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미오리네 렘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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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히로인 미오리네 렘블랑의 작중 행적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2. 본편
2.1. 1화
아스티카시아 고등 전문 학원 선외에서 우주복을 입은 채 떠다니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이 광경을 본 주인공 슬레타 머큐리는 우주공간에 떠다니는 표류자라고 걱정하면서 건담 에어리얼을 타고 나가서 콕핏에 태워주는데, 당사자인 미오리네는 도망칠 기회를 놓쳤다면서 슬레타에게 박치기를 시전하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책임지라고 윽박지른다.사실 미오리네는 표류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인 델링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학원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인데, 이를 모르던 슬레타가 구조해주자 다시 학원으로 붙잡혀 오게 된 상황이 된 것. 탈출을 시도하게 된 이유는 미오리네가 자신의 아버지인 델링이 제정한 교내 규칙으로 인해 학원의 최강자인 홀더와 정략 결혼을 하게 되는 처지였기 때문이었다[1]. 특히 현재 홀더 타이틀을 거머쥐어 그녀의 약혼자가 된 구엘 제타크가 미오리네를 소유물이자 베네리트 그룹을 물려받을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거만하기 짝이 없는 인성 파탄자인 점이 더해져 학원 내의 생활에 극도의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학원에 돌아오자마자 구엘이 자신을 핑계로 결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얼굴이 구겨진 상태였다. 이후 온실에 막무가내로 들어온 구엘이 자기 기숙사로 거처를 옮기라고 하자 단번에 거절하며 아버지한테만 의지한다고 비웃음을 날리며 비꼬는데, 그걸 듣고 구엘이 화분을 집어던지면서 날뛰기 시작하자[2] 얼떨결에 옆에 있었던 슬레타 머큐리가 구엘의 엉덩이를 때리며 말렸고, 그 바람에 결투를 걸게 된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일을 남들이 멋대로 결정하려고 한다고 생각한 미오리네는 슬레타로부터 에어리얼을 빼돌려 타[3] 결투에 임하게 되는데, 애시당초 학과 자체가 모빌슈트 조종과는 일말의 연관도 없는 경영학과였고[4] 에어리얼을 처음 탑승하여 무장이 무엇이 있는지도 몰라서[5], 기본적인 조작부터 힘겨워했기에 파일럿과의 에이스인 구엘의 상대가 당연히 되질 않았으며 패배 직전까지 몰린다.
하지만 미오리네가 에어리얼을 훔쳐서 결투에 참여한 것을 뒤늦게 알고 결투장에 난입한 슬레타가 에어리얼의 조종을 되찾아[6] 뛰어난 실력으로 구엘을 쓰러뜨리게 되자 슬레타에게 홀더의 증표를 제복에 입력해주고는 홀더의 특권으로 슬레타가 자신의 약혼자가 되었다는 걸 알려준다.
슬레타 : "하지만 전 여자인데..." ("그.. 그치만 저도.. 여자인... 데요?")
미오리네 : "수성은 딱딱한가 봐? 여기선 별일 아니야. 잘 부탁해, 신랑님." ("수성 사람들은 고지식한가 봐? 이쪽에선 아무것도 아닌데. 잘 부탁해, 내 신랑님.")
여자끼리 결혼한다는 발상을 곧바로 떠올리지 못해 자신은 여자라며 당황하는 슬레타에게 수성은 보수적이라며 이쪽에서는 별난 일도 아니라고 간단히 답하고는 잘 부탁한다는 대답을 남긴다.미오리네 : "수성은 딱딱한가 봐? 여기선 별일 아니야. 잘 부탁해, 신랑님." ("수성 사람들은 고지식한가 봐? 이쪽에선 아무것도 아닌데. 잘 부탁해, 내 신랑님.")
2.2. 2화
약혼하자는 말에 슬레타가 여전히 당황하자 그건 아버지가 정한 룰일 뿐 진짜로 결혼하진 않을 거라면서 안심시키고 자신은 지구로 가고 싶다고 하지만, 건담에 탔다는 혐의로 슬레타가 프론트 관리사에 끌려간다. 다른 학생들이 미오리네가 에어리얼을 훔쳐탄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얼굴을 비춘다.이후 온실을 고치려 하다가 대신 고쳐주러 왔다는 라우더, 펠시, 페트라와 만난다. 펠시의 시비를 받아주다가 슬레타가 퇴학당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자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온실 수리를 맡기고 어디론가로 향한다[7].
프론트 관리사로 보이는 장소의 데스크에서 슬레타를 만나겠다며 따지지만, 델링의 명령으로 만나지 못한다. 이후 우주공간이 보이는 로비에서 감시원에게 델링의 전언을 듣는다. 전언은 "학교에서 퇴학시키겠다. 신랑도 알아서 준비하겠다. 돌아와라."라는 내용이며, 미오리네는 분노하며 델링에 대한 불만을 혼잣말로 늘어놓는다[8].
그리고는 화장실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다가 1화에서의 탈출 시도에 협력하기로 했었던 밀항업자와 만나게 되고, 요금을 받았으니 지금이라면 탈출할 수 있게 돕겠다는 말을 듣는다. 몇 초의 고민 끝에 가겠다고 대답한다[9].
이후 레이디 프로스페라의 심문회에 난입해[10] 스스로 정한 룰을 뒤늦게 멋대로 바꾸지 말라며 델링의 이중잣대[11]를 비판한다.
델링: 여기 올 수 있는 건 베네리트 그룹의, 그것도 상위 기업의 힘 있는 사람 뿐이다. 하지만 넌 아니지. 넌 힘이라곤 없는 평범한 학생이다.
미오리네: 당신은 항상 그래. 사람을 내려다보고 설명도 없이 혼자 결정하지.
델링: 설명도 의논도 필요없다. 내가 결정하고 넌 거기에 따른다. 딸이라고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할 수 있을 줄 알았느냐?
미오리네: 그게 뭐야, 왕이라도 돼?
델링: 그래. 나에게는 힘이 있고 너에게는 없다. 힘없는 자는 잠자코 따르는 게 이 세계의 룰이다.
약육강식 사상에 의거해 말하며 자신의 딸인 미오리네를 부정하는 델링이었으나, 미오리네는 슬레타의 말버릇인 "전진하면 둘"을 되뇌이며 결투 신청을 한다. 자신들이 이기면 슬레타를 자신의 약혼자로 인정하라는 조건을 건다.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느냐고 하는 델링에게, 당신이 만든 룰에 따라 결투를 신청하는 것이며 어른이니까 자신이 정한 것쯤은 책임지고 지키라고 일갈한다.미오리네: 당신은 항상 그래. 사람을 내려다보고 설명도 없이 혼자 결정하지.
델링: 설명도 의논도 필요없다. 내가 결정하고 넌 거기에 따른다. 딸이라고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할 수 있을 줄 알았느냐?
미오리네: 그게 뭐야, 왕이라도 돼?
델링: 그래. 나에게는 힘이 있고 너에게는 없다. 힘없는 자는 잠자코 따르는 게 이 세계의 룰이다.
이후, 슬레타가 구금된 방으로 들어와서[12] 결투가 성사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반드시 이길 것을 당부한다.
2.3. 3화
슬레타와 자신은 운명 공동체라면서 슬레타의 서포트를 해준다. 자신이 곧바로 결혼하게 될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슬레타에게 오해를 정정해주며 "결혼은 17살부터 가능하고, 나는 탈출해서 지구로 갈 생각이니 그때까지만 내 약혼자 역할을 해주면 된다."고 말하며 일시적인 거래일 뿐이라고 말한다.여러모로 지식이 부족한 슬레타에게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착실하게 서포트를 해주다가 대결 중 제타크 사가 뒷수작을 벌이고 있단 것을 알고는 결투 위원회 엘란 케레스한테 따지지만, 엘란이 그런 빽도 학생의 힘이라는 논리로 반박하자, "그럼 내가 나서는 것도 슬레타의 힘이겠네?"라며 모빌 크래프트를 훔쳐타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13]. 이후 관리 시스템에 수작질을 벌인 펠시와 페트라를 발견, 모빌 크래프트로 냅다 들이받아 쫒아낸 뒤, 시스템을 탈환해서 슬레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다. 슬레타가 승리하자 아버지에게 한 방 먹였다며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에 슬레타가 자신을 미오미오라는 별명으로 부르자 센스가 없다며 깐다[14].
2.4. 4화
구엘과의 결투에서 이긴 슬레타가 평범한 교복을 입고 반으로 오자, 교복의 색상을 홀더 칭호 보유자의 하얀색 색상으로 변경해주고는 결투 홀더이자 자신의 신랑으로써의 자각을 가지라고 말해준다. 곧이어 반으로 찾아온 구엘을 보고 뚱한 표정을 짓다가 결투 때 말한 건 진심이 아니었으며, 자신은 촌뜨기에게 반하지 않았으며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말하는 구엘에게 그런 걸 말하려고 굳이 찾아온 것이냐고 핀잔을 준다. 이후 결투의 약속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구엘이 자신에게 허리를 굽혀 사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기가 차다는 듯 한숨을 쉰다.이후 시험을 치르기 위한 백업 팀[15]을 꾸리지 못해서 침울해있던 슬레타가 엘란 케레스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던 것을 보고는, 다급하게 쫒아와서 제지하고는 엘란은 적이라고 말한다. 엘란의 후원자인 페일 사를 비롯한 3대 회사가 다 자신을 노리려고 한다고 말하고는 엘란 역시 자신을 노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엘란이 미오리네에게 아무런 흥미가 없다고 단칼에 단언하자 자신도 마네킹 왕자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언성을 높이며 받아친다. 하지만 슬레타가 엘란을 필사적으로 옹호하자 영문을 모르고 당황해하다가 엘란에게서 슬레타가 실습 스태프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미오리네는 그러면 엘란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탁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고는 슬레타의 시험을 도와주기로 한다. 미오리네는 슬레타를 자신의 숙소인 이사장실로 데려온다. 알고 있는 인물을 소개해 준다고 오해한 슬레타는 미오리네가 기숙사 없이 혼자 살고 있는 것에 당황하지만, 미오리네는 그 정도는 자기 혼자서 할 수 있다고 답하고는 자신의 전공이 아닌 다른 학과의 메뉴얼을 다 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이사장실에서 잠을 자다가 밤샘 공부를 하고 있는 슬레타를 보고는 아직도 안 자냐며 묻는데, 슬레타가 학교 생활에 그렇게 필사적인 이유에 대해 묻는다. 수성의 학교를 만드는 게 꿈이라는 슬레타의 대답을 듣고는 왜 자신의 일도 아닌 것을 혼자서 다 떠맡느냐고 말하지만, 자신의 의지라는 슬레타의 말에 대단하다고 말하고 방으로 돌아간다.
