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코치 경력감독 경력
- T1 Challengers
- 2021 시즌
- T1
- 2022 시즌
- 2023 시즌
- Dplus KIA
- 2025 시즌
2. SK telecom T1 코치
2.1. 2018 시즌
2017년 11월 22일 글로벌 인벤에서 벵기의 SKT T1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 복귀하게 되었다.
스프링 첫 경기 ROX와의 접전 끝에 승리한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부스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5연패하면서 들어올 기회가 안 오는듯.
한동안 OGN이나 SPOTV에서는 아예 안 나오거나 찰나의 순간 밖에는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는데, KSV와의 와일드카드전 2:1 승리 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SKT에서의 포지션은 경기력 조율, 멘탈 케어 관련 코치를 맡고 있다고 한다.[1] 김정균 감독의 말로는 아직도 실력이 좋아서 현역으로 돌아와도 문제 없다고.
하지만 스프링 시즌 3연속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갖고 있었던 SKT가 kt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1:3으로 압살당하면서 본인이나 팀이나 커리어에 흠집이 났다. 벵기 자신의 코칭 능력과는 별개로, 자신의 후계자 블랭크와 블라썸이 부진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블랭크는 2016 서머 시즌까지는 아니더라도 잼구과 갓구를 오고 갔고, 블라썸은 1라운드 종종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팀 스타일과는 영 맞지 않았던 건지 2라운드 중반부터는 아예 나오지도 못했다. 과정은 어땠는지 넘기더라도 결과가 실패로 끝났으니 본인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피할 수 없다.
SKT의 경기력 하락을 비판하는 글 중에서 정글의 문제를 지적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SKT가 유리한 탱커 정글러 메타였지만 오히려 성적은 더 떨어졌다. 메타 부적응이 생각보다 꽤 길었으나 중요한 경기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던 본인과 달리 여전히 침묵하고 기량이 바닥나버린 정글진의 각성이 매우 시급하다.
서머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문제점으로 서머 시즌 초반 팀이 부진하면서 정글러 블라썸과 블랭크의 폼이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벵기가 앉아도 이보다는 낫겠다"라는 투의 비난이 쏟아졌다.
7월 24일, 킹존과의 6주차 경기에서 승리한 그리핀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 선수가 인터뷰에서 "내 마음속 넘버원 정글러는 벵기"라 말하며 그가 여전히 레전드임을 알리고 있다. 인터뷰 기사
시즌 중후반부터는 김정균 감독이 뒤로 물러나 이정현 코치와 함께 밴픽을 주도하고 있다. 블랭크가 조금씩 예전의 폼을 되찾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듯 했으나 결국 팀은 7위로 마무리했다. 시즌이 끝난 이후 11월 26일 SKT T1과 계약이 종료되었다.
3. T1 Challengers 감독
3.1. 2021 시즌
2020년 9월 3일 군 전역 이후 팀 관련해서 별 다른 소식이 없다가 2020년 11월 13일 T1 2군에서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군 전역 이후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심적으로 힘들었다며[2] 코칭스태프로의 복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뜻밖에도 T1의 2군 감독으로 돌아왔다. 프랜차이즈화 된 lck가 리그를 시작하면 2군 리그에서 코칭할 예정.
캐스파컵에서는 팀이 정말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암담한 미래가 보였으나 LCK 챌린저스 리그 개막 이후에는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며 벵기의 지도력에 대한 주가가 올라가는 중이다. 1라운드를 8승1패, 단독 1위의 호성적으로 마무리. 2라운드를 7승 2패, 총 15승 3패를 거두면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두 번의 경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힘으로 T1 CK는 우승을 차지했다. 벵기의 지도자 커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T1이 서머에서는 5주차 기준 1승 8패로 꼴찌에 처박히면서 벵기의 지도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더욱 웃긴 건 2군의 스크림 성적은 스프링보다도 좋다는 것. 로스터 변경 하나 없는데도 순위가 단순간에 1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현재 9위인 한화생명과 2승이나 차이가 난다. 2라운드에서 반등을 하지 않으면 스프링 우승이 플루크임만 보여주는 꼴이 되게 생겼다.
결국 브리온에게 패배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포스트시즌탈락 확정이라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게다가 공동 8위랑 6승 차이가 나는데 T1은 벌써 12패를 하면서 첫 꼴찌 역시 100% 확정된 상황. 결국 스프링 우승이 플루크임을 증명하면서 벵기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무능한 지도자라는 딱지를 얻게 되었다. 그나마 박세호 코치가 다시 2군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경기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해 연패를 끊어냈고, 아예 답도 없다 여겨지는 DRX 1군[3]과 달리 간간히 연패는 끊어내고는 있다. 도대체 어떠한 일이 있었길래 압도적인 스프링 우승 후 서머에 압도적인 꼴찌가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일. 그렇다고 밴픽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기도 별로 없었다.
다만 21 시즌 T1 챌린저스의 스프링과 서머 성적은 벵기의 지도력과 연관짓기 어렵다. T1C, 소위 T2는 중국의 RNG가 18 롤드컵 8강의 대굴욕을 겪고 무너져내려 포기한 뒤 전세계 어디서도 잘 시도하지 않는, T1 1팀의 더블스쿼드 10인 엔트리 고집에 의한 부산물이나 마찬가지다. 아주 어린 유망주들이 먼 미래를 바라보고 T1 루키즈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슬슬 LCK 데뷔를 꿈꾸는 즉전감 유망주들 입장에서 T1 1팀의 어린 선수 라인, 그러니까 제우스(04) 오너(02) 클로저(03) 구마유시(02) 케리아(02) 라인을 제치리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 이상하다. 이 선수들을 제쳐도 다시 우승경력이 있는 베테랑(?)들을 제쳐야 하는데 그럴 실력이면 타 팀에서는 1인 주전 보장이다. 그래서 유망하고 실력 있는 선수들이 T1보다 다른 게임단의 챌린저스 팀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고, 실제로도 루키즈부터 올라와 잔류하게 된 버서커를 제외하면 전부 노망주 소리를 듣는 뭔가 1부 하위권/서브 경력을 가진 선수들로 로스터가 채워졌는데 이는 다른 9팀과 매우 이질적이다. 더욱이 유망주 육성이라는 챌린저스 리그의 당초 취지와도 어긋나는만큼, 이러한 로스터 구성에 대해서는 T1 팬들중에서마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신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노장 한둘을 끼우는 경우까지는 다른 팀에도 있으나, 4명이 중고 신인인 경우는 정말 희귀하다.
