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16:42:08

무라쿠모 소지

1. 개요2. 설명3. 육성 팁4. 본인 루트 스토리
4.1. 신정력 세계관4.2. 서기 세계관4.3. 후반부4.4. 다운로드 스토리
5. 나인과의 관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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叢雲総司
「인생을 즐겁게 살자」 불굴의 사나이
지구연방군 월면특수전략연구소 방위대의 대원.
원래는 월면 항공대대 소속의 기동병기 파일럿이었다.
게임 슈퍼로봇대전 V의 남자 주인공. 12월 13일 A형으로 성우는 키리모토 타쿠야.[1] 테마곡은 더 리터너(ザ・リターナー) / 매트블랙 불릿(マットブラック・バレット)이다. 특히 '매트블랙 불릿'은 OG 시리즈 주인공 테마곡들 중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칭송받는 명곡이다.

2. 설명

전 월면 특수전략연구소 방위대 25항공대 소속의 군인.

생김새와 다르게 붙임성이 좋고 적극적인 성격이다. 거기에다가 꽤나 여자를 밝히는 성격이라 작중에서 미인급 여성만 나타나면 추파를 던진다. 하지만 영 효과는 좋지 않아서 추파를 던지면 바로 여성진들에게 쌀쌀맞은 반응과 함께 차이기 일수. 이 추파 던지는 성격 때문에 개그 시나리오에서는 나데시코의 사부로타, 풀 메탈 패닉의 쿠르츠 등과 자주 엮인다.

다만 그렇다고 상황 구분 못하고 던지는 무뢰한은 아닌지라 어딜 봐도 임자가 있는 야마토의 모리 유키라던가 이미 배우자가 있는 미스마루 유리카 등에겐 추파를 던지지 않는다. 분위기도 잘 읽는 편이라 작업을 걸던중에도 아니다 싶은 경우엔 바로 사과하고 정중한 태도로 바꾸며 작중 인물들이 힘들어할 땐 조용히 위로해주거나 혼자 있도록 배려해주는 의외의 일면도 보인다. 가벼워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원래는 성실한 군인이었던만큼 예의범절도 좋아서 상급자나 연장자에게 깍듯이 대해서 처음 만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첫인상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놀라기도 한다. 뒤끝도 없는 성격이라 작중 오키타 함장이 후술할 명호 작전으로 인해 25항공대가 전멸한 것에 대해 소지에게 사과하려 하자 원망하지 않는다면서 선을 긋는 등, 전체적인 인품 또한 굉장히 좋다. 다만 이런 성격과는 달리 부대 내에서의 이미지는 은근히 안좋은 편인데 평소 여자만 보면 꼬시려드는 가벼운 언행 덕분에 반은 자업자득이지만 그 외에도 나인이 소지를 위한 일이랍시고 이런저런 기행을 벌이는 바람에 파트너인 소지가 대신 덤터기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 정작 장본인인 나인은 별 말을 안듣는다는게 함정

본래 진중하고 과묵한 성격이었으나 이스칸다르의 사자가 지구권으로 오는 것을 가밀라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실행된 양동작전이었던 '명호 작전'에서 그가 속해 있던 25항공대[2]가 전멸하고 혼자 살아남게 된 것을 계기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인생, 즐기면서 살자!'라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다만 완전히 사람이 변한 건 아니고 피격 대사에서 나오는 것처럼[3] 25항공대 동료들의 죽음을 잊지 않고 있는 면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오키타 함장 등의 인물들이 그가 무리하는 모습을 캐치하고 마음속으로 위로해주기도 한다. 가밀라스 소속 지렐인 링케[4]에게 정신공격을 받았을 때 그가 떠올린 것도 죽어가는 동료들이 너만은 살아남아 달라는 외침이었으니...

