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 오브 파이어 시리즈 | |||||
브레스 오브 파이어 용의 전사 | 브레스 오브 파이어 2 사명의 아이 | 브레스 오브 파이어 3 | 브레스 오브 파이어 4 변하지 않는 것 | 브레스 오브 파이어 5 드래곤 쿼터 | 브레스 오브 파이어 6 백룡의 수호자들 |
원제 | ブレス オブ ファイアV ドラゴンクォーター |
개발사 | 캡콤 |
플랫폼 | 플레이스테이션 2 |
출시일 | 일본: 2002년 11월 21일 국내: 2004년 3월 18일 발매(자막 한글화) |
홈페이지 |
この世界で生きるしかないとしても
이 세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해도
このまま生きる方が楽だとしても
이대로 살아가는 게 편하다고 해도
その先に何があるかわからなくても
그 앞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해도
知らない方が幸せだったとしても
모르는 편이 행복하다고 해도
たとえ世界を壊してしまうとしても
만일 세계를 부수게 된다고 해도
ニーナ 空に行こう
니나, 하늘로 가자.
이 세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해도
このまま生きる方が楽だとしても
이대로 살아가는 게 편하다고 해도
その先に何があるかわからなくても
그 앞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해도
知らない方が幸せだったとしても
모르는 편이 행복하다고 해도
たとえ世界を壊してしまうとしても
만일 세계를 부수게 된다고 해도
ニーナ 空に行こう
니나, 하늘로 가자.
世界に従うか。自分に従うか。
세계를 따를 것인가. 자신을 따를 것인가.
세계를 따를 것인가. 자신을 따를 것인가.
1. 개요
발매 당시 CM. BGM은 엔딩 테마인 오니츠카 치히로의 'Castle Imitation'.
오프닝 영상.
캡콤에서 제작한 RPG 브레스 오브 파이어의 5번째 작품. 시리즈 중 외전격에 위치한 작품으로 브레스 오브 파이어 5가 부제로,「DRAGON QUARTER」가 메인 타이틀로 되어있다. 일본식 영어로 혼혈을 하프(half), 쿼터(quarter) 등으로 표현하는데, 드래곤 하프는 드래곤과 인간의 혼혈, 드래곤 쿼터는 드래곤 하프와 인간의 혼혈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실제로 드래곤과 인간이 관계해 자손을 낳는 것이 아니며 단지 유전적으로 드래곤의 유전자(능력)를 타고 난 정도를 하프, 쿼터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드래곤 쿼터는 인간이 드래곤의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최대 한계이며 그 이상의 드래곤 유전자를 가진 존재는 용의 클론(드래곤 하프) 또는 드래곤이다.
여담으로 제목의 약자는 DQ이기 때문에 농담으로 드래곤 퀘스트의 약어를 연상케 했었다고 하는 듯.
드래콘 퀘스트 류의 정통파 JPRG 분위기를 유지하던 기존의 시리즈에서 큰 변화를 거친 작품으로 PS2의 수많은 RPG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맛을 가진 이색작으로 평가되는 작품. 허나 지나친 개혁으로 인한 기존 팬들의 이탈, 호불호가 갈리는 시스템, 높은 난이도, 어두운 스토리, 개성이 강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인해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게임의 독특한 매력과 중독성 높은 파고들기으로 인해 플레이해본 사람들에겐 큰 호평을 받는 굉장히 컬트적인 게임. 일본 내에서 불리는 별명인 '100엔에 살 수 있는 갓겜'이라는 명예인지 불명예인지 모를 타이틀이 이 게임의 위치를 잘 나타낸다. 시리즈 중 큰 변화를 거친 이질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사가 시리즈의 언리미티드 사가와 유사점이 많다.
당시나 지금으로서나 독특한 분위기를 보이는 셀쉐이딩 그래픽으로 게임 전체를 묘사했다는 것이 특징. 동영상도 오프닝과 엔딩을 제외하면 게임 내 영상으로만 묘사될 정도다.
기존의 칼과 마법으로 이루어진 판타지 세계관에서 급변하여, 지하 세계를 무대로 한 디젤펑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SF에 시리즈 전통의 마법, 수인, 용 등의 판타지 요소를 녹아낸 기묘한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 지하세계를 극단적으로 그려낸 듯한 전체적으로 어둡고 노이즈 낀 듯한 화면과 퇴폐적이고 숨막힐 듯한 분위기의 녹슨 공장, 파이프로 가득찬 지하도가 압권인 게임. 이러한 특징은 제한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의 시스템과 맞물려, 지상을 향하는 주인공 일행에게 절로 감정이입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전체적으로 이전까지 다른 어지간한 RPG에서 사용되었던 게임 시스템에서 일탈. 많은 면에서 독특한 맛을 가진 게임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시의 캡콤답지 않게 마무리가 완벽하지 않았던데다 지나치게 이질적으로 적응을 하더라도 어중간한 플레이 타임과 반복을 서너번 정도 하면 그걸로 끝이라는 점에서 불발탄적인 느낌이 아쉬운 RPG라고 할 수 있다. 전작들이 방대한 스케일의 스토리와 즐길거리로 풍부한 볼륨으로 이루어져있고 그것이 시리즈의 호평의 요소였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울 따름. 다만,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사키모토 히토시와 제노 시리즈, 크로노 트리거로 유명한 미츠다 야스노리가 작곡한 브금만큼은 들어줄 만 했다.
스토리 자체는 깊은 지하 벙커에서 태어나 자란 신분이 낮고 미래도 어두운 소년이 지하세계의 어둠이 드러난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그저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는 Boy Meets Girl 식의 단순명료한 스토리라고 볼 수 있지만, 게임 내내 암울하고 유쾌한 장면 조차도 없는 스토리와 컴컴하고 삭막하기 그지없는 지하세계의 모습[1]만을 보다가 마지막에 들어서서 비로소 환한 하늘을 맞게되는 엔딩은 이 게임의 정수라고 봐도 될 정도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본작의 가장 큰 호평 요소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중도포기한 유저와 엔딩까지 클리어한 유저들 간에 평가가 크게 갈리며, 이 게임을 평가할 거면 엔딩까지는 제대로 보고서 평가하라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었다.
기이하게도 훗날 5년 뒤 나온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이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있다.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고. 실제로 주인공 류의 디자인도 그렌라간의 주인공 시몬과 판박이 수준이고, 지하에서 지상을 향한다는 행적도 비슷한데다 본작의 히로인인 니나와 그렌라간의 니아도 유사점이 많다. 발매후 영향을 받았을 정도의 시간은 충분히 되는데다 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기묘한 유사성 때문에 표절 논란이 일어날 뻔도 했지만 흥행에 실패한 작품으로 남은지라 결국 묻히고 말았다.
2. 스토리
먼 옛날. 세계에 "거대한 재앙"이 있었다.
하늘은 불타고, 지표는 독기로 가득 찼다.
올려다 볼 하늘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발 아래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 낸다.
대심도 지하도시. 쉘터….
하늘이 막혀져 버린 제2의 세계에서 수세기의 시간이 흘렀다.
사람들은 이제. 하늘을 잊어버린 것일까……?
하층지역의 레인저. 류는 임무를 위해 찾아간 바이오 공사(생물화학공장)에서 기묘한 체험을 한다.
닫혀져 있는 지하 세계의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늘은 불타고, 지표는 독기로 가득 찼다.
올려다 볼 하늘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발 아래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 낸다.
