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サタケ / 무식한 (대원방송) / 강춘배 (비디오판) / 김꺽쇠 (올컬러 단행본)
쳇, 눈뜨고 볼 수가 없군. 아무리 봐도 이 세계랑 맞지 않는단 말이야. 전직 프로레슬러 선수... 뭐, 그전에는 유치원 보모였던가? 하긴, 얼굴이 험상궂다는 이유로 유치원에서도 쫓겨났었지~?
마호
마호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5기 암흑마왕 대추적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치키 후미히코[1] / 이주창(대원방송)[2], 박상훈(비디오).
범죄 조직인 흑구슬족의 간부이자 타마오 나카무레의 경호원. 기본적인 포지션은 악당이지만 유치원에서 보모 일까지 했을 정도로 어린아이들을 좋아한다. 일행을 추격하다가 차문을 잡았을 때 신노스케가 가위바위보 대결을 신청하자 순순히 응해버려 결국 놓쳤지만 그 와중에도 이겼다고 좋아하다가 뻘쭘한다.[3] 이것만 보면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바보 악당으로 보이겠지만 어린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던 과거사에 대한 떡밥. 마호의 언급에 따르면 아이들을 상당히 좋아해서 유치원 보모로 일했으나 유치원에서 험악한 인상 때문에 쫓겨났고 결국 프로레슬링 선수로 뛰었지만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그만둔 걸로 보인다.
짱구 극장판에 등장하는, 괴물이나 이종족이 아닌 평범한 인간 중에서는 키와 체격 모두 가장 큰 편이다. 우락부락한 캐릭터는 여럿 있었지만 다들 맞는 옷이 있는 반면, 옷이 맞지 않아서 큰 사이즈였을 옷을 배꼽티와 반바지로 만든다. 키도 문을 지나갈 때 고개를 숙여야 되고 일반인보다도 확실히 체격이 큰 헥슨보다도 머리 하나만큼 더 큰 걸 보면 키가 최소 2미터는 되어 보인다. 그나마 극장판 6기의 마마가 사타케와 비슷한 체격이다.
2. 작중 행적
헥슨과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그를 탐탁지 않게 여겼으나 타마오 나카무레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급히 태도를 낮춘다. 이후 타마유라 브라더스의 오카마 바 아지트로 쳐들어가 방 문의 옆쪽 벽을 맨몸으로 부수고 들어오는 괴력으로 인상 깊게 등장. 이에 라벤더와 레몬이 "뭐야, 무식하게! 문은 이쪽이라고!" "힘들게 문을 막았는데 너 때문에 허사가 됐잖아!"라고 불평하자 어깨를 털고서 가볍게 썩소를 한 번 날려준 뒤, 본인이 부쉈던 벽으로 나가서 이번엔 진짜로 문을 부수고 들어온다. 이때 말없이 나가 어리둥절하다가 뒤늦게 그 이유를 깨닫고 황급히 문에서 도망치는 라벤더와 레몬의 모습이 백미. 대치 중 타마오가 화장실에서 비명을 질러 급히 자리를 비운 틈에 짱구 일행이 도망쳐서 쫓아가다가, 도망치던 로즈가 미끼 투척으로 "가게 안에 끝내주는 남자가 있다~!"[4] 라고 소리쳐 오카마들이 그에게 달려가 마구 껴안지만 모두 패면서 제압한다.
헥슨이 노하라 히마와리를 납치해 오고 나서부터 히마를 담당하게 되는데 아이들을 좋아하다 보니 히마를 누구보다도 자상하게 돌봐주고 관장을 하라고 명령하는 헥슨의 명령에 반대하며 자연스럽게 대변을 유도해 구슬이 나오도록 한다. 하지만 구슬을 찾아낸 후에도 불구하고 인질로 삼아야 한다며 풀어주지 않는데다 인질로 잡은 히마를 필요 이상으로 물건 다루듯이 험악하게 다루는 흑구슬족 일원과 헥슨에게 분노를 표한다.[5] 이때 헥슨이 독심술로 배신의 기미를 눈치챘는지 사타케에게 "너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거야."라고 말한다.
히마를 구하러 온 일행 앞을 마호와 막아서지만 마호가 함부로 대하는 바람에 히마가 울어버리고 이에 히마를 자신의 품에 안아 웃으며 달래준다. 그러다 히마가 울먹이며 자신을 애처롭게 바라보자 처음에는 외면하려 했지만 무언가 큰 결심을 한 뒤 아빠 미소를 지어주자 히마도 울음을 멈춘다. 히마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면서 일행을 안심시킨 뒤 일행의 편으로 돌아서 흑구슬족과 맞서 싸우는데[6] 치마마 마호에게 하는 대사가 참으로 명대사이다.