안하던 추파를 던지려니 익숙치 않아서 어색한 것은 이 때문. 작중에선 쿠르츠, 사부로타와 함께 미녀만 합류하면 껄떡대고 있다. 가족들도 모두 잃었으며 12~13살 정도의 여동생이 있었다고 한다. 여동생 같은 치토세에게 호감을 비치면서 여러모로 신경쓰고 있다. 다만 '러브'가 아니라 '라이크'라고 단정한다.[5]

실제 나이는 액면가에 비해 어리다. 우마스기 웨이브에서 타우러스 알데바란급의 갭이라고 말했는데, 실제 밝혀진 나이는 23세. 테라다는 대충 27세쯤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설정을 보니 23세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6] 다만 작중에서는 워낙 나이 들어서도 현역을 자처하는 파일럿들이 많은지라 그렇게 크게 네타거리는 되지 않은 편. 그가 겪어온 과거를 볼 때 여러모로 전장에서 구른 데미지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 추측하는 유저도 있다. 피부가 태운 것처럼 검은데 25항공대가 주간전투 메인이었기에 태양광 등에 자주 노출된 영향이라고.

전 군인이었던 설정으로 인해 실전 경험이 있는 파일럿이라 그런지 초기 능력치는 여자 주인공인 키사라기 치토세보다 높으며, 뱅 레이 쪽에서 스스로 출력 안정 및 FCS를 처리해 간신히 조종하게 된 치토세와 달리 마구 날뛰는 뱅 레이를 전부 스스로 제어한다.[7] 또한 25항공대의 전술이 몸에 익었던 지라 초창기 기체 뱅 레이의 최종기가 25항공대의 주 사격전술.[8] 이런 점은 2차 Z의 크로우 브루스트를 많이 닮았다. 입버릇으로 자주 하는 말은 나 자신이 탄환이 된다!이다.[9] 야마토 세계관에 편입되어 있는지라 전체적으로 스피디한 전투스타일을 보여주는 편이고 이로 인해 나중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적대세력 가딤의 글리와 라이벌 관계를 형상하기도 한다.

야마토 세계관에서 태어난 인물인만큼 전체적으로 야마토 세계관의 인물들과 연관점이 깊다. 오키타 함장의 경우 25항공대를 통해 함께 싸운 경력이 있고, 야마토 세계관 사람들도 타 작품 등장인물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지와 대화한다. 목성 전역에도 참전했기에 자비네 샤르의 크로스본 X2도 알아보는 모습이 나온다. 본의 아니게 날려온 료마나 테츠야랑도 어느 정도 접점이 있는 편. 신서력 세계관에서는 마이토의 공장 관계자에게 초창기에 도움을 많이 받아 마이토와 용자특급대와도 자주 대화를 하는 편이다. 특히 나인이 스스로를 인간형 안드로이드로 개조한 이후로는 가인과 같은 초 AI들과도 친분이 생긴다.

전체적으로 알파 시절처럼 아예 주역으로 타 작품의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랜드 트래비스 마냥 누구랑도 쉽게 친해지는 캐릭터.

게임의 메인 주제가 사랑이라는 것과 배경에 맞는 무거운 설정으로 인해 치토세보다 주인공 자리에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를 반영하듯 소지와 같은 스피드 중시의 후속기 뱅 넥스는 기초부터 뜯어고친 그란 뱅과 다르게 뱅 레이의 외관을 계승하고 있다.

3. 육성 팁

탑승기체인 뱅 레이가 전부 사격기체라서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사격에 몰빵해주면 된다. 기본으로 원호공격을 가지고 있어서 우월한 사격무기들을 이용해 원호의 귀신으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 디폴트 정신기가 가속, 돌격을 가진 터라 이동 후 사용 불가 무기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고 최종기들은 모두 이동 후 사용 가능이라 히트 앤 어웨이가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

건레온 마냥 수리기능이 붙어있기 때문에 아예 수리로 몰아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주인공 기체의 능력이 어디 안 가는 만큼 수리로 몰아버리기엔 아까운 편. 에이스 능력은 데미지 1.1배 증가라서 후반부 가면 어지간한 리얼계들보다 딜을 챙길 수 있다.

