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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황비/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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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버림 받은 황비/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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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설정 · 배경 국가 · 가문 · 비판 · 웹툰 평가
논란 및 사건 사고 · 단행본 · 웹툰 · 오디오 드라마

1. 개요2. 인물 관련
2.1. 비타의 과한 개입2.2. 여성 권력자의 부재2.3. 자기 합리화가 강하고 모순되는 주연들
3. 전개 관련
3.1. 신분주의 사상과 이에 모순되는 진행3.2. 미들네임과 반대되는 행보3.3. 지나치게 늘어지는 전개3.4. 결말 관련
3.4.1. 억지스런 결말3.4.2. 불공평한 주인공들의 최후
3.4.2.1. 지은의 입장
4. 독자 관련
4.1. 지나친 사이다 찾기
5. 잘못된 호칭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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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85 / 5.0 | 참여자 명 2023. 1. 30. 기준


소설 버림 받은 황비의 평가에 관한 문서이다. 결말에 대한 논란은 논란 문서를 참조하기 바라며, 이곳에서는 오직 스토리 상의 모순과 오류만 작성되어있다.

버림 받은 황비 리뷰글, [웹툰/소설] 버림 받은 황비 _애초에 칼을 쥐어줘서는 안됐다 링크를 참조. 본 문서에서 따지지 않은 부분도 잘 꼬집고 있다.

2. 인물 관련

2.1. 비타의 과한 개입

비타의 존재가 너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소재로서만 사용된 데다, 제나 공작보다 훨씬 더 악랄한 짓을 저질러놓고 아무런 대가도 안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옹호하는 주인공 아리스티아의 태도에 굉장히 문제가 있다. 알겠지만 상식적으로 비타가 저지른 행각들은 하나하나가 실수였다고 치부되기엔 도저히 용서될 수 없는 행위들 뿐이다. 거기다 외전에서 비타의 개입이 없었더라도 미르와 후작의 고발에 의해 제나 공작의 악행이 실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기에, 거기서 비타의 개입이 정말 필요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게 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 비타의 개입은 한국에서 행복했던 지은의 인생을 철저하게 망가뜨렸다.[1] 그래놓고 지은을 철저하게 외면한다는 것도 지적 요소.

2.2. 여성 권력자의 부재

여성 기사나 여성 권력자가 아리스티아나 샤리아 가의 후계자가 된 엔테아 외에는 단 한 명도 안 나오는 건 물론 언급 자체가 없다. 분명 작중 설명으론 여성도 가문을 잇거나 기사가 될 수 있는 걸로 보아, 남성과 완전히 동등하지는 않지만 여성에게도 어느 정도 권리가 있는 세계관이란 걸 알 수 있다. 제한적이긴 해도 여성이 권력을 얻어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면 여성 기사나 권력자가 최소한 한두 명 정도는 나오거나 언급이라도 나와야 자연스러운데 그런 것도 없고 설명도 부실하기 짝이 없으니, 마치 아리스티아 단 하나만을 돋보이기 위해 짜여진 작위적인 세계관이라는 느낌을 주기 십상이다. 이 부분은 다행히도 웹툰에서 어느 정도 수정되었다. 웹툰판에서는 1기사단에 아리스티아의 기사단 동료 레티샤나 102화 모의 전투에서 근위기사단의 부단장이 여성 기사로 있다.

2.3. 자기 합리화가 강하고 모순되는 주연들

지은이 악역으로 나와서 그렇지, 주인공 아리스티아루블리스 그리고 만악의 근원 비타도 자기합리화가 심각하다. 일단 아리스티아도 회귀 전 루블리스에게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집착에 눈이 멀어, 비타로 인하여 낯선 세계에 떨어져 권력자들에게 이용 당하고, 의도는 좋았지만 자신을 미끼로 쓴 루블리스에게 복수심을 갖는 지은을 자기합리화가 심하다고 비판하면서 루블리스와 비타의 잘못을 모두 지은에게 전가하는 합리화를 보여주었다.

