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24 15:15:34

발터 볼프룸

발터 볼프룸(Walter Wolfrum : 1923년 5월 23일~2010년 8월 26일)

1. 개요2. 서훈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공군 소속의 전투조종사로 활약하며 424회 출격에 격추수 137기를 기록한 수퍼 에이스 파일럿.
이런 대단한 전공에도 불구하고 발터 볼프룸의 참전 기간은 상당히 짧은 편인데, 1943년 2월부터 1945년까지 고작 2년 정도만에 이와 같은 많은 격추수를 기록한 조종사는 루프트바페를 통틀어도 아주 드물다. 그가 1일 에이스를 6번이나 달성하며 1944년 6월 1일에 100대 격추를 이뤄낸 후 꼬리날개에 센튜리 마크를 그려넣은데 걸린 기간은 1년 4개월만이었는데, 이것은 가장 단시간에 이루어진 위업이다. 1944년 5월 30일에는 미국제 P-39 전투기를 9대, La-5Yak-9을 각각 1대씩 떨궈 하루만에 11대나 쳐부쉈고, 그 다음날에도 6대의 P-39를 제물로 삼아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틀만에 전투기만 17대를 잡아낸 것이다.

덧붙여, 발터 볼프룸이 소속된 제52전투항공단은 항공전 역사상 최다 격추 전과인 1만 1천기를 헤아리는 명문 부대로,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에리히 하르트만게르하르트 바르크호른, 귄터 랄, 빌헬름 바츠, 헤르만 그라프 같은 쟁쟁한 수퍼 에이스들이 소속되어 있었지만, 이 부대에서도 발터 볼프룸의 기록을 깬 자는 나오지 않았다. [1]

나이 먹은 후에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조종술이 뛰어나고 동체 시력이 극히 좋았던 발터 볼프룸은 Fw 190 보다는 Bf 109를 선호했으며 자신은 참전이 늦어 실전에서는 G형과 K형을 주로 몰았는데, K형은 30mm 모터캐논으로 장비된 MK-108이 탄도가 나쁘고 급기동 중에 자주 잼이 걸려서 아주 싫어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주익에 매다는 건포드가 달린 기체는 비행 성능(특히 속도와 상승률)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상황이 허락하면 절대 피했다고 한다.

이 천재 에이스가 실전에서 싸워본 적기 중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느낀 기종은 고공에서는 P-51이었고, 손쉽다는 소련 공군기라고들 하지만 저고도에서 만나는 Yak-3La-7은 때에 따라 아주 위협적이었다고 한다.

JG 52가 항복했을 때, 발터 볼프룸은 전투중에 부상을 입고 있었지만, 소련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체코슬로바키아의 도이치-브로트 비행장(Deutsch-Brod Airfield : 하블리치쿠프-브로트)까지 날아가서 미군 병사들에게 투항했다. 그곳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3주 후에 연합군의 협정에 의해 중상자를 빼고는 소련에 넘겨졌다. 열악한 수용소로 옮겨진 그는 부상이 계속 악화되자 몇 개월 후 서독으로 돌려보내졌지만, 그의 동료들은 5년 이상씩 그곳에서 썩어야만 했다.

고국으로 돌아온 발터 볼프룸은 곡예비행 조종사로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인생을 살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사기적인 고등 비행술을 종종 보여주었다고 한다. 곡예 비행사로서는 환갑이라고 할 수 있는 40세가 다가오는 1961년, 62년, 63년, 64년, 마지막으로 66년까지도 독일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컵을 휩쓸어버리는 실력을 자랑했다고.

2. 서훈

전상장
공군 최전선비행 금장 (1943년 7월 22일)
파일:attachment/BmEKII.jpg2급 철십자 훈장 (1943년 7월 28일)
파일:attachment/BmEKI.jpg1급 철십자 훈장 (1943년 9월 22일)
공군 명예컵 (1944년 4월 20일)
파일:Das Deutsche Kreuz in Gold mit Brillanten.jpg독일 황금십자장 (1944년 5월 18일)
파일:attachment/BmRKEL.jpg기사철십자 훈장 (1944년 7월 27일)


제2차 세계 대전 전투기 에이스 일람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156b94> ▲ 21~30위
순위 이름 국적 격추 수 주 기종 비고
31위 하인리히 슈투름 독일 158대
32위 게르하르트 튀벤 독일 157대
33위 한스 바이스베그너 독일 152대
페터 뒤트만 독일
35위 고르돈 골로프 독일 150대
36위 프리츠 텍트마이어 독일 146대
37위 알빈 볼프 독일 144대
38위 쿠르트 탄처 독일 143대
39위 프리드리히-카를 뮐러 독일 140대
40위 카를 그라츠 독일 138대
하인리히 제츠 독일
루돌프 트렝켈 독일
43위 프란츠 샬 독일 137대
발터 볼프룸 독일
45위 호르스트-귄터 폰 파송 독일 136대
오토 푀네콜트 독일
카를-하인츠 베버 독일
48위 요아힘 뮌헤베르크 독일 135대
49위 한스 발트만 독일 134대
50위 알프레트 그리슬랍스키 독일 133대
요하네스 비제 독일
▼ 52~66위
}}}}}}}}} ||


[1] 풍부한 실전 경험이 쌓인 후인 100대부터 200대까지 격추 기록으로 넘어가면 귄터 랄 같은 몇몇 예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