후속기인 뱅 넥스그란 뱅도 전부 사격기체인 만큼 키우는 건 그대로 밀어붙이면 된다. 뱅 넥스는 맵병기 추가+더욱 더 늘어난 사거리로 인해 원호기체, 또는 잡졸 청소에는 최강급이 된다. 그란 뱅은 뱅 넥스보다 연비가 살짝 낮아지는 대신 더욱 강한 결정력을 갖게 된다.

4. 본인 루트 스토리

4.1. 신정력 세계관

25항공대가 가밀라스와의 전투에서 자신을 제외한 부대원이 전멸하면서 제3특수전략연구소 방위대로 배속된다. 자신의 부대가 전멸한 경험이 있던 탓인지 야마토의 승선을 희망했던 치토세랑은 달리 야마토에 대해 나름의 경외심은 있지만 딱히 탑승희망은 하고 있지 않았었다. 방위대에서 활약하다가 연구소에서 연구중이었던 인공지능 ERS-100의 이송작전을 위해 지구에 내려오게 된다. 그러다가 가미라스의 침공으로 인해 긴급사태가 되어 창고로 대피했는데, 거기서 뱅 레이를 발견하게 되고 급한 마음에 뱅 레이를 타고 전투에 참전하여 가미라스의 전투기를 물리친 후 기체 내의 유도 시스템에 따라 야마토에 탑승하게 된다.

야마토는 보안상 어쩔 수 없이 소지를 구속한다. 여기서 야마토의 보안을 뚫고 어떻게 자신이 탑승 승인이 되었는지 혼란스러워 하는데, 알고 보니 뱅 레이에 탑재된 인공지능 나인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소지는 나인에게 왜 그랬는지 묻지만 나인은 단략적인 대답만 하고 자신이 답하기 곤란한 말에는 대답을 거부하는 자세를 보여 이후에도 자주 고민에 빠진다.

혼란중에 야마토에 타게 된 치토세와 함께 보안실에 구류되지만 전투능력을 인정받아 정식 승원으로서 인정받게 되어 야마토와 함께 이스칸달로의 여행을 떠난다. 소지 본인은 이 또한 인연이라 생각하며 낙천적으로 대응하고, 전투 때마다 나가면서 야마토의 여행을 돕게 된다. 얼마 있지 않아 크로스본 뱅가드 쪽 파일럿이 킨케두와 토비아를 만나고 여행 중 차원 도약으로 인해 떠돌고 있던 료마, 세츠나 등과 합류하면서 인연을 쌓아나간다. 이후 자신의 부대가 전멸한 명왕성에 도착해 가미라스 군단과 싸우게 되고 승리하면서 25항공대의 한을 어느 정도 풀게 된다.

명왕성 공략 성공 후, 야마토와 함께 도약을 하다가 수수께끼의 기체와 마주치게 되지만 어렵지 않게 도약에 성공한다. 하지만 도약 후 가미라스의 함정에 빠져 대규모 전함부대들과 싸울 위기에 처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차원균열 발동으로 인해 야마토를 포함해 탑승하던 전원이 폭풍에 휘말려버리고 만다.

4.2. 서기 세계관

폭풍에 휘말린 후 치토세가 옆에서 깨워 정신을 차리고 나자 사진으로만 본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서 잠시 치토세와 함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벙찌게 된다.[10] 루트 선택에 따라 마이트가인 루트를 선택하면 이후 마이트가인 공장에서 일하는 관계자에게 신세를 지게 되어 그 사람과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이 소지의 세계와는 다른 세계의 지구임을 얼핏 눈치채게 된다.

그렇게 한달 동안 생활을 하다가 도시를 어지르는 악당이 등장하자, 치토세의 경우 자신들이 더 이상 싸울 이유는 없다면서 피하는 걸 권하지만, 원래부터 군인으로서 활동했던 성격상 시민들이 피해를 받는 걸 눈뜨고 볼 수 없다며 치토세는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바깥 거리에서 시민들의 대피를 도우려고 했다. 그러다가 마이트가인의 등장을 통해 애니에서만 보단 슈퍼로봇의 활동을 직접 보게 되어 감탄하던 중, 자신의 기체 뱅 레이가 어느새 소지 앞으로 등장해서 마이트가인을 도와 도시를 악당들로부터 지키게 된다. 이 점을 눈여겨 본 센푸지 마이토는 소지를 자신의 회사로 초대해서 용자특급대와 같이 도시를 보호하는데 힘써주지 않겠냐 제안을 하게 되고, 소지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여기저기서 마이트가인과 함께 도시를 지키는 활동에 참여한다.

