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10:32:54

박주현/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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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전2. 정규 시즌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총평

1. 시즌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재영과 함께 선발 투수 후보로 낙점받았다.

2. 정규 시즌

2.1. 4월

4월 3일 롯데전 홈경기 선발투수로 프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네이버 실검 1위에 오르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내려왔지만 9회 팀이 동점을 허용하며 프로 첫 선발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한편 실책을 범한 장영석이 경기가 끝난 후 박주현에게 사과로 보이는 말을 건넸고 박주현은 웃으며 화답했다.

4월 9일 잠실 두산 2차전에서도 선발로 등판, 4이닝까지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말 무너지면서 5점을 내줬다. 이후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4월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3.2이닝만에 조기강판되는 아쉬움을 보여줬다. 넥센의 올 시즌 첫 퀵후크인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1]

그리고 4월 22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5K로 호투하며 마침내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 90구도 던지지 않은 시점이였지만 염경엽 감독과 손혁 투수코치가 자신감을 살려주려는 차원에서 일부러 7이닝에서 교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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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손혁 코치가 건네 준 승리 기념구

2.2.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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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눈의 시력은 1.0으로 양호하지만 왼쪽 눈은 0.3으로 좋지 않아서 5월 1일 SK전부터 안경을 끼고 나온다.

5월 1일 경기에서 1승을 추가했다.스트라이크 대 볼의 비율이 거의 8:2로 매우 좋았기 때문에 해설진에서도 이 부분을 언급하고 넘어가는 등 내용이 매우 좋았고 야수들도 호수비를 계속 보여줬던 경기. 7이닝 1실점 81구의 짠물투를 보여주고 내려왔다. 던진 구종은 속구(45개) 위주로 던지면서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8km/h를 찍었다. 코칭스탭진에서 한계투구수를 95구로 잡고 운용한다고 밝혔던 부분에 잘 부합해주고 있다.

5월 7일 경기에서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기아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를 하는 인상적인 모습. 평소보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컸으나 볼넷을 1개만 내주며 씩씩한 피칭을 했고, 박주현의 호투를 기반으로 하여 결국 팀은 승리했다. 현재 3경기 연속 QS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4월 15일 기아전에서 조기강판되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회복한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5월 14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4이닝 9피안타 1피홈런 7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20일 LG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아 주었지만, 팀은 3대4로 패배했다.

5월 26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 형님들의 화끈한 방화쇼로 팀은 7대 6으로 패배하였다.

2.3. 6월

6월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에 이승엽-최형우에게 백투백홈런을 허용하여 불안한 시작을 했으나, 2루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한 4회를 제외한 2,3,5,6회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6이닝 3실점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89구로 QS을 기록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로 내려갔다. 이보근의 주먹유발급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또 한번 위태로웠지만, 임병욱과 이택근의 호수비가 나와 위기를 넘겼고, 김세현이 깔끔하게 세 타자로 마무리 하면서 1달만에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6월 9일 NC와의 경기에서 1회 초 팀이 3점을 지원해주었으나, 볼넷 2개와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석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그 이후로 연속 3안타-볼넷-2루타-안타-안타를 허용하면서 9-3으로 뒤진 1사 12루 상황에서 김정훈과 교체되었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0.1이닝 44구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9실점 당일 평균 자책점은 무려 243.00에 이른다.. 참고로 이 경기로 인해 방어율은 4.31에서 5.76으로 올랐다.

평소 신인에게 위기가 찾아오면 직접 해결하도록 하는 염경엽 감독의 특성상 위기를 직접 막으라고 교체하지 않았으나, 막지 못하면서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이고 말았다.[2] 특히, 피칭중에 자꾸 안경을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는 등 자신에게 편한상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고척 롯데 경기 전에 인터뷰를 하였는데 멘탈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하다 엔씨전 본인 생각으로 아 오늘 그냥 털렸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6월 1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4회조차 채우지 못했다.. 3.1이닝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3점을 실점하면서 승계주자를 1명 두었지만, 박정준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면서 4실점으로 늘어났다. 박주현에게 첫 번째 프로라는 벽의 위기를 느낀 시점이 된 듯 하다.

6월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날도 1회에 투런포를 맞으며 안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더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주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이닝인 5회에 본인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4실점까지 하게 되며 경기가 타이트하게 흘러갔기에 이날 경기도 넥센 필승조들이 풀가동될 수 밖에 없었다.

6월 30일 한화전에서는 전반적으로 구위가 안좋은 가운데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버텼우나 4회에 집중타를 맞으며 4실점 후 강판되었다. 여름이 되면서 점점 김동준 2호기가 되어가는 모습.

2.4. 7월

7월 7일 두산전에서는 5와 1/3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삼진 3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했다. 이번에도 초반에 많이 맞아나가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추가타를 맞지 않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였다. 그러나 경기 후반 힘이 빠졌는지 5회에 1실점 6회에 2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하진 못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은 타선의 빈타로 1대4로 패배, 아쉽게도 박주현이 패전 투수가 되었다.

