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5:33:12

사랑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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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70293B> 부활 3집
기억상실
파일:boohwal_기억상실.jpg
트랙 제목 작사 작곡 편곡
1 소나기김태원김태원김태원
2 흑백영화김재기김태원김태원
3 Loss of memory
(기억상실)
김태원김태원김태원
4 8.1.1 (inst.) 김태원김태원
5 사랑할수록김태원김태원김태원
6 별 (inst.)[1] 김태원김태원
7 흐린 비가 내리며는김태원김태원김태원
8 그리움 그리운 그림
(연주곡)
김태원김태원
밴드 악기구성
Electric and Acoustic Guitar 김태원
Vocal 김재기
ADDITIONAL MUSICIANS
Bass 정준교[2]
Bass 남정호[3]
Drum 김성태
Piano / Keyboard 최태완
Back Vocal 김태원, 이현주[4]


[clearfix]

1. 소개


1993년 11월에 발표한[5] 부활의 3집 '기억상실'의 타이틀 곡. 작사/작곡/편곡 김태원, 보컬 김재기.

2. 상세

이 곡은 정식으로 녹음되지 않은 곡으로, 본 녹음에 앞서 가이드 형식으로[6] 부른 직후 김재기가 93년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두면서 어쩔 수 없이 해당 데모 트랙을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다. 3집에서 김재기의 목소리가 들어간 곡은 '사랑할수록', '소나기', '흑백영화' 단 세 곡뿐이고 모두 정식 녹음이 아닌 원테이크 연습 녹음이었다. '흑백영화'는 그마저도 후렴밖에 녹음되지 않아 김태원이 김재기의 목소리를 따라하면서 대신 1, 2절을 녹음하였다. '별'은 가이드 녹음조차 하지 못한 채 연주곡으로만 남아있다.

들어보면 알다시피 데모 트랙이었음에도 높은 완성도를 가졌으며, 김태원이 라디오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이 곡은 녹음실에서 악보를 받아 즉석에서 부른 것이 아니고 정식 녹음 하기 전 매일 김재기와 만나 곡의 표현 방법을 의논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정을 반복하면서 곡의 완성도를 위해서 오랜시간 함께 교류하여 고행 끝에 나온 곡이라고 한다. 즉, 녹음 전 충분한 사전연습이 있었기에 녹음실에서 연습 삼아 부른 곡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을 수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7]

사랑할수록이 대박을 치면서, 김재기 사후엔 동생인 김재희가 보컬 자리를 이어받아 활동했다. 1994년 SBS TV가요 20에서 7월 5주 1위, KBS 가요톱10[8]에서 2주 연속으로 1위를 했고[9], 앨범도 100만 장 이상 팔리는 초대박을 친다.[10]

역주행송이기도 한데, 보컬 김재희 말에 의하면 발매하고 6개월이 지나서도 큰 반응이 없어 이제 끝났구나 생각하던 찰나, 김태원과 함께 우연히 이화여대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이대앞 옷가게에서 5분 간격으로 사랑할수록이 들려서 그제서야 반응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당시 부산에서 레코드 가게를 하고 있던 김태원의 고모가 전화와서 부활 앨범 때문에 먹고 산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태원에 의하면, 이 곡은 준비 과정에선 여름에 발매하기엔[11] 곡이 너무 루즈하고 길다고 많은 음반사들에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발매했는데 결국 대박이 나면서 수익도 많이 벌어 뉴그랜저를 현찰로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그랜저는 사랑할수록 뮤비에서 볼 수 있다.

음악취향 Y가 선정한 발라드 베스트 100 중 16위로 선정된 적도 있었다.[12]
"내리고 비운 듯 허탈한 김재기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시가 되고 음이 됐다. 사랑하면 할수록 상대에게 아픔이 될 수밖에 없는 감정의 딜레마는 동생 김재희를 포함한, 김재기 이후 부활 보컬들이 쉽게 표현해낼 수 없는 성역 같은 것이었다. 무엇이 그의 목소리에 그토록 아름다운 절망을 불어넣었던 것일까", "마이너와 메이저, 엇박을 오가는 특유의 변칙적인 구성과 그 안에서 뽑아낸 죽이는 멜로디 라인, 비와 소녀, 주체와 객체의 모호함 등으로 대변되는 김태원식 서정이 완성된 가사. 그리고 음색만으로 슬픈 마초 자체였던 김재기의 보컬까지"

3. 가사

한참 동안을 찾아가지 않은
저 언덕 너머 거리엔
오래전 그 모습 그대로 넌
서 있을 것 같아

내 기억보단 오래돼 버린 얘기지
널 보던 나의 그 모습
이제는 내가 피하려고 하나
언젠가의 너처럼

이제 너에게 난 아픔란 걸
너를 사랑 할수록
멀리 떠나가도록
스치 시간의 흐름 속에

내 기억보단 오래돼 버린 얘기지
널 보던 나의 그 모습
이제는 내가 피하려고 하나
언젠가의 너처럼

이제 너에게 난 아픔란 걸
너를 사랑 할수록
멀리 떠나가도록
스치 시간의 흐름 속에

이제 지나간 기억라고
떠나

시간이 흘러 지날수록
너를 수록
너에게 난 아픔이었다는 걸
너를 사랑

2옥타브 솔(G4) 구간은 초록색,
2옥타브 라(A4) 구간은 파란색,
2옥타브 시(B4) 구간은 빨간색

4. 곡 구성

  • 조성: 사장조(G)
  • 최고음: 2옥타브 시(B4)

Never Ending Story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난이도의 곡으로, 곡에 2옥타브 후반대 음들이 많이 나오며 이를 맑은 음색으로 말하듯 불러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13]

5. 영상

5.1. 김재기


  • 뮤직비디오. 음원은 김재기의 목소리로 실려 있다. 영상에 나오는 보컬은 동생인 김재희이다.

