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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 《천룡팔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의 등장단체.김용의 무협소설에서는 대체적으로 점잖은 고승들의 모임으로 조연급으로 주로 언급된다. 고승들이 은둔하고 있어 숨겨진 고수들이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김용 소설 내내 천하무학의 태산북두이자 정종으로 위상이 굳건하다.
특히 김용 월드에 직접적으로 묘사된 캐릭터들 중 최고의 고수 (천룡팔부의 무명승)이 유명하다. 하지만 대표작에 속하는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에서는 전진교가 천하무학의 정종을 차지하였고, 소림사는 태산북두의 위치를 완전히 상실하여 버로우만 탔던 암흑기였다. 그러나 소림사 자체에서 훌륭한 성품의 고승이 작품마다 등장하여 대체로 취급이 좋으며 천하제일의 절세고수는 아니어도 무림에서 일류라 칭할만한 고수는 가장 많은 숫자를 김용 소설 내내 보유한다.[1] 제자들의 무공이 평균적으로 높은 문파라 하면 좋을 것이다.
영 자 항렬 / 34대 제자 - 영문[2]
현 자 항렬 / 35대 제자 - 현자, 현비 , 현고, 현난, 현적, 현통, 현참, 현도
혜 자 항렬 / 36대 제자 - 혜정, 혜륜
허 자 항렬 / 37대 제자 - 허죽
위와 같이 항렬자가 있어 법명만으로도 몇 대 제자인지 유추가능하다.
천룡팔부의 현자, 현난, 현적, 현통 등의 현 자 항렬 35대 제자 승려들, 신조협려의 무색선사, 의천도룡기의 공견, 공문, 공성, 공지, 소오강호의 방증, 방생과 녹정기의 회총, 징관 등이 대표적인 소림사의 승려들이다.
원말부터 시작된 거대 문파 설립은 소림에서 나와 만류귀종을 보여준다. 무당파 장문인 장삼봉은 어렸을때 소림사에서 자랐고, 소림사의 숨겨진 절기 구양신공을 각원대사와 함께 배웠다. 곽양도 각원대사와 도망칠때 구양신공을 얻어배워 아미파를 세우고 아미구양공을 만들었다. 소림무공이 어떻게든 대부분의 문파와 관련이 있어서 "천하 무공은 소림에서 나온다(天下功夫 出少林)"라는 말이 있다.
1.1. 천룡팔부
무림에서 명성이 매우 높은 문파로 나오며, 방장인 현자를 비롯한 현자 항렬의 지휘관급 승려들의 무공은 일류고수의 기준으로 통하고 있다. 김용 소설에서 유일하게 방장과 같은 연배인 고승들이 아주 떼거지로 등장한다. 사실상 무림에서 가장 고수들을 많이 보유한 문파라 할 수 있다. 현자 방장은 안문관에서 소원산 일가를 공격할 때 중원 무림인의 총지휘를 맡을 정도로 중원 무림을 대표하는 고수이자 위치로도 개방 방주와 중원 무림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력금강장을 연성한 기재이다.[3] 같은 항렬의 현고는 소봉의 스승으로 그의 무공의 기초를 만들어준 은인이며, 현적은 누명을 쓴 소봉을 협공할 때 일박양산이라는 초식으로 소봉의 항룡십팔장에 맞대결을 했을 정도로 무공이 뛰어났다. 현난은 사파 고수중에 악명이 가장 높은 정춘추와 맞붙어서 순수한 공력으로 비슷하고, 권각법으로 몰아붙일 만큼 역시 강한 무공을 가졌다.[4] 이 시대의 소림 72절기의 위상은 실로 대단해서 모용박과 소원산, 구마지 같은 절정고수들도 비급을 훔쳐가려 획책했으며 아예 소원산과 모용박은 소림사에 숨어들어 비급을 훔치고 먹고자고 했다. 그런데 현자 항렬 고승들도 그렇듯이 소림72절기가 김용 소설에서 가장 떼거지로 나와 왠지 너프된 느낌도 있다. 그리고 초반에 밑밥을 던진 역근경도 정작 작중활약은 역근경 안에 숨겨진 천축의 요가심법이 활약한다. 천룡팔부의 데우스액스마키나인 '장경각의 청소하던 승려'(무명승)가 소림사에 있었다.원작에서 소요파의 무공이 워낙 대책없이 강력해서 그렇지[5], 소림사의 무공은 무림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꼽히고 있으며, 소요파의 천산동모, 무애자, 이추수도 소림은 천하무학의 명문정파로 인정한다. 당장 무림에서 가장 강하다고 불리는 개방 방주 소봉의 무공의 기초는 소림의 현고 대사에게 받은 절기를 바탕에 둔다. 특기인 항룡십팔장과 타구봉법 외에 가장 많이 구사한 것이 소림사 72절기 수법들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소봉, 소원산, 구마지, 모용박으로 대표되는 소위 4대 고수에 맞설 고수는 아예 없으며 정춘추, 유탄지에게 맞설 고수도 열세에 가깝다. 현적은 소원산에게 현비는 모용박에게 죽임당했다. 급기야 현자를 비롯한 현자 고승들이 떼거지로 있었음에도 구마지에 맞서서 패배하거나 안된다고 인정했다. 모든 무림에서 일류 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문파이자 가장 큰 세력임이 맞지만, 초일류를 상대할 고수가 없어서 많은 굴욕을 당했다.
