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19:51:15

복희(전생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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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검신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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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4. 기타

1. 개요

소설 전생검신의 등장인물.

삼황오제 중 태호복희(太皞伏羲)라 불리는 삼황의 일좌.

2. 설명

또한 누이인 여와와 함께 인간의 창조주로 불리는 우주의 태룡이며, 스스로 질서의 후계자라고 자칭하는 등[1] 혼돈 계열의 옛 지배자들과 달리 고대신과 같은 질서 계열의 신격이다.

삼황오제 중에서 오제 필두가 황제 공손헌원이면 삼황 필두는 사실상 복희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삼황 중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2] 인과율을 읽는 능력이 없음에도, 그 인과율을 읽는 황제가 가장 껄끄러워 하는 길만 선택하게 만들고[3], 복희가 황제 공손헌원이 반고를 이 세계에 올 수가 있도록 반고의 특이점을 유예시켜 주겠다는 거래이자 제안을 거절하자, 복희만 쓰러뜨리면 여와, 신농은 아주 쉬운 상대라고 확신할 정도[4]이며 28회차에서 망량이 흉신은 삼황 복희가 봉인된 이후부터 삼황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언급한 걸 보면 흉신 또한 삼황들 중에서도 유독 복희만 상당히 신경 쓰고 있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5]

백웅 또한 28회차에서 우주제일의 현룡이라 언급하고, 현재 시점(28회차 삶 63권 1158화)에서 가장 현명한 존재이자 이렇게 똑똑한 존재가 있을 수 있냐며 놀라워했다. 30회차 삶 73권 1330화, 95권 4화 1794화에서 태초의 용신 혹은 용황(龍皇)으로 언급된다.

인간들에게 태초의 불과 태초의 팔괘인 선천팔괘가 담긴 토요 팔괘도를 창조해 하사하였다. 전생검신 세계관의 술법과 술법체계는 팔괘를 근원으로 하여 창조, 파생되었고 인간 역시 팔괘의 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인 만큼 인간과 술법의 탄생에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진 존재로 사실상 인간들에게 '술법' 그 자체를 내려준 존재다.[6][7][8] 이러한 점 때문에, 27회차에서 복희를 죽이면 술법사들은 힘을 잃을 거라는 언급이 나온다. 현재는 모종의 이유 때문에 인격체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복희가 내린 팔괘에서 비롯된 것이 술법이기 때문에 술법은 삼황오제의 권능 중 하나인 신의 힘이기도 하다. 술법사들도 마도사와 다른 형태의 신관(神官)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술법의 극한에 이르면 신에게도 통하며[9][10] 천계에 떠도는 소문에는 고대에 대라신선들이 모여서 강대한 신을 봉인한 적이 있었다는 말이 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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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인간 형태가 아주 잘생겼다고 한다. 전생검신 세계관 내에서 제일 잘생겼다는 듯.

인간에게 유화적으로 확인된 몇 안 되는 신격. 그 이유로 복희 본인은 세 가지 의견을 밝혔다.

*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는 혼돈의 신, 니알라토텝이 삼황, 혹은 삼황오제의 최대 적수가 될 테니 인간을 깊게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1103화)
* 인간에게서 굴레를 타파할 가능성을 엿보았다.(1106화)
* 인간은 선과 악을 모두 타고났으면서도 혼돈을 거의 갖고 있지 않은데, 본성적으로 혼돈을 따라가려고 하는 유일한 종족이다. 무(無)이면서도 혼돈지향적이고 질서에도 순응하는 유일무이한 종족이라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지만 아무거나 될 수 있어 무(無)에서부터 쌓아가는 걸 지켜보는 게 즐겁다.(1106화)

복희도 인간적인 이유로 인간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우호적인 다른 신격들처럼 어느 정도는 개인적이고, 계산적인 이유로 인간에게 우호적인 것이다.[11] 인간에 대해 우호적인 신격들을 종종 보아온 백웅도 본격적인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지금껏 만나왔던 어떤 신들과도 다르게 순수한 애정과 호의가 느껴진다고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철저한 신 중의 신으로서 인간은 상상치 못하는 자기만의 기준으로 인간을 보호하고 있고, 거기에 깃든 애정도 고도의 철학적인 사유 끝에 나타났기에, 복희가 인간에게 쏟는 애정은 인간이 인간에게 가지는 그런 종류의 애정과 다르고, 계산적인 건 아니지만 신이 인간에게 가지는 것이기에 생명체의 감성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평가를 달리 했다.[12] 게다가, 28회차 삶에서 전륜성왕의 힘을 양도하고 죽은 망량을 본 백웅에게 어찌보면 고인드립으로 볼 수가 있는 발언에 분노한 백웅이 멱살을 붙잡으면서 닥치라고 말할때 지독할 정도로 아무런 감정도 없는 눈으로 냉혈한처럼 들렸냐고 말하고, 30회차 삶에서 심수력이 폭주하려는 것을 막아야 하는 백웅에게 정작 창조한 이가 자신(복희)에게 뒷처리를 맡기다니 실로 건방지다고 말하고, 11화에서 창조된 인간들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무리 복희가 인간에게 우호적인 신격 중 한명이라고 해도 엄연히 신격임을 보여주는 묘사가 간긴히 나온다.[13]

