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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 스포츠, 특히 단체 구기종목에서 주로 부상이나 질병 등의 이유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선수를 2군 등에 내려보내지 않고 잠시 1군 엔트리에서만 제외하는 데에 사용되는 제도이다. 직장인으로 치면 병가나 출산휴가 등과 비슷한 격이지만, 휴가라기보단 불이익 없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것에 중점을 둔 제도이다. [1] 이 제도를 통해 시즌 중 부상을 당한 선수는 전력에서 이탈하더라도 계약 일수, 서비스타임, 연봉을 보장받고 부상에서 완쾌되기까지 시간을 벌 수 있으며, 구단은 추가적인 지출과 로스터 소모 없이 대체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2]만약 이 제도가 없다면,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상으로 기용할 수 없는 선수인데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 힘들어져[3] 팀 운용상에 애로사항이 커지며, KBO 리그에서는 반대로 부상당한 선수는 대부분 곧바로 2군으로 보내지게 되므로 서비스타임에서 큰 손해를 입기 때문에 항상 부상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거나 심지어 부상을 숨기고 뛰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즉 병가, 휴가를 쓰지 못하는 일부 비정규직, 중소기업 근로자와 비슷해진다는 것. [4]
당연하지만 각 프로 스포츠 기구별로 제도가 다르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NHL, NFL등이 운영하는 부상자 명단 제도가 가장 유명하며, KBO 리그도 2020년 시즌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였다.
2.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부상자 명단
Injured List, 약칭 IL. 원래는 Disabled List(DL)이었으나 영단어 disabled의 뜻이 광범위하기에[5] 장애인 인권 단체들의 요청을 받고 MLB에서 2019년에 명칭을 바꾸었다. 즉, 정치적 올바름 측면에서 범위가 넓은 단어를 좀 더 명확하게 바꾸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6] 다만 원래의 명칭인 DL도 여전히 각종 미드나 영화에서 자주 쓰이므로 기억해두면 좋다. [7]한국어로는 이런 의미로 쓰인 disabled를 '장애'로 번역할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처음부터 부상자 명단이라는 번역 명칭을 사용해왔으며, 후술할 KBO 리그의 제도에서도 이를 반영했다. 어떻게 보면 번역자가 시대를 앞서갔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영어와 한국어 단어의 의미 및 범위 차이가 시대를 앞서게 만들었거나, 한국어에서는 처음부터 일어날 수 없던 문제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이하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이전에, 우선 메이저리그 프로야구팀 로스터에는 26인 로스터, 40인 로스터가 있다는 점을 알아 둬야 한다. 26인 로스터는 액티브 로스터라고 불리며, 현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뛰고 있는 선수단이라고 보면 된다. 40인 로스터는 액티브 로스터에 등재된 선수들에 더해 15일 이하의 부상자 명단 등재자, 현재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지만 룰5 드래프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호선수 명단까지 포함한 것이라 보면 된다.[8][9] 즉, 시즌 후 40명 로스터에 있다고 해서 메이저행이 보장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거다. 기본적으로 시즌 종료 후 유망주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목적은 거의 대부분 룰5 드래프트를 피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만큼 팀이 기대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콜업 가능성은 좀 더 높지만 그렇다고 메이저 무대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보증수표는 아닌 것.
2.1. 종류
참고로 메이저리그의 경우 오프 시즌이 되면 모두 IL에서 해제된다. 그리고 이듬해 2월 스프링캠프 때부터 IL에 다시 등재할 수 있다.2.1.1. 10일/15일 부상자 명단 (10-day/15-day IL)
가장 일반적인 부상자 명단. 원래는 15일이었으나 2017시즌부터 10일로 축소되었다. 의사의 정밀진단에 따라 부상 치료와 재활에 시간이 필요할 경우 올릴 수 있으며, 한번 등재되면 10일 동안 메이저리그 경기 출장이 불가능하며, 서비스타임은 유지된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지 않으므로 선수가 10일/15일 IL에 등재될 경우 그 선수의 대체자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중에서 콜업해야 한다.며칠간 선수 기용이 불가능하나 부상자명단에 오르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가 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선수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날로부터 소급 적용된다. 또한 필요한 경우 복귀에 앞서 마이너리그에서 타자는 최대 20일, 투수는 최대 30일의 재활 경기(Rehab assignment, 통칭 리햅)를 가진 뒤 복귀할 수 있다. 물론 리햅 기간 역시 서비스타임에 계산되며, 리햅 기간을 포함해 최소 10일 이상 결장한 후 액티브 로스터에 복귀할 수 있다.