결국은 이렇게 개인기량 특히 메카닉이 떨어지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스프링은 16 서머 스베누, 17 CJ처럼 운영으로 미숙한 다른 팀들을 양학해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고 서머는 메타가 이를 거스르고 타 팀의 신인들이 경험치를 먹고 조직력이 올라오자 자연스레 폭망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니 코치도 아니고 감독의 역량과 연관짓기 뭐하다는 것. 굳이 말하면 T1C는 연패 기간에도 그리 게임 외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분명 순수한 상대적 위상 하락과 메타 부적응이라기에 너무 큰 폭의 성적 하락이 발생했지만, 뜯어보면 또 그게 사실이고 납득이 간다.
결국 T1C의 서머 폭망은 T1 1군의 10인 엔트리가 한 해를 결산하는 롤드컵에서 최종적으로 성공이냐 실패냐에 따라 매우 종속적이고 부차적인 관점에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든 팬들은 이런식으로 할 바에는 차라리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내려서 경험을 쌓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지 않냐는 의견을 많이 내세우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프링 당시의 타 3대 리그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빡빡한 콜업/샌드다운 규정을 염두에 두고 1년을 계획했는데, 규정이 완화되면서 T1만 바보가 되어버린 느낌도 없지 않았던지라 22년에는 2군 운영기조를 바꿀 것인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드라마틱한 등락을 선보인 영향인지 스토브리그 시작과 함께 계약이 종료되었다.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1군 무대에서 활동하려는 의사 때문에 팀을 떠났다는데 다만 T1 2군을 이끌며 보여준 지도력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긴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 상태.[4]
4. T1
4.1. 2022 시즌
4.1.1. 코치 - 스프링 ~ 서머
11월 30일 새벽에 있었던 BMW 주최 e스포츠 디스코드 채팅에 조 마쉬가 참여해서 한 언급에 의하면 1군 코치로 복귀하게 되었다. 복귀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페이커가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출신의 코치진을 원했고[5], 벵기가 면접에 통과하여 다시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18 시즌 이후 4년만에 1군 코치로 복귀하게 되었으나 2018 시즌 당시 팀의 암흑기를 함께했었고 또 작년 T1 2군의 초대 CL 우승을 이끌었지만 바로 다음 시즌에 DTD를 해버리며 꼴지를 한 전적도 있는 등 지도력에 대해선 의심의 눈초리가 있지만 그래도 아직 다 긁은 복권은 아니라고 여겨지는 만큼 좀 더 지켜보긴 해야 할 듯.[6]
T1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로스터 소개 영상에 따르면 미드와 정글을 집중적으로 지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페이커와는 선수시절을 함께 했고, 오너는 이번 시즌이 첫 유관중 풀주전 경기인만큼 베테랑 정글러로서 피드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이다.
팀은 2022 스프링 스플릿 전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에 성공, 끝내 전승우승에 성공하여 지도자로서 LCK 첫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전승우승으로 팀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끌어올려진 상황에서[7] MSI와 서머에는 실망스러운 밴픽이나 모습들도 몇 번 있었고, 팀은 2연속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인게임 관여가 없는 최성훈 감독이나, 밴픽면에서 여러 말이 오고갔던 김지환 코치와는 달리 배성웅 코치는 오너의 피드백에 전담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인지 그렇게까지 큰 비판을 받진 않았고, 오히려 배성웅 코치가 밴픽에 직접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
4.1.2. 감독 - 월즈
그러던 도중 롤드컵을 앞두고 최성훈 감독이 총감독으로 영전되면서 코치에서 감독으로 진급하게 되었다. 월즈를 앞두고 선수단이 기존의 시스템으로의 복귀를 요청했고, 이를 구단에서 수용해주면서 결국 감코진을 월즈를 앞두고 개편하는 결정까지 가게 된 것이라고 한다. 벵기가 현재로는 이를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고 감독직에 앉게 된 것으로 보이며, 구단에서 이 인사이동에 대해 서머 결승전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내용을 언급한 것이 이러한 뒷배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볼 수 있다.배성웅 감독에게 있어서는 첫 지도자로써 롤드컵 진출인 만큼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팀에서도 이에 맞추어 아카데미 출신 김하늘 강사를 코치에 임명하며 감코진을 전체적으로 보강했다. 팬들은 선수 경력이 있는 감독이며, 페이커와 함께 월즈 우승을 달성한 관계인 만큼 긍정적으로 지켜보는 반응이 많고, 팀의 주장인 페이커도 현역 시절을 함께해왔던 만큼 의사소통면에서 편하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롤드컵 조별 스테이지에서 T1은 5승 1패의 성적으로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제껏 T1, 그리고 페이커의 조별 스테이지 성적이 2015년을 제외하고 1패 정도는 있었던 것과, 배성웅 감독의 첫 1군 감독 커리어임을 생각했을 때 첫 출발을 기분좋게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EDG전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너무 난이도가 높은 밴픽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긴 했지만, 압도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는 제우스와 스프링으로 폼이 돌아온 바텀 듀오, 한타에서 뛰어난 플레이메이킹을 구사하는 페이커와 본인의 제자답게 뛰어난 오브젝트 스틸력과 이니시를 보여주는 오너 등 다섯명의 폼이 모두 그러한 밴픽을 충분히 구사할 수 있는 22년 스프링과 맞먹는 수준이라 이러한 비판을 가볍게 날려버리고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T1 유튜브에서 공개된 북미 생존기 시리즈에서도 경기 후 팀 내 베테랑인 페이커와 함께 선수들의 인게임 피드백을 세심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8강에서 RNG를 상대로 3:0을 기록하며 MSI의 복수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며 월즈 4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특히 이전 최성훈 감독 체제에서 좋게 평가하면 '우리가 잘하면 돼' 식이고, 나쁘게 평가하면 오만한 밴픽이라는 비판이 있었던 밴픽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했음을 분명히 보여준 경기였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 샤오후가 리산드라를 밴 당하면 좋은 폼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을 캐치하여 3세트 내내 리산드라를 바로 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다 비록 승리했었어도 2세트에서 제우스에게 집요하게 킬을 따냈던 브리스의 피오라를 3세트에서 밴하고, 그 대신 메타픽인 아트록스를 풀어주고 이를 요네+세주아니 조합으로 잡아냄과 동시에 케리아의 탐켄치로 바이와 소라카를 카운터치는 훌륭한 밴픽 전략을 선보였는데, 이 점이 SKT 시절부터 T1을 응원해온 팬들에게는 '미포 때문에 진건 아닌데, 그래도 밴하자' 로 대표되는 김정균 감독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4강에서 징동을 3:1로 잡아내며 5년만에 T1의 롤드컵 결승 진출을 이루어내며 본인의 1군 감독, 국제전 첫 커리어에 롤드컵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생겼다. 다섯명의 폼이 압도적이었으며, 8강~4강에서 맞선 감독들이 모두 월즈 우승경력이 있는, MSI에서 T1보다 밴픽 능력이 앞선다고 평가받은 RNG의 켄주, 명장으로 불리는 징동의 옴므였음을 생각하면 이들 상대로 압승을 거두어낸 것 역시 매우 의미있는 활약이다.
