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23:46:36

생화학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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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3. 투발수단4. 정치적 의미5. 기타
5.1. 관련 농담

1. 개요

생화학무기()는 폭발력이나 운동에너지를 이용한 물리적 살상 대신, 생물학적, 화학적 물질 또는 매개체를 살포하거나 투사하여 인마를 살상하기 위한 무기를 총칭하는 말이다. 여기에 핵 혹은 방사능 무기폭발물(IED)을 더해서 화생방(CBRNE)이라고 부른다.

생물학 무기는 이미 고대시대 부터 사용되었으며[1], 화학무기 또한 고대에서도 사용된 기록이 보이지만[2] 유독한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양산되기 시작한 산업시대 이후인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다만 핵무기처럼 차량이나 건물을 격파할 만큼의 위력이 있는 것이 드물며[3] 따라서 방호장치만 잘 갖춘다면 무리 없이 막아낼 수도 있다. 때문에 도시지역 같은 통상 파괴작전을 수행할 때 쓰는 전략무기가 주를 이루며 전술 무기인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막아낼 수 있을 뿐이지 그 이후 피격된 대상은 설령 죽거나 다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 제독작업, 사후처리 등의 비전투적 복구 행위에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투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사실상 무력화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군부대라면 전멸 취급.

최근 인권 문제 덕분에 선진국들을 향해 이 무기들을 폐기하라는 압력이 거세지만 상임이사국들은 모른 척하는 것이 실체이다.[4] 미국 언론에선 자국이나 러시아가 아직도 생화학무기들을 개발한다고 비판하는 기사들이 여럿 나온 적 있다. 특히 천연두의 경우 이미 사실상 멸종한 상태지만 연구시설에 일부 연구를 위해 배양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후에 생물학 병기 양산을 위한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천연두를 멸종시켜 보이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천연두 배양 용기를 불에 태우는 퍼포먼스를 해 보인 바가 있다.

참고로 화학무기라고 하면 비인도적이고 흉악한 대량살상무기의 이미지가 강한 것과 달리, 비치사성 화학무기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최루탄. 그 외로도, 만약 마취총을 사람을 향해 쏜다면 그것 역시 일종의 화학무기가 된다. 최루탄과 같은 원리로 인체에 작용하는 호신용품인 페퍼 스프레이 역시 마찬가지로 비치사성 화학무기로 분류할 수 있다.

군사적으로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금지된 무기를 사용한 전쟁범죄로 규정되어 처벌받는다.

2. 종류

2.1. 화학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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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생물학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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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발수단

  • 투석기: 고대 시대에 사용한 방법으로 병에 걸린 시체나 종기, 배설물 등을 모아 투척함으로 상수도의 오염은 물론 적의 사기까지 꺾을 수 있었다.
  • 호스: 화학 물질을 담고 호스를 이용해 뿌리는 방법, 1차대전 초반에 사용했다. 봄베에 있는 가스를 풍향이 맞을때 풀어버리는 방식으로 당연히 역풍의 우려가 커서 사용자도 대책을 마련해야했다 좋아서 쓴건 아니고 포탄에 독가스 넣지말라고 국제법이 막았기 때문. 지금도 제한적인 공간에서 사용된다.
  • 차량: 인파가 많은 지역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며 대량의 약품, 또는 세균, 바이러스들을 싣을 수 있어 애용된다.
  • 포탄: 20mm 이상의 를 이용해서 살포한다. 기관포 보다는 개인화기, 그 중에서도 유탄발사기에 주로 쓰인다. 이쪽은 좁은 범위에 대하여 1~10명의 사상자를 낼 분량만 사용한다. 크기가 작아서 가격이 저렴하고, 범위가 좁아 피해를 적게 입히므로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치사량 및 효율성을 감안한다면 단일 살상 목적은 사린가스, 그 이상이면 VX를 쓴다.
  • 화포: 거의 모든 종류의 화포가 투발 수단이 될 수 있다. 보통 미사일보다 느리고 회피기동도 없이 완만한 탄도곡선을 그리는 포탄인지라 C-RAM과 같은 체계로 요격이 가능하긴 하나, 한반도의 경우 배치된 화포 물량이 워낙 많은지라 양측이 전부 요격할 수도 없고, 더군다나 화학탄이라면 요격된 주변 상공의 오염은 불가피하다.
  • 지뢰: 영국과 미국이 만들었다. 미국은 VX 지뢰를 만들었으며, 현재 폐기중이다.
  • 도자기: 생물무기의 특성상 폭탄으로 터트려 퍼트리면 열기 때문에 그냥 죽어버리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나온 아이디어로 도자기처럼 잘 깨지는 용기에 담아 항공 투척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때문에 투하 직전까지 용기가 깨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보관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기구, 풍선: 상층부로 가면 멀리갈수 있다는 특성과 싸다는 이유때문에 쓰인다.
  • 동물: 병원체에 감염시킨 쥐나 모기 같은 매개동물들을 풀어 놓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4. 정치적 의미

