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9:44:39

소닉 더 헤지혹(2006)/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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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매 전2. 발매 후
2.1. 엔진의 잘못된 사용2.2. 로딩 문제 2.3. 미완성 게임2.4. 스토리 문제2.5. 장점
3. 관련 영상4. 이후 여파

1. 발매 전

게임 발매 전, 처음 공개된 당시에는 멋들어진 CG 영상과 화려한 효과와 연출, 세밀한 디자인 등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위의 영상은 2005년 TGS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비공개 트레일러이다. 당시에 이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을 땐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배경 그래픽과 전세대에서 볼 수 없던 시네마틱 분위기가 팬들을 설레게 하는데 충분했다.

새로운 고슴도치인 실버 더 헤지혹의 등장과 소닉 어드벤처 이후 오랜만의 어드벤처 파트의 부활과, 소닉이 보여준 빠른 스피드의 플레이는 일품이었었다. PV에선 His World의 현란한 연출로 소닉 히어로즈 이후로 조금 주춤하는 듯하던 소닉의 모습을 뒤바꿀 신작으로 꼽았다. 동시에 이 게임은 3세대 소닉의 신호탄으로 여겨져 새로운 시대(Next Generation)이란 별명이 붙었고, 공식적으로도 소닉 러시와 이 게임을 3세대 소닉의 시작으로 분류했었다.

2. 발매 후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rowcolor=#ffffff,#dddddd> 플랫폼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https://www.metacritic.com/game/playstation-3/sonic-the-hedgehog|
43
]]


[[https://www.metacritic.com/game/playstation-3/sonic-the-hedgehog/user-reviews|
4.5
]]


[[https://www.metacritic.com/game/xbox-360/sonic-the-hedgehog|
46
]]


[[https://www.metacritic.com/game/xbox-360/sonic-the-hedgehog/user-reviews|
5.3
]]
So far, this game have given me nothin' but SHIT! THE GAME IS GIVING ME SHIT!!! NO, NO, NO!!!
지금까지, 이 게임은 저한테 똥 밖에 안 줬습니다! 이 게임은 저한테 똥이나 퍼주고 있다고요!! 안돼... 안돼, 안돼![1]

Did Tails just kill himself? He did! He just couldn't take it. The game was that BAD!
방금 테일즈가 자살한 거야? 진짜네?! 테일즈도 더 이상 견디지 못했습니다. 이 게임이 그 정도로 구립니다![2]

Everyone calls it Sonic '06, but I call it Sonic O'F**kin' Piece of Shit!
모두들 이 게임을 소닉 2006이라고 부릅니다만, 저는 <소닉 O'X발 똥덩어리>라고 부르겠습니다!
제임스 롤프, The Angry Video Game Nerd
Critics says, This is the greatest game of all time. I say...
평론가들의 의견으론 '이 게임은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고 합니다. 제 의견으론...

"It hurt.. It fucking hurts playing this! What the shit?! W-What the actual s... I hate you, Sonic! you ruined my life!"
"괴로워... 이 망할 게임을 하는 게 너무 괴롭다고... 뭐야 이거?! 아니 이게 무슨... 니가 미워 소닉! 니가 내 인생을 망가뜨렸어!"
PewDiePie

정작 발매된 결과물은 역대 소닉 시리즈 중 최악의 게임이라는 혹평과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 느낌이 안 잡힐 정도의 오류들이 발매를 기다려온 사람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잡았다. 한 번에 수십 초를 가뿐하게 잡아먹고 어떤 것만 하려하면 항상 나타나는 로딩과 조금만 달려도 사람 속터지게 마구 발생하는 괴현상들, 어딘가 많이 부족한 스피드감과 영 좋지 않은 조작감, 게임의 완성도는 치명적으로 낮다.[3]

여기에 대해서는 소닉 팀의 수장이었던 나카 유지를 비롯한 핵심 인물들의 중도 퇴사에 따른 제작팀의 와해라는 난관에 부딪힌 것도 모자라 남은 인력 중 절반이 또 소닉과 비밀의 링의 개발로 빠져버리면서 발매를 무리하게 연기해서라도 도저히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안타까운 비하인드가 들어있다.

AVGN도 2번이나 리뷰했다. # 제임스 & 마이크의 먼데이에서 제임스 롤프가 잠깐 리뷰한 적도 있는데#, 정식 에피소드로 리뷰해 능욕을 두 번 당했다. 이 게임이 그냥 게임이 아닌 차세대 콘솔의 소닉 게임이었기에 더 실망감이 컸다고 하며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가 졸작으로 나왔을 경우 이런 느낌일 것이라는 비유를 했다.