물론 그렇다 해도 인간에게 우호적인 신격들 중에서는 가장 친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긴 한다.[14][15]

60권 기준으로 인간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준 신격은 황제 공손헌원, 망량선사, 고대신을 비롯한 질서 계열의 신격[16], 치우 정도인데, 황제 공손헌원은 철저히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17][18][19] 고대신은 애시당초 60권 기준으로 등장 자체가 매우 적고, 등장하더라도 옛 지배자의 견제역 혹은 백웅 개인에게 우호적인 모습 정도로만 비춰질 뿐, 인간 그 자체에 우호적이라는 묘사는 거의 없다. 실제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고대신 크리슈나는 위선자라며 작중 인물(제갈사, 망량 등)과 독자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20] 치우는 60권까지도 밝혀진 게 너무 없고 떡밥만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 논외.[21] 신농은 그냥 인간의 무모함, 모순 등에 재밌어하고, 동시에 불쌍히 여겨 인간을 향해, 혹은 인간이 휩싸일 정도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정도일 뿐,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는다. 그나마 망량선사만이 복희와 비슷한 모습으로 인간에게 유화적인데, 그마저도 기어오는 혼돈을 봉인하느라 거의 도와주지 못하고 있으며, 복희와는 달리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보다 더 높은 존재의 의지에 의해서[22] 인간을 지킨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60권 시점까지는 그래도 가장 인간에게 유화적인 신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복희가 인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중 가장 큰 특이한 점은 바로 인간의 선악에 대한 것이다. 전생검신에서 나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가 바로 인간에 대한 정의와 인간의 선악인데, 전생검신에서는 인간의 선악에 대해 항상 인간비판적인 대사가 많이 나온다. 선악은 무의미하다, 인간은 선하지 않다 등등. 복희도 인간은 선하지 않다고 인정했으나, 정작 본인 자신은 인간을 제자로 받아들일때 인성을 중요시하며 선한 인간만을 받아들이는 다소 특이한 모습까지 보인다.(28회차 삶, 60권, 1109화)

아버지의 회귀에도 담담한 모습, 인간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 많은 신격들을 엿먹인 백웅을 오히려 몰아붙이는 모습[23][24] 등이 돋보인다.

어느정도는 개인적이고 계산적이더라도 인간에게 가장 유화적인 신격이라는 것과 황제 공손헌원과 더불어 역으로 전생자 백웅을 농락하는 것이 복희의 돋보이는 점이지만, 복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황제 공손헌원이 자신처럼 인과율 계산 능력이 없음에도 자신이 꺼리는 길만 선택이 가능하다며 인정하고[25], 백웅 또한 이렇게 모든 상황을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한 존재가 있을 수 있냐고 믿기 어려워하고, 30회차 삶에서 고작 정황 증거만으로도 여기까지 유추해낸다며 감탄할 만큼의 지혜다.[26]

당장 산하사직도 속에서 있었던 일을 나열해보면 영보천존의 정체와 본질은 물론, 영보천존이 백웅에게 대한 태도의 이상한 점을 바로 알아채 후환이 될 것이기에 없애고, 신농과 대화할때 니알라토텝이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니알라토텝이 작게는 삼황, 크게는 삼황오제 전체에 있어 가장 큰 최대적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니알라토텝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인간을 깊게 이해를 하려고 했으며[27], 본래 산하사직도 속의 세계에서 없어야 할 백웅의 존재로 인해 누구보다도 산하사직도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예측해내고[28], 어쩌면 작중 최초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황제 공손헌원이 종말과 계시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나, 자신들 삼황오제에게 그 진실을 감추고 있고, 종말의 의미가 모든 신들이 죽는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기까지 했고[29], 황제 공손헌원과 자신의 싸움에 끼어들려는 백웅을 만류하면서 산하사직도 속의 세계가 거짓이면 자신이 이기든 지든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지금 자신이 공손헌원과의 싸움에서 이기든 지든 그 결과에 순응하라고 말을 하면서도 황제 공손헌원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끝까지 숨긴 채로 황제가 숨긴 패[30]을 보고 가라는 백웅이 미처 생각치 못한 끝까지 전생자로써의 이득을 챙겨야 하는 조언이자 책략을 말해주고, 황제는 흉신과 자신은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흉신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니 싸움을 멈추고 종말이 찾아올 때까지 흉신이라고 하는 적수를 쓰러뜨리기 위해 임시로 협력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자신 또한 삼황오제에게 감추고 있던 종말의 진실을 모두 공개하는 제안에 가면에 대해 일언반구[31]도 하지 않은 것을 알아채 황제의 제안이 사실상 제안을 빙자한 기만이라는 것을 순식간에 간파하는 것과 동시에 거절하고[32], 백웅의 행동과 반응만으로도 백웅이 전생자라는 것과 전생능력의 발동조건이 죽음이라는 것, 그리고 백웅의 목적이 진공가향이라는 것을 눈치채기까지 했으며[33][34], 산하사직도 속에 있던 요순이 백웅과 천암비서에 의해 소멸된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과 동시에 논리정연하게 요순이 소멸된 이유를 백웅에게 설명하고, 산하사직도 속에 있는 관찰자가 태상노군이라는 것을 알아채기까지 하는 등 위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확실히 황제 공손헌원이 내린 인과율을 계산이 없는데도 자신이 가장 꺼리는 길만 선택한 평가와 백웅이 이렇게 모든 상황을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똑똑한 존재라는 평가에 아깝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백웅 또한 복희에게 흑요석을 전해주지 못한 것을 매우 아까워했다.[35]

