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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ሰንጠረዥ, Senterej[1]센테레지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전통 체스이다. 체스와 똑같은 기물을 사용하는데 호칭과 행마법만 다르다. 굳이 따지자면 대한민국의 장기와 중국의 샹치의 차이와 비슷하다.
사실 센테레지와 체스는 같은 게임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도의 차투랑가가 페르시아로 전파되어 샤트란지(شَطْرَنْج)가 되었고 샤트란지가 또 각각 에티오피아와 유럽으로 전해져 변화한 것이 바로 센테레지와 체스이다.
2. 특징
고대 체스인 샤트란지의 룰을 잘 간직하고 있다. 체스의 형제뻘 게임이지만, 중간에 변천을 크게 거쳐 이전과 많이 달라진 체스와는 대조적으로 이쪽은 그 시절의 모습을 많이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본고장에서조차 체스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2]3. 기물
- 느구스(ንጉሥ): 추장(酋長). 체스의 킹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 프르즈(ፍርዝ): 부관(副官). 체스의 퀸의 포지션이지만 행마법은 샹치의 사(仕, 士)와 동일하다. 대각선으로 1칸만 움직인다.
- 드르(ድር): 병거(兵車). 체스의 룩과 동일하다.
- 서브아(ሰብአ): 코끼리병(象兵). 샹치의 상(象, 相)과 동일하다. 대각선으로 2칸만 움직인다. 단, 상대 말을 뛰어넘을 수 있다. 서브아가 갈 수 있는 칸은 전체 칸의 12.5%에 불과하며, 이 때문에 서로를 잡을 수 없다.
- 퍼레스(ፈረስ): 기마병(奇馬兵). 체스의 나이트와 동일하다.
- 메데끄(ሜዴቅ): 보병(步兵). 체스의 폰과 동일하지만 2칸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앙파상 역시 불가능하며 승격 시 무조건 프르즈로밖에 승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