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nti-Defamation League(ADL)1913년에 설립된 미국의 반인종주의(anti-racism) 단체이자 유대인 비정부기구로 '브네이 브리스'(B'nai B'rith)[1]라는 유대인 친목단체의 산하 조직이다. 리오 프랭크라는 유대인이 메리 페이건(Mary Phagan)이란 소녀를 살해한 죄로 기소된 사건[2]이 창설 계기가 되었다.
반유대주의 세력들을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일종의 구호(?)로써 "Fighting Anti-Semitism and Hate"(반유대주의와 증오에 맞서 싸우기)를 내세우고 있다.
2. 특징
증오 단체들을 감시한다. 주로 반유대주의에 큰 관심을 갖지만 반유대주의 외에도 인종 차별, 이슬람 혐오, 백인 우월주의, 성소수자 혐오 등 각종 증오 단체들도 감시하고 모니터링한다. 유대인이 주축이 되었지만 특정 종파나 종교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남부빈곤법률센터과 유사한데 서로 협력하기도 한다. 둘의 차이가 있다면 남부빈곤법률센터는 좀 더 이슬람 혐오 전문이고 반명예훼손연맹은 좀 더 유대인 혐오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3. 여담
대안 우파에 의해 페페 더 프로그가 상징조작되자 ADL에서 페페 더 프로그를 하켄크로이츠와 동급의 상징으로 판정한 바가 있다. 다만 페페 더 프로그는 원래 정치와 무관한 캐릭터이다.AIPAC, AJC, JINSA, 시몬 비젠탈 센터와 같은 시오니즘 단체와는 다르게 공식적으로 시오니즘을 내세우지는 않는다. 그러나 2015년에 Abraham Fox가 사임하고 Jonathan Greenblatt이 회장이 되면서 ADL와 연대를 중단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는데 원인은 전 회장과 달리 반시오니즘을 반유대주의로 매도하고 이스라엘을 변호하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3][4][5]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비판한 유대인 학생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옹호하며 시오니즘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DL은 시오니즘에 대해 비판적인 유대인은 유대인이 아닌 것인지 본질을 상실한 것이다.
1970년대부터 ADL은 이스라엘 비판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며 학자들의 해고를 촉구하고 각종 소송전에 나섰다. ADL 전국대표 조나단 그린블랫은 “반시온주의는 반유대주의다. 더 말할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위들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한 비판을 반유대주의로 매도해 원천봉쇄하기에 문제가 심각하여 비판받는다.
마크 라몬트 힐은 CNN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ADL의 압력을 받아 해고당했다. 그러나 힐은 머스크의 ADL 비판을 “심각한 반유대주의”로 규정하고 머스크가 X를 “백인 우월주의 시궁창”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고 반유대주의에 반대해 온 인물이다.
4. 같이 보기
5. 외부 링크
[1] 히브리어로 '언약의 형제들'이란 뜻이다. 로타리 혹은 라이온스 클럽과 하는 일이 비슷하지만 유대인만 가입할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하면 된다.[2] 재판 자체는 처음에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곧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그러나 1915년 8월 16일 성난 폭도들에게 감옥에서 끌려나와 린치당하여 목숨을 잃었다.[3] Liberal Jewish groups defend ADL after renewed attack from progressive coalition[4] DroptheADL 사이트에서는 Jonathan Greenblatt이 수정시오니스트의 정책을 옹호하고 미국의 진보좌파 시민단체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시오니즘을 표방하는 단체는 대개 시오니즘이 여러 분파가 있다는 것을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Jonathan Greenblatt는 수정시오니스트가 아닌 자유시오니스트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극우 단체들을 이슬람주의 단체와 똑같이 비판하고 있다. 그가 반시오니즘을 반유대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의 죽음이 정당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닌 반시오니즘 단체들이 종종 이스라엘 관련 가짜 뉴스에 선동당하고 있기 때문이다.[5] 공식 입장과 반시오니즘 문서에 따르면 반시오니즘을 이스라엘 국가를 부정하는 것으로 정의해 반시오니즘에는 부정적이고 반시오니즘은 이에 따라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가의 전범 행위나 차별 정책 등에 대한 비판 자체는 반시오니즘이 아니며, 유대인들의 주권을 옹호하면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주권을 옹호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허나 가디언 소식에 의하면 내부에서도 이스라엘 비판을 반유대주의로 매도하는 정책은 반유대주의에 대한 싸움에 불리하게 적용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며, 유대인 반시오니즘 단체인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Jewish Voice for Peace)를 반유대주의 단체로 낙인찍는 등의 사례가 있어 의심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