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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협 웹소설 무협 미연시의 오랑캐 글쟁이의 등장인물에 대한 문서.2. 주역
- 강윤호
본작의 주인공.
- <독접> 당화린
본작의 히로인.
- <무영신투> 임하연
본작의 히로인.
- 제갈향
본작의 히로인.
- 황녀
본작의 히로인. 본명은 불명으로 모용상아와 같이 무협 미연시의 양대 간판 히로인 중 하나로 서구적인 미모의 활달한 금발 미녀다.
정략혼이 싫다고 황궁에서 가출한 황녀, 황실의 비밀창고에서 만년설삼 다섯 뿌리를 훔쳐먹고, 그걸로 세계관 최강자가 되었다.[1]
심지어 작중의 모든 스토리는 황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남자 주인공은 그냥 도라에몽 역할에 불과하다. 심지어 멋진 장면은 죄다 강력한 황녀에게 빼앗기는 적폐스러운 행위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또한 가출한 이유가 가장 유명한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것이기에, 명성 수치를 올려야 공략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명성 수치가 부족하면 엔딩에서 다른 남자랑 결혼한다고 한다. 심지어 주인공을 결혼식에 초대한다.
420화가 넘은 시점에서도 여전히 등장조차 하지 않은 상태지만 이미 확정된 히로인 중 한 명이다. 작가가 1만 선작 일러 후보 중 하나로 마지막까지 생각하고 있었을 정도. 작가 왈, 아직 안 나온 황녀와 모용상아 중에서 끝까지 고민하다가 개국공신 모용상아에게 손을 들었다.
450화가 되어서야 간접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다. 게임 내 본편에서 감찰어사 정문원을 수족으로 부리면서 본인이 저지르는 사건사고의 뒷처리를 정문원에게 맡긴다고. 본작에서도 이미 정문원과 안면이 있는지 그가 재미있는 일에 대한 보고서를 황녀에게 따로 올린다.
3. 황실
- 황녀
모용상아와 함께 강윤호가 플레이했던 무협 미연시의 메인 히로인 중 하나. 상세한 내용은 주역 항목 참고. - 정문원
황제의 충복인 감찰어사. 본래라면 대단한 고위직이지만 원작에서 황녀가 사고를 치면 고통스러워하며 뒷수습해주는 말단 관리 포지션이라고 한다.
작중에선 지부대인의 비리를 고발했다가 그의 반격으로 오히려 파직 직전까지 몰린 상태였다.
주인공인 강윤호는 정문원의 상황을 알고, 말빨로 자신의 무영신투 띄우기 작전에 협력하도록 설득하고 대신 지부대인을 고발할 수 있는 증거품을 건네준다. 이후 정문원은 강윤호의 포쾌로서 뛰어난 능력과 인품에 감명받아 황실로 편지를 쓰게된다.[2]
이후 만금전장에 거액의 빚을 진 악성채무자임이 밝혀진다. 만금전장 입장에서도 큰 돈이기는 하지만, 감찰어사를 협박해 돈을 받아내기도 마땅찮아서 불가 등급을 내리고 빚을 요구하지 않았는데, 강윤호가 삼안검의 돈을 받아낸 이후 추가적인 성과를 위해 조사하다가 정문원의 이름을 보면서 호기심을 갖고 이를 캔다.
이미 진 빚도 모자라 추가로 돈이 필요한 차였는데, 그렇다고 대놓고 뇌물 받고 편의를 봐주거나 부정을 저지를 각오도 없어서 관직에 비해 돈이 없었다. 이에 강윤호가 돈을 빌려주면서 사유를 알게 되는데, 지부대인을 조사하기 위해 기루를 드나들다가 한 청기를 고용해 데리고 다니면서 지부대인의 뒷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 기녀와 눈이 맞아서 그녀를 임신시켜 버렸다.
때문에 기루에서 기녀를 해방시켜 주는 대가로 막대한 돈을 요구해서 어려워하던 판에 수상함을 느낀 강윤호가 전길산과 함께 해당 기루를 조사하다가 장본인인 홍란을 만나 진실을 알아낸다. 사실은 지부대인을 체포한 이후 기쁜 마음에 홍란과 만나 술을 마셨는데, 그 시점에서 홍란은 이미 정문원에게 반했고, 이제 헤어진다는 불안함에 본인 쪽에서 취한 정문원을 덮쳤다는 게 밝혀진다. 결국 강윤호가 기문향주를 통해 해당 기루의 루주와 담판을 지음으로써 부채에서 해결되지만, 본가에 두고 온 아내[3]에게 해명해야 하는 상황에 빠져버린다.(...)
4. 정파
4.1. 모용세가
- <유성검주> 모용천
모용세가의 가주. 딸을 미래의 가주로 점찍었으나 아들 모용비의 수작으로 인해 당거호가 만든 독의 중독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당거호가 심혈을 기울인데다 중독되고나서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제갈세가나 사천당가조차 치료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모용천을 치료할 수 있는 건 완전한 독인 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작중에서 중원인들의 조선인 멸시 사상이 뿌리깊게 묘사되면서 자연스럽게 조선인 출신인 강 가주와 친구를 먹은 모용천의 깨어있는 인성이 대조적으로 부각되었다.
- 모용비
모용세가의 소가주. 모용상아의 오빠지만 인품과 능력은 최악으로 열등감과 억하심정 때문에 아버지를 의식불명 상태로 만들고 여동생을 망나니한테 팔아넘긴 빼도박도 못할 악인이다. 본래 일신의 무력은 모용상아보다 약했으나, 마교의 지원을 받은 후 강해져서 모용상아를 이기고 갖가지 수작을 부려서 가문 내 실권을 장악했다고 한다.
동생 모용상아의 가문 내 영향력을 없애기 위해 아버지와 친분을 다진 강씨 가문을 마교의 무인들을 동원해 습격하는 것으로 위기감을 조성시키고는 이를 해결해주겠답시고 동생을 정략혼으로 팔아버리고, 가주 자리를 차지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여동생인 모용상아가 강씨 가문의 재산을 차지하고 맞서자, 본인도 가문의 원로들을 포섭한 후 마교의 지원을 토대로 암중에서 치열한 내전을 벌이고 있다.
본인은 어릴 적부터 모용세가의 가주가 되겠다고 나름 노력해왔으나 뛰어난 재능의 여동생을 한 번도 이길 수 없어 주변의 멸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모용상아 또한 오빠가 받았을 굴욕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신경써 본 적이 없었다고 인정하지만 가주가 되기 위해서 부친을 인사불성으로 만들고 아무리 부친과 친분이 있는 집안이라고는 하지만 여동생을 작중에서 멸시받는 존재인 조선인의 아내로 팔아넘기는 등 패륜을 밥먹듯이 저지른데다가 명색이 무림인, 그것도 명가의 직계라는 사람이 무림 공적인 마교에 가문을 사실상 팔아넘기기까지 하는 등 여러가지로 선을 과하게 넘은지라 이해도 동정도 받기 힘든 인물이다.
- 전 총관
모용세가의 전 총관. 모용천의 친우로 수십 년간 총관으로서 모용천을 충실하게 보좌했지만 모용천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이후 모용비에게 해고당했다.
- 총관
모용세가의 전 총관을 대신하여 모용세가의 새로운 총관으로 임명된 자로, 그 정체는 마교에서 모용비의 모용세가 장악을 돕기 위한 보좌 겸 감시역으로 보내진 인물이다. 그러나 애초부터 가주로써의 자질이 부족했던 모용비의 뻘짓, 그리고 강윤호의 사후 무섭게 치고올라오기 시작한 모용상아의 맹진으로 인해 마교의 대계가 엉망이 되어가자 골머리를 썩이는 중이다.
- 모용평
창봉대의 대주. 모용상아의 명으로 조선에 조작된 반역 증거를 보냈다. 이후 모용상아가 멈추려고 했으나, 이미 시작된 일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속행을 조언한다.
작중에서 강씨 가문 몰락에 큰 업보가 있는 인물이나, 별 죄책감을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모용상아를 충동질하며 강윤호의 이름을 팔아 업보를 더 쌓고 있다.
- 모용진수
창룡대의 부대주. 모용상아의 호위대인 창봉대 출신으로 모용상아 파벌이다. 창봉대의 절반이 해체되면서 창룡대에 편입되었다.
강윤호와 강윤호의 일행이 모용상아를 사모하는 창룡대원들에게 모욕을 당했을 때 수수방관했다.
- 모용섭
창룡대의 대원.
4.2. 사천당가
- <독무후> 당옥란
사천당가의 전대 고수이자 당백호의 고모. 겉보기에는 초로의 여인으로 보이지만 50년 전에 발생한 정사대전에도 참전한 적이 있는 70대 노인이다.
정사대전 도중 반독인의 경지에 올랐지만 그 대가로 불임이 되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하기 위해 독기공에 수십 년 동안 매달려 불임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봤지만 실패하고 남편과 사별했다고 한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당화린의 인생을 망친 간접적인 원인으로 반독인이었던 독무후의 존재는 독인을 연구하는 자들의 탐욕을 일으켰다고 한다.
단 한 번도 제자를 들인 적이 없었으나, 이후 솔직담백한 성격과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 마음에 들게 된 당화린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꽤나 진중한 성격이지만 당가풍운을 접하면서 약간의 캐릭터 붕괴를 겪는 것은 덤.
- 당백호
사천당가의 가주. 젊은 나이에 가문의 실험으로 탄생한 폭주하는 독인(색마)을 처단하기 위해 중원을 떠돌았다고 한다. 상당한 미중년으로 젊을 적에도 꽃미남이었다고 한다.
그때 호북성의 한 조선 출신 기생과 정을 나누었다고 하며, 사생아도 있었으나 그 사생아는 아버지를 만나러 조선에서 왔다가 길가에서 비명횡사하는 비참한 꼴을 당했다.[4] 그리고 본부인과 가진 적자 역시 독공 수행중에 주화입마에 빠져서 오늘내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강윤호가 자신이 당백호와 향아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라고 주장하자 원로회에 등장해 강윤호를 대면한다. 그러나 강윤호는 씨만 뿌렸다고 그것이 부친이냐며 자신에게는 길러준 분이야말로 아버지이며 사천의 당백호를 전혀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다고 촌철살인을 날린 다음 당백호의 적자를 독인 당화린의 힘으로 살릴 수 있다고 제안해 원로들의 동의까지 구해 인면지주의 독단을 받게 된다.
이후 여전히 강윤호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불러내서 첫사랑 향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비록 사천의 명가 출신 여인과 혼인을 맺었지만, 결국 향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만은 잊을 수 없었으며,[5] 그 핏줄만이라도 아들로 대우하고 싶어했다. 물론 거짓말이라서 들켰다간 큰일나는 강윤호는 교묘한 언변으로 설득해 자신은 그를 부친으로 모실 수 없지만 향아의 제사를 허락하는 대신 당가풍운 연재를 허락받으며[6] 당가에서는 떠난다.
