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9:04

박지현(정치인)/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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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긍정적 평가3. 부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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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지현의 정치 관련 행보에 대한 평가 문서를 서술한 문서.

2. 긍정적 평가

  • 여성신문권인숙 의원의 대선 토론회를 인용해서 박지현이 새로운 정치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왔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해당 기사

정치혐오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선 결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박원순 사망 사건오거돈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게 된 2021년 재보궐선거 이후 1020대 여성 내부에 무당층이 늘어났었다.대표적인 예시(2021.12) 이들이 2022년 이후 다시 민주당 쪽으로 재결집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성폭력 무고죄 강화 등의 공약과 정반대되는 박지현의 행보에 공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여성계에서는 박지현을 '2030 여성들 정치 참여 불러온 촉매제'였다고 평한다. 해당 기사

더불어민주당에 1020대 여성의 입당에 어느 정도 기여(#)함으로써, 민주당의 젊은 피 수혈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1]

3. 부정적 평가

  • 김종인은 6월 8일 인터뷰에서 박지현이 비교적 초기에는 잘했다고 생각하나 막판 586에 대한 발언으로 분란을 야기했다며 선거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평하였다. # 그 후 박지현이 당규상 불가능한 당대표 출마권을 달라며 '길거리 출마'를 감행한 것에 대해 무모하다고 평가했다. #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박지현이 내세웠던 방향과 취지를 응원한다고 밝히면서도, 86용퇴론을 꺼낸 시기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원래 정치인이 아닌데, 어떻게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거 아니겠느냐"라고 평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당의 불허 결정에도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강행하려는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해 "과할지 모르겠지만 어린 애가 떼쓰는 듯하다."라고 평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박지현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같은 갈치를 잡아먹는 '갈치 정치'를 하면 안 된다"라며 "동료를 향해 공격하거나 비판함으로써 자기의 어떤 자기가 생존력을 높여가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구태정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출마에 대한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은 박지현의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이라는 힘이 주어졌을 때 못했던 사람에게 다음 기회는 없다"라고 평가했다.#[2]

박지현은 외부 경력은 어느 정도 있었던 편이지만, 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햇병아리이자 낙하산 인사이다. 설령 정식으로 입당한 당원이라고 해도 기존 당원들을 대놓고 적폐 취급하는 것은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행동이 아니며, 낙하산 인사가 이런 식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상식 밖이다. 이는 사회생활 자체에서 통하는 불문율이며, 그런 점에서 박지현의 처신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비단 정당이 아니라도, 조직 개혁은 조직 구성원과 관계를 유지해 가며 밀고 당겨가며 개혁해 나가는 게 순리다.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어느 정도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면 몰라도, 실력이 입증된 것도 아닌데 단지 오랫동안 그 당에 몸담은 당원들을 싸잡아서 '시대가 바뀌었으니 너희는 물러나라'라고 도발하는 자는 기본적으로 조직에서 축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현은 민주당으로부터 고공동비대위원장[3] 직위를 부여받자, 안 그래도 20대 대선 패배로 정권 교체를 당해 사기가 떨어진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게 불가능할 수준의 내부총질을 했다. 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당의 얼굴이 된 이상, 박지현이 정치인으로서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역할은 당내 갈등 및 무력감을 최대한 수습하고 지지자들이 정신줄 부여잡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나로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의 조직 기반을 좌우하는 지방선거에서 7일 전에 사과쇼를 하는 역대급 트롤링을 저질렀으니 당연히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미 후보가 다 결정난 단체장 후보들을 두고, 586 용퇴론 운운하며 이미 투표지에 이름을 올린 자당 후보[4]를 비난하는 등 당 핵시 지지층 결집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추태를 보였다. 참고로 이는 역시 민주당 내부에서 비토를 받고 있는 이낙연조차도 하지 않은 행동이다.