만약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벵기는 페이커와 함께 4회 우승이라는 넘사벽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결승에서 전체적으로 난이도 높은 조합을 가져왔지만 선수들이 슈퍼 플레이로 이를 성공했으나, 4,5세트에서도 난이도 높은 밴픽과 더불어 선수들의 아쉬운 폼이 나오고 한끝 차이로 결국 패배하여 준우승의 고배를 맛보았다. 특히나, 결승전 4,5 세트에서 아트록스를 연달아 풀어주는 밴픽적 실책을 반복하며 비록 배성웅 감독이 있지는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탑에서 상대의 상수픽을 무시한 밴픽으로 비판받았던 MSI에서 T1 밴픽의 문제점이 반복되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패배 후 인터뷰에서 아트록스를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자고 했지만 아트록스가 풀리며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으며, 결승전 패배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밴픽에서의 실책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즈에서 감독 대행으로 임명된 짧은 시간 동안 감독으로서 장단점을 모두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4강까지는 유연한 밴픽 전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한 해 내내 지적받던 밴픽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한 듯 했으나, 결승전에서는 상대의 주요픽 판단이나 헤카림, 바드같은 과감한 조커픽을 준비해온 DRX에 비해 2연속 아트록스 등 판정패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어찌됐건 22년 한 해 내내 T1 팬덤의 주요한 불만거리는 밴픽이었고 그렇다보니 선출 출신 감코진에 대한 열망이 컸기에 뭘 해도 전임 감독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후 11월 18일, 정식 감독으로 임명되며 2023시즌에도 T1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4.2. 2023 시즌 - 감독
1라운드 2주차까지 강팀으로 분류되는 젠지,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했고, 그 과정에서도 KT전 1세트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무난한 밴픽을 선보여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죽하면 T1이 밴픽으로 호평을 받은 것이 얼마만이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
하지만 3주차에서는 밴픽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전에서는 1세트에 1만 골차를 내면서도 한타에서 뒤엎어질 뻔했던 상황이 자주 연출되며 조합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는 평가를 받았고, 3세트에서는 제리가 풀렸음에도 가져오지 않고 비주류 픽인 징크스를 픽하는 상황이 연출되며 패배했다. 직후 농심전에서도 비록 3세트에서는 정석적인 조합을 픽하며 승리했지만, 2세트에 서폿 트위치를 픽했다가 응징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승리 후 인터뷰에서 안정적인 1승과 많은 걸 시도해보는 것 중에 어떤 게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정규 시즌에는 시도해볼 수 있는 걸 많이 해봐야 다전제에 갔을 때 경기력에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시도해보는 것을 가치 있게 두었다고 답을 했으며, 오너 역시 POG 인터뷰에서 '플레이에 한계를 두지 않고 시도하다보니까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일시적인 세트 패배는 거둘지라도 이것을 다전제에서의 실력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T1의 고질적인 단점 중 하나로 꼽힌 것이 밴픽 문제였는데, 작년에도 약팀들을 상대로는 이색적인 픽을 많이 사용했지만 그것이 의미있는 결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정규시즌과 다전제에 걸쳐서 불안한 밴픽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과연 정규시즌에서만 이럴 뿐 다전제에서는 안 그런다는 보장이 있을까?' 라는 불안감을 갖는 의견들도 많으며, 많은 것을 시도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많은 것이 서폿 5픽에만 치중되어있다는 것 역시 과연 정말로 다양한 조합을 실험해보는 것이 맞냐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인터뷰 등에서 선수들과 벵기 본인의 견해가 대체적으로 많이 일치하고 갈리지 않는 것을 보면 지난 몇 시즌과는 달리 밴픽 등의 이슈로 인해 내부에서의 의견이나 인게임 등이 엇갈리는 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이후 경기력은 차츰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T1은 2라운드의 젠지전을 접전 끝에 2:1로 승리. 샌박전에서는 1라운드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제우스의 탑 야스오를 성공시켰으며, 이후로도 'T1은 오히려 정석적인 조합을 짜는 것이 어색하다' 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메타픽들도 잘 소화하면서 기상천외한 새로운 픽들을 추가하며 연승을 이어나가 8주차 한화생명전에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밴픽의 경우 작년 월즈에서 배성웅 감독이 고평가받았던, 상대의 핵심 전력이나 변수가 될 법한 픽들을 칼같이 자르는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는 큰 밴픽 미스를 보였는데, 2세트에서 패배의 주요 원인이었던 기인의 잭스, 비디디의 트페를 갈리오로 억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4세트에서 다시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3세트에서 T1이 승리했을 때 비디디가 픽했던 베이가를 굳이 밴을 하고 리산드라를 셀프밴 하는 등 레드에서 밴픽을 할 때 아쉬운 오판을 자주 보였다. 사실 4세트가 워낙 존재감이 커서 그렇지 대부분의 세트에서 KT가 밴픽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판정패를 당했다. 벵기 본인도 인터뷰에서 '무난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래쪽 픽에서 상대가 준비한 픽이 까다로웠다.'