강윤호가 떠나는 날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본다. 아비인 자신은 가진 것을 지키느라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지 못했으나, 아들은 사랑을 위해 가질 수 있는 것들을 가볍게 포기했다고 자책한다. 후계 문제에 대해 묻는 의각주에게 소가주의 자리는 지켜줄 것이지만 다음 세대는 모르는 것 아니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당가풍운 3권이 나온 후 또 다시 뒤집어지는데, 아니나다를까 3권의 내용이 색마 처단을 위해 여행을 떠났을 때 겪었던 내용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 물론 시간대상으로는 3권의 내용이 2권보다 더 먼저 겪은 일이었으며 그때 엮인 여인도 둘이 아니라 한 명이었고, 여인 쪽에서 유혹해오긴 했지만 딱히 관계를 가진 것도 아니었다는 등 자잘한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의 유사성 때문에 강윤호가 또 다시 소설로 자신을 돌려까는 것 아니냐면서 혼란에 빠져 거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인다.(...)[7]
강윤호가 제갈세가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입수하자 당무기를 포함한 당가의 무인들을 보내 강윤호를 구출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소가주
사천당가의 소가주. 당가주 당백호와 사천명가 출신 부인 사이에서 나온 당가의 후계자. 얼마 전 독공을 수련하다가 주화입마에 걸리는 바람에 사경을 헤매고 있다. 때문에 의각주 당무기는 부하들을 데리고 소가주를 살릴 방법을 찾아 헤매던 중 의창에서 강윤호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일행을 추적한 당거호가 밝히기를 당가의 가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장 방해물이던 소가주를 중독시켰다고 한다. 사고가 아닌 암살이던 셈.
당가에서 인면지주의 독단을 흡수해 독인으로 각성한 당화린 덕에 치유받았다. 몇달만 요양하면 다시 무공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당거호가 중독시킬 때 만에 하나 살아나더라도 소가주로 복귀할 수 없도록 세심히 중독시키는 바람에 생식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한마디로 소가주가 무정자증이 되었다는 소리. 당가주는 일단 소가주의 자리는 유지할 거라고 말하지만 다음 세대는 모른다고 하면서 더 불쌍해졌다.
- 일장로
사천당가의 일장로. 당가주 당백호의 사생아 장남이라고 주장한 강윤호를 맹렬하게 적대했다. 다만 강윤호가 당가주와 결판을 내서 일이 정리되자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이제 일이 정리된 것 아니냐면서 당가풍운을 가지고 가서 사인을 받았다.[8]
- 당무기
사천당가의 의술을 담당하는 의각의 각주. 부하들에게 정파인으로서 자세를 강조하고 본인도 정파인답게 행동하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중원인의 범위 안에서 하는 행동이다. 오랑캐를 혐오하며 오랑캐인 주인공에겐 희생을 강요하거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가풍운의 줄거리가 현 당가주가 과거 당가의 흑역사인 미완성되어 폭주하던 독인을 처치한 비사와 비슷함을 깨닫자, 당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다서각을 공격. 독인 실험의 피해자이자 당가의 핏줄인 당화린은 혈족으로서 책임지고 돕겠다고 하지만, 강윤호는 가문의 비사를 팔아넘긴 죄로 팔을 자르려고 한다.[9]
그러나 강윤호는 과거 우연히 손에 넣은 당가의 보은패를 이용해 자신이 당가주의 사생아라고 속여넘기면서 산하에 있던 의각대조차 기존에 가진 호의에 더해서 강윤호를 죽이는 걸 반대하게 되면서 결국 같이 당가를 향해 가게 된다.
그러나 가던 도중 마교의 무인들을 끌고 온 당거호와 싸우게 되자, 그때도 당화린을 지키려 하는 강윤호를 진정으로 인정한다.
당화린의 독인 각성으로 당면한 마교도들과 당거호는 전부 처리했으나 당화린 역시 완벽한 면역의 독인이 아니었기에 죽어가기 시작했고, 그런 혈육을 살리기 위해 마교의 추적을 뿌리치며 고된 도피길 중에 마교도들과 싸우면서 일행이 분단되었고 현재는 실종된 상태다.
이후 어떻게든 생환해서 원로회에 복귀. 강윤호가 당가의 핏줄이 맞다고 편을 들어주고 인면지주의 독단까지 받도록 계속 편을 들어준다.
강윤호는 인종차별주의자에 선민사상이 강한 이기주의자라고 싫어했지만 어쨌든 자신을 인정하고, 혈육인 당화린을 책임지기 위해 목숨을 걸어주었기에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 다만 젊은 시절 당가주의 아이를 임신한 조선 출신 기녀 '향아'를 내쫓은 장본인이고, 강윤호는 이를 이유로 들어서 당가의 성씨와 인정을 받기를 거부한다. 이 탓에 계속해서 강윤호와 당가주에게 속죄를 하고 싶어했다. 물론 강윤호는 자기 일 아니기에 모른 척 했고, 당가주도 자신의 죄도 있다면서 용서했다.
작중에서 드러난 단점이 치명적이라서 그렇지 본작에서 등장한 정파인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인성이 좋다. 또한 강윤호를 오랑캐의 혈통이라고 무시했음에도 당가 귀성길에 내심 강윤호가 당가주 후계를 노린다면 지지자가 되겠다고 생각할만큼 감화되었다고 한다.
이유불문의 조선인 혐오의 원인도 이후 조선인을 혐오하는 이유가 밝혀지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조선인과 바람을 피고 야반도주를 했고, 어릴 적부터 사귀었던 소꿉친구이자 약혼녀를 조선인한테 뺏겼다. 당백호 왈, 그때의 통곡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고 한다. 오죽하면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자들과 강윤호도 이 정도면 의각주가 조선인을 차별해도 인정한다고 했을 정도. 강윤호 왈, '오히려 그 편견을 딛고 자신을 지지해줬으니, 진정한 정파인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강윤호가 제갈세가에 끌려간 후 당백호의 명을 받아 무인들을 이끌고 제갈세가로 쳐들어가서 그들의 죄를 낱낱히 늘어놓는데, 의도나 과정은 둘째치더라도 그 결과물이 구구절절 맞는 말 뿐이라 제갈세가 측과 강윤호가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강윤호에게 임하연,제갈향이라는 다른 여자들이 있는 것을 추궁하는데 강윤호가 자신은 자신의 사람을 버릴 수 없었다고 하자 죄책감을 느낀다.
- 당패
의각의 부각주. 당가풍운을 재밌게 봤지만 의각주가 강윤호의 팔을 베어내려 할 때는 방관했다. 그러나 강윤호가 자신이 당가주의 사생아라고 밝히자, 자신의 영달과 가문의 안위를 위해 각주에게 칼을 뽑고서 반대했다. 당가 귀성길까지 강윤호의 충복이 되었지만 강윤호가 당가의 모든 것을 당화린을 위해 포기하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그러기 전에 의각주가 강윤호에게 감화되어 한편이 되고, 강윤호 역시 자신 때문에 그리 된 게 미안하다고 당부해 별다른 패널티를 먹지는 않았지만, 강윤호의 사과에 아쉬움을 속사포처럼 뱉거나 강윤호에게 사천당가의 암기술 시범을 보일 때 기합으로 배신감을 표출하는 등 응어리가 조금 남았다.
하지만 사천당가에 머물렀을 때만 반쯤 개그에 가깝게 그런 응어리를 표현하고, 강윤호가 의창에 돌아올 때도 호위를 맡았으며 당가풍운 3권을 가지고 복귀하는 등 그런 응어리를 전혀 표시하지 않고 챙겨준다.
- 당거호
당가주의 남동생 중 한 명. 당화린의 스승으로 사생아를 거의 무시하는 당가에서 유일하게 당화린에게 잘해주는 듯하지만 사실은 독인 실험을 위해 당화린을 가르쳤으며 약으로 위장한 독을 주입해 당화린의 몸에 문둥병 같은 얼룩을 남긴 인물이다.
굳이 외부의 사생아에 불과한 당화린을 노린 이유는 비인도적인 실험을 당가 본문에 숨기고 그 성과를 독점하기 위해서이며, 모친 실격인 어머니 탓에 정에 굶주린 당화린을 이용해먹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 외에도 많은 사생아들에게 실험을 했고, 당화린을 제외한 전부가 죽었다.
성가장이 엎어지고 당화린이 떠나버리자, 그녀를 찾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어이 의각주와 합류해 당가로 복귀하던 이들과 마주쳤고, 흑사회의 일원들을 동원해 일전을 벌이게 된다.
마교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세를 점하지만, 독인이 된 당화린에 의해 마교의 무인들은 전멸하고 본인 역시 죽음을 맞이한다.
당거호 사후 모용천이 중독된 독이 이 자가 마교와 손을 잡았을 때 넘긴 독과 같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모용세가가 혼란에 빠지게 된 원인 제공자가 되었다.
4.3. 제갈세가
- 제갈량
제갈세가의 시조. 제갈세가의 진법 중 하나인 혼천미리진은 지인지도(知人之道)의 정신을 반영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 제갈극
제갈세가의 가주이자 제갈향의 아버지. 본래는 제갈세가라는 이름값과 얼굴이 잘생긴 걸 빼면 숙맥에 샌님에 불과한 인물이었지만 아내인 장영영의 내조와 만금전장의 지원을 통해 능력을 입증받아 가주에 올랐다고 한다. 막내딸 제갈향에 대한 부성이 지극해서, 제갈향의 성격을 고치려 하기보단 그냥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줬다고 한다. 장영영이 제갈향을 아버지에게 보내는 강경책을 쓴 것도 이 때문.
한동안은 간접적으로 언급만 되다가 결국 만금전장의 마교도 사건이 일단락되는 531화 후반부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막내딸이 자기도 모르는 혼담을 진행중이라는 걸 알자 눈이 뒤집혀 제갈세가의 무인들을 보내 딸을 강제로 끌고오려 했던 것. 538화에서 강윤호를 잡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던 중 혼자서 망상을 전개하다가[11] 눈이 뒤집혀서 강윤호를 데려오라고 고함을 지른다.
이후 가주전에서 강윤호를 독대하면서 그가 이룩한 것들에 대해서 냉정하게 저평가를 내리고[12] 집안도, 별호도 없는데다 포쾌라는 명함조차 변변찮은 미관말직이라고 펌하하지만 위기감을 느낀 강윤호가 제갈극의 허락이 없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자백하며 1년 넘게 방문이 없었던 것도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고 둘러대고 동거도 같은 집에서 살았을 뿐이지 같은 방을 쓴 것은 아니고 손 이상은 잡지도 않았다고 말하자 그제야 추궁을 멈추지만 그 뒤를 이어 제갈향과의 관계를 끊고 만금전장으로 돌아가라는 사실상의 교제 반대 선언을 내린다. 애초에 자기 허락도 받지 않고 동거를 시켰다는 점에서 협상의 여지는 아예 없었던 것. 이에 몰래 숨어들어온 제갈향이 강윤호의 편을 들자 심적 타격을 입으면서도 강윤호에게 붓과 벼루를 던지고 판관필까지 들고 다가서지만 이에 위기감을 느낀 제갈향이 강윤호와의 동침 및 접촉사고에 대해 폭로해버리자 고혈압으로 쓰러져버리지만 이내 무림인다운 회복력으로 잠시나마 정신을 차리고는 강윤호를 뇌옥에 처박아버리라는 명령을 내리고 실려간다.