1.2.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사조영웅전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항주 운처사(雲悽寺)의 주지스님인 고목대사가 무관이던 시절에 소림사의 지류인 선하파(仙霞派)의 무공을 전수받았다는 식으로 존재만 언급된다.신조협려 말미에 오대산(五臺山) 불광사(佛光寺)의 방장인 담화대사가 소림사 방장인 천명선사(天鳴禪師)와 이름을 나란히 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또 무색선사가 철나한 상을 곽양에게 선물로 전해주기도 한다.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 시기의 소림사는 화공두타 사건으로 나한당의 수좌인 고지선사(苦智禪師)가 죽고, 달마당의 수좌인 고혜선사(苦慧禪師)가 서역으로 떠나 서역 소림파를 창건했기 때문에 기세가 크게 위축된 최악의 암흑기였다. 그리고 일류고수에 맞설만한 인재가 일절 없는데다 전술한 내분까지 겹쳐 화산논검 참가는 생각도 못할 지경이었다. 결국 천하오절의 으뜸이 된 왕중양의 전진교에게 무림의 정종 직위를 빼앗기고 만다. 암흑기는 신조협려 시대까지 100년 가까이 이어져 3차 화산논검이 끝난 이후까지 천하오절에 비견할만한 고수를 배출하지 못했고, 천하오절보다 명백히 뒤지는 하족도에게 제대로 털린다. 방장부터 원로까지 하족도의 무공 시연을 본 뒤 시원하게 안된다고 인정. 패배를 인정할 뻔 하다 각원대사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다. 그러나 각원의 도움을 받고도, 소림의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적반하장으로 각원을 죽이려 하는 못난 모습을 보였다. 이래저래 무협에 등장한 소림사 가운데 가장 굴욕적인 시기라 해도 할말없다.
말미에 각원대사와 장군보가 등장한다.
1.3. 의천도룡기
*** 소림사 자배(字輩, 항렬)***
자배(字輩)란 무엇인가?
일문에서 정한 결가(訣歌)에서, 한 대(代)에 한 글자씩 따 와, 도통(道統)의 세대를 명확히 한 것이다.
소림사에서도 도통(道統)의 상하를 구분하기 위해 법호에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그것을 자배(字輩)라 한다.
총 70자배가 있으며 이것이 윤회한다. 일반적으로 "항렬"이란 말로 많이 쓰인다.
소림사의 자배결가(字輩訣歌) - 총 70자배(字輩)
福慧智子覺 了本圓可悟(복혜지자각 료본원가오)
周洪普廣宗 道慶同玄祖(주홍보광종 도경동현조)
淸淨眞如海 湛寂淳貞素(청정진여해 담적순정소)
德行永延恒 妙體常堅固(덕행영연항 묘체상견고)
心朗照幽深 性明鑒崇祚(심랑조유심 성명감숭조)
衷正善禧祥 謹慤原濟度(충정선희상 근각원제도)
雪庭爲導師 引汝歸鉉路(설정위도사 인여귀현로)
복이 되는 지혜에 의해 자각하여, 근본을 처음 깨달았다.
우리 교리를 세상에 전파하자. 도의 기쁨은 현조를 같게 하는 것.
청정해짐이 참으로 바다와 같아, 잔잔한 파도를 조용히 담는다.