2020시즌부터 투수 한정으로 15일로 다시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10일로 축소된 뒤 다수의 팀들이 이걸 악용해 투수운용을 해왔기 때문.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단 시행이 유예되었다. 2022년부터 다시 15일로 늘어났다.
2.1.2. 60일 부상자 명단 (60-day IL)
토미 존 서저리, 십자인대 파열 등 장기간의 재활이 요구되는 부상을 당한 경우 등재되는 부상자 명단. 부상당한 선수를 최소 60일동안 기용하지 못하며, 60일 IL에 등재된 선수는 40인 로스터 인원수 산정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계산되고 연봉도 정상 지급된다. 앞서 나온 10일 IL과 마찬가지로 소급 적용이 가능하며, 리햅이 가능하다. 40인 로스터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 계약 선수를 1명 새로 올릴수 있으며, 부상 선수가 복귀했을 때 40인 로스터가 꽉차있다면 로스터 조정을 통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60일 IL을 위한 약간의 꼼수가 있는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만한 선수가 없는데 DFA하기엔 선수들이 아까울 경우, 구단과 선수의 합의 하에 특정 선수를 60일 IL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상황에 따라 구단과 해당 선수간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선수가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은퇴했지만 구단이 보험금[10]을 더 수령해 남은 연봉을 보전하고 재정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에도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대신 60일 IL로 선수를 옮기기도 한다. 프린스 필더가 대표적인 예시.[11]
60일 부상자 명단은 정규 시즌 종료 이후에 적용되지 않으므로 모두 해제된다. 해제된 선수들은 모두 40인 로스터 내에 복귀하든가, 아니면 지명할당하든가 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을 싸그리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몰아넣어서 선수를 무한정 영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부상당한 선수가 이듬해 스프링캠프에 들어서도 회복되지 않았다면 그 때 다시 등재할 수 있다.
2.1.3. 뇌진탕 부상자 명단
2011년을 앞두고 마련된 제도인데, 뇌진탕 부상은 특성상 후유증이 오래가긴 하지만 선수의 의지나 뇌진탕 부상의 경중에 따라 금방 복귀하는 선수도 많다는 점에서 의학적 완쾌 기준이 상당히 유동적이다. 이때문에 15일간 선수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건 지나치다고 판단하여 뇌진탕 부상자에 한해 그 기한을 7일로 줄여주는 것이다. 역시 앞의 두 제도와 마찬가지로 리햅이 가능하다.2.1.4.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 (COVID-19 Related IL)
2021년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추가된 제도. 기록상으로는 10일 IL과 동일하게 표기되나, 코로나19라는 질병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다르다.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거나 무증상이라도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백신 후유증이 있을 경우, 밀접 접촉 문제로 일정기간 격리가 필요할 경우 등재될 수 있다. 이 가운데 확진과 무관한 증상 발현이나 밀접 접촉, 백신 후유증 문제는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10일 이내로도 회복이 가능한 만큼, 회복과 동시에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도록 IL의 최소 등재 기한이 없다. 다만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하므로 최소 하루는 IL에 등재되게 된다. 상황에 따라 월요일에 코로나19 관련 IL에 등재되었지만 등재 당일 검사와 24시간이 지난 직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화요일에 바로 해제될 수도 있다는 뜻.
또한 코로나19 특성상 확진자의 격리가 필요하고, 확진자 주변으로의 전파 속도가 빨라 로스터 대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IL에 등재된 선수는 60일 IL과 마찬가지로 40인 로스터 인원 수 산정에서 제외되며, 따라서 구단은 대체할 선수를 곧바로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콜업된 선수는 코로나19 관련 IL에 등재된 선수가 복귀할 경우 특별 규정에 의해 DFA 등의 조치 없이도 40인 로스터 제외와 마이너 강등이 가능하다. 박효준이 대표적인 사례.