대심도 지하도시. 쉘터….
하늘이 막혀져 버린 제2의 세계에서 수세기의 시간이 흘렀다.
사람들은 이제. 하늘을 잊어버린 것일까……?
하층지역의 레인저. 류는 임무를 위해 찾아간 바이오 공사(생물화학공장)에서 기묘한 체험을 한다.
닫혀져 있는 지하 세계의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3. 시스템
기존의 전통으로 이어져오던 시스템을 버리고 파격적인 시스템 변화를 거쳤다. 우선 일반적인 JRPG식 턴제 전투를 채용하던 전작들에서 벗어나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와 비슷한 AP 기반의 전투 시스템을 채용해 캐릭터의 위치나 공격범위, 지형을 고려해가며 진행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매우 중요해졌으며 전투의 난이도 또한 대폭 올라간 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용 변신마저 다양한 종류로 변신할 수 있던 전작들과 달리, 단 하나의 용으로 밖에 변신할 수 없는 데다 그마저도 완전한 용도 아닌 반인반용.최초의 1회차 플레이만으로는 모든 스토리를 알 수 없으며 반복 플레이를 통해 스토리의 윤곽선이 조금씩 선명 해지며 이 때 주인공의 D 수치에 따라 약간 달라지는 점도 있다. 게임내 스토리가 바뀌지는 않으나 숨겨진 컷신, 대사와 더불어 이전에는 들어가지 못하던 구역을 돌아다닐 수 있음으로 스토리의 일부를 확인하거나 강력한 장비를 얻을 수 있거나하는 식이다. 이 D 수치는 클리어 이후 집계되는 각종 요소로 올릴 수 있으며 1회차만으로 절대 모든 숨겨진 요소를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강화 인첸트 등을 구현할 모양 이였는지 +1…+2…,+3… 하는 식으로 무기와 방어구의 등급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이 있으나 실질적으로 무기의 등급을 자유롭게 올리거나 내릴 수 없으며 그나마도 모든 무기와 방어구등에서 +1 ~ +9를 하나씩 모두 다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대부분 몇몇의 물품을 제외하면 한계가 있거나 아예 없거나 하는 식이다.주요 캐릭터들의 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방어구와 악세서리들은 사실 상 거의 같은 효율을 보이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온라인 플레이를 염두에 둔 게임성도 다소 고안을 해두었던 듯한 흔적이 남은 것 같다.
스킬의 습득 방식도 특이하며 배우는 방법이 아이템으로만 존재하며 얻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누군가에게서 배우는 것은 하나도 없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게임 진행에 대해서도 특이함을 보였던 것이 특징으로 먼저 인벤토리의 공간이 엄청나게 적은 상태로 시작한다. 최초에는 고작 10개 정도의 종류만 겨우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적은 공간에 비해 나오는 아이템들은 훨씬 더 많고 이 때문에 물건이 나오면 이걸 처리하는 것에 꽤나 고심하게 된다. 마을로 되돌아 가서 감정을 받고 써먹거나 팔게 된다. 감정을 받지 않을 경우 ???????????로만 표시되어 착용도 판매도 되지않고 맡기기만이 가능할 뿐. 게다가 인벤토리의 압박은 중반 부 이후를 넘어서서야 겨우 해결이 되며 그 동안 몬스터를 물리치거나 상자를 부숴서 나온 것 중 돈과 경험치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조리 아이템들 이다보니 이걸 그냥 처분 하려고 해도 꽉차는 시점은 마을에서 한참은 떨어진 곳이며 되돌아 가려면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으며 반복해서 몹을 처치-경험치와 돈을 버는것이 기본적으로는 불가능한 게임으로 몹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형식이 아니며 처치하면 더이상 그 적이 나오지 않으며 이러다 보니 자금을 불리기가 그냥은 무리이고 결국 마을로 되돌아가서 한푼이라도 아끼게 될 수밖에 없지만, 초반에는 100제니도 아까울 정도로 벌이가 짜다. 즉 몹을 계속해서 물리쳐서 경험치를 올리고 돈을 모아 쉽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초기에는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 번 물리친 몬스터는 게임을 재시작, 리트라이를 하기 전까지 다시는 볼 수 없으며 회복은 사실상 무조건 아이템으로만 해야하며 소지 아이템의 종류를 늘릴 수 있는 한계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가방을 획득해야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 또한 후술할 D 카운터는 걸음 수 대로 누적이 되므로 적은 양이지만 짧지 않은 마을간의 거리를 되돌아가는 선택도 녹록하지만은 않다.
전투는 통상의 RPG 게임처럼 적과 아군이 서로 한 번씩 공격하거나 적과 아군이 같이 움직이며 공격과 방어를 취하는 보통의 시스템이 아닌 소유한 AP에 따라 이동과 공격을 결정할 수 있는 액션 포인트 기반의 턴제 전투이다. AP가 초반은 초반대로 후반엔 후반대로 부족하므로 턴이 왔을때 여유분을 남겨두거나 대기를 통해 AP를 축적하여 대미지 증가나 특수 효과가 발휘되는 콤보와 특수 기술을 한 번에 몰아붙이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특히 중반 이후 앱솔루트 디펜스라는 방어막을 지닌 적들이 나오며 이를 한 번에 연속공격을 통해 깨부수지 못하면 적에게 대미지를 하나도 주지 못한 것으로 처리가 되어 중반 이후에는 콤보나 특수 기술에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세이브 또한 세이브 코인이라는 아이템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오로지 1개의 일정 지점에서만 가능하며 그마저도 소지한 세이브 코인만큼만 자유 저장이 가능하다. 이 방법 이 외에는 그저 "중단" 기능 만이 전부이다. 중단은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언제라도 할 수 있으며 중단하면 바로 게임이 종료된다. 이 후 다시 중단 데이터를 이어서 하면 중단 시 저장된 데이터는 사라지게 되며 이 때문에 중단 데이터를 로딩 중에 전원이 꺼지거나 하면 난감해지니 주의. 허나 이 시스템을 역 이용한 헛점을 노린 짓이 있는데 아래에 후술.
게임 오버 이후 스킬, 파티 경험치, 보관 아이템 등을 계승해서 처음 아니면 저장한 부분부터 컨티뉴하는 SOL(시나리오 오버레이)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높은 난이도와 제한된 플레이를 나름 보완해주는, 죽어서 강화되고 재도전을 가능케해주는 본작만의 특이한 시스템. 메뉴에서 L2버튼을 눌러 '기브업'을 선택해 게임 오버되지 않아도 가능하며 엔딩 후 다주차 플레이에도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게임이 SOL를 전제로 한 고난이도로 설정되어있어 잡몹에게 D 카운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거나 아예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나오게 되고 이로 인한 리트라이 횟수가 기록되어 게임 후 결과집계의 D 수치 승급의 감점요소로 기록된다. 거기다 SOL를 한 번하거나 클리어 횟수가 일정 이상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스토리 컷신이 있기에 스토리 이해에도 난감함이 따르게 되며 강제로 다회차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시스템.
필드에서 적의 모습이 보이며 이 적에게 뭔가 수를 쓰는 것이 가능한 PETS 시스템이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폭탄, 다이너마이트, 독버섯 등 던질 수 있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을 던져서 적의 체력을 떨어뜨리게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긴 하지만, 폭탄류의 대미지가 그리 좋지도 않고 명중 시키기가 쉽지 않은데다 잘못하면 선제 공격을 당하게 만들 뿐더러 이용이 가능한 것은 먹이를 던져 적들의 시선을 떨구고 빨리 지나가게 만드는 정도가 고작이다.