이 때부터 인공지능이었던 나인이 자신의 몸을 만들어 인간 형태로서 대화를 하고 인간의 감정,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소지는 나인을 자신의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어디를 가나 그녀를 대동하며 그녀의 학습을 도와준다. 나인 또한 같은 자아를 가진 AI인 용자특급대의 로봇들을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지식과 감정을 배우게 되며 성장한다. 그렇게 자신이 속한 조직을 돕던 중 소지는 이 세계관의 노마나 솔레스탈 비잉의 소식을 듣게 되고, 솔레스탈 비잉의 정보를 통해 여기가 세츠나가 속한 세계임을 깨닫는다.

그 와중에 초문명 가딤의 세력을 이끄는 그리와 만나게 되고 그의 스피드에 맡긴 전투에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예전 동료들과 합류하면서 간신히 그리와 가딤을 격파하는 데 성공한다. 동시에 나데시코 일행과 합류하면서 목련에 억류되어 있는 야마토와 동료들의 소식을 듣게 된다. 소지는 야마토의 구출과 화성의 보손점프 악용을 막기 위해 결성된 부대에 참여하여 화성 공략전에 나선다. 이 시기에 소지는, 평화롭고 환경이 보존된 지구에 익숙해진 치토세가 더 이상 야마토를 통한 임무에 참여하긴 심정적으로 지쳤다는 발언을 듣고 이를 배려하여 치토세가 이 세계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혼자서 화성 공략전에 참여한다.

소지가 참여한 부대는 결국 화성공략전투를 승리하고 야마토를 탈환하지만 아키토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해 계산 유닛에 잠들어 있던 유리카가 무의식 중에 보손점프를 발동시켜 부대째로 다시 어딘가에 날려져버리고 말았다.

4.3. 후반부

부대가 이동한 곳은 이번엔 빨간색의 바다가 있는 지구. 이곳에서 소지는 역사에만 기록되어있전 네오지온과 전투를 벌이고 지구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닥터 헬이나 사도들과 전투를 벌이면서 전투 경험을 쌓아나간다. 그러다가 패레럴 보손 점프 기술이 완성되어 루트에 따라 소지는 이제 3개의 평행세계 속 지구를 모두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전투를 하며 자신의 기량을 닦아간다. 사이에 잠시 서기 세계관에서 치토세의 행방에 대해 듣게 되는데, 치토세가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걱정했지만 강한 아이임을 믿은 소지는 치토세가 자신의 삶을 찾기를 바라며 우선 눈앞의 전투에 집중한다. 이 시기에 나인과의 진중한 대화를 자주 가지며 나인과의 인연도 깊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한 번 그리와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리의 습격과 동시에 가딤의 지휘관인 제이미의 기습까지 받게 되어 결국 뱅 레이가 대파되고 생명의 위험에 빠진다. 나인은 궁지에 빠진 소지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기체 뱅 넥스/ 그란뱅을 조종해 가져오게 되고, 소지는 새로운 기체와 함께 마침내 그리를 격파하게 된다. 이 때 자신이 격파한 그리가 안드로이드라는 걸 알게되고 깜짝 놀란다.