시험 당일, 스페시언 학생들이 지효성 스프레이를 이용한 메인 사이트 재밍으로 슬레타가 난관을 겪었을 때, 시험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슬레타를 확실히 서포트하며, 연이은 재시험으로 멘탈이 깨진 슬레타를 격려해준다.
2.5. 5화
자연스럽게 지구 기숙사에 드나드는 모습으로 등장. 2화에서 슬레타에게 데이트가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던 것과 달리, 슬레타가 엘란과 데이트 하러 간다는 소문을 듣자 엘란은 적이라며 로미줄리는 용납 못한다고 격렬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6][17].구엘과 엘란의 싸움을 지구 기숙사 애들과 같이 지켜봤다. 자신의 파트너인 슬레타가 지구 기숙사로 편입되기도 했고 본인도 어시언을 차별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자연스럽게 친해진 걸로 보인다.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며 적들이 알아서 싸우면 좋다는 말을 하자 참 성격 나쁘다는 추추의 딴지가 압권.
2.6. 6화
초반부에서 슬레타가 자신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엘란과 결투를 잡자 이에 대해 화를 낸다. 하지만 슬레타가 엘란에 관해 망설임과 의문을 가지고 머뭇거리자 전진하면 둘이 모토 아니냐며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한다. 결투가 끝나고 슬레타와 엘란이 우주에서 유영하며 좋은 분위기를 잡자 괜찮냐는 니카의 질문에[18] 자신은 관대한 신부라 한눈파는 정도는 용서해 준다며 화가 풀린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슬레타와 같이 엘란을 불평하다가 슬레타의 감사를 받으며 떠난다. 이후 슬레타의 결투를 지켜보다가 마침내 슬레타가 승리하자 조용히 씩 웃는다.2.7. 7화
슬레타가 엘란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자, 삼대가가 참여하는 신규 사업 컨퍼런스 행사인 인큐베이션 파티에 함께 참석해준다. 슬레타의 드레스는 본인의 것을 빌려주는데, 슬레타가 가슴이 좀 낀다고 하자 어쩔 수 없다며 허리 구부리지 말고 당당하게 서라며 등짝을 친다. 이후 어느 회사의 발표회를 보면서 사업 계획이 너무 구식[19]이라 투자를 전부 모으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데, 정말로 그 발표는 목표치의 58%밖에 투자받지 못해 결국 성립되지 못했다. 옆에서 니카가 역시 경영전략과 전교 1등이라며 감탄하는 건 덤.그러다 슬레타의 어머니 프로스페라 머큐리와 마주치는데, 처음엔 서로 일단은 곧 가족이 될 사이니 훈훈하게 인사를 나누는 듯 하지만, 프로스페라가 의미심장하게 2화에서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왜 아버지인 델링을 싫어하냐고 묻자 이런 장소에서 굳이 물어봐야 하냐고 답하지만, 미오리네와 슬레타가 결혼하면 자신과 가족 사이가 되는 것이니 신부 쪽 집안이 화목하기를 바라는 게 당연하지 않냐는 프로스페라의 대답에 자신을 존중해주지도 않고 강압적으로 대하는 델링을 절대로 아버지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분노를 삭힌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프로스페라는 '지금 입고 있는 드레스나 학교를 다니는 생활, 이사장실을 개조해서 혼자 생활하는 등 편하고 좋은 생활은 다 아버지 덕분에 누리는 주제에 그런 말을 하니 웃기다.'라는 뉘앙스로 말하며 '그런 귀여운 고집은 버려야 한다.'며 미오리네를 비웃고, 미오리네는 속으로 분해하면서도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었기 때문에 차마 반박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한편, 엘란과 만났던 슬레타가 얼떨결에 엘란에게 끌려간 뒤 페일 사, 제타크 사, 그레슬리 사의 합작 음모로 에어리얼이 건담임이 들통난다. 그레슬리 사와 결탁했던 페일 사가 동귀어진 전략을 통해 에어리얼을 폐기하려 하지만, 이 때 미오리네가 기지를 발휘하여 단상에 홀로 올라가 슬레타가 어렸을 때부터 건담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역설하며 역으로 페일 사와 신세 개발공사의 연구개발 부서를 인수합병, 건드 포맷의 생명 안전을 전제로 한 관리 운용을 연구하는 회사 주식회사 GUND-ARM의 설립 사업을 제시하며 투자를 요청한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아무리 총재의 딸이라 한들 아직 일개 학생일 뿐이었던 미오리네에게는 아무도 투자를 해 주지 않는다[20]. 이를 지켜보던 델링은 자리에서 일어나 미오리네에게 너에 대한 신용은 없으며 어린아이의 고집은 들을 생각이 없다는 일침을 가하고 떠나려 한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지 않는 미오리네는 델링이 고집이라 말한 것에서 프로스페라가 했던 고집을 버리라는 말을 상기하며 오히려 그 말에서 깨달음을 얻고, 델링으로부터 받은 구두와 드레스 장식을 집어던지고는 델링에게 달려가 고개 숙여 조아리듯이 사업의 투자를 요청한다.
그러자 놀랍게도 델링은 목표 금액인 2400억의 3%(72억)[21]를 투자해주면서 '도망치지 말거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건담의 저주는 무거우니.'라는 충고를 남기고 떠난다. 이를 목격한 다른 투자자들 또한 총재인 델링의 투자를 따라 하나 둘 미오리네의 사업에 투자해주기 시작하고, 결국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서 '주식회사 건담'의 사업 성립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사건이 마무리된 후 다시 프로스페라와 재회하게 되는데, 일전에 자신을 비웃었던 프로스페라가 이번엔 감사 인사와 함께 사업을 비롯해 '딸들'을 잘 부탁한다며 악수를 건네오자, 당차게 악수를 받아준다.
2.8. 8화
본격적으로 회사를 굴리기 위해 아예 지구 기숙사의 학생들을 통째로 회사 직원들로 고용해 운영 계획을 짜고, 로고를 만들거나 홍보 영상을 만들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건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프로스페라 머큐리를 찾아가 '에어리얼은 정말 안전한지, 양산이 가능한지, 그리고 왜 에어리얼이 건담이라는 걸 숨겼는지' 등에 대해 질문한다. 하지만 프로스페라는 '건드 포맷은 데이터 축적은 커녕 기초적인 부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양산이 불가능하다.'며 모호한 답변을 할 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프로스페라가 본인이 뻔히 알 만한 정보를 숨기는 태도를 보고 미오리네는 다시금 '건담의 저주는 생각보다 무겁다.'는 아버지의 말을 곱씹는다.그리고 직후 기숙사로 돌아가던 도중, 샤디크 제네리가 나타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주식회사 건담을 자신이 미오리네와 결혼하는 동시에 인수해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자존심 센 미오리네는 당연히 거절한다. 게다가 이후 건담을 병기로써 판매하려는 회사의 판매 정책에 '모빌슈트를 이용해 어시언을 탄압하는 스페시언에게 건담을 판매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오제로 가벨과 '현실에 타협해서 판매할 수밖엔 없다'고 주장하는 누노 칼건이 다투기 시작하며 회사에 대한 의견 합치가 되지 않자 결국 본격적인 회사 운영의 시작은 뒤로 미루고, 건담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페일 사의 벨메리아 윈스턴을 찾아간다. 그리고 벨메리아는 미오리네에게 '진정한 건드의 이상'이라는 진실에 대해 알려준다[22].
그리고 이후, 샤디크 제네리가 미오리네에게 찾아온다. 샤디크는 미오리네와 함께 사업 기획안을 내는 등 함께 나름 친하게 지냈던 과거를 떠올리며, '함께라면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미오리네에게 다시 한 번 협력을 제안한다. 하지만 직후의 상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정황상 또다시 거절한 듯.
이후 다시 기숙사에 돌아온 뒤, 여전히 의견 차이로 대립 중이던 기숙사 학생들을 모아놓고 생각해둔 회사의 두 가지 운영 방향 중 하나를 결정하자고 제안한다. 첫 번째는 이미 제안되었던 '병기'로써의 건담의 판매였고, 두 번째는 '건드의 이상'에 따르는 또다른 방향인 '의료 기술'로써의 건담의 연구였다.
미오리네는 카르도 나보 박사가 설명하는 의료 및 신체 확장용 기기로써의 건드의 미래에 대한 영상을 틀어주며 '모빌슈트가 생명을 구한다.'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사람을 해치는 병기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생명을 구하는 의료 기기라는 누구나 긍정할 만한 방향성의 제안에 결국 기숙사 학생들도 다들 납득하게 되고, 이후 회사의 운영에 대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며 마침내 주식회사 건담의 운영이 시작된다[23].
이후 슬레타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슬레타가 미오리네 덕분에 모두가 납득할 방법을 찾았다며, 마치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있는 동아리같아 즐겁다고 말해주자, 미오리네는 슬레타의 등에 기대며 작중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런데 갑자기 미오리네의 휴대폰 알람이 울리는데, 그건 바로 교칙 조항 추가에 대한 공고였다. 알고 보니 미오리네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샤디크가 결투 위원회장의 권한을 써서 교칙에 '학생은 신기술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회사 설립을 할 수 없다.'는 조항을 추가해버린 것. 이를 통해 미오리네가 회사를 세우지 못하게 한 뒤, 자신이 주식회사 건담을 인수해버릴 속셈이었던 것이다[24].
