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15:18:06

방(인터넷 용어)


1. 개요2. 사용 분야3. 특징4. 어형
4.1. 관련 형식4.2. 다른 표현
5. 여담

1. 개요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 컨텐츠를 함께 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공간을 방이라고 부른다. 유래는 물론 실제 ()이다.

2. 사용 분야

주로 게임에서 쓰는 말이지만 카카오톡 같은 채팅 서비스에서도 '카톡방', '단톡방', '채팅방' 등의 말을 쓴다. '채팅방' 같은 표현을 보면 '~를 하는 가게'를 의미하는 'PC방', '플스방' 같은 것과 확실히 용법이 비슷한 편이다.

인터넷 방송에서는 대체로 각 스트리머의 방송 공간을 '방'이라고 한다. 방송이라는 특성상 TV라디오 등 기존 매체에서처럼 채널이라는 말을 쓸 때도 있지만 보통은 방이라고 한다. 스트리머가 방송 공간을 생성하고 시청자가 이를 클릭해 접속하는 방식이 카톡방이나 게임 방과 비슷하기는 하다.

3. 특징

사람이 모였으면 일단 대화를 해야 뭐라도 진행될 테니 어떤 종류의 방이든 채팅 기능은 거의 다 갖추고 있다. 팀 채팅, 개인 귓속말 등의 기능도 주로 갖추어져있다.

채널이나 길드 따위와는 달리 임시 공간이라는 게 특징이다. 구성원이 모두 나가면 그 방은 자동으로 해체되는 것이 보통이다.

방에서 이루어지는 게임 플레이의 은 방장의 인터넷 상태에 따라 달라질 때가 종종 있는 듯하다. 어떤 경우에는 방화벽 등의 문제로 누가 방을 파면 잘 들어가지고 누가 방을 파면 못 들어갈 때가 있다. 때문에 방을 누가 파는가도 방을 만들 때 꽤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방에는 대체로 최대 인원 수 제한이 있다. 한정 없이 사람이 들어오면 연결이 느려지기도 할 것이고, 뭔 게임이든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들과 같이 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게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상한선은 10명 가량이며 한 방에 15~20명 넘게 들어갈 수 있는 게임은 그렇게 많지 않다. Among Us, 구스구스덕마피아류 게임이 장르 특성상 방 인원 수가 많은 편이다. 게임은 대체로 그러하고, 인터넷 방송 방의 인원 제한은 이보다 훨씬 많다.

4. 어형

4.1. 관련 형식

집에 있는 실제 방은 건설자들이 짓는 것이고 개개인이 직접 만들 일이 별로 없지만 이 의미의 방은 자유롭게 만들고 없앨 수 있다. 이때 방을 만드는 행위는 '방을 파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을 파다' 류의 '파다'인 듯한데 언제 무슨 이유로 '파다'를 쓰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굴을 파면 공간이 생기는 데에서 착안된 것 같다. 다만 2020년 시점까지도 좀 비격식적인 면이 있기에, 대하기 어려운 높은 사람한테 "방 파겠습니다"라고 하면 좀 어색함을 느끼는 사람도 다소 있다고 한다. 격식적으로는 '방을 만들다', '방을 생성하다', '방을 개설하다' 식으로 표현한다. '열다'를 쓸 때도 종종 있다.

인터넷 방송에서는 '방파개'라는 표현이 종종 보인다. '방' + '파다' + '-개'의 구성으로, 주로 '스트리머는 방만 파고(방파개) 트수들끼리 놀자' 라는 의미로 쓰인다. 검색해보면 우정잉 관련해서 이런 표현이 자주 보이는 것 같다.# 한편 탬탬버린도 유튜브 영상 제목에 '방파개'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는데, 이건 공포게임 동호회 멤버 중 뚜띠가 방을 파야 잘 들어가진다고 해서 뚜띠를 방파개라고 부른 것이다.#

대부분의 방에는 '방장'이라는 직책이 있다. 주로 방 개설자가 방장 역할을 맡는데 방의 설정을 바꾸거나 방 구성원을 퇴장시킬 수 있는 등의 권한이 있다. 그리고 방장이 방을 나가면 방이 해체되는 것이 보통이다. 어떤 방들은 다른 사람에게 방장을 넘겨주고 방은 그대로 유지되기도 한다. 방장과는 달리 방 구성원은 2020년대 기준으로 특별히 줄여서 부르는 표현은 없는 것 같다.[1] 앞서 언급했듯 인터넷 방송의 각 방송도 '방'이라고 하는데, 이에 따라 아프리카 TV에서 스트리머를 일컫는 표현인 BJ는 '방장'(Bangjang)의 두문자어이다.

공개된 방을 '공방', 비공개된 방을 '비방'이라고 한다.

방을 나가면서 방을 해체하는 행위를 '방폭'이라 한다. 주로 방장이 방폭을 많이 한다.

방의 이름은 '방 제목'을 줄여 '방제'라고 한다.

4.2. 다른 표현

Zoom에서는 이런 류의 방을 '회의실'(conference room)이라고 한다. 줌 회의실의 장은 '호스트'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라인의 이런 공간을 グループ(그룹)이라 한다.

5. 여담

게임 내 컨텐츠를 접속하자마자 들어가는 세계 내에서 대부분 즐길 수 있는 MMORPG 류에서는 방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따로 방을 파지 않아도 그냥 같이 다니면서 플레이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임시로 을 결성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주로 파티라는 말을 쓴다.

AOS는 게임을 할 사람의 모임이 필요하기에 초기 유즈맵 기반 AOS는 방을 개설하여 게임이 이루어졌다. 한편 근래의 AOS 게임은 자동 매칭 시스템을 지원하기에 유저가 방을 개설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이때의 흔적으로 자동 매칭 게임을 공방(공개 방)이라고 할 때가 아주 없지는 않다나 보다.


[1] 인터넷 방송에서는 트위치의 경우 트위치+백수를 합쳐 '트수'라고 불렀고 치지직에서도 마찬가지로 '치수'라고 하곤 한다. 이는 방 구성원으로서의 명칭이라기보다는 방송 시청자로서의 명칭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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