수많은 전투 끝에 이스칸달에 3개의 세계의 혼란을 해결할 실마리가 이스칸달에 있음을 알게 된 소지는 마침내 집결한 3개의 평행세계 내 부대에 참여하면서 다시 신정력 세계관으로 돌아가 이스칸달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 도중에 가딤의 방해를 받게 되는데, 지휘관 제이미와 함께 가딤의 기체를 타고 치토세가 부대를 공격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치토세는 도저히 이스칸달을 믿을 수 없다는 말만 하면서 소지를 공격하고 지구부대 천구의 파일럿들의 도움을 통해 어렵게 치토세와 제이미를 물리친다. 소지는 치토세에게 본심을 들으려 노력하지만 치토세는 말없이 전투에서 후퇴한다. 소지는 치토세가 가딤의 세뇌나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본심을 듣기 위해 전투 때마다 대화를 시도하지만, 가딤의 지휘관 제이미는 치토세에게 필요 이상의 말을 할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협박하고 환경 등을 통해 주인공의 부대를 위기에 빠트린다

치토세와 계속 전투를 하고 나서 소지와 나인은 치토세가 가딤에게 지구의 환경을 되돌릴 수 있는 기술이 있음을 듣게 되어 협력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토세를 어떻게 구출하고 설득할가 고민하던 중 마침내 가미라스의 총통 데슬러와 일전을 펼친 소지는 코다이 스스무모리 유키를 구하려 갈때 동행하게 되고, 모리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때 같이 침입한 가딤의 안드로이드 에이전트에 의해 나인의 통제권을 빼앗기게 되고, 소지는 나인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딤의 포로가 되어 가딤의 전함에 끌려간다.

소지는 가딤의 전함에서 가딤 제 8 부대 지휘자 알폴츠라는 인물과 만나게 되고 거기서 대문명제건 시스템 네반린나에 대해 듣게 된다. 네반린나는 가미라스와의 전투, 모든 것이 통제되어 결국 재생 불가능한 정도까지 망가진 가딤 문명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고, 나인은 그런 네반린나의 단말 중 하나라는 진상을 듣는다. 알폴츠에 의해 자신의 기억을 뽑히고 이용당할 처지에 놓인 소지는 기지를 발휘해 안드로이드들을 뿌리치지만 나인을 보고 당황하다가 공격에 당해 부상을 입는다.

가딤의 안드로이드들은 나인에게 소지의 말살을 명하는데, 나인은 그 명령에 쇼트가 일어난듯 행동을 못하고 있다가 캡이 죽어버려!라는 일갈과 함께 가딤의 지배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들을 특수명령코드를 통해 정지시킨다. 그리고 자신 때문에 소지가 상처입었다면서 자책하지만 소지는 그를 탓하지 않으며 위로하고, 같이 탈출할 방도를 의논한다.[11]

그러다가 갑자기 그리가 나타나서 치토세를 넘겨주고 다시 한 번 승부를 요청한다. 자아가 없던 안드로이드로 양산되던 그리의 822 타입이 불량을 일으켜 원래의 자아를 찾아낸 것. 소지는 감사와 함께 사람 대 사람으로서 부상당한 몸으로도 그리와 다시 한 번 싸우게 되고, 격렬하게 싸우지만 여기서 그리는 또 다시 패배하게 된다. 그리는 이번에야말로 완전한 패배라면서, 적이지만 소지와 만나서 좋았다고 유언을 남기며 기체와 함께 산화한다. 소지는 그런 그리의 유언을 들으며 그리의 명복을 빌어주고, 다른 사람은 널 잊어도 자신은 잊지 않겠다며 다짐한다.

수많은 위기를 넘어 마침내 가미라스와 최후의 결전을 펼치고, 그 와중에 협공을 노린 가딤의 알폴츠와도 결전을 벌여 결국 가딤의 제 8 부대는 알폴츠의 기함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마침내 코스모 리버스를 얻고 지구로 귀환하지만, 차원이동을 통해 가미라스의 총통 데슬러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데, 쓰러트린줄 알았던 알폴츠 본인조차 안드로이드였음을 깨닫고 충격에 쌓인다. 알폴츠는 최후의 힘을 짜내 평행세계를 여행중이었던 원래의 인간 알폴츠가 이끄는 제 8 부대를 소환했고, 지금까지 얻은 데이터를 넘긴다. 하지만 알폴츠는 자신과 닮은 안드로이드가 기분이 나쁘다면서 자신을 소환한 안드로이드를 박살내고 소지와 그 부대에게 전투를 걸고, 지구부대 천구는 두 세력을 어렵게 이겨내게 된다.