다시 재등장한 30회차 삶에서도 산하사직도 속에 보였던 지혜를 어김없이 보여주는데, 기억전송술법인 흑요석의 술로 인한 인과율의 역풍에 의해 축융족들의 고향별들이 파괴되자[36] 항의하러 찾아온 선지자에게 축융족들의 고향별이 파괴된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냐며 떠봄으로써 선지자가 뭔가를 숨기고 있음을 알아채고, 계속해서 집요하게 물어서 선지자 스스로 숨기고 있는 것[37]을 스스로 실토하게 만들고, 선지자가 어째서 처음 볼 터인 백웅에게 이제까지 사용한 적이 없었던 표식이 새겨져있는 거냐며 경악해하는 반응, 거기에 타 문명에서 발달해 있는 과학문물을 보는 동안 백웅 자신도 모르게 보인 익숙한 태도와 반응을 통해 28회차 삶 산하사직도에서 백웅의 정체를 눈치챘던 것처럼, 백웅이 큰 굴레를 돌려 미래에서 온 존재이자 전생자라는 것을 눈치채기까지 했다.

그리고, 백웅과 대립을 할때, 백웅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할만큼 가장 효과적인 전략[38]을 세워 대치했고, 백웅이 전생자인 이상 필연적으로 들을 수 밖에 없는 팩폭[39]을 해서 백웅의 말문을 막히게 했으며, 츠쿠요미의 태도와 반응[40]을 토대로 츠쿠요미, 결국 유소는 현역으로 활동할 당시, 삼황오제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것을 간파했다.

어쩌면 니알라토텝이 삼황오제들[41] 중에서도 복희의 가면만 강제로 뜯어낸 것도 복희의 지혜 때문인 것일 수도 있다.[42] 또한 산하사직도 에피소드에서 삼황 전원 + 전욱 + 소호[43]가 합심하여 황제 공손헌원에 맞서 싸웠을 때, 다른 삼황이나 오제의 공격은 공손헌원에게 거의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지만 오직 복희의 공격만이 황제를 죽일 만큼 위력적이었다. 물론 작중 언급으로는 여와와 함께 반고의 강신을 했다고 말하지만, 그 여와가 단독으로는 다른 오제들에게 업신여긴당하며 27회차에서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욱의 수에 의해 오행신옥이 파괴되어 죽은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이 된 것을 보면 영 복희와 동급의 존재라고 보기에는 민망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결국 복희는 그 지혜가 엄청날 뿐더러 전투력마저도 다른 오제들을 아득히 능가하며 그 황제 공손헌원을 죽일 만큼 그 격이 엄청난 존재라는 것이다.