회귀 전 티아에게 일어난 비극은 루블리스와 티아를 독으로 중독 시키고 두 사람을 이간질한 제나 공작, 제나 공작의 악행과 역심을 알면서도 제레미아를 생각하여 방치하고 루블리스에게 가혹할 정도로 엄했던 미르칸 황제, 루블리스에게 끝없이 열등감을 심어준 베리타 공작라스 공작부인 등이 있었다. 비극의 불씨는 이미 타오르고 있었고, 이를 막아야 할 라스 공작모니크 후작은 방임하였다. 지은이 한 잘못은 카스티나 제국의 문화를 모르다 보니 한국에서는 당연한 행동이 카스티나 황실에서는 큰 민폐를 끼치는 행위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정도다. 따라서 지은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 그러나 루블리스와 티아 그리고 황제파와 귀족파 모두 지은에게 모든 잘못을 전가하고 자신들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한다.

루블리스에게 회귀 전 루블리스가 저지른 악행에 대하여 지은이 겪은 고통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아서, 작품이 끝나는 순간까지 루블리스는 회귀 전 자신이 티아를 학대한 것만 알지 지은의 고통은 모르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일단 루블리스의 진짜 인연은 티아가 아닌 지은이기에, 이를 이야기하면 두 사람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일부러 티아가 얘기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도리어 티아는 '지은이 괴롭게 루블리스에게 미련을 가질까봐'라는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한다. 루블리스도 자신의 대화 의지 부족으로 회귀 전 아리스티아에게 열폭하여 티아를 학대하고 죽게 만들었으면서 이를 합리화하였고, 회귀 후에는 지은이 왜 자신에게 접근하고 왜 자신에게 증오심을 갖는지 대화조차도 하지 않는다. 연좌제를 적용하여 지은이 회귀 후 한 행동들을 단순한 개인 선택으로 치부하고 지은을 제국 밖으로 추방 시킨다.

마지막으로 만악의 근원인 비타도 티아에게 사람들 운명을 정해져 있다고 회귀 전 티아와 지은이 겪은 고통을 합리화하면서, 많은 사람을 살린다는 핑계로 두 사람을 과거로 회귀 시켜 많은 사람들 운명을 바꾼다. 앞에서 이미 사람들 운명은 정해져 있으니 노력해도 소용 없다며 결정적 운명론을 주장하던 자신의 주장과 모순을 부른다.[2]

결국 주인공들 중에 정상적인 캐릭터가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

3. 전개 관련

3.1. 신분주의 사상과 이에 모순되는 진행

버황의 세계관은 신분주의 사상이 뿌리 깊게 퍼져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도[3] 하늘에서 떨어진 지은이 황후가 된다. 그런 사회에서 아무리 제나 공작 혹은 황제의 힘과 신탁의 여인이란 칭호가 있어도, 신분이 확실치 않은 데다 과거도 불분명한 여성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황후로 올려버린 것은 아무런 정치적인 이득도 없는 데다 동시에 황실의 권위와 명예를 바닥으로 실추 시키는 아주 끝내주게 멍청하고 생각 없는 짓이다. 그 전에 어떻게 가능한 건지가 의문이다. 신하의 반발이 있을 거란 언급이 나왔었지만 그게 다다. 거기다 지은은 황후로서의 재량도 없고 본인이 원한 적도 없었는데, 그런 기본적인 상황이나 의사조차 확인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황후로 맞이한 루블리스는 정말 두고두고 까여도 할 말이 없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리고 이성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었다면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할 줄 알아야 했다. 차라리 먼저 후궁으로 두고서 능력을 검증 받게 한 후에 천천히 신분을 올려주든가, 아니면 그냥 정부나 애첩으로 두는 게 뒤탈도 별로 없고 여러 모로 훨씬 더 편했을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뭔 짓이야 못하겠느냐는 반론이 나올 수도 있는데, 루블리스는 일반인이 아니라 한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였다. 외전을 보면 루블리스는 지은의 신분이 확실치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속으로는 아리스티아의 아이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을 것이라 생각하는 정도의 이성이 남아있었다. 그 때는 약물 중독으로 인해 이성이 서서히 날아가던 시점일 텐데, 어째 중독이 심해지기 이전에 더 멍청한 판단을 내렸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3.2. 미들네임과 반대되는 행보

티아와 지은은 신탁과 정반대의 행동을 보여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독자들도 있다. '운명을 개척하는 자(피오니아)'라는 미들네임을 가진 티아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긴커녕[4] 회귀 전과 똑같이 루블리스를 사랑하다가 결국 이어지는 결말을 맞이했다. '운명을 붙잡는 자(그라스페)'라는 미들네임을 가진 지은은 비록 절반의 복수밖에 못했지만 과거를 이겨내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길을 선택하는 등, 비타가 이들에게 준 미들네임과 정반대의 삶을 살아서 소설의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 독자들도 있다.

