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cho chamber effect반향실(echo chamber)은 특수재료로 벽을 만들어서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소리를 메아리처럼 울리게 만든 방으로, 반향실에서는 어떤 소리를 내도 똑같은 소리가 되돌아온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용어이다.
반향실 효과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으면 그들의 사고방식이 돌고 돌면서 서로를 도와주어 신념과 믿음이 증폭되고 강화된다는 현상을 말한다. 결국 반향실 효과에 갇힌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며 진실과 유리된다. 일종의 확증편향이다. 커뮤니티화된 확증편향을 지칭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정치적으로는 SNS에서의 가짜 뉴스가 영향력을 갖게 하거나 정치 극단주의를 부를 수도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시장에 패닉을 부른다. 집단사고와 필터버블(filter bubble)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좀 저속한 표현으로는 서클 저킹(circle jerking)이라고도 하는데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자위한다는 뜻이다. 과격한 커뮤니티에서는 이 표현이 더 많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를 비판적 사고를 막아서 거시적이고 건설적인 관점을 배제한 채 공동체의 안락을 바라기만 할 뿐이라며, "유해한 긍정성"(Toxic Positivit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