여러모로 백웅에게 도움을 주었기 때문인지, 옛 지배자와 외신과 같은 신격에게 크나큰 적대감을 가진 백웅이 산하사직도 속에서 만약 복희에게 봉인당했다 하더라도 결코 원만치 않을 거라고 말했고, 30회차 삶 75권 1364화에서 외우주의 홍균도인이 복희를 죽인 진범이라는 것을 알자 바로 처치하려고 했다.
[1] 작중에서는 28회차 산하사직도의 기억 안에서 영보천존을 추궁할 때 자신을 질서의 후계자라 자칭했다.[2] 30회차 삶 90권 04화에서는 아예 황제 공손헌원을 대신해 새로운 삼황오제의 수장이 되었다.[3] 물론 이는 백웅이 옆에 있었다. 복희가 백웅을 심리전으로 갖고 놀긴 해도 백웅이 자신을 떡밥으로 낚고 있다며 백웅의 도움이 있었음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다.[4] 그 황제 공손헌원이 이러한 말을 복희 앞에서 한 것을 보면 평소에도 황제는 복희를 자신에게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여긴 듯하다. 30회차 삶 73권 1337화에서 오제들이 씌우려는 가면을 벗긴 백웅이 황급히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복희의 안배라고 둘러댈때 황제 공손헌원의 가장 강력한 숙적 중 하나라고 언급을 한다.[5] 흉신이 복희 또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 망량이 굳이 삼황 복희가 봉인된 이후부터 라는 표현을 쓰면서 삼황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말할 리가 없다. 당장 산하사직도 속에 봉인된 기억 속에 있던 황제 공손헌원만 하더라도 같은 삼황오제 중에서 복희만을 자신이 경계해야 하는 최대 적수이자 적이라는 게 아쉽다고 발언했다. 인과율 계산이 가능한 최상위 옛 지배자 둘이 경계하는 것 자체가 복희의 대단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이 인과율 계산 자체가 자신이 개입한 미래 만큼은 읽지 못한 제약은 있어도 28회차 삶 매듭 속이 아니 현실 속에서 전륜성왕이 된 망량조차도 황제 공손헌원이야말로 명실상부한 역대최강의 적이라고 표현하게 할 만큼 가장 크게 경계하게 만든 미래예지 능력인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복희가 대단한 것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다.[6] 24회차에서 구천현녀의 시해지술은 술법이 아닌 초상능력이다. 이 때문에 복희가 소멸해 지상의 술법사들이 모두 힘을 잃어도 시해지술을 지닌 자는 그 힘을 잃지 않는다고.[7] 전생검신 24권에서 제갈사의 대사를 통해 이족의 마법은 팔괘에 근거한 술법보다 훨씬 강력하지만 무조건 술법이 마법보다 약한 것은 아니라서 뭐든 숙련도와 자질이 중요하다는 게 밝혀졌다. 만약 술법이 마법보다 약한 것에 해당된다면 망량선사의 제자 중 하나인 환신 천우진의 강함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차이점은 술법은 좀 더 특화된 체계고 마법은 술법에 비해 인신공양이라고 하는 수법 면에서 훨씬 발달해 있는 것과 한계치가 높는 장점이 있는 것. 이에 백웅은 마법을 가리켜 사람을 갈아 넣어 강해지는 능력이라 평가했고, 제갈사는 쥐뿔도 없는 재능에 인생이 마모되는 것보다 100배는 더 나을 거라고 한다. 마법 자체가 재능이고 뭐고 인신공양으로 다 때울 수가 있는 셈이다.[8] 28회차에서 산하사직도의 봉인된 기억 속의 삼황 복희가 술법을 만들어내고 술법을 인간에게 내려준 이유가 신과 맞상대하여 물리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본래 신들은 근본적으로 한없는 오만함을 지닌 탓에 자신과의 격의 차이가 너무나도 난다면 이야기 자체를 들으려고 하지 않으나, 자신에게 송곳니를 들이대는 것이 가능한 존재이면 이야기를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물론 그러면서도 어떤 놈들은 다른 신들을 쓰러뜨리기 위한 최강의 세력을 일구기 위해 신술을 만들었다는 가당치 않은 소리를 한다.[9] 이것이 나온 것이 바로 24회차(전생검신 37권, 675화). 전성기의 구천현녀와 신공표가 자신들의 최강절기로 옛 지배자들을 찢어버린다.[10] 다만 산하사직도의 기억 속에서 백웅이 27회차에서 태공망이 쓴 신살이 가능한 술법이자 최강의 신살술법인 태극도를 태상노군으로부터 배우게 될 때 태극도를 익히기 위한 조건이 황천과 창천의 술법계통 중 적어도 하나를 통달해야 할 것+술법의 경지가 무영창 수준으로 도달해야 하고 팔괘를 쓸 줄 알아야 할 것+팔괘를 응용한 진법 생성이 가능해야 할 것+혼돈의 재능을 각성한 상태+음양신을 자유자재로 분리+보패를 계속 시전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술력이 높아야 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태극도를 익히기 위해 요구되는 조건들 하나하나가 지상세계 기준으로 초일류 술법사로 남는 수준인데 그것조차도 수련 입문 단계라고 할 만큼 습득하는 난이도는 물론이고 익히는 것 자체가 그만큼 까다로우면서도 어렵기 짝이 없다. 정작 태상노군의 수십억 년을 살아가는 우주의 옛 지배자에게 타격을 주는 것이 가능한 신살술법을 배우는 조건치곤 간단한 흠좀무스럽고 기가 막힌 발언을 보면 구천현녀와 신공표가 그랬던 것처럼 옛 지배자들을 찢어버리고 신에게도 통할 정도로 술법의 극한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그만큼 매우 어려우며, 그만큼 인류에게 있어 옛 지배자가 얼마나 넘사벽급 수준의 존재인지 알 수 있다.