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8:32:44

상달

尙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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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중매체
2.1. 맛있는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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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조 17년(934), 태조가 직접 운주(運州)를 치려 할 적에 유금필을 우장군(右將軍)으로 삼았다. [중략] 마침내 견훤이 아직 진영을 갖추지 못한 틈을 타 (유금필이) 날랜 기병 수천 명으로 돌격하였다. 3,000여 명을 베거나 사로잡았고, 술사 종훈(宗訓), 의사 훈겸(訓謙), 용장(勇將) 상달(尙達)·최필(崔弼)을 포로로 잡았다.
고려사》 유금필 열전

후백제의 인물. 934년 운주성 전투에서 술사 종훈, 의원 훈겸, 장군 최필과 같이 고려군 유금필강습을 당하여 포로로 사로잡혔다.

후백제의 기록 자체가 원체 소략하기 때문에[1] 역사에서 상달의 기록은 같은 후백제 장군인 최필과 아울러 단 한 줄뿐밖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적군측인 고려의 사서에서도 최필과 함께 용장(勇將)이라는 기록을 보면 유금필을 띄울 의도를 고려하더라도 당대 후백제측 장군들 중 가장 맹장이거나 저명한 장수로 여겨진다.

상애와 더불어 같은 상씨라면 인척이나 친척으로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2. 대중매체

후삼국시대 인물들처럼 거의 다룬 매체가 없다. 가장 대중적인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도 등장은 없다.

2.1. 맛있는 한자

태조 왕건 시리즈에 등장. 약방에 감초처럼 견훤을 따라다니는데, 작중 추허조, 최승우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다만 역할은 나름 저명한 용장으로 추정되는 실제 역사와는 달리 180도 변한 찌질이 개그 캐릭터 포지션. 주군 견훤에 대한 충성심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한데 생각은 짧고 경거망동이 심해 여러 굴욕적인 장면들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나주 공방전 때 한겨울에 병사들이 추위에 떠는 것을 본 군관이 견훤에게 직언을 하자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무엄하다고 다그치다 견훤이 이를 새겨들으려는 모습을 보이자 당황하는 표정을 2번이나 짓기도 하고, 나주성을 공략할 때 성벽이 뚫리자 혼자 이를 막고 선 유금필에게 기세좋게 덤볐다 한 합만에 나가 떨어진다던지[2](...).

하지만 성격이 좀(?) 찌질할 뿐 견훤에 대한 충성심은 깊어서 운주성 전투에서 견훤을 도피시키고 본인은 뒤에 남아 고려군을 막다 홍유에게 죽는 것으로 간지나는 최후를 맞는다. 실제 역사에선 포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각색된 최후.목숨을 바치고 간지를 얻었다

[1] 거란의 침공 때 고려 초의 사서가 망실된 원인 탓도 크다.[2] 이를 보고 후백제 병사들이 도망치자 "이놈들! 겁쟁이처럼 어딜 도망치느냐!"라고 꾸짖다 유금필을 보고는 "나도 같이 가자 이놈들아!"라고 외치며 부리나케 도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