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3 13:59:32

백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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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국내 보유 현황4. 대중 매체

1. 개요

白獅子 | White lion

흰색 털을 지닌 사자를 의미한다.

백변증(Leucism)에 의해 사자가 흰색 털을 지니게 되는 경우이다. 백호의 사자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론상 모든 사자 아종에게서 백사자가 나올 수 있지만, 아직까진 남아프리카사자의 사례만 있다.

2. 특징

백사자는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지만[1] 공식적으로 확실히 목격된 것은 193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팀바바티 자연보호구역에서가 최초이다. 1977년 팀바바티의 흰 사자라는 책을 통해 영어권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백사자는 1992년~2004년 사이에 야생에서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당시 세계 백사자 보호 재단의 야생 복원 시도로 백사자를 자연 서식지로 재도입하는데 성공했다.

백변 개체 유전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고 여러 가설이 있는데, 그 중 빙하기에 눈과 얼음이 많았을 시절 하얀 털이 황색 털보다 위장에 적합하여 사냥이 수월했기 때문에 그 유전자가 현재까지 계승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허나 신생대의 빙하기에도 아프리카의 기후는 지금보다 아주 조금 온도가 낮았을 뿐 지금과 크게 다를것 없이 따뜻했고, 눈과 얼음은 보통 사자들이 서식하지 않는 매우 높은 고산지대나 겨울에 눈이 내리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찾을 수 있었기에 근거있는 주장은 아니다.[2]

눈에 띄는 색을 지녔다보니 백사자가 보통 황갈색 사자와 비교할 때 백사자는 자신을 위장할 수 없어 유전적으로 생존에 불리하다고 여겨지지만, 2012년 PBS가 발표한 White Lions라는 시리즈에서 두 마리의 새끼 암컷 백사자가 자연에서 생존했는데 자연 서식지에서 백사자는 자신을 충분히 위장할 수 있었고 일반 사자만큼 무리 없이 사냥을 성공시켜 통념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수의 경우가 아닌 소수의 경우라 모든 개체가 무리 없이 생존 가능한지는 불분명하다.

그 이후에 남아공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야생 백사자가 태어난 경우가 있었는데, 2023년 기준으로는 이중 살아남은 3마리가 현존하는 유일한 야생 백사자들이다.[3]

멋진 이미지를 가졌다보니 인기가 많아 전 세계 각지의 동물원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백호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돌연변이라 근친 교배를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동물원의 생산 논란을 많이 빚는 개체이기도 하다.

3. 국내 보유 현황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4]에서 백사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네이처 파크대구스타디움 실내에 위치했던 아이니테마파크에서 구조한 백사자를 보유하고 있다. #

4. 대중 매체

특이한 색으로 인해 예로부터 남아프리카 지역의 일부 부족들에게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고 리더십, 자부심, 왕족의 상징으로 쓰였다. 때문에 현재도 여러 매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인기 캐릭터로 등장하는 편이다.


[1] 백사자를 동료로 데리고 다니던 왕자에 대한 전설도 있었을 정도. 자세한 건 브룬츠비크 문서 참고.[2] 종은 다르지만 빙하기에 살던 동굴사자나 추운 지역에 서식하는 시베리아호랑이도 백사자같은 하얀털은 갖고 있지 않다.[3] 셋 중 둘은 암사자 자매들이며, 정상적인 색을 가진 프라이드의 일원으로 살아간다. 마지막 한마리는 캐스퍼(Casper)라는 이름이 지어진 큰 수컷이며 3마리의 정상색의 형제들과 함께 산다.[4] 2007년 도입후 사파리월드에서 지내다 로스트 밸리로 이동했으며, 이후 로스트 밸리가 리모델링 되며 다시 자연스레 사파리 월드 소속이 되었다. 현재는 노화로 인해 백사이드에서 관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