[11] 자신이 태어났던 초기, 수십억 년전부터 다른 차원을 여행하면서 우주 전체에서 선량함으로 따지면 중하 정도에 해당되는 인간들(복희 본인 또한 딱히 인간이 제일 선량해서 도와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보다도 훨씬 선량한 종족들을 보았고 그들(종족들)을 도와주었으나, 너무 선량한 나머지 멸족 아니면 발전가능성 자체를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필멸자들이 상상하기 힘들고, 단순히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구분할 수가 없을 정도로 광대하면서도 정교한 것이 우주의 균형인데, 선하기만 해서는 결코 정면에서 우주의 균형을 헤쳐갈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지성 있는 자의 본성이 권선징악이면 우주의 본성은 신조차도 피해갈 수가 없는 굴레라 할 수 있는 약육강식인데, 복희 본인이 언급했던 인간들보다도 선량했던 종족들은 원천적으로 약육강식을 거부한 타고난 한계가 있었다.[12] 또한 삼황 복희가 인간에게 쏟는 애정이 언제가 될지 모르나, 백웅 자신의 중대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직감했다.[13] 심지어 31회차 삶 100권 2화 1892화에선 어떠한 악의와 경멸 없이 무덤덤하게 백웅 앞에 대놓고 '본래 인간은 무의미한 거나 다름없다는 식의 말을 했다. 그러면서 인간을 가리켜 방관자+피조물+미물일 뿐이라고 칭하는 것은 덤.[14] 28회차에서 황제 공손헌원이 기어오는 혼돈 니알라토텝을 소환하자, 공포를 느끼면서도 자신의 제자가 된 백웅에게 반드시 관찰자를 찾으라고 대피시키는 모습에 카카오페이지에는 그야말로 복희를 찬양하는 댓글이 꽤 있으며, 진정한 참스승이라고까지 평가하는 댓글도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인상적인 댓글로는 복희님 당신은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그리고 빡치의 재능에도 화를 내지 않고 오회려 앞으로의 전생에 큰 도움과 깨달음을 주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스승입니다.[15] 인간에게 우호적인 신격들 중에서도 가장 친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인지, 산하사직도 속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복희가 냉혈한인 것처럼 말하자 격분한 백웅이 복희의 멱살을 잡으면서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독백하며, 산하사직도에서 인간의 모습일 때 자신의 제자인 백웅은 물론, 신격들과 대화를 할때를 보면 신언을 사용할때 나오는 표현인 가 나오지 않고(신농과 대화할때에 태룡으로 변해있을 때에는 신언을 사용했다.) 입으로 대화할때 나오는 표현이자 인간들이 대화를 할때 나오는 표현인 "가 나왔다.[16] 여기에는 복희 본인이나 여와, 신농도 포함된다.[17] 실제로 27회차에서 응룡처럼 반고의 화신인 구천현녀를 통해 질서의 창조주 반고를 소환하려고 할 때, 칠요를 받은 구천현녀가 황제의 도움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냐고 묻자 백웅은 황제도 언젠가 쳐죽여야 할 적에 불과하다며 불쾌감과 거부감을 드러냈다. 또한 황제 공손헌원 또한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인과율을 농락하며 세계를 오시하는 절대자일 뿐, 필멸자에 대한 관용 따윈 없다고 독백하기도 했다.[18] 황제 공손헌원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아직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26회차에서 하은천이 있던 다중우주가 문자 그대로 멸망해가는 와중에 옥좌에 멀쩡히 있는 것, 28회차에서 행복한 결말을 택하는 것이 망량선사가 자신이 지닌 승천의 권한을 양도하는 것이라는 것, 산하사직도 속에 봉인된 기억 속에서 승천에 도전하고 있다고 복희에게 밝힌 것, 28회차에서 크리슈나가 언급한 가면의 진실이 종말이 찾아오기 직전에 가면을 쓰는 것 자체가 황제 공손헌원의 소환에 스스로 동의한 것이기에 어떠한 권능과 방법으로도 인과율상 앞서기 때문에 저항하지 못한 채로 만신전으로 소환이 되고 하는 것을 보면 황제 공손헌원의 목적은 최소한 종말과 승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19] 다만 28회차에서 마도황제가 사용했던 니알라토텝을 봉인했던 주문의 대가로 29회차에서 봉인되자, 곤과 스사노오를 비롯한 황제 공손헌원이 그동안 봉인했던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29회차 중화대륙이 서방의 수호자가 사라진 서양대륙과 같은 상태가 된 것을 보면 최소한 황제 공손헌원은 인류에게 있어서는 옛 지배자를 막는 필요악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독자들 또한 29회차에서 황제 공손헌원이 봉인됨으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을 보고 역시 황제가 인류의 수호자이긴 했다고 재평가했다.[20] 28회차에서 전륜성왕인 척 연기하는 백웅이 만신전의 수하이면 대놓고 악행을 저지를 것이지, 왜 위선을 보였냐는 말에 왠지 모르게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크리슈나 자신이 왜 위선을 행했는지 밝혀졌는데, 그것은 바로 유지로, 자신은 유지를 위해서이면 선악은 중요치 않으며, 모든 생명은 살아가는 의미가 있고 이 우주는 유지가 되어야 하며, 모든 생명은 선악을 불문하고 살아가며 그 흐름을 이어나가야 하며, 생이 고통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섭리이면서도 숙명이며, 그렇기에 자신은 그들의 고통에 불쌍함을 느끼고 측은지심을 느끼나, 신으로써의 의무를 다해야 했다고 한다. 아주 머나먼 옛날, 초고대문명이 신의 분노로 멸했을 때 자신 또한 밀려드는 혼돈의 지배자들에게 한차례 패배를 경험할 때, 황제 공손헌원이 찾아와 질서진영의 패배가 예정되어 있으며, 종말 이후에 자신이 승천을 한다면 이 우주를 유지시키면서 최대한의 자비를 필멸자들에게 베풀어주겠다고 설득과 동시에 약속을 했다고 한다. 