무식한: 이봐 마타리, 네가 말한대로 아무래도 난 이 일이랑은 안맞는거 같아. 나쁜 일을 하는 것보다 착한 일을 하는 편이 기분 좋다고.
마타리: 겨우 그 정도야? 어디 한번 공격해 보시지!
무식한: 마타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물건처럼 다루다니.... 그러고도 사람이냐? 전국의 유치원 보모를 대표해서 가만두지 않겠다!!!
—흑구슬족과의 전투 中
무식한: 마타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물건처럼 다루다니.... 그러고도 사람이냐? 전국의 유치원 보모를 대표해서 가만두지 않겠다!!!
—흑구슬족과의 전투 中
이로서 크레용 신짱 극장판 중에서 두 번째로 갱생해서 주인공 편이 된 악역[7]이 되었다. 마호와의 대결에서 직접 제압하는 장면은 안 나왔지만 승리하여 그녀와 부하 호스티스들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사항은, 마트에서 혈투를 벌일 땐 타마유라 3인방이 인원 문제로 결국 밀려서 라벤더와 레몬이 인질로 잡혔지만 사타케가 합류하자마자 밀리기는 커녕 얼마 안 돼서 상황 정리가 되었다는 것. 그가 조직을 배신하지 않았다면 헥슨을 막으러 올라가지도 못했을 거라는 의미이다. 이후 보스인 타마오가 배신한 걸 보고 왜 자신을 배신하냐고 따지자 표면적으로는 "몇 번이나 올려달라고 했는데 월급이 3년 전과 똑같잖아요"라고 받아친다.[8] 이후 헥슨과 1대 1로 싸우지만 체격이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얻어터지고, 다대일 싸움에서도 제일 많이 두들겨 맞는다. 이를 본 타마유라 브라더스는 지친 사타케를 뒤에서 끌어안고 자신들이 대신 나가서 싸우지만 사타케도 다시 곧 바로 일어나서 싸우고 이후 요네와 히로시, 미사에까지 전원 합세하면 서 최종 적으로는 사타케가 헥슨한테 제일 많이 얻어맞는 다.
엔딩에서는 자크와 같이 구슬족 삼총사의 오카마 바에 웨이터로 취직했다. 작중 악역들이 모두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히는데 유일하게 그런 장면이 안 나온 걸 보면 범죄 조직에 있어도 최종 결전에는 아군이 되어 조직과 싸웠으니 훈방조치 정도로 끝났거나 처벌은 받았어도 선처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인 히가시마츠야마 요네도 있었기에 요네가 잘 말해 줬을 가능성이 높다.[9] 비록 자신이 원하던 보육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전혀 맞지도 않는 범죄 조직에 몸을 담지 않기 때문인지 홀가분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이다.
3. 전투력
엄청난 체급과 전직 프로레슬러 선수였다는 설정답게 전투력, 특히 단순 완력은 짱구 극장판의 인간계 중에서는 엄청나다. 초반부에서는 콘크리트 벽과 문을 가볍게 부수고[10] 후반부에선 라벤더, 레몬하고 공투해서 마타리와 그녀의 부하 호스티스들을 전부 이겨서 제압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레몬, 라벤더 둘이서 싸울 땐 마타리 일당에게 고전하다 둘 다 어렵지 않게 제압당했지만 사타케가 합류한 뒤엔 압도적으로 털어버린걸 보면 최소 마타리와 동급 이상에 어쩌면 훨씬 더 강할 지도 모른다. 마타리나 헥슨과 싸울 때 보면 민첩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애초에 마타리는 리듬체조 달인이고, 헥슨은 히말라야 산맥에서 수 년 동안 단련한 독심술사인지라 민첩성이 압도적이고 본인 몸놀림도 나름 빠른 걸 보면 어디까지나 이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것 뿐이다.그리고 헥슨과 싸울 때는 다른 이들과 함께 덤벼도 밀렸지만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헥슨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헥슨이 다른 공격은 피하지 않아도 막거나 맞아준 것과는 다르게 사타케의 공격만큼은 확실히 피했던 것 등 확실히 일반인과는 넘사벽의 피지컬을 과시했다.
4. 기타
- 2003년 1월 11일에 방영된 '이것이 청춘!인가 봐요' 1화[11]에서는 타마유라 브라더스와 함께 짐을 들고 역을 지나가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팔레트 스왑을 거쳐 머리와 수염이 갈색이 되었다.