2.1. 엔진의 잘못된 사용

새로운 캐릭터인 실버의 염동력과 보다 정교하고 스피디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하복 엔진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 엔진 자체는 소스 엔진, 프로스트바이트 엔진 등 타사의 물리 엔진에 사용된 전례가 있는 검증된 기술이였으나, 소닉이 제 속도를 내면 안 될 만큼 물리 연산이 너무나 정교해지는 바람에 조그마한 오브젝트라도 닿으면 속도가 떨어지는 지독하게도 현실적인(?) 현상이 벌어지면서 게임성을 대차게 말아먹었다. 다른 작품에서는 그냥 뚫고 지나가던 목재 컨테이너, 다리 양 옆에 놓인 난간, 심지어는 길에 살짝 삐져나온 돌멩이도 이러한 장애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그냥 앞으로 쭉 뛰기만 해도 온갖 장애물에 걸려 감속하게 된다. 무조건 최대 속도로 질주하는 슈퍼 스피드 구간이나 최대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바로 떨어지는 벽 달리기 구간에서도 예외가 없어 보이지도 않는 오브젝트에 걸려 낙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슈퍼 스피드 파트에서는 점프 중에도 역시 방향 전환이 안 된다. 이 때문에 점프대를 거쳐야 하는 부분에서 바로 옆으로 빠지거나, 발판 사이를 점프로 건널 때 방향 전환을 하지 못하고 발판 옆으로 떨어지는 등 낙사에 자비가 없다. 이러한 시스템이 안 그래도 영 좋지 않은 조작감과 평범하게 스테이지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슈퍼 스피드 파트가 시작되기에 난이도가 매우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호밍 어택이 그라인드 레일을 추적한다는 점이지만, 이마저도 일부 레일에서 자리를 잘못 잡으면 운동 방향 계산을 잘못해서 원래 가야 하는 방향과 반대로 타는 현상을 동반하여 답이 없다.

그렇다고 하면 또 모든 구간에서 규칙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일부 맵의 구간에서는 아예 떨어질 수 없거나 장애물 자체의 히트 판정이 아예 사라지거나 너무 커지는 등, 통일성이 없는 물리 역학을 보인다. 이 때문에 어떤 구간에서는 감속 때문에 낙사하고 빡치지만 다른 구간에서는 감속을 했더니 소닉이 중력을 무시하고 움직이지도 않는데, 천장이나 벽에 붙어 서 있는 기현상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위에서 언급된 사항들은 모두 첫 스테이지인 웨이브 오션에서 나오는 오류들이다.

2.2. 로딩 문제

파일:미정.gif

로딩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걸리는데다가, 정말 심한 수준으로 많이 나온다.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는 구간에서는 애니메이션 시작 전에 로딩을 해야 하고, 타운 스테이지에서는 맵을 이동할 때마다 로딩, 미션 수행 시에는 미션을 주는 캐릭터에게 말을 걸면 로딩을 한 번 하는데, 로딩이 끝나면 말 한 마디 하고 다시 로딩 후에 미션이 시작된다. 액션 스테이지의 경우 한 스테이지 내에서 여러 번 반복된다. 특히 라스트 에피소드의 액트 END OF THE WORLD의 경우, 스테이지가 7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각 구간으로 넘어갈 때마다 로딩 화면을 보게 된다. 즉, 이 스테이지를 한 번 플레이하려고 그 긴 로딩 화면을 플레이 앞뒤로 8번이나 봐야 한다.[4]

XBOX 360의 경우 게임을 하드 인스톨하면 로딩 시간이 조금 줄어든다. XBOX 360 버전에서 웨이브 오션 액트로 테스트한 결과 4~5초 정도 단축되는데, 원래부터 길고 자주 있는지라 체감상 큰 차이는 없다. 그나마 XBOX 360 에뮬레이터 Xenia가 많이 개발되어 이쪽으로 돌리면 로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실기에서 로딩 바 10번도 넘게 지나가던 것이 3번 정도면 대부분 끝나며 약 5초 내에 넘어가는 수준.

게임이 나온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현재에는 NOW LOADING 자체가 하나의 이 되어버렸을 정도이다. 아래 관련 영상 문단을 보면 퓨디파이도 이에 대해서 디스했으며, 심지어 소닉 공식 SNS에서도 NOW LOADING을 개그거리로 삼는다.


소닉 25주년 기념으로 역대 소닉 시리즈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총집편 영상. 소닉 06을 소개하는 48초 쯤을 보면 아무런 설명 없이 NOW LOADING 한 줄을 띄우고 넘어간다.

이 NOW LOADING 드립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소닉 25주년 기념 파티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Crush 40가 한참 공연을 하고 있었을 때,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의 엔딩을 부르고 All Hail Shadow로 넘어가는 동안 NOW LOADING 5개가 줄줄이 떠 있는 화면이 잠깐 지나갔다.


그리고 공식 SNS에서 나중에 올린 1시간짜리 발매 10주년 영상에서는 초반 9분과 마지막 1분, 합계 10분을 NOW LOADING으로 때웠다. 게다가 진행자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때의 로딩 화면도 편집하지 않았는데, 그 결과 "영상 중간 부분을 세 번 스킵했는데 스킵할 때마다 NOW LOADING이 나왔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이 정도의 반응은 양반으로, 베스트 댓글로 뽑힌 것은 "영상 전체가 로딩 화면일 줄 알았다."이다.

이젠 아예 소닉 더 헤지혹 유튜브 공식 라이브의 대기 화면이 now loading이다.