그 뒤 가주전에서 측근들의 보고를 들은 채도 안 하면서 자기 딸을 희롱하는 강윤호를 망상하며[13] 팔걸이를 또 부숴먹기 직전까지 가고, 강윤호에 대한 소식이 원로회의 귀에도 들어갔다는 소리를 듣고 골치아파하다가 제갈향의 동거 건으로 인해 비공식적으로 근신 처분을 내렸던 아내 장영영이 가주전에 난입해와서 말싸움을 벌이던 끝에 백면호리 건으로 인해 전세가 역전되고[14] 짐을 싸서 친정까지 가겠다는 말이 나오고 나서야 고집을 꺾고 강윤호를 제대로 만나보겠다고 타협한다.
강윤호가 혼천미리진을 쉽게 통과하고, 제갈설록을 집필해 원로회의 인정까지 받자 어쩔 수 없이 그를 사윗감으로 인정하려 했으나, 하필 사천당가에서 강윤호를 구출한다고 무인대를 보내는 바람에 다른 약혼녀 당화린, 임하연의 존재가 밝혀진다. 이에 자신을 우롱했다고 격노했으나 아내 장영영이 진정시키고 강윤호의 언변, 인과관계를 되짚어보면 만금전장과 제갈세가의 강제력 행사 탓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알게되자 당황한다.
독자들에게는 제갈향 성격이 누굴 닮아서 저렇게 되었는지를 알 거 같다는 말을 듣는 동시에 정파의 명문 제갈세가의 가주라는 양반이 코앞인 무한에서 마교도가 활보하고 다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정작 사건 해결에 공헌한 강윤호를 잡아다가 괴롭히는 꼴을 보며 '정파가 정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본인도 원래 후계자로 내정된 몸도 아니었지만 장영영의 내조를 받아 성장해서 가주로 거듭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윤호가 만금전장의 후계자가 된 것을 '제 딸을 엮어서 어거지로 얻어낸 자리에 불과하다'고 펌하하는 꼴을 보며 내로남불이 심하다는 건 덤.장노야 그 양반이 후계자 시험이랍시고 내준 걸 본인이 하나라도 해 봤으면 말이라도 안 나왔지
- 장영영
제갈세가의 안주인이자 장 노야의 딸. 맞선은 보지도 않고 집에 박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막내딸 때문에 속을 썩이고 있다. 이에 아버지의 권유대로 제갈향을 일부러 쫓아내서 무한으로 가서 강윤호를 만나도록 유도한다. 이 때 중원인 기준으로는 오랑캐인 조선인과 혼약을 맺는다는 말에도 아버지의 조언이라면서 부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주인 제갈극과 상의도 없이 제갈향을 외가로 보내 외간 남자와 동거를 시켰다는 이유로 만금원에 비공식 근신 처분을 받았지만, 사람을 부려 뇌옥에 보내진 강윤호를 데려오게 해 그의 사람됨을 판단한 다음 제갈향과도 대화를 나누며 제갈향이 강윤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가주전으로 처들어가서 제갈극과 담판을 지어 강윤호와 다시 한번 만남을 갖도록 만든다.
제갈세가에 속한 인물 중에서는 꽤나 평가가 깨끗한 인물로, 제갈향이 강윤호를 만나기 전까지는 노답이었던 걸 독자들도 다 아는지라 강압적으로나마 밀어붙여야 했다는 점은 독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며, 그나마 문제라면 강윤호랑 엮인 여자가 많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는 점인데 이는 장세광이 일부러 말을 안 해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참착 가능한 부분이기는 하다.
지금이 막내딸을 시집 보낼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하는지 강윤호에게 약혼자가 여럿 있다는 걸 향에게 듣고 놀라면서도 향이가 정실이 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
- 일장로
제갈세가의 일장로이자 원로회의 좌장. 전대 가주의 형제이자 제갈향의 작은 할아버지로 현 가주의 작은 아버지이자 원로회의 좌장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중요할 때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할지언정, 언제나 한 발 뒤에서 원로회의 의견을 경청하는 인물이라고.
- 이장로
제갈세가의 이장로. 한 발 뒤에서 관망하는 타입인 일장로와는 달리 앞장서서 의견을 피력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 사장로
제갈세가 사장로. 부인이 다섯이나 있는 인물. 나이먹고는 부인들에게 잡혀살지만 강윤호에게도 처를 더 많이 들이고 집필시키자고 주장한다.
- 오장로
제갈세가의 오장로. 본래 강윤호 반대파였으나, 제갈설록에 가장 심하게 몰입했다.
- <현원대주> 제갈작
제갈세가의 가주인 제갈극의 명령을 받고 강윤호를 잡으러 온 현원대의 대주. 이름이나 은발에 푸른 눈이라는 외형 묘사로 보아 제갈세가의 방계 가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갈향이 목각인형을 세워놓고 강윤호를 부모님께 소개하다 삼천포로 빠져 망상에 푹 빠져 있던 도중 찾아와서 깜짝 놀란 그녀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자누가 제갈세가 사람 아니랄까봐'강윤호가 서점 구경하던 제갈향을 억지로 끌고가서 레이디킬러(徠移知吉裸)[15]를 먹이고 억지로 범했다'라는 검은 머리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망상을 풀전개하며 당장이라도 명령만 내려주면 강윤호를 상대로 칼부림을 벌일 기세였으나 이를 들은 제갈향이 지금껏 본 적 없던 냉정한 모습으로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자 얼떨떨해하면서도 수긍한다.
제갈극의 재촉 때문인지 무한에서 제갈세가가 있는 양양현 융중산까지 5일만에 주파한다는 무리한 계획을 세웠으나 강윤호의 뒷공작[16], 그리고 자신이 실수를 범한 제갈향이 직접 불만을 표한 것으로 인해 결국 강행군은 포기하게 된다.
4.4. 무당파
- 현천진인
무당파의 장문인. 풍운협객전에 푹 빠진 제자들에게 분통을 터뜨린다. 그러나 분서해야 한다고 날뛰는 것치고는 내용을 지나치게 잘 알고 있어서 장로들 사이에서 의심을 샀다.
결국 협객행을 나서는 청운에게 최종 목표를 조선으로 잡고 가서 작가를 만나고 풍운협객전 다음권도 한 번 찾아보라고 부탁한다.
- 청운
무당파의 삼대 제자. 풍운협객전을 우연히 손에 넣고는 푹 빠져서 무당파에 대유행을 불러왔다. 거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책에 나온 것처럼 무당산을 수색한 끝에 8대조가 남긴 팔괘검법의 비서를 발견한다.
팔괘검법의 1대 계승자로 인정받으며 현천진인에게 풍운협객전을 찾기 위한 협객행을 허락받는다. 그로부터 한참 후 마교에 의해 위기에 빠진 강윤호 일행을 구해주면서 재등장한다.
한동안 강윤호 일행과 동행하게 되는데 협객행을 다니면서 상상하던 것과는 다른 어려움에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풍운협객전 이야기를 하면서 "작가를 납치해 참회동에 가두고 벽곡단만 먹게 해야 한다.", "한 권을 마무리하는 날에만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저리스러운 말을 해서 강윤호는 자기 이야기인지도 모르고 공포에 떨었다. 그 후 길이 갈려서 헤어진다.
강윤호가 상반신 탈의를 했을 때 보인 반응으로 보아 남장 여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중이었는데 모용상아와 만나 신세를 지면서 자기방에 시비를 들이지 않으려는 모습등에서 의심이 커지고 있다.
- 청송
무당파의 삼대 제자. 실력이나 연배는 위였지만, 소설 취향이나 성격은 지루한 인물인 청운 사형이 풍운협객전에 빠진 걸 신기하게 여기고 책을 빌려서 제자들 사이에 대거 유통했다.
4.5. 화산파
- 진무
원작 주인공의 스승. 작중 시점에선 병에 걸려 요양하는 중으로 화산파 소속이지만 반쯤 방치된 신세라서 생계가 어렵다고 한다.
원작 주인공이 돈이 필요한 이유도 사실상 부친이나 마찬가지인 스승의 수발을 더 좋은 환경에서 들기 위해서다.
- 란매
무협 미연시의 주인공. 화산파의 속가제자로 홍매화색의 머리가 특징인 무인이다.[17]
원작에선 마교를 막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고 한다. 다만 본작에선 모용상아는 돈이 부족하지 않는 데다가 원작 주인공이 황녀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명성을 얻게 된 '독접' 사건이 없어진 만큼 일개 엑스트라로 전락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두 개의 메인 히로인 루트가 완전히 망가진 이상 이제는 원작 주인공을 외면[18]할 수 없게 된 강윤호는 서신을 통해 원작 주인공을 키우는 이른바 '주인공의 키다리 아저씨' 전략을 세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간접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다가 강윤호에게 점차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설정으로는 15년 전에 고아가 되었다가 맘씨좋은 조선인이 화산파에 데려다 주었다고 한다.
4.6. 성가장
- 성조루
성가장의 전대 장주. 강윤호가 매담자로 활동한 시점으로부터 얼마 전에 상행을 하던 도중 성지루가 사주한 산적들에게 살해당했다.
- 성지루
성가장의 장주. 성조루의 남동생으로 산적들을 사주해 성조루를 살해했다. 이후 천소희에게 암살(?)당했다.
- 백옥빈
성화린의 어머니이자 성세휘의 새어머니. 젊은 시절에 남자 버릇이 영 좋지 않아 사천당가의 남자와 사생아를 만들었다. 그렇게 태어난 당화린을 싫어해 당화린은 조부와 당거호에게만 의지해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당화린이 커갈 때 성가장의 주인인 성조루에게 재가해 성가장의 안주인이 되었으나, 성지루와 불륜을 저지르며 남편을 독살했다.
결국 성세휘에 의해 쫓겨났으며 가문에 돌아갔으나 아버지가 병으로 죽었다고 알자, 아직 회생 가능성이 충분했던 백가장의 재산을 전부 빼돌려 별장으로 도망쳤으나, 독인 실험체인 당화린을 찾기 위해 찾아온 당거호에게 납치당한다.
사실은 당가의 색마에게 능욕당한 피해자. 당화린 역시 색마의 핏줄이며, 당가에 의해 돈을 받고 입막음당했었다고 한다.
그 후에는 사천당가로 복귀하던 의각대와 강윤호, 당화린 일행과 대면. 쓰레기라도 친모였기에 협박에 흔들리는 당화린 앞에서 직접 자결하면서 멍청하게 휘둘리지 말고 네 뜻대로 살라고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 성세휘
성조루의 아들. 강윤호가 매담자 일을 시작할 때 햄릿 이야기를 떠올리게 해준 성가장의 후계자로 햄릿처럼 삼촌이 새어머니와 작당해서 성세휘를 밀어내고 가주 자리를 차지했다.
이것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가주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 강윤호를 찾아와 막대한 보수로 매담자 일을 의뢰한다. 그러나 성가장 파벌의 무자비한 칼부림이 벌어질 장소의 나팔수로 쓰일 것을 예측한 강윤호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나 소희의 암살 의뢰 탓에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강윤호는 칼침에 맞아 생사를 헤매야 했다.
어쨌든 이를 계기로 숙부와 새어머니를 몰아내고 가문을 되찾았다. 물론 사이 나쁜 의동생 당화린은 신경쓰지 않았으며 후일 당거호가 찾아와 당화린에 대해 묻자 냉정한 태도로 자기 어머니를 따라 별장에 가지 않았겠냐고 대충 답하면서 엉뚱한 길로 가게 한다. 그 후에는 가문 재건에 힘쓰고 있다.
