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수학과 수식을 사용하는 학문[1]에서 사용하는, 일종의 기호로 볼 수 있다. 보통 다이어크리틱이 없는 로마자[2], 그리스 문자를 사용한다.이 문서에서 칭하는 '기호'는 문자가 아닌 기호이다.
2. 역사
수학에 문자를 최초로 도입한 사람은 프랑스의 수학자 프랑수아 비에트(Francois Viete; 1540~1603)이다. 그리고 현재의 문자 사용법을 만든 사람은 르네 데카르트이다. 데카르트는 [math(a)], [math(b)], [math(c)]를 상수로, [math(x)], [math(y)], [math(z)]를 미지수로 처음 사용한 걸로 알려져 있다.현재는 새로운 개념을 새로운 기호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문자를 이용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식에 사용되는 문자로 해석되면 안되는 문자는 정체 또는 돋움체를 사용해 구분한다.
3. 서체
서체가 달라질 경우 수식의 의미가 왜곡될 수 있으므로 서체를 적절하게 지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수와 미지수, 함수 표기 등은 이탤릭체로 쓴다. 다만 아래와 같이 벡터로 확장이 될 경우 볼드체로 쓸 수 있다.
[math(\mathrm {y=f(e)})] (X)
[math(y=f(e))] (O)
- 특수한 함수나 표기는 정체로 쓰거나 다른 서체를 쓰기도 한다.
[math(y=sin(\theta))] (X)
[math(y=\sin(\theta))] (O)[math(I(z) = 0)] (X)
[math(\Im(z) = 0)] (O)
- 다른 문자 앞에 붙어서 쓰는 문자도 이탤릭체로 쓴다.
[math(\displaystyle \lim_{\mathrm {\Delta x \to 0}} \mathrm {\Delta x} = \mathrm {dx})] (X)
[math(\displaystyle \lim_{\Delta x \to 0} \Delta x = dx)] (O)
단, 미분 계수 [math(d)]는 [math(\mathrm {d})]와 같이 쓸 수 있다.[math(\displaystyle \lim_{\Delta x \to 0} \Delta x = \mathrm {d} x)]
- 계산 기호로 사용된 문자는 기울이지 않는다.
[math(\sum a_n)]
- 벡터는 화살표, 볼드체 등 여러 표기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볼드체를 쓴다.
[math(\displaystyle \oiint_{\partial V} \mathbf{B} \boldsymbol{\cdot} {\rm d}\mathbf{a}=0)][3]
- 증명이나 정의에서 서술 부분은 정체로 쓴다.
[math(TFAE)], [math(\rm TFAE)] (X)
[math(\sf TFAE)] (O)
4. 수학교육학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 과목에서 문자를 점점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학생들은 문자 선택의 임의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음은 흔히 발생하는 문자에 관한 오개념이다.- 다른 문자는 무조건 다른 값을 갖는다.(×)
- 다른 문자로 표기되었다면 그 의미가 완전히 같을 수 없다.(×)
이러한 오개념 때문에 오답을 제출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math(S=1,\;2,\;3)]일 때 집합 [math(\{a+b\;|\;a,\;b\in S\})]를 [math(\{3,\;4,\;5\})]로 쓴다.
비유하자면, 문자는 그릇이라고 보면 된다. 그릇의 색이나 모양이 다르다고 똑같은 음식을 담을 수 없는 건 아닌 것과 같다.
이는 물리학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항이다. 가령 전압을 Voltage의 [math(V)], 기전력을 electromotive force(emf)의 [math(e)]로 쓰는데, 단위는 [V](볼트)로 동일하므로 결코 다른 물리량이라 볼 수 없다.
[1] 특히 물리학[2] 다이어크리틱 자체로 수학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대학교 미적분학에서 등장하는 표준기저벡터와, 통계학 중 주로 회귀분석에 사용되는 추정치에는 circumflex를 사용하며, 켤레복소수 등에는 macron, 푸리에 변환이나 간혹 중앙값에는 tilde, 뉴턴식 시간미분과 순환마디의 구간에는 dot above, 약분 등 취소선 같은 기능을 하는 stroke 등이 있다.[3] 참고로 해당 수식은 맥스웰 방정식 중 '자극은 고립되어 존재할 수 없다. 즉 자기 홀극은 없다.'라는 사실을 설명하는 '자계에 대한 가우스 법칙'이다. [math(\text{div}\,\mathbf{B}=0)]과 동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