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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일시적인 호조를 믿지 말라. 그것은 늘 바람 속에 흩어질 것이다.
빌 제임스의 세이버메트릭스 십계명 중 8번.
빌 제임스의 세이버메트릭스 십계명 중 8번.
'요행'을 뜻하는 영단어 fluke가 일본식 발음인 후로꾸(혹은 후루꾸)로 당구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다 시간이 지나며 변형된 속어로, 뜻은 원어와 같이 '의도치 않았거나 실수를 했는데 요행히 결과가 좋은 경우'다.[1] 단순히 운이 좋은 것과는 미묘하게 다르고, '실력 없는 사람이 우연히 실력 있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정도의 뉘앙스다.
주로 쓰이는 당구에서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진로로 진행했는데도 득점에 성공했다던지, 키스샷이 나버려서 제1목적구가 제2목적구를 쳐 진로를 빗나가 실패가 분명시 되는 상황에서도 이후 진로가 바뀐 수구와 제2목적구가 기어코 맞아서 득점에 성공한다던지 예측하지 못한 운에 의해 득점하는 경우 뽀록샷이 터졌다고 표현한다.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그 유명한 바나나 킥은 선수가 의도한 슛이 아니었는데, 성공한 뽀록이 되었다.
이런 유행으로 접두되어 거짓된 말이나 행동이 들통났을 때 '뽀록났다' 등으로 표현하는 파생어도 생겨났다.
일반 스포츠에서도 종종 쓰인다. 가령 백업이나 무명으로 있던 선수가 한 해, 한 경기 반짝해 다음 시즌, 또는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빠져 본래 실력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 경우 플루크라고 불리며 그 선수는 천운을 타고난 플루크 시즌을 보낸 것으로 치부한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기에 그것을 기점으로 삼아 숨겨둔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간혹 커리어 하이와 혼용되지만 해당 연도와 평균 성적의 차이가 어지간히 크지 않은 이상 플루크 시즌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커리어 하이와 약간 다르다. 플루크 시즌은 커리어 하이가 되지만 커리어 하이가 다 플루크 시즌은 아니다.
KBO 리그에서 대표적인 플루크 시즌으로 2007년, 2009년, 2016년, 2018년, 2019년이 있다. 2007년은 2007년 크보 미스터리라는 항목이 생길 정도로 온갖 희한한 일들이 동시다발로 터졌고, 2009년은 밑에 기술, 2016년은 하위권으로 취급받던 팀들이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여러 선수들이 갑자기 전과는 다른 호성적을 내는 등 플루크 시즌으로 취급한다.[2] 2018년도 2016년과 비슷하게 여러 선수들이 갑자기 호성적을 기록해서 플루크 시즌으로 볼 수 있다. 2019년은 공인구의 변화로 인해 투고타저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면서 야수쪽은 플루크가 적은 반면 투수쪽에서는 상당수의 선수들이 호성적이 나오며 투수 위주의 플루크 시즌으로 평가받는다.
'요행히 결과가 좋은 경우'라는 뜻이라서 '실력없이 운만 잘 탔다'는 부정적인 단어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보는 재미가 가장 중요한 스포츠 세계에서는 뽀록이 터진 팀 혹은 선수만큼 리그의 흥행카드도 없다. 레스터 시티, 두산 베어스 (2001년),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의 경우 뽀록이 터진 시즌 이후 성적이 급락했지만[3], 그런 만큼 그 시즌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가 많고, 팬들의 기억에도 오래 남는 시즌이 된다.
'뽀록이다', '뽀록을 냈다' 등으로 표현한다.
게임 등에서 요행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경우에도 흔히 사용한다.
- 100면체 주사위를 던져서 1이 나오면 이기는 게임에서 한번만에 1이 나왔다 → 뽀록
- FPS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적을 마주쳐 조준할 새도 없이 총을 난사했는데 헤드샷이 터져 적을 처치했다. → 뽀록
으후루꾸꾸루후으에 후루꾸가 들어있다.
2. 발각되다, 드러나다
1번 문단의 뜻과는 전혀 다른 말로, 어떤(나쁜, 못된, 불리한)것이 발각되다, 드러나다는 뜻이다. 이 경우 뽀록났다 라고 표현한다.아마도 '실제로는 실력이 안 좋은데 지금까지 뽀록이었고 이제 들통났다.' 같은 문장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도 일본에서 나온 말일 수도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결점', '허술한 데'를 의미하는 일본어 단어 '보로'(ぼろ)에서 파생되었다고 적었다.출처
포켓몬 중에 이를 유래로 한 뽀록나가 있는데 초월 번역의 좋은 예시다.
고려대 한국어사전에서는 '뽀록'이라는 단어를 수록하면서 어원이 일본어 ぼろ에서 왔다고 써 놓고 정작 뜻풀이는 1번 항목의 뽀록에 대해 적어 놨다(...).
[1] 이 단어는 이철용의 1980년대 소설 어둠의 자식들에 등장하는데, 이로 보아 최소 80년대 이전부터 사용되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단 해당 소설에서는 '후록꾸'라는 형태로 등장했다.[2] LG, 넥센이 전문가들 다수가 하위권으로 예상할 정도였으나 가을야구에 동시진출했고, 양 팀에 신재영, 김세현, 임정우, 김지용 등은 전과는 다른 호성적을 냈으나 다음 해 본래 실력으로 회귀해 완전히 무너졌다. 그 밖에도 여러 선수들이 갑자기 너도 나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짐짝 취급받던, 포텐이 안 터지던 만년 유망주 김주형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해도 2016년이다.[3] 두산 베어스는 우승 이후 2002 시즌은 엄청난 DTD를 시전해 5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을 놓쳤다. 그리고 다음 시즌인 2003 시즌에는 초반에는 백골퍼의 롯데한테도 뒤쳐지다가 후반기에 겨우 4할대 승률을 맞췄다. 이후에 여러 번의 준우승 이후로 2015년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