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5 00:32:08

La-5

제2차 세계 대전의 소련군 항공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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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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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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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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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a-5.jpg
Лавочкин Ла-5

1. 개요2. 제원3. 역사4. 미디어에서

1. 개요

소련에서 개발된 단엽전투기.

2. 제원

파일:lavochkin-la-5fn-.png
Лавочкин Ла-5
형식 La-5, La-5F, La-5FN
분류 전투기
전장 8.67m
전폭 9.8m
전고 2.54m
승무원 1명
익면적 17.5m²
자체중량 2,706kg
전비중량 3,168kg
최대이륙중량 3,402kg
엔진 쉬베초프 M-82FN 14기통 공랭식 성형엔진 1기, 1,960마력
최고속도 583km/h[1], 648km/h[2]
항속거리 765km
최고 고도 11,000m
상승률 16.7m/s
무장 ShVAK 20mm 기관포 2문, 문당 탄약 170발[3]
100kg 폭탄 2발

3. 역사

세묜 라보츠킨(Семён Алексеевич Лавочкин)은 독소전쟁을 앞두고 당이 요구하는 최고의 전투기를 뽑기 위해 노력을 하였고, LaGG-1에 이어 LaGG-3를 내놓아 이오시프 스탈린과 당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선에 투입된 LaGG-3는 보증서 붙은 나무관짝(лакированный гарантированный гроб)이란 악평을 듣게 되었으나 워낙 전황이 다급했기 때문에 생산이 계속되는 수준이었다. 전황이 어느 정도 호전되자 스탈린은 LaGG-3의 생산 중지를 지시하고 Yak-1을 생산할 것을 지시하였다. 다행히 이 무렵 스탈린이 매우 관대해진(...) 상황이었기에 라보츠킨은수호이와는 달리 시베리아행 열차를 탄다거나 굴라그로 보내지는 상황만큼은 모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라보츠킨은 좌절하지 않고 "내 비행기가 이렇게 구릴 리가 없어! 스탈린과 파시스트 녀석들 깜짝 놀라게 해주마!"를 외치면서 연구를 계속하였고 기체 설계는 흠잡을 데가 없는데 그놈의 클리모프 엔진이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즉시 고출력 엔진을 찾아 이리저리 발품을 팔기 시작했는데 때마침 1700마력급 Ash-82 공랭식 성형엔진이 눈에 들어왔고, 저걸 좀 어떻게 박아보면 안될까라 생각하여 즉시 작업에 착수하였다. 하지만 클리모프 엔진보다 훨씬 대형이고 무게나가는 엔진을 장착해야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시제기를 개수하고 시험 비행을 반복해야만 했다.

라보츠킨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1942년 3월 드디어 원형기 La-5를 제작하였다. 시험비행에 참여한 조종사들은 LaGG-3보다 속도도 빠르고, 비행 안정성도 높고, 상승력도 뛰어난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무엇보다 다시 소련군이 막 운용을 시작한 Yak-7보다 더 뛰어나다는 호평을 내놓았다. 이 기간동안 시험비행사들이 후하방 시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불평을 해결하기 위해 약간의 개조만 이루어졌다. 이러한 조종사들의 반응은 스탈린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1942년 7월 라보츠킨의 공로를 인정하여 La-5로 이름을 변경한 후 즉시 양산을 지시하였다. 특히 독일의 공세가 재개된 상황이었기에 무조건 생산라인 풀가동을 지시했을 정도였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awotschkin_La-5_FN.jpg

