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냐 ソーニャ / Sonia | ||
종족 | 인간 | |
신장 | 140cm | |
신장 | 42kg | |
연령 | 15세 | |
성별 | 여성 | |
머리색 | 금발 | |
눈동자 | 벽안 | |
무기 | 없음 | |
성격 | 천연덕스러운 마녀 | |
1인칭 | [ruby(私, ruby=わたし)] (와타시) | |
성우 | ||
일본 | 난죠 요시노 | |
미국 | 스카일러 데이븐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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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2. 상세
긴 금발에 푸른 눈이 특징인 소녀로, 키나 나이는 시르케와 엇비슷하다. 원래부터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과 듣지 못하는 것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 항상 혼자인 채 자신만의 세계에서 지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쿠샨의 습격으로 일어난 화재로 양친을 잃고 미쳐버린 아이로 밖에 안 보였던 모양.3. 작중 행적
쿠샨의 침공 당시 다른 여자들과 함께 붙잡혀 끌려가다 그리피스가 이끄는 군대에 구조되었으며, 이후 신생 매의 단의 일원이 된다. 상술한 능력 때문에 매의 무녀의 자리에 앉게 되는데, 전투 시 적장의 위치를 감지하여 그리피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그 외에도 예언을 하는 등 뮬 위크레이프와 함께 마스코트 역할을 한다.[1]
브리타니스에 가니슈카 대제와의 결전을 준비하러 왔다가, 이시도르의 잘못으로 마음이 상해 홀로 떨어져 슬퍼하던 시르케와 만나 친해진다. 당시 옛날 이야기를 빙자한 자기 심경을 얘기하면서 시르케를 부엉이, 자신을 솔개로 비유하고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십중팔구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때 소냐는 그리피스를 매로, 샬로트 공주를 필두로 한 대부분의 미들랜드 국민들을 오리로 묘사하였으며, 자신은 그리피스와 동등한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솔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2] 쿠샨인들을 까마귀로 묘사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소냐는 자신의 샬로트 공주에 대한 질투를 드러내면서, 미들랜드 국민(오리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강화하기 위하여 구원자인 그리피스(새들의 왕인 하얀 매)가 오리들의 공주랑 결혼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해적단 수염해골파가 아이들을 납치해 가려는 걸 보고, 자신을 뒤따라온 뮬과 시르케를 데리러 온 이시도르와 합세해서 그들을 물리치고, 시르케와 이시도르와 헤어지고 난 후에는 뮬과 함께 아이들을 데려가서 그리피스에게 보호받게끔 해준다.
무녀라면서 정작 그리피스의 정체는 까맣게 모른 채 광신도가 되어 맹목적인 충성심을 보인다. 마신이 된 가니슈카 대제와의 전투에서 사도화 된 매의 단 일원에 질겁하여 용기를 못 내던 사람들을 선동하여 함께 싸우게 만드는 장면은 나름 감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피스의 정체를 생각하면 그냥 악마에게 놀아나는 앞잡이에 불과한 셈이다. 그야말로 ‘눈 먼 자들의 눈 먼 인도자’란 말이 딱 어울리는 신세.
그리피스에게 사랑…이라기보단 동경이나 숭배가 함께 섞인 것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그리피스의 약혼 상대인 샬로트 공주를 질투한다. 그리피스와 샬로트가 둘만의 시간을 가질 때도 일부러 끼어들어서 훼방을 놓곤 하는데, 337화에서는 샬로트와 그리피스의 결혼 얘기가 오가자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을 지으며, 샬로트가 준 차를 '그냥 풀맛', 케이크는 '지나치게 달달하다'고 까며 심술을 부린다.