라고 발언하며 아무리 한화생명보단 나은 선택일지 몰라도 정규 시즌 3위 팀을 너무 안일하게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당시 오너의 3신기 중 하나인 비에고가 글로벌 밴이어서 밴카드에 불리한 영향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페이커의 미드 크산테를 제외하면 특별한 조커픽 노출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실패한 밴픽들이 많았고 역대급 명승부로 평가받는 5세트조차도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한 슈퍼 플레이가 연이어 터지지 않았더라면 얄짤 없이 패자조로 향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심지어 이 패자조 시스템도 올해 생긴 것이라 작년이었다면 그대로 시즌 종료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한 점에 추후 있을 승자조 경기에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3라운드 젠지전에서는 상대의 픽 전략을 받아쳐내는 전략을 성공시켰고, 3세트 정도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T1에게 유리한 구도로 끌고가며 2라운드에서 지적받은 문제점을 보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결승전까지 잘 이어가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월즈에 이어 1군 감독으로써는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밴픽은 2세트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정작 선수들의 저점이 크게 터지면서 패배했고, 감독 본인도 인터뷰에서 혼란스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비록 인게임적인 부분에서 워낙 큰 저점을 보인 감이 컸지만, 후반 밸류 픽 중심의 조합을 노리는 픽의 의도 등 전반적으로 젠지가 T1보다 짧은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메타 해석이나 준비가 앞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T1은 4연속 준우승, 배성웅 감독 시기에는 2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꾸준히 결승에 진출할 정도의 체급이 되는 팀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네 번 연속으로 우승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그것도 본인들이 제법 유리한 위치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성과가 반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작년과는 달리 감코진을 그냥 교체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어찌됐건 현 감코진 체제는 비선출 출신의 피드백형, 관리형 감독을 모두 거친 숱한 교체 끝에 완성된 선출 중심의 조합이기 때문에 여기서 더 바꾼다면 도대체 누굴 데려와야 하는 것이냐는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8] 실제로 소통 방송에서 정회윤 단장이 감코진의 추가 영입 및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프런트 역시 감코진의 변동에 대한 논의는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음 대회인 MSI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관련되어 높은 비중을 가진 대회이기 때문에 준우승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것을 목표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로 보인다.
MSI 첫 경기인 MAD전에서는 1세트를 제외하면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보였지만, 젠지전에서는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4세트에서 오너의 저점과 더불어 스프링 결승 4세트를 연상시키는 밴픽을 보이며 5꽉으로 가게 되는 등 불안 요소를 보였다.
징동전에서는 불안 요소로 지적 받았던 젠지전에서의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향하게 되었다. MSI의 메타픽인 애니와 징크스를 그냥 풀어주었고, 특히 4세트에서는 1세트에서 오너가 좋은 폼을 보이지 못한 킨드레드를 다시 픽하고 5픽으로 나온 말파이트는 이현우 해설도 픽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대놓고 언급할 정도로 그라가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부터 눌리며 맛이 전혀 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한 JDG 선수들도 밴픽에서 승패가 갈린것 같다고 언급하는등 대놓고 저격을 당했다. 그나마 BLG전에서는 미드 노틸 대신 리산드라 같은 메이킹 챔피언이나, 제이스같은 마오카이와 합이 맞는 AD픽을 쥐어주는 등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오긴 했지만 결국 1:3 업셋을 당하며 3위를 기록했다.
MSI에서의 평가는 스프링때보다도 좋지 않았다. T1 자체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지만, 상대에게 OP픽을 전부 쥐어주고 T1 상대로 레드팀이 잡히면 애니, 루시안, 크산테를 고정밴을 하느라 밴카드를 3개를 소모하는데도 정글에 극단적으로 밴카드를 많이 투자하는 이해하기 힘든 밴픽 과정과, 오너가 패배 후 인터뷰에서 말파이트가 전패픽인지조차 몰랐고, 뜨거운 감자였던 킨드레드를 픽한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이유 없이 실수였던 것 같았다고만 대답하여 감코진이 티어 정리나 밴픽 조율에 대해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결승전이 종료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페이커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미드 노틸러스, 미드 제이스는 결승에 진출한 야가오, 나이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미드 제이스는 결승에서 승리한 모든 세트를 견인했을 정도로 핵심 픽이었다. 또한 킨드레드 역시 LCK팀들의 경기에서는 스크림에서 독을 푼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함정픽으로 취급 받던 픽이었지만 밴카드에 오르내릴 정도로 바이, 마오카이가 밴을 당한 상황에서는 고려해볼법한 픽임이 드러났다. 그렇기 때문에 약팀의 밴픽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처럼, 파일럿의 실력 부족이나, 챔피언 폭 문제로 맛이 살지 않았을 뿐, 감독 입장에서는 할 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T1의 밴픽 과정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로 시도해보았지만 졌다는 느낌보다도, 왜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더 강하게 든다는 점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감코진의 전략도 마냥 좋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구마유시가 아무리 제리를 잘 다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징크스, 아펠리오스 두 픽에 대해서는 매우 뛰어난 폼을 보였음에도, 굳이 징크스를 상대에게 내주고 이를 아펠리오스로 막는 구도에 지나치게 집착했다. BLG가 하위권 결승, 최종 결승전에서 징크스를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밴을 하는 식으로 견제했음을 생각하면, 또한 BLG전 이전까지 T1이 패배한 세트에서는 무조건 상대팀에 징크스가 있었다는 점에서 징크스에 대하여 지나치게 무방비한 대처를 보인 것은 분명히 아쉬운 점이었다. 이것이 가장 크게 두드러졌던 경기가 징크스에 이어 애니+오공까지 내줘버린 징동전 4세트였다.
또한 킨드레드, 미드 노틸러스의 경우 픽의 이유를 크게 보이지 못했음에도 굳이 다시 픽한 것이 의문점이었다. 특히나 이 둘이 같이 등장한 세트는 상대팀에게 오공+애니+징크스라는 밸류 높은 픽들이 고스란히 쥐어지며 킨드레드는 애니가 궁을 쓸 때마다 죽거나 안식처가 빠지는 모습만을 보이며 유의미한 활약상을 등장한 세트 내내 보이지 못하며 픽의 이유도, 전체적인 밴픽 과정의 모양새도 좋지 않았다. 애초에 킨드레드가 좋은 카드라고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것은 BLG의 XUN뿐이기도 했다.
