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 레코드의 고위 간부로, 타계한 송송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손에 넣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1] 성우는 김준.
"천사표 밴드"라는 4인조 밴드의 후원자다. 이들을 송송 오디션에서 우승시킴으로써 그룹을 손에 넣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 그렇기에 이들에게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문제는 이 천사표 밴드라는 녀석들이 실력은 좋지만 인간성이 제대로 막장이라는 것. 이들이 쉬고 있는 방에 들어간 변득출은 "어른이 왔는데 그렇게 누워있는 게 아니다"란 말을 던졌다가 "그럼 같이 누우시면 되잖아요"라는 안드로메다식의 대답을 들어야 했다.
상당히 괴악한 스타일의 소유자다. 남자인데도 하이힐을 신고 다니고, 12cm 하이힐을 신고도 키가 170cm이며 얼굴엔 화장을 떡칠했다. 거기다 특히 매번 거의 패션쇼에서나 볼 법한 아스트랄한 옷을 입고 다닌다. 그런 것 치곤 얼굴은 다소 우락부락하게 생겼으며 큰 점까지 나 있다.
이 양반을 보고 나서 재활용 밴드의 멤버들은 각기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입고 나오는 의상마다 각기 테마가 있다.(…)[3] 변득출의 다양한 의상 역시 오디션의 볼 거리 중 하나.
그가 이런 괴악한 스타일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이유는 그 자신이 여성성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 젊고 아름다운데다 훤칠한 키와 각선미, 송송 회장의 유일한 후계자인 여성인 송명자에 대해 동경을 표하는 모습이 그의 이러한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다. 허나 그러면 뭐하나. 아무리 노력해도 전혀 아름답게 보이지가 않는걸.(…) 그런 주제에 송명자와 결혼하고 싶어서(!) 청혼까지 했지만 당연히 차였고, 그 때문에 송명자에게 앙심을 품고 있다. 물론 송명자는 그런 그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다.[4] 오죽하면 박부옥이 태어나서 처음 받는 청혼이 왕5삼한테 받은거라며 펑펑 울다가, 송명자가 자기는 변득출이라 하자 그거보단 낫다며 씩 웃을 정도다.(...)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에게도 은근히 관심이 있는지(...) '위험한 냄새'가 풍긴다며 국철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5] 재활용 밴드의 전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철을 납치하고,[6] 그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 주겠다며 그를 재활용 밴드로부터 빼내려 했으나 얼굴이 찌그러지는 굴욕만 당했다. 국철이 사람 가지고 놀지 말라는 말과 함께 그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 들어올렸다가 넘어뜨리고 갔기 때문.[7]
작품 후반부에서는 그가 그토록 갈망하던 두 가지 중 하나인 송송 그룹의 지배권을 손에 넣은 듯하다. 나머지 하나인 송명자와의 결혼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참고로 이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면이 왕5삼과 박부옥의 결혼식에서 박부옥이 던진 부케를 이
어떻게 보면 작중 최종보스 포지션이고 특유의 취향으로 인해 비호감 인상이 강한 캐릭터지만 의외로 근본이 나쁜 캐릭터는 아니다. 당장 송명자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지 결코 그녀를 회사를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는 않는다. 송명자를 만나서 나는 회장이 되고 너는 회장 사모님이 되는 것이라 외쳐대나, 그런 송명자를 볼 때마다 얼굴을 붉히고 미모를 찬양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덕후다. 차분하고 침착한 송명자의 귀족처럼 우아한 태도도 동경한다. 천사표 밴드의 멤버들이 성격이 더러운 걸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긴 하나, 그렇다고 자기 도구 내지는 장기말처럼 다루거나 하진 않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 천사표밴드의 리더인 용근 역시 변득출이 천재성을 보고 영국 EMI와의 경쟁 끝에 데려온 인재고, 용근은 송송 회장에게 인정받지 못했음에도 변득출 때문에 한국에 남은 만큼 안목과 수완도 충분히 훌륭하다.
재활용 밴드에 대한 방해공작 역시 국철에게 얼굴을 집어들린 사건 이후 국철의 신상을 왕5삼에게 넘긴 것 정도밖에 없었다.[8] 재활용 밴드의 약점을 잡으려고 수를 쓰긴 했지만, 그가 진짜 비열했다면 사람을 매수하는 걸 넘어 납치, 협박, 폭행사주같은 훨씬 더 치졸한 수를 쓸 수도 있었다.[9][10] 사실 나중에 나오는 송송 회장의 큰 계획을 보면 변득출이 기필고 자신의 회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가 원하는대로 하게 놔두었다. 즉, 그 송송 회장이 암묵적으로 자신의 회사의 후계자로 고른 것이니 인성이 그릇된 인물일리는 없었던 것. 그냥 야망이 크고 취향이 괴악한 (...) 인물일 뿐.