5. 사파
5.1. 살막
- 단세악
살막의 주인이자 단서월의 오빠. 당가풍운의 광팬. 여동생 단서월의 아픈 과거를 이해하고 있어서, 원로들의 압박을 돌려준다. 단서월과 그 제자들에게 '홍보용'으로 사둔 당가풍운을 주면서 호필의 친필 사인본을 부탁한다.
- <적나찰> 단서월
살막의 간부이자 살막 5호의 스승. 정확한 연배는 불명이나 외형은 20대 후반의 적발 미인. 천살성에 시달리는 제자를 위해 무공과 봉쇄할 수단을 준비해주었다. 젊어서 둔 많은 제자들이 암살자란 직업 탓에 전부 젊은 나이에 스승보다 먼저 죽었다.
마지막 제자인 살막 5호를 친딸처럼 아끼며, 좋은 남자를 만난 것 같자 그대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었다. 어쩔 수 없이 강윤호와 헤어지고 복귀한 천소희를 지도하면서 그녀가 엄청난 발전속도와 같이 살의를 점차 제어해나가자 반색한다. 그리고 제자의 성교육과 위기의식이 부족한 것을 한탄한다.
천소희가 폐관수련을 마치고나자 강윤호가 당가에 끌려갔다고 하나, 천소희가 제정신을 유지하자 무사히 복귀했다는 소식을 마저 전해준다. 그 후 오빠 단세악이 준 당가풍운을 제자들과 같이 읽는다. 그리고 가슴을 이용한 기술을 하고도 남을 정도로 몸매가 좋다고.
- 칠곡현 지부장
살막 칠곡현 지부의 지부장. 강윤호와 같이 다니는 천소희에게 연애를 하는 거냐고 놀리거나, 다친 강윤호를 간병하기 위한 거처를 안내해주는 등 여러모로 그녀를 도와주었다.
- <살막 6호> 설자
살막의 일급 살수. 천소희처럼 조선인이지만 천소희가 강윤호와 다니는 동안 본인도 일본에 출장가면서 쿠노이치랍시고 컨셉질을 시작하고 이름도 유키코로 고쳐불러줄 것을 요구한다.[19] 천소희에게 일본에서 배워온 쿠노이치류 미인계를 전수해주지만, 폭발적인 몸매를 가진 천소희의 잠재력에 경악한다.
천소희가 천살성의 제어를 위한 수련 탓에 살막의 의뢰를 수행하지 못하는 동안 자청해서 천소희의 임무를 분담해서 해결해 줬다.
5.2. 하오문
- 하오문주
하오문의 문주. 10년 전 망주와 관련해 향주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는 자에게 망주 자리를 주겠다고 말해 향주끼리 서로 싸우게 만드는 차도살인의 계책으로 반란을 진압시켰다고 한다.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해 본편에서 임하연이 도문향주에게 노려지는 계기가 된다.
- 전대 도문향주
도문의 전대 향주. 전대 기문향주가 벌인 혈사에 가담했다고 한다.
- 전대 기문향주
기문의 전대 향주. 10년 전 망주 자리를 노리고 무한에서 혈사를 일으켰으나 시문과 마문의 협력, 그리고 현직 기문향주인 추연에 의해 저지되었다. 추연 왈 그년 골통은 내 손으로 부쉈다.
- <단완귀> 제종모
도문의 향주. 모종의 이유로 우산 땅의 기문을 도문 병력까지 끌어서 급습, 학살을 저질렀다. 그러나 임하연을 놓치자 도주 기녀라는 명목으로 추적해 의창, 무한까지 따라붙는다.
사실 현 도문향주는 전대 기문향주처럼 망주 자리를 노리고 있었으며 전대 도문향주를 통해 임하연이 무영신투의 딸이라는 정보를 입수, 투문의 지지를 받기 위한 인질로써 임하연을 쫒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후 무한에서 재차 격돌. 온갖 수싸움과 정쟁 끝에 기문, 마문과 대적하게 된다. 그러나 10년이나 준비한 도문의 전력은 두 문을 합친 것보다도 우세했고, 투문에 심어둔 첩자 덕에 최종적으로 승리하나 했지만...
하오문의 향주라고는 하지만, 그 실력과는 별개로 인성에도 문제가 있었고, 이 점을 노린 강윤호의 기책으로 임하연이 하오문 망주가 되자 애당초 충성심보다는 떡고물을 노리고 왔던 수하들이 대량으로 이반. 전력이 열세에 몰리자 순식간에 세력이 붕괴하면서 패배한다. 그러자 10년의 노력이 얼토당토없이 무너졌다는 절망에 강윤호를 찌르며 장강으로 떨어진다. 이후 왕종호가 마무리하면서 사망한다.
- 추연
기문의 향주이자 화월루의 루주. 회색기운이 살짝 있는 연갈색 머리의 미인. 향아의 스승으로 40대지만 20대의 미모에 20년 전에는 호북 제일의 기녀였다고 한다. 무릎베개를 하면 하늘이 반쯤 가려지는 거유.
강윤호는 가끔 어머니의 스승(부모)이니 할머님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이모나 누나까지는 허용해도 할머니라고 부르지는 말라고 한소리 하고 있다. 윤호에게 기녀 여럿 울릴테니 기루에는 오지 말라고 조언도 해준다. 실지로 윤호가 온다고 하자 화월루 제일이라는 기녀들이 쉬는 날임에도 기루에 나와 윤호에게 접근했고 특히 제일이라는 매향은 윤호에게 상/하의 속옷까지 준 상태(...)
강윤호와 여러 번 독대하는 데다가, 여자 관계를 못마땅해 하거나 약한 면모를 자주 보여주다 보니 무한에서는 추연이 강윤호와 연인 사이라는 소식이 기정사실처럼 돌고 있다.
- 매향
추연의 제자 겸 화월루의 최고 기녀. 전길산 같은 금수저도 쉽게 못 부른다는 유명한 인물이다. 강윤호가 포쾌로 활동하면서 유명해지자 연심이 생겼는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접근하며 스승인 '추연'에게 질투를 불태운다.
- <무영신투> 왕종호
투문의 전전대 향주이자 현 향주. 자세한 내용은 문단을 참고.
- 시문향주
시문의 향주.
- 마문향주
마문의 향주. 10년 전 전대 기문향주가 벌인 혈사에서 가족들을 잃었다고 한다. 강윤호와 임하연을 만난 이후 복수 겸 마문의 안위를 위해서 이들에게 붙는다.
- 곽 지부장
하오문 의창 지부의 지부장. 왕씨와는 절친한 친우 사이였으며 임하연의 정체가 무영신투의 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 구구
임하연이 기르는 영물급 전서구. 임하연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지만 강윤호의 말도 어느 정도 들어주고 있다. 다만 우선순위는 언제나 임하연이 1위인 듯. 간혹 강윤호에 의해 포켓몬 기술을 재현하는 일도 있다...
기오수구 사업의 핵심적인 존재로, 구구만 있으면 그 밑의 전서구급 이상의 훈련을 금세 익히는 지능을 가진 비둘기는 구할 수 없다. 다만 임하연 말로는 구구만 있으면 두세달이면 수십마리는 더 만들 수 있다고 한다.
5.3. 녹림
- 흑호채주
흑호채의 채주. 본래 전대 채주 밑의 2인자였으나 채주의 측근인 참모와 후계 경쟁에서 밀리자 단숨에 들고 일어나서 채주와 참모를 죽이고 산채를 장악한다.
그러나 적당한 협상과 타협으로 산채를 운영하던 전대와는 달리 새 채주는 힘으로 밀어붙이며, 채의 운영에 점차 지장이 오기 시작한다. 물론 본인 나름으론 머리를 굴렸으나 하나같이 실패해서 점차 흑호채를 벼르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었을 정도.
이때 옥천표국과 같이 움직이다 납치당한 강윤호가 식사를 얻기 위해 매담자로 홍길동전을 적당히 풀었고, 점차 활빈당에 빠진 산적들이 안 그래도 인망이 없던 채주와 대립하기 시작, 결국 강윤호의 기지로 가세한 표사들과 같이 단숨에 거병하면서 채주는 죽음을 맞는다.
- 수적린
흑호채의 산적. 적린이라는 이름은 태어났을 때 가슴팍에 붉은 반점이 있었다는 이유로 부친이 대충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강윤호가 홍길동전을 다시 개찬해 마르크스주의마냥 바꾸면서 거기에 물든 산적으로 강윤호의 기지로 대등 이상의 세력을 갖춘 활빈당 파벌이 채주 일당과 맞붙는 날 강윤호와 당화린이 도망치도록 말과 짐을 챙겨주었다.
강윤호의 모든 말을 옮겨적은 광신도이자 지성인이어서 강윤호는 수적린을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하고 도망친다.
흑호채를 장악한 후 자신의 이름을 비늘을 벗었다는 의미로 수탈린으로 개명, 활빈당으로 채의 이름을 바꾸고 의적 활동과 부르주아 척결, 다른 녹림산채 병합에 나서면서 녹림에 큰 파장을 불러온다.
6. 마교
- 백면호리
마교의 주구. 허송, 마양백 살인사건과 장세광, 강윤호 암살미수 사건의 흑막이다. 이름처럼 타인의 얼굴을 벗겨내서 인피면구로 만든 뒤 그 사람인 척 내부에서 흉계를 꾸미는 게 특징으로, 이와 연계하기 위해 상대의 뇌를 먹고 대상의 표면적인 기억까지 복사할 수 있는 '섭식공'이라는 무공을 사용한다. 다만 이런 식으로 타인의 기억까지 가지는 건 몸에 무리가 가는지라 1년에 2~3번이 한계라고 한다. 강윤호가 소설 초반부에 모용세가를 탈출할 때 써먹었던 위장죽음도 본래는 이 인물이 원조라는 듯.
만금전장의 막대한 재력에 눈독을 들여 재정난에 처해있던 은씨 가문에게 접촉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어주면서 협력자로 만든 뒤, 그들을 이용해 마양백을 꾀어내어 그를 죽이고 마양백으로 위장했다. 그러나 아무리 감쪽같이 위장을 했어도 없던 상재가 생겨나는 것은 아니었기에 장세광의 시험에서 탈락하게 되자 마양백의 신분을 버리고 강윤호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조철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그러자 사전에 살해하여 입수해두었던 청포검객 탁고적의 신분을 이용해 호위로써 잠입해 강윤호를 또 다시 암살하려 했지만 임하연의 새치기를 경계한 제갈향이 강윤호의 침소에 미리 설치해두었던 기관진식에 당해 타격을 입는다. 그리고 강윤호와 신경전을 벌이던 도중 기관진식의 작동을 감지하고 찾아온 제갈향이 임하연의 새치기라고 오해한 탓에 '대 무영신투 배신 절대 응징진법'이 발동되며 발사된 무수한 통나무에 맞아 장강까지 날려져버리게 된다. 이로 인해 큰 내상을 입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시험이 종료될 시기에 만금전장의 시비로 위장해 장세광의 장원주에 독을 타 두 사람을 암살하려 한다. 그리고 본인은 마지막으로 만소평으로 위장해 은지명을 바람잡이로 써서 유유히 공석이 된 만금전주의 자리를 가로챌 심산이었다.
