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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사가 돌아왔다의 등장인물 이성준의 S급 고유 능력.2. 특징
2.1. 규칙
진심이야? 모든 루트와 모든 시간의 기로를 전부 꿰고 있는 내가 네가 이길 수 있는 미래를 내줄 거라고 생각해? 머리에 피가 너무 많이 돌아서 미친 거야?
이성준
이성준
사용자가 죽을 때 기억을 지닌 채로 죽음의 원인이 된 시점으로 돌아간다. 이 시점은 죽음의 원인이 명확하면 그 시점으로 돌아가지만 만약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가장 최초의 회귀 시점으로 돌아간다. 자살을 할 경우 자살의 이유가 된 시점으로 돌아간다. 때문에 가장 최근, 자살을 해야만 하게 만든 시점으로 돌아간다. 시스템이 인지하지 못한 죽음[1]도 분기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인과율조차 비틀어버리는 최강의 능력. 이 타임루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의 방법은 마왕으로의 죽음뿐이다.[2]
회귀를 하는 데에 죽는 것만 빼면 별다른 페널티가 없으며, 무한회귀라는 이름대로 회귀 횟수도 무제한이라 사용자는 무적이나 다름이 없다.
2.2. 결함
설령 수명이 다해 자연사하더라도 회귀한다. 자연사를 막기 위해 몸의 50% 이상을 기계로 개조, 냉동, 봉인 등도 시스템은 이성준이 생명체로서 기능을 하지 못 한다고 판단하는지 죽음으로 판정한다. 그리고 마왕 제조 외의 다른 해법을 찾던 회차 중에 우주복을 입고 부유하며 죽던 것도 있는 걸 보면, 왜인지는 몰라도 상대성 이론을 기반으로 한 미래로의 시간 여행조차 무의미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때 이성준뿐만 아니라 세계의 시간 자체가 돌아간다는 것이다. 즉, 이성준이 존재하는 한 세계는 영원히 루프한다. 이성준의 말대로 능력에 의해 약 80억 정도인 전인류의 미래가 인질 잡힌 셈. 거기다 지구뿐 아니라 용사들이 소환된 이세계들도 전부 회귀한다. 거기에 돌아갈 수 있는 기점도 지구에 귀환하고 나서는 지구 귀환 직후에 한정되어서 이성준은 능력의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회귀의 여신을 만나지도 못했다.[3]
이러한 치명적인 결함은 회귀의 세계의 여신마저도 알지 못 했다.[4]
2.3. 약점
하지만 명심하세요. 그 능력은 마왕에 의한 죽음으로는 회귀할 수 없으니 반드시 한 번에 클리어해야 합니다.
회귀의 여신
무한회귀의 약점은 마왕에 의한 죽음으론 회귀할 수 없는 것이다. 이세계에서는 마왕에 의한 죽음만을 제외하면 별 다른 문제가 없으며, 지구로 귀환한 후에는 마왕을 일부러 만들지 않는 이상 절대 공략할 수 없는 약점이다. 설령 용사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해도 마찬가지다.[5]회귀의 여신
다만 마왕에게만 죽지 않으면 무한 회귀이니, 마왕과 싸우다가 불리해지면 자살해버리는 방식으로 해당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마왕이 된 김민수와 싸울 때 김민수에게 죽기 직전, 자폭으로 회귀하는 방식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는 약점이라고 보기보다는 한계에 가까운 것인데, 회귀 시점은 어디까지나 시스템상으로 판정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회귀 시점을 완벽하게 지정할 수 없다. 물론 이는 소소한 단점에 불과할 뿐이며 큰 문제는 아니다.[6]
사용자를 회귀 시점으로 되돌려서 물리적인 상처를 회복시킬 뿐이지 정신력까지 회복시킬 수는 없다. 너무 반복되는 회귀에 이성준은 1000번째 회귀 때 쯤에는 반 폐인, 2150번째에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로 인해 회귀하자마자 바로 다시 죽어버리는 루프에 걸리기도 했다. 또한 김민수를 상대로는 절대로 이기지 못 한다는 절망감에 빠져 스스로 포기하는 등 이성준의 정신력이 버틸 수 없는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7]
3. 평가
다른 평행의 세계의 나라고 해서 '회귀' 능력의 파훼법을 찾았을 리가 없다.
내가 귀환하는 시점을 시작으로 모든 미래를 싸잡아 뭉개고 있다.
그야말로 나는 수없이 뻗은 미래의 경우의 수를 계속해서 한 점으로 데리고 돌아오고 있었다.
이성준
내가 귀환하는 시점을 시작으로 모든 미래를 싸잡아 뭉개고 있다.
그야말로 나는 수없이 뻗은 미래의 경우의 수를 계속해서 한 점으로 데리고 돌아오고 있었다.
이성준
사람을 타락시키는 건 사연도, 결핍도, 힘에 대한 갈망도 아니었다. 오히려 무한한 시간이었다.
