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6 03:02:37

소죽

1. 개요2. 상세

1. 개요

소가 먹는 풀죽. 쇠죽이라고도 부른다. 소뿐만 아니라, 말과 같은 다른 가축들에게도 먹인다.

2. 상세

보통 늦봄부터 가을철까지는 야외의 파릇파릇한 꼴을 베어다 먹이거나 직접 소를 몰고나가서 풀을 뜯기지만, 추운 겨울과 봄까지는 풀이 말라버리고 삭아 없어지고 눈 속에 묻혀서 풀을 뜯기기 힘들다. 그래서 벼를 수확한 볏짚을 작두나 절단기로 일정 길이만큼 잘라서 가마솥에 물을 넣고 끓여서 소에게 주는데, 이것을 소죽이라 한다. 이때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사료를 일정량 배합하여 다 끓인 소죽 위에 살살 뿌려서 넣고 구유에 담아서 소에게 먹인다.

따뜻하고 부드러워져 소들이 선호하기에 섭취량이 증가하며, 화식(火食)을 하기에 영양 흡수율이 증가한다. 또 사료로 유입되는 기생충들을 끓여서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온이 낮은 계절에는 따뜻한 소죽은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등의 좋은 점이 있다.

다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1~2마리씩 키우는 시골 농가에서 하는 방법이었지만, 배합사료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영양 흡수율이 좋아 육질이 좋아지기에 최근 소죽으로 키운 한우를 확대 생산하는 축산 농가가 늘고 있고 이에 소죽을 대량 생산하는 화식기가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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