여러모로 시리즈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설정 및 시스템이 많이 변경되고 삭제되었지만 공동체만큼은 건재하다. 간단한 이벤트를 거친 후 공동체를 얻고 일꾼 개미의 관리와 동굴의 확장을 통해 각종 시설등을 설치 가능하며 아이템 개발과 수익, 그리고 숨겨진 던젼 '코콘 호레'을 탐험 할 수 있다. 공동체는 본편의 시스템과 달리 리트라이하거나 클리어 하더라도 리셋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
보면 알겠지만 RPG를 많이 했던 사람이라도 처음 이 게암을 접하면 당황하게 만드는 구조로 이루어져있으며, 처음 게임을 진행 하면 어렵고 부실하기 그지없는 류의 낮은 전투능력에 좌절을 하게 될쯤 조금만 더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레벨도 조금 더 오르게 되면 류는 각성을 거쳐서 반인반용의 몸으로 변신하는 능력인 'D 다이브'가 주어지게 된다. 그 때부터 이 게임은 180도를 여러번 거친 듯한 변신 능력으로 인해 굉장한 변화를 유저는 맞이하게 된다.
이 변신능력은 타 게임에서의 어설픈, 도움이 되긴 해도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수준은 결코 아닌 어줍잖은 변신들과는 수준과 차원이 다른, 가히 치트를 쓰는 듯한 폭발적인 강화 수준을 드러내며 그 정도를 설명하자면 변신능력을 얻고 난 후 모든 보스를 1~3번의 공격만으로 박살 내버리는 것이 가능할 정도다. 무지막지 강력한 공격력에 더해 대부분의 공격에 대해 대미지를 받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변신에 대해서 대단히 난감한 대가도 따르는데, 주인공의 수명을 깎아 변신을 하는 것이기에 변신을 하거나 변신한 상태에서 공격을 하게 되면 D 카운터가 급속도로 상승 하게되며 이 D 카운터 수치가 100%에 도달하는 순간 바로 게임 오버가 된다. 게임 중에 D 카운터를 낮출 방법은 전혀 없으므로 일정 한계가 넘어가면 사실상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필수적으로 변신을 해야만 진행이 가능한 곳과 이벤트 및 순수한 조우와 시간으로 인한 상승치를 생각하면 D 카운터는 약 75% 정도 까지가 안전한 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에 굉장히 익숙해지고 패턴을 꿰고 있다고 해도 남용하면 리트라이를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 D 카운터 초과로 게임 오버될시 주인공의 몸이 안에서 찢겨 완전히 용으로 변하게 되는 전용 컷신이 나오는데 상당히 그로테스크해서 게임 트라우마 수준.[2]
그래도 중간중간 정말로 골치가 아픈, 현재 파티의 전투능력으로는 너무나도 어려운 몇몇 보스들을 상대 할 때 변신을 통해 빙수로 갈아버리듯이 시원하게 박살 내버릴 수 있는 기이한 오버 밸런스를 자랑한다. 여태까지의 시리즈가 그럭저럭 준수한 평범한 RPG였다는 것과 제작사가 캡콤이라는 것을 생각 하면 이례적. 그러나 세계관 상의 '드래곤' 설정을 생각하면 변신 후 압도적으로 강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외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매 후에야 드러난 상태. 재시작 요소 등 리트라이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무한 경험치 축적으로 게임 난이도를 대거 낮춰버릴 수 있다.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세이브 토큰 2개, 충분한 파티 경험치, 중요한 아이템은 모조리 맡겨둠.
- 텔레코더를 이용 게임을 저장. 그 후 중단을 한 후 타이틀 화면으로.
- 저장해둔 데이터로 다시 시작해서 모아둔 파티 경험치를 모조리 사용. 레벨을 올림.
- 다시 텔레코더에 게임 저장 후. 세이브 화면에서 빠져나오지 말고 리셋 버튼을 눌러 게임을 다시 시작.
- 중단 데이터를 부른 후 기브업. '도중부터 SOL'로 저장해둔 세이브 데이터에 덮어 씌우는 순간...
레벨은 올린 그대로. 축적된 파티 경험치는 중단 시점의 것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한 번에 대량의 경험치를 주는 구간이면서 텔레코더가 존재하는 곳에서만 유효성이 있으니 주로 에류온과의 접전을 치르기 전의 장소에서나 의미가 있고 거기서만 축적이 쉬운 편.
일반적으로 플레이하면 10~20시간 정도에 클리어하게 되지만 이 게임을 1회차에 1시간만에 클리어하는 굇수급 타임 어택도 있다. 거기에 1주차에 최고 클리어 평가인 1/4, 드래곤 쿼터를 3시간 59분만에 달성하는 기록까지 세워졌다.#
4. 등장인물 및 용어
스토리의 묘사가 은유적이고 다회차 플레이를 거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으며, 게임에서는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설정들도 존재하기에, 설정을 잘 알아두지 않으면 스토리를 잘 파악하기 어렵다.
- 대심도 지하도시
본작의 주 무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를 풀풀 내는 거대 지하도시. 최하층구 - 하층구 - 중층구 - 상층구 - 중앙성청구 - 지오프론트로 이루어져있으며 지오프론트에는 지상과 지하를 분리하는 거대한 원형 문 메인게이트가 천장에 있다. 류 일행은 최하층구에서 시작해서 지상을 향해 1000미터 가까이를 오르게 된다.
먼 옛날에 발생한 재앙으로 살지 못할 환경이 되어 버린 지상을 피해 인간들이 만들어낸 지하도시로, 작 중에는 그로부터 수 세기가 흐른 시점. 하층부의 대기 오염이나 시설의 열화, 야생화된 흉포한 디크들의 습격, D 수치에 의한 차별이나 비윤리적인 연구, 반정부조직의 테러 등 수많은 문제를 떠안고 있는 곳으로, 대부분의 인간이 피폐해져 한때 그리워하던 하늘을 아예 잊어버리고 전설로만 취급하는 상태이다.
- D 수치(D-Ratio)
지하 세계에서 출생한 인간에게 정해지는 수치로서 이름 뒤에 추가되어 붙여진다. 잠재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로서 알려져 있으며 수치에 따라 받는 직업과 거주구가 정해진다. D 수치가 높은 사람은 상층구에 거주하며 정부의 요직에도 일할 수 있는 엘리트로 취급받지만, D 수치가 낮은 사람은 대기 오염이 심각한 하층구에서 밖에 살지 못하며 류와 같이 레인저가 되어도 출세는 꿈도 못 꿀 정도다. D 수치가 낮은 사람은 '로디(Low-D)'라 불리며 편견이나 차별의 대상이 될 정도로, 지하세계의 불합리하고 썩어빠진 사회를 드러내는 제도.
사실은 용과의 유전자적 유사성을 측정한 수치로서 인간으로서의 최고치는 1/4. 용과의 링크 적합도를 재는 기준이었기도 했으나 최하급의 D 수치를 가진 류가 링크에 성공했기에 틀린 사실.