이 당시 박지현이 해야 될 행동은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선거 결과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당 내부에 기반을 갖추는 건 물론, 자신의 고향인 원주시를 기반으로 지역 기반을 갖추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당내 개혁을 외쳤다면 추적단불꽃 등 여성인권 활동과 기자 활동이[5] 플러스 요인이 되었을 것인데, 이 이점을 전부 까먹은 것이다.

결국 지선 패심 후 결말은 처참했다. 비대위원장 사퇴 후 박지현은 당규상 불가능한 당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하며 사실상 당규에 예외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는데, 이때 박지현을 도와주려는 의원이 현역 의원 169명 중 단 한 명도 없었다. # 지방선거 패배 원인이 이재명에게 있다며 이재명을 강하게 비판한 민주당 내 비이재명 의원들도 박지현만큼은 철저히 외면한 것이다. 여성운동가 출신 정치인인 정춘숙, 권인숙, 김상희, 남인순도 박지현의 여성주의적 발언에 내용적으로 옹호를 했을지언정 정치인으로서 지지를 한 적은 없단 뜻이다. 온라인 여론 역시 회복 불능의 치명상을 입었다. [6]

참고로 더불어민주당엔 밑바닥부터 올라와서 지역기반을 다진 케이스가 이미 존재하는데 바로 동대문구 을의 현직 국회의원인 장경태이다. 실제로 이 사람은 2006년 당시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자원봉사자로부터 시작해서 차차 올라가서 대학생위원/최고위원 등 굵직굵직한 자리를 거쳐서 동대문구 을 국회의원까지 된, 말 그대로 밑바닥부터 천상까지 다 경험한 사람이어다.[7] 차라리 장경태의 행보를 어느 정도 배워서 이를 자신의 행보에 일정부분 이용을 했다면 아무리 못해도 정치 생명이 삼일천하로 끝나는 수준까지는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내에서 대선 때만 해도 20대 여성을 결집시켜 0.73%p로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여론이 있었고, 이광재란 큰 뒷배도 있었기에 적어도 강원도 내부에서 만큼은 상대적으로 지지층을 다질 수라도 있었고 적어도 비례대표로 올라갔거나 원주시 갑의 예비후보로 올라갔을 수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울경이나 강원도 등 상대적인 경합열세 지역에 관심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박지현을 더 띄어줬으면 띄어줬지 비토하는 데 까진 안 갔을 것이다.

이런 점에선 반대 쪽인 이준석보다도 상황이 안 좋은 데, 이준석도 물론 리스크가 있는 데다, 대선 이전에 10~30대 여성 투표 의향 발언을 통해 빅어그로를 끌어버린 전적이 있긴 하나, 어차피 재보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장이기도 했고, 그 이전에도 비록 국회의원 선거에선 0선이지만 노원구 병이 민주당 우위란 참작 요소도 있는 데다, 1020대 청년 남성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어느 정도 다진 상황이었고, 이는 당원 100%로 바뀐 첫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이 13~14%의 득표율을 올린 것과 탈당한 이후에도 창준위가 만들어진 지 불과 14일 만에 정의당 당원 수를 넘은 것으로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다.

반면 박지현은 1020 여성을 어느 정도 결집시킨 점과 이준석의 대항마로 내세울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한 기대가 일부 있었으나, 자신의 정치적 기반도 다지지 않은 상태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전체를 청산 대상으로 두는 등의 무모한 행태를 보인 탓에 본인의 경솔한 행보로 인해 정치적 생명을 끊어먹고, 청년 정치의 어두운 면만 보여준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전락한 것이다.