덕행이 영원히 변치 않는다면, 신묘한 법체는 언제나 견고하리라.
심성을 명랑하게 하여 영혼 깊이 비추는 경외로운 행복을 경험하라.
신앙의 바름이 복을 낳고, 경건한 기원에 의해 극락으로 건너간다.
설정선사야말로 도사, 그의 손에 이끌려 진리의 길로 돌아간다.
◈70자배는 순서적으로 되어 있으며, 마치 하나의 詩와 같다.
홀수는 앞字를, 짝수는 뒷字를 사용한다.
(위의 70자배 중에서 35대인 항(恒)자배는 앞에 사용하며, 36대인 묘(妙)자배는 법호에 뒤에 사용한다.)
70년 전의 방장은 고승선사(苦乘禪師), 의천도룡기 초반부의 방장은 천명선사(天鳴禪師), 의천도룡기 본편의 방장은 공문선사(空聞禪師)이다.자배(字輩)란 무엇인가?
일문에서 정한 결가(訣歌)에서, 한 대(代)에 한 글자씩 따 와, 도통(道統)의 세대를 명확히 한 것이다.
소림사에서도 도통(道統)의 상하를 구분하기 위해 법호에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그것을 자배(字輩)라 한다.
총 70자배가 있으며 이것이 윤회한다. 일반적으로 "항렬"이란 말로 많이 쓰인다.
소림사의 자배결가(字輩訣歌) - 총 70자배(字輩)
福慧智子覺 了本圓可悟(복혜지자각 료본원가오)
周洪普廣宗 道慶同玄祖(주홍보광종 도경동현조)
淸淨眞如海 湛寂淳貞素(청정진여해 담적순정소)
德行永延恒 妙體常堅固(덕행영연항 묘체상견고)
心朗照幽深 性明鑒崇祚(심랑조유심 성명감숭조)
衷正善禧祥 謹慤原濟度(충정선희상 근각원제도)
雪庭爲導師 引汝歸鉉路(설정위도사 인여귀현로)
복이 되는 지혜에 의해 자각하여, 근본을 처음 깨달았다.
우리 교리를 세상에 전파하자. 도의 기쁨은 현조를 같게 하는 것.
청정해짐이 참으로 바다와 같아, 잔잔한 파도를 조용히 담는다.
덕행이 영원히 변치 않는다면, 신묘한 법체는 언제나 견고하리라.
심성을 명랑하게 하여 영혼 깊이 비추는 경외로운 행복을 경험하라.
신앙의 바름이 복을 낳고, 경건한 기원에 의해 극락으로 건너간다.
설정선사야말로 도사, 그의 손에 이끌려 진리의 길로 돌아간다.
◈70자배는 순서적으로 되어 있으며, 마치 하나의 詩와 같다.
홀수는 앞字를, 짝수는 뒷字를 사용한다.
(위의 70자배 중에서 35대인 항(恒)자배는 앞에 사용하며, 36대인 묘(妙)자배는 법호에 뒤에 사용한다.)
곽양의 여행으로 시작하는 초반부의 중심지다. 각원대사, 장군보를 비롯하여 무색선사 등이 등장한다. 각원대사가 암송한 구양진경의 내용을 토대로 소림구양공을 얻어내었다. 구양진경의 힘 덕분인지 100년간의 암흑기를 끝내고, 다시 중원 무림의 태산북두로 올라서기 시작하여, 의천도룡기 본편부터 소오강호, 협객행, 녹정기를 비롯한 후대 작품들까지 계속 정파의 원탑 위치를 공고히한다.
의천도룡기 본편에는 공견대사(空見大師), 공문대사(空門大師), 공지대사(空智大師), 공성대사(空性大師) 4명이 소림파 사대신승(四大神僧)이 이름을 널리 떨치고 있었다. 본편이 시작되기 전 공견대사가 사망하여 3명만 남게 되었다.
장삼봉의 100세 생일에 찾아와 공견대사를 살해한 사손의 행방과 장취산이 소림사의 속가제자 도대금이 운영하는 용문표국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 추궁했다.
1.3.1. 조직
- 나한당(羅漢堂)
70년 전의 수좌는 고지선사(苦智禪師)
의천도룡기 초반부의 수좌는 무색선사(無色禪師).
나한당은 특히 외부에서 소림사에 도전하러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일을 맡고 있다.