광성자로 변하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필멸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서 자신은 위악이든 위선이든지간에 걸을 걷기로 마음먹었으며, 그것이 자시닝 황제 공손헌원에게 협력하는 이유라고 백웅에게 말한다. 이에 몇몇 팬들은 화신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돌보기도 하고, 비록 황제 공손헌원의 만신전에 있는 황금의 관에 세계가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영겁토록 보관되기는 해도 인과를 뒤틀어서라도 죽은 영혼들을 구해내기 위해 천신경의 술법을 제작해내고, 앞에 서술되어 있다시피 "궁극적으로 모든 필멸자가 행복해질 수가 있는 미래를 위해서 그 길이 위선이든 위악이든 걷기로 마음먹었다"라는 것을 들어 위선이라기 보다는 현실과 타협한 선한 존재로 평가를 하기도 하며, 애초에 크리슈나 자체가 인도 신화에 나오는 신격인 것을 생각하면 크리슈나의 이러한 태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사실 힌두교 자체가 윤회하는 생은 고통이나, 해탈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련이기에 힌두교 입장에서는 인과를 쌓다보면 해탈의 가능성도 생기기에 고통 뿐인 생이라고 해도 의미가 있을 것이기에 시련은 유지되어야 한다. 게다가 30회차 삶 82권 12화에서 아직 칼파가 건재하고 황제 공손헌원에게 굴복하기 전의 시점에서는 백웅이 '어쩌다가 미래에는 위선을 행하게 되는 거냐'며 놀란 것은 물론, '그저 인간이 가련해서'라는 지극히 순수한 이유로 인간을 지키려고 하는, 행동 전부 선신이나 다름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비슈누 본인의 말로는 신격들 중에서도 인간으로 인해 손해보는 것은 오로지 브라흐마와 자신(비슈누) 뿐이라 말하기도.[21] 황제 공손헌원도 처음에 인간에게 우호적인 행적만 공개되었을 때는 인간에게 매우 우호적인 신격으로 보였으나 뒤로 가면서 아예 인간을 이용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치우도 적어도 60권 시점까지는 확신하기 너무 이르다.[22] 자신에게 새겨진 의무를 다할 뿐이라던가(28회차, 54권, 1012화), 자신의 본질이 인간을 지키라고 속삭였다던가(22회차, 36권, 461화) 하는 등의 언급을 한 적이 있다.[23] 보통 백웅은 전생자로서 이점(전생을 할때마다 "이전 생애"에 가지고 있던 기억과 능력을 그대로 계승한 채로 전생+작중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존재들이 백웅의 전생은 물론, 백웅이 전생자라는 것을 알지 못함)을 이용해 (망량선사, 니알라토텝, 주시자, 황제, 흉신, 선지자 등과 같이 전생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는, 혹은 전생자임을 알아보거나 전생에 관여하는 것이 가능한 능력을 지닌 신격과 존재들을 제외한) 최상위 신격들과의 대면에서 밀리지 않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이용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백웅이 없을때 책사들이 한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그 예. 그러나 복희는 전생자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하면서도 시종일관 백웅을 꿰뚫어보고 농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물며 쌍둥이인 여와가 온갖 추태를 보이는 지라 극명하게 대조되어 보인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죽음 자체가 전환점","죽음이라는 개념이 없는 신적인 존재의 반응조차도 아니다"라면서 백웅의 전생능력과 전생자임을 짐작한 말은 그야말로 압권이자 소름이 돋는다.[24] 전생검신 갤러리에서 대놓고 백웅의 천적이라고 댓글을 단 네티즌이 있을 정도다. 전생검신 갤러리에서 지성체 상태의 복희가 말하는 방법을 설명하길 "의심스럽다 → 의심스럽지 않다고 말함","상대를 배려하는 건 없다.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말한다.","비꼼을 좋아한다. 덤으로 농락하는 것도 좋아함"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이를 두고 복희의 컨셉이 독심술 컨셉의 캐릭터라는 말도 있다.[25] 산하사직도 속에 봉인된 기억 속의 황제 공손헌원이 복희가 자신(공손헌원)이 제시한 제안(자신이 삼황오제들에게 숨긴 종말과 계시의 진실 공개+흉신을 쓰러뜨릴 때가지 협력하자는 것)을 거절하자 복희가 나의 적이라는 것이 아쉽다고 말을 하는데, 이를 보면 복희가 반고의 인과율을 유예시켜줄테니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를 쓰러뜨리자는 제안을 거절하자 너(복희)만 없으면 나머지(신농과 여와)는 쉬운 상대라고 확신했다고 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복희의 능력과 지혜가 무척 아까웠던 모양이다.[26] 복희가 대답하지 않으면 술법으로 금제해 황제 공손헌원 앞에 던져놓고 가겠다는 말을 하자 이를 들은 백웅은 전례가 없다고 할만큼 완벽하게 상대의 속셈이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너무나도 현명한 탓에 가만히 앉은 상태만으로도 자신에 대해 거의 다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복희가 황제 공손헌원의 가면을 벗길 수 있는지 솔직히 말하라는 말에 뭐든지 훔쳐내고, 상대와 신의 가면조차 훔칠 수 있는 백웅의 말에 신의 가면을 훔친 적이 있는 거냐며 정곡을 찌르는 말을 했다. 