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배터시 파크 롤러코스터 탈선.jpg
1. 개요
Battersea Park Funfair Disaster1972년 5월 30일 영국 런던 배터시의 배터시파크에서 일어난 롤러코스터 탈선 사고.
2. 사고 내용
1951년, 런던 배터시에는 놀이기구들을 동반한 유원지가 개장됐다. 2차 세계 대전 후유증을 아직까지 앓고 있던 런던 시민들을 위해 연 곳이었다. 안에는 중세 영국을 테마로 한 곳, 19세기 미국을 테마로 한 곳, 우주를 테마로 한 곳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이 중 특히 빅 디퍼(Big Dipper) 롤러코스터가 인기 많았다. 빅 디퍼 롤러코스터는 3량으로 이뤄진 우든 롤러코스터로, 1량에 최대 10명이 탑승 가능했다사고 당일 때 마침 날씨도 좋아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오후 2시 30분, 우든 롤러 코스터 빅 디퍼에 관광객 30명이 탑승했다. 대다수는 어린이었다. 당시 롤러코스터는 뒤에 브레이크맨이 같이 탑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빅 디퍼도 이런 유형이었다. 롤러코스터가 코너를 돌 때,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 돌아올 때 브레이크맨이 속도를 어느정도 줄이는 식이었다. 롤러코스터가 올라가면서 예전과 다른 이상한 금속음이 일어났다. 롤러코스터가 경사 끝에 도달할 때 쯤, 견인 케이블이 끊어졌다. 브레이크맨은 롤러코스터를 제동해보려했으나 실패했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물론, 탑승객들도 장난삼아 이러는구나 했다. 하지만 장난이 아닌 실제 비상상황이었다. 롤러코스터는 점점 가속도가 붙어 빠른 속도로 내려갔다. 그러다 코너에서 롤러코스터 첫번째 칸이 탈선해 추락했다. 구번째와 세번째 칸은 그대로 뒤로 가다가 승객 탑승을 위해 대기중이던 다른 롤러코스터와 충돌, 충격으로 레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1]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3. 사고 이후
구조활동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다른 놀이기구들은 그대로 운영했다.관련자들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당했다. 롤러코스터는 곳곳이 녹슬거나 부품이 떨어져 있고, 안전장치도 고장나있고, 1970년 있었던 화재 후 부품을 50년 넘은 중고 부품으로 교체하는 등 51개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직원들은 훈련 받은 적 없이 고용된 사람들이었고, 근무 도중 술이나 마약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처벌받은 사람은 없었다. 당시 테마파크 안전과 관련된 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고 이후에도 놀이공원은 계속 열렸으나 빅 디퍼 롤러코스터는 해체후 철거됐다. 그리고 1974년, 배터시 파크도 문을 닫고 철거되어 사라졌다.
2022년, 사고 50주기를 맞이해 나무를 심는 추모식 행사가 있었다.#
4. 유사 사고
마인드 벤더 탈선 사고.[1] 3명은 현장에서, 2명은 치료 도중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