그러나 죽다 살아난 강윤호가 지금까지의 일들로 인해 자신을 위협하는 상대가 백면호리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었고, 백면호리의 피해자가 된 장난옥과 협력한 강윤호에 의해 포위망으로 유도되어 끝내 강윤호가 사천당가에 부탁했던 독에[20] 당해서 정체가 들통나게 된다.
정체가 탄로난 뒤 마당으로 끌려나가 장난옥의 채찍에 인피면구가 찢어져 맨얼굴이 드러날 정도로 난자당했으나, 자신의 정체를 밝혀낸 강윤호를 자신의 대적자로 인정하고 단완귀도 사용했던 회혼환을 써서 최후의 발악을 시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윤호가 조철에게 배운 낭인식 대처법에 일방적으로 농락당하다가 그대로 감찰대에게 끌려갈 판국에 처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일을 기약하며 도주를 시전하나 사전에 제갈세가에서 만금전장에 설치해두었던 몽환전도진이 발동하여 본인에게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환영에 시달리며 눈물콧물 질질 쏟는 꼴이 되어 다시 붙잡히고 만다.
체포 이후로는 각종 미제 사건의 배후로써 문초를 당하다가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입을 다물고 강윤호를 찾기 시작했다고 하며, 이를 들은 강윤호가 옥을 방문하자 모용상아의 남편 강윤호를 들먹이며 죽었다던 강윤호가 왜 살아있는지를 묻는데... 알고 보니 강윤호가 위장 죽음을 위해 사용했던 인피면구가 이 인물이 만든 물건이었던 것. 그리고 강윤호가 살아서 등장한 연유를 모용상아와 강윤호가 서로 짜고 강윤호를 사망한 것으로 위장해 강윤호를 모용세가 밖으로 빼돌린 다음 가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강윤호가 음지에서 모용상아를 조력해 마교의 음모를 방해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하면서 거하게 착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자신의 착각에 장단을 맞춰주는 강윤호를 통해 확신을 얻고는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해 모용상아와 함께 마교에 귀의할 것을 강요하면서 응하지 않는다면 강윤호가 모용상아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지만, 섭식공에 대해 알고 있던 강윤호가 이를 언급하고 또 스스로가 백면호리의 조사를 담당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본인이 아무리 떠들어도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규한다.
거기다가 아직도 마양백의 원한을 풀지 못 한 장난옥에 의해 몸에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독을 투여당하게 되고 처형 당일 반쯤 미쳐서 "가렵, 맛있!" 같은 아무 의미도 없는 말을 지껄이는 모습으로 끌려나와 사형을 집행당하는데, 문제는 장난옥이 사형 집행인에게 뒷돈을 주고 참수용 칼을 최대한 무딘 것을 사용하게 해 놓았기 때문에 목이 완전히 잘릴 때까지 너덜너덜하게 난도질을 당하면서 죽게 된다.
7. 칠곡현
- 임갑수
갑수상단의 상단주. 환갑잔치날에 천소희에게 암살당했다.
- 임지욱
임갑수의 아들.
- 왕종호
청송현 포목점의 주인장. 대목장의 친구로 매담자로 데뷔하는 강윤호를 도와줬다. 강윤호와 서로 상부상조하다가 윤호가 칠곡현을 떠나게 되자 꼭 필요할 때 쓰라면서 '하오문의 흑전'을 주게 된다.
이후 무한에서 하오문의 힘을 빌리기 위해 그가 준 흑전을 사용하게 되는데 하필 그 흑전이 무영신투의 흑전이었고 (설정에 존재하는) 암구호까지 윤호가 맞추면서 진짜로 확정난다. 즉 그는 전대 무영신투였으며 지금도 행방불명인 도둑들의 세력인 투문의 향주였던 것이다. 나중에 무영신투가 될 히로인 '임하연'은 왕씨의 친딸이었으며 그녀가 겪은 고초의 원인이기도 했다.
왕씨가 자취를 감춘 이유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밝혀지는데 10년전 도문의 향주가 망주되겠다고 난리치자 그 난리에 딸아이가 휘말리지 않도록 몸을 숨겼던 것이었다.
작중 새로운 무영신투의 소문을 듣고 무한으로 왔으며 운 좋게도 그때 도문 향주가 임하연을 납치하기 직전이었던지라 난입하여 납치되는 걸 막았다. 윤호가 자기와 의형제라고 떠벌렸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바로 형님아우 하면서 지낸다.장인어른이라 하면 째려본다포목점 시절 천기자를 통해 윤호가 자기 딸을 구해줄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흑전을 준 것도 혹시 하는 맘이 있었다고 한다.
임하연이 하오문 망주가 되어 문주의 제자로서 배우러 가게 되자 못 다한 부녀간의 대화도 할 겸 그녀의 여행길에 동행한다.
- 윤 대협
창검문의 무인. 표면적으로는 의협을 자칭하나 실제로는 청사파 같은 사파를 눈 감아주거나, 자신에게 보호세를 내지 않으면 괴롭힘을 조장하기까지 하는 소인배다.
한 번 강윤호가 폭행당하는 것을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고 무시하고 비웃었다. 그러나 천소희를 만나서 동행하게 된 윤호의 요전법에 돈을 뜯기는 건 물론 겁박하려다 천소희에게 죽을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는 윤호를 건들지 못하게 된다.
- 청사파 두목
청사파의 두목. 청송현에서 세를 넓히는 사파의 두목. 눈치 빠르게 윤 대협처럼 주변 문파에는 뇌물을 바치고 아부하면서 자기 좋을 대로 청송현을 휘젔고 있다. 강윤호 역시 초반에 잡혀서 벌이를 다 뜯기고 두들겨 맞았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로 인해 쌓인 업보에 의해 모친이 업보를 뒤집어 쓰고 죽었으며, 본인 역시 얼마 후에는 강윤호를 잡아서 다리를 자르고 노예로 부리려고 들다가 분노에 눈이 뒤집힌 천소희에 의해 서른 명이 넘는 부하들과 같이 죽음을 맞는다.
8. 무한
8.1. 만금전장
- <만금전주> 장세광
만금전장의 주인으로 통칭 장 노야. 백가장주의 오랜 막역지우이자 중원의 유명한 대부호로 백가장주의 외손녀를 도와주려고 왔다가 강윤호를 보고 굳이 도와줄 필요 없겠다면서, 강윤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믿음직한 후계자인 친아들이 사고로 죽은 후 외손자들이 만금전장을 이어야 하지만 딸도 외손자들도 하나같이 한량에 불과해 고뇌하고 있다. 외손자 전길산이 호필을 스카우트하려다가 강윤호에게 속아서 굴욕을 당하자 이를 핑계삼아 만금전장의 이름으로 다서각의 채무를 회수. 서점을 인수하려고 들며 다서각을 위협한다.
이에 강윤호가 무한으로 와서 자신을 만나 기회를 달라 요청하자 다서각의 채무를 전부 강윤호에게 돌리는 대신 무한에서 서점이 아닌 사업을 성공시킨다면 모든 채무를 없애고 보상도 해준다고 약속한다.
실은 강윤호를 만금전장의 외손녀사위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외손주들 중에 그나마 영리한 손녀와 강윤호를 결혼시키려고 모든 일을 계획해 강윤호를 무한으로 불러낸 것. 강윤호가 호필의 정체란 것도 알고 있으며, 연인 당화린이 최장 10년을 사천당가에서 수련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그 사이에 외손녀를 강윤호의 정실로 만들려고 한 것이다.[21]
또한 강윤호가 백가장주의 의지를 이었단 점에서 고평가하고 있다.[22] 원했던 상황과는 달라졌지만 일단 제갈향과 강윤호가 안면을 트자 허송을 내쫓고 서점을 압수해 강윤호와 제갈향이 같이 일하도록 짠다.
임하연이 엮인 하오문의 내전 당시 뒤에서 손을 써서 사태가 하오문 내부 일로 끝나도록 지원했다고 한다. 즉 임하연 사건도 전부 알고 있다는 것. 이를 빚으로 결국 강윤호를 제갈향의 약혼자로서 후계자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가시킨다. 그리고 본인의 기대 이상으로 시험을 잘 해내는 강윤호에게 매우 만족스러워 하며 세 번째 시험까지 뛰어난 성과를 보인 강윤호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며 그를 후계자로 인정했으나 외손주 중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술에 독이 들어간 상태였기에 의식불명이 되고 만다.
결국 제갈향과의 동거 사실이 제갈세가에 알려진 것으로 인해 강윤호가 제갈세가에 잡혀가다시피 끌려가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천당가 측에서 분개하여 제갈세가로 쳐들어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서 제갈세가에 지대한 민폐를 끼쳐버리고 만다.
여담으로 독자들 사이에서는 권력으로 갑질을 일삼는다면서 평가가 좋지 않다.[23] 또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제갈향을 제외한 장세광의 자녀, 외손자들의 인성[24]이 참으로 환상적이라 독자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죽은 친구의 외손녀사위를 어거지로라도 후계자로 삼았겠냐고 할 정도.물론 그 대가로 독살 시도를 당하고 혼수상태가 되어버렸지만.거기다가 만금전장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의 배후가 마도교인 백면호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칫하면 평생을 쌓아올린 재산을 마교에 통째로 넘겨줄 뻔한 피해자가 되었기에 동정 여론은 더욱 커진 편이다.
- 장난옥
장세광의 장녀이자 마양백의 모친. 어린 시절부터 일찍 돌아가신 모친을 대신하여 다른 형제자매들의 어머니 노릇을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밑의 여동생들이 장난옥의 말에는 꼼짝을 못 했다고.[25] 다만 어머니 노릇이래봐야 실질적으로는 군기반장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 동생들의 인성 교육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고, 동생들에게 엄하게 대한 반동인지 자식인 마양백은 오냐오냐 길렀다가 망나니로 커버린 탓에 부모로써의 자질은 모자란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 만연한 조선인 차별 의식 때문에 강윤호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었는데 아들인 마양백이 살해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윤호를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강윤호의 입담에 넘어가 결국 사건의 조사를 맡기게 되고 범인이 시체를 검사하는 오작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면서도 마양백의 패악질이 널리 알려지는 걸 미연에 방지해주자 이에 고마움을 느끼며 강윤호를 지지하기로 한다.
세 번째 시험 종료 이후 장세광과 강윤호의 독살 시도가 벌어지고 마양백의 시체를 다시 검사하러 간 강윤호에 의해 이 일련의 사태가 마교도인 백면호리의 짓이라는 것과 진짜 마양백은 얼굴가죽을 뜯기고 뇌를 파먹혀 머리없는 시신이 되었음을 우연히 듣고 알게 되자 뒷목을 잡고 쓰러지게 되고, 깨어난 후에는 강윤호에게 마양백의 복수를 해 줄 것을 요구하며 강윤호가 백면호리를 꾀어내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한다. 아들의 죽음이 얼마나 원통했는지 백면호리의 정체가 밝혀진 후 채찍으로 백면호리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후려쳐 맨얼굴이 드러나도록 만들기도. 이러한 독한 면모는 그 뒤로도 이어져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독을 구해다가 백면호리에게 투여하는 것은 물론이요 사형집행인에게 뒷돈을 주고 처형용 칼날을 최대한 무딘 것을 쓰게 하여 백면호리가 죽을 때까지 최대한 길게 고통받게 만들기까지 한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강윤호의 진면목을 느낀 것인지 강윤호에게 자기 딸을 붙여주려 하는 묘사가 간간이 나오고 있다.