3.3. 지나치게 늘어지는 전개

전개가 지나치게 늘어진다. 소설 3권 말~4권 중반까지는 독자들의 댓글도 반반이었지만, 소설 5권부터는 지루하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다. 아무리 독자들이 사이다를 찾는다고 해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렇게 전개가 지루하다고 하면 이것은 독자가 아닌 작가의 잘못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독자들이 티아를 향해 하는 말이 '항상 한숨 쉬고, 관자놀이를 붙잡고, 피곤하면 잠에 스르르르 빠지고, 입술을 매 화마다 깨물어서 피가 나며, 누군가가 '...아.'라고 하면 '네?'라면서 반색한다'는 것이다. 매 화 그래도 피곤할 것인데 한 화당 4~5번씩 그러고 있으면 독자들이 지루해 하고, 같은 장면 반복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3.4. 결말 관련

3.4.1. 억지스런 결말

아리스티아는 이미 황제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언(=설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작가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해 티아를 정신에 문제가 있는 인물로 만들어버렸다. 아리스티아가 비타에게 '창조주라고 이렇게 운명을 마음대로 바꿔도 되느냐'고 절규한 게 1권에서 나오는데도. 작가는 하나의 캐릭터를 창조해 놓고도 단지 자신의 스토리에만 맞추기 위해, 캐릭터를 가끔 작가의 손도 벗어나는 그런 생생한 캐릭터가 아닌 작가의 스토리에만 들어갈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작가가 "주인공은 꼭 황제와 결혼해야 한다!" 정도로 미리부터 내용을 정해두고 시작했다는 의심이 절로 들게 하는 글이다. 더 자세하게 보고 싶다면 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에서 보자.

작가는 아리스티아의 외모를 정할 때부터 루블리스의 짝으로 정하고 글을 적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버황 외전 부록(종이책에만 나온 내용)에 있다. 스토리와 감정선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작가 마음속에 정해두고, 거기다 캐릭터를 맞춰 버렸으니 누가 봐도 "대용품이 네 운명이다"하고 못 박아버린 비타이다. 즉 루브와 티아를 억지라도 이어 만들고자 지은에게 루브가 받아야 할 죗값도 받게 하여서 몰락 시키는 것으로 개연성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소설의 개연성을 더 망쳤다.

그 외에 천 년 동안 제국이 이어져 오면서 황족과 귀족들은 근친으로 인한 유전병이 생겼을 것이다. 또한 '여자 기사'에 대한 설정을 하면서 참고가 될 만한 다른 여기사를 단 한 명도 등장 시키지 않은 것, 가문의 힘으로 라스 공작의 보좌관이 되어 신이 내린 직장 경력을 쌓고, 가문의 힘으로 제2기사단장 자리를 물려받는다는데도 스피아 경 외에는 이를 질투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으며,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면 걸핏하면 기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절을 통해 나라 최고의 미남 3인방의 관심과 걱정을 한 몸에 받고, 가문의 힘으로 어릴 때부터 황후로 간택되고, 제국의 검 라스 공작가의 차남이자 나라에서 가장 검술이 뛰어난 카르세인에게 집안의 힘으로 검술 특별 과외를 받는다. 지은과 같이 심문대에 앉았어도 제국 서열 3위 귀족 가문의 후계자라는 배경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리나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이며 귀족의 딸이라면서(설정집 참조) 자신보다 신분이 낮다는 이유 때문인지 절대로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다. 카르세인 축객령 에피소드를 보면, 일방적으로 명령만 하는 차가운 모습을 보이며 적게 먹고, 적게 잔다는 여주인공의 설정에 대해서도 비판이 있다.