2.9. 9화
과거 회상에 의하면 샤디크는 미오리네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으며, 항상 홀더의 정략 약혼자 신세로 사는 미오리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디크는 내면의 두려움 비슷한 감정 때문에 미오리네를 적극적으로 돕지도 않고 홀더 자리를 구엘에게 내어준 채 그저 방관[25]할 뿐이었다.샤디크가 추가한 신규 교칙으로 인해 미오리네의 주식회사 건담은 설립이 좌절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샤디크가 미오리네를 찾아와 자신이 회사를 인수하는 대신 운영은 기존의 멤버 그대로 하게 해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그러나 샤디크의 본심을 알고 있던 미오리네는 단칼에 거절하고, 오히려 회사의 존망을 걸고 그래슬리 기숙사에게 6 대 6 결투를 신청한다.
그러나 미오리네와 싸우고 싶지 않았던 샤디크는 또다시 미오리네를 찾아와 설득을 시도한다. 하지만 미오리네는 자신을 회사에 상징으로 내세우며 자신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샤디크의 속셈을 알고 있었고, 샤디크도 델링이나 다름없는 인간이라며 비난하고는 샤디크가 정원에 들어오려 하자 화를 내며 쫒아낸다[26]. 이후 결투 당일, 미오리네는 1화 때와 달리 정식으로 결투 선언을 읊으며, 결투의 당사자로서 전선을 모니터링하게 되었다[27]. 그리고 결투 도중, 그래슬리 팀이 안티 도트로 건드 포맷을 재밍하지만 슬레타가 에어리얼과 함께 각성한 뒤 건드 포맷을 다시 작동시키며 에어리얼과 사람인 것처럼 대화하는 것을 듣고 위화감을 느낀다.
이후 각성한 에어리얼이 순식간에 베귀르펜테들을 박살내는 활약을 함과 동시에, 츄츄의 데미 트레이너가 저격으로 미카엘리스의 헤드 유닛을 부숴 결투에서 승리하자, 이후 샤디크에게 더 이상 주식회사 건담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는다. 그리고 샤디크가 떠나기 전, '자신이 홀더가 되어 미오리네를 지키겠다고 말 했다면 자신도 그 정원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라고 한탄하며 떠나자, 미오리네는 "이제와서 무슨(今更よ)."[28]이라고 혼잣말하며 덜 익은 토마토를 솎아 낸다[29]. 아마도 샤디크가 본인의 말처럼 일찌감치 홀더 자리를 차지해서 미오리네를 곁에 두었다면 미오리네 또한 사이가 괜찮았었으니 이를 받아들이고 본인에게 심적으로 의지해서 더 온전하고 가까운 관계가 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샤디크는 방관만 하면서 기회를 놓치다가 미오리네의 진짜 동반자라 할 만한 슬레타에게 미오리네의 마음을 빼앗긴 셈이다.
그리고 샤디크의 마지막 말을 통해 여전히 샤디크는 미오리네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한탄하는데 미오리네가 현재 가장 의지하는 대상인 슬레타는 신랑으로서 미오리네를 '믿고 도와야 한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미오리네를 지지하고 함께 움직이는 동반자로 여긴 반면 샤디크는 미오리네가 가장 싫어하는, 자신을 트로피 취급하며 멋대로 인생을 재단하려던 델링이나 구엘과 같은 인간상과 비슷하게 미오리네를 보호해야 할 수동적인 존재로만 여겼기 때문이다. 물론 샤디크는 자기 나름대로 그녀의 의사를 존중하는 식으로 홀더가 되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기업의 후계자로써 길러진 자신의 안위를 가장 중요시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미오리네에게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시기들을 방관했고 결국은 미오리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2.10. 10화
본격적으로 회사의 운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사장으로서 직접 출장을 다니거나 델링에게 재무상담을 받으러 다니는 등 바쁘게 일하고 있다. 델링처럼 CEO의 입장에서 회사 일을 처리하면서 델링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체험한 덕분인지, 겉으로는 아버지를 여전히 욕하면서도 아버지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그러나 그렇게 바빠진 탓에 슬레타에게는 상당히 무심해졌다. 원래 슬레타에게 식물 온실 관리를 맡겨 놓았었는데, 슬레타는 미오리네의 소중한 것을 직접 관리한다는 자부심을 가졌었지만 이후 미오리네는 슬레타와의 상의도 없이 업체를 시켜 온실의 관리를 남에게 맡겨버리는 바람에 슬레타가 실망하게 만들었다. 엘란의 데이트 신청을 미오리네 때문에 거절했다는 슬레타의 말에도 미오리네는 별다른 반응 없이 데이트해도 된다고 넘겨버렸으며, 심지어는 건담 파일럿 경험이 있는 엘란 케레스를 회사의 직원으로 고용했다고 통보하며 슬레타에게 '넌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냉담하게 말하는 바람에 슬레타는 더욱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만다[30][31].
물론 당연히 미오리네 입장에서는 둘 다 슬레타 혼자서만 부담하면 힘들 것을 걱정해서 배려한 행동이었지만, 본인조차 소통 능력이 한참 딸려서 말의 앞 뒤를 다 잘라먹어버리는 바람에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즉 본인이 그렇게 싫어하던 아버지 델링의 '상의도 없이 멋대로 모든 걸 결정하는' 그 꽉 막힌 성격을 딸인 미오리네도 거의 그대로 물려받은 셈이다[32]. 실제로 작중에서 델링이 미오리네를 지도해주면서 일처리에 흡족해했던 것을 보면 소통이 안 되어서 그렇지 부녀의 성격이 생각보다 잘 맞는 것도 볼 수 있다.
2.11. 11화
사원들을 이끌고 업무용으로 구입한 함선에 타서 에어리얼을 회수하러 플렌트 쿠에타로 향한다. 토라진 슬레타가 일부러 자신을 피하는 걸 눈치채지만, 본인도 그런 슬레타를 일부러 무시한다. 그러나 자신도 역시 슬레타에게 냉담하게 말했던 것을 신경쓰고 있었기에 이후 플렌트 쿠에타에 도착한 후,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오해해 혼자 풀죽은 채 화장실에 숨어있던 슬레타를 직접 찾으러 간다. 화장실에 들이닥쳐 문을 열고 슬레타를 찾아내지만, 슬레타가 놀라 도망치자 낑낑대며 쫒아간다[33]. 이후 우여곡절 끝에 슬레타를 붙잡아 화난 듯이 슬레타의 가슴을 마구 주먹으로 친다[34].결국 슬레타가 서러웠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자, 미오리네는 화 아닌 화를 내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지긋지긋한 결투나 아버지 델링이 있으면서도 회사도 세우고 델링에게 고개 숙여가며 행동해 온 이유가 바로 슬레타 때문이라는 심경을 털어놓는다. 그러더니 슬레타를 꽉 껴안으며 '자신에게서 도망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며, 맡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맡게 해 달라고 말하라'면서 슬레타의 오해를 풀어준다. 그러면서 동시에 '평생 내 곁에서 떠나지 말라'면서 사실상의 고백을 날린다. 결국 둘은 진심어린 소통을 한 덕분에 다행히 갈등을 금방 풀 수 있었으며, 서로간의 진심을 확인했기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돈독해진 사이가 된다.
그런데 둘이 에어리얼이 있는 C구역으로 같이 이동하게 되는데 폴드의 새벽 모빌슈트 3기로 인하여 통신불가 상태가 되자 플랜트 쿠에타 전체에 긴급상황 B1[35] 알람이 모든 구역에 송출되게 된다. 그 직후 C구역이 르브리스 울, 르브리스 손에 의하여 플랜트 쿠에타에서 분단되면서 그 충격으로 미오리네와 슬레타는 잠시 의식을 잃게 되며 안전 쉘터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먼저 정신을 차린 슬레타가 쓰러져있는 미오리네 쪽으로 달려가며 미오리네의 희미한 시야에 다가오기 전에 안전 쉘터가 닫혀버리게 된다.
2.12. 12화
슬레타와 떨어진 미오리네는 당장 슬레타와 합류할 방법이 없자 어쩔 수 없이 혼자 움직이며 탈출할 방법을 찾는다. 그런데 그러던 와중 함께 플렌트 쿠에타에 있던 아버지 델링과 조우하게 되고, '대피 상황에서는 노멀슈트를 입는 게 기본 아니냐'는 아버지의 말을 '딸 걱정부터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로 받아친다.그런데 폴드의 새벽 쪽이 공격을 계속하고, 결국 델링과 미오리네가 있던 곳까지 공격받아 시설이 파괴되고 만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잠시 기절해 있던 미오리네에게 폭발의 파편이 튀려던 것을 델링이 몸을 던져 대신 막아낸다. 허리 쪽에 파편이 박히는 치명상을 입은 델링은 미오리네에게 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둘 중 한 명이라도 살리기로 아내이자 미오리네의 어머니인 '노틀렛'에게 약속했다고 말하며 미오리네에게 자신을 내버려두고 어서 피하라고 말한다. 그제서야 아버지의 진심을 깨달은 미오리네는 그렇게 미워했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응급처치를 하고 들것에 태워 직접 대피시키려고 한다. 델링을 향해 병상에서 밤새 욕지거리를 들려주겠다며 츤츤대는 모습은 덤.
그런데 하필 어디론가 대피하던 델링과 미오리네 앞에, 아직 남아있던 폴드의 새벽 측 테러리스트 한 명이 나타나 둘에게 총을 겨누며 죽이려고 한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아버지를 감싸던 미오리네. 그런데 갑자기 천장이 박살나더니, 위에서 건담 에어리얼이 나타난다. 슬레타가 어찌저찌 에어리얼에 탑승해 전투를 끝낸 뒤 미오리네를 구하러 온 것. 이에 테러리스트가 서둘러 총구를 미오리네에게 겨누어 발포하려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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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타가 에어리얼의 손바닥으로 테러리스트를 내려쳐 잔인하게 죽이는 걸 눈앞에서 보고 만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 게다가 그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진 미오리네는 어안이 벙벙해지다 무중력에 의해 부유하는 테러리스트의 뜯겨져나간 손과 얼굴에 튄 피로 그제서야 상황을 인지해 충격받아 경악한 반면, 슬레타는 방금 전 사람을 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욥!같은 우스꽝스러운 추임새를 넣고 해맑게 웃으며 에어리얼에서 내려 미오리네에게 다가온다. 심지어 이때 바닥에 흥건해진 피 때문에 미끄러져 넘어지자 웃으며 '또 넘어졌다'고 쑥스러워하기까지 한다.
