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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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よみがえる死の伝言 (다시 떠오르는 죽음의 전언) 다시 살아나는 죽음의 전언 / 부활하는 다잉 메시지 | ||
방영 시기 | 화수 | |
일본 | 한국 | |
1999.12.13 | 2014.02.11 | 172화/미공개 X파일 1기 11화/X파일 1기 37화 |
1999.12.20 | 173화/미공개 X파일 1기 12화/X파일 1기 38화 |
애니메이션 172~173화, 단행본 25권(243화~245화)에 수록된 에피소드이다. 국내 더빙 방영 시 제목은 다시 살아나는 죽음의 전언이었으며 애니박스에서 미방영분 방영 시의 제목은 '부활하는 다잉 메시지' 이다. 1권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의 배경이었던 트로피컬 랜드가 또 다시 살인 현장으로 설정되었다.
불꽃놀이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트로피컬 랜드의 아이스링크에 놀러간 코난과 란, 소노코. 그곳에서 우연히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들과 만나게 된다. 이 회원들 중 한 여자는 한 남자를 '왕따'라고 부르는데 왜 이 남자가 왕따인지는 그 여자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저녁에 불꽃놀이가 시작되는데 아이스링크의 여자 화장실에서 그 여자가 심장에 총을 맞은 채로 사망해 있었다. 화장실 벽에는 'S'라는 알파벳이 피로 쓰여 있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본래 이 에피소드는 국내판에서 방영되지 않았는데 미공개 X파일에서 비로소 방영되었다. 이 에피소드가 방영되지 않았던 이유는 트릭에 쓰인 5엔짜리 동전과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일본 내 소재하는 공항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인데 이를 적절히 잘 로컬라이징해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판에서도 한국에 소재하는 공항의 이름으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완성되었다.여담으로 피해자가 발견됐을 때 원작에서는 두 눈을 뜬 채 죽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두 눈을 모두 감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마지막으로 방영된 1990년대 방영분이며 다음화 부터는 2000년대 방영분이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
- 이타미 치히로(伊丹 千尋 / 김해림, 27)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으로 어떤 재벌 그룹의 영애인데 아래의 오다 구니토모를 혼자서만 왕따라고 부르고 있다. (한국판에서는 그냥 자신들과 다르다고 한 것으로 설정.) 재벌가의 딸답게 철딱서니도 없고 상당히 사람됨이 가볍다. 그래서 일행 중 한 명인 사노 이즈미가 이 여자를 매우 싫어한다. 이름의 유래는 효고현의 이타미 시에 위치한 이타미 공항. (국내판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김해국제공항) 성우는 사토 유리(일본판)/방연지(국내판) - 미사와 야스하루(三沢 康治 / 원주현, 29)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으로 직업은 은행원이다.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타미와 사노 사이에 치여서 고생 중이다. 이름의 유래는 아오모리에 소재한 미사와 공항. (국내판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원주공항) 성우는 와타리 히로시(일본판)/최승훈(국내판) - 사노 이즈미(佐野 泉 / 운서영, 28)[1]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이며 직업은 회사원이다. 다소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타미와는 매우 앙숙이다. 이름의 유래는 간사이 국제공항이 위치한 오사카 부의 이즈미사노 시이다. (국내판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성우는 우카이 루미코(일본판)/정혜원(국내판) - 코마츠 요리코(小松 頼子 / 양양희, 30)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이며 직업은 주부이다. 미사와와 함께 이타미와 사노 사이에 치여서 고생 중이다. 이름의 유래는 이시카와 현 코마츠 시에 위치한 코마츠 공항. (국내판은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양양국제공항.) 성우는 요코오 마리(일본판)/윤여진(국내판) - 오다 쿠니토모(織田 國友 / 오태민, 29)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이며 직업은 소방관이다.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로 다소 입이 거칠다. 이타미가 이 남자를 왕따(仲間外れ)라고 부른다. (한국판에서는 그냥 자신들과 다르다고 한 것으로 설정.) 성우는 키시노 유키마사[2](일본판)/김국진[3](국내판) - 나리타(成田 / 여수혁, 연령미상)
작중 시점 이전에 사망한 인물로 클레이 사격 도중 총기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의 유래는 치바현 나리타시에 위치한 나리타 국제공항. (국내판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여수공항.)