3.4.2. 불공평한 주인공들의 최후

회귀 전 비극에 크게 기여한 루블리스, 베리타 공작, 라스 공작부인 등은 제대로 된 죗값도 치르지 않고 큰 활약도 없이 주인공에게 용서 받아 해피 엔딩이지만, 엄연히 비타와 루블리스로 인하여 티아 다음으로 고통 받은 지은은 제나 공작 반란 진압에 기여하고 차기 황후 아리스티아를 살려주는 매우 큰 공을 세웠음에도 이러한 공로는 무시되고 귀족들은 지은의 처형을 주장한다. 결국 지은은 루블리스가 특별히 선심 쓰듯이 평민으로 강등 시키고 제국 밖으로 추방한다. 그런데 이게 마냥 정의인 것처럼 묘사되고, 자비를 베풀어 지은만큼은 살려주었다는 듯이 그려지니 문제가 된다. 게다가 여기서 아무도 반발하지 않는데, 정확하게는 못했다고 봐야 하지만, 이쪽 세계 인물들과 가치관이 달라 독백으로나마 이를 지적할 수 있는 인물인 지은을 제국 밖으로 치워 버린다. 분명 지은도 완전히 정의로운 인물은 아니었지만, 루블리스처럼 큰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가혹하게 처벌이 된 것에 비해 루블리스는 작가가 억지로 만든 남주 보정으로 회귀 전 티아를 괴롭히고 사형 시켰으며 지은에게도 비참하게 죽게 만들었음에도 쉽게 용서 받아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박탈 당한 지은에게는 너무나도 큰 처분이며, 이게 정의롭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왕정제, 신분제가 존재하던 19세기 이전의 현실 세계에서도 내부고발자는 역적의 가족이거나 지인이어도 처벌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신으로 인정하여 상을 내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아리스티아는 마지막까지 루블리스의 모든 악행을 지은의 탓으로 돌리며 지은이 자기합리화가 심하고 이기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은이 루블리스와 제나 공작에 대한 복수심으로 고통을 버텨온 것처럼 아리스티아도 모든 책임을 지은에게 전가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고통을 버티는 등 지은 못지않게 이기적이고 궤변론자다.

무엇보다 가장 큰 논란은 회귀 전 비극이 지은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데 있다. 제나 공작의 역심을 알아도 제레미아에 대한 집착으로 이를 방치하고 루블리스에게는 학대에 가깝게 훈육한 미르칸 황제, 루블리스에게 끊임없이 아리스티아에 대한 열등감을 증폭시킨 베리타 공작과 라스 공작부인, 루블리스를 독으로 중독 시키고 아리스티아와 루블리스, 지은 세 사람을 이간질 시킨 제나 공작, 사태가 심각해질 때까지 모든 것을 방치한 모나크 후작과 라스 공작, 최종적으로 독단과 독선적이고 속이 좁은 소인배 루블리스 등 여러 요인들로 일어난 비극이지만, 정작 지은 한 사람만이 이 모두의 죗값도 치르게 된다. 지은의 죄는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들이 카스티나에서는 심각한 민폐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 오랫동안 황후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든든한 후원자도 있는 아리스티아에 비해 황후로써 필요한 준비도 없이 그저 낯선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황후가 되었고, 제대로 된 지지 세력과 가족들도 없이 혼자서 다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루블리스가 지은을 핑계로 아리스티아를 학대하는 것을 의도치 않게 부추기고 회귀 후에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아리스티아와 대립했다는 정도다. 제나 공작처럼 루블리스와 아리스티아를 중독 시키고 반란을 일으키거나 루블리스처럼 아리스티아를 학대, 강간하는 만큼의 선을 넘지 않았다.
3.4.2.1. 지은의 입장
나는 그저 적당한 대학에 가서 취업을 생각하는 평범한 고3이었다. 그런데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동전 하나 주웠더니 갑자기 축복의 아이라는 호칭과 함께 이세계에 소환되었으며 그 탓에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되었다. 소환된 후 말도 문화도 다른 이세계에서 나에게 호의를 보인 사람은 황제 루블리스와 제나 공작뿐이었다.