64화 이성준(3)
64화 이성준(3)
무한한 회귀를 토대로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무엇이든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는 최강의 능력이다. 정의로운 용사가 되어 영웅이 되거나,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당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자신보다 강한 적도 무찌를 수 있으며, 스펙상 도저히 상대가 안 되는 김민수도 물리적으로 죽이지 못 할 뿐이지 작정하고 타락시킨 세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신적으로 몰아가서 죽일 수 있다.
하지만 끝에 가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 이성준이 죽으면 해당 시간대는 이성준 없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 시간이 뒤로 돌려져서 없었던 시간대가 되어버린다.[8]
지구로 복귀하면 이세계로 다시 갈 수 없고, 회귀 능력으로도 돌아갈 수 있는 최초의 시간대는 자신이 지구에 귀환한 직후까지만 가능하다. 거기다 지구는 고유의 용사도 마왕도 없는 공백의 세계이기 때문에 마왕에 의해 죽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결국 이성준이 무한회귀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누군가를 마왕으로 만들고 그에게 죽는 것밖에 없었다.
그렇게 이성준은 용사 중 누군가를 마왕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러려면 업보를 쌓아야 했기에 학살을 자행해야 했다. 즉, 이 능력 하나를 해제하기 위해 37만이나 되는 회귀 속에서 억단위는 가볍게 넘는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했다.[9]
정리하면 한 세계에 종말을 가져오는 최악의 존재인 마왕의 공격을 제외한 모든 죽음을 무력화시키고 인과율을 무시해서 세계마저 무한히 되돌려버리는 최강이자 최악의 능력. 여타 회귀물을 죄다 둘러봐도 이성준만큼 답 없이 비참한 경우는 거의 없을 지경이다.[10]
나락 작가의 답변에 의하면, 회귀의 세계의 여신도 무한회귀의 치명적인 결함은 미처 알지 못 했고 설령 알았어도 선택한 이상 바꿔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실상 무한회귀 자체가 게임 개발자도 발견 못 한 게임 속 치명적인 버그 시스템이나 마찬가지였던 셈.
4. 기타
- 무한회귀는 이성준이 고른 특전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른 능력을 골랐으면 용사 이명도 달랐을 것이다.
- 이성준이 여러 특전 중에 무한회귀를 골라서 본작의 비극이 생겼지만, 사실 본인이 고르지 않았더라도 다음 세대의 용사가 고르거나, 새로운 세계가 탄생해 무한회귀만큼 위험한 능력을 지닌 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었기에 예정된 비극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선택은 결국 이성준이 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그 외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만들어내는 게 핵심인데 누구도 원치 않는 최악의 결말을 강요당하니 최악의 능력이라는 반응도 있다.[11]
- 0부 퇴마의 용사 전에서 무한회귀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흉악한 것인지 보여준다. 홍화랑 입장에서는 모든 수를 다 쓰고 있음에도 이성준이 감각을 할애하지 않고 공격을 막을 정도로 여유롭게 막는 것처럼 보인다.
[1] 이성준이 죽음의 원인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죽음.[2] 어째서 구원인지는 아래 참조.[3] 애초에 만난다고 해도 무한회귀를 고른 시점에서 여신이 조치를 취할 방법도 없다고 한다.[4] 작가 '나락'의 공식 Q&A 답변.[5] 언데드 푸쉬킨, 시럽을 폭주시킨 정의호, 진 용자왕의 최태일이나 원에 도달한 윤마름도 이성준을 죽일 수 없었다.[6] 이후 q&a에 따르면 죽을 당시 처음으로 본인이 죽어야겠다고 생각한 시점 근처로 회귀한다고 한다.[7] 당장 그가 사용하는 장비들을 살펴보면 강화가 최대치인 +100이 아닌 +99인게 그의 정신적 한계를 보여준다. 분명 그의 능력이면 이론상 최대강화가 가능할 것임에도 그 직전에 멈춘건 결국 그는 끝까지 가는걸 포기하고 그 직전에 타협했던 것.[8] 어떻게 보면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준 본인은 스스로의 불행으로부터 오는 정신적 부담을 버텨낼 만큼 강인했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으로 인해 전 세계가 일정 시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루프에 갇혀버렸다는 점 때문에 작중의 모든 사건을 계획했고,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다.[9] 이는 이성준 개인이 죽인 수뿐만 아니라 김민수의 타락이나 정부가 실시한 투기장 같이 원래 일어나지 않았던 일로 살았어야 했지만 죽고 만 사람들도 포함한 숫자다. 당장 본작의 스토리 라인에서만 14억명이 죽었다.[10] 이전 회차의 부산물과 같이 남는 것이라도 있으면 감지덕지하지만 이쪽은 이성준의 기억만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더욱 비극성이 강조된다.[11] 어쩌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수많은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매장시킨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당장 이성준은 무한회귀의 편리함에 절여 극단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그가 모든 수단을 사용했다고 했다는 설명과 달리 진짜 죽기 직전에서야 지금까지 쓰지않았던 수단들을 사용하게 된 걸 보면 이성준이 생각치못한 수단이 아직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