2.3. 미완성 게임

사실 게임을 잘 뜯어보면 그냥 게임 자체가 만들다가 만 미완성 상태이다. 이 게임은 2004년 가을부터 소닉 15주년 기획으로 제안되며 시작되었고# 소닉 어드벤처 2와 동일하게 정확히 15주년이 되는 2006년 6월 23일에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나카 유지와 핵심 인원들의 퇴사 및 오가와 요지로가 Wii에 감명받아 소닉과 비밀의 링을 제작하기 위해 소닉 팀에서 인원이 찢겨나가게 되는등의 난관을 겪으며 발매를 반년 가량을 연기하였는데, 이미 난장판이던 상황에서 어떻게든 15주년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발매한 것부터가 미완성 게임이라는 증거이며,[5] 위에서 언급한 물리 엔진 때문만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많은 버그들, 분명히 트레일러에 있는데 본작에선 삭제된 애니메이션 모션들, 그리고 데모 버전과는 달리 정식 버전에서는 호밍 어택을 쓰기가 훨씬 더 불편해졌다는 것, 즉 데모가 정식 버전보다 낫다는 점 등이 그 이유다.

소닉 게임은 기본적으로 물리 등을 이용하여 고속으로 주파하는 하이스피드 플랫포밍 액션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캐릭터의 조작에 물리와 관성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다. 같은 달리기라도 경사 등에 따라 속도가 바뀌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경사에 관계없이 걷기, 최고속으로 가속하여 달리기 두가지 상태밖에 없으며[6] 점프도 정지중의 점프와 이동중의 점프 두가지 상태밖에 없는데,[7] 정지중의 점프는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며 이동중의 점프는 반대로 수평 이동 속도가 캐릭터마다 정해진 수치로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특정 위치에 착지하려면 스틱을 빙글빙글 돌려야한다. 예외로 벽을 달리는 도중에 점프하면 벽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듯한 효과는 있지만 이때 바운스 점프를 하면 바닥쪽이 아닌 그 벽의 반대 방향으로 수평하게 내려찍는 소닉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슈퍼 스피드 에리어이거나 경사로에 호밍 어택나 텔레포 대쉬 등으로 강제로 속도를 받쳐주는게 아닌 이상 공중에서 착지했을때 속도는 무조건 0으로 초기화가 되어버린다. [8][9] 레일에서도 속도는 경사에 상관없이 무조건 고정되어있으며 별개로 아래에서 위로 탔다간 판정이 꼬여서 점프를 할 수 없게 된다. TGS05 시연회때는 물리를 여러번 강조했지만 정작 그 물리는 기본 조작부터 실버의 염력정도를 제외하면 다 죽어버린 셈.[10]

사실 조작감의 문제도 있지만 호밍 어택을 쓰기가 불편해진 이유도 버그가 있기 때문이다. 호밍 어택을 분명히 사용했는 데도 유도된 위치로 이동이 되지 않거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버리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버그가 존재하기 때문.[11] 특히, 소닉의 경우 엘리스를 안고 진행하는 프린세스 스테이지에서 이 현상이 심각한데, 가장 심한 부분이 트로피컬 정글의 꽃봉오리 밧줄과 스테이지에 널려 있는 덩굴들. 또한 여태까지의 소닉 시리즈와는 다르게 스핀 점프에 공격 판정이 존재하지 않아서 소닉 히어로즈소닉 언리쉬드마냥 점프로 적을 치려다가는 링만 잃어버리므로, 호밍이든 바운스든 추가 동작을 꼭 수행해야 한다. 문제는 호밍 어택은 엉망진창이고, 바운스 어택은 공중에서 사용이 안된다.

주인공 캐릭터 3명 외, 테일즈, 너클즈, 루즈, 오메가, 블레이즈, 에이미는 게임 중간에 잠시나마 플레이가 가능한데, 플레이하다보면 여러가지 불편한 점과 버그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벽에 매달릴 수 있는 두 캐릭터, 루즈와 너클즈의 경우 벽에서 다시 활공이나 점프를 하면 버그로 인해 이리저리 아무 방향으로 날아가버리고 어떤 때는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져 낙사하거나 벽을 통과하기도 하며 심지어 점프는 안 하고 벽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또한 액션도 대충 만들어진 티가 나는데 대표적으로 루즈는 어드벤처 2에서 보여준 화려한 발차기 액션은 어디다 팔아먹고 폭탄만 주구장창 던진다. 너클즈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전작들과 비교해서 볼 때 액션이 성의가 없을 정도로 단순해졌다.