나는 살기 위해 황후가 되었고 날 사랑한다고 해주는 루블리스에게 마음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이미 황후로 내정되었지만 나 때문에 황비가 되어버린 아리스티아가 있었고 그녀에 비해 황후로 필요한 교육을 받지 못했던 나는 열심히 교육을 받았지만 많이 부족해 할 수 없이 아리스티아가 내가 해야할 일을 하게 되었다. 졸지에 나에게 황후자리를 빼앗긴 그녀에게 나는 미안했다. 그런데 남편인 루블리스는 나를 핑계로 티아를 괴롭히다가 끝내 그녀를 사형시켰다. 그리고 그녀가 처형된 후에는 내가 아무것도 못한다고 나도 구박하고 멀리하였다. 나는 티아처럼 사형당하기 싫었기에 약까지 써서 루블리스의 아이를 임신하였다. 하지만 루블리스는 날 버리고 타국과 전쟁이나 하러 가버렸고 그 사이에 제나 공작은 반란을 시도하였다. 반란을 진압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살기 위해 도망가던 나는 제나 공작에게 갓 낳은 딸을 빼앗기고 살해되었다.

그 후 나는 나를 이용하고 버린 루블리스와 제나 공작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를 이세계에 소환한 비타에게 과거로 돌아가기를 요청해 모든 기억을 갖고 회귀하였다. 이세계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도 있었겠지만 복수를 더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시 이세계로 갔으나 이미 아리스티아도 회귀한 뒤였다. 난 제나 공녀가 되었지만 그녀에 비해 지지 세력이 부족하고 회귀 전보다는 낫지만 이세계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였기에 티아에게 계속 밀렸다.

그러다 나는 제나 공작을 비록한 귀족파들이 그녀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루블리스에게 알려 그녀를 도왔으며 자객에게 급습당해 죽어가는 티아를 위해 비타에게 받은 불완전한 신성력을 전부 사용하여 그녀를 살렸다. 그리고 제나 공작의 악행을 증거를 넘겨주어 제나 공작의 반역을 막았고 그들을 사형당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루블리스와 제국의 귀족들은 단지 내가 제나 공작의 양녀라는 이유로 내게 처형 판결을 내렸다. 루블리스는 모든 것을 나의 책임으로 돌리며 나의 사형을 정당화 하였고 나의 말을 들어 보지도 않았다. 그나마 아리스티아가 날 도와 줘서 죽음을 위장한 채 살았남았고, 약간의 재산을 받는 대신 영원히 제국 밖으로 추방되어 리사 왕국에서 평민으로 살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서도 나로 인해 티아가 고생했다고 생각하는 모니크 후작의 감시 아래 5년 동안 갇혀 살았다. 5년이 지난 후, 자유를 얻고 나의 인생을 살게 되었지만 신분제인 이세계에서 나는 약소국의 평민으로 평생을 귀족들 눈치 보면서 살아야 한다. 한국에 사는 나의 가족들은 다시는 보지 못하며 나를 이세계에 강제로 보내 버린 비타는 날 버려 찾지도 않는다.

이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내 동생 지수야 보고 싶다.

4. 독자 관련

자신이 미는 남주가 티아와 이어지기를 바라며 ㅇㅇ파를 만들고, 작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회귀 전과 회귀 후 초반기 루블리스가 한 행동들이 인간적으로 용서가 안 되는 행동이었던 탓이 크다. 루블리스가 단순히 티아를 냉대만 했다면 모를까 성폭행, 구타, 폭언, 임산부 유산 시키기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악행이 주인공 보정으로 쉽게 용서 받는다는 내용이 독자들이 공감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현실에서 온갖 성범죄 사건들이 터지다 보니 더욱 더 거부감을 느낀다.

4.1. 지나친 사이다 찾기

그렇다고 해서 소설에 무개념 독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설 독자들은 커플링보다는 이야기가 지루하다에 방점을 둔다.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소설 댓글은 지루하다는 댓글이 반, 아니라는 댓글이 반으로 갈린다. 단행본으로 읽고 카카오페이지에 온 사람들은 왜 지루하다고 댓글이 써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사이다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웹소설 독자들은 기다리면 무료로 읽는 경우가 다수이고, 이런 경우에는 기다리는 것이 답답하기 때문에 절정과 결말만을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웹소설에서 보기에 버황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사이다를 찾는 독자들이 너무 과해서 전혀 루즈하지 않은 장면에서도 사이다를 찾는 댓글이 나온다. 물론 후반부에는 같은 장면의 반복으로 대부분의 독자들이 답답해했으며, 이것은 독자의 잘못이 아닌 작가의 잘못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5. 잘못된 호칭

