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obotomy Corporation 및 Library of Ruina에서 발생한 사건. 도시가 3일간의 빛과 4일간의 어둠[1]에 휩싸인 불가사의한 사건이다.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며, 이 문서도 그만큼 중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어 열람에 주의할 수 있도록 한다.여담으로 백야는 고위도 지방에서 발생하는 밝은 밤을 뜻하는 실존하는 단어지만 흑주는 黑(검을 흑)과 晝(낮 주)를 합친 조어(措語)이다.[2] 다만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는 실제로 쓰기도 하는 단어인 모양.[3]
2. 전개
2.1. 원인 및 배경
자세한 내용은 Lobotomy Corporation/스토리 문서 참고하십시오.도시의 병을 치유하고 싶었던 카르멘은 동료들을 모아 연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연구는 중간부터 지지부진해졌고 카르멘은 모종의 사건으로 자살하고 만다. 그녀의 절친한 동료였던 아인이 뒤를 이어 연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머리에게 한번 발각되어 많은 희생을 낳기도 했지만 어찌저찌 넘어가서 아인은 날개 휘하의 L사를 설립한다.
L사에서 몰래 연구를 진행하던 아인은 연구를 완수할 수 있게 도와줄 보조 비서 앤젤라를 만들었고, 지옥과 같은 시련 끝에 영혼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마지막 출근 |
2.2. 백야
3일간의 빛 |
2.2.1. 로보토미 본사 내부
앤젤라의 배신 |
세피라들의 저항 |
앤젤라와 추출팀의 세피라 비나[6]는 빛을 탈취하려고 했지만, 이대로 가만히 당할 수 없었던 세피라들(말쿠트, 예소드, 호드, 네짜흐, 티페리트, 게부라, 헤세드, 호크마)이 이들을 막아서며 내전이 발생한다.
내전 |
2.3. 흑주
4일간의 어둠 |
2.3.1. 로보토미 본사 내부
앤젤라와 세피라들의 거래 |
이대로라면 세피라 측은 더 이상의 영혼 치료 속행이 불가능하고 앤젤라 측은 빛의 온전한 확보가 불가능해지는 양측 모두 목적 달성에 실패하는 상황이 되는지라, 앤젤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그 거래는 이미 퍼진 3일치의 빛을 다시 회수하여, 온전한 빛이 모일 때까지 휴전하기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거래는 성사되었고, L사 본사는 앤젤라가 이끄는 도서관으로 개조된다.
3. 영향
영혼 치료 계획과 별 관련이 없던 L사 지부들은 예정대로 봉쇄 조치를 통해 전부 봉인되었다.유리의 회상에 의하면 지부가 폐쇄되어 지하에 매몰되었는데, 살아남은 직원들 중 지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대다수는 환상체들의 먹잇감이 되거나 서로 죽고 죽이며 지옥도가 펼쳐진 듯 하다.
이후 로보토미 사는 날개 자격을 잃었고, 지부들은 폐쇄되어 지하에 봉인됐으며, L사 둥지와 12구 뒷골목은 안개에 뒤덮인 채 조직들의 전쟁터가 되었다.[7]
백야, 흑주를 기점으로 사실상 일하는 시체나 다름 없었던 도시 사람들은 평소답지 않게 사색이나 옛 기억에 잠기는 일이 생겼고, 몇몇은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여 뒤틀림 현상을 일으켜 괴물로 변하게 된다. 대부분은 뒤틀림이 되어버렸으나, 극히 일부는 긍정적인 감정을 각성하여 E.G.O를 발현하기도 했다.
음악의 골목 9구에 있던 어느 한 피아니스트는 최초로 뒤틀림을 일으켜 30만이나 되는 사상자를 냈다.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도시의 권태를 깨웠다고 표현될 정도로 큰 인상을 남겼고 일부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준다.
앤젤라는 도서관을 개장하여 빛을 다시 회수한 뒤, 인간이 되려고 한다. 한편, 앤젤라는 초대장 없이 도서관으로 온 롤랑을 시종으로 삼아 접대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죽여 도시에 퍼진 빛을 회수하고 있었다.
푸른잔향 아르갈리아가 이끄는 뒤틀림 집단 잔향악단은 도서관에 있는 빛을 노리며 움직인다.