그러고서는 피로 범벅이 된 오른손[36][37]을 미오리네에게 건네며,
"구하러 왔어, 미오리네 씨!"
라고 말한다.[38]미오리네: "살인자..!!”
미오리네: "사람을 죽여놓고...!!"(한국판)
미오리네: "사람을 죽여놓고...!!"(한국판)
그러나 당연히, 아무리 자신을 죽이려 한 자였다고는 해도 어쨌든 한 사람이 눈 앞에서 곤죽이 된 모습을 목격한 미오리네는 심각한 패닉에 빠져 슬레타에게 왜 웃고 있냐며 두려워하면서 묻지만 슬레타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 어리둥절해하고, 이런 슬레타에게 미오리네는 '살인자'라며 두려움과 적대감 어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1쿨이 끝난다.
2.12.1. C파트에 대한 이모저모
그 전까지만 해도 슬레타와 돈독해진 관계를 보여주다가 갑자기 한 화만에 슬레타를 살인자라고 비난하는 미오리네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40]도 있지만, 이는 살인자라고 비난하는 모습에만 주목해 근본적으로 미오리네가 경악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나온 오해에 가깝다. 사람이 그렇게 잔인하게 죽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것 자체도 충격적인 일[41]이지만, 미오리네가 진짜로 경악한 부분은 슬레타가 사람을 모빌슈트의 손으로 아주 잔인하게 찍어눌러 죽여놓고는 해맑게 웃으며 다가온 부분이기 때문이다.작중 상황이 테러리스트를 빨리 제압하지 않으면 미오리네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슬레타가 사람을 죽인 이유는 어찌저찌 납득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약혼자가 사람을 찍어눌러 죽이고 난 뒤 벌레 잡았다고 자랑하듯이 욥! 하는 추임새를 넣는 모습, 피웅덩이를 밟고 미끄러져 자빠지면서도 해맑게 웃으며 피범벅이 된 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미는 모습 등 살인 전후의 과정에서 슬레타가 보여준 강한 인명경시의 태도는 미오리네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미오리네는 슬레타에게 "왜 죽인 거냐"고 사람을 살해한 행위를 지적하고 있는게 아니라, "왜 웃고 있냐"고 물으며 슬레타가 살인을 하며 보여준 태도를 문제시하고 있다[42].
어떻게 보면 이 장면은 건담에 얽힌 두 마녀가 본격적으로 건담의 무서움과 악의를 체감하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미오리네 렘블랑은 군수기업 재벌의 딸로 누군가를 죽이는 병기를 판 피 묻은 돈으로 자란 '카테드랄의 마녀'다. 이는 슬레타가 잔인하게 죽인 지구인 테러리스트가 전쟁병기에 가족이 희생된 어시언으로서 카테드랄에 원한을 품고 델링과 미오리네에게 총을 들어 죽이려는 장면에서도 드러난다. 한편 슬레타 머큐리는 원래 병기가 아니었으나 억지로 병기가 된 건담의 저주를 직접적으로 뒤집어 쓴 '바나디스의 마녀'다. 군수기업 재벌의 딸로써 '살인병기' 건담을 받아들여 건담의 저주를 받은 미오리네는 자기 자신이 짊어진 무게와 슬레타가 짊어진 무게를 알지 못하고 있다가 이때서야 진정으로 건담이 어떤 물건인지 알게 된 것이다. 즉 슬레타에게 한 미오리네의 "살인자"라는 비난은 곧 본인에게도 되돌아오는 비난인 것이다.
7화에서 델링 렘블랑이 경고[43]했던대로 미오리네가 짊어져야 할 건담의 저주는 무겁다. 슬레타를 향해 활짝 열린 미오리네의 마음은 이 C파트에서 건담의 손짓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일단 이 부스러진 마음을 추스려야 하고 철저히 어머니에게 이용당하는 모지리 약혼자를 타이르고 이끌어 사람답게 만들어야 하는 데다, 자신의 아버지 델링과 슬레타의 어머니 프로스페라가 얽힌 비밀을 풀고, 싸워서 이겨야만 한다. 델링은 자기가 딸이니까 그렇다 쳐도 프로스페라는 그야말로 고전적인 복수의 파토스같은 인물이라 미오리네가 이기기 쉽지 않다. 이렇게 주변에 부는 피바람까지는 어떻게 견딘다 쳐도, 슬레타를 사랑할 만큼 미오리네가 강해야 하고 자신의 업보를 청산하고도 건담을 품에 안아야 하고, 자기가 받은 만큼 세상에 건담의 몫을 돌려줘야 할 판이다. 테러 사건에 건담이 사용되었단 소문이 퍼질 가능성도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건담이 얼마나 잔인한 도구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눈앞에서 목격해버렸다. 혹시라도 이 장면이 대중에게 공개가 되는 순간 생명을 구한다는 주식회사 건담의 대의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며 단순히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사실상 미오리네의 어깨에 수성의 마녀 전반의 서사 완성도가 걸려 있음을 감안하면, 작품 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떠맡은 셈.[44]
이 때의 마지막 장면은 1화의 끝과 똑같은 구도를 잡는 수미상관을 이뤘지만, 내용은 1화 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비추고 있다.
밝은 빛과 화려하게 휘날리는 깃털들 | 어두컴컴한 배경과 파괴되어 주위를 떠다니는 잔해들 |
환한 빛을 받는 두 주인공을 받치고 있는 에어리얼의 왼손(손등이 아래) | 테러리스트를 찍어 죽여서 피범벅이 된 에어리얼의 오른손(손등이 위) |
미오리네의 약혼자 선언에 당황해서 덜덜 떠는 슬레타 | 사람을 피떡으로 만들어 죽이고 환하게 웃고있는 슬레타를 보고 겁에 질려 덜덜 떠는 미오리네 |
환하게 녹색 불이 들어와 있는 에어리얼의 듀얼 아이 | 불이 꺼진 에어리얼의 듀얼 아이 |
'신랑님'과 '살인자'라는 미오리네의 상반된 발언 | |
그리고 양쪽 장면에서 모두 그 둘을 지켜보는 에어리얼은 대놓고 처음부터 이 상황을 대조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
2.13. 13화
델랑이 척추 부상으로 중태에 빠지면서 치료받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등장했다. 사업도 중지된 상황이고 테러 사건 이후 슬레타를 만나지 않은 듯 하다. 이후 프로스페라에게서 저번 사건에 이야기하면서 슬레타를 가스라이팅 한것에 대해서 분노하며 따지나 슬레타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둘 다 확실히 죽었을 거라는 말을 듣고 반박하지 못한다. 미오리네도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 자체는 잘알고 있었기 때문에 학원에 돌아가면 슬레타와 화해해달라는 프로스페라의 부탁아닌 부탁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라고 적대감 어린 투로 속삭인다.[45] 그 뒤 프로스페라에게서 어느 데이터를 받는데 아버지인 델링이 극비리에 추진중이던 계획. 콰이어트 제로에 대해 전해듣는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으라고 듣는다.[46]2.14. 14화
프로스페라에게 콰이어트 제로의 내막에 대해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퍼멧 링크를 쓸 때 발생하는 데이터 스톰의 초고밀도 정보 체계를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하여 퍼맷 링크를 매개로 하는 모든 시스템을 제어하는 신기축 네트워크의 구상에 관한 이론이었다. 또한 그 이론의 창안자가 바로 다름아닌 미오리네의 어머니, 노틀렛 렘블랑이라는 사실을 듣는다.그리고 델링이 혼수상태에 빠진 지금, 계획이 틀어지지 않고 진행되기 위해서는 그 딸인 미오리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프로스페라에게 도움을 요청받게 된다.
14화에서 미오리네의 등장은 이걸로 끝이지만, 럼블링에서 두 건담이 나타나 외벽을 박살내고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직원인 니카가 테러 방조죄로 구속영장이 나오면서 주식회사 건담의 전망이 매우 어두워질 예정이라 미오리네의 앞에 새로운 가시밭길이 놓이게 되었다.
2.15. 15화
초반에 잠시 등장하여 카테드랄의 라잔에게 찾아가 콰이어트 제로에 대해서 물어본다. 델링이 혼수상태인 만큼 프로스페라가 해준 콰이어트 제로에 대한 이야기를 교차검증 하고자 최대한 믿음이 가는 대상에게 물어보러 온 모양세인데 이후 C파트에서 미오리네 본인도 모르고 있던 노틀렛과 델링 사이의 과거를 듣는다.그리고 라잔을 통해서 신부 게임이 자신의 신변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자 동시에 콰이어트 제로를 숨기기 위한 연막 작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2.16. 16화
주식회사 건담의 테러 용의가 풀려 회사운영권을 돌려받는다. 이후 바로 지구 기숙사로 복귀하여 지구 기숙사를 습격하려 드는 스페시언 학생들을 이건 아니다라고 설득하여 막아낸다.우주 의회 연합의 연줄을 이용하여 펑에게 니카의 행방을 문의했지만 결국 니카가 위원회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끌려갔다는 정보만을 얻게 되었고, 펑의 주식회사 건담으로의 접근을 허락한다. 이후 츄츄와 지구 기숙사 학생들에게 우리를 위해 노력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감사인사를 듣고 다시 주식회사 건담의 CEO 업무를 시작하게 되고, 여기에 프로스페라까지 회사를 방문하지만, 온실을 봐달라는 슬레타의 요청해 잠시 둘 만의 시간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주식회사 건담은 전쟁의 도구가 아냐! 의료로 생명을 구하는 건담을 만들겠다고 다같이 결심했잖아? 넌 엄마가 시키면 건담으로 사람을 죽일 거야?!"
온실에서 슬레타에게 이전의 플랜트에서 구해줬음에도 심한 말을 내뱉은 것을 사과하지만, 미오리네라면 이해해줄 거라고 엄마가 말했었다는 사실에 흠칫한다. 슬레타가 사람을 죽인 일을 웃으면서 떠드는데다가, 프로스페라가 원한다면 건담으로 살인도 할 거라면서 가치 판단을 프로스페라에게 전적으로 맡길 정도로 심각하게 세뇌되어 있는 것을 알고는 매우 분노. 프로스페라에게 찾아가 슬레타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며 멱살을 잡으며 따지지만, 델링이 프로스페라의 남편과 동료, 은사들을 건드암 기술을 막으려 끔찍하게 학살했다는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럼에도 어른들의 개인적인 복수에 슬레타를 이용하지 말라며 경고하지만 프로스페라에게 되려 피에 젖은 델링의 딸로서 콰이어트 제로를 완수하기 위해 총재의 자리를 이으라는 변함없는 요구를 받고 당황한다.