- 용
'고대의 초병기'라 불리던 무기로서, 통치자와 대적하여 '세계를 파멸하는 것'이라 불리고 있다. 흔히 알려진 용의 모습과 같은 육체가 있기는 하지만, 작중에서는 적격자로 선택된 인간의 내면에 잠식하는 정신체 비스무리한 존재로 등장한다.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적격자에게 강대한 파괴력과 생명력을 이끌어내, 반인반용의 몸인 '드래곤나이즈드 폼'으로 변신시키는 'D 다이브'를 할 수 있다. 모두가 링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링크에 실패시 폭주나 강제정지를 일으키는 일도 있다. 또한 링크를 하게 되면 적격자의 생명력을 소비해 점차 육체와 정신이 용에게 침식되어 간다. 이 침식도를 나타내는 정도는 화면 오른쪽 위의 수치 'D 카운터'로 표시되며 작중 D 카운터 초과로 사망하면 류가 용이 되는 이유는 그 때문.
후반부에 밝혀지는 정체는 인간이 하늘을 얻고 지상에 돌아갈 자격이 있는지 판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용과 그 용과 링크했던 인간의 사망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종료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작 중 등장하는 모든 용은 오리지널의 카피로서 1/1에 해당하는 진짜 용은 등장하지 않는다.
- 레인저
지하 세계의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정부에서 조직한 단체로 퍼스트, 세컨드, 서드의 계급으로 나뉘며 주인공 류가 서드 레인저로서 속해있다. 엘리트 의식이나 출세의 욕심을 가진 레인저들도 많으며 그 중 하층구에 살고 있는 이들의 생명을 경시하는 자들도 있어 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조직.
- 트리니티
반정부 조직. 리더인 메베트가 지하도시 사회에서 일탈한 자들을 끌어모아 결성하였다. 디그들을 개조하여 탈 것으로 부리며 물자의 약탈이나 테러 등을 저지른다. 때문에 레인저와는 적대하는 관계이며 중층구의 방치된 상업구에 본거지 '트리니티 피트'가 존재한다.
- 바이오 공사
생물화학공장으로 주로 디그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 기밀성이 높은 것들을 다루며 공사 내의 상층은 경비원들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곳곳에 노후화된 설비도 많아서 야생화된 디그들이 배회하고 있는 곳도 있다. 최고 통치자의 명령으로 대기 정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 니나를 탄생시켰다.
- 통치자들
지하세계를 통치하는 정부의 최고조직으로, '멤버'라고도 불린다. 그 목적은 일반인들에게는 숨겨져 있으며 각자 매우 높은 D 수치를 소유하고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비공개로 되어 있다. 높은 D 수치를 가진 사람만이 통치자가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상으로의 잠금을 해제하는 열쇠를 각자 소지하고 있다. 멤버 전원이 '앱솔루트 디펜스'라고 하는 일정한 대미지를 완벽히 방어시켜 주는 실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전투 시에 이 실드를 어떻게 깨뜨리냐가 주된 공략법이 된다.
작 중에는 명확히 설명되지 않지만 그들의 진짜 목적은 하늘을 열어줄 적격자의 힘을 목숨을 걸고 시험하는 것으로 수많은 적격자들이 그들에 의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적격자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부정적으로 여기는 멤버가 많다. 거의 모든 멤버가 적격자인 류를 시험하기 위해 맞서나 류에게 패배하고 소멸한다.
- 디크
일반적인 RPG의 몬스터에 해당하는 생명체. Designed Creature의 약자로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져 개조되어지는 가축. 생김새나 크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종 작업이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사역되어진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이 야생화되어 인간을 습격하는 일이 잦고 그 중 무장하거나 마법을 사용하는 종류도 있다. 주인공이 상대하는 대부분의 몬스터가 이 야생화된 디크. 식용으로 사용되는 종류도 있어서 식량으로도 배급되고 있다.
4.1. 주인공 일행
필요 경험치량은 린>봇슈>니나>류 순- 류=1/8192(リュウ) - CV: 야마구치 캇페이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인 류. 기존의 몰개성한 과묵한 주인공에서 벗어나 대사가 많아졌으며 성격 묘사도 확실해졌다. 용족이라는 고귀한 혈통을 타고난 전작의 류들과는 달리, 용과의 인연이 일절 없는 매우 평범한 소년. 원래는 하층 거주구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16살의 서드 레인저로 매우 낮은 D 수치로 인해 그저 임무만 수행하다 삶을 마감하게 될 신세였으나, 같은 레인저이자 파트너인 봇슈=1/64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다 우연히 납치당하는 니나를 보게 되고 갑자기 무언가의 충동에 휩싸여 얻게 된 폭발적인 힘으로 그녀를 구출한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결심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강한 의지와 성실함을 갖춘 소년으로 온갖 역경에도 니나를 지켜내는 우직함은 거의 초인급. 니나가 지하세계의 공기정화를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라는 사실과 지하세계에 있으면 결국 니나는 빠르게 목숨을 잃을 것임을 알게 되면서 니나를 지상으로 데려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작중 우연히 맞닥뜨리게된 용 '아진'과 링크하여 얻게된 힘으로 자신이 속하던 레인저를 포함한 수많은 적들과 맞서 하늘을 향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 상에서는 방어력과 체력이 중점적으로 올라가며 초반에는 낮은 D 수치를 지닌 사람답게 빈약한 전투력을 가졌지만 점차 성장을 거치면서 파티 내 메인 탱커 겸 물리 딜러로 활약한다. LV1 스킬이자 평타에 가까운 스킬인 '참격'을 반복하는 전략이 무난하면서도 강력한 딜을 뽑아낸다. 후반부 보스전의 필수 요소인 앱솔루트 디펜스를 뚫는데도 가장 강하다. 대체로 파티 내 압도적 성능을 자랑하던 전작의 류들과는 다르게 무난한 성능.
하지만 D 다이브를 통해 용으로 변신하게 되면 밸런스 파괴급의 압도적인 사기 캐릭터로 거듭나게 된다. 웬만한 모든 공격에 대미지를 받지 않음은 물론, 무제한에 가까운 이동거리와 1000이 훌쩍넘기는 기본 대미지, 공격력을 올려주는 'D 차지'나 카운터를 대폭 소비하여 버튼을 누른 시간에 따라 대미지가 변화하는 광역 공격 'D 브레스' 등 그야말로 완전체에 가까운 성능. 하지만 D 카운터라는 커다란 제한 때문에 이 능력을 사용하게 되는건 사실상 보스전 외에는 거의 없다. 1회차에는 변신을 하지 않고 진행 한다면 정말 어렵다. 재시작을 여러번 반복하지 않고서 그냥 1회차부터 변신을 아예 하지 않고 진행하기란 거의 무리.
스토리가 진행되며 서서히 니나의 정체와 세계의 진실들을 알게 되고, 그저 니나를 하늘로 데려가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자신이 알던 사람들, 자신의 속한 곳,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가며 하늘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용과의 링크로 서서히 목숨이 깎여나가는 것을 점차 느끼게 되며 체트레와의 접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D 브레스로 체트레를 쓰러뜨리고 D 카운터의 한계치를 초과하여 완전히 탈진한다. 결국 하늘을 코 앞에 둔채 니나와 린을 먼저 올려보내고, 아진과 담담하게 작별을 고하며 홀로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의 판정을 류에게 맡기기로 판단한 아진의 힘으로 다시 부활하여 니나를 마주하는 해피 엔딩을 맞는다.
