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외국인 야구선수 보유 확대에 따른 3인 보유, 2인 출전이라는 점 때문에 외국인 선발 투수인 데니스 홀튼이 나서는 날에는 마무리 투수인 하이로 어센시오가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브렛 필은 나올 수 없는 경우가 생겨나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어센시오 때문에 출전 기회에 피해를 보는 셈.시범경기에서는 1루수와 외야수(주로 좌익수)에 들어가면서 중심타선에 배치되었다. 다만 외야수비는 다른 강견 외야수에 비해 좋은 평을 받지 못했고 외야수에 나설 때 1루로 선발 출장했을 때보다 타격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 투수에 익숙하지 못했는지 타율도 좋지 못한 편.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2014년 3월 30일 대구 삼성전 3번째 타석에서 정규시즌 첫 안타를 솔로홈런으로 신고했다. 4월 2일 광주 NC전에서 7:1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KIA 선수로는 최초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홈런을 친 선수가 되었다. 다만 아쉽게도 1호 홈런은 NC의 나성범. 4월 3일에도 솔로 홈런을 날렸다.2014년 4월 3일 광주 NC전에서는 0:5로 뒤지던 2회초 NC의 선발 태드 웨버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필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은 3:9로 대패했다.
시범경기때 부진한 모습과 달리 4경기에서 3홈런을 날리며 조쉬 벨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KIA의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가운데 필이 팀의 3개 홈런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4년 신인 강한울의 프로 첫 타점을 안겨준 은인(?)이기도 하다.
2014년 4월 8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 나가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시범경기때와는 확연히 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아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잡은듯 하다.
KBO 의 용병 관련 규정상 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용병의 수는 2명으로 제한되는데[1], 이 때문에 브렛 필은 데니스 홀튼의 선발경기에서 선발출전하지 않는다.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의 기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 그런데 개막한 이후로 팀 내 최고 타자인 필을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마무리 투수의 기용을 위해 빼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물론 선동렬감독은 그런 말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브렛 필을 데니스 홀튼의 선발경기에서 빼고 있어 기아팬들에게 많은 욕을 먹고 있다. 4월 10일 넥센전에서는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9회 대타로 출전했고, 4월 17일 한화전에서는 선발 데니스 홀튼이 조기에 박살이 나자 2회말에 대타로 들어가 경기 끝까지 뛰었다.
2014년 4월 11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팀이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큼지막한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4월 20일 기준 타율이 0.371로 팀과 모든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 가장 높으며 전체 3위다. 시즌 전 부진으로 퇴출 이야기가 나오던 걸 한방에 뒤집는 중.
4월 30일 광주 SK 와이번스와 시즌 5차전에서 1회 여건욱을 상대로 시즌5호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는 6:3으로 팀이 이기면서 지금까지 필이 홈런을 치면 팀이 졌던 징크스를 날려버린 경기
2.2. 5월
2014년 5월 4일 광주 넥센전에서 팀이 1사 1,2루 4:7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의 몸쪽공을 걷어올리며 동점 3점 홈런(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결국 연장전까지 게임을 끌고 갔고 10회말 투아웃에 이대형의 도루에 이은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팀이 승리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덕분에 필의 영양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버로우하게 되었다.문제는 자신의 앞뒤로 전년도 커리어하이 우익수와 2014년 국대를 노리는 우타거포 좌익수가 버티고 있어서 고통받고 있다. 그래서 3번 출장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2014년 시즌초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루수 브랜든 벨트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자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브렛 필을 데려오자는 이야기를 꺼내는 중이다. 기아팬들 보면 식겁할 트윗.jpg
2014년 5월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홀튼이 선발인 상황에서 처음으로 어센시오를 대신해 출전했으며[2]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무난히 활약했다.
2014년 5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상대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결승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시즌7호 아치를 날렸다. 이날 역시 XTM 워너비에 선정되어 3번째 워너비가 되었다.
2014년 5월 13일 창원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3회초 좌측으로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쳐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아쉽게 파울로 선언이 됐고 8회초 다시 좌측을 크게 넘기는 시즌 8호 동점 쓰리런홈런을 때려냈다. 허나 불펜진이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팀은 5:6으로 패배
2014년 5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 경기 4회초 시즌9호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뒤이어 나지완이 홈런을 때려내서 KIA 타이거즈 시즌 첫 백투백홈런을 만들었다
5월 23일 경기도중 5회에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고 경기도중 빠졌다. 같은날 선발로 나섰던 송은범 역시 근육 부분파열로 갑작스레 빠진 상태라 한번에 주전 두명이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나오게 되었다. 결국 다음날인 24일 경기에는 결장할 예정이며 숙소에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필은 옆구리 부상치료로 난생 처음 '침' 을 맞았다고 한다.#
5월 31일 NC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23일의 부상이 염려되었지만 그래도 나오는 경기마다 기본은 하는 타격을 보여주었던 필이, 금방 폼을 되찾아 기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1회는 땅볼. 4회에 5회에 각각 솔로포와 투런포, 2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중요한 국면에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NC선발이 내려간 후 6회에서는 필의 약점인 바깥쪽 슬라이더에 걸려 삼진을 당했으나 8회말에 다시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4경기 연속 초반리드-불펜역전-추격-역전실패라는 필패공식에 빠진 팀은 4연패를 당했고, 필의 활약은 빛을 바랬다.
2.3. 6월
6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의 공에 손등을 맞아 교체되었고,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KIA 입장에서는 너무나 치명적인 악재. 이 경기는 향후 필의 한국에서의 운명을 바꾸게 되었고, 다시는 2014년 4~5월의 장타력을 찾지 못했다. 더구나 이때즈음은 2014년 같이 한국에 들어오던 에릭 테임즈와 홈런 숫자가 비슷한 시기였다.2.4. 7월
이후 7월 22일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복귀했다. 복귀 경기에서는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7월 29일 NC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3안타 2타점 2홈런을 기록 59일만에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2.5. 8월
8월 10일 롯데전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시즌 16호.후반기 들어 팀이 전반적인 타격부진에 빠졌고 필 또한 타율이 시즌 초에 비해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그래도 복귀 후 거의 매 경기마다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는 등 물타선에서 나지완, 안치홍 등과 함께 그나마 사람노릇을 하는 몇 안되는 타자. 손가락 부상 전과 같은 몬스터 페이스는 아니지만 중심타선으로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10개의 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임을 보여주었다. [3]
2.6. 9월 이후
시즌이 마무리되며, 전반적인 평은 605 대첩 때 골절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되었을 것이라는 평. 무엇보다도 팀 융합에 적극적이며 성실한 성격이 오랜만에 외인 타자를 영입했던 KIA 구단이나 팬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갔고 타율도 3할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중심 타선에서 어느 정도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었다.그리고 14시즌에는 유독 NC와의 경기, 특히 마산구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종 성적은 92경기 362타수 112안타 19홈런 66타점 10도루 26사사구 65삼진 타율 .306 출루율 .352 장타율 .541로 마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