핵무기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명백히 대량살상무기이다. 그러니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 실행한 측은 도덕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우방국이 자국민 반란을 진압하는 데 쓰거나 국가간 전쟁이라도 둘 다 사용했을 때는 눈감아주는 경향도 있다. 실제로 2013년 8월에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곳곳에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입김 및 내부 사정으로 인해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들은 시리아에 직접 개입하기는커녕 시리아 정부군의 생화학무기 폐기 확약만 받아내는 데 그쳤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쿠르드족에게 화학무기를 썼는데 미국사담 후세인과 사이가 틀어지기 이전까지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으며[5], 이란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 이란도 이라크를 상대로 사용한 점을 들어 침묵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화학무기는 외교적 파급력을 야기할 수 있는데 이라크 전쟁의 명분이 생화학무기였으며, 시리아의 사례의 경우 또 다시 반복되자 2017년, 2018년 두 번에 걸쳐서 미국이 시리아를 직접 폭격한 경우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군대는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도 북한의 화학무기 생산 천명 직후부터 화학전 대비를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해 오고 있으며, 예비군들에게도 방독면과 보호의 등의 치장물자들은 충분히 구비되어 있다.

5. 기타

다행히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대규모 화학전과 같은 헬게이트가 열리지는 않았지만,[6] 종전 후 곧장 찾아온 냉전으로 인해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 대결은 물론이고 화학무기 생산에도 열을 올렸다. 특히 1차 세계대전에서 악명을 떨쳤던 겨자 가스는 물론이고 VX 따위의 지역 거부(오염) 능력이 탁월한 녀석들이 대표적. 그러나 소련이 몰락하고 냉전이 끝날 무렵, 각국이 생산한 화학무기 탄들의 노후화 및 부식으로 인해 양국 모두 화학무기 처리 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일반적인 처리법은 녹슬어가는 포탄에서 작용제를 제거하고(뉴스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장면이기도 하다) 드럼통에 옮긴 뒤, 건식 및 습식 처리를 통해 화학작용제를 처분하는 식. 그러나 건식법(소각)의 경우 다량의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습식의 경우 처리하고자 하는 작용제의 수십 배에 달하는 화학물질을 투입해야 하는 등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생산되었던 화학무기들은 종전 후 바다에 대량으로 투기되었으며 외딴 섬에 화학무기가 담긴 드럼을 가져다 놓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생물작용제 정도는 소각해 처리하긴 했다만...

실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해 적을 특정 지역에서 몰아냈다 하더라도 점령을 위해서는 따로 제독 절차를 거칠 수 밖에 없으며, 제독이 마무리되어도 수포작용제 같은 화학무기들은 소량이나마 오랫동안 지표층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태반. 이미 수십년이 지났지만,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쿠르드 족 거주지는 여전히 높은 발암률로 고통받고 있으며, 작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죽은 땅이 되어버린지 오래이다.[7]

화학무기는 비록 핵무기처럼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지는 않지만, 대지를 오염시키고 공격을 당한 국민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공포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는 핵무기와 다를 게 없다.

5.1. 관련 농담

수르스트뢰밍 통조림, 홍어, 방귀 등 지독한 냄새가 나는 것을 놀릴 때 쓰기도 하며 영국 요리/악명 같이 맛없는 음식을 놀릴 때 쓰기도 한다. 청양고추 같은 매운맛이 강한 음식도 마찬가지다.



[1] 가령, 투석기를 이용해 전염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신이나 각종 오물 등을 적진으로 던져서 적군이 병에 걸려 무력화되게 만드는 원시적인 세균전을 벌인 경우도 있다.[2] 대표적으로 사산 제국이 시리아의 도시 듀라를 공격할 때 역청과 유황, 소금을 섞은 걸 태워 만든 독가스를 땅굴에 흘려보내 로마군을 질식사 시켰다는 기록이 있다.[3] 화학무기는 열압력탄을 제외하면 자체 폭발력이 없으며, 폭발로 퍼뜨리기 위한 매개체에 불과하다. 이는 더러운 폭탄과 같다.[4] 그렇다고 모두 생화학무기를 보유하며 방치해 두는 건 아니다. 이란군의 경우 생화학무기의 필요성과 유지비 문제로 완전 폐기를 하였다.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폐기이다. 포병부대 창고에 썩어넘칠 정도로 있는 백린탄을 한국군이 대량 보유 중이긴 하지만 일단은 연막탄으로 쓰는 물건이고 포스겐의 경우는 산업용이지 군용으로 보유하는 건 아니다. 생화학무기의 사용은 득보다 실이 더 크기 때문에 당장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국은 물론이고 자국까지 제대로 말아먹고 아직도 교통통제 중이다. 한국의 정치인, 군인들이 단체로 뭘 잘못 먹지 않는 이상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5] 도리어 소련이 문제 삼았다.[6] 연합국이나 추축국 모두 1차 세계 대전의 경험으로 선제 화학전을 게시하면 상대 국가의 보복으로 엄청난 지옥도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쉽사리 화학전을 시도하지 않았다. 다만 중일전쟁만큼은 예외로 일본군은 중국군이 화학무기를 생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전쟁 내내 화학무기를 거리낌없이 사용했다. 이 외에도 펠렐리우 전투, 이오지마 전투, 오키나와 전투, 몰락 작전에서 악으로 깡으로 저항하는 일본군을 쓸어버린 후 재빨리 상륙하기 위해 열릴 뻔하긴 했다.[7] 다만 이런 경우는 화학탄 공격을 받은 뒤 정부의 방치건 가난이건 간에 제때 제독이 이뤄지지 않아 손을 쓸 수 없게 된 케이스가 많다. 한국의 경우는 말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된 훈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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