오메가의 경우 소닉 어드벤처E-102 감마와 비슷하게 미사일로 적을 파괴하며 진행하는 방식인데, 감마가 쓰던 깨끗한 조준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따로 차지를 해주지 않는 공격은 수동 조준을 동반한다. 얼핏 보면 대충 쏘면 다 맞을 것 같지만 그랬다면 이게 소닉 06이 아니다. 생각보다 화력이 약한 데다 조준 성능도 최악이라 고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건 공중에서 록온하면 생각보단 잘 맞으며 공중 일반 공격은 몸집 큰 잡몹들에게 다단히트 판정으로 순삭이 가능하다는 점. 게다가 부스터를 쓰면서 장애물에 접근하면 높은 확률로 장애물을 통과하고 유유히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부스터를 켜고 날아가다가 절벽을 만나면 절벽을 기어 올라간다. 심한 경우 배경을 뚫고 바닥을 뚫고 낙하하다 추락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테일즈의 경우는 다른 소닉 시리즈와 다르게 스피드가 상당히 느려졌으며, 공격은 히어로즈 때 사용한 더미 링 폭탄을 무기로 사용하여 가짜 링을 주변에 흩뿌린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데미지를 받아 링을 떨어뜨리면 가짜 링과 진짜 링이 섞여 구분하기가 힘들어진다. 무엇보다 수많은 링이 바닥에 굴러다니기 시작하면 게임이 느려진다. 이는 자동 조준을 통해 조금은 줄일 수 있지만, 렉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비행 고도를 조절 및 유지하는 방식도 전작들과 묘하게 달라 이에 적응 못한 사람들이 어려워하기도 한다. 멋 모르고 습관처럼 버튼 연타하다 보면 첫 스테이지에서 높이 날지도 못하고 같은 고도에서 바둥거리는 테일즈를 볼 수 있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상승하고 떼면 하강하는 시스템은 소닉 어드벤처에서 이미 도입되긴 했으나, 본작에서는 연타에 의한 급상승 기능이 삭제됐으면서 정작 날기 시작한 위치를 기준으로 높이 제한이 있어서 멀리 날아가지도 못하는데 비행 게이지조차 없어 얼마나 더 오래 날 수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섀도우의 경우는 소닉 플레이의 마이너한 재탕인데도 불구하고 고유 아이템과 기술 등이 부족하여 대충 만들다가 만 느낌이 많이 난다. 주된 공격수단인 '카오스 어택'은 버튼을 반복적으로 눌러야 사용이 가능한데, 이러다 보니 섀도우 에피소드에서 액트 한 판 뛰면 손가락이 얼얼해지는 게 기본이다. '카오스 부스트'를 발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카오스 스냅'은 주변에 적이 없을때 발동하려고 하면 제자리에서 순간이동하고 그대로 무방비로 떨어져버린다. 타는 것들도 조종이 엉망이라서 물리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다니며, 차라리 아무것도 타지 않은 채 뛰어다니는 게 훨씬 빠를 정도로 답답하게 만들어 놓았다. 자동차, 오토바이, 배, 비행기 등등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어딘가 나사 빠진 조작감과 거지 같은 내구도를 자랑한다. 특히 호버크래프트는 뒤집히면 즉사한다. 심지어 타려고 달려가는 도중 물에 빠져도 즉사. 문제는 이것을 타고 가다가 둥둥 떠다니는 상자에 부딪히면 쉽게 뒤집혀 사망하므로 만만해 보이던 컨테이너가 불구덩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존재로 급부상한다. 심지어 이 스테이지에선 호버크래프트를 타지 않으면 진행이 불가능하다. 별개로 탑승 버튼을 누르면 제자리에서 크게 점프하고 착지하면서 탑승하는데 이 사이에 특히 호버크래프트가 이동하면 그대로 물에 빠져 죽는 경우도 있어서 움직이는 도중에 내리면 절대로 안된다.

게다가 개발 과정에서 상당한 분량이 뜯겨나간 흔적이 보이는데, 더미 데이터에 수록된 캐릭터들의 대사 중 대표적으로 크라이시스 시티에서 토네이도에 휩쓸린 섀도우를 소닉이 구해주러 가는 듯한 내용과 소닉과 섀도우를 함께 조작하는 듯한 내용 등이 있으며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일부 NPC에도 각종 잘린 수많은 대사 스크립트가 남아있다. 그 외에 젬 게이지 회복 및 업글 요소나 슈퍼화가 가능한 레인보우 젬, 일부 구작 BGM이 담긴 뮤직 디스크 및 베리 하드 이상의 난이도는 물론 복수 세이브와 네트워크 연결 요소와 관련된 내용 등 다양하게 남아있다.

2.4. 스토리 문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기한 버그 문제가 워낙 독보적인 삽질이어서 주목받지 못한 감이 있지만, 스토리도 엉망진창이였다는 문제도 크다.

전체적인 문제점으론 전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지나치게 어둡게 잡아놨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개 소닉 시리즈의 스토리는 심각한 상황이 아닌 이상 캐릭터 간의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즐거움과 여유가 드러나고, 그렇지 않다 해도 캐릭터가 가만히 웃는 모습 정도는 볼 수 있다. 반면 이 게임은 너무 진지해서 웃을 수 있는 부분이 어디 하나에도 없고 캐릭터가 즐거운 표정을 짓는 장면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즐거움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 어린 아이는 재미없을 테니 하지 말라고 스스로 말하는 것 같다는 느낌과 더불어, 어른이 보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참고로 전작인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도 이 문제점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게임의 사운드도 이러한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 한다. 첫 스테이지의 배경음악을 제외하면 나머지 음악은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게임 내 음악 대부분이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며 이는 기존의 소닉 시리즈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거기다 각종 이벤트 장면에 배경음이 매우 적게 쓰여 긴장은 그렇다 쳐도 슬픔과 우울, 고독, 진지만이 느껴질 뿐 긍정적인 감정을 거의 느낄 수가 없다.

스토리 자체도 정신나간 수준으로 복잡하다. 백 투 더 퓨처를 봤으면 잘 알겠지만 스토리에 시간여행이 한두 번만 들어가도 스토리가 엄청나게 복잡해진다. 그런데 소닉, 섀도우, 실버 스토리를 합치면 시간 여행을 7번 넘게 하여, 게임을 전부 클리어하려면 13번을 봐야 한다.