- 배신 이유로 표면적으로 말하는 몇 번이나 월급 올려달랬는데 3년 전과 똑같다고 말하는 부분은 한국에서 짤방으로 돌아다니기도 했다. 명목이긴 해도 어릴 땐 '겨우 그런 걸로 조직을 배신하다니'라며 어이없었지만 성장해서 다시 보면 납득하게 되는 참으로 현실적인 이유라는 평이 많다. 경호원 입지를 반영하면 더욱.
- 의외로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는데, 잘생긴 사람이 아니면 거의 웃지 않는 짱아를 달래고 웃기는 데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일반인 중 한 명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을 돌보던 시절의 기술 덕분인 듯.
- 조력자지만 짱구랑 직접적인 접점이 없다. 딱 두 번 빼고. 목욕탕 탈의실 밖에서 대기하는데 짱구가 무식한을 빤히 쳐다보다가, 무식한이 의식하고 내려다보자 짱구가 뽀뽀하는 표정을 지은 걸 보고 황당함에 경악한다. 그리고 차 문을 잡았을 때 로즈가 잘 가라며 떼버린 와중에 짱구하고 가위바위보해서 보자기를 내고 떨어졌을 때도 내가 이겼지롱! 하고 외쳤다. 아이들을 많이 좋아하는 무식한이 4차원 짱구랑 엮이게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부분.
- 더빙판 이름은 "무식한"이지만 주변 인물들(특히 옥마담)이 다 "식한아"라고 불러대서 어린 시절에 본 사람들은 무식한의 본명을 시카나라는 간지나는(?) 이름으로 알고 있다가 스탭롤이나 본 문서를 보고 나서야 본명이 '무식한'인 걸 알고 놀란 사람이 많다.[12] 사실 본편에서 "무식한"이라는 본명은 잘 나오지 않는데, 본편 중에선 무식한이 조직을 배신하는 장면에서 마타리가 "야 무식한!!"이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딱 한번 풀네임이 나온다.
[1] 2년 뒤, TV판에서 쿠로이소를 맡게 된다.[2] 2기 극장판에서 니나를 맡았던 적이 있다.[3] 일부러 떨쳐버리려 진 것처럼 묘사됐지만 졌다며 진심으로 한탄한 짱구 모습을 보면 애매하다.[4] 원판에서는 "안에 오카마들의 적이 있다", 비디오판에서는 "저 안에 이상한 애들이 있어요"[5] 당장이라도 흑구슬족을 배신할 기세였지만 히마가 인질로 붙잡혀 있던 터라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마호가 히마를 강제로 떼어내려는 순간, 히마가 사타케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옷을 잡아당기는 것을 볼 수 있다.[6] 갱생 전에도 마타리나 헥슨과 달리 짱구네 가족과 구슬족 삼형제와의 직접적인 몸싸움이 없었던 게 복선이었을지도.[7] 첫 번째는 2기 부리부리 왕국의 보물의 니나와 샐리. 사실 1기 극장판의 장미꽃 소녀단도 있지만 이들은 짱구의 편에 선 것은 아니고 그저 목숨을 구원받은 정도에 그쳤으니 예외이다.[8] 사실 이전에도 조직원에게 무시당하는 장면이 한 번 나왔는데, 당장 초중반의 추격전 당시 마호 일행이 차로 일행을 추격할 때 본인도 태워달라고 말하지만 그의 덩치로 인한 공간 문제에다 매일 샤워하는데도 불구하고 땀냄새가 심하다는 조롱을 덧붙이며 버리고 갔다. 이걸 보면 다른 조직원들과의 관계는 정확히 어땠는지 모르지만 마호와의 관계는 확실히 그리 좋지 않았을 것이다.[9] 엔딩에서 요네가 훈장을 받은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위상이 올라가는 동시에 그 위상을 이용해 사타케만큼은 후반부터 조력자로 도와주고, 갱생했다든가, 범죄 조직의 압박으로 인해 맴버 활동을 하는 수밖에 없을 정도로 휘말렸다고 윗사람들을 설득해 진짜로 훈방조치로 끝낸 듯하다.[10] 심지어 일본 개그물 애니에서는 강캐 보정을 받는 오카마들이 떼로 애정표현을 하며 달려드는 것도 다 제압했다.[11] 국내 방영 기준으로 12기 26화.[12] 혹은 일본어 좀 하는 사람들은 치카라 라고 듣고 이름값했네 등으로 반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