포지션을 비유하자면 스머프들에게 집착하는 가가멜.사실 캐릭터 자체가 중간에 바뀐 듯한 인물이다. 초반 등장때만 하더라도 송송 회장을 따르던 임원들을 자신의 정치력으로 쳐내고, 송명자가 자신의 청혼을 거절하자 이 바닥에 발도 못붙이게 해주겠다며 송명자 인맥들에게 압박을 가해서 아무도 그녀를 돕지 못하게 하며 나락으로 떨어트린게 이 사람이다. 그런데 천사표밴드가 엇나가는 모습과 국철을 보고 반한건지 점점 재활용밴드쪽에도 손이 갔고, 히말이 토너먼트에서도 재활용밴드를 꺾고도 기권했다는 소문을 듣자 '뭐 그딴 놈이 다 있냐? 이번에야 말로 내가 송송 레코드 회장이 될 기회였는데!'라면서 권력욕과 소유욕을 드러냈던 사람인데, 국철 포섭에 실패한 뒤로 사람이 바뀌어 경쟁을 통해 악당이 아닌 반동인물로 간다. 결국 결말에서는 개과천선한 게 아니라 '애초에 그 정도까지 나쁜 인물은 아니었다'라는 식으로 묘사되고 아예 개그 캐릭터화되어 박부옥의 부케를 뺏어가는 것으로 마무리를 장식하기까지 했다.
[1] 미국의 뮤지션 '프린스(음악가)'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다. 화려한 패션, 중성적인 느낌, 작은 키, 뛰어난 재능이나 두뇌 그리고 자뻑 기질 등 여러모로 닮은 면이 많다. 변득출이 송송그룹의 회장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하는 모습도 프린스가 파이슬리 파크라는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차리고 동료 아티스트들을 지배(...)하며 패왕의 자리에 올랐던 것과 비슷하다. 심지어 키가 크고 늘씬하거나 얼굴이 아름다운 음악계 여성들에게 집착하고 구혼하던 것까지도. 아직 신인이던 시네이드 오코너의 최고 히트곡도 그녀의 미모에 관심을 가지며 써 주었는데다 한동안 주위를 맴돌며 구애행위를 일삼아 오코너가 학을 뗄 정도. 그리고 훗날 자신의 구애를 받아 준 다른 여성에게 결혼승낙을 받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세계 최고의 미녀에게 바친다며 러브송을 쓸 만큼 지독한 사랑꾼이었다.[2] 사실 미끼는 외모 자체가 여성스러워서 그렇지 의외로 스스로 여성스럽게 꾸미진 않는다. 입고 있는 옷도 편한 스타일이에 운동화이며, 당연히 화장도 안 한다. 힙합 춤을 좋아하는데다 성격도 터프하고, 심지어 고등학교 때는 머리도 짧았다.[3] 디자이너 이름은 앙드레 강. 언플러그드 보이의 남주인공 강현겸의 아빠이며, 당연히 저 명칭은 앙드레 김의 패러디.[4] 송명자 曰 늙은 아저씨 주제에 공주병.[5] 단순히 성적 취향 외에도 여자건 남자건 절대적으로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인 특성 때문인 듯 하다.[6] 다만 강제로 끌고온건 맞지만 감금하거나 한 건 아니다. 오히려 부하들한테 왜 상처입혀서 데려왔냐고 화를 내서 부하들이 반항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하는 장면이 나왔다. 어디까지나 직접 만나서 회유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제안을 거절한 국철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7] 국철이 워낙 키가 커서 "하이힐 신고 170인 상태"인 변득출이 들려 대롱대롱 메달린 상태에서도 내려다볼 정도였는데, 볼의 눌린 자국이 그대로 남아 용근에게 들켰다. 용근 왈 "누가 이런 거에요! 안 그래도 흉한 얼굴이 더 흉하게 됐잖아요!".[8] 이 정보도 국철이 소매치기 수배범이라는 신고인 걸 생각하면 욕 먹을 일은 결코 아니다.[9] 오디션 관계자를 매수해서 재활용 밴드의 데모 테이프를 심사 이후 빼돌린다거나 하긴 했으나, 이미 심사가 끝난 테이프라 승패에는 지장이 전혀 없고 정보수집 차원에서나 도움이 될 사안이다. 그리고 재활용밴드도 탐정인 박부옥이 오디션장에 몰래 잠입해 상대방 음원을 녹음하는 등 변득출이 하는 정도의 정보수집은 하고 있기도 하고.[10] 만약 그렇게 나왔으면 사실 이야기 전개가 힘들어지긴 한다. 재활용 밴드의 능력으로는 변득출이 힘 좀 쓰는 사람 몇 명만 고용해서 사보타주 해도 저항이 거의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