시간여행이라는 요소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데 개연성 면에서도 부실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이동 경로. 현재 시대에 있어야 할 카오스 에메랄드 중 최소 2개는 미래, 1개는 과거 시대에서 불쑥 나타난다. 그리고 소닉 에피소드의 도입부를 보면 현재 시대의 엘리스가 카오스 에메랄드 1개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로 카오스 컨트롤한 실버가 10년 전의 엘리스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난다. 다시 말해 엘리스가 10년 동안 카오스 에메랄드 1개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그 엘리스의 카오스 에메랄드의 경로 설정을 엘리스→소닉→에그맨→실버→엘리스→ 소닉... 순으로 잘못해버리는 바람에 새로 들어가거나 빠져나갈 공간 없이 해당 작품 안에서만 무한 루프를 하게 되었다.[12]

물론 이러한 점에 오히려 호평하는 팬들이 있지만, '스토리가 너무 난해하고 우울하여 어린 아이들은 물론 팬들도 플레이하기 부적합하다'는 문제는 부정할 수 없다.

또한 등장 캐릭터들의 행적에도 문제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엘리스. 소닉이 구해주자마자 다시 잡혀가는 과정을 반복하여 별로 도와주는 것도 없으면서 소닉을 고생하게 하는 엄청난 민폐 캐릭터로 등극했고, 본작이 까일 때마다 반드시 엘리스가 언급될 정도다. 새 주연 캐릭터인 실버는 출신도 불분명한 메필레스의 말을 아무 의심 없이 믿고, 소닉을 보자마자 앞뒤 생각도 없이 달려들었으며, 섀도우를 만난 직후 다시 태세를 바꾼다.[13] 실버와 같이 다니는 블레이즈는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아예 없어도 스토리 진행은 잘 되어 왜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다가 후반부에는 매우 뜬금없이 자신이 희생당하는 뒷북을 친다. 마지막으로 엘리스의 아버지인 솔레아나 공은 라스트 에피소드에서 솔라리스가 소멸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사에 관한 묘사가 없다. 스토리 진행 중에 플레이어들이 궁금증을 가질 만한 요소들을 던지고는, 그 궁금증들을 해결해주지도 않고 스토리를 초기화해버린 것.

메필레스 더 다크의 행적 역시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본인이 그렇게 강했다면 자신이 소닉을 처리해 이블리스를 풀어줄 수 있었는데, 괜히 실버나 섀도우를 꼬셔서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덤으로 입김에 소멸해버린 진 최종 보스의 굴욕도 일단 처음에는 약했고 그 뒤로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서 강해졌다는 설정이라도 보여줬다면 납득이 가능했을 것인데, 그런 건 없고 그냥 갑자기 후반에 소닉 앞에 덜컥 나타나서 쓰러뜨려버리고 끝나니 어이없을 수밖에 없는 것.

그래도 이야기 내에 기승전결은 확실하고, 깊이 있는 시나리오와 훌륭한 떡밥 회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후에 발매된 포시즈와 같은 최악의 스토리에 비하면 훨씬 낫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스토리 작가 마에카와 시로는 본작의 스토리 라인을 풀어내는 것이 소닉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업 중 가장 힘든 난이도였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이 스토리 문제 또한 제작진의 와해와 그로 인해 발생한 인력난 및 촉박한 스케쥴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2.5. 장점

여러가지로 까이는 이 게임에서 건질 수 있는 부분을 고르자면 His WorldAll Hail Shadow, Dreams of an Absolution을 비롯한 많은 OST가 대표적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메인 테마이자 소닉의 새로운 테마곡이었던 His World는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노래가 쓰이기에는 과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역사적으로 가장 화제가 된 메인 테마라고 볼 수 있다. 오죽하면 구글에서 His w까지 치면 His World가 가장 먼저 뜨고, His World를 검색했을 때 우선적으로 나오는 글들이 다 이 노래에 대한 글일 정도. 스테이지 킹덤 밸리도 굉장히 명곡으로 뽑혔다.

그 외에 다른 OST들도 모두 뛰어난 편이며, 이 게임에서 나온 스테이지 클리어 악곡 역시, 소닉 3의 스테이지 클리어 악곡을 오케스트라풍으로 연주한 것인데, 대난투 시리즈의 소닉 승리 테마곡으로 채택되어 대난투 시리즈에서 주구장창 쓰인다.

그 외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부분이 있다면 메필레스 더 다크와, 이 캐릭터의 행적에 의해 벌어진 스토리 자체. 스토리상 메필레스의 행적에 구멍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미래와 과거를 오가는 심층적 시나리오는 기존의 소닉에서 보여준 스토리라인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메필레스 본인도 지나친 진지함을 개성으로 적절히 살린 결과 일회성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게임이 흥행에 참패를 해버린 덕에 소닉 팀은 이후 11년 가까이 이 게임과 같은 진지한 스토리 노선을 사용하지 않았다.[14]참고로 이 작품의 디렉터인 나카무라 슌은 이후 소닉 포시즈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었으나, 정작 스토리 작가가 2010년대 소닉 시리즈에 계속 참여하던 일명 '적폐 듀오'라 불리는 켄 폰탁과 워렌 그라프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퀄리티가 그나마 호평이 있었던 2006의 시나리오의 발끝에도 못 따라갈 정도로 엉망진창인 스토리가 나와버렸다.