5.2. 김재희

  • 베스트 앨범 이솝의 붓에 수록된 버전.

  • 앨범 활동 당시. 김재희의 뜻 때문에 김재기의 원곡 립싱크 가능성이 있다.[14]


5.3. 박완규

참고로 저 당시의 보컬 박완규는 저음이 잘 안 내려갔기 때문에[15] 3키를 올려서 불렀다.

  • 2020년 KBS 열린음악회 라이브 버전.

5.4. 김기연

5.5. 이성욱

  • 2001년 7집 수록곡 버전. 당시 베이시스트였던 서재혁이 편곡을 했다.

5.6. 이승철

  • 2002년 네버엔딩스토리 활동 콘서트 당시.

5.7. 정단


5.8. 정동하

5.9. 김동명

  • 2017년 KBS 열린음악회 라이브 버전.

5.10. 김연우

1절
[navertv(1543322)] 2절


2015년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커버 버전.

5.11. 이수


5.12. 민경훈


5.13. 카이

[navertv(571755)]

5.14. 김종국


6. 관련 문서


[1]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 음반에도 실려있다.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 OST에 이근형의 편곡으로 다시 실렸다.[2] 기억상실, 그리움 그리운 그림[3] 사랑할수록, 소나기, 흑백영화, 흐린비가 내리며는[4] 8.1.1[5] 참고로 후술되어있듯 대중적 인기를 끈건 해가 지난 1994년이었다.[6] 여담으로 사랑과 평화에서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는 이권희가 김재기의 녹음 당시 연주해줬다고 한다.[7] 한번만 불렀다는 말도 있는데, 얼마 못불렀다는 관용적 표현으로 김태원이 방송에서 한 말로 보이고 실제론 5번 내외 정도로 불렀다고 한다. 물론 기본 수백, 수천번은 불러야 성이 차는 김태원의 녹음 스타일을 고려하면 제대로 시작도 안한 수준이긴 했다.[8] 지금의 뮤직뱅크 K-Chart.[9]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손꼽는 사람들도 있다. 당시 공신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을 수상하지 못했으니... 사실 경쟁상대였던 투투김원준이 워낙 포텐 터트리던 시절이어서 그렇지 이때 세 팀의 앨범들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앨범이었을 정도였기 때문에 사랑할수록의 인기가 두 가수들의 노래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다.[10] 글마다 85만장, 100만장, 120만장, 137만장, 150만장 이상 등 말들이 좀 다르긴 한데, 어찌됐든 부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이었다. 1994년 김건모 2집에 이은 앨범 판매 2위를 달성했다고 한다.[11] 근데 정작 부활 3집은 93년 11월에 발매했다. 원래는 여름에 발매하려고 했는데 김재기 사망 등으로 인해 기간이 늦춰진 모양.[12] 여담으로 부활의 또 다른 명곡으로 평가받는 'Never Ending Story'는 당시 18위로 선정되었다.[13] 다만 하드록 보컬도 소화하던 김재기 음역대에 비하면 낮은 노래긴 했는데, 김태원 왈 김재기의 샤우팅 같은건 4집 때 보여주려고 아껴뒀는데 그 전에 운명을 달리 했다고 한다.[14] 사랑할수록은 자신이 아닌 형의 노래고, 형이 불러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편으로 훗날에 밝힌 바로는 방송사에서 직접 부른 것으로 요구하면서 김재희의 목소리가 들어간 방송용 녹음을 준비하거나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다고도 한다. 지금도 PD의 영향력이 매우 높지만 90년대 당시에는 연예계에서 PD들의 입김이 거의 절대적인 시기였으므로 초창기에 한해서는 립싱크일 가능성이 높다.[15] 심지어 부활 오디션에선 사랑할수록 부르고는 잘릴 뻔 했다고 한다. 레드제플린 블랙독 불러줄땐 하트눈이 되었던 형들이 사랑할수록 부르니 도끼눈이 되어서, 김태원이 슬로우 템포의 낮은 곡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자기 보고 "니가 노래 잘한다는거 보여주려면 블랙독 같은 노래 계속 부르면 되는데, 먹고 살려면 사랑할수록 같은 곡도 부를 줄 알아야 된다."고 하며 탈락시키려는걸, 나머지 형들이 그럼 쟤한테 맞는 곡을 주면 되지 않냐고 설득해서 나온게 기존 부활 곡들과 색깔이 다른 Lonely Night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