- 마양백
장세광의 외손자. 장세광의 손자로 친손자가 없는 장 노야의 사실상 맏손이다. 때문에 자신이 만금전장을 물려받을 거라고 큰소리를 치고 다녔다. 심지어 모친인 장난옥도 아들을 오냐오냐 기른 탓에 완전히 심성을 망쳐놨다고.
맏손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과는 상관없이 첫번째 시험인 사업에서 나가떨어졌다. 상심해서 가출해서 연락이 끊겼었는데, 2차 시험이 마무리된 시점에 살해당해서 시체로 발견되었다.
장 노야는 어릴 적 일로 바빠서 장녀를 고생시킨 것에 부채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 일의 해결을 강윤호에게 맡겨서 자식들의 반발을 무마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강윤호가 마양백의 사망 사건을 조사했는데... 전부터 기녀들을 죽이고, 오작인을 협박해 일을 무마한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26] 살해범은 회유한 오작인으로 마양백의 연쇄살인의 공범이 된 것이 두려워 저지른 것.
이후 만금전장의 후계자 자리를 노린 백면호리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27]
- 전길산
장세광의 외손자. 전형적인 금수저 양아치로 어릴 적부터 오냐오냐 길러져 욕심은 많으면서도 무능하다. 의창에 찾아와 호필을 스카우트해 만금전장의 후계자 경쟁에서 앞서가려 했으나, 강윤호의 입담에 휘말려 인쇄기 낙찰 건까지 이용당한다.
그제서야 자신이 속은 걸 눈치채고 멱살을 잡았지만 서천표국에 남아있던 사천당가 호위대가 등장하자 한 방에 기가 죽어 무한으로 돌아가야 했다. 때문에 강윤호는 만금전장에서 갑자기 채무를 가져가서 압박하는 바람에 무한까지 가서 장 노야와 담판을 짓게 된다.
그 후에 후계자 분쟁으로 강윤호의 기오수구 사업을 사고 싶다면서 재등장. 본인 말로는 당한 게 분해서 모친에게 하소연은 했지만 직접적으로 보복해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변명한다. 그리고 강윤호의 기오수구 사업 체인점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아군돈줄이 되었다.
장 노야의 1차 후계자 시험이 끝났을 시점엔 기오수구 사업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자신의 후계자 자격을 포기하고, 강윤호를 지지한다. 본인 왈 강윤호 옆에서 물주전자만 날라도 성공할 거란 느낌이 왔다고. 또한 기오수구 체인점을 운영해서 실적을 내면서 느끼기를 자신은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건 평균은 하지만 자기 스스로 사업을 벌릴 능력은 없다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 은지명
장세광의 외손자. 장세광의 암살 시도 사건 이후 나서서 만금전주가 부재중인 지금 만금전장의 후계자를 정해야 한다며 본인은 사퇴를 표명하지만 사실은 은씨 가문 전체가 마교의 협력자였으며 후계자 자리를 양보한 것도 만소평으로 위장한 백면호리를 밀어주기 위해서였기 때문. 그러나 임하연 때 도문과 협력했던 것으로 인해 덜미를 잡혀 그대로 만금전장에서 끌려나가게 된다. 이후로는 마교의 협력자로써 관아에서 문초를 당하는 중.
- 만소평
장세광의 외손자 중 하나. 사실은 장세광 독살 사건 전후로 백면호리에게 얼굴을 빼앗긴 상태이기에 고인이다.
- 허송
전길산의 외사촌.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호필을 사칭해서 가짜 당가풍운을 판매했다. 정확히는 호필의 열성 팬인 사촌동생 제갈향을 호필이라고 착각한 것. 제갈향도 사촌오빠가 자기 때문에 망할까봐 도망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윤호가 조사한 결과 결이 달랐는데, 허송은 제갈향의 진상고백을 이해했지만, 어차피 들켜도 제갈세가의 힘으로 무마할 수 있다는 계산 하에 사촌동생을 감금하고 일을 벌였던 것.
그러나 결국 제갈향이 강윤호와 같이 당당하게 나가버리자 부하들도 막지 않으면서 일이 실패한다. 이 사기극은 외조부인 장 노야에게도 들어갔고 계속되는 민폐에 분노한 장 노야는 외손자 허송과 그 모친인 자기의 딸에게 모든 후원을 끊어버린다.
이후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으며 환락가에서 얼굴 가죽이 반쯤 뜯긴 채로 발견되었으며, 후에 강윤호의 추리를 통해 만금전장의 후계자 자리를 노린 백면호리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이미 끈 떨어진 연이었던 허송을 죽인 이유는 단순 화풀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범청
장세광의 외손자. 범가는 만금약방을 운영한다. 강윤호와 장세광이 중독당했을 때 강윤호가 범인이라고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때문에 강윤호가 돌아와 전길산, 전이겸, 제갈향의 지지로 만금장을 장악하자 약방을 압수당하고 가장 먼저 독주를 따른 잔을 받게 된다.
아무리봐도 복수 겸 숙청이었지만, 피할 길이 없었기에[28] 제발 자기 한명만으로 끝내달라면서 독주를 들이킨다. 그러면서 과도한 탐욕으로 폭주한 것을 후회하나, 다행히 실제로 강윤호를 해치거나 위법을 저지르진 않았기에 그냥 평범한 술이어서 살아남고 강윤호에게 항복한다.
- 구씨 가주
장세광의 사위. 향시에 붙어 관료가 될 수도 있어 존경받는 지식인이다. 강윤호가 범가를 단숨에 찍어누르는 걸 보고 항의했으나... 하오문을 통해 그가 뇌물을 통해 시험에 붙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강윤호가 이를 언급하자 바로 항복한다.
- 방씨 가문
장세광의 딸이 시집간 가문. 판관을 매수해서 강윤호를 옥사시키려 했다. 본래도 만석꾼 부호라 만금장의 지원이 없어도 괜찮다고 한다. 그러나 강윤호는 그들의 위법 행위를 일거에 들춰내서 몰락시킨다. 뒤늦게야 항복했으나 용서받지 못했다. 백면호리 체포 이후 은씨 가문과 짜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자기들이 매수한 판관과 함께 관아로 끌려가서 문초를 당하는 중이라고 언급된다. 마교와 협력 관계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으니 사실상 살아나갈 방도가 없어진 것은 덤.
- 전이겸
만금전장의 총관이자 장세광의 최측근. 아들 전운엽을 두고 있다. 장세광의 외손자들이 후계자 시험에서 온갖 사고를 치는 것에 황당해하면서[29] 자기 아들은 잘 컸다고 안도한다.
세 번째 시험도 강윤호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장세광이 준비해둔 장원주로 강윤호와 술자리를 가졌다가 누군가가 탄 독으로 인해 위급사태가 발생하자 비상시에 대비해 장세광이 가지고 있던 구명환[30]을 곧바로 장세광과 강윤호에게 하나씩 먹여 둘의 목숨을 구해내었다. 흉수를 찾아내기 전 만금전장의 후계자로써의 위치를 다지려던 강윤호에게 만금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만금전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으로써 충성 맹세를 해 줄 것을 요구받지만, 본인은 장세광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면서 강윤호에게 직접 충성하는 것은 거부하나 그 대신 아들인 전운엽을 강윤호에게 충성하도록 하고 본인은 부총관으로 임명된 전운엽의 보좌를 선언하면서 본인의 소신을 지키면서도 우회적인 방식으로나마 지지를 선언하면서 만금전장의 총관으로써 쌓아온 노련함을 선보였다.
- 전운엽
만금전장 총관 전이겸의 아들. 전이겸이 직접 평생을 공들여 키운 보물이라고 말할 정도로 능력이나 인품 면에서 출중한 인물이며 장세광 이외의 인물에게 충성을 맹세할 생각이 없는 부친을 대신해 강윤호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만금전장의 부총관으로 임명된다.
8.2. 조선인 향우회
- 안태원
무한 조선인 향우회의 회주. 무한에서 객잔을 운영하고 있는 조선인으로 외국인 차별이 심한 무한에서 나름 솜씨 좋은 객잔주까지 된 인물이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조선인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사파의 횡포에 의해 가게가 망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그때 강윤호가 마침 사업을 벌여야 했기에 안태원으로부터 가게를 인수한다. 이후 강윤호의 객잔과 회주직을 넘겨준 뒤 운기 객잔의 숙수로 일하고 있다
- 최일구, 최이구, 최삼구
무한의 조선인 형제. 형제 모두 무공을 익혀 조선인 향우회에서 무력이 필요한 경우에 나선다. 강윤호가 조선인들을 괴롭히던 포구의 흑도 무리들을 처리하고, 형제들에게 포구 하역장 관리 일을 맡긴다.
- 춘삼, 덕배, 만식
강윤호의 총무들. 조선인 향우회의 도움을 받아 돈을 맡겨도 될 정도로 믿을만한 사람을 고용했다. 춘삼은 계산 특화, 덕배는 장부와 서류 정리, 만식이는 각종 잡무등.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늘어난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 무수촌 주민들
수십년 전 역병과 가뭄으로 사라진 마을. 조선인들도 많았기에 적잖은 주민들이 무한까지 흘러들어와 막일로 연명하다가 그대로 향우회에 합류했다.
낭인고수 삼안검 조철이 무수촌 출신이다.
8.3. 기타
- 흑공파 방주
흑공파의 방주. 안태원의 객잔과 조선인들을 갈취했는데 어느날 적대 사파조직의 도전장을 받고 객잔에서 조선인들의 구경하에 싸움이 붙는다. 물론 자신을 구경거리로 만든다는 사실에 조선인들부터 족치려 했지만, 적대조직과 자신 사이에 벌어진 온갖 더러운 일[31]이 까발려지면서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서로 싸우다가 공멸한다.
- <삼안검> 조철
일류 낭인 고수. 조모가 조선인이라 검은 머리색이다. 본래 호가장이란 세가의 식객이었으나, 호가장이 다른 가문과 경쟁 끝에 망하자 호가장의 패물에 만금전장의 대출까지 챙겨서 도망친다.
만금전장에서는 진작에 조철이 무한에 있는 건 파악했으나, 고수가 작정하고 돈을 떼먹은 이상 상환은 글렀다고 판단하고 방치중이었다.[32]
그러나 강윤호는 조철의 신상정보를 확인하고, 동향 사람으로 위장해 친분을 쌓는다. 그 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조철은 노후 준비를 위해 돈을 떼먹은 것이었다. 낭인으로 운이 따라서 고수가 되었으나 낭인 태생의 한계는 넘을 수 없었고, 50살의 낭인 지인이 호가장에서 허망히 버림패로 죽는 걸 보면서 낭인을 그만두고 싶었던 것.
강윤호의 사기극에 결국 자진해서 돈을 내놓고 떠나려 했으나 강윤호가 목좋은 곳의 운기객잔을 거래로 향우회의 일원이 되라 제안하자[33] 받아들여서 무한에 정착한다. 이후로는 강윤호의 조력자가 되어 그가 암살당하는 것을 손수 막아주기도 하고 무공 수련을 시켜주기도 한다.