3. 줄거리
코난과 란, 소노코는 트로피컬 랜드의 아이스링크로 놀러갔다. 그곳은 저녁에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같이 스케이트를 타던 중에 코난이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인 이타미 치히로와 부딪히게 되어 그 계기로 클레이 그 회원들과 어울리게 된다. 얘기를 하던 중에 반년 전 나리타가 사망한 사고 이야기가 나오자 오다 쿠니토모가 이타미 치히로를 심하게 나무란다. 이타미는 오다를 향해 뒷담화를 깠고 "쟤만 왕따"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사노나 미사와나 코마츠는 왜 오다가 왕따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이타미는 일행들을 놀리듯이 화장실에 갖다 올테니 곰곰이 생각해 보란 말을 한다.불꽃놀이 직전에 소노코가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청소 중이란 팻말이 걸려 있다. 그렇게 화장실을 기다리던 중에 불꽃이 터졌고 잠시 불꽃을 보는 사이에 코트를 뒤집어 쓴 누군가가 여자화장실에서 뛰쳐 나온다. 화장실에는 이타미 치히로가 심장에 총을 맞은 채 죽어 있었고 벽에는 피로 'S'라고 쓰여 있다. 흉기는 클레이 사격 동호회 회원들이 사용하는 엽총. 피해자의 휴대전화에는 KIX(국내판에서는 ICN)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다잉메시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클레이 사격 동호회 4명 중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1 | 나리타(여수혁) |
사인 | 자살 |
4.1.2.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1 | 이타미 치히로(김해림) |
사인 | 엽총에 심장을 관통당해 사망 |
범죄목록 | 혼인빙자사기죄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공항 이름이라. 그 나이 때까지 부모님 밑에 얹혀 사는 철부지 부잣집 아가씨답군요." (흥, 그런 거였어? 우리 이름에 공항 지역명이 있었다니. 돈 많은 부모 덕에 그렇게 여행을 떠나더니, 역시 철 없는 부잣집 아가씨다운 발상이네.)
이름 | 사노 이즈미(운서영) |
나이 | 28세 |
신분 | 회사원 |
살해 인원수 | 1명 |
범행 동기 | 복수 |
범죄목록 | 살인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무고죄, 위증과 증거인멸의 죄, 직업사칭죄[4] |
하지만 이것엔 반전이 있었으니 이타미 치히로가 오다 쿠니토모와 사귀기로 했다는 것은 이타미가 철딱서니 없이 지어낸 거짓말이었다. 오다는 물론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날 앓아 누워 있던 사노가 걱정되어 그것에만 정신이 팔려 나리타에게 차마 그 사실을 말해주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한 철부지 여자의 철딱서니 없는 장난 하나 때문에 한 남자가 자살했고 또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런데도 이타미 치히로는 살해 위협을 받는 그 순간에도 "사고가 나 때문이라니."라고 말하면서 전혀 자신의 책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이라 하겠다.
4.3. 다잉 메시지의 의미와 범행 트릭
사실 화장실 벽에 있던 알파벳 'S'는 범인인 사노 이즈미가 사건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남긴 가짜 다잉 메시지였다. 범인이 자기 자신을 다잉 메시지로 지목할 리 없다는 심리와 피해자가 즉사한 사실을 역이용한 것으로 "누군가가 사노 이즈미에게 범행을 덮어 씌우려 한다."고 주입시켜 교묘하게 빠져나갈 생각으로 조작한 것이다. 진짜 다잉 메시지는 피해자 이타미 치히로의 휴대전화에 남은 메시지인 KIX(국내판은 ICN)였다. 이것이 바로 피해자가 사노 이즈미가 범인이라는 걸 알리는 다잉 메시지였다는 뜻이다.오다 구니토모를 제외한 모든 회원들의 이름에 공항 이름이 들어가 있었기에 이타미 치히로가 오다를 왕따라고 불렀는데 바로 그 점에 다잉 메시지의 의미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5] KIX는 바로 간사이 국제공항을 의미하는 IATA 코드였고 간사이 국제공항의 소재지는 사노 이즈미의 이름을 거꾸로 뒤집은 이즈미사노시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즉, 범인이 사노 이즈미라는 것을 알리는 다잉 메시지였던 것이다. 국내판에서는 다잉 메시지가 ICN으로 나왔고 범인의 이름은 운서영으로 로컬라이징이 되었는데 ICN 역시 인천국제공항의 공항 코드였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곳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이므로 역시 운서영이 범인임을 말하는 것이었다.
소노코는 화장실을 기다리던 중 불꽃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불꽃을 보러 갔고 그 때 범인이 나왔다고 했는데 사실 소노코가 들은 불꽃소리는 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아니라 총알을 발사한 소리였다. 그런데 총소리를 불꽃소리로 착각한 이유는 불꽃이 올라가는 소리를 낸 다음에 총을 쐈기 때문이었다. 5엔 동전(국내판에서는 버스 토큰) 구멍에 바람을 내면 불꽃이 올라가는 소리처럼 들리고 그 다음 총을 쏘면 총소리를 불꽃소리로 위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범인이 굳이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알리바이를 조작해 범행을 불꽃놀이에 흥미가 없었던 오다 구니토모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서였다. 즉, 범행이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전이 아닌 불꽃놀이가 시작될 때 살인이 일어났던 것으로 조작한 것이다.