- 달마당(達摩堂)
70년 전의 수좌는 고혜선사(苦慧禪師). 화공두타 때문에 벌어진 다툼 끝에 소림사를 떠나 서역 소림파를 창건했다.
의천도룡기 초반부의 수좌는 무상선사(無相禪師).
<의천도룡기>에서 성곤의 음모에 휘말려 한 번 불타버렸다.
- 심선당(心禪堂)
연세가 적어도 일흔, 아흔에 달한 일곱 원로들이 있다. 방장보다도 항렬이 높다.
- 반야당
- 계율원
1.3.2. 계율
- 어떤 일이 있어도 산문 내에 여자를 들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의천도룡기에서 곽양은 들어갈 수 없었다.
- 소림사에서 내친 제자, 반역도, 말없이 문파를 떠난 자는 종신토록 절간 문 안에 두번 다시 들이지 않는다. 들어선 자는 발목을 자르는 형벌을 받는다.
이 법도 때문에 의천도룡기에서 장삼봉조차 소림사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 스승을 정식으로 모시지 않고, 무학을 스스로 터득하거나 훔쳐 배우는 것을 금한다. 규율을 어기고 혼자 수련하다가 발각된다면 정상이 무거운 자에게는 즉결처분으로 죽음을, 정상이 가벼운 자는 근맥을 끊어 폐인으로 만든다.
화공두타 사건으로 만들어진 규율이다. 이 규율 때문에 장군보는 소림사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 달마당 대교
해마다 한 차례 열리는 연례행사다. 달마당과 나한당의 수좌어른들이 보는 앞에서, 사찰 안 모든 제자들이 무공 실력의 진전을 보이는 행사이다. 그 동안 갈고 닦은 무공을 드러내 보인 후에는 수석시험관이 강평을 한다.
1.4. 소오강호
작품이 오악검파를 위주로 다루고 있지만,소림사는 여전히 정파무림의 태산북두로서 위세를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소림 역근경은 당대 정파 최고의 내공으로 알려져 있고, 비구와 속가 할 것 없이 제자들이 강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현 방장은 방증대사(方證大師)이며 역근경을 깊이 수련하여 내공은 당대 최고로 평가받고 있었다. 무공도 뛰어나지만 인격적으로도 김용의 다른 작품에 비해 고결하게 나오는 편.[6]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일월신교 교주 임아행도 방증대사의 무공과 인격을 높게 평하여 자신이 인정하는 3.5명의 무림인 중 하나로 대하고 있었다.1.5. 녹정기
예전 시대에 비해 고수들의 수준이 상당히 떨어졌음에 불구하고 여전히 무림에서 무당파와 함께 대표적인 문파로 행세하고 있다. 작중 청나라 황실과 관계를 맺고 있어서 강희제가 위장출가한 위소보를 융숭히 대접하고 무공을 전수해주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하였다. 방장은 회총으로 당시 소림파에서 무공이 가장 뛰어난 18명의 승려인 18나한 중 으뜸이다. 사제로는 징관, 징심, 징통 등이 있으며, 징관의 경우는 달마원의 수좌로 평생동안 무공만 연구하고 세상물정에 상당히 어둡다.[1] 단적으로 의천도룡기의 도사영웅대회에서 일정 수준을 넘기는 고수 대부분이 소림 승려들이라 장무기가 감탄했다.[2] 천룡팔부에서 34대 제자 중 가장 뛰어났던 고승[3] 자질이 없으면 못 익히는 무공으로 백년마다 1명 정도 익힌이가 나온다 할 정도로 어려운 장법.[4] 물론 정춘추의 화공대법과 극독이 워낙 강력해서 속절없이 당했다. 정춘추의 독은 무형무색의 극독이자 만독불침 수준의 내력 아니고서는 답 없다.[5] 소요파의 무공은 무학의 깊이와 위력 면면으로는 김용 무협세계에서 최강급이라 할 수 있다. 당장 후대인 소오강호 시절에 일월교주 임아행이 북명신공의 반도 안되는 흡성대법을 익히고나자 규화보전을 잊을 정도이다.[6] 사조삼부곡 및 천룡팔부의 소림사가 속좁은 꼰대 집단 혹은 위선자로 나오는 데 비해 소오강호의 방증대사나 방생대사는 자비심이 깊은 인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