박지현이 그렇게 정치 인생을 끝냈음에도 1020 여성은 민주당에서 전혀 이탈하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올 명분조차 남지 않게 되었다.[8]박지현으로 인해 새로 유입된 1020대 여성들은 대부분이 박지현을 손절하고 이재명으로 결집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경우는 이준석이 윤석열에 의해 손절당하자 새로 유입된 1020대 남성들이 윤석열이 아니라 무당층으로 빠지거나, 홍준표, 오세훈, 유승민 등 다른 비윤계 인물로 분산된 것과는 대비되는 상황이다.[9]

한편 지방선거 이후 서대문 갑에 정치기반을 마련한다는 소문이 들리자[10] 이곳의 터줏대감이던 김상현의 배우자 정희원 여사[11]가 격노했다는 후문이 돌고, 심지어는 유시민에게까지 저격을 당할 정도로 평판이 급락했다. [12], 이로 인해 재기할 가능성마저 박살이 나버렸다.

그 이후 박지현은 그 이후 송파구 을에 나간다고 선언은 했으나, 문제는 해당 지역에 이미 당협위원장이 있다는 점이다. 설령 당협위원장이 없었다고 해도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인물로 전략공천을 하면 했지, 박지현을 쓰지 않을 상황인데 당협위원장, 그것도 거물급인 당협위원장[13]을 상대로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을 한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예상대로 송기호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으면서 경선에서 탈락을 당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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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이는 내부총질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잘라서 본 평가에 불과하며, 후술한 바와 같이 뽑아놓은 자당 후보를 들이받는 수준 이하의 내부 총질을 자행한 이후에는 젊은 여성층도 대부분 등을 돌렸다. 8회 지선 패배 후 박지현의 행보에 실망한 2030대 여성당원들은 박지현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고 이재명으로 사실상 결집했다.[2] 이준석은 당대표로서 보수 세력이 선거 연승을 달릴 때 최선봉에 있던 인물이다. 그의 눈에 박지현의 행보가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지는 두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3] 또 다른 비대위원장은 윤호중[4] 특히 서울시장 후보 송영길과 충북도지사 후보 노영민을 면전에서 비난한 것이 대표적이다.[5] 실제로 민주당엔 여성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가 상당수 있는데, 이 중 정춘숙, 남인순의 경우 아예 지역구에 입성했고, 그 중 남인순송파구 병에서 재선을 했다. 또한 이를 제외하고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이스도 있다. 그리고 기자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한 케이스도 영등포구 을에서 재선을 한 신경민이나 구로구 을에서 3선을 한 박영선 등 사례가 많다.[6] 친민주당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영구제명을 바라는 수준이고, 더쿠, 여성시대 등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지방선거 패배의 원흉으로 간주하며 여론이 상당히 나쁘다. 트위터조차도 박지현에 대한 옹호와 비판이 매우 엇갈리는 정도다.[7] 고향인 전라남도 순천에서 상경하여 정착한 곳이 지금의 동대문구 을 지역이고, 이 지역에서 대학도 나온 만큼 지역구에 연고가 충분히 있다.[8] 이는 2023년 하반기 보궐선거에서 분명히 입증되었다.[9] 이준석은 당에서 손절쳤기 때문에 1020대 남성 지지층이 국민의힘을 떠났던 상황이고, 박지현은 본인의 논란만으로 1020 여성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견고해졌다[10] 나중에 밝혀지기는 했지만 이 지역구에 속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으며 거처를 옮긴 만큼 연고를 주장 못 할 입장은 아니긴 했다.[11] 서대문 을 재선의원 김영호의 모친이기도 하다.[12] 차라리 이때라도 근신하거나 조용한 활동으로 지지층 결집을 해줬다면, 당선 유력권의 비례대표나 아니면 원주시 갑 공천 기회를 받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연고도 약한 서대문구 갑으로 이동을 했으니...[13] 한미 FTA 합의문의 오류를 지적했던 민변 변호사 출신이다.[14] 민주당의 공천 룰은 여성 정치 신인(초선)에 대한 배점 배율이 상당히 높게 잡혀있는 편인데 이를 감안하면 제법 큰 버프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기본적인 경쟁력 차원에서 보일 수 있는 가치도 상당히 저평가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