여하튼 신선하고도 파격적인 그 화려한 요소들에 비해 정작 결과물이 만들다 만 작품이라 빛을 잃어버린 비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만일 소닉 팀이 게임을 허술하게 만들지 않았더라도 이런 꼴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론까지 있었을 정도. 게임성은 혹평을 받지만 맵 디자인과 구성 자체는 상당히 아름답고 그래픽도 훌륭했기 때문에, 버그와 물리값 부분만 제대로 조정했어도 수작이 되었을 거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 게임이 의외로 문제점만 개선하면 훨씬 나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각종 문제를 수정한 리마스터 버전이나 리메이크를 제작해달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팬들에 의한 리메이크가 여럿 진행되었는데 그 중 ChaosX의 P-06는 삭제된 요소를 대거 부활시키고 물리 개선, 그래픽, 컷신 퀄리티의 향상을 하며 현재도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 PC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물리, 그래픽 등을 약간 수정하고 아미고 캐릭터들에게 풀스테이지를 부여하는 '솔라리스의 유산(Legacy of Solaris)'라는 모드도 있다.

3. 관련 영상



이 게임 스토리를 12분 안에 볼 수 있는 동영상. 개그 그림체도 그림체고 캐릭터들이 하는 말도 하나하나가 폭탄인데 더빙한 사람들의 열연(?)에 힘입어 웃기다못해 웃픈 영상. 더 웃긴 건 캐릭터들이 하는 소리가 다 진짜다!



이 게임의 실태를 보여주는 동영상. 심지어 로딩 시간이 플레이 시간보다 길다. 로딩이 발생하는 상황을 일부러 일으켜서 과장시킨 면이 있지만, 대충은 로딩이 얼마나 긴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버그를 모아놓은 영상.


That tornado's 우어어어어어어어어![15]

크라이시스 시티 S랭크 영상. 제너레이션즈(모던)의 영상과 비교하면 차이가 심하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말이 I'm never touching this game Ever Again.인데, 이는 "내가 이 게임 다시 하나 봐라"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이 게임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



게임그럼프의 리뷰 영상. 8분 40초 때부터 보면 그 유명한 반응이 나온다.[16]
"WE GOTTA DRAW THE LINE SOMEWHERE! YOU GOTTA DRAW A FUCKING LINE IN THE SAND, DUDE! YOU GOTTA MAKE A STATEMENT! You gotta look inside yourself and say, "What am I willing to put up with today?" NOT! FUCKING! THIS!"
"어딘가에는 선을 그어야 할 거 아니냐고! 망할 놈의 모래에다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언젠가는 성명을 내야 할 거 아니야! 네 자신을 들여다보고 "오늘은 어디까지 참을 수 있을까?"라고 물어봐야 해! 이 망할 게임은 못 참겠다고!!!" -이고랩터
이후 소닉 공식 트위터에서 25주년 기념 이벤트 영상을 올렸는데 게임그럼프의 트윗에 답하면서 이고랩터의 리액션을 패러디했다.4분 34초 쯤

2013년 AVGN제임스 롤프와 마이크 마테이가 함께 플레이한 바 있는데, 어딘가 맛이 간 게임에서 한참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게임이 얼마나 엉망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크라이시스 시티 스피드런 영상

영상의 댓글을 보면 농담조로 다음과 같은 글들이 있다.
It's interesting how sonic '06 speed runs make the game look even more broken, but at the same time, much more fun to play.
(소닉 2006 스피드런은 게임을 훨씬 더 망가져보이게 만들지만, 동시에 훨씬 더 재밌어보이게도 만든다는 점이 흥미롭다.)

Exploiting glitches in this game is exactly why so many people play it still.
(이 게임의 버그를 악용하는 것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소닉 2006을 플레이하는 이유임 .)

실제로 게임이 발매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와중에 게임의 결함을 활용(....)하여 루트를 창조하는 괴수들이 있긴 하다. 게임의 버그 등을 이용해 역으로 클리어 타임을 단축시키는데 재미붙인 경우.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 있다. 물론 이것으로 게임을 쉴드쳐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런 게임플레이로 게임의 완성도를 비꼬는 면이 강하다. 유튜브 영상이나 댓글들을 보면 이런 걸 진짜로 즐기는 용자들도 있는 것 같지만

PewDiePie의 플레이 영상

참고로 2015년PewDiePie가 이 게임에 손을 대고 말았다. I'M SANIC!! 4분 55초쯤에 견문색을 쓰는 소닉을 볼 수 있다 한글 자막을 입힌 영상도 있는데, 오역이 조금 많으므로 영어 실력이 되면 그냥 원본 영상을 보자. SANIC 06을 듣고 소닉 히어로즈로 오역하고, stroll을 destroy로 듣고 '파괴'로 잘못 번역하는 등 자막만 보면 내용 이해에 지장이 생긴다(...).



방금 테일즈가 자살한거야??? 진짜 했네??? 테일즈조차도 버티질 못했습니다. 이 게임이 그만큼 구립니다.