백웅 또한 아무 말도 안했는지 어떻게 계속 정곡만 찔러오는 거냐며 당황했다.[27] 흔히 말하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정확히는 불패)"의 의미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으며,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한번 이기고 한번 지며,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면 싸우면 반드시 위태롭다"라는 것과 니알라토텝이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거의 몇 안되는 신격이고, 황제 공손헌원이 니알라토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복희의 인간을 깊게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는 현명하다고 할 수가 있다.[28] 복희의 예측대로 실제 현실에도 산하사직도로 인한 영향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산하사직도로부터 백웅이 귀환하자마자 니알라토텝의 가면인 태허천존이 갑자기 사라진 것. 이는 망량이 직접 백웅이 산하사직도로부터 귀환한 이후부터 일어난 일이라고 인증했다. 망량이 직접 백웅에게 산하사직도 안에서 굴레를 바꾸었다고 말했고, 현실세계의 복희 또한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현실의 여와 또한 산하사직도 속에서 있었던 일이 현실에 영향을 주는 것 같은 뉘앙스의 말울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복희는 만신을 파괴하는 자 치우가 탄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겨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29] 26회차 삶에서 다중우주에 있던 공손헌원을 제외한 삼황오제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정확히 짚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30] 니알라토텝 소환[31] 63권 1158화에서 크리슈나의 입으로 종말 직전에 황제 공손헌원의 의지에 의해 가면이 벗겨져 공손헌원의 만신전으로 소환이 되며, 가면을 쓰는 순간부터 스스로 소환에 동의한 것이기에 어떠한 권능과 방법으로 대항할 수가 없는 가면에 숨겨진 진실이 있는 것이 드러났다.[32] 복희가 황제 공손헌원의 제안에 있는 헛점을 지적하기 전까지 옆에 있던 백웅 또한 종말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명확히 알 수가 있기에, 내심 복희가 황제 공손헌원의 제안을 수락하기를 바랬으나, 복희가 헛점을 지적하자 설마 제안을 빙자한 기만이었냐며 깜짝 놀랐다. 63권 1158화에서 크리슈나가 백웅에게 말한 가면의 진실과 26회차 삶에서 다중우주에 있던 삼황오제들이 제물로 바친 것을 본다면 복희가 황제 공손헌원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데, 자신을 죽일 수가 있는 함정을 끝까지 숨긴 채로 협력하자는 제안을 하는데, 아무리 자신에게 이득이 있어보이는 제안이라고 해도 누가 그 제안을 수락하고 믿으려 하겠는가?[33] 어떻게 해서 백웅의 목적이 외신조차 멸할 진공가향임을 눈치챘냐면 백웅은 분명 종말에 대비하는 것은 맞으나, 인류를 위한 신을 만들어내 인류의 안정을 도모하거나, 인류만을 피신시키는 등의 목적을 그다지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종말을 맞이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었으며, 만약 백웅이 전생자라는 것이 맞다면 백웅의 최종승리조건은 인류의 구원이 아닌, 도리어 종말을 직시하는 한이 있어도 모든 정보를 얻어내어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해가 되는 모든 존재, 만신을 말살시키는 것으로 귀결된다.[34] 그리고 백웅이 전생자임을 알아본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 또한 작중에서 나오는데, 본래 인간은 자신의 존속과 발전을 일생의 목표로 삼을 정도로 '무언가가 되는 것'을 원하는 백웅인 경우 분명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신적 존재들과 다르게 죽음의 고통과 그 부담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데, 산하사직도 속의 세계에 들어온 경우처럼 위험천만한 상황임에도 그저 정보 하나만 얻으려고 목숨저울질을 할 만큼 결코 인간이 할 수 없는 발상을 할 정도로 무언가를 하려고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복희 또한 죽음 그 자체가 전환점일 거라고 말하는데, 이를 들은 백웅은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식은 땀을 흘렸으며, 복희가 자신의 제자인 원시천존과 태상노군에게 보낼 때, 죽으면 재시작할 수가 있을 테니 괜히 따라와 죽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기까지 한다.[35] 백웅이 복희에게 흑요석을 전달해주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아까워 할만도 한게, 우선 복희는 26회차 삶 막바지에서 아버지 아자토스의 옥좌를 보고 온 부작용으로 흑요석으로 자신의 기억을 전달하면 바로 기억을 전달받은 이들은 광기에 사로잡히게 되는 부작용으로부터 예외에 해당되는 몇 안되는 경우에 속하는 데다가, 복희 정도의 지혜를 지닌 이이자 인간에게 가장 친인간적인 신격이면 여러모로 백웅에게 엄청난 이익이 된다.