2.2. 유사 제도 (특수 명단)
메이저 리그에는 부상자 명단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특수 명단이 존재하는데, 본 문서에서는 그 중에서 실제로 자주 보이는 일부에 대해 소개한다. 이 외의 특수 명단에 관해서는 영문 위키피디아 문서를 읽어보면 좋다.- Paternity List: 흔히 말하는 출산 휴가라 보면 된다. 2011년 시즌을 앞두고 도입되었으며, 기간은 3일 가량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초로 이 명단에 오른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콜비 루이스이다.
- Bereavement List: 이른바 조사자 명단으로 보통 번역된다. 직계가족의 사망 등 조사(弔事), 혹은 그 외에 구단이 인정한 개인적 사유로 인하여[12] 경기에 뛸 수 없을때 등재 가능한 명단. 7일 가량의 기간을 갖는다.
- Restricted List: 이른바 제한선수 명단으로 불리며, 선수의 개인적인 사유 등의 이유로 해당 선수를 정상적으로 기용하기 어려울 때 선수와의 합의 하에 등재하는 명단이다. 지속 기간은 최장 2년이며, 명단에 등재된 기간동안 40인 로스터에서 일시 제외되고 연봉이 지급되지 않는다. 보통은 강정호나 펠리페 바스케스처럼 선수가 대형사고를 쳐서 그 사고를 해결하기 전까지 경기에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던가, 벤 조브리스트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처럼 해결해야할 개인사가 생겨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 등재된다. 일반 회사원으로 치면 무급 휴직에 해당하는 제도.
3.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의 부상자 명단
마이너리그에서는 모든 부상이 7일 단위의 부상자 명단으로 통합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가 마이너리그에 옵션된 선수의 장기 부상[13]인데, 이 경우 메이저리그 60일 부상자 명단으로의 이동이 금지된다. 엄연히 메이저리그에서 당한 부상이 아니므로 서비스타임을 계산해줄 수 없기 때문인 것까진 좋으나, 해당 선수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길 수 없다는 것은 페널티 없이 40인 로스터에서 잠시 제외할 수 없다는 뜻이 되니 문제다. 이는 선수 측에게나 구단 측에게나 영 좋지 않은 상황이 된다. [14] 구단 측에서는 당장 기용하지 못할 선수를 40인 내에 계속 놔두거나 선수의 보유권을 잃을 수 있는 DFA를 하는 양자택일이 강요되며, 선수 입장에서는 팀을 위해 뛰다가 부상을 당했는데 서비스 타임이나 연봉 등 각종 손해를 보는 셈이므로 역시 억울할 수 있는 일이다.4. KBO 리그의 부상자 명단
KBO 리그에선 2020년에서야 도입된 제도이다.구단은 10일, 15일, 30일 중 하나를 택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시킬 수 있으며, 구단은 선수의 최종 경기 출장일의 다음 날부터 3일 이내에 신청서와 구단 지정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1군 등록이 말소되지만 부상자 명단 기간 동안 등록 일수가 인정되며, 한 시즌에 선수당 최대 30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원조인 MLB의 부상자 명단은 선수 입장에서는 서비스 타임 유지, 구단 입장에서는 로스터 운용 유동성 증대로 양측이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제도였지만, 1-2군 이동이 자유로운 KBO에서는 구단 측의 이득은 딱히 없고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로 기능하고 있다. KBO에서는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면 2군에 있던 기간을 계산해서 그 기간동안의 급여가 50% 삭감되고, 1군 등록 일수가 늘어나지 않아 FA 일수를 채우는 데도 손해를 볼 수 있다. 반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면 급여도 그대로 나오고 1군 등록일수도 인정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이득이겠으나, 부상당한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는 것 자체가 부당 처우인 만큼 구단 이미지에 도움될 것이 하등 없으므로[15]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장기적으로는 선수들이 부상을 참고 뛰는 케이스를 일정 수준 방지할 수 있으므로 선수단 운영에 있어서 간접적인 이득도 있다.
2021년 시즌부터 규정이 일부 개정되어, 명단 등재 후 최소 만 10일이 지나야 1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도록 못박았다. 부상자 명단을 통해 선발등판을 마친 투수를 다른 선수로 바꿔서 활용하고 휴식이 끝나면 재등록시키는 식의 편법을 현재의 검증방법으로는 막기 어렵다고 본 모양. 2군행 등 평범한 엔트리 말소 후 재등록 기간도 동일한 10일이므로 현행 제도로는 구단 측에서 전략적으로 부상자 명단을 사용할 방법은 없다.