알폴츠에게 승리한 후 당황하던 알폴츠의 주위를 안드로이드들이 감싸는데 안드로이드들은 가딤의 인간들은 역시 문명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며 알폴츠를 죽이고, 알폴츠의 기함을 감싸 자신의 몸으로 만든 뒤에 정체를 드러낸다. 가딤의 에이전트 안드로이드들을 이끈 존재는 시스템 네반린나. 네반린나는 통제된 사회속에서 인간의 이점을 잃어버린 가딤의 인간들을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가딤의 문명건축을 위해 소지와 동료들이 있는 지구를 택해 가딤의 문명을 재건하는 별로 삼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나인의 기지와 동료들의 도움을 통해 마침내 네반린나를 쓰러트리고 자신의 지구를 구한다.

지구를 구한 이후엔 후계기인 뱅 넥스/그란 뱅의 무장을 해체하고 치토세, 나인과 함께 전쟁 후의 복원작업에 힘쓰기로 마음먹고 야마토와 함께 계속해서 세계를 돌아다니기로 결심한다.

4.4. 다운로드 스토리

나인이 준비한 시뮬레이션 전투 스토리에서는 치토세와 마찬가지로 본의 아니게 지옥훈련을 당한 동료들에게 욕을 얻어먹는 역할로 나온다. 특히 마지막 DLC 스토리인 열전의 배틀필드에서는 분위기 환기하려다가 되려 킨케두에게 어떤 입이 그런 소릴 하냐고 욕만 얻어먹는게 압권[12].

5. 나인과의 관계

뱅 레이의 탑재된 무형의 AI 때부터 서로 신뢰하는 사이. 어찌보면 나인의 반 강제적인 유도로 인해 야마토에 탑승하고 전투에도 휘말리게 되었지만 소지는 어느 때라도 나인을 탓한 적이 없다. 초창기엔 단순한 컴퓨터 화면에 드러난 목소리만의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정중하게 나인을 다루었고, 이후 나인이 파츠를 모아 인간과 똑같은 형상을 하고 난 이후에는 인간과 다름없이 대했다. 물론 자기가 타는 기체의 AI인 만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겠지만 나인이 곤란한 상황에서 대답을 거부할 때 툴툴대긴 했지만 강경수단은 일절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지의 배려가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소지의 태도가 나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처음에는 심심하면 추파를 던지는 소지에게 자주 태클을 걸고 한심한 듯이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투시에는 한결같이 소지를 돕고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주저없이 소지에게 질문하는 걸 보면 이러니저러니 나인 또한 소지를 많이 의지하는 편.

나중에 나인이 어째서 인간의 형상을 하면서 인간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는지 소지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소지가 시스템 상태의 나인을 운송할때 나인의 옆에서 소지의 인생 경험담을 나인에게 들려주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시스템으로 존재했던 나인은 소지의 그 인생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감정이 가진 멋진 점을 알게 되고, 동시에 수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인간에 대해 알고 싶다는 강한 목적의식이 생기게 되었다. 이후 자신에게 그러한 목적의식을 주게 된 소지와 함께 인간에 대해 알아가고 싶어했고, 그런 욕구가 뱅 레이와 야마토 해킹을 통해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처음에 이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창피함을 깨달으면서 말하지 않은 것.

후반부 가서 나인이 보여주는 태도는 명백하게 츤데레. 나인이 여러모로 소지에 대해 마음을 두고 있다는 눈치를 주고 있지만, 소지는 나인에 대해 당장은 여자로서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쪽이다. 일단 안드로이드이기도 하고, 동료로서의 감정이 더 강해서 쉽게 눈치를 못하는 게 아니라 스토리상 추측할 수 있는 정도다. 나인은 그것에 대해 답답해하면서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 이것이 맞는지에 대해 수없이 의문을 품게 된다. 이 때의 의문을 끝내 최종 전투때까지 풀지 못했지만 사이사이에 보여주는 반응에 따라 유저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맡기는 정도로 나인의 호의는 매우 커졌다.[13]