팬들에게서 계속해서 아쉬운 성토가 나오자, 5월 31일 정회윤 단장의 소통 방송에 참석하여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논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해명했으며, 애니, 징크스를 넘겨준 이유에 대해서는 애초에 티어가 높고 상대에게 갔을 때 대처가 힘든 픽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대처가 가능한 픽으로 억제하겠다는 의도로 한 밴픽이었다고 밝혔고, 말파이트의 경우 조합상 탱커가 필요한 조합이었기에 연습 과정에서 나쁘지 않은 픽이라고도 생각했고, 이니시가 가능한 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밴픽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고칠 수 있는 가장 쉬운 숙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머를 준비하면서 코치진들과 밴픽보다도 다전제에서의 경기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의 반응은 좋지 않은 편이다. 극단적으로는 서머 시즌에도 밀리오를 비롯한 온갖 OP는 다 풀어주고 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는 한탄부터, 이런 마인드셋으로는 서머 시즌도 제자리 걸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돌고돌아서 선수들이 연습 과정에서는 잘하는데 막상 실전에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못낸다는 전형적인 선수탓으로 귀결이 된데다가 벵기 사단으로 대표되는 현 감코진들이 밴픽에 임하는 자세가 작년의 최성훈-김지환 체제가 비판받았던 주된 요인인 'OP를 주고 카운터를 칠 수 있는 픽을 쓴다' 는 전략과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크림에서야 OP를 풀어놓고 카운터를 치는 전략이 유효하게 먹혔을지 몰라도, 지금껏 4번의 준우승과 최근 3위를 차지할 때 동안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거둔 적은 거의 없었다.
서머 시즌을 앞둔 인터뷰에서는 '메타를 주도해 나가겠다'라는 발언을 남겼는데, 이 발언 역시 T1이 스프링 시절 정규시즌에서는 케리아의 기상천외한 서포터 픽을 바탕으로 메타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들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후반 밸류 조합의 중요성을 알아온 젠지였고, 당장 팀 선수인 구마유시조차도 '저희가 초반 메타 파악은 빠르다. 초반은 약간 치고 나가는데, 후반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메타 정리에서 해매는 모습을 보이는데 메타를 주도하는 것이 맞기는 하냐는 비판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서머 1주차부터 계속해서 질타받던 밴픽 문제, 후반 밸류 조합을 기피하는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서 팀의 문제점을 고치기는 커녕 더 나빠지면서 평가가 더더욱 추락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밴픽을 맡지 않았다 뿐이지 결국 비시즌 동안의 방향성을 전혀 고치지 않고 우실줄, 우틀않을 팀 기조로 잡았고 그 악영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냉정히 따져서 지금 벵기 감독은 T1의 레전드라는 후광만으로 은근히 덜 까이고 있을 뿐, 이전에 T1 팬덤에서 무지성 밴픽과 전략 부재로 크게 비판받던 최성훈 감독과 김지환 코치보다 훨씬 더 퇴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면서 성과도 훨씬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다못해 T1에서 금지어 취급을 받고 있는 김정수 전 감독도 스프링 우승은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과도 미미한 주제에 은근히 실드를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울 지경.
스프링 정규 시즌 바텀 라인의 강력한 라인전 파과력을 필두로 한 주도권 밴픽에 크게 매몰된 것인지는 몰라도 이 기조때문에 MSI를 통째로 말아먹고 크게 비판받았음에도 또다시 이를 반복하는 것은 전적으로 팀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하는 감독과 코치진의 잘못이 매우 크다. 아이러니한 것은 선수진들이 든든한 탱커를 앞라인으로 내세우고 전통적인 왕귀형 원딜에 유틸폿 조합하는 말 그대로 롤에서 가장 기초적인 조합인 후반 밸류 조합을 수행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스프링 결승 - MSI - 서머 시즌까지 라이엇이 후반 밸류 조합을 하라고 대놓고 광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밸류를 뚫어내지 못한 선수때문이라는 인터뷰를 하며 티어 정리 및 분석은 커녕 객관화마저 실패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은연 중에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2주차 샌드박스 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너의 폼이 처참하다 못해 박살난 폼을 보여주면서 정글러 출신인 배성웅과 임재현 두 감코진에 대한 코칭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늘어가고 있다.[9]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이 경기로 오너에게 어그로가 다 쏠린 덕분에 벵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안 나오고 있다.
3주차 결국 kt전에서 우려하던 모든 문제가 터져나오며 팀을 멸망에 빠뜨리고 말았다. 세부적인 밴픽에서도 좋은 밴픽을 했다고 보기에도 어려웠는데, 우려되던 오너의 처참한 폼으로 인해 초반부터 게임이 망가진 결과 모든 라인이 멘탈이 박살난듯한 모습이 나오며 멸망했다.
MSI와 서머 시즌 모두 오너의 쓰로잉으로 벌어지는 패배를 겪고있음에도 밴픽 단계에서 계속해서 오너에게 칼챔을 쥐어주고 있는데 그 칼챔으로 쓰로잉을 해버리며 유리한 구도를 날리고 패배하는 그림이 계속해서 나옴에도 계속 정글을 밀어주는 모양새로 인해 피드백 단계에서 제대로 된 객관화와 분석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초반 사고때문에 이제는 꾸준하게 잘해오던 바텀 마저도 멘탈적으로 무너지는 상황이 나오고 있어 팀에 매우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애당초 벵기가 감독으로 선임되고 임재현을 코치로 선임한 가장 큰 명분 중 하나가 정글러 출신으로써 오너를 한 단계 스탭업 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를 지키기는 커녕 오히려 데뷔 시즌~작년보다 폼이 처참하게 망가진 모습만 나오고 있다. 이쯤되니 도대체 연습 단계에서 어떤 코칭을 하길래 잘하는 픽도 못하고 점점 망하는지 의심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나 서머 시즌 패배 인터뷰에서 같은 자리에 있는 선수들과는 전혀 상반되는 인터뷰를 반복하고 있는데, 분명 젠지전에서 제리의 밸류로 크게 패배했음에도 제리 티어를 높게 보지 않는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한타 구도 이전에 본인들의 잘못된 전략 수립으로 인해 패배했음에도 그저 한타를 못해서 졌다는 뜬구름 잡는 답변으로 화룡정점을 찍었다.