- <청포검객> 탁고적
만금전장 에피소드에서 한밤중에 암살을 당할 뻔한 강윤호의 경호를 위해 고용된 무인. 저택 호위 총책임자에 의하면 예전에도 만금전장의 의뢰를 받아 호위 임무를 수행했던 실력자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연유에서인지 고용된 당일 밤 강윤호를 암살하러 왔다가 제갈향의 함정에 당해 내상을 입고 도망치는데...
알고 보니 탁고적은 다른 지역에서 의뢰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지 오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본편에서 등장한 탁고적은 그의 얼굴을 한 무언가라는 걸 의미하며, 이를 힌트 중 하나로 삼아 강윤호가 가짜 탁고적의 정체 및 사건의 흑막이 누구인지를 밝혀내게 된다.
- <지주대인> 구죽
무한의 고위 관직자. 지부대인보다 격이 높은 인물이다. 제지소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을 등쳐먹고, 만금장의 돈을 떼먹었지만 감찰어사 정문원이 눈엣가시로 여길지언정 지부대인처럼 이를 갈지는 않는 걸 보면 제 딴에는 '법의 선 안에서' 해먹는 인물인 모양이다.
만금전장의 악질 채무자 중 한 명이며, 무한에서 가장 큰 제지소를 가지고 있어서 강윤호의 표적이 된다. 강윤호는 감찰어사 정문원의 이름을 팔아서 제지소가 구죽의 약점이 될 것이라며 흔들었고 자신이 봐주겠다는 명분으로 헐값에 제지소를 강탈한다.
9. 의창
- 백가장주
백가장의 장주. 당화린의 외할아버지로 당화린과 강윤호가 의창으로 왔을 때는 이미 사망했다.
모친에게 구박받고 산 당화린도 외할아버지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만 하는 걸 보면 생전엔 손녀에게 착한 좋은 외할아버지였던 모양이다.
원래도 상당한 부호였으나 늘그막에 자선사업에 막대한 돈을 쓰면서 사업을 늘리려고 빚을 지고 여기저기 거래를 터놓다가 갑자기 급사한 바람에 손녀 당화린에게는 빚만 물려줬다. 그럼에도 생전의 인망이 매우 좋았기에 의창의 상인회주와 대부호인 만금전장에서 당화린의 재기를 도와준다.
- 총관
백가장의 총관. 몰락한 백가장의 총관. 더는 백가장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음에도 죽은 고용주의 손녀인 당화린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하며 가문의 뒷정리를 도와준다. 당화린이 강윤호를 좋아하는 걸 알아서 응원해주기도 한다.
- 하소소
다서각의 신규 근로장학생. 본래 다점을 운영하는 모친 밑에서 자라 차를 내리는 솜씨가 뛰어나다. 임하연과 언니동생처럼 친하게 지낸다. 의창 다서각에서 일했으나, 무한 신규 다서각 지점에 사람이 더 필요했던지라 강윤호가 무한으로 불러왔다.
- 상인회주
의창 상인회의 회주. 생전의 백가장주와 친구로 지내던 사이로 다서각의 작품을 훔치던 서점 대표를 단숨에 제압한다. 강윤호의 사업수완과 능력을 매우 고평가한다.
참고로 호북제일기생이 사천제일미에게 질 수는 없다면서 투표권인 향아커피를 천 세트나 사려다가 저지되자 밑의 직원들에게 몰표를 주도록 만들어서 순식간에 엇비슷한 차이로 만들었다.
강윤호가 근로장학생 제도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사업을 펼쳐가자 크게 감격해 근로장학생 임금 전부를 지급해준다. 또한 강윤호에게 사업을 더 키우고 확장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달라고 부탁한다.
- 서점 대표
'당가풍운 복제 사건'의 주범. 가게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은데다가 손님도 많아서 다름 서점들이 불매운동에 눌려서 포기하는 와중에도 버티고 계속 불법복제로 이득을 취했다.
그러나 의창 상인회주의 파문 경고에 의창에서 사기쳐도 죄책감의 대상이 아닌 쓰레기로 낙인찍히게 되자 그제서야 사과하며 포기한다.[34] 이후엔 피해보상의 의미로 자기네 인쇄기로 당가풍운 2권을 인쇄해준다.
- 손 서생
다서각 단골. 다서각이 촌스러우니 북카페로 바꾸자는 등 귀찮게 군다. 다서각 단골이지만 제일 싼 아메리카노 하나로 하루 종일 죽치고 있는데다가, 다서회에서 강 점장 무사 귀환을 위한 제삿상을 차릴 때는 본 적 없다고 한다.
- 황 서생
다서각의 단골. 사실 향시에 붙은 수재로 조선으로 치면 생원. 여윳돈이 생기면 주루보다는 야한 책에 쓰는 인물. 물론 본인은 놀리는 친구에게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우긴다. 다서회의 설립 멤버 중 한명으로 돈도 많은 지 당가풍운이 나올 때마다 수십권씩 사댄다.
본래 사천제일미를 지지했지만, 2권이 나온 이후 호북제일기생 두응향으로 갈아탔다.[35] 다서각의 위기 때마다 다서회를 이끌고 적극적으로 지지함을 드러내며 든든한 단골이자 후원자로 나온다.
- 황 서생의 동생
의창 문인회 소속. 형이 공부는 안 하고 야설에 빠져서 시간을 낭비한다고 비판했으나 강윤호가 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냐면서 당가풍운을 건네주자 보고서 악평을 해주겠다고 보다가 그대로 밤을 샜다.
문인회에서 당가풍운을 극찬하는 글을 썼고, 이후엔 다서회에 가입해 사천제일미를 정실로 지지하며 형과 대립한다.
10. 기타 인물
- 천기자
'하늘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자'라고 불리는 중원 제일의 점성술사. 청송현에 떠돌이 점쟁이 모양새로 왔다가 만난 강윤호에게 '이미 죽었어야 할 자'가 살아있단 것에 경악하고, 강윤호와 천소희를 만나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해명해준다. 강윤호는 천기자와의 대화를 통해 빙의 전 미연시 게임에서처럼 명성과 돈을 손에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강 가주
역관 집안인 강씨 가문의 가주이자 강윤호의 아버지. 모용세가 가주에게 은혜를 입은 적이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모용천과 친구 관계를 맺게 된다. 인삼 밀무역을 통해 가문을 성장시켰으나 강도들에게 습격당해 자꾸만 손해를 입어 곤란해하고 있던 차에 가문을 장악하고자 하던 모용비의 음모로 인해 아들 강윤호와 모용상아간의 혼약을 수락하게 되었으나, 모용상아가 보낸 거짓 역모 증거로 인해 일족과 함께 참형당했다.
밀무역을 통해 가문을 성장시킨 만큼 뒤가 구린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친우의 집안인 모용세가 내의 분쟁에 휘말려 가문은 물론 스스로의 목숨까지도 잃고 만 불운한 인물이다.심지어 아들 몸에 빙의한 동명이인 강윤호에게 '우리 아버지 나쁜놈!'이라는 고인드립까지 당했다
- 돌쇠
강씨 가문의 노비. 빙의 전 망나니 강윤호와 그나마 제대로 말을 섞어주는 얼마 안 되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강윤호의 빙의 직후에도 전속처럼 곁에 있엇끼에 강윤호의 명령을 받고 그가 죽음을 위장하는 일을 도와주고 헤어진다.
여담이지만 의외로 능력이 좋은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한다.
- 옥분
천소희의 어머니. 10년 전 마을을 습격한 왜구한테 살해당했다. 천소희는 어릴 적 기억은 거의 없지만 어머니에 대한 일부 좋은 기억만은 남아서 위장신분으로 '옥분'이라는 이름을 쓴다.
- 임씨
임하연의 어머니. 풍류를 팔던 유명한 청기였으나 왕씨의 구애를 받아들여 임하연을 낳았다. 남편을 자주 볼 수 없었지만 가끔 만나는 것만으로 행복해 할 정도로 남편을 사랑했으나, 젊은 나이에 죽었다. 사실은 단순 요절이 아닌 하오문 망주 자리를 둔 정쟁에서 일어난 도문 향주 제종모의 독살이었음이 드러났다.
- 향아
당백호의 첫사랑인 조선인 기녀. 하오문 출신으로 기문향주가 본명까지 알려주며 후계자로 삼았을 정도로 아꼈었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색마를 쫓던 당백호와 사랑에 빠져 하룻밤을 보냈고, 아이를 가졌으나 후일 찾아가자 당백호가 처가의 지원을 못 받을 것을 우려한 의각주를 비롯한 당가 사람들에 의해 내쫓겼다.[36]
이후 강윤호에 의해 연인의 부하들에게 잔인하게 내쫓겼음에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고, 아들에게 자상한 어머니였다고 묘사된다.진짜라면 말이지모용상아가 그녀의 묘를 옮기려 한다는 소문을 접해서 조사하니 진짜로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었던지라 그녀를 아는 사람들이 묘에 못된짓을 못하게 막아주고 있었다고 한다.
- 대목장
막노동을 뛰던 강윤호가 후피집 이혼물을 매담 형식으로 풀어주자, 매우 재밌게 여기고 편의를 봐준 장인. 덕분에 강윤호는 공사가 끝날 동안 편하게 지냈으며, 매담자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공사가 끝나자 아예 같이 다닐 생각 없냐고 취직을 알선했지만 강윤호가 매담자로 독립하며서 헤어졌고, 그간 매담자 노릇이 섭섭치 않도록 두둑히 보수를 건네줬다.
- <옥천허부> 옥대암
옥천표국의 표두. 열정은 있지만 능력은 그닥인 듯하다. 표행 도중에 흑호채 산적들과의 통행료 협상이 파토나자 칼을 들고 덤볐으나 패배해 흑호채에 잡혀있었다.
한동안 흑호채에 잡혀있다가 강윤호가 벌인 혁명에 가세해 채주일당을 토벌하는 데 성공했으니 표사들과 같이 해방되었을 것이다. - 호필
의창에 혜성처럼 등장한 색협지 인기 작가. 다서각 점장과 친구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강 점장에게 도움을 받고 조선에서 유래한 떡협지 '당가풍운'을 출판했다.
출판업계에서 약세라는 무협소설로는 엄청난 대박을 치며 수천 권을 넘게 팔아치웠으나, 곧 인근 서점들의 불법복제로 매출이 뚝 떨어지자, 실의에 빠져서 의욕을 잃고 집필을 중단한다.
그러나 이미 의창의 각계각층에 퍼져있던 당가풍운의 애독자 모임인 다서회에서 들고 일어나 해당 서점들에 유무형의 압박을 가한 끝에 당가풍운의 권리를 되찾게 되자, 기운을 회복하고 다시 글을 써 2권을 출판했다. 이후 3권까지 출판하면서 의창만이 아니라 무한과 호북을 넘어 사천과 다른 지역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사천당가의 사람도 만족할 정도의 전투신 묘사와, 마치 모델이 있는 듯한 매력적인 히로인 묘사로 독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들 정도의 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견 천박해보일 성애 묘사를 세류요, 수밀도, 방초림 등의 창의적이고 세련된 단어로 묘사해 색협지가 서생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도록 신경을 쓴 학식도 갖추고 있다.
