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15:35:54

버닝 크리메이션

파일:타이 애니 원기옥.jpg

1. 개요2. 작중 내역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기술.

킬 번이 온갖 함정을 돌파하며 계속 공격해오는 아방의 추적에 의해 막다른 곳에 몰리면서 꺼내든 마지막 승부수이다. 바로 자신의 팔 하나를 잘라내 원형으로 회전하게 만든 뒤 거기에 불을 붙여 거대한 불덩어리로 만드는 것. 킬 번의 몸 속에 흐르는 피는 마계의 마그마와 같아 한 번 불이 붙으면 작열지옥급의 위력이 나오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아방의 최후에 맞게 크리메이션(화장)이라 이름지었다는 것을 볼 때 즉석에서 떠올린 듯.

2. 작중 내역

원래대로라면 아방 스트랏슈로 공격해 들어오는 아방이라도 가뿐히 재로 만들어 버릴 정도의 위력이 있었으나, 당시 아방에겐 죽은 해들러의 재가 남아 마염기를 얼마간 발산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효과도 없었다. 결국 아방 스트랏슈에 직격당한 뒤 거기 붙어있던 불꽃으로 인해 되려 킬 번 자신의 몸이 한꺼번에 불타올랐다.

그런데 화염계 기술로 당시 버언카이저 피닉스까진 아니더라도 이미 예전에 자보에라마호 플라우스, 프레이저드오지폭염탄이 등장한 데다 얼마 전에는 킬 번 자신이 선보인 다이아몬드 9도 있는데 파워 인플레가 절정에 치달은 상황에 와서 작열지옥급 위력[1]이랍시고 화염계 기술을 꺼내들어봤자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 느낌이다. 아무리 해들러의 의지에 의한 기적이니 뭐니 해도 다 타지 않은 재가 발휘할 수 있는 방어력에는 명백히 한계가 있는데도 아방 하나 불태우지 못하는 걸 보면 실제 위력도 카이저 피닉스는 커녕 다이아몬드 9에도 한참 못 미치는 느낌.[2] 심지어 킬 번 본인의 몸 전체에 붙어 타오른 불길을 아방이 깃털 하나 던지는 걸로 꺼버려 더 초라해보이는 느낌이다.[3] 물론 아방 스트랏슈의 위력에 상쇄된것도 감안해야겠지만.

이런 게 마지막 승부수라는 걸 보면 아무리 예측불허의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정면승부에 있어 킬 번이 얼마나 취약해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똑같이 버언을 보좌하는 입장인 미스트 번이 가면을 쓴 상태에서도 마계 최고의 검호 롱 베르크를 상대로 호각으로 싸운 뒤 포프 일행을 상대로 해서도 라하르트가 가세한 뒤에도 팽팽하게 맞서거나 을 상대로도 투마최종장 같은 필살기를 보였고, 가면을 벗고 본색을 드러낸 뒤로는 사기적인 힘을 보여줘서 더 비교된다.

[1] 후반 파워 인플레에 비하면 졸개 수준인 가루단디가 이끄는 스카이 드래곤 후드의 화염부터가 작열지옥이란 표현이 나온 적이 있다.[2] 카이저 피닉스는 직격 여부에 따라 용의 기사급 전투력의 소유자라도 재로 만들어버릴 수 있으며, 다이아몬드 9은 투기계 기술로는 일절 깨뜨릴 수 없었다.[3] 다만 다이아몬드9도 저 깃털로 상쇄했으니 잘못된 묘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