356~356.2화에 걸쳐 요툰족을 토벌할 때 요툰 족장의 마기로 기척을 감추고 기습하려 했다는 속셈을 감지해 알려주는 활약을 펼쳤으며,[3] 이 때문에 357화에서 귀환하면서 그리피스에게 칭찬 받았을 때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358화에서 그리피스가 자신이 매우 아니꼽게 여기는 샬로트와 화기애애하는 모습을 보자,[4] 매우 어이없음+불만에 찬 표정을 지으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겠다는 두 사람 사이에 굳이 끼어들려다가 뮬에게 제지 당하고, 삐쳐서 괜히 자기가 돌보는 애완 매의 깃털을 뽑아대면서 심술을 부리다 자리를 떠버린다.
371화에 뮬을 놔두고 아바인과 함께 그리피스가 세계나선수의 줄기를 타고 오고 있음을 느낀다. 똑같이 그리피스를 감지한 그룬벨드와 로크스도 찾아온다. 이윽고 네 사람은 캐스커를 안고 팔코니아로 돌아온 그리피스를 맞이하는데, 캐스커를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4. 기타
- 인간이지만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용을 베는 검을 들고 용과 동급의 괴물들을 밥 먹듯 썰고 다니는 가츠의 경우 소냐의 눈에는 어떻게 분류될지 흥미로운 대목. 작중 나온 가츠의 내면 묘사들을 보면[5] 늑대, 이리 혹은 들개로 묘사될 가능성이 높다.
- 그리피스를 빛의 매라고 생각하며 자신은 그리피스의 옆자리에 어울리는 ‘솔개’라고 믿고 따르고 있다. 그의 정체가 어둠의 매인 걸 알면 무슨 반응을 보일지 팬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어쩌면 소냐 또한 그리피스가 자신의 존재를 모두에게 빛의 매라고 인식시키기 위해서 교황처럼 이용된 눈먼 양일 수도 있다. 고드 핸드인 그리피스에게 아무리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인간을 세뇌시키는 건 일도 아니니.[6] 결국 선지자처럼 굴지만 그 자신 또한 우매한 대중 중 하나인 셈이다. 이를 확인 사살하듯 소냐가 쓰는 투구의 모양도(특히 측면) 이전에 소냐가 우매한 대중으로 비유했던 오리의 주둥이의 모양이다.[7]
- 과거 플로라가 시르케에게 "기적인 척하는 기적에게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사실도 똑바로 바라보렴."이란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기적인 척하는 기적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이란 말이 현재의 소냐에게 꽤나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 사도가 득시글거리는 전마병 부대로 갈 때 사도 1명에게 붙들려서 위험한 일을 당할 뻔했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8] 전마병들이 사도로써의 본모습을 드러낼 때도 우왕좌왕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겁먹지 않고 일반인 군대에게 일침을 날려 사람들을 통솔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피스를 믿고 저러는지, 아니면 그냥 원래 겁이 없는 편인지는 불명.[9]
- 신생 매의 단의 고위 사도들 중 아바인과 자주 엮인다. 소냐와 엮이기 전까진 아예 대사도 한 줄 없이 활만 쏘던 아바인이 혼자서 악기 연주하던 중 먼저 다가온 소냐와 처음으로 대화를 하고, 나중에는 괴물에게 단신으로 달려든 소냐를 구출해 주며 아예 자기 몸에 태우고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인간을 개가 풀 보듯이 하는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소냐를 곁에 있게 하고 잠든 상태에서 외투를 덮어주거나, 구해주면서 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오히려 인간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
- 이름인 소냐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지혜를 의미하는 소피아이다. 남들이 보고 들을 수 없는 무언가를 감지해 내는 능력과도 연관이 있지 않나 추측되는 이름이지만, 지혜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자가 남들보다 더 많이 아는 것처럼 구는 주제에 자기가 연모하며 따르는 자가 실은 구원자인 빛의 매가 아니라 말세를 부르는 검은 매라는 걸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보면 여러 모로 아이러니하다.