작중 류가 니나를 구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려는 의지가 류 자신의 것이 아닌, 아진에 의한 것이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플레이어도 엔딩까지 그 진의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마지막 엔딩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순전히 니나를 구하기 위한 류의 의지. '그 의지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아진의 말은 여태까지 힘든 과정을 거쳐온 플레이어에게 전하는 대사이기도 하며, 작중 처음으로 활짝 웃는 니나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엔딩은 본작의 가장 커다란 감동으로 손꼽힌다.
- 니나(ニーナ) - CV: 히카미 쿄코
시리즈 전통의 날개를 가진 히로인 니나. 류가 스토리 진행 중 만나게 된, 12~13살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소녀로 생체개조를 받아 성장이 멈춰있다. 언어를 말하지 못해서 게임 내에선 의성어와 자신의 이름과 류 정도 밖에 말을 못한다.[3] 순수하고 겁 많은 전형적인 그 나이대의 소녀. 류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서 지켜내는 대상으로서 류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
중반부에서 밝혀지는 정체는 지하세계의 공기정화를 위해 바이오 공사에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로, 공기를 정화시킬 수록 자신의 수명은 줄어들게 된다. 등에 있는 장식물처럼 보이는 듯한 빨간 날개는 사실 폐가 날개처럼 등으로 돌출된 것으로 "환기폐"라 하여 이것으로 호흡을 하며 오염물을 걸러내 주변 공기를 정화시키는 용도. 날개가 아니므로 당연히 날 수 없으며 연속해서 사용할 시 목숨이 위태해진다.[4] 때문에 니나를 만든 바이오 공사의 과학자는 시작품 내지는 출고 따위를 운운하며 아예 물건으로서 취급하고, 트리니티에서도 디크로 취급받는 등, 류 일행을 제외하곤 아무도 인간으로 취급해주지 않는다.
게임 상에서는 전작들의 니나와 비슷하게 마법에 강하지만 HP와 방어력이 낮은 전형적인 마법사 계열이며, 2 레벨 마법의 효율이 좋아 초중반의 주요 전력으로 활약한다. 속성마법을 골고루 얻게 되기에 약점을 찌르는 플레이에 강하며, 일정 범위에 공격과 낮은 확률로 스턴을 설치하는 마법진도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물리가 강한 게임 특성상, 사실상 류 한 명에게 모든 게 몰빵되는 앱솔루트 디펜스 보스전 등에서 타인에게 20씩 AP를 넘기는 타크레마를 통한 AP 셔틀이 되어버린다.
마지막에는 류의 희생으로 마침내 하늘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자신을 먼저 올려보낸 류가 사실 죽는 모습을 숨기기 위함을 뒤늦게 깨닫고 류의 이름을 울부짖지만[5], 류가 아진의 힘으로 부활하여 다시 마주하는 해피 엔딩을 맞는다.
- 린(リン)=XX - CV: 와타나베 쿠미코
정부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트리니티의 일원. 바이오 공사에서 운반하던 니나를 탈취하기 위해 류가 호위하던 운반열차를 습격해 류가 니나와 만나가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니나를 두고 류를 적대했으나 니나를 지켜야 한다는 공통의 목적 하에 팀으로 합류하며, 이후에는 니나와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고 결국 류의 의지에 감화되어 류와 똑같이 오직 니나를 지상으로 데려가기 위해 싸워나간다.
성격이 직설적이고 거친 면이 있지만, 류 못지 않게 니나를 챙겨주며 류가 목숨을 깎아가면서까지 니나를 구하려는 것에 슬픔을 숨기지 못하는 등 의외로 섬세한 면도 있는 츤데레. 나름 주인공의 여성 동료로서 류와 썸씽이 있을 법하지만 류가 워낙 니나 일편단심인 지라 든든한 동료 이상의 감정은 아예 없다. 이름 뒤의 XX는 이름을 숨긴 게 아니라 레지스탕스가 되면서 원래 붙어있던 D 수치가 말소된 것이다. 어두운 과거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의외로 게임 상에서 그런 것이 드러나진 않는다.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무기가 총기와 중화기 등이라서 그런지 원거리에서의 공격과 견제를 통한 보조 딜러로 활약하며, 기본적으로는 공격력이 그리 좋지 않으나 좋은 무기와 스킬을 얻고 각 스킬 별로 대사 조합에 의한 부가효과를 활용하게 되면서 부터는 나름 강력한 딜러로 활약한다. 거리가 가까울 시 대미지가 굉장히 강력해지는 '잘게 부셔져라!'와 상대를 끌어당기는 효과와 타 스킬과 조합시 훔치기 성능까지 달리는 '이리로 와!' 등이 유용하다.
마지막에는 니나를 데리고 먼저 가달라는 류의 진의를 깨닫고 니나를 먼저 데리고 지상으로 올라가지만, 결국 류의 죽음을 참지 못하고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결국 류가 살아났으므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4.2. 레인저
- 봇슈(ボッシュ)=1/64 - CV: 이토 켄타로
류와 같은 소속의 상급 레인저이자 초반 류의 파트너로 활약하는 인물. 브레스 오브 파이어 2에서도 주인공인 류의 절친인 수인으로 등장했었다. 1/64라는 수치에서도 볼 수 있듯이 꽤나 신분이 높은 인물이지만 출세의 야망이 있어서 공적을 쌓기 위해 하급 레인저들과 임무를 뛰고 있다. 류와도 격의 없이 지낼 정도로 친한 사이지만 사실은 속으로 업신여기고 있다.
니나를 운반하는 열차를 호위하는 임무를 류와 함께 수행하던 중 린의 기습으로 류와 헤어지게 되고, 니나를 데리고 오라는 상부의 명령으로 류 일행에게 나타나지만 류가 그것을 거부하자 류를 잔혹하게 살해한다.[6] 하지만 용과 링크하면서 각성한 류에게 몇 번이고 처참하게 패하자 출세가 막혔다는 수치심과 류에 대한 열등감이 폭발해 폭주하기 시작한다.[7] 그 후 인공적으로 체토레의 힘을 이식해서 류에게 도전하지만 다시 패배하면서 추락사하게 된다. 하지만 아진의 라이벌인 체토레가 봇슈를 링크자로 선택하면서 목숨을 부지하고 류와 같은 힘을 얻는다. 결국 지상으로 가는 출구에서 류에게 다시 도전하지만 역시나 패배한다. 즉 본 게임의 실질적 최종 보스는 이 녀석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드래곤의 힘을 남용한 나머지 결국 드래곤에게 영혼이 침식당하게 되고, 류는 봇슈가 최소한 인간으로서 죽을 수 있도록 숨통을 끊어주는 것으로 씁쓸한 최후를 맞는다.[8]
작 중에서는 보스로서 3번 정도 상대하게 되며 사실상 이벤트 전투에 가까운 첫번째 보스전 말고는 1회차에는 용 변신을 강제해야 할 정도의 제법 강적으로 등장한다. 등장할 때 마다 파워업을 거치며, 마지막에는 류와 똑같이 D 다이브를 거쳐서 변신한 모습으로 상대하게 된다. 류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용 변신 후의 기술을 사용하며 어떤 대미지도 입지 않으나 똑같이 용 변신 후의 기술로만 대미지를 입는다. 사실상 마지막 전투에 가깝기에 남은 D 카운터를 팍팍 사용해도 좋다. 물론 사망하지 않을 정도로만 사용할 것.
통치자들 중 한 명인 베크사시온의 아들이며 어릴 때부터 그에게 받은 가혹한 훈련 때문에 '인정받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봐 주지 않는다'는 일그러진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이 때 피칠갑이 된 채로 죽은 눈을 하고 있는 어릴 적 모습은 상당히 공포스럽다.
