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20:34:30

사가 프론티어 2

파일:SaGa_25t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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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1. 개요


사가 시리즈 중 하나인 작품. サガ フロンティア 2 / SaGa Frontier 2. 발매일은 1999년 4월 1일.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발매.

사가 프론티어의 후속작이나, 스토리와 세계관은 이어지지 않는다. 작곡가 또한 사가 시리즈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던 이토 켄지에서 하마우즈 마사시로 교체되었다.

2. 상세

여러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시점에서 진행하던 전작과는 달리 로맨싱 사가 2처럼 주인공이 대를 이어가면서 바뀌게 되는 방식이며, 스토리 또한 칠영웅을 타도하기 위해 움직이던 로맨싱 사가2와 마찬가지로 일직선으로 진행하게 된다. 다만 이번에는 주인공이 두 명이며, 스토리 순서도 년도순으로 고정되어 있다.

SF적인 테이스트가 가미된 전작과는 달리 정통 중세 판타지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체험하도록 설계하여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여러 나라의 흥망성세를 거친 끝에 최후에는 모든 분란을 뒤에서 조장한 흑막을 쓰러뜨리는 결전을 벌이게 된다.

전작과 지나치게 달라진 내용, 작곡가의 변경, 사가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였던 자유도가 대폭 저하되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발매 당시에는 큰 혹평을 받았다. 판매량도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이 작품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사가 시리즈는 더 이상 밀리언셀러가 아니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약 9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일본에서의 판매량은 약 67만 장이었다. 하지만 게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세월이 흐른 뒤에는 재평가를 받아 현재는 사가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작품이기는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리마스터를 바라는 팬들도 많다.

3. 등장인물

  • 규스타브 13세(ギュスターヴ13世) : 이 게임의 메인 주인공. 피니 왕국의 국왕 규스타브 12세의 아들로 태어나 남부러울것없이 자랐으나, 보검 파이어블랜드를 계승하던 날 에니마가 없어서 술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이 판명, 그대로 어머니 소피와 함께 버려진다. 밑바닥으로 추락한 그는 열등감에 끝없이 방황하다가, 다시금 재기하기 위해 에니마와 상극인 철검을 만드는 법을 익히고, 철제무기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피니왕국을 향해 복수를 시작한다. 이후 아버지가 죽자 군을 일으켜, 차기 왕이 된 자기 이복형제인 규스타브 14세를 격파하고 드디어 복권한다. 이후 피니 왕국의 지배자 자리를 자기 동생 필립의 아들에게 양보해 필립과의 사이가 원만해지지만, 에그의 사주를 받은 애니마 교가 필립 2세를 암살하고 규스타브에게 누명을 씌워 분노한 필립이 폭주, 파이어 블랜드에게 먹혀 거대한 불새가 되어 날아가버린다. 이 사건으로 멘탈이 무너진 규스타브는 애니마 교를 작살내고, 점점 측근의 말조차 무시하는 독불장군이 되어갔고, 그 결과 무리한 원정을 몇년간 반복한 끝에 에그의 사주를 받은 몬스터들이 야밤에 요새를 급습해 중과부적끝에 철검을 남기고 끔살당한다. 향년 49세. 그의 사후 그의 친구인 켈빈이 열심히 노력해서 나라를 안정화시켰으나, 켈빈이 죽자마자 다시 혼란에 빠졌고 이 혼란을 켈빈의 손자인 데비드가 규스타브의 아들을 사칭하는 에그의 군대를 격파해 수습, 한편 그의 철검은 켈빈의 또 다른 손자인 구스타프가 이어받아 에그를 격파하는데 썼다.
  • 윌리엄 나이츠(ウィリアム・ナイツ) : 또 하나의 주인공. 선대문명의 유물이나 그벨이라 불리는 광석을 발굴하는 디거를 업으로 삼는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에니마를 감지하는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다. 피는 못 속인다고 15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디거 의뢰를 맡게 되면서 에그와의 질기고 질긴 악연이 시작되고, 후에 결혼하게 될 비질런티[1]인 코델리아를 포함하여 나르세스, 테일러와 같은 평생 함께하는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에그를 쫓던 도중, 부모의 원수인 알렉세이를 만나서 그를 추궁하지만 알렉세이는 오히려 윌의 부모님이 에그를 빼앗으려고 자신의 형을 죽였다는 악당이었다고 말한다.[2] 윌은 자신이 알고 있던 부모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사실은 에그에 현혹된 알렉세이의 형을 어쩔 수 없이 살해한 것이었다. 진실을 알게 된 윌은 알렉세이와 결전을 치르지만 에그를 손에 넣은 알렉세이는 고위 몬스터를 수하로 부릴 수 있었고 윌과 동료들은 전멸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 상황에서 니나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윌 일행을 구하게 되고 결국 알렉세이를 무찌르고 에그는 절벽 깊은 곳으로 떨어지게 된다. 에그를 처리했다고 생각한 윌은 북방에 있는 거대한 메갈리스[3]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 유적의 비밀을 밝혀내면서 최고의 디거만이 가질 수 있는 호칭인 타이쿤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고, 이후 타이쿤 윌이라고 불리게 된다. 그 이후 코델리아와 결혼해 리차드를 낳는다.[4] 이대로 윌은 평화롭게 사는가 싶었지만 에그를 감지하게 된 윌은 에그에 현혹된 해적과 배 위에서 결투를 벌인 끝에 결국 침몰하는 배에서 에그를 끌어안고 동반자살을 선택하지만 살아남게 된다. 그 후 상당시간 동안 에그는 자취를 감췄지만 장성한 아들 리차드가 에그에 현혹된 여인과 대결하다 동귀어진하는 불행을 겪기도 한다. 그 이후, 손녀인 버지니아와 함께 에그를 끝장내면서 길고 긴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엔딩 시점에서 윌은 이미 80대의 노인이지만, 타이쿤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뛰어난 전투능력을 보여준다. 설정상으로는 그 이후로도 100세를 넘기고 120대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1] 디거를 호위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일종의 용병[2] 이 과정에서 알렉세이 일당에 동료들 중 하나를 잠입시킬 수 있는데, 코델리아를 보낼 경우 코델리아가 스토리 상 사망하게 되므로 코델리아를 살리고 싶으면 다른 캐릭터를 보내는 것이 좋다.[3] 고대인이 남긴 유적을 총칭한다.[4] 앞선 알렉세이의 이벤트로 코델리아가 사망할 경우, 라벨과 결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