2.17. 17화
총재가 되라는 프로스페라의 말에 다시 한 번 머뭇거리지만 프로스페라의 도발에 넘어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총재 직을 맡아 콰이어트 제로를 잇는 대신, 슬레타는 자유롭게 놓아주라고 말한다. 프로스페라는 알겠다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에어리얼이 결투를 할 것을 요구하고 그 뒤에 맘대로 해도 된다는 전제를 둔다.다음 날 슬레타에게 "내가 너더러 에어리얼을 버리라고 하면 버릴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지고서 이후 슬레타의 답변[47]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슬레타가 곧 있음 미오리네의 생일인데 선물로 뭐가 좋겠냐고 물어보는 말에도 돌아보지도 않고 생각하겠다고만 말한다.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정원에 먼저 도착해 있던 구엘과 슬레타의 대화를 몰래 듣다가[48] 둘의 이야기가 정리될 즈음 모습을 드러내서는, 자신의 생일 선물로 구엘과의 결투에서 이길 것을 슬레타에게 요구한다.
이후 상황설명을 요구하는 구엘에게 프로스페라의 의표와 자신의 의도를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전부 밝히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등 사전준비를 진행하며[49], 그 일환으로 구엘이 결투에 에어리얼을 걸고 슬레타가 그걸 받아들이도록 종용한다.
그리고 결정타로 슬레타의 휴대용 단말에 에어리얼 원격 셧다운 프로그램을 설치해두고서 때맞춰 실행[50], 에어리얼의 기능을 정지시킴으로써 슬레타를 강제로 패하게 만든다.
그리고 결투 후 슬레타 앞으로 해치를 열고 찾아와 당황하며 변명하는 슬레타에게 자신이 일부러 슬레타를 패배하게 했음을 드러내며 슬레타 앞에서 슬레타와의 관계를 노골적으로 청산한다.[51]
2.17.1. 17화의 행동에 대한 이모저모
12화가 마냥 순수한 아이로 묘사되던 슬레타의 인격적 결함을 드러내며 끝난 것처럼, 17화의 결말 역시 그 동안 지략가의 면모만 부각되던 미오리네도 결국 아버지의 결함을 그대로 닮아 버린 어린아이에 불과했음을 보여 준다. 물론 미오리네의 폭언은 진심이 아니었고, 진짜 의도는 구엘과 함께 프로스페라 머큐리의 계획을 저지하고 슬레타를 어머니의 세뇌와 건담의 저주에서 벗어나게 만들려는 것이었지만, 정작 슬레타 본인에겐 그런 의도를 단 한 마디도 설명한 적이 없었으니 그녀에겐 그토록 아끼고 지지하던 신부에게 난데없이 배신당하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1화에서 '남의 인생을 멋대로 재단하지 마라'고 외치던 그녀가, 정작 가장 소중한 슬레타의 인생을 한마디 논의도 없이 직접 재단해 망가뜨렸다는 점에서 미오리네 역시 아직 인격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런 계획이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미오리네를 만나기 전까지 슬레타는 에어리얼과 어머니가 인생의 전부인 채로 오랫동안 큰 문제 없이 잘 지내 온 까닭에 자신의 삶, 주변환경 및 대인관계가 전혀 문제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인데,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에어리얼을 앗아가고[52] 여지껏 가장 깊은 인연이었던 미오리네 자신마저 떠나간다면, 슬레타는 유일하게 남은 프로스페라에게 오히려 더더욱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조차 프로스페라의 큰 그림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당장 미오리네가 에어리얼을 슬레타에게서 강탈하려는 마음을 가진 계기부터가 프로스페라의 "그 아이가 내려갈까?"라는 한 마디였다. 그리고 프로스페라는 이 말에 넘어간 미오리네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 준 것은 물론 오히려 셧다운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벨메리아에게는 "델링의 딸이 좋아하더라. 고마워, 벨."이라고 말하며 모든 것이 자신의 의도대로 됐다는 듯한 암시마저 뿌렸다. 그야말로 슬레타를 미끼 또는 인질삼아 미오리네까지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게 된 셈이다.[53]
물론 미오리네의 입장도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슬레타는 잠깐의 망설임은 있었을지언정, 엄마의 말이라면 자신의 오랜 꿈도 포기할 수 있고 살인도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미오리네 본인도 슬레타가 그렇게 프로스페라의 말대로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걸 두 눈으로 본 적이 있으니 이성적인 설득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극약처방을 세우게 되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슬레타도 어머니의 살인을 보고 전율하거나, 12화의 그 순간 더 나은 방법은 없었는지 고민했다는 등 동요하는 묘사가 없진 않았지만 미오리네의 시야 밖에서 벌어진 일인 이상 그녀가 이를 계획에 반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마음을 굳히게 된 온실에서의 대화 역시 관점에 따라서는 애초에 슬레타가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질 수 있는 여지가 많음을 감안했을 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조금이라도 소통을 시도했더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건담 시리즈 작품들은 우주세기, 비우주세기를 막론하고 소통의 부재와 대화의 단절로 인한 관계의 파탄과 그로 인한 비극을 많이 보여 주는데, 미오리네 역시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듯 소통 대신 단절을 택하는 바람에 비극을 만들게 된 셈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사항이 있다면 미오리네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조력자로 포섭한 구엘이 프로스페라의 예측 밖에 있다는 것으로, 지구에서의 사건을 계기로 인격적 성장을 마친 그의 향후 행보가 프로스페라에게 치명적인 조커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54]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상처를 줄 각오까지 하는 점을 보고,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미오리네가 그토록 미워하던 아버지 델링 렘블랑을 완벽하게 따라가고 있다 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이런 미오리네의 면모는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는데. 주인공인 슬레타 못지않게 미오리네 본인 역시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10화와 11화에서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은 면모가 있었고, 이런 면모가 끝내 17화에 와서 다시 한번 큰 사단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슬레타를 만나기 이전의 미오리네가 고립되어 있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런 사회성이 상당히 결여되어있는 성격은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더구나 슬레타의 경우 프로스페라에게 세뇌되어 있다는 인식이 이같은 사태를 파악함에 있어 미오리네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적었을 지라도 정작 본인이 지키려는 소중한 대상에게 최소한의 설득을 위한 노력도 없이 진실을 말했을때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거라는 불신이 이같은 사단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까지 델링과 완전 판박이다. 이러한 점들은 결국 미오리네 역시 슬레타 만큼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그녀의 이러한 결정은 이 다음화들에서 최악의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2.18. 18화
구엘과 손을 잡았으나, 이제 막 CEO에 취임한 구엘에게는 실적이 전혀 없어 경영계에서는 미오리네 본인과 마찬가지로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어떻게든 자신들의 입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해 프로스페라가 제타크사와 주식회사 건담이 돈독함을 보여주기 위해 건담 슈바르제테를 공동 제작으로 발표하라고 제안한 것에 프로스페라가 멋대로 건담 기술을 제공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자 경악한다.[55] 그러면서도 건담 기술은 의료 목적에만 쓴다는 이념을 지키기 위해 거절하고, 이후 프로스페라가 그래슬리 사에서 샤디크를 만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경악한다.[56]다행히 도중에 난입해 그래슬리와 신세 개발 공사가 협력 관계가 되는 걸 막는 데는 성공했으나, 샤디크로부터 그래슬리 - 페일 연합이 이뤄져 삼 대가 중 둘을 상대해야 한다는 선전 포고를 받는다. 아직 이렇다할 실적도 없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지지세력의 차도 81:19로 샤디크 측이 압도적으로 상회해 초조해하지만, 프로스페라가 힌트로 보여준 지구의 폭동을 보며 데모 집단과 대화해 폭동을 멈추는 건 어떻냐며 구엘과 프로스페라에게 제안한다. 무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교섭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프로스페라의 충고에 학원 사양의 에어리얼을 비무장 상태로 사용하기로 결심, 이 소식을 들은 라잔은 아연실색하면서도 마지못해 구엘과 미오리네의 경호원으로 케난지 에이버리를 붙여주고, 그 날로 곧장 일행과 함께 지구로 향한다.
2.19. 19화
일행과 함께 비행정을 타고 지구로 내려간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며 지구가 가깝다며 중얼거리는데, 상황을 보러 온 케난지가 자신은 오히려 지구가 싫다며 농담하고 가자 구엘은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라며 의아해한다. 미오리네는 자리에 앉으며 구엘에게 넌 오히려 지구를 싫어하지 않냐 묻자. 구엘이 자신은 그저 다시 지구의 상황을 알고 싶을 뿐이라 말하자 이전과는 달라진 구엘의 모습에 의아해한다.이후 지구에 도착한 후 직접 어시언 대표들을 만나 교섭을 시도하지만, 이미 스페시언에 대해 적대적인 어시언 대표들은 쉽사리 미오리네와의 협상에 응하지 않으며 자신들은 그저 어시언은 지구에 남고 스페시언은 우주로 돌아가라며 냉대할 뿐이었다. 결국 잠시 회의가 중단되어 버리고, 미오리네는 힘들어하면서도 과거 주식회사 건담을 위해 슬레타와 에어리얼이 찍었던 광고 영상을 돌려보며 다시 마음을 되잡는다.