- 제노=1/128(ゼノ)
류와 봇슈의 상관으로 하층지구 레인저 대대장 직을 가진 여성 퍼스트 레인저. D 수치에 대한 편견이 없어 D 수치가 하늘땅 차이인 류에게 검술을 가르쳐 준 스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는 지 봇슈에게 하극상을 당하고 있다.
류와 봇슈에게 니나가 실린 열차 호위 임무를 맡기나 린의 기습으로 실패하자 니나의 처분을 봇슈에게 명령한다. 하지만 용의 힘을 각성한 류에게 봇슈가 패배하자 류를 죽이기 위해 봇슈와 함께 보스로 등장한다. 류를 용과의 접촉으로 인해 정신에 이상이 생긴 걸로 판단하여 죽이지 않고 투항을 권유하는 모습을 보아 진심으로 죽이고 싶진 않았는 듯. 마지막엔 '강해졌구나...'라는 말을 남기고 류의 손에 쓰러진다.
4.3. 통치자들
- 데모네드(デモネド)
최고참 통치자의 일원으로, 건장한 근육질에 애꾸눈을 한 남성. 인간이 지상으로 나갈 일 따위는 없다며 인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류 일행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건 성에 안 찬다며 류 일행 앞에 직접 나타나 보스로서 맞선다.
최초로 상대하게 되는 통치자이자 처음 맞서게 되는 앱솔루트 디펜스 장비자로서, 아무리 때려도 마이너스 수치와 함께 피 한톨 안 다는 피통으로 플레이어를 벙찌게 만드는 강적. 전투력과 스탯도 여태까지의 보스와 차원이 다르기에 순식간에 피통이 거덜난다. 1회차에서는 일반적으로 상대하면 고전하게 되지만 용 변신 앞에는 얄짤없이 썰린다. 애초에 대부분의 앱솔루트 디펜스 소유자는 용 변신으로 상대하는 것이 가장 쉬운 공략법이다.
과거에는 이전 세대 통치자들의 리더였으며 작중에서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상태. 용의 적격자로 선택받았던 에류온과 맞서 싸우다 오른눈을 잃고 패배한다. 이 때 통치자로서의 역할은 끝났어야 했으나 에류온의 자비로 살아남게 되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에류온의 심복으로 움직이게 된다. 본인을 이미 끝난 목숨으로 여기고 있으며 때문에 쿠피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제일 선봉으로 류에게 맞서며 결국 패배해 소멸한다.
- 오르텐시아(オルテンシア)
성녀라고 불리는 금발에 감은 눈을 한 여성 마법사. 시공간을 조종하는 힘과 미래를 보는 힘을 가지고 있어 하늘을 여는 자가 나타날 거란 예언을 받지만 본인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주장하고 있다.
온화하지만 고지식한 면모가 강해서 류의 낮은 D 수치를 보며 적격자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등 D 수치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류가 용의 적격자가 된 것은 사고이자 류를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존재로 판단하여 류 일행에게 맞서지만 패배하고 류가 예언에 맞는 사람임을 인정하며 소멸된다.
작 중에서는 쿠피트와 둘 중 한 명만을 골라 상대하게 되며, 전투 시에는 필드를 체스판 비스무리한 지형으로 변형시켜 서있는 지형에 따라 대미지 또는 회복을 주는 '신곡'을 사용한다. 특이하게도 이동력이 0이라 전혀 움직이지 않으나 무려 1800에 달하는 마력과 긴 공격범위로 플레이어를 압박해 온다. 겨우 접근하면 넉백기로 거리를 벌리기에 상당히 귀찮은 보스. 회복을 해주는 신곡의 존재도 있고 그렇게 어려운 보스는 아니나, 공략법이 귀찮기도하고 쿠피트가 훨씬 쉽기에 자주 선택되는 보스는 아니다.
- 쿠피트(クピト)
래스터라는 작은 생물을 데리고 있는 순한 인상의 수인 소년. 중성적인 생김새나 복장 때문에 여캐로 오해하기 쉽지만 엄연히 남캐가 맞다. 상대방의 의지의 흐름을 색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흐름으로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에류온에 대한 신뢰가 깊어 에류온의 임무와 전언을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류에게서 '깨끗한 의지의 은빛'을 보게 되지만 류가 드래곤의 프로그램에 농락당해 하늘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류 일행을 막아선다. 패배 후 류한테 보였던 빛이 날개였던 걸 깨달으며 소멸한다.
전투 시에는 온코트라는 몬스터를 소환하고 본인은 오로지 도망치면서 온코트에게 명령만 내리는 전법을 쓴다. 온코트는 모든 공격에 무적이지만 니나의 LV 2 마법진으로 손쉽게 턴을 봉인시킬 수 있기에 실질적으로 상대할 일은 없다. 하지만 실수로 턴을 주게되면 굉장히 아픈 공격을 해오기에 이 녀석의 발을 잘 묶어주는 것이 주된 공략법. 쿠피트 본인은 기본적으로 거리만 벌리며 명령만 하지만 가끔 넉백 기술과 원거리 마법 등으로 아픈 공격을 해오기에 빨리 쓰러뜨리는 게 답. 오르텐시아에 비해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쉬우며 1회차에도 회복만 꾸준히 해주면 용 변신 없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 제즈이트(ジェズイット)
검은 피부와 위로 솟은 붉은 머리의 용모를 한 털털한 성격의 남자. 자신의 몸을 투명화하는 '섀도 워크'라는 능력을 가지고있다. 통치자 중 가장 낮은 D 수치를 지니고 있어 다른 멤버와 다르게 D 수치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며 D 수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에류온을 제외한 멤버들 중 유일하게 류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인물.
트리니티의 기지에 도착한 린의 뒤를 밟다가 린이 눈치채기 전 사라지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류 일행이 중앙성청구까지 도달하자 류를 부정하던 오르텐시아의 주장을 반대하며 류가 하늘을 열 수 있는 자인지에 대해 내기를 건다. 그 후 류가 D 수치와 관련없는 진짜 적격자인지 시험하기 위해 류에게 맞서게 되고, 결국 패배하자 오르텐시아에게 내기에 이겼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소멸한다.
베크사시온과 둘 중 한 명만 선택하여 상대하게 되며, 앱솔루트 디펜스가 멤버들 중 가장 낮으나 콤보 공격이 아니면 줄지 않는다. 거기다 섀도 워크를 사용해 전투 중 완전히 모습을 감춰 3턴 동안 공격을 못하게 만들고선 접근해 스킬 콤보를 퍼붓기에 방어력은 낮은 파티원은 특히나 조심해야한다. 신속도도 무려 1999에 달하기에 용 변신의 타르나다조차 피하는 일도 생긴다. 하지만 앱솔루트 디펜스도 쉽게 뚫을 수 있고 마법진이나 미라클 대폭탄 등으로 경로를 견제하면서 싸워주면 1회차에 변신 없이도 충분히 이길 수 있기에 그리 어려운 보스는 아니다.
여기까지 보면 제법 멋있는 녀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심각한 엉덩이 페티쉬의 변태 녀석. 섀도 워크를 써서 첫 등장부터 린의 엉덩이를 몸소 체크해 주며, 오르텐시아에게도 엉덩이를 만지며 무례하다고 한소리 듣는 것도 모자라서 오르텐시아와의 내기에서 '너의 귀여운 엉덩이를 걸어도 좋다' 같은 소리나 하는 훌륭한 변태.