작중 미혼의 귀족 여성을 영애라는 호칭으로 부르는데, 영애는 윗사람의 딸을 높여 부르는 '따님'의 한자어이지 사람의 호칭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영식도 '아드님'의 한자어일 뿐 작중에서처럼 미혼 귀족 남성에 대한 호칭으로 사용할 수 없다. '~가문의 딸, 아들'이라는 의미로 '(가문명) (영애/영식)'으로 부르는 것은 옳으나, '영애/영식'만 따로 부르는 것은 틀린 표현이다.

또한 베리타 공자, 제나 공녀 등 공작가의 자녀에게만 공자, 공녀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처럼 나와있으나 공자, 공녀는 공작가 외의 여타 귀족가의 자녀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스티아는 후작가의 딸이지만 [모니크 공녀라는 호칭으로 불려도 괜찮다는 것이다. 같은 상류 계급끼리는 '레이디 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로 불리는 것이 맞는 표현이며, 하류 계급에서는 티아를 '마이 레이디' 또는 '유어 레이디십(Your ladyship)'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 영국식을 기준으로.

참고로 자작과 남작의 딸은 '미스(Miss)'를 붙이기 때문에 엔테아의 경우 상류 계급끼리는 '미스 엔테아 수 샤리아'라고 부르는 것이 맞고, 하류 계급에서는 '미스'라고 불러야 한다.

다만 이것은 수많은 웹소설에서 일어나는 오류 중 하나임으로, 버황만의 비판이 아님을 감안 할 필요는 있다. 또한 '모후 폐하' 등 다른 호칭은 굉장히 고증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자세한 것은 영애, 영식, 공녀, 공자 문서 참조.

6. 기타

  • 본래 작가의 습작인 '카스티나 제국사'는 미르칸과 케이르안이 주인공이었다. 제국을 발전 시키다가 귀족파의 음모로 실패하자 주인공들이 과거로 회귀하여 귀족들 음모를 분쇄한다는 단순 판타지 소설을 쓰다가 설정을 로맨스 판타지로, 주인공을 미르칸과 케이르안에서 아리스티아로 바꾸면서 나온 것이 버림 받은 황비다. 단순 판타지를 로맨스 판타지로, 그리고 주인공과 대립하는 존재를 부패한 귀족에서 차원이동자인 지은으로 무리하게 바꾸면서 만든 버림 받은 황비가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일부 팬들은 웹툰만이라도 소설과는 다르게 끝내 달라고 작가에게 부탁하였지만, 이에 질린 작가가 웹툰은 자신의 권한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웹툰에서도 결말은 달라지지 않았다.


[1] 회귀 이전엔 아예 지은이 자신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에서 잘 살고 있는 지은을 영문도 모르고 납치해온 터라 지은은 이세계에서 천애고아가 되어 의지할 이가 루브밖에 없게 되고 파국을 맞이했다. 회귀 이후에도 비타는 지은이 이전 생애로 인한 분노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지은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데려와놓고 또 다시 방치한다. 그나마 신성력이라고 별 도움도 안 될 능력을 쥐여줬으나 그마저도 티아를 구한 다음엔 소진되었고, 티아를 구했음에도 보상 받지 못한 지은은 비타의 도움 역시 받지 못한 채 죄인의 신분으로 추방을 당했다. 잘 살고 있는 애를 괜히 끌고 와서 악녀로 만들어놓고 철저하게 인생을 망쳐놓은 것.[2] 정말로 운명이 정해져 있었다면 진짜 인연인 지은은 해피 엔딩을 맞이했어야 했으나 회귀 전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회귀 후엔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 진 데에 추가로 별 쓸모도 없던 신성력까지 티아를 위해 소진했음에도 되려 제나 공작의 연좌제만 적용해 처벌 받았다. 더불어 비타 역시 최후의 최후까지 자신의 아이였던 지은을 책임 지지 않고 버렸다. 싸튀충 그 자체...[3] 아리스티아도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자기보다 신분이 낮은 영애들의 입을 다물게 한 장면이 있다.[4] 티아 본인은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운명을 보고 운명을 개척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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