이번 시즌에선 본인이 현장에서 밴픽을 직접 주도하지 않고 임재현 코치에게 맡기면서 제 3자의 시선으로 분석하겠다는 거창한 의견을 밝혔으나, 냉정하게 본다면 어떻게 분석을 한건지 의구심이 들 다름이다. 오히려 밴픽 개선점은 보이지 않을 지경이고 감독으로써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오판을 내리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을 정도.
5주차 DRX전은 그야말로 페이커 없는 T1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0대2로 패배하는 처참한 결과가 나왔다. 아무리 인게임에서 페이커의 영향력이 크다고 하더라도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는 감코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 상황. 상대였던 김목경 감독은 페이커의 부재를 빠르게 캐치해 현장에서 밴픽 전략을 수정해 정글 주요 밴으로 T1의 약점을 후벼파 승리를 거둔 반면 평소처럼 똑같이 고난이도의 밴픽을 구사했고 미드가 페이커가 아니었던 T1은 챌린저스는 월요일인데 시즌2를 찍으며 멸망했다. 이러고도 팀의 문제점이 뭔지 파악을 못한 것인지 패배 인터뷰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면피성 발언을 날려 크게 비판받고 있다.
서머 시즌 1라운드의 평가는 그야말로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밴픽을 지는 것은 이제 매 상수인 수준이고, 메타를 거스르는 것도 모자라 상성을 보지 않는 벽밴픽을 시전하는 등 작년 서머 시즌 비판받던 최성훈과 김지환 체제의 밴픽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따라가고 있다. 심지어 인게임 피드백과 전략 수정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선수들의 기본적인 실수와 참담한 운영이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는데 코칭 부재의 문제가 결국 페이커가 빠졌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문제점이 제대로 폭발하고 말았다. 선수진들의 폼이 좋지 않아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결국 이를 감코진 선에서 보완해주기는 커녕 악영향만 끼치고 있다는 소리랑 다름 없어 어느쪽이던 커리어에 치명적인 상황. 2라운드에서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최악으로 월즈 진출까지 실패한다면 비판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4.2.1. 시즌 중 사임
결국 7월 8일부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에서 사임하였다. 덕분에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은 상태.먼저 사실 벵기는 단순히 T1의 레전드 출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전임자였던 최성훈 감독과 김지환 코치에 비해 여론이 좋은것이지, 사실 성적만 놓고보면 본인의 체제에서 올라갔던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탑독인 상태로 업셋 우승을 허용한 게 무려 두 번이다. 우승을 실패하고 나서도 정회윤 단장의 옹호로 감독직을 유지한채 맞이한 첫 MSI에서마저도 본인과 팀의 문제점을 고치지 못하고 결승전조차 올라가지 못하고 망치게 되는 결과를 맞았다. 감독으로선 최성훈 감독과 김지환 코치는 물론 김정수 감독에게도 못 미쳤던 만큼 이런 마무리가 이상한 것은 아니었지만,[10] 시즌 도중, 그것도 젠지전을 앞두고 사임한 것에는 당황하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김정수 전 감독처럼 최소한 1년은 하고 계약이 종료된 것도, 양대인 전 감독처럼 팀 차원에서 경질을 해버린 것도 아니라 본인이 나가버린 거라서 더더욱 말이 나오고 있다.
일단 시즌 중에 본인이 '경질'당하는 것과 본인이 자의로 '사임'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적어도 본인이 좋지 않은 성적표를 끝까지 받아들이려다 타의로 나간 것이고 후자는 더이상 책임을 지지 않고 팀이 망가지던 말던 빤쓰런 한 것이기때문. 애초에 시즌 중에 특별한 사정 없이 이런식으로 자진사임으로 나간 감독을 대부분이 좋지 않은 소리를 듣는것은 책임감 없다는 소리를 듣기에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 반응이다. 정상적인 스포츠였다면 런동이라며 응당 비난을 받아 마땅한 행동임에도 그나마 벵기라 말이 덜 나온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 거기에 경질로 시즌을 온전하게 끝내지 못한 양대인마저도 추후 팀과 선수에 대한 태도의 문제가 있었을지언정 최소한 입장문이라도 밝히고 나간 것에 비해 배성웅은 자진사임 및 여러 의논을 거쳐 나갔음에도 팀과 팬들에게 어떠한 입장문조차 내지 않고 물러나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 본인이 못버티겠어서 사임하려고 했다고 치더라도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 적어도 MSI가 끝난 직후였어야 하는게 맞고 그랬다면 팀에서도 서머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찾아내기위해 다른 감코진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대참사가 벌어졌던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직후도 아니고 이미 2라운드 로스터 제출이 확정된 이후, 2라운드 첫 경기인 젠지전 직전에 감독직을 던진 것은 이제는 더이상 대체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저지른거라 그야말로 감독 이전에 사회인으로서도 많이 문제가 따르는 행동이다. 이는 재작년 조 마쉬 CEO가 서머 시즌 2라운드 도중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 둘 다 경질시켰을 때도 똑같이 비판받은 부분이다.[11] 더군다나 배성웅의 자진 사임 타이밍도 매우 좋지 않은 것이 차라리 본인을 대체할 다른 감코진을 영입할 수 있었던 최후의 순간에 나간 것도 아닌 마당에 팀 내부에서 주장 페이커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해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습을 해야 할 감독이 그냥 나간 것이다.[12] 그야말로 잘못된 일을 바로잡을 타이밍도 지난 상태에서 가장이 파탄났는데 도망친 것이나 다름 없다.