- 베크사시온(ヴェクサシオン)
최고참 통치자의 일원이며 검성으로 불리는 장년의 남성 검호. 데모네드와 마찬가지로 오른눈에 안대를 두르고 있으나 자세한 이유는 불명. 압도적인 파괴력을 가진 '수검기'라는 검술을 다루며 나라카, 리케도라는 두 명의 수제자가 있다. 자신을 '고대의 법을 따라 정의의 검으로 심판하는 자'라고 칭하며, 류의 용의 힘을 매우 위험시하여 죽을 각오로 류에게 덤비지만 결국 패배하고 이렇게 죽는 것도 자신의 숙명임과 류의 승리를 인정하고 소멸한다.
제즈이트와 둘 중 선택하여 상대하게 되며, 전투 시 에는 본인의 열화판인 나라카, 리케도와 함께 덤빈다. 처음에는 나라카나 리케도의 피가 반 이상 줄어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지만 나라카와 리케도 또한 상대하기 만만치 않은 데다, 한 번 공격하기 시작하면 작 중 톱 클래스의 공격력으로 방어력 감소와 독 효과를 가진 '사자쇄', '사교'와 5개의 검을 조종하는 엄청난 대미지와 광역 범위의 전용기 '수검무 오수장'를 퍼붓는 패턴은 정말 극악하기 짝이 없다. 그것도 모자라서 3명 중 한 명이 사망하면 모든 스탯을 강화시켜주는 버프기 '배수의 진'까지 사용해 오기에 최대한 베크사시온을 먼저 무찔러서 그나마 수제자들에게 버프가 돌아가게 하는게 최선책. 여러모로 변신 없이 덤비기에는 매우 어려운 보스전이기에 그냥 용 변신으로 갈아버리는 것이 가장 맘 편한 선택이다. 제즈이트보다 훨씬 어렵지만 그만큼 경험치도 더 많이 주기에 이 쪽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유하는 스킬이나 머리색 등으로 유추 가능하지만 사실은 봇슈의 친아버지로, 어린 시절부터 지나친 스파르타 교육과 엘리트 의식 주입으로 봇슈가 삐뚤어지게 된 원인. 그래도 아들 사랑은 극진한지 자신의 아들이 하늘을 열 것이라며 확신에 차 있지만 정작 그 아들은 열등감에 가득 차 역으로 하늘을 여는 자를 방해하고 있었다. 여담으로 이름인 베크사시온의 어원은 괴롭힘을 뜻하는 프랑스어.
- 에류온=1/4(エリュオン)
통치자들의 리더이자 최고통치자. 자신을 '원시의 유일인'(始原の唯人)이라 칭하며 다른 통치자들로부터는 '오리진'이라고 불리고 있다. 류가 변신한 모습과 흡사한 외모를 가졌으며, 용에게 완전히 동화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용의 힘을 완벽히 지배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힘을 카피한 분신인 '얼터 에고'를 다루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작 중에서는 통치자들과 류 일행을 주시하며 부하들을 보내 그를 시험하는 듯한 행적을 보이다가 지오 프론트로 향하는 엘레베이터에서 마지막 통치자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류 속의 아진을 '오래된 벗'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손으로 닫은 이 세계를 다시 열어줄 자인 류에게 최후의 시험으로서 싸움을 건다. 결국 시험에서 승리한 류를 보내주고 류의 '강함'이 자신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후회의 마음을 내비치지만 그 때 나타난 체트레를 링크한 봇슈에게 뒤통수를 맞아 최후를 맞이한다.
보스전에서는 최고의 통치자답게 무식하게 강력하다. HP 6000에 앱솔루트 디펜스 330이라는 압도적인 체력과 통치자들의 좋은 점만 긁어모은 스탯은 기본이요, 앱솔루트 디펜스만 없고 완전히 똑같은 분신 얼터 에고 2명을 소환해서 같이 공격해온다. 20턴 이내에 쓰러뜨려야 하는 제약이 걸린 채로 상대하게 되며 각 턴이 늘어날 수록 기술이 추가되는 '유가 시리즈'를 사용해서 더욱 강력한 스킬을 퍼붓는다. 페이크 최종 보스답게 굉장히 고전할 수 있기에 1회차에는 용 변신과 D 카운터의 여유는 필수.
그의 정체는 아진과 처음으로 링크를 거쳤던 최초의 적격자이자, 작 중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근원. 류와 똑같이 하늘을 향한 다는 목적으로 데모네드를 포함한 고대의 통치자들을 꺾고 하늘과 연결되어 있는 메인 게이트까지 도달했었다. 하지만 지상으로 나가는 것이 자신의 의지인가 용의 의지인가에 대한 의문과, 정말로 있을지 어떨지 모를 하늘을 열어서 사람들을 위험하게 하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결국 하늘을 닫고 아진과도 결별했다. 대신 스스로가 통치자의 일원이 되어, 사람이 날개를 얻어 다시 하늘을 얻게 된다는 예언을 믿고 자신을 대신할 다음 세대의 적격자를 기다리게 되었고, 게이트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실패하는 적격자들을 지켜보아왔다. 그러던 와중 링크의 대가로서 생명에 한계가 찾아오게 되자 자신이 죽기 전에 하늘을 열어줄 자를 찾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컷신이나 대사 등에서 유추할 수 있는 계획을 정리하자면,1.우선 하늘을 향해 갈 원동력이 되기 위한 니나를 만들어 류를 엮이게 한다.2. 니나를 구하려고 하는 류와 링크할 수 있도록 아진을 설득한다.[9]3. 류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레인저와 암살자 등을 보내 싸우게 한다.4. 류의 신념을 시험하기 위해 반 정부 조직 트리니티와 공모를 거쳐 접촉시켰다.5. 통치자들의 역할을 통해 썩을 대로 썩어버린 지하 세계를 완전히 무너뜨린다.6. 그 과정에서 D 수치가 낮은 류를 통해 D 수치라는 불합리한 가치관을 완전히 파괴시킨다.7. 마지막에는 최고 통치자인 자신과 싸워 마지막 통치자인 자신을 배제시킨다.
...라는 계획을 세워 작 중 모든 사건에 관여했던 것이다. 그야말로 이 게임의 흑막이자 만악의 근원. 하지만 결국 그의 계획은 모두 성공했기에 마침내 류 일행이 지상으로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니 참으로 무서울 따름.
한편으로 행적을 잘 뜯어보면 뭔가 허점이 많고 불확실한 계획과 자신이 없어 하늘을 포기하고 자기 대신 하늘을 열어줄 사람을 찾았다는 설정, 강하기는 하지만 얄짤 없이 용 변신에 순삭당하고 봇슈에게 뒤통수를 맞고 사망하는 허당스러움이 드러나는 캐릭터. 최종 보스인 것처럼 간지를 뿌리며 등장하다 봇슈 때문에 페이크 최종 보스로 전락하는 건 덤.
4.4. 용
- 아진=1/2(アジーン) - CV: 이시즈카 운쇼
죽어가는 이전 세대의 용. 이름은 1을 뜻하는 러시아어. 인연이 없는 주인공에게 덜컥 엄청한 힘을 부여하는 등 정체가 불분명한 존재지만 그 정체는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할 수록 선명해진다. 폐기 디크 시설의 벽에 상반신만 남아 벽에 박혀 있던 상태로 이미 활동을 멎은 상태였지만, 류를 죽음에서 건져 올리고 그를 적격자로 선택하여 용의 힘을 각성시킨다. 정확한 정체는 과거 세계를 멸망시킬 뻔했던 거대 병기인 용의 클론이며 용이 아니라 클론이기 때문에 D 수치는 1/1이 아니라 1/2다.