2023 시즌에 제도가 개정되어 선수의 부상 경과를 지켜본 다음 부상자 명단 등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마지막 경기 출장 다음날로부터 부상자 명단 등재일까지 최대 3일을 소급하여 부상자 명단 등재일로 인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 경기 출전일이 4월 2일이면 엔트리 말소일이 4월 5일이라도 4월 12일에 1군에 등록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MLB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소급 적용 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1] 즉, 무조건 쉬어야 되는 것이 아니고 훈련이나 연습경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2] MLB등 1군 엔트리 관련 규정이 매우 빡빡한 리그 한정. KBO 리그에서는 별 의미는 없는 부분이다.[3] 마이너 옵션이 남아있지 않은 선수를 굳이 내리려면 DFA를 해야 한다![4] 병가는 대한민국 근로기준법에 없는 조항이라, 정규직이라 해도 회사 규모가 작거나 복지가 좋지 못하면 마찬가지다. 다만 휴가는 근로기준법에서 보장되기 때문에 정규직 여부와 상관없이 법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회사와 싸우면 대부분 퇴사 뿐인 것이 문제지만..[5] 한국어 "장애인"과는 달리, 어떤 이유로든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6] 헌데 영단어 injured는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다친" 것을 의미하는데 정작 메이저리그 부상자 명단은 등재사유를 꼭 물리적으로 다친 것으로 제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병에 걸렸거나(sick), 기타 어떤 이유로든 출장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수 있다.[7] 예를 들어 엠엘비파크에서는 징계를 받은 회원을 DL에 갔다고 표현하는데, 이걸 IL로 바꾸면 오히려 더 어색해진다.[8] 이렇게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가 액티브 로스터에서 제외되어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경우 마이너리그에 옵션되었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옵션 권한은 선수당 총 3시즌이 주어지며, 2022년부터 개정된 노사협약에 따라 한 선수는 한 시즌당 5번의 마이너 옵션이 가능하다. 만약 마이너 옵션이 전부 소진된 경우 그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할 때엔 웨이버 공시를 거쳐서 다른 팀들이 영입(클레임)하려 하지 않음을 확인하거나, 아예 40인 로스터에서까지 곧장 제외하는 DFA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9] 그리고 이 40명 명단에 있는 선수는 메이저 리그 구단에 정식으로 소속되어 있는 취급을 받으며, 이로 인해 다른 나라의 프로야구 리그로 갈 때에는 이적료를 받는다. KBO 리그에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 할 때, 상한선 100만 달러에 이적료도 포함시키기 위해 구단과 협상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10] 구단들은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경우에 대비해 보험회사와 계약을 하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을 보전한다. 물론 이 때도 상습 부상자 또는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한다.[11] 다만 필더도 은퇴 선언 1년이 지난 2017시즌을 끝으로 결국 DFA 절차를 밟았다. 위아래로 연달아 나와있듯 60일 IL은 정규 시즌 후에 해제되기 때문에 오프시즌에는 필더가 다시 로스터에 들어가야 했고, 이게 팀 로스터 운용에 제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보험을 포기하고 아예 방출해버린 것.[12] 예를 들어 로이 오스왈트는 고향 마을이 토네이도로 난장판이 되어 잠시 팀을 떠난 이력이 있다.[13] 예를 들면 2007년 추신수의 토미 존 서저리. 이 당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부상을 당하여 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이 계산되지 않아서 연봉조정과 FA 자격연한이 1년 늦춰졌다.[14] 메이저리그의 거의 모든 제도를 사실에 가깝게 구현해 놓은 Out Of The Park Baseball 게임에서는 이 경우 자동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되는 현상이 벌어져서 유저들에게 원성을 샀으나 2013년 출시된 OOTP 14에서는 해결되었다.[15] 팬들 입장에서는 구단이 돈에 눈이 멀었다고 비난할 수 있고, 선수들 입장에서는 구단이 제대로 대우해 주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아 FA 등의 계약 체결 시 해당 구단을 꺼릴 가능성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