워낙 LaGG-3에 데인 조종사들이 La-5를 보고 "저 녀석도 분명 구릴거야"라 생각하여 웬만하면 탑승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사실 이 무렵 전투기가 급하다보니 재고가 된 LaGG-3를 La-5 사양에 맞게 개수한 녀석들도 일부 섞여들어오는 바람[4]에 발생한 현상이었지만 서서히 정식 양산이 시작되고 La-5에 탑승했던 조종사들이 호평일색이자 서서히 일선에서도 La-5에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수에 ShVAK 20mm 기관포 2문이라는 준수한 무장에 몇 발 얻어맞아도 왠만하면 문제없이 동작하는 공랭 엔진 등이 맞물려 조종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출력이 강화된 ASh-82F 엔진이 개발되자 La-5는 엔진을 개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재기되던 후방시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출형 캐노피로 개조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ASh-82F엔진이 여러가지 문제가 확인되어 일찍 단종되고 ASh-82FN 엔진이 생산되자 이에 맞게 다시 개수를 시작했다.[5] 이 무렵 소련도 전황이 많이 호전되어 느긋하게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다급해서 못했던 풍동 테스트까지 진행되었다. 그 결과 LaGG-3에 ASh-82엔진을 다급하게 얹느라 무시할 수 밖에 없었던 설계의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하였다. 그 결과 저고도에서는 Bf109G나 Fw190와 대등한 우수한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동부전선 공중전의 주무대였던 2000m 이하의 저고도에서는 당대 소련 전투기 중에서 최고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다만 3000m부턴 추가출력을 사용할 수도 없었으며, 4000m쯤 되면 MiG-3과 La-9를 제외한 모든 소련 전투기가 그랬듯,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건 La-5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당시 소련의 과급기 기술이 정말로 안좋아서 4000m 부터는 제대로 올라가기 힘들었다. 그래서 독일 공군은 소련 공군의 사실상 모든 전투기의 성능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4000m 부근에서 대기하다가 사냥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 행동에 대해 소련 공군 파일럿은 '비겁한 행동'이나 '약한 상대만 골라 격추했다'라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독일 공군이 붐앤줌을 기본으로 사용하다보니, 그것에 당하면서도 더 많은 전력을 쏟아넣는 것 말고는 딱히 뾰족한 수가 없었던만큼, 저런 독일 공군의 전술을 증오한 모양이다.

오히려 황당한 것은 La-5FN정도 되면 직접연료분사와 2단 슈퍼차저로 La-5F나 이전기에 비하면 '그나마' 고고도 성능이 개선된 기체라는 점이었다. 소련은 전쟁이 끝나는 날까지도 터보슈퍼차져가 달린 전투기는 생산을 하지 못하거나 개발이 너무 늦어 하지 않았고 대신 무게와 기체형상, 엔진출력과 신뢰성을 최대한 향상시켜 고고도성능을 달성하는데 힘써 라보츠킨기가 야크 계열을 이기고 소련 레시프로기중 가장 뛰어난 고고도 성능을 가진 La-11이 출현하기도 한다. 전후였다는게 문제지만.

사실 엔진의 열기나 캐노피의 통풍, 시속 350km가 넘어가면 캐노피를 열 수 없다거나,[6] 엔진 배기가 캐노피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과 같은 문제점들이 수없이 넘쳐났고, 소련의 만성적인 알루미늄 부족으로 인해 LaGG-3와 마찬가지로 목재가 주재료였지만 어쨌든 전투에 필요한 기본적인 성능만큼은 쓸만한 기체였다. 총 9,920기의 La-5가 생산되었으며 이후 La 시리즈의 궁극형인 La-7이 배치되면서 하나 둘 대체되기 시작했다. 소련 이외에도 체코에서 이 기체를 도입하여 운용하기도 하였다. 다만, 목재였기 때문에 전후에 살아남은 기체가 몇 없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철저하게 관리해주지 않으면 썩어버렸기 때문...영국의 모 전투기가 생각난다

앞의 단점과 더불어 항속 거리가 매우 짧았는데, 엔진 파워를 일반 순항시 파워 정도로 세팅해도 40분 정도 밖에 비행할 수 없었고, 조작이 매우 불편했다. 엔진 조작에 관련된 부분이 전부 레버로 이루어져 있었는데[7] 이 레버를 항상 만져주면서 비행을 해야 했기에 공중전 시 숙련된 파일럿이 아니면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처럼 기계적으로 운용하기 불편한 기체였으나, 의외로 정비하기는 편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위의 단점들과 사소한 문제점 때문에 Yak-1 손실수를 제외[8]하고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쟁 기간동안 총 2,591대를 손실했다고 한다.