후반부에 밝혀지는 또 다른 정체는 다시 인류가 지상으로 올라갈 권리가 있는지 판정하기 위해 존재하는 프로그램. 체트레와 반대로 인간에게 하늘을 돌려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과거 에류온을 적격자로 정하여 함께 지상을 향했으나 결국 하늘은 열리지 않고, 링크가 풀린 이후 에류온과 똑같이 죽어가는 몸이었으나 마지막 기회에 모든 걸 걸은 에류온의 계획을 따라 류와 링크하게 되었던 것이다. 프로그램으로서 류의 정신에 개입하기에 니나를 데리고 하늘로 가려는 마음이 류 본인의 생각인지 아진의 의도인지 작중에서 계속 의문이 제기되지만 다행히도 그것은 순전히 니나를 구하기 위한 류의 의지였다. 최후에는 자신과 링크했던 류와 함께 소멸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마지막 판정을 맡기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류를 살려내고 사라진다.
- 체토레=1/2(チェトレ)
이전 세대의 용으로, 한쪽 팔만 바이오 공사의 실험실에 보관되어 있다. 이름은 4를 뜻하는 러시아어. 인간에게 하늘을 돌려주려는 아진과 달리 체토레는 인간이 하늘을 되찾는 것을 막으려 한다. 바이오 공사에 있던 그의 한쪽 팔은 봇슈에게 이식되고 봇슈는 그의 힘을 이용해 류를 이기려 한다.
처음에는 한쪽 팔, 그 다음은 인간과 용의 형태가 혼합된 드래고나이즈드 폼으로 류에게 도전하지만 모두 패하고 결국 봇슈는 드래곤의 힘을 남용하면서 영혼이 침식당하고 체토레는 완전한 용의 클론 형태로 부활하게 된다. 이 게임의 최종 보스지만 격파 방법은 단순하다. 단지 D 카운터가 100%을 찍을 때까지 브레스를 유지하는 것. 브레스 사용시 툴팁인 "○ 버튼을 떼지 마라!"는 이 연출을 위한 복선이었던 셈. 그렇게 160%가 넘어갈 정도로 D 카운터 수치의 한계를 뛰어넘은 류와의 브레스 대결에서 패배하면서 사라지게 된다.
- 도바(ドヴァー)
숨겨진 던전 코콘 호레의 최하층에서 상대하게 되는 히든 보스. 이름은 2를 뜻하는 러시아어.
4.5. 그 외
- 메베트=XX(メベット)
반정부 조직 트리니티의 리더이자 린의 상관으로, 이지적인 성격의 남자. 통치자들에 필적할 만한 D 수치를 지니고 있다고 추정되나 자세한 수치는 불명. 원래 사회에서 추방된 범죄자 집단이었던 트리니티를 정립하여 조직적인 반정부 단체로 만든 인물.
사실은 통치자들의 일원으로 다른 통치자들과 마찬가지로 메인 게이트로 향하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 반정부 조직의 리더이지만 에류온과 내통하고 있으며 그의 계획에도 동승하고 있다. 열차를 기습하여 니나를 빼돌릴 것을 린에게 명한 장본인이며, 니나를 데리고 트리니티에 도달한 류에게 하늘이 정말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니나를 살리기 위해 넘길 것을 권유하며 류의 신념을 흔든다. 하지만 부하들에게 니나를 기습하게 해 죽여서 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그로 인해 류를 트리니티로 끌어들이려는 음모가 실패하자 류와 린에게 분노를 사게 되고, 끝내 니나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향할 것을 결심한 류에게 열쇠를 넘기고 그를 보내준다.
정부를 설립한 통치자들의 멤버이면서도 반정부조직의 리더라는 애매한 위치에 위치한 캐릭터로 무슨 이유로 반정부조직을 이끌고 있는 건지 작중에서도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결국 류가 적격자임을 믿고 열쇠를 넘기면서 류에게 죽지 않은 유일한 통치자로 남게 된다. 여러모로 이 게임에서 가장 속뜻을 알 수 없는 캐릭터.
- 탠트라(タントラ) - CV: 야나기 나오키
스토리 중반 즈음에 류 일행을 말살하기 위해 나타난 통치자들이 보낸 자객. 정부의 암부라고도 불리는 '네거티브'의 일원으로 디곤과 기가기스라는 동료를 데리고 다닌다. 오직 류와 싸우기 위해 무고한 퍼스트 레인저 소대를 혼자서 학살하는 정신 나간 녀석.
기괴한 디자인과 약 올리는 듯한 존대 말투, 변태적인 움직임과 목소리[10] 등 기분 나쁜 요소로 가득 찬 캐릭터로 플레이어에게 짧고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보스. 총 2번 싸우게 되는데 1차전은 각종 상태이상과 물리공격을 사용하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고 2차전에서는 디곤과 기가기스 중 누구를 쓰러뜨렸느냐에 따라 그들과 합체하는 데 1회차는 변신 사용이 강제될 정도로 강적.
[1] 설정상으론 상당히 어두컴컴하다 못해 한줄기 희망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의 세계관을 구현하려 했으나 너무 어두워질 것 같아 표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2] 역대 주인공들은 용과 관련된 태생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 완전한 용으로 변신해도 별다른 부담이 없었으나, 본작에서는 그저 평범한 일반인에 불과한 주인공이 억지로 용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과용 시에는 결국 자아를 잃고 완전한 용으로 침식되어버리는 것. 꾸준히 시리즈를 즐겨온 플레이어라면 충격적으로 느낄 설정이다.[3] 사실 과거에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었지만, 비밀 유지의 목적과 "도구 따위가 말하거나 생각할 필요는 없다"라는 과학자의 판단에 의해 말을 못하게 하는 수술을 당했다. 니나 본인도 수술을 당한 수술실을 목격하자 공포에 떨 정도로 끔찍했던 모양.[4] 참고로 등을 통해 폐가 튀어나와 있다는 것은 피의 독수리라는, 전설에 나오는 끔찍한 형벌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니나의 고통과 희생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장치라고.[5] 이 때 디폴트 네임인 류로 했으며 '류!'라고 외치며, 따로 이름을 변경했으면 그냥 절규만 외친다.[6] 이 때 무표정하게 류의 무릎을 먼저 레이피어로 찌른 뒤 그 다음에는 목을 찌르는데 잔혹하기 그지 없다.[7] 2주차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을 보면 동료 레인저가 류에게 지고 돌아온 봇슈를 놀리자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여버린다.[8] 이 때 흐르는 BGM의 제목은 '상냥한 친구(やさしい友だち)'로, 주로 봇슈와 맞서게 되는 살벌한 상황에서 나오던 BGM이라서 좀 의아한 제목일 수 있지만, 류의 자비 덕에 그나마 인간으로 최후를 맞이한 이 장면에서야 그 의미를 알 수 있게 되는 아이러니한 제목.[9] 허나 이는 류가 D 수치가 낮아 적격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었기에 사실상 도박에 가까운 계획이었다.[10] 전투 도중 피격시 즐거운 목소리로 "아파아아아앗!!"하고 외치는 비명은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