범행이 일어난 화장실은 유일하게 스케이트를 신은 채로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이기에 청소 중이란 팻말을 걸고 문을 잠그면 한두 명 정도는 기다리기 마련이었다. 그렇기에 꼭 소노코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불꽃놀이가 시작될 때 살인이 일어났다."고 증언해줄 수 있었다. 그래서 총소리를 불꽃소리로 위장해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직전에 살인을 저지르고 유유히 빠져나가 범행을 위해 입은 코트를 버리고 불꽃놀이 구경 중이던 란과 코난 옆에 다가가 마치 자신은 불꽃놀이를 보고 있었던 것처럼 알리바이를 조작해 빠져나가고 불꽃놀이를 보지 않아서 알리바이 입증이 불가능한 오다 쿠니토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노 이즈미가 범인임을 입증할 물증이 있었는데 치히로의 왼발 발 끝 부분에 떨어진 피가 스케이트 날에 닦인 흔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핏자국이 바로 사노의 스케이트 날에 묻어 있었던 것이다. 이타미의 시신이 발견된 그 시점부터 시신이 있던 화장실 칸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는데 스케이트 날에 이타미의 피가 묻어 있다면 그 스케이트를 신고 있던 사람이 범인이라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사노 이즈미가 이 사건의 범인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6]
4.4. 에필로그
나리타가 오다 때문에 자살했다는 것이 이타미의 거짓말임을 알게된 범인은 연행되어 가면서 오다에게 믿어도 되냐고 멀리 떨어져도 그대로일 거냐고 묻고 오다는 걱정말라고 자신은 집념이 강하고 끈질긴 놈이라고 말한다.[7]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소노코는 연락이 없는 자신의 썸남인 쿄고쿠 마코토를 떠올리며 울적해지는데 바로 그 순간 마코토에게 전화가 온다. 란은 둘만을 위한 두 사람의 커플 휴대전화에 부러움을 표시하고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신이치가 란에게 후일 휴대폰을 택배로 선물해주며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5. 여담
- 본 에피소드에서 란이 트로피컬 랜드에 신이치와 자주 놀러 왔었다고 하는데, 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에서는 트로피컬 랜드가 막 새로 생긴 놀이공원이라고 말하는 설정오류가 있다. 해당 에피소드 직후 제트코스터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므로 란과 신이치가 이곳에 놀러온 건 단 한 번뿐이다.
- 사노 이즈미도 트로피컬 랜드의 불꽃놀이를 몇 번이나 봤다고 하는데 같은 놀이공원을 몇 개월 사이에 여러 번 왔을 수도 있으니 약간 어색하긴 해도 오류까지는 아니다.
- 사격 동호회원들 중 유일하게 공항에서 유래한 이름이 아닌 '오다 쿠니토모'는 조총의 선구자로 알려진 오다 노부나가와 조총 생산지로 유명했던 시가현 쿠니토모마치에서 따왔다.
- 용의자들의 이름을 공항과 전국시대 무장에서 따오는 소재는 이후 현장의 이웃은 전 남자친구에서 재활용된다. 여기서도 이타미 공항에서 이름을 따온 인물들이 등장한다.
- 명탐정 코난에는 맨 처음에 모리 코고로가 지목하는 인물은 거의 대부분이 범인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 에피소드는 그런 클리셰를 뒤집어 그 인물이 정말로 범인이었다는 반전을 보여준다. 오히려 진범이 그 고정관념을 역이용하여 트릭에 써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운서동과의 운을 맞춘 것. 운씨는 실존하기는 하나 인구 100명 남짓의 대단히 희귀한 성씨다.[2] 먼 후일에 쿠로다 효우에를 맡게 된다.[3] 이쪽은 에단 혼도를 맡았다.[4] 경범죄처벌법으로 처벌 가능[5] 이와 비슷하게 다잉메시지를 만드는 것으로는 옆동네의 이 사건이 있다.[6] 물론 매우 억지다. 해당 화장실이 스케이트장 옆이라 스케이트화를 신은 채로 왕래하는 건 뻔히 알 수 있는 사실인데, 경찰 중 누구도 부자연스럽게 찍힌 핏자국을 보지 못했거나 봤더라도 "아, 좀 특이한 핏자국이네" 하고 넘어갔다는 말. 해당 핏자국은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바로 뻔히 보이는 곳에 있었다. 이걸 둘째 치더라도 범인의 신발에 묻은 피가 증거라는 말은, 경찰이 범인의 몸에 피가 묻었을 가능성을 생각 못하고 몸수색을 아예 안 했다는 말이며, 심지어 메구레 경부는 아예 스케이트를 갈아신어도 좋다고까지 하며 증거인멸의 기회까지 주었다. 현실이라면 스케이트를 갈아신어도 좋다고까지 하며 증거인멸의 기회를 준 메구레 경부는 최소 정직 처분이나 최대 파면당할 수 있다.[7] 대사를 들어보면 범인이 그동안 오다와 계속 사귀어 온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데 당시 사고로 범인이 오다에게 엄청난 악감정을 품었던 점, 에피소드 시작 시점부터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별도의 언급이 없다는 점, 범인이 오다가 양다리를 걸쳤다고 공개했을 때 미사와가 당시는 오다와 범인이 사귀던 시절이 아니냐는 식으로 과거의 연인을 지칭하듯이 언급한 점을 종합해 보면 사고 이후 현재 시점에선 더 이상 연인이 아니었다고 보는게 자연스럽다. 오다가 얼마나 자신의 걱정을 하고 있었는 지 깨달은데다 '차라리 자신이 범인의 총에 맞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그의 말을 듣고 그가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범인이 자신이 출소할 때까지도 그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남긴 말이라고 봐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