다시 협상에 나선 미오리네는 어시언 측에게 지구 기숙사 학생들이 만든 건드 의료용 의족을 보여주며 설득을 시도한다. 자신들의 의료 도구를 위해 어시언과 스페시언이 영원히 분단되어 버리는 상황은 피하고 싶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협상을 통한 실적을 쌓아 회장이 되어어 한다고 간곡히 설득하자, 대표 중 한 명은 본인도 의사였기 때문에 건드 의료에 조금이나마 공감해주며 회장 선거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시위 활동을 멈추겠다고 약속해주게 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지구에서 만났던 소년과 재회한 후 그로부터 폴드의 새벽과 플렌트 쿠에타 사건에 전부 샤디크 제네리가 배후로 있었다는 것을 알아낸 구엘이 긴급히 미오리네에게 연락해 사실을 밝히지만, 미오리네는 명확한 증거가 당장은 없으니 증인이 될 만한 사람인 새리우스 제네리를 찾으라며 구엘을 우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구엘과 구엘을 호위하는 케난지가 지구로 가자마자 또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던 프로스페라는 곧바로 에어리얼을 이용해 어시언과 스페시언 측의 우발적 전투를 의도적으로 일으킨다.[57]
결국 전투가 벌어지자 상황을 오해한 어시언 대표들은 분노하여 미오리네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거절해버리고, 결국 평화적으로 일을 해결하려 했던 자신의 계획과 이상이 박살나게 된 미오리네는 전투로 불바다가 된 도시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며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해 절망하고 만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스페시언 측(미오리네 일행)의 공격으로 지구에서 분쟁이 벌어졌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결국 미오리네는 하루아침에 전쟁을 일으킨 학살자로 낙인찍힌 셈이 되었다.[58]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스페시언 측이 계속 공격하여 어시언 측을 완전히 진압해버린다면 미오리네는 지구의 분쟁을 '진압했다'는 실적 아닌 실적을 쌓게 되어 오히려 총재 선거에서 우세점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그것이 본인의 사상과는 완전히 반대되며 이후 우주의회연합에서 베네리트 그룹를 헤체하는 명분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결국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2.20. 20화
뉴스에서 지구에서 벌어진 사태의 주모자로 낙인 찍힌 탓에 주식회사 건담 측에 대량의 항의와 컴플레인이 들어오고 있는 것과 수업을 듣고 있던 슬레타가 누군가에게 미오리네가 어시언을 죽인거냐는 메일을 받는 등 주식회사 건담과 더불어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실추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주)건담에 들어오는 비난 중 역겨운 광고 당장 내리라는 메세지까지 순간 지나가는 등 대외적인 이미지는 아예 박살이 난 것이 기정사실.프론트 관리사의 데미 개리슨과 건드 볼바와의 교전에서 온실이 파괴되는 장면이 등장했다.
게다가 새리우스 제네리가 구출되면서 총재 선거도 사실상 무효가 되어 버린 탓에 지구에 온 것은 아무 의미도 없어지게 되었다.[59]
2.21. 21화
지구가 초토화된 후 가까스로 지구에 돌아오지만, 학원마저 테러로 초토화되었다는 비보를 접하고는 본인이 모든 걸 망쳤다는 생각 때문에 여전히 크게 절망해 있는 상태. 구엘이 위로해주려 하지만 그마저도 소용 없었다. 베네리트 그룹의 총재로 추대되고 뉴스에서 미오리네가 지구의 소요 2건을 제압했다는 뉴스로 그간의 행적이 포장되었지만 이는 허울 뿐이었다. 이후 연행된 샤디크와 만나서 그의 이상에 공감하는 한편, 이상을 위해 수단을 그르친 그를 자신과 동치하면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다.[60]설상가상으로 페일 사가 베네리트 그룹의 해체를 목적으로 우주 의회 연합에게 현 사태에 대한 사실을 고발하는 바람에 우주 의회 연합은 그룹을 해체한다는 명목으로 함대를 보내 강제 개입을 시도한다. 그러자 사태의 악화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새리우스 제네리는 모든 책임을 자신과 그래슬리 사에게 뒤집어씌우라며 미오리네에게 자신을 버리라고 조언하지만, 또다시 누군가 희생되는 것에 질릴 대로 질려있던 미오리네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이마저도 거절한다.[61]
이후 우주 의회 연합의 함대가 도착하는데, 이미 본색을 드러낸 프로스페라가 콰이어트 제로를 작동시켜 압도적인 능력으로 의회 연합의 함대를 전멸시켜버리자 이를 지켜본 미오리네는 또다시 사람이 죽었다며 절망하고 만다.[62]
더군다나 페트라 잇타가 중상을 입은 것에 더해 구엘이 변한 것과 아스티카시아 2차 테러가 전부 미오리네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 라우더 닐에게까지 목숨이 노려지게 되었고, 앞서 프로스페라에게 이용당해 복수의 업화에 휘말리는 걸 막으려 에어리얼을 박탈했던 슬레타는 프로스페라와 에리크트를 막기 위해 건담 캘리번에 타게 되면서 그 동안 한 행동이 전부 무의미하게 되어버리고 말았다.[63]
2.22. 22화
여전히 멘탈이 심하게 망가진 채 아예 방에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하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 구엘이 위로하려고 찾아왔음에도 문도 열어주지 않고 웅크려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프로스페라 일당이 콰이어트 제로의 진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코어 유닛을 확보하기 위해 베네리트 그룹으로 진격 도중인 위기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총재가 된 미오리네가 회복하지 못한 탓에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그런데 그런 미오리네 앞에 결국 슬레타가 찾아오게 된다. 서로 간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서로 상처만 남겼던 미오리네와 대화하기 위해 구엘에게 부탁해 미오리네를 찾아온 슬레타는, 미오리네의 방 문 앞에 앉아 '얻을 수 있는 게 없더라도 나아가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자신이 주체적인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했고 미오리네 또한 자신과 함께 나아가줬으면 한다고 설득하자, 결국 마음을 추스르게 된 미오리네는 슬레타가 문을 열어도 되겠냐고 묻자 자신이 직접 열고 나와 슬레타의 손을 맞잡고 슬레타와 마찬가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회복하게 된다.[64] 그리고 슬레타에게 자신이 한 일을 혼자서 마주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며 나중에 함께 지구에 같이 가 달라고 부탁한다.[65]
그리고 이후, 지구 기숙사 일행 앞에서 모두에게 사과한 뒤, 델링이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델링에게 찾아간 미오리네는 '자신은 도망치지 않을 것이니, 당신도 포기하고 죽지 말라'[66]고 델링에게 자신의 각오를 전하고는 콰이어트 제로 저지 작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밖에서는 저지하기 힘든 콰이어트 제로에 대해 미오리네 일행은 콰이어트 제로의 정지 코드를 얼추 알고 있는 벨메리아의 도움을 받아 데미 바딩이 운반하는 셔틀을 타고 직접 콰이어트 제로의 내부로 들어가 시스템을 정지하기로 한다.
그리고 아직 구속 중인 샤디크에게 찾아가서 샤디크와 본인 둘 다 잘못을 저질렀으니 이를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믿고 거래를 하자고 제안하며[67] 샤디크와도 극적으로 합류한다.
그리고 이후 슬레타의 새로운 기체인 건담 캘리번의 기동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 슬레타와 대화를 나누는데, 슬레타가 가져온 미오리네의 토마토의 유전자 코드에 미오리네의 어머니 노틀렛이 남긴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68] 그 말을 듣고 어머니가 남긴 토마토를 먹은 뒤 슬레타와 다시 토마토를 기르자며 미소를 짓고, 이후 데이터 스톰 필드가 없음에도 간신히 콰이어트 제로 내부에서 기동 가능한 수준인 퍼멧 스코어 5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성공하자 이에 슬레타의 운명을 어느정도 직감했는지 안타까움이 섞인 슬픈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마침내 작전이 시작되자, 미오리네는 마틴, 엘란 5호, 벨메리아, 그리고 케난지가 동승한 셔틀에 탑승해 베네리트 그룹의 본사 플렌트까지 당도한 콰이어트 제로의 내부로 진입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그 때, 셔틀을 공격하려고 돌진하는 라우더 닐이 건담 슈바르제테를 탑승하고 나타나는 바람에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다행히 구엘의 딜란자가 슈바르제테를 막으면서 위기를 모면한다.
