凸 볼록할 철 | |||||||
부수 및 나머지 획수 | <colbgcolor=#fff,#1f2023> 凵, 3획 | 총 획수 | <colbgcolor=#fff,#1f2023> 5획 | ||||
미배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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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음독 | トツ | ||||||
일본어 훈독 | で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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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중국어 | tū | ||||||
*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신자체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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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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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凸자는 볼록할 철이라는 한자로, '볼록하다'를 뜻한다.상대자인 凹와 함께 독특하게 생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이색적인 생김새의 한자는 이외에도 둘레 위(囲)[1], 만자 만(卍)자, 빛날 경(囧)자[2], 파리할 망(奀)자[3], 클 비(丕)자, 외뿔소 시(兕)자, 그늘 음(𠆭)자[4]가 있다.
2. 상세
유니코드에는 U+51F8에 배당되어 있고, 창힐수입법으로는 BSS(月尸尸)로 입력한다.중앙이 볼록하게 나온 형상을 본뜬 상형자이다.
한국어 윈도우에서는 '철'을 입력한 후, '한자'와 '9'를 차례대로 눌러서 간단히 입력 가능하다. 또는 중국어 키보드로 tu를 입력하면 바로 9번에 凸자가 배정되어 있다.[5][6] 때문에 철구[7]라고도 불린다.
2.1. 한국
그저 볼록함을 나타내는 평범한 한자였던 이 한자가 인터넷 시대에 와서 주로 쓰이게 된 기구한 이유는 이 한자의 외형이 딱 fuck you를 외치며 엿먹으라고 중지를 내미는 제스쳐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상술할 입력법 때문에 이 한자를 '철구'(철+9)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아예 철구라는 말 자체가 fuck you와 동일한 의미를 가지게 되기도 했다.외형 때문에 원래 의미와는 억만년 동떨어지게 사용되게 된 비슷한 예로는 昌(창)자, 品(품)자, 晶(정)자, 且(차)자, ㅗ(한글 모음)자, 山(산)자 등이 있다. 이 중 凸과 ㅗ만 살아남은 것이다. 이렇게 한자를 이용한 욕에는 丕刀卜乙卜人丨凹卜乙卜口卜[해석]와 같은 것도 있다.
한자는 아니지만 이 한자와 비슷한 모양의 수어가 있다. 실제로 산을 뜻하는 수어로 위 사진은 고전 짤방이다.
일상생활에선 한자어 요철(凹凸) 외엔 용례가 거의 없다. 기껏해야 볼록 인쇄를 나타내는 철판 정도이다. 그나마 요철이라는 단어도 오목볼록으로 순화되어 잘 안 쓰이는 실정이다. 욕설 때문에 인지도를 얻은 비운의 한자다.
역사유적 중 신석기 유적과 철기 시대, 원삼국시대 주거지 유적이 주로 凸자 모양인 경우가 많다. 책이나 사진에 아예 대놓고 철자모양이라고 설명이 붙어있을 정도다. 예를 들면 동예의 凸자형 주거지 유적이라든가.
2.2. 일본
인쇄용어 중에 '돗판'이라는 용어가 있었다. 이는 일본에서 凸版을 とっぱん(toppan)으로 읽는 것을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현재는 '철판' 또는 '볼록판'으로 순화해서 쓸 것을 권고하고 있어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본의 인쇄 업체 이름인 '돗판인쇄'(凸版印刷)에 이 한자가 들어간다.일본에서는 마빡 상태를 가리키는 속어였으며, 여기에서 발전해 아예 이마를 속되게 부르는 오데코(お凸)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손가락으로 이마를 치는 딱밤은 일본에서는 '데코핀'이라고 한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마빡 속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이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아이돌 마스터의 미나세 이오리의 경우 공식 별명이 오데코쨩이다. 호시이 미키가 아예 대놓고 이 별명으로 부른다. 또한 역전재판 시리즈의 오도로키 호스케의 별명은 오데코군이다. 나루호도 류이치가 처음 이렇게 부르고 가류 쿄야도 이 별명으로 부른다.
凸자를 데코라고 읽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에서 凸レーション(데코레이션)이라는 이름의 그룹이 등장한다.
일본에서는 위 한자를 음독한 도츠를 동사형으로 만든 도츠루(凸る)라는 속어도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 단어는 2ch에서 자신의 불만거리를 기업이나 언론사에 대신 전화하여 불평을 털어놔주는 '전화돌격(電話突撃)'을 줄여서 덴도츠(電凸)라 쓰기 시작한 것에서 기원한다.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기업과 소통하기 편해지면서 '도츠루'라는 단어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와 만난다는 의미가 덧붙여졌고[9], 이에 파생된 단어로 상대의 참여를 기다리는 도츠마치(凸待ち)가 있는데, 이를테면 온라인 게임에서 파티원을 모집하거나 인터넷 방송에서 타인의 참여를 기다릴 때 혹은 인터넷(디스코드)으로 전화(음성채팅)할 때 사용한다.
주로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한계 돌파 시스템에서 돌파된 횟수를 나타내는 인터넷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돌파의 돌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종종 이모티콘에 쓰이기도 하는 등 한국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손가락 욕이랑 닮은 한자라는 인식은 있는 듯.
3. 용례
3.1. 단어
3.2. 인명
3.3. 창작물
4. 상대자
- 凹(오목할 요)
[1] 다만 이 문자는 일본어 신자체에만 있고(즉 한자 훈독의 음을 가지고 형성의 방식으로 만든 한자이므로 중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구성의 한자이다. 한국에서는 乭자, 乷자 등이 이런 경우.) 정체자나 간화자로는 비교적 평범한 圍자, 围자이다. 의외로 한국어문회에서는 이 자를 圍자의 약자로 규정하고 있다.[2] 冏자의 이체자다. 중국 대륙에서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과 닮아 발굴되었다.[3] 이쪽도 비속어에 가까운 형태의 글자이다.[4] 陰자의 고자(霒)의 고자(古字)다.[5] 한자 키가 없는 경우라도 IME를 잘 살펴보면 한자 변환 버튼이 있다. 일본어 입력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본어 입력기에서 とつ 혹은 でこ를 쓰면 입력할 수 있다.[6] 매킨토시에서는 철을 누르고 Option+Return을 누르면 가장 먼저 나오는 한자가 이거다.[7] 인터넷 방송인 철구의 닉네임이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다.[해석] 조까라 시바라마[9] 오프라인에서 타인의 집이나 직장 등에 직접 쳐들어간다는 뜻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10] 윤승운 화백의 만화 '요철 발명왕'의 주인공 요철이의 이름도 이 한자를 쓴다.[11] 볼록 인쇄를 할 때 쓰는 판으로, 鐵板이 아니다. 재질이 철이라면 鐵板도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