[36] 어째서 백웅이 단순히 기억전송술인 흑요석의 술을 통해 복희에게 자신의 기억을 전달하려고 했을 뿐인데도 인과율의 역풍에 의해 축융족들의 별이 파괴된 것이면 현재 백웅은 천암비서의 권능을 통해 큰 굴레로 돌려서 과거라 할 수 있는 탁록대전 시대에서 온 것부터가 모든 인과를 위배하는 상황에 놓여있는데다가, 작은 굴레와 다르게 현재 탁록대전 시대에 머무르고 있는 백웅이 행하는 모든 행위 자체가 재수정할 수가 없는 상태로 우주를 바꾸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이 상태에서 기억처럼 선명한 행위는 필연적으로 크나큰 물리적 모순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허공록이 백웅에게 기억전송술인 흑요석의 술을 쓸 수가 없게 만드는 금계를 건 것이 드러났다. 어째서, 복희가 허공록이 금계를 건 사실 자체를 눈치채지 못한 것이면 허공록이 건 금계는 허공록 본인 혹은 봉황처럼 허공록의 힘을 지닌 자만이 인지할 수만 있으며, 그렇지 않은 혼돈의 존재들은 인지할 수가 없다.[37] 사실, 이때가지 선지자를 포함한 축융족들은 전지자 허공록에게 기억을 조공하는 대신, 허공지력, 아캬사 에너지를 공급받아 종족의 번영을 얻고 있었는데, 아카샤 에너지는 존재 자체부터가 신좌에서나 쓸 수가 있는 반물질보다 몇억배는 더 강력하고 위험한 절대적인 권능이나 다를바 없는 것인데다가, 축융족들은 별로 깊게 생각을 하지 않고 허공록으로부터 아카샤 에너지를 전달받아 사용했으나, 사실 축융족들이 한 행동 자체가 전지자 허공록이 현실로 소환될 수가 있는 빌미를 주는 것은 물론, 신좌 출신인 복희에게 있어서는 당장 우주가 멸망해도 이상치 않을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38] '이제까지 백웅을 봉인 및 위협하려고 들었던 이들은 예외없이 '운명의 흐름'이라고 표현할 만큼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 혹은 역풍을 당했다'는 점에서 착안, 백웅으로 인해 발생할 변수 자체를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대로 백웅이 패배할 때까지 그저 느긋하게 기다린다는 전략. 이를 알게 된 백웅은 '자신(백웅)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결국 복희에게 패배할 수 밖에 없으며, 그렇기에 지금 복희의 한 수는 문자 그대로 무서운 거나 다름이 없다고 실감했다[39] 진공가향이 아니라고 한들, 이대로 전생을 해 다음 생으로 가면 이전 생애에 있었던 인류는 어찌 되는 것이며, 그냥 없던 걸로 치고 새로 시작한다고 여기면 그것이야말로 궁극의 기만이나 다름이 없으며, 지금 백웅은 전생을 할때마다 매번 우리 삼황오제가 과거에 일으켰던 대홍수보다도 훨씬 규모가 큰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40] 천봉주인을 타파한 삼황 여와의 기술을 마치 처음 본 것처럼 반응한 것, 그리고 삼황오제를 대할때 '모든 것을 안다'가 아닌 '전지 능력에 의존하고 있는 것'[41] 공손헌원인 경우에는 공손헌원 본인의 비장의 패가 기어오는 혼돈 소환이고, 1165화에서 광성자가 백웅에게 공손헌원의 뒤에 있는 존재가 니알라토텝을 언급하는 등, 공손헌원과 니알라토텝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제외된다. 애초에, 황제 공손헌원은 외신 기어오는 혼돈의 가면 중 하나였다.[42] 니알라토텝이 삼황오제 중에 복희의 가면만을 뜯어낸 이유로 지혜 말고도 들만하거나 혹은 추측해 볼 수가 있는게 있다면 복희의 어느정도는 개인적이고 계산적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에게 유화적인 태도와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복희가 인간에 대한 태도를 보면 진심으로 가장 친인간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실제로, 백웅 또한 복희가 신술까지 가르쳐주고, 혼돈의 재능을 일깨워주는 것 자체가 백웅에게 있어서는 최고 수준의 가르침을 주는 것이자, 일개 신선과 인간이면 천하의 황제가 되는 것보다도 더한 기연이기 때문에 진실로 복희가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으며, 복희의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가능성을 지닌 너를 이대로 놔두어도 괜찮은 거냐는 질문에 자신의 진실된 대답을 하면서 설사 복희에게 봉인된다고 해도 절대 원망치 않을 거라고 말했다.), 딱 보아도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는 니알라토텝이 왜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유와 인간에게 대하는 태도(니알라토텝은 복희와는 다르게 인간을 장난감으로 취급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편이다.)와는 정반대다. 게다가, 위에서도 서술하고 있지만 머리 또한 엄청나게 좋은 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니알라토텝 입장에서는 복희가 인간을 깊게 이해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약점 아니면 자신에게 대항할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데, 복희가 머리가 엄청나게 좋은 점 때문에 자신의 약점이나 대항방법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복희는 죽이거나 무력화시켜야 하는 장애물이자 위험요소로 보였을 것이다.[43] 26회차 삶에서 천암비서에 잡아먹힌 요순과 우주태룡후에 맞아 외우주로 추방된 제곡은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