사실 폴리카르포프가 설계한 I-185가 La-5의 가장 큰 경쟁자였고 실제로도 성능이 조금 더 뛰어났다. 그러나 엔진 문제가 여러번 발목을 잡았고, La-5는 LaGG-3의 생산시설에서 바로 생산이 가능했고 I-185보다 두랄루민이 더 적게 들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I-185용 M-71 엔진은 성능은 뛰어났지만 스탈린에게 미움받는 폴리카르포프의 신형기를 위해 생산될 수는 없었고, La-5와 같은 M-82로 개량한 뒤에는 같은 엔진을 쓰기엔 생산량이 모자라단 이유가 붙었다. 2차대전 당시의 병기 답게 성능 뿐만이 아니라 생산성과 정치(...)를 전부 다 잡은 La-5가 그런 점에서는 승자였던 셈이다.

4. 미디어에서

  •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인 IL-2 슈트르모빅에도 등장하는데, 러시아제 게임이라 자국 기체 버프와 실성능으로 인해 '사기 기체'로 취급될 정도로 막강한 기체로 등장한다. 물론, La-7도 등장하는데, 치트성 기체라고 몇몇 멀티플레이어 서버에서는 금지를 먹을 정도. 역시나 이 게임에서 상기 명시된 단점은 절대 드러나지 않는다.
  • 워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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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5 La-5F La-5FN ✙La-5FN

    이전에 LaGG-3를 몰다가 처음 La-5를 몰게 되면 엔진 성능이 향상되었음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무장도 강력해 적기 상대로 도그파이트도 문제 없다. 예전 소뽕 시절 라오픈은 정말 OP 기체라고 불렸을 정도.
  • 2010년판 "승리의 무기들" 기념우표 시리즈에 La-5가 등장한다.
    파일:La-5_stamp.jpg


[1] 해수면[2] 6,250m[3] 극후기 생산분은 베레진 B-20 20mm 기관포가 대신 장착되기도 했다.[4] 당연히 오리지널 La-5에 비하면 성능이 매우 후달렸다.[5] 이 엔진을 장착한 기체는 La-5FN이라 불렸고, La-5중에서 궁극의 기체가 된다.[6] 즉, 피탄 시 이 속도가 넘으면 탈출을 못 한다는 것...이 속도는 독일군 전투기라면 기본적으로 유지해야하는 속도다.[7] 반면 독일제 전투기들은 "코만도게레트"라는 일종의 아날로그 컴퓨터가 장착되어, 자동으로 엔진계통의 각종 세팅 등을 최적의 세팅으로 조절해 줬기 때문에 조종사는 레버 하나만 조작하면 되어 매우 편했다. 다른 연합군 전투기들도 독일 전투기 수준은 아니지만 과급기 기어나 라디에이터 정도는 자동으로 조정되거나 딱히 조작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소련 전투기들보다는 신경쓸 요소가 적었다. 따라서 당시 기준으로도 La-5는 신경쓸 요소가 많은 기체가 맞다. La-5는 자동 모드가 있는 믹스쳐를 지닌 등 소련제 전투기들 중에서는 비교적 자동화가 잘 되어 있었지만(특히 La-5FN의 경우에는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는 믹스쳐를 지니고 있었다) 독일제 전투기들이나 다른 연합군의 전투기들에 비해서는 수동 조작의 비중이 매우 컸다. La-5를 비롯한 소련제 전투기의 이런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정격 출력으로 비행하는 소련군의 전투기 운용 교리의 특성상 매니폴드 압력 즉 쓰로틀을 따로 조작하지 않았고 프롭피치 역시 따로 조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8] 이 때는 털리는 상황이라 손실 숫자를 집계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