2017년에 제임스 롤프가 2013년에 이어서 AVGN의 모습으로 다시 영상을 업로드하였다. 이후 2017년 11월에는 후속 리뷰를 업로드했는데, 끊임없이 게임을 디스하면서 결국은 엔딩을 보았다.

4. 이후 여파

Q. 나카 씨는 현재의 소닉 시리즈를 플레이하고 있으신가요?
나카 유지: 죄송합니다만, 플레이하지 않습니다. 2006년에 세가를 나오기까지, 『소닉』에 계속 참여하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플레이하면 다양한 부분이 신경쓰여버려요.
Q. 제작한 사람의 시선으로써 보고 만다?
나카 유지: (중략) 2006년에 발매된 소닉 더 헤지혹까지는 참여하고 있었습니다만, 도중에 세가에서 나가버렸고[17] 그 뒤에 만들어진 부분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입니다. 애초에 그 타이틀 이름으로 했던 것도 15주년의 단락을 짓는 것으로 큰 변혁을 할 수 있도록, '또 새로운 한 걸음'이라는 것으로, 초대작과 같은 이름으로 한 거에요. 결국 좋지 않은 평을 받아서, 마지막까지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 지나칠 정도로 미안하고...
2016년 소닉 시리즈 25주년 패미통 인터뷰번역

아무튼 이 게임은 소닉 어드벤처 2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지속적으로 이미지가 안 좋아지던 소닉 시리즈의 이미지에 결정타를 날린 작품이 되고 말았다. 마치 아타리 쇼크 직전에 안 좋아지던 분위기가 아타리 2600판 E.T. 한 방에 터져나온 것처럼. 이후 소닉 시리즈는 소닉 부활의 신호탄이라 불리는 작품인 소닉 언리쉬드가 나올 때까지 2년 간 침체기를 겪었어야 했고, 이후에도 소닉 사이클로 대표되는 이 시절의 이미지는 여전히 벗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작품의 처절한 실패 때문에, 이후의 시리즈는 소닉 프론티어 전까지 진지한 스토리 노선이나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다양화를 지양하고, 스토리는 예전과 같이 단순한 이야기로 회귀하는 동시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소닉 한 명으로 최대한 축소되었다. 이에 대해선 찬반양론이 있지만, 꽤나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부분.[18] 오랫동안 이 작품에서 디자인이 대폭 수정되어 충격과 공포를 주었던 닥터 에그맨도, 소닉 라이벌즈부터는 기존의 디자인으로 돌아갔다.

본 작품에 사용된 하복 엔진은 이후 소닉 부활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인 소닉 언리쉬드와 극찬이 자자한 20주년 기념작 소닉 제너레이션즈의 제작에 쓰인 소닉 팀의 자체 개발 엔진인 헤지혹 엔진에도 쓰였고, 넥젠과는 다르게 속도감 등에서 안정성을 보이며 성공했다.

한편 제작 중 퇴사한 나카 유지는 프로페라는 게임 회사를 차렸는데 성공한 게임이 없었고,[19][20] 이후 스퀘어 에닉스에 입사해 밸런 원더월드의 디렉터를 맡았으나 혹평을 받았고, 이후 퇴사한 뒤 내부 거래 혐의로 체포당했다.

이젠 북미 공식 소닉 트위터 계정도 이 게임을 대상으로 셀프디스를 해버렸다. 스트레스 인식의 날에 이 게임의 패키지 사진을 올린 것(...).

2022년 7월에 이이즈카 타카시소닉 프론티어와 향후 소닉 시리즈의 방향성 등에 대해 게임 인포머즈와 인터뷰를 했을때는 마지막에 이 게임에 대해 질문하려고하자 아예 마이크를 놓고 황급히 도망치며 인터뷰를 끝내버렸다(…).

이후의 소닉 시리즈 중에서 평가가 좋지 않은 게임들은 종종 이 게임과 비교된다. 특히 소닉 붐 라이즈 오브 리릭은 이 게임의 정신적 후속작 취급을 받으며, 2017년에는 소닉 포시즈가 나카무라 슌이라는 연결고리 때문에 그 타이틀을 이어받았다. 나카무라는 소닉 2006에서는 디렉터, 소닉 포시즈에서는 프로듀서를 맡았다.

소닉 어드벤처 2부터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까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 효과음이 본작에서 대거 교체되었다. 대표적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점프 효과음, 1UP 징글, 대시 패널과 스프링 등의 효과음이 일신되었으며, 일부를 제외하면 소닉 포시즈까지도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나카무라 슌은 이후 인터뷰에서 본작의 리메이크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 여론을 전환시킬 목적인지는 불명이지만 시도가 확정된다면 양날의 검이 비춰지는 일종의 도박이 될 지도 모를 일.