7월 13일 수원 kt전에서 4회까지 2실점으로 막다가 5회에 난타를 당하면서 무사만루를 만들고 마정길로 교체되었다. 마정길이 2점을 더 내주면서 이날 성적은 4이닝 4실점이 되었다.

7월 20일 LG와의 경기에서는 1,2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아웃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가 찾아온 적이 있었지만 적시타를 맞지 않아 실점하지 않았다. 이병규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6이닝까지 소화하는 데 성공하여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승리는 김상수의 불질로 날아가버렸다. 팀은 약속의 8회에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승리했고 김상수가 승리투수가 되었다.

7월 2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6이닝 3피홈런 6자책점으로 다시 한 번 탈탈 털렸다. 그 와중 실책 두 개를 범했는데 두 번째 실책은 야구공을 발로 차 버리는 실책이었다.

2.5. 8월

결국 8월 4일 롯데전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했다.그러나 타선이 전체적으로 슬로스타트하는 바람에 후속으로 나온 마정길이 실점하면서 선발로 나온 벤헤켄의 승은 오히려 까먹어버렸고 그 뒤에 이어서 나온 박주현이 승리투수가 되어 창조적으로 시즌 5승을 달성해버렸다.

8월 5일 SK전에서는 화끈하게 불을 지르고 내려간 김상수를 이어 불펜으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며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본인의 선발 대체자였던 양훈이 단 한번의 등판에서 답없는 모습을 보인 탓인지 8월 18일 경기부터 다시 선발로 복귀한다.

8월 18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무난하게 시즌 6승을 챙겼다. 허나 양훈이 크게 앞선 9회에 등판해서 1아웃만 잡고 2군행을 자처하는 듯이 방화를 저지른 탓에 승리조 김세현까지 등판해야 해서 아슬아슬했다.

8월 24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와 3.2이닝동안 홈런2개를 맞으며 5실점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12점이나 뽑아준 덕분에 패전투수는 면했다.

8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로 출장하여,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4 자책점)했지만, 4회까지 타선에서 15점이나 뽑아내 시즌 7승이자, 삼성전에서만 3승을 챙겼다.

2.6. 9월

9월 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으나 팀은 2대5로 패했다. 패전투수는 오주원

9월 15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와 0이닝 6실점. 그러니까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못잡고 6실점하며 불을 질렀으나 팀 타선이 10점을 뽑아준 덕분에 패전투수는 면했다. 팀은 10대6으로 승리.

9월 18일 롯데전에서 양훈이 대량실점 하고 강판된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역시나 최근 계속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1 ⅔이닝 5실점(후속 투수 유재윤의 분식)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8월 24일 경기부터 6게임 연속 실점을 하고있다. 이 덕분에 ERA도 6.41로 껑충 뛰어오른 상태.

2.7. 10월

준플레이오프에서 4선발 또는 롱 릴리프가 예상되었고 LG전 1차전에서 선발 멕그레거가 4실점으로 무너지며 7대 0으로 크게 뒤진 가운데 추격조로 등판하였다. 22구의 공을 던지며 2개의 삼진을 잡고 실점하지 않으며 2이닝을 무사히 막아주었다.

3. 총평

시즌 성적 30경기 출장(23선발) 7승 5패 119이닝 ERA 6.35 WHIP 1.60을 기록했다.

사실상 2016 시즌의 5선발. 5선발이 롱릴리프를 오가는, 가장 약한 선발로 취급되는걸 생각하면 기록한 성적도 딱 그 위치만큼이였다. 2015 시즌의 송신영의 포지션을 대체해준 셈. 참고로 송신영의 2015시즌 성적은 7승 4패 5.35로 유사하다. 물론 행운의 승리도 있긴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도 종종 있던 것을 고려하고, 경기수나 이닝은 훨씬 많이 먹은걸 생각하면 시즌 중 후반에 크게 무너진 것에 비해선 5선발 요원으로서 그럭저럭 해준걸로 볼 수도 있겠다.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하나 시즌 전 별다른 기대치도 없었고 존재감도 미미하던 것을 생각하면 어쨌든 기대 이상 해준 시즌. 그러나 앞으로 보완할 점이 넘쳐난다. 2017년에 선발로 뛰든 불펜으로 들어가든 우선은 풀타임 소화를 위한 체력 보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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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이건 이 날 경기에서 기아 타선의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좋았던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김주찬사이클링 히트를 쳤을 정도라서...[2] 에초에 불팬 투수들도 몸을 풀어야 하는데 너무 시작부터 무너지니 바로 불팬을 준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9실점이나 할때까지 내버려 놓을구밖에 없었다.불팬 투수들도 워밍업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