전체적으로 유대감을 쌓는 흐름은 여주인공인 키사라기 치토세랑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 V의 최종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이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이야기 흐름상의 캐미는 소지가 좀 더 맞는 편이라는 의견이 많이 보이는 편이다. 물론 저것이 판권작과 최종보스의 대화들에서 보면 더 포괄적이고 넓은 의미인만큼 주인공으로서의 비중은 딱히 누가 더 가깝다고 보기는 힘들지만.[14]

48화에서 적으로 나온 치토세를 격추시켜 아군으로 만든 다음 치토세를 에이스를 찍고서 에이스 파일럿 인터뷰를 보면 나인이 소지에 대한 감정이 뭐냐고 묻고는 둘 다 새빨개지는 치토세와 나인을 볼 수 있다.



[1] 이전에는 알파, OG 시리즈의 로버트 H. 오오미야와 마장기신 시리즈의 귀도 제호퍼를 맡았다.[2] 작중 언급으로는 모빌슈트 부대이며, 시간을 벌기 위해 자살행위에 가까운 전투를 반복 했다고 언급된다.[3] "내가 죽어버리면 25항공대는 정말로 끝장이야!"[4] 가밀라스가 지렐인들을 쓸어버렸을 적에 살아남아 가밀라스에 귀화했던 두 명이다. 나머지 한 명은 언니인 셀레스텔라.[5] 치토세는 소지에게 연애 감정이 있다는 묘사가 있다. 소지 주인공으로 치토세의 에이스 파일럿 인터뷰를 보면 소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나인의 질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다가 무승부로 하기로 한다.[6] 설정 공개 이전에는 간혹 그가 입고 있는 재킷의 25가 적힌 엠블럼을 보고 25세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그 재킷은 25항공대의 것이었다.[7] 이런 탓에 뱅 레이에 대해 '실전 중에 자동으로 가속과 화기 관제의 균형이 조정되었다'라며 호평한 치토세와 달리 그런 거 없던 소지는 뱅 레이를 엉터리 기체라며 대놓고 깠다(...).[8] 치토세도 동일한 돌격전술을 쓰긴 한데, 전투 연출에서의 대사를 보면 실전경험이 부족한 치토세에게 소지가 가르쳐준 모양.[9] 소지의 2번째 테마곡의 이름인 'Matte Black Bullet'(칠흑의 탄환)이 이 입버릇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10] 야마토 세계관에선 가미라스의 행성폭탄으로 인해 바다 자체가 증발해 버렸다.[11] 같은 이벤트에서 치토세로 플레이시는 죽을뻔한 소지와 달리 안드로이드에 붙잡힌 상태에서 나인의 매몰찬 태도에 치토세가 눈물흘리자 이에 나인이 반응해 자아를 되찾는다...이래저래 완전 초짜에 가까운 소녀인 치토세와 달리 구를 대로 구른 인물이라 그런지 험한 꼴을 많이 본다(...).[12] 이 스토리에서는 그 료마와 츠루기조차 나인의 지옥훈련에 질려서 대놓고 하기 싫어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 외에도 말 수 적은 캐릭터들도 불만을 드러내거나 소지를 갈군다.[13] 전용 DLC에선 나인이 미스 콘테스트를 개최하는데, 그 이유가 무려 소지에게 어울리는 여자를 찾기 위해서였다. 이 시나리오에선 결국 타 작품의 여성들이 모두 포기하니까 "그렇다면 승자는 저군요." 라고 하면서 행동을 개시한다며 얼굴을 붉힌다.[14] 참고로 치토세 루트의 경우 "사랑"보다는 "희망"이란 면이 강조된다. 치토세의 경우 야마토에 타고 싶어하던 이유부터 야마토가 인류의 희망이었기 때문이고 치토세 자신도 어느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메인 스토리 안에서도 희망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고, Z 이후 사라졌었던 정신 커맨드 희망도 이번에 부활했다. 한편 치토세 자신이 연애에 대해 쑥맥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인이 사랑에 대해서 물으면 얼버무리는 등 사랑이란 감정과는 거리가 먼 편으로 나인과는 자매처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