다만 사임 발표 이전부터 서머 시즌 중 밴픽 석상, 인터뷰 석상 등에 뜬금없이 감독인 벵기가 나오지 않고 톰 코치가 계속 출석해왔고, 이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팀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등 두루뭉술하게 둘러대왔음을 생각해보면, 사실은 이미 MSI 직후부터 내부에서 사임 얘기가 오고 갔었기 때문에 대행 자리를 맡게 될 임재현 코치에게 미리 감독 역할을 대행시킨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13] 실제로 이후 T1 소통방송에서 단장이 직접 "배성웅 감독은 책임감 없이 그만 둔 것은 아니다"라며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책임감 없이 압박감 때문에 사임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단순 성적 부진 경질인데 나름 팀 레전드라고 사임 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팀에서 배려를 해준답시고 한 것이 오히려 더 런동이라고 욕을 먹게 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23 월즈 우승 소감으로 제우스가 벵기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T1 구단 관계자들도 하나같이 배성웅 감독은 불가피한 이유로 물러났을 뿐 책임감 없이 내려온 것은 아니라고 두둔하는 중이다. 그래서 성적 부진에 의한 경질이 아니라 정말로 어떤 내부 사정에 따른 불가피한 사임인 것으로 보인다.
4.3. 전반적인 평가
T1에서 감독/코치로서의 벵기의 전반적인 평가는 현역 시절엔 우승 청부사, 결승전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큰 경기에서 강한 프로게이머였지만 감독이 된 이후로는 완벽히 그 반대가 되어버리면서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격언의 또 다른 사례로 남게 되었다.사실 벵기는 워낙 선수시절의 위상이 높아 꽤 오랫동안 까방권을 받던 케이스다. 지도자로써 첫 시즌이었던 2018 시즌에서도 당시 감독이었던 김정균과 코치 경력이 있던 이정현 코치에 가려져 큰 비판을 받지 않고 묻어갔으며, 전역 후 T1 2군 감독직을 맡아 스프링 우승을 시켰으나 곧바로 다음 시즌에 파멸적인 DTD를 기록했을 때는 2군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매우 떨어졌기에 별 다른 주목을 받지 않았고, 다시 1군 코치로 올라왔을 때에도 최성훈 감독과 김지환 코치가 욕을 다 먹고 있어서 벵기는 엄연히 같은 1군 코치라 함께 책임이 있었음에도 욕을 하나도 먹지 않았다. 2022년 월즈에서 감독 대행을 맡았을 때마저도 결승이 끝날때까지도 '벵기는 감독으로 올라온지 얼마 안됐으니 이해해주자' 라는 의견이 대세였으니 말 다했다.
하지만 몇년 간의 벵기가 보여준 모습을 종합해보면, 감독에게 기대할 수 있는 밴픽, 전략, 코칭 방향성, 피드백 어느 부분 하나 특출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정도면 감독의 자질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기량 미달에 가까운 수준인데, 클래스가 있는 감독들은 보통 본인만의 전략과 코칭 스타일로 선수를 지휘하거나 밴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피드백 과정에서 선수진과 끝없는 토론과 의견 개진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벵기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물며 약팀을 맡은 감독들조차도 본인들의 명확한 코칭 방향성을 주관으로 선수진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팀 레전드라는 후광에 가려져 있었을 뿐 감독으로썬 낙제점을 받아도 무방한 수준이다. 선수 전원이 최고조의 폼을 자랑하고 있으면 모난 것 없이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애초에 그건 감독의 자질이 뛰어나서 나타난 결과가 아니므로 전후관계가 맞지 않다.[14]
게다가 팀에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위기를 타개할 능력이 아예 없고, 그것도 모자라 어려운 팀을 더더욱 나락에 빠뜨렸다. 2018년 코치직을 맡았을 당시 SKT가 유래 없는 암흑기에 빠졌을 때도 그랬고, 2021년 2군 감독을 맡았을 때도 스프링에서는 우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이 서머에서는 꼴찌를 했을 때도 그랬고, 2022년 코치부터 시작해 중도 사임한 2023년도 마찬가지였다. 선수진들이 대체로 잘할 때는 묻어가지만, 본격적으로 플레이가 막히고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아예 풀어줄 생각도 없고 오히려 악화되는 상황이 연속해서 나왔다.
더 가관인 점은 본인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를 잘 보완할 코치를 데려왔어야 하는데 본인과 뜻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좋은 인재를 내치고 SKT 친목 인선으로 비판받은 코치진들을 선임했다는 것. 그 결과 문제점을 고치기는 커녕 밴픽, 피드백, 코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코치 구성을 완성시켜놓고[15] 사임할 때는 본인을 대체할 다른 감코진이 올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까지 한참 지난 상태에서, 심지어 팀 내부적으로 주장 페이커의 이탈로 경기력이 수직하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감독으로서 책임감 없이 도망치듯이 물러났다. 이 일로 인해 능력적으로 부족한 건 물론 기본적인 책임감조차 의심을 받게 되었으며, 결국 T1의 레전드라는 이름값 하나만으로 근거 없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T1의 레전드라는 이름값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인 감독이 되고 말았다. 벵기가 아니라 다른 인물이었다면 T1의 금지어로 전락했을 것이다.
또한 같은 시즌에 한화생명에 부임한 전직 정글러 출신 댄디가 비록 분석 면에서 수준미달이라 월즈 진출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지만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출전한 신인 그리즐리를 잘 육성해낸 모습과 달리 본인과 톰은 그렇게나 아끼던 오너를 제대로 코칭하지 못했단 비판에도 직면했다. 게다가 오너는 벵기의 사임 이후 오히려 서머 플레이오프부터 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게 정말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2023 롤드컵에서 T1의 우승이 확정되자 부정적인 평가에 쐐기를 박았다. 벵기 사임 직전에는 전라인 폼이 망가지고 경직된 벽밴픽만 남발한 반면, 톰 대행 체제에선 비록 단판전은 애매했을지라도 다전제에 들어서자 블루망겜 소리가 나올 정도로 경직된 롤드컵 메타에서 바텀의 넓은 챔피언 폭을 이용한 적극적인 조커픽 기용, 그리고 그로 인한 고난이도 조합을 완벽하게 소화해 우승컵을 들었기 때문. 또한 큰 경기만 되면 새가슴이 되어 범인 1순위로 지목되던 오너가 전성기 폼을 보여주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는데, 정글러 출신 감독이 정글러 멘탈 케어도 못해서 선수 억제기 노릇을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안 들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벵기가 톰을 감독 권한으로 데려와 코치로 임명시킨 것임을 생각 해 보면 그나마 참작의 여지가 있다. 톰이 코치로 들어올때 워낙 아마추어 시절 과거사가 더럽다는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이 강했던 것과 이로 인해 임재현 코치 과거사 왜곡 사건이라는 억울한 누명까지 쓸 정도 였음을 생각해보면 그것조차 감수하고 능력만 보고 톰을 데리고 온 것은 분명히 벵기의 업적이다.
