출'이라며 좋아했으나 막상 자신의 고향인 광주에 도착했을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는 강우석에게 "집에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좋겠는디..."라며 걱정한다. 이후 무등산에서 시민군과의 교전 중 총에 맞아 전사한다.
중대장 (한창호)
신 하사 (길달호)
영배 (송영웅)
함천택 (조학자)
혜숙의 어머니 (이명숙)
혜숙 (윤지영) 부산으로 피신한 혜린이 만난 인물. 공장에 다녔을 당시 독재정권의 고문과 폭압의 희생양이 되었고 결국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던 중 혜린을 경찰에 신고했다.
연주 (김은주) 진수가 광주에서 연을 맺은 다방 레지. 광주 사태 중에 금남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1] 태수 모는 본래 은행원이었으며, 대학생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한 전사가 있다. 해방 직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부부가 모두 상당한 인텔리. 본격적으로 공부한 지 오래지 않은 태수가 육사에 지원할 만큼의 성적이 된 것은 우석의 도움도 있지만 타고난 머리도 어느 정도 있는 셈이다.[2] 술에 취한 상태였고, 이미 삶에 대한 깊은 좌절을 겪은 상황이었기에 스스로 목숨을 버렸을 공산이 크다. 목도리를 줍다가 몸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기차를 바라보는데 이때의 얼굴이 술에 취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임과 동시에 굳이 일부러 기차를 피하려 하지도 않는 듯한 묘한 표정과 화면 연출이다. 사고와 자살. 두 가지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는 장면.[3] 단적인 예로 1화에서 주먹에서 손을 씻을 것이라고 선언하는 태수를 조직원들이 막아서는데, 박성범만큼은 다시 돌아올 놈이니 그냥 보내라고 말한다. 물론 그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4] 존댓말이긴 하지만 약간은 편한 어투. "~하셨수?" "~하슈" 등[5] 윤재용은 아내가 쓰러지자 어리석은 행동을 한 영재에게 분노하며 뺨을 때린다.[6] 현재는 은퇴한 배우 서원이 약혼녀 역으로 잠시 등장했다.[7] 원래부터 연주에게 관심은 있었지만 진수 본인이 워낙 쑥맥이라 연주 얼굴조차 바라보지 못하고 쩔쩔 맨다.[8] 절벽을 줄을 타고 내려가던 도중 정인재가 맞고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총소리가 들렸는데, 이에 충격을 받은 건지 줄을 놓고 아래로 떨어진다.[9] 훗날 야인시대에서 김후옥을 연기했다.[10] 작중 행적을 보아할 때 대학을 나오지 못한 컴플렉스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데모를 진압하느라 출산 중인 아내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빡친채로 술까지 취해있는 상태였다. 맨정신의 상황은 아니었던 것.[11] 황정리는 이 작품의 무술감독 또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