[1]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소닉 06 게임 팩이 롤프에게 똥을 들이밀고 롤프는 기겁하는 꽁트가 나온다. 여담으로 제임스 롤프는 비슷한 시기에 나와 혹평을 받었던 섀도우 더 헤지혹을 '구린 소닉 게임' 편에서 짧게 리뷰하며 비록 자기가 알고 있는 소닉 게임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훨씬 할만 한 게임이라고 짧게나마 리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06은 대혹평을 했다.[2] 리뷰 중 타운 스테이지에서 테일즈가 물에 뛰어들어 죽는 모습을 보면서. 이후 여기에 공감한 롤프도 테일즈를 따라 물에 뛰어든다.[3] 이 사태의 심각성을 간단히 설명하면, 발매 후 10년이 지난 2016년에도 버그가 계속 발견됐을 정도이다.[4]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자면 컷신이 나오고 로딩, 컷신이 끝난 후 보스 이름이 나오고 로딩, 보스전을 한 후 로딩, 패배하는 컷신이 나오고 로딩(...) 하는 형식이다.[5] 발매 연기를 더 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있지만 제작팀이 기존의 1/4까지 잘려나간 상황에서 윗선으로부터 개발팀을 보호해 줄 임원급 인사조차 없으니 제작진도 프로젝트 자체를 반쯤 포기했을 가능성이 크다.[6] 대쉬 패널로 올라간 속도는 아무리 빨라도 몇초만 유지되고서 바로 무조건 기본 달리기 최고 속도로 줄어든다.[7] 걷기 속도가 느린 캐릭터들 빼곤 걷다가 점프하나 달리다 점프하나 둘 다 똑같은 비거리로 점프한다. 거기다 땅 경사의 반대 방향이 아닌 무조건 평지 기준의 수직 위로만 상승하는 점프다.[8] 마리오로 치면 달리는 버튼이 없는데다 스핀 점프나 앞으로 멀리 뛰거나 높이를 조절한다는 개념마저 없이 최고 점프밖에 없는데 착지할때마다 다시 0부터 가속하며 걷기 시작하는 작품인 셈.[9] 이 속도 초기화는 놀랍게도 소닉 로스트 월드소닉 포시즈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특히 포시즈는 부스트로 속도를 강제해서 그렇지 그게 없으면 똑같이 물리와 관성의 개념이 없는 또 다른 소닉 게임이다.[10] 사실 이것만으로도 단순히 버그를 고쳐야한다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총체적으로 단순히 게임 제작이 꼬인 정도가 아니라 그마저도 중간에 내부 프로그램부터 한번 바닥부터 뒤엎혔을 가능성마저도 제기된다.[11] 정확히는 다른 소닉 게임들처럼 록온한 타겟의 좌표를 갱신하면서 계속 그 좌표로 날아가는 것이 아닌 호밍 어택이 나가는 순간의 위치로부터 유도된 좌표의 일직선 방향으로 직진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호밍 어택을 하는 순간에 적이 이동하는 경우도 문제지만 가끔씩 처음 유도되는 좌표마저 잘못되니 일어나는 것.[12] 기존 세계관과 정면으로 충돌된다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으나 사실 이 설정은 소닉이 루프를 돌때 살짝 뒤로갔다 다시 앞으로 가듯이 카오스 에메랄드도 평범하게 진행하다가 하나가 10년전으로 가서 엘리스가 가지고 그 과거 10년동안 동일한 에메랄드가 두개가 있어서 총 8개인 것처럼 됐다가 다시 10년전 엘리스에게 갈 에메랄드는 과거로, 그 과거로 갔던 엘리스의 카오스 에메랄드는 다른 루트를 통해 다시 미래로 진행해서 7개로 돌아온다고 하면 기존 스토리라인과 충돌하지 않게 설명이 가능하다. 정확한 문제는 에메랄드가 과거로 간 그 자체가 아닌 그 과거로 갈 때의 잘못된 경로 설정으로 인한 무한 루프라는 것.[13] 사실 모든 것이 멸망해 자신밖에 남아있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시간을 다룰 수 있는 누군가가 진실을 알려주겠다고 정보를 알려주고 과거로 보내주니 절망과 멘붕에 빠진 실버 입장에서는 메필레스가 선역인지 악역인지를 판단할 틈이 없었다. 그러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메필레스를 믿을 수밖에 없었으니, 실버의 행동이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연출력이 부족해서 실버가 근본도 없이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융통성 없는 캐릭터로 묘사된 것이다. 즉 실버의 행동 자체가 아닌 행동에 대한 연출력이 부족했던 게 문제였다.[14] 진지한 스토리 노선은 2022년 소닉 프론티어에서 부활했다. 다만, 해당 작품은 06과 달리 인물들의 감정기복이 매우 심해 공감대를 쌓기 힘들다는 나름 단점이 있다.[15] 1분 28초 즈음에서 나온다.[16] 유튜브의 게임 영상에서 버그나 오류, 또는 엽기적인 상황이 생길 때 많이 쓰인다.[17] 스스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2년에 밝힌 사실은 개발진들의 임금에 대한 갈등이 커지자 퇴사당했다고 한다. 게임 개발이 이루어지는 도중에 총괄자를 잘라버린 것이다.[18] 훗날 소닉 프론티어의 3차 업데이트에서 테일즈, 너클즈, 에이미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되면서 이 부분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19] 원래 직원 50명으로 시작했지만 성공한 게임이 없는 바람에 40명으로 줄었다. 게다가 그 회사는 주식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IR 일정이나 사업보고서 같은 회계 정보가 공개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여기서 만들고 있는 게임들이 공식 판매량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집계 기록도 없다. 비록 회사 사정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직원의 20%을 구조조정한 것으로 볼 때 회사 사정이 안 좋은 편인 것으로 보인다.[20] 다만 프로페에서 만든 게임들은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유통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천공의 기사 로데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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