2.23. 23화
라우더가 암살하러 오는 바람에 잠시 해프닝이 일어날 뻔 했지만 구엘이 막아섰기에 다행히도 츄츄의 데미 바딩이 끌고 가는 수송선을 타고, 퍼멧 없이 콰이어트 제로 내부에 잠입한다. 그리고 콰이어트 제로의 연산 중추에 들어가, 정지코드를 입력하여 시스템을 다운시키려고 하지만 이미 프로스페라가 정지코드를 다른 것으로 바꿔두어서 실패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눈치채고 하로 드론을 끌고 나타난 프로스페라에게 살해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5호와 케난지, 그리고 벨메리아가 엄호해줘서 바로 살해 당하지 않고, 드론으로 공격해오는 프로스페라에게 슬레타는 왜 사랑해주지 않는 것이냐고 따지고, 정지코드를 입력하는 것은 포기하고 아예 처음부터 해킹하여 아예 관리자 권한을 우회하려 했고, 관리자 권한에서 어머니인 노틀렛의 이름을 발견하고 노틀렛이 남긴 마지막 토마토 종자의 메시지가 열쇠라는 것을 즉석에서 깨닫고, 토마토의 염기 서열로 이루어진 관리자용 패스워드를 입력하여 콰이어트 제로의 시스템을 다운시킨다.[69] 그리고 그 자리에 주저 앉은 프로스페라에게 가족이 될 거라며 손을 내민다.[70]2.24. 24화
결국 고도이가 이끄는 병력에 의해서 잡히게 된다. 고도이랑 프로스페라가 에어리얼을 넘기라고 협박하지만, 미오리네는 어차피 슬레타는 당신(프로스페라)과 에리크트를 좋아하니 에어리얼을 데리고 알아서 올 거라고 일갈한다.슬레타&엘란(4호)의 활약으로 상황이 역전되자 곧바로 숨겨뒀던 비장의 수를 꺼내는데, 그것은 바로 베네리트 그룹 완전 해체이며 그로 인한 모든 재산을 지구에 매각하는 것이었다. 23화에서 샤디크와 나눴던 거래가 바로 이것이었던 것. 샤디크로서는 지구에 매각되는 것이니만큼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이에 협력하여서 베네리트 그룹은 완전 해체된다. 이걸로 인하여 베네리트 그룹 재산을 노리고 있었던 의회 연합 높으신 분들이나 페일 사 CEO들은 한순간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1] 아버지인 델링이 베네리트 그룹의 총재이자 아스티카시아 학원의 이사장이라는 막강한 권력자임에도 딸인 미오리네는 학원 1등에 대해 주어지는 보상으로 취급하는 등 마치 물건과도 같은 대우를 했고, 이 탓인지 학원 내에서 일반 학생들이 미오리네에게 비아냥거리는 뒷담을 하는 등 미오리네는 베네리트 그룹의 후계자라는 인상이 아니라 홀더 타이틀을 따내게 되면 받게 되는 보상이자 트로피 와이프 취급을 받고 있었다.[2] 이때 미오리네의 경호원은 구엘의 난동을 모른 척하며 딴청을 피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해당 장면이 나오기 직전, 델링이 학교 탈출을 시도했던 미오리네에게 감시원을 붙인 것이 확인된다. 즉 이들은 미오리네의 경호원이 아니라 미오리네를 감시하기 위해서 있는 사람들이므로 미오리네를 경호할 의무도 애초에 없다.[3] 온실에서 슬레타를 내보낼 때 지도 데이터를 준다고 단말을 잠시 가져가 데이터를 넣어주던 도중에 구엘이 들어왔고, 이후 결투가 걸리면서 돌려주질 못 했던 슬레타의 단말을 가지고 자기가 에어리얼에 다짜고짜 냅다 타버렸다.[4] 추아츄리는 경영학과의 공주님인 미오리네가 파일럿과의 에이스로 이름 날리던 구엘에게 이길 리가 없다고 단언했고, 실제로도 빔 라이플을 겨우 쐈지만 반동으로 놓치고 발칸으로 견제밖에 못 하던 미오리네의 에어리얼에게 구엘이 돌격해 일격을 날리자 그대로 무너진다. 이 와중에 충격으로 약간 토하기까지 했다.[5] 에어리얼이 UI 상에서 보여준 무기는 빔 사벨, 빔 라이플, 빔 발칸 3개 뿐이었는데, 정작 에어리얼의 주무장인 비트들은 전혀 보여지지 않았다. 에어리얼의 AI가 본체에 등록된 파일럿인 슬레타가 아닌 외부인인 미오리네의 탑승을 인식하고 무장 UI에서 GUND 포맷을 사용하는 비트를 아예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6] 이때 미오리네가 했던 것처럼 박치기를 먹이는 수미상관을 보여준다.[7] 이 때 토마토를 건드리면 죽는다는 말을 남기는데, 슬레타는 1화에서 토마토를 받아먹었다.[8] 내용을 보자면, 입학한 것도 피아노를 그만두게 된 것도 델링의 결정인 듯하며, 친구도 마음대로 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의 장례식도!"라는 말로 보아 장례식과 관련해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9] 어째서인지 업자는 조금 놀란 표정을 보인다.[10] 밀항업자가 손님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었다고 언급한다.[11] 원문은 ダブスタ(더블 스탠다드)クソ親父. 썩을 내로남불 아버지라는 뜻이다.[12] 이때 문을 열기 전 슬레타가 깜짝 놀랄 정도로 충돌음이 들렸고 문을 열고 나서도 허우적 대다 슬레타가 몸으로 받아줬다.[13] 그리고 실제로 엘란은 미오리네의 이러한 독단 행동을 말리거나 저지하지 않았다.[14] 그래도 정이 들긴 했는지 '별명으로 부르지 마.'가 아니라 '센스가 없다.'라는 말로 답했다. 자기 마음에 들면 불러도 된다는 것.[15] 기체 담당을 맡는 메카닉과 오퍼레이터 역할을 맡는 서포터[16] 표면적으론 슬레타는 본인의 약혼자 신분인 홀더이니 적관계인 엘란과 만나지 말라는 말로 보이지만 부모님대의 실상을 다 알고 있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슬레타와 미오리네를 가리키는 떡밥으로도 보고 있다.[17] 슬레타에게 3대 가문을 조심하라고 말하면서도 설득력이 떨어지는데, 미오리네는 슬레타에게 거절당한 구엘에 대해선 전혀 경계하지 않는데 반해 슬레타가 호의를 보이는 엘란에 대해선 득달같이 달려와 적의를 드러낸다.[18] 작중 등장인물들은 구엘과 엘란, 슬레타간의 관계에나 신경썼지 슬레타가 미오리네의 약혼자가 된 것에 대해 신경쓰는 캐릭터는 아무도 없었다. 동성연애나 결혼이 흔한 세계관 치고는 기이할 정도로 미오리네를 지워버리는 모습이었는데, 작중 등장인물들 중에 니카가 최초로 미오리네를 슬레타의 약혼자임을 언급하며 그녀의 기분을 생각해 준 셈이다. 이는 미오리네가 점점 신부라는 물건이나 트로피 취급에서, 슬레타를 계기로 지구 기숙사 학생들과 교류해 나가며 미오리네라는 개인으로 인식이 바뀌어가는 변화를 보여준다.[19] 자동 궤적 보정 기반 사통장치 프로젝트. 현용 3.5세대 전차의 사통장치와 사용하는 센서만 다를 뿐 원리는 거의 동일하며 목표도 다수 모빌 슈트의 동일 표적에 대한 일점사라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다. 에어리얼을 비롯한 GUND-ARM 기체는 비트 운용을 통해 단일 기체 단위로 이를 이미 실현하고 있었다. 해당 장면은 건담 시리즈 특유의 양산형에 대한 박한 대우 또한 보여준다.[20] 또한 총재인 델링이 일단은 반 건담파이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그런 것도 있는 듯하다.[21] 이는 현실의 일본의 회사법 및 한국의 상법에서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및 회계 장부의 열람등사권과 같은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이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한 수치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사실상 단독으로 주주총회를 열 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22] 이를 보면 미오리네는 허울 좋은 말을 늘어놓으며 슬레타에게 "너희들을 위해서 그런 거야."라고만 세뇌하는 프로스페라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그녀를 경계 및 의심하기 시작했기에 벨메리아를 찾아갔던 것으로 보인다.[23] 10화 테스트 장면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사를 참조한 듯.[24] 주식회사 건담의 인수는 본인 목적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샤디크의 아버지와는 다르게 건담이 샤디크 자신에게 필요성이 높다는 것이 된다.[25] 회사의 부속품이 되기 싫다고 짜증을 내던 미오리네가 노골적으로 "그럼 너는 홀더를 안 할 거야?" 라고 물어봤을 때 샤디크의 대답은 "응, 관심없어."였다.[26] 사실 샤디크도 미오리네를 짝사랑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안전하게 지켜주겠답시고 내세운 방식이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트로피 취급당하는 것임은 변함이 없기에 미오리네가 좋아할 리가 없었다.[27]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으나 샤디크가 타인을 불신해 슬레타를 직접 처리하러 나설 것임을 기숙사원들에게 알려준 듯하다. 이를 바탕으로 틸을 비롯한 기숙사 인원들이 추추의 저격을 보조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28] 더빙에서는 '바보구나. 너무 늦었어.' 라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바꿨다.[29] 둘의 사이가 결국 온전한 관계가 되지 못하고 종지부를 맺었다는 연출적 암시라고 볼 수 있다.[30] 안 그래도 슬레타는 온실로 오는 길에 엘란 케레스 5호를 만나 그의 이간질 발언을 들었고 바로 넘어가진 않았으나 마음이 어느 정도 동요한 상황이었는데 미오리네는 슬레타의 이런 불안을 덜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슬레타의 마음에 쐐기만 박아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31] 심지어 슬레타와 대화를 할 때 슬레타의 얼굴을 제대로 응시하지도 않고 본인 할 일을 하며 건성건성 대답하는 것마냥 묘사되었다. 끝까지 슬레타의 멘붕한 얼굴을 보지 못했는지 그냥 온실의 불을 끄고 나가버리기까지 했다.[32] 본인이 그토록 싫어하던 아버지의 그것을 본인도 닮았다는 점에서 프랭클린 비단의 호색한 기질을 빼닮은 카미유 비단과 비슷한 면이 있다. 다만 프랭클린 비단은 델링과 비교하는 것이 델링에게 실례일 정도의 막장 부모이다. 공교롭게도 카미유의 어머니인 힐다 비단은 델링이나 미오리네처럼 워커홀릭이다.[33] 여기서 미오리네의 운동신경 빵점인 신체 능력이 드러나는데, 나름 신체 능력이 좋은 슬레타는 무중력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달리며 도망치지만, 미오리네는 여기저기 마구 부딪히며 간신히 쫒아간다. 각본가의 전작 코드기어스의 주인공 를르슈도 이러한 형편없는 신체 능력이 묘사되기도 했다.[34] 이렇게 주먹으로 치는 것이 슬레타에게 별로 아프지 않았는지 슬레타가 미동도 느끼지 않아하다가 마지막 한 방이 명치를 가격해 순간적으로 컥하는 표정을 짓는데, 이때의 슬레타의 표정 변화가 압권. 0ㅇ0 ㅎ0ㅎ ㅡ0ㅡ[35] 통신불가 현상에 나타나는 코드같으며 코드 밑에 COMMUNICATIONS NETWORK UNVAILABLE 이라고 나와있다.[36] 테러리스트를 곤죽으로 만들어 죽인 것이 에어리얼의 오른손인데, 미오리네에게 슬레타가 내민 피 묻은 손 역시 오른손이다. 슬레타가 내민 손이 살인자의 손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끔찍한 연출.[37] 국내 더빙판은 이장면에서 혈흔이 검은색으로 편집처리 되었다. 하지만 저부분과 에어리얼의 매니퓰레이터 근처의 혈흔만 검은액체이고 나머지는 원본의 빨간색 혹은 적갈색 그대로라 어색하다.[38] 공식 유튜브 한글자막과 더빙판은 존댓말이지만 이때 슬레타가 한 대사는 "助けにきたよ."로 상대적으로 정중하긴 하지만 엄연히 반말이다. 슬레타가 나름대로 미오리네와의 관계를 한발짝 더 전진하려 했다는 증거.[39] 수성의 마녀 라디오 방송에서 성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때 슬레타는 미오리네가 칭찬해줄 거라 생각해서 이런 짓을 했다고 한다. 