[1] 덕분에 주변인에게는 무녀(신녀) 취급을 받으나 정작 캐릭터 성격은 천연덕스러운 마녀라는 점이 기묘하다.[2] 소냐의 시점에서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은 거의 무조건 오리로 묘사된다. 미들랜드 국왕이 죽은 후, 미들랜드의 여왕이 된 샬로트 공주 역시 소냐의 눈에는 그저 오리일 뿐.[3] 엄밀히 따지면 그녀 역시 그리피스의 인간 코스프레+군 지휘자 퍼포먼스에 동원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피스의 페무토로서의 힘을 생각해보면 소냐의 힘 따윈 없어도 요툰족 전체를 그 자리에서 쓸어버리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4] 소냐 입장에서 샬로트의 그리피스에 관한 애정이나 사연 같은 건 알 바도 아니며, 공주라는 직위를 가졌을 뿐 평범하고 능력 없는 인간인 샬로트(오리)가 새 중의 새인 빛의 매 그리피스와 붙어다니니 몹시 아니꼬웠을 것이다. 게다가 소냐는 자기를 매에 가장 가까운 새인 솔개에 빗댈 정도로 자기 포지션을 엄청 높게 보는 편인데, 정작 그런 자신은 그리피스 옆자리를 일개 오리(샬로트 공주)에게 넘겨주고 있어야 하는 상황을 지속 중이며, 딱히 샬로트를 끌어내고 자기가 그리피스의 옆자리를 차지할 방도도 없으니 성질날 만도 하다. 물론 그리피스 입장에선 소냐나 샬로트나 용도만 다를 뿐 결국 장기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5] 가츠의 내면묘사 때 종종 가츠의 어둡고 격정적인 일면을 드러내는 검은색에 눈만 흉흉히 빛나는 개과 짐승이 나온다.[6] 당장 그리피스는 미들랜드 윈덤의 아이들과 법왕청의 법왕에게 계시를 내리는 흉내를 낸 바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대중과 법왕의 환심 사기용. 또 일개 사도였던 단죄의 탑의 사도가 단순히 인간들에게 힘을 부여해서 천사 같이 보이게도 해주고 강력한 힘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나왔는데, 이런 사도들의 지위는 결국 마족 내에선 병졸쯤 되는 위치다. 그러니 그리피스급의 고위 사도인 고드 핸드(얘들 위치는 장군이나 신의 대행자쯤)가 자의로 일반인에게 특별한 능력쯤은 부여해 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소냐의 능력도 그리피스의 진정한 모습인 페무토 앞에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구태여 전장에서 소냐를 이용해 인간과 사도가 힘을 합쳐 싸우고 인간이 사도 출신의 전마병들을 긍정적으로 보게 선동하지 않아도 자기가 상황 다 정리하거나 단체 세뇌를 할 여력도 있었는데 일부러 넘어갔을 확률도 높다.[7] 특히 이 부분이 재밌는 게 소냐는 그리피스 강림 이전에는 그저 쿠샨에게 잡힌 포로 1이었을 테니 소냐와 인연이 있고 소냐에게 투구를 제공할 뒷배가 있는 인물이 없었을 것이다. 즉, 이 투구를 제공한 사람은 그리피스일 게 거의 확실하다. 그리피스 본인도 소냐가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그녀가 어떤 식으로 타인을 보는지 알고 있었으며, 소냐도 결국에는 우매한 대중 중 하나일 뿐임을 보여주는 미장센이다.[8] 소냐는 이 상태에서도 겁먹지 않고 그리피스에게 이르겠다고 말한다. 일단 그룬벨드가 개입해 소냐가 풀려난 후, 소냐는 자길 잡아먹으려 했던 사도에게 "여자 시체 구해다 주겠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준다.[9] 소냐는 저 나잇대와 그 지옥 같은 세계관에서 나고 자란 아이 치고는 이상할 만큼 두렵다는 감정 표현을 한 적이 없다. 어른들도 질겁할 법한 광경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어린애로는 시르케가 있지만, 시르케는 '마법사인 만큼 그런 것에 익숙해서'라는 확실한 이유가 있는 반면, 소냐는 그런 이유도 잘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