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oma Raceway
소노마 레이스웨이 | |
파일:소노마레이스웨이.png | |
서킷 정보 | |
위치 |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
개장 | 1968년 |
FIA 그레이드 | 2 |
개최 경기 | NASCAR, Trans-Am 시리즈 등 |
길이 | 4.056km (풀 서킷) |
코너 | 12개 (풀 서킷) |
풀 코스 (그랑 프리) 레이아웃 주행 (혼다 S2000) |
나스카(스톡 카) 코스 레이아웃 주행 | 인디 카 코스 레이아웃 주행[1]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에 위치한 FIA 그레이드 2급 서킷.
1. 개요
1968년에 개장한 꽤나 유서깊은 트랙이다. 2001년까지는 시어즈 포인트 레이스웨이(Sears Point Raceway)라는 이름이었다가, 2002년부터 독일의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Infineon)으로부터 스폰서를 받고 인피니언 레이스웨이(Infineon Raceway)로 이름을 바꿔 유지해오다 2013년부터 지명인 소노마를 따와 소노마 레이스웨이라는 이름으로 재개장되었다.
북미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는 1년에 한번씩은 이 곳을 거쳐갈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서킷인데, 나스카(NASCAR)의 30여 라운드 중 몇 경기 없는 로드 코스 레이스가 이 곳에서 한 번 열리고[2], 인디카 시리즈 또한 소노마 라운드를 거쳐간다[3]. GT 월드 챌린지도 여기서 첫 경주를 했다. 그 외에도 AMA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이나 서킷 가운데의 직선주로를 이용한 드래그 레이스, 헤어핀 구간 일부를 사용해서 드리프트 경기 등의 다양한 종류의 모터스포츠가 이 곳에서 펼쳐진다. 클래식 카들이 한 데 모여 이벤트성 레이스를 벌이는 소노마 히스토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도 좋은 볼거리.
일반인에게도 로드 코스를 개방하여 트랙 이벤트가 자주 있고, 고속, 저속 구간을 두루 갖추고 개성있고 까다로운 코너가 많아 북캘리포니아 자동차 매니아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30분 거리인지라 이 근방에 사는 차쟁이라면 한번쯤은 주행해봤을 확률이 높은 트랙이다.
로드 코스 중앙을 가로지르는 풀 사이즈 드래그 스트립이 있으며, 한달에 한번, 수요일에 늦은 저녁까지 개최하는 일반인 대상 드래그 레이싱 행사를 개최하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부담없이 가볼 만 하다. 다만 일반인 개방 행사 치고는 살벌한 4자릿대 마력 드래그 레이스카들도 나타나기에 평범한 차로는 이길 생각은 접는게 좋다.
2. 주행
구간을 정말 다양하게 나눠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나열하자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일반적으로 풀 코스와 바깥쪽을 돌아나가는 스톡 카 레이아웃으로 나뉘는데, 풀 코스에서도 시케인이나 마지막 코너 등의 위치에 따라 인디카 레이아웃이냐 모터사이클 레이아웃이냐가 달라진다.
일반인으로서 그나마 쉽게 참가할 수 있는 풀 코스 그랑 프리 레이아웃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초반부는 고저차가 높은 언덕 및 블라인드 코너, 후반부는 고속 시케인 구간으로 크게 볼 수 있다.
초반 구간은 고저차가 있고, 연달아 붙은 코너와 고저차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턱에 꽤 복잡하다. 턴2는 높은 언덕을 좌회전 커브를 타고 올라가서 바로 다시 우회전 커브를 돌파해야 하는데, 언덕에서 라인을 제대로 못 타면 우회전 커브 직전에 브레이크를 못 넣어서 튕겨저나가기 쉽다. 턴3a 역시 높은 언덕을 올라가는데, 에이펙스가 하필 언덕 최고점이라 에이펙스 이후의 트랙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덕에 속도를 너무 높게 잡고 들박하면 손 쓸 새도 없이 출구쪽에 풀을 밟고 스핀하여 벽을 박고 박살나는 경우가 매우 잦다.