라오루 하나 협회 스토리에 따르면 협회 전체가 비상이 걸렸고 거의 모든 협회들의 남부 지부가 피해를 입었다.
4. Library of Ruina 엔딩 이후
빛이 전부 모인 시점에서 도서관과 잔향악단이 빛을 얻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끝내 도서관이 승리한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롤랑은 숨겨두었던 복수의 칼날을 앤젤라에게 휘두르고 실패하였으나 롤랑과 앤젤라의 선택의 기로 끝에 서로를 용서한다. 앤젤라는 롤랑과 사서들이 부활한 잔향악단과 싸우는동안 그동안 모은 빛을 다시 퍼뜨려서 영혼 치료 계획을 재실행한다.다시 퍼지는 빛 |
이 사건은 '두 번째 백야'라고 불리게 되었다.
두 번째 백야 이후 도서관에서 책으로 변한 손님들이 하나둘씩 원래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W사 워프 열차에서 괴물이 된 토미와 메어리가 붉은시선 베르길리우스가 운영하는 보육원을 습격하는 사건을 포함한 여러 혼란이 벌어졌다. 손님들은 접대에 들어간 순간 양자화되어 복사되었기 때문에, 역으로 빛이 사람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8] 모든 손님들은 죽기 직전의 기억을 전부 갖고 있으며 돌아오는 순서는 랜덤인 듯하나 일단 가장 늦게 죽은 손님부터 먼저 돌아올 확률이 높은 듯하다.
두 번째 백야 이후 고치라는 이전에 없던 현상이 생겨났다고 한다. 정신적 고통을 받는 인간이 고치라고 불리는 단단한 껍데기 안으로 들어가는 현상으로, 억지로 고치를 열고 인간을 꺼낼 경우 뒤틀림과 유사한 괴물인 죄종이 되어서 나온다. 하지만 죄악을 극복해 고치에 나오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9][10]
첫 번째 백야, 흑주보다 뒤틀림의 발생 수가 매우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림버스 컴퍼니의 죄수들은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고, 뒤틀림에 가깝긴 하나 전원 E.G.O를 발현했기 때문.[11] 4장의 최종 보스는 뒤틀림에서 E.G.O를 발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Leviathan에서의 설명에 따르면 빛 속에 녹아든 아인이 빛의 씨앗이 뒤틀림이 아닌 E.G.O로 발현될 수 있도록 인도하며 뒤틀림을 인도하는 카르멘과 대치 중인 상황이라고 한다.[12]
[1] 피아니스트를 다룬 단편소설에서 3일간의 빛과 3일간의 어둠 그리고 하루의 정적으로 묘사된다.[2] 실제 고위도 지방에서 낮 없이 어두운 밤만 내내 지속되는 현상은 극야라고 부른다.[3] 대류성 구름으로 태양빛이 차단된 어두운 낮을 흑주라고 부른다. #[4] 로보토미 본사의 굴레는 본사 내부 기준으로 만년이 진행됐지만, 앤젤라는 설계상 시간을 100배 느리게 느꼈다.[5] 앤젤라를 만드는 데, 카르멘의 뇌를 모방한 전자두뇌가 이용되었다.[6] 아인이 만들어낸 모든 결과를 긍정하겠다며, 자신의 추출팀과 함께 아인이 만든 앤젤라의 배신을 도왔다.[7] 이에 대한 묘사는 뒤틀림 탐정과 Library of Ruina에서 다뤄진다.[8] 애초에 QnA에서 확인된 공식 설정상으로 도시의 기술만으로 도서관의 책을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하물며 직접 도서관장이 사람들을 부활시켰으니 불가능할 리가 없다.[9] 가넷이 성공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그전에 샤덴프로이데가 고치채로 가넷을 찢어발겨서 실패했다.[10] 이에 대해 두 번째 백야 이후 빛이 더 많이 퍼지면서 뒤틀림을 억제하는 일종의 안전장치로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점순이, 림버스 컴퍼니 3장 최종보스와 4장의 최종보스, 6장의 중간보스는 고치에 들어갔다는 묘사도 없이 뒤틀렸다.[11] 다만 이들이 정상적으로 E.G.O를 발현한 것이 아닌, 사측에 로보토미 E.G.O처럼 강제로 추출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12] 다만 카르멘은 뒤틀림이건 E.G.O건 본인의 선택이라며 E.G.O를 발현해도 상관없어 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