5. Dplus KIA 감독
그렇게 야인으로 지내다가 2024년 11월 13일, 이재민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어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디플러스 기아에 이정현 코치, 하승찬 코치와 함께 부임하며 1년 반 만에 다시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T1 감독 시절을 불미스럽게 끝내기도 했고, 전임인 이재민 감독이 좋은 성과를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계약 기간을 남긴 채 계약이 종료되어 업그레이드를 바라던 시점에 들어온지라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 오죽하면 T1 팬덤도 사임 이후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다가 타 팀의 감독으로 선임된 건 반가워했지만 과연 좋은 능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로 여길 정도.
5.1. 2025 시즌
[1] 밴픽 관련해서 전략적인 부분은 김정균 감독과 푸만두 이정현 코치가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2] 최병훈 감독 피셜에 의하면 스트레스에 상당히 예민한 타입이라 한다.[3] 이 쪽은 킹겐/표식을 제외하면 사실상 2군 멤버랑 다를 게 없다.[4] 게다가 1군 무대에서 T1의 코치로서 활동을 시작했었던 2018 시즌은 역대 최악의 암흑기라 평가받을정도로 총체적인 난국이었고 롤드컵 진출마저 실패하였었다.[5] 정확하게는 월드 클래스 커리어에 인게임 피드백 가능한 선수 출신 코치[6] 재밌는 사실은 LCK 1세대부터 2019 시즌까지 꾸준히 롱런하면서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로서 활약했던 스코어도 제대 이후 젠지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제2의 도전을 시작하였다. 차이점은 벵기는 2018 시즌에서 코치, 2021 시즌에선 T1 2군 감독으로서 지도자경험이 있지만 스코어는 첫 지도자 생활을 젠지 감독으로 시작한다는 점.[7] 로스터에 비하면 아쉬운 성과라지만, 사실 스토브리그 당시 T1은 제우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일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21시즌에서 변동이 없거나 약간 하향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최연장자이자 베테랑인 페이커와 케리아를 제외하면 탑, 정글, 원딜은 모두 롤드컵 이후 첫 주전이기도 했기 때문.[8] 실제로 작년 트럭 시위에서 주요한 차기 감코진으로써 언급이 자주 되었던 마린은 올해 북미의 팀 리퀴드에서 플옵 진출 실패 및 한 시즌만에 경질당하는 굴욕을 겪었고, 피글렛은 본인이 디플러스 기아 아카데미 코치직을 맡으며 1군 감코진으로 활약할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9] 선수가 어쩌다 한번씩 저점을 크게 띄우는 수준이 아니라 라인 개입으로 이어지는 동선, 한타 집중력, 판단력 등등이 전체적으로 나사가 빠지는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어 정글 코치진이 제일 많은데 정글러가 폼이 제일 안좋은 아이러니한 상황.[10] 물론 서머 때는 선수들의 폼부터가 별로라 나름 면죄부가 있기는 하나,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옹호 여론이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애초에 팀의 경기력이 계속 우하향하는데, 팀의 성적을 책임져야 할 감독이 어떻게 아무 잘못이 없단 말인가?[11] 당시에는 오히려 감코진 경질로 인한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서머 시즌 준우승, 월즈 진출 확정 후 4강으로 마무리했기에 더 큰 비판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이 판단은 오히려 두고두고 비판받을 행동이었다.[12] 다만 밑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사임 전부터 계속 톰 코치를 밴픽이나 인터뷰 석상에 내보낸 것으로 보아 사임은 진작 결정되어 있던 사안인데 페이커 손목 부상이 완전히 우연히 겹친 것일 수도 있다.[13] 다만 임재현 코치는 해당 사항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지 밴픽 자리에 나서라고 했을 때도 '그냥 감독님이 나가라 해서 나왔다. 나도 어리둥절하다' 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보아, 만약 그랬다면 수뇌부 사이에서만 얘기가 오고간 모양. 다만, 임재현 코치가 감독의 사임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들을 잘 알고 있었더라도 그러한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다. 임재현 코치 입장에서도 감독의 사임이 최종 결정되기 전에 "감독님이 사임할 예정이라서 제가 미리 한 번 나와 봤습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두루뭉술하게 둘러댔을 가능성도 존재한다.[14] 마찬가지로 정글러 출신 감독인 젠지의 고동빈 감독을 예시로 들면, 2022년부터 젠지의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4대 메이저 리그에서 초반 라인전 주도권에 가장 집착한다는 LCK에서 후반 고밸류 조합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 LCK 팀들을 비롯해 LCK 팀들과 스크림을 자주 한 LPL의 징동에까지 고밸류 메타를 전파시키며 대국적인 메타 파악 능력이 좋다고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감독보단 친한 형 느낌으로 선수들과 좋게 지내면서 동시에 IG 코치 시절 월즈 우승 및 리그 우승의 커리어를 보유하며 인게임 코칭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원상연 코치에게 코칭 능력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장악했고 그 결과 젠지는 LCK 3회 우승에 팀 창단 첫 3-peat을 달성하였고, 국제대회에서 월즈 4강, MSI 4위 커리어를 기록하며 단일 팀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배성웅 감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독으로서 인정받는데 성공했다.[15] 당장에 단일팀 체제 이후 최악의 암흑기로 평가받았던 2018 시즌에서도 감독을 맡던 최병훈이 떠나고 김정균이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된 이후 정민성 코치를 대신하여 SKT 출신 푸만두, 벵기를 선임하였는데 푸만두야 2016년에 SKT 코치로 LCK, MSI, 월즈 우승에 어느정도 기여했다는 평은 있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커리어가 없었고, 벵기는 코치로서는 쌩초보였기에 스프링, 서머 모두 최악의 모습을 보였으며 월즈 선발전에서도 탈락하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9 시즌엔 칸, 클리드, 테디, 마타를 영입함과 동시에 코칭능력을 검증받은 이재민 코치의 합류로 국제 대회에서는 아쉽게 4강에 머물렀지만 LCK 2연속 우승에 성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