초반과 중반을 잇는 턴6 카루셀[4]은 소노마 레이스웨이 풀 코스의 꽃으로, 내리막길 좌회전 커브인데, 출구에서 드래그 스트립으로 다시 연결되는 구조이다. 출구는 드래그 스트립의 넓은 트랙으로 연결되고, 내리막길이 다시 약간의 오르막길로 바뀌는 부분에서 일종의 다운포스[5]를 받아 제대로 주행하면 평소보다 10-20%는 더 많은 횡G를 받을 수 있을 뿐더러 몇 없는 수직G가 꽤 느껴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턴8, 턴8a로 시작하는 후반부는 고속 시케인이 주를 이루는데, 속도를 알맞게 맞추지 않으면 나중에 속도 조절을 할 만한 타이밍이 없기에 그대로 코스 아웃해서 전손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고저차가 초반부보다는 적지만 약간 있기에 브레이크를 잘못 밟으면 오버스티어가 나기 매우 쉽다.
턴10은 고속 우회전인데 벽도 가까이 있어서 실수를 조금이라도 용납하지 않는 코너이지만, 턴9 라인을 잘 타면 브레이크존이 깔끔하기에 트레일 브레이크만 잘 넣으면 무리없이 속도조절이 가능하다.
턴11은 깔끔한 180도 우회전인데, 트랙 안쪽에 타이어를 쌓아놓은 장애물이 있어서 그걸 빗겨가며 높은 횡G를 받는 재미가 있다. 실제 레이스에서는 타이어 대신 벽을 설치한다. NASCAR경기같이 치열한 레이스에서는 이 코너를 양옆으로 3-4대씩 들어가다 사고를 일으켜 수십대가 밀려버리는 정신나간 상황이 자주 있다.
결론적으로 근처에 있는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와 다르게 까다로운 코너가 연달아 배치되어 있어 기본적인 난이도가 꽤 되는 트랙이다.
3. 매체에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중 4, PSP, 모터사이클을 다룬 외전 투어리스트 트로피에 '인피니언 레이스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스타워즈 에피소드 Ⅰ: 레이서의 '말라스테어 100'이라는 서킷 구조가 여기와 똑같다.
4. 여담
- 트랙 외곽을 따라 포장 도로 및 보행자 도로가 있는데, 이걸 따라가며 각 코너에서 주행하는 차들을 볼 수 있다. 고저차는 그대로 있으므로 차량이나 전동 킥보드등을 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NASCAR같이 표를 사서 지정좌석이 있을때는 돌아다니기 어렵다.
- 카루셀 위에 전광판과 전망루가 있는데, 트랙 거의 전부를 한번에 볼 수 있기에 명당으로 꼽힌다.
- 입구 근처에 입점해 있는 매장이 있는데, Wine Country Motorsports라는 이름부터[6] 별 볼일 없는 기념품 상점같지만, 북캘리포니아에서 거의 유일한 모터스포츠 용품 판매점이다. 기념품 뿐만 아니라 윤활유, 레이스 시트, 헬멧, HANS 등 레이싱 용품을 판매한다.
- 일반인 개방일에는 교통정체가 거의 없지만, NASCAR가 있는 날에는 바로 앞에 있는 왕복 2차선 121국도는 물론 왕복 4차선 37국도까지 꽉 정체되며, 이벤트가 끝나 사람들이 나갈때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된다. 미국 스포츠 경기 관람객들은 흔히 술을 마시는데, 약간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나가다가 사고는 물론 운전자끼리 주먹다짐을 하는 황당한 일도 비일비재 하다.
- 2024년에 트랙 표면 재포장이 완성되었는데, 이전에는 트랙 전체에서 차가 통통 튕기는 썩은 포장 상태를 자랑했다. 재도장후 1-2초정도 빨라졌다는 평이 있다.
- 한때는 특이하게 럼블 스트립에 흔한 흰색/빨간색 도장 대신 흰색/노란색/연두색의 도장이 적용되었는데, 2024년 NASCAR경기 직전에 흔한 흰색/빨간색 도장으로 바뀌었고, 현재도 유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