만금전장에서 다서각의 부채를 핑계삼아 당가풍운의 권리를 노리자, 이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풍운협객전을 발매. 당가풍운 초창기만큼은 아니지만 큰 히트를 친다. 일주일도 안되어 2권, 또 가까운 시일에 3권을 발매했고, 색협지가 아닌 정통무협지를 표방한 덕에 아이와 여자들도 크게 끌어들이며 독자층을 늘리고 있다.
동향의 지음인 강윤호와는 언제나 희로애락을 함께했을 정도의 절친. 외부에 나서지 못하는 호필 대신에 당가풍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강윤호를 형제처럼 소중히 여기며, 그의 부탁으로 히로인 외전 집필이라는 힘든 업무까지 해줄 정도이며 다서각 채무 해결을 위해 함께 뛰는 말 그대로 일심동체에 가까운 관계다.
그리고 그 정체는 바로...
[1] 주인공은 수련도, 깨달음도 없는 막되먹은 이 전개에 쇼크를 먹는다(...).[2] 문제는 강윤호는 자기 이름이 황실에 올라가기를 바라지 않아서 귀찮은 연기까지 했다는 점이다.[3] 즉 이미 기혼남이었는데 덜컥 홍란이 임신을 해버린 막장 상황이라는 것.[4] 그런데 최근 화에서 나오는 떡밥들을 보면 어쩌면 강윤호는 정말로 당백호와 향아 사이의 아들이 맞고, 이 객사한 사람은 사생아가 아니라 강윤호에게 유품을 전해주려 중원에 왔다 비명횡사한 전령일 가능성이 생겼다. 자세한건 강윤호 문서 참조.[5] 사천에서 맞은 아내는 오래 전에 사망했고 재혼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혹시 늦게라도 향아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미련에 독신으로 살았다.[6] 당가풍운에 어머니 향아가 말하던 협객의 이야기를 널리 이야기하고 싶어서 쓴 것이 본의고, 거기에 당거호로부터 화린을 구하기 위해 당백호 쪽 사람들을 부를 필요가 추가된 것이기에, 20년 전 색마와 당백호가 관련된 비사는 관계자만 알 정도로만 살짝 섞었고 나머지 대부분은 픽션임을 당백호가 인정하게 했다. 더 나아가 당가풍운 연재는 당백호가 제사를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머니 향아를 기르기 위함일을 이해시키고, 색마는 당가의 독인이 아니라 마교 쪽 사람이라고 언급하게 하겠다 약속한다.[7] 최종적으로 마음이 향한 여성은 강윤호의 모친인 향아였으며, 천천히라도 부자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고 한다. 3권을 읽고나서 사실 강윤호가 어느정도 오해 섞인 사실을 알고 자신을 경멸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듯.[8] 손자 것이라고 변명을 했는데 손자는 '2살'이라고 한다(...).[9] 경험 많은 무인이자 의사답게 무인의 손과 작가의 손 정도는 구분할 수 있기에 강윤호가 진짜 작가라는 걸 눈치챘다.[10] 작중 시점에선 은발은 1세기 동안 대를 이어온 명문가의 직계라는 상징이 되었기 때문에 인식이 180도로 바뀌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후손들은 머리색을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고 있다.[11] 제갈향이 불량해진 모습으로 나타나서 강윤호랑 결혼할 거라고 통보를 하는데, 이때 망상 속 강윤호를 완전히 금발 태닝 양아치마냥 천박하게 묘사해서(망상 속 강윤호: 우호! 조선과 중원의 우호 증진. 우호호호!) 독자들의 어이를 상실시켰다.[12] 만금전주의 후계=내 허락도 없이 내 딸을 엮어 얻어낸 자리, 다서각과 운기객잔 운영=손톱만 한 점포 몇 개 가지고 있다, 호필 작가와 연이 있다=그 소설을 빌미로 내 딸을 유혹했다 라고 정리했다.[13] 이때 망상 속 강윤호가 초락기다재(超樂氣多在)라는 대사를 치는데 이는 538화에서 한 독자가 댓글에 적은 드립을 채용해 온 것. 여담으로 뜻풀이는 '지극히 즐거운 일이 많이 있도다'라고 한다.옆에서 제갈극 보고 파파(爸爸)라고 부르면서 한술 더 뜨는 망상 속 제갈향은 덤[14] 사실 같은 호북성의 권역이라지만 양양성과 무한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면 제갈극도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게 있으나, 이미 조카들이 마인에게 살해당하고 아버지까지 죽을 뻔한 장영영에게는 택도 없는 소리에 불과했다. 그리고 원작 무협 미연시를 생각해보면 만금전장은 제갈극이 손을 써보기도 전에 망했을 운명이었으니 못 막는 것은 확정이었던 것.[15] 외래어를 무협식으로 표기하기 위해 만든 유사한자어로 올 래, 옮길 이, 알 지, 길할 길, 옷 벗을 라 자를 썼다.이를 본 무틀딱 독자들은 쿠퍼나 파인애플 같은 건 잘만 쓰면서 왜 이런 건 쓸데없이 나오냐면서 이를 박박 갈았다고 한다[16] 현원대 대원 중에 포함되어 있던 다서회 회원들에게 풍운협객전으로 영업을 한 뒤 다른 대원들에게도 전파시키게 해서 부대주를 포함한 현원대 대원들 전원을 포섭했다.[17] 성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다. 물론 보통이라면 남자일 확률이 높겠지만 원작이 워낙 망작이다 보니 엔딩에서 백합 드리프트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이 때문인지 독자들은 원작 주인공이 남장여자이기를 바라고 있다. 이후 란매라는 가명을 쓰면서 사실상 여자로 확정되고 있는 분위기다.[18] 모용상아 때부터 신경 쓰긴 했지만 그 당시엔 당장 죽을 위기라 생존을 우선시해 외면했으며 천소희 때도 자기 생계가 더 급해서 일부러 무시했지만 일단 인지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화린이 독인의 운명을 반쯤 극복하자 이제는 무시할 수 없다고 여기고 제대로 직시하기 시작한 것이다.[19] 설자가 만일 한자로 눈 설(雪)에 아들 자(子) 이면 일본어로 유키코(ゆきこ)라고 읽을 수 있다.[20] 본래는 단순히 내상에만 크게 작용하는 독을 요구했지만 당가 다서회에서 소설에서 쓰던 '삼중독'을 재현해냈기에(...) 이를 사용하게 되었다. 술, 향, 차의 3가지를 섭취한 상태에서 특정 조건이 맞아야만 중독되는 고급 독이라고 한다.[21] 만금점주라 해도 절친의 외손녀사위를 빼앗으려 할 정도로 염치가 없는 건 아니라서 외손녀를 강윤호의 정실로 만드는 선에서 끝내려고 했다고 한다. 애초에 시대 배경상 강윤호처럼 능력이 뛰어난 남자는 일부다처를 해도 책잡히지 않는다.[22] 생전에는 자선사업에 돈을 너무 써서 어려워진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정작 자신도 아들이 죽고 막대한 재산과 사업을 이어받아줄 후계자가 없어지자, 자신도 진작에 그랬어야 한다고 후회한다.[23] 그만큼 강윤호를 고평가하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급했다지만 방법이 너무 강압적이라서 비판을 받고 있다. 오죽하면 이 사실을 알게된 임하연이 요즘 부자들은 마음에 들면 재산을 빼앗고 맞선을 보게 하냐고 황당해했을 정도다. 사실상 제갈향의 불호 지분 절반 이상은 장 노야가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24] 자타공인 망나니 전길산조차 다른 외손주들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수준이며, 맏딸 장난옥의 장손인 마양백은 어머니조차 살해당한 아들을 보고 최소한의 변호밖에 못해줄 정도로 인성이 안 좋다. 장난옥과 장영영을 제외한 다른 자녀들도 별반 다를 바 없어 자기 자식을 만금전장의 후계자로 만들고자 시댁의 힘을 끌어다가 장세광의 시험을 어거지로 통과시키려고 했으며 독살 사건이 터지자마자 같은 피해자인 강윤호를 범인으로 몰아서 판관까지 매수해 없애버리러고 했다. 외손자들도 하나같이 망나니들뿐이라 부모의 힘에 기대어 상재를 판단하는 시험을 통과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채무자들에게서 추심을 해오는 시험 때는 온갖 막장질로 고객들을 말 그대로 쥐어짜다시피 해서 만금전장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다녔다.[25] 장세광의 딸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옛날부터 장난감을 놓고 싸우면 장난감 자체를 뺏어서 싸우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언급된다.[26] 다만 피해자가 죽은 상태에서 공범이 멋대로 떠든 내용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인성과는 별개로 신뢰성이 그다지 없는 말이다. 이후 마양백은 후계자 시험이 시작하기 직전에 이미 백면호리에게 살해당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기에 더더욱 그렇다.[27] 정확한 시점은 불명이나 시험이 시작하기 직전에는 확실하게 살해당한 상태라고.[28] 범가는 가문은 그럴 듯 하지만, 내실은 이미 몰락해서 만금장에서 내쳐지면 그대로 파산이다. 그렇다고 약방 운영을 잘한 것도 아니어서 쌓아둔 돈은 커녕 횡령죄로 옥에나 안 가면 다행.[29] 장사를 해보랬더니, 친가의 힘을 빌려서 남의 사업체를 뺏거나 장사를 망치고 있고, 대출 회수를 맡겼더니 깡패를 보내서 박살을 내놓거나, 명문가 출신인 채무자의 부인을 기루에 팔아버린다고 협박을 했다가 역으로 곤욕을 치르는 등 그야말로 만금전장의 이름에 먹칠하는 짓만 골라서 했다.[30] 제갈향의 부친이 장세광의 환갑 때 선물한 영약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한 번은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제갈세가의 가주가 장담했을 정도의 효능을 갖고 있다. 당시 장세광이 받은 선물 중 가장 좋은 것이었다는 전길산의 증언을 보더라도 그 가치가 매우 큰 모양.[31] 사촌동생을 때려죽인 일, 모친에게 깡패를 보낸 일 등 일부는 진실이고 일부는 과장이 섞였기에 당장 서로를 죽이지 못하면 가족이 죽을 판이라고 생각했다.[32] 물론 아주 놓아버린 건 아니고, 강윤호가 보기에는 작정하면 죽이고 돈을 회수했을 거라고 한다. 조철을 죽일 만금전장 무사들 인건비가 문제지 자존심 탓에라도 언젠가 처리했을 거라고.[33] 이 때 강윤호가 조철에게 사기를 칠 때 소스로 써먹었던 조철의 고향 사람들이 진작에 조선인 향우회에 가입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34] 심지어 젊은 시절 자본이 없어서 사업을 하지 못하던 대표에게 거저나 마찬가지로 돈을 빌려준 것도 백가장주였다고 한다. 오히려 본인은 "은인 당사자도 아니고 그 손녀에 오랑캐 친구인데 뭐가 문제인가?" 식의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가 회주에게 욕만 먹는다.[35] 사실 1권에서는 사천제일미밖에 정식 등장 히로인이 없었다. 다만 황 서생은 2권 나오고도 일주일 정도는 고민하다가 갈아탔다.[36] 다만 의각주는 이때 당시 향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으며 나중에 강윤호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후에는 이때의 행동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본인 왈, 그때 당시 향아의 임신을 알았다면 결코 내쫓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