해맑게 웃으며 미오리네 앞에 나타난 것도 프로스페라가 구슬린 대로 다른 모두와 더불어 미오리네까지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웃었으리라 판단된다.[40] 다만 이런 의견은 거의 없다. 시청자 대부분이 미오리네가 하는 말에 공감할 정도로, 슬레타가 상대를 너무 잔인하게 죽였기 때문.[41] 수성의 마녀는 전쟁 요소가 가미되어 있기는 하지만 얼마 전까지 배경이 '학원'이었고, 슬레타와 미오리네 둘 다 '학생'이고 전쟁은 주연 학생들의 배경요소로 적용하는 데 그쳤다. 학생들이 모빌슈트로 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결투'였고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는 그런 현실을 보내 왔다. 결투를 해와서 조종 실력이 있던 구엘은 실전에 들어가자 상대를 죽이게 된단 생각에 총을 겨누기만 했지 쏘지는 못했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이대론 죽을 수 없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당장 테러리스트를 죽인 슬레타도 프로스페라에게 세뇌되어 살인에 관한 윤리관을 버리기 전까지 '살인'에 대한 공포로 몸이 굳었었다.[42] 더욱이 미오리네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던 건, 평소에는 답답할 정도로 어버버하면서 미숙하고 모자란 모습을 보여주다가 막상 심각해져야 할 상황에서는 태연한 것을 넘어 아무렇지도 않게 웃었다는 점일 것이다.[43] 도망치지 마라, 네 생각 이상으로 건담의 저주는 무겁다.[44] 다만, 16화를 통해 슬레타의 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까지 세뇌되었음(수성에 학교를 짓겠다던 꿈도, 건드 암을 의료용으로 개발하고자 설립한 주식회사 건담의 취지조차도 모두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한다면 엄마 말이 무조건 정답이니까 그걸 따르는 게 맞다고 대답하였다.)이 드러난데다, 콰이어트 제로를 완성시키기 위해 부상으로 누운 아버지를 이어 베네리트 그룹의 새로운 총재로 선출되어야 하는 역할(총재가 된 이후는 둘째 치더라도, 당장 수마 세계관 최강자의 자리인 베네리트 그룹의 총재가 되기 위해 모든 능력을 끌어다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까지 떠맡게 된 미오리네의 앞길이 꽤나 어두워졌다.[45] 처음에는 워낙 충격적인 정황 때문에 슬레타에게 살인자라는 강한 어투로 매도했지만, 시간이 지나 머리가 식고 나니 객관적으로 슬레타의 행동이 아니었으면 자신들은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과 슬레타가 사람을 죽이고도 헤실헤실 웃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윤리관이 박살난 상태인 것은 기본적인 교육도 하지 않고 가스라이팅한 프로스페라가 원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46] 이때 구도를 보면 프로스페라는 그늘에 있지만 미오리네는 양지에 있다. 그리고 미오리네의 그림자가 프로스페라가 있는 어둠을 향해 있고, 그 끝은 이미 그 어둠 속에 있다. 이 선택에 따라 프로스페라가 있는 쪽으로 갈지 가지 않을지가 결정되는 셈이지만, 이미 미오리네는 프로스페라에게 넘어가고 있다는 미장센이다.[47] 자신과 오래 함께한 가족이라서 버릴 수 없다[48] 이 때, 구엘이 제타크 사의 대표가 되어 아버지의 부재로 어지러워진 제타크 사를 다시 일으키려고 함을 알아낸다.[49] 이 때, 이미 지구의 참혹한 상황을 온 몸으로 겪은 구엘은 '건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는 없는 것이라며 조용히 한탄한다.[50] 스위치를 누르는 손이 좋아서하는 게 아님을 나타내듯이 떨림을 보여준다. 또 하필 실행되는 순간이 슬레타가 미오리네의 생일이 다가오니 꼭 이겨서 멋진 결혼식을 할 거니까 자신을 선택하라고 외치던 순간...[51] 처음부터 슬레타와의 관계는 거래였을 뿐임을 말하며, 슬레타가 준 선물인 인형 '쿨 씨'를 슬레타에게 내던지듯 돌려주고, 마지막으로 홀더의 증표와 에어리얼을 앗아간다.[52] 물론 미오리네는 저 시점에서 에어리얼 속 에리크트 사마야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기에 슬레타가 에어리얼을 가족으로 칭하는 것이 그저 정신연령이 어리고 대인관계에 미숙한 슬레타의 단순한 비유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미오리네의 입장에서 에어리얼은 슬레타의 '자매' 가 아닌, 그저 프로스페라가 슬레타를 지배하는 도구들 중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53] 델링과 프로스페라가 콰이어트제로에 대하여 처음 말할때 델링은 "나의 계획이다" 라고 말하는 부분으로 봐선 프로스페라 마음대로 콰이어트제로에 개입하기 힘든 조력자 포지션이었다면 미오리네를 이용, 조종하면 콰이어트제로를 자기마음대로 할 수 있는 위치라 이런 선택을 한것으로 보여진다.[54] 다만 여기서 또다른 변수는 구엘이 빔 제타크를 의도치 않게 죽였다는 점인데, 현재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은 올컷을 비롯한 폴드의 새벽의 일부 관계자들 밖에 없지만 프로스페라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이를 이용해 구엘을 정신붕괴로 몰아낼 가능성이 있다.[55] 미오리네는 알 수 없었지만 제타크사가 건드 암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일은 아직 주식회사 건담이 설립되기전이라 프로스페라는 엄연히 신세 개발 공사의 대표로서 행동한것이다.[56] 이때의 프로스페라는 마치 폴드의 새벽과 샤디크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듯이 떠보는것처럼 묘사되었다.[57] 오버라이드로 어시언 측의 전차를 강제 조종해 스페시언 측을 공격하게 만든 후 반격이라는 명목 하에 어시언 측과 전투를 일으킨 것이다.[58] 분명 에어리얼이 어스 옥스의 르브리스 양산 시작 모델 창고를 공격하자, 데모대는 이를 스패시언의 공격으로 오해해서 베네리트 그룹의 경호대를 공격하고, 공격받은 경호대도 반격에 나서는 바람에 이번 참사가 터진 것이다. 즉, 경호대는 기본적으로 방어를 위해 무력행사에 나선 것이니 뉴스에서도 데모대 탓으로 보도해도 된다. 분명 작중 초반에 어시언의 시위를 폭동으로 보도할 정도로 뉴스가 친스페시언이었는데, 이번에는 기존 기조와 다르게 데모대와 미오리네 중 미오리네 탓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누군가가 조작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23화를 통해서 의회 연합의 짓으로 밝혀진다.[59] 14화에서 델링의 대리를 맡아 럼블링을 보고 있었던 것을 보면 새리우스가 납치 당하기 전까지는 총재 선거를 굳이 할 필요가 없었던 상황이었다.[60] 본인도 슬레타를 비겁한 방법으로 억지로 쳐낸데다가, 프로스페라를 미리 견제하지 않는 실수를 했기에 공범이라고 하는 것. 샤디크의 이상이 너무 눈부셨다는 미오리네의 말대로 본인도 이상 때문에 중요한 것을 간과한 것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봤을때 악질적인 샤디크와 선량했던 미오리네를 동일선상에 놓을수는 없다.[61] 이미 델링이 자신의 권력으로 대를 위해 약자를 짓밟는 것을 봐왔기에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다.[62] 이번엔 아예 눈가에 눈물까지 고일 정도로 정신이 무너졌다. 이는 미오리네 본인이 아무것도 모르긴 했지만 프로스페라의 꼬드김에 넘어간 콰이어트 제로 계획의 가담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63] 미오리네는 바나디스 사변과 슬레타가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던 프로스페라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건담의 저주라 불리는 퍼멧 스코어&데이터 스톰의 반작용과 에어리얼의 비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채 슬레타를 에어리얼에게서 떼어놓았다. 이후 슬레타는 미오리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나름대로의 정신적 성장을 거치긴 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프로스페라와 맞서기 위해 에어리얼과는 정반대로 데이터 스톰에 대한 필터조차 없는 캘리번에 타는 것도 불사하게 되었다. 결국 슬레타가 프로스페라와 복수의 업화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랬던 미오리네의 염원은 그야말로 최악의 형태로 이뤄지고 만 것.[64] 이때 어두컴컴했던 미오리네의 방에 미오리네를 중심으로 빛이 비춰지면서 마치 미오리네가 구원을 받은듯한 연출이 이뤄진다.[65] 참고로 이때 슬레타가 손을 내미는 장면은 12화에서 사람을 죽이고 손을 내민 장면과 비슷하게 연출된다. 12화에서는 눈앞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충격에 슬레타의 손을 거부한 미오리네였으나 이번에는 손을 거부하지 않고 잡게 된다.[66] 7화에서 주식회사 건담에 투자하면서 델링이 '건담의 저주'를 경고했던 것, 그리고 플랜트 쿠에타 습격 사건에서 부상당한 자신을 버리고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선택을 하라며 '도망'을 권고했던 것에 대한 답변이다.[67] 직접 찾아와 거래를 제안하는 샤디크에게 그를 믿을 수 없다며 거부했던 1기 8~9화에서의 모습과 수미상관을 이룬다.[68] 메세지의 내용은 I will always be attached to you, Miorine.(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미오리네.)[69] 항상 자신의 곁에 있겠다는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이 메시지가 자신을 돕자 여기에 미오리네도 어머니인 노틀렛에게 사랑한다고 화답하며 콰이어트 제로를 정지시킨다.[70] 7화에서 프로스페라가 미오리네를 말로 농락하며 했던 대사와 수미상관을 이룬다. 미오리네의 성격 상 비꼼의 의도는 없었지만, 프로스페라 입장에서는 2대에 걸쳐 렘블랑 부녀에게 발목을 잡힌 뒤에 이런 말을 듣다보니 표정이 좋지 않다.#[71] 여러모로 미오리네가 얼마나 수성의 마녀 초반과 달라졌는지, 얼마나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는지 알 수 있는 대사라고 볼 수 있다.[72] 동시에 이 대사는 (일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상호간 소통의 부재와 그릇된 맹신 등으로 인한 분쟁이 벌어지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로도 볼 수 있다.[73] 주식회사 건담을 통해 건드 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추진하고 이에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 현장에 방문해 그들을 평화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이 나온다.[74] 미오리네의 목 뒷부분에 에리크트와 대화하기 위한 통신용 전뇌 디바이스가 붙어있다.[75] 이 때 두 사람